매일 쓰는 개인 일기장.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 IT/모바일 | 304p
<베를린 납세자> | 에세이 | 2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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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norp Apologue - 친구 추천으로 해봤는데, 마성의 게임이었다. 끝없이 자원 생산을 최적화시키면서 도파민에 절여지는 게임인데, 하다보면 시간 정말 잘간다. 다행히 벌써 질렸음.
🎮 하이파이 러시 - 작년인가 엑스박스 게임패스용 게임으로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킨 게임. 저번 주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되어 냉큼 구매해서 클리어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플랫포머 액션 게임인데, 리듬 장르를 섞어서 새로운 맛을 만들어냈다. 게임이 늘 신선하고 흥겹다. 거기에 그래픽 스타일이 확실하며 최적화가 훌륭하여 버벅거림이 전혀 없다. '즐거운 게임'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잘 잡아냈다고 할까. 짧고 굵게 즐기기 딱 좋았다. 플레이하는 맛이 신선한만큼 캐릭터와 스토리는 무난무난한 편.
엔딩을 보고 올라오는 제작진 중에 바이오하자드의 아버지, 미카미 신지 이름이 있어서 놀랐다. 공포게임으로 이름을 날린 디렉터가 만든 작품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하이파이 러시의 분위기는 밝다. 그도 한 가지에 매몰되어 있지 않고 계속된 도전을 하고 있구나. 나 또 그러해야지. 마음이 또 뜨거워진다.
어제는 친구가 독감이어서 듄2와 술자리 약속은 무산되었다. 뭘할까 궁리하다가 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토요일을 보내니 평화로웠음.
오늘 일정.
🎮 용과 같이 제로: 맹세의 장소 - 잘 만든 건달 영화 한 편 본 느낌. 팬들이 우주명작이라며 극찬할 정도의 감동은 받지 못했지만, 충분히 기억에 남을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 만나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았는데, 뭔가 성격이 바뀐듯? 사람들 만나는 게 꽤 즐겁다.
회사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는데, 덕분에 나의 장점과 개선점이 명확히 확인되었다.
질서도 좋지만 혼돈도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성장이 필요하다.
두바이와 브라질에서의 삶에 대해 많이 들었는데, 역시 미디어와 현실은 많이 다르구나. 진짜와 보고 싶은 진짜는 다르다.
오전에는 운동하고, 머리깎고, 당근 거래하고, 게임 좀 하다가 오후에는 오래 전 함께 일했던 친구를 만나러.
다시 힘차게 달려보자. 확신을 잃지 말고 쭉 달려보자.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국에도 드래곤 볼 팬이 정말 많았었나보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삶을 다룬 중국어 영상이 끊이질 않는다.
더듬거렸지만 중국어로 말하는 꿈을 꾸었다. 상대 중국인과 말이 잘 안 통해서 고생했지만, 그래도 꿈에 중국어가 등장하는 단계로 진입했으니 아주 큰 진전을 이룬 것 같음. 대량 인풋의 힘은 위대하다. 계속 인풋이다.
📖 히든 포텐셜 - 인상적이었던 부분 몇 개 정리.
중국어에 본격적으로 재미가 붙었다. 중국 유튜브 채널도 몇 개 구독해 파고들어봐야지. 대만 영화도 좀 보고..
오늘은 반드시 글 마감!!!
🎬 듄: 파트 2
한심하고 의미없는 행위도 다수가 하면 괜히 맞는 것 같아 동화될 수 있는데, 여기서 빨리 빠져나와야한다. 모든 것 하나하나에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주변인들이 자신의 삶을 단순화하고 체계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다 나온다. 과하게 감정이입이 된다.
알뜰폰 교체의 때가 왔다...!
🎬 듄 - 친구가 '듄2' 약을 팔아서 일단 '듄'부터 봤다.
에픽테토스의 가르침 8번: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일어나기를 바라는 대신, ‘내게 닥치는 모든 일을 마치 기다리고 있었노라’라며 받아들이면 보다 평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숙취에서 회복 중. 일단 점심은 순대국으로 결정.
📖 역행자 - 친구를 통해 자청이라는 성공학 팔이를 알게 되었고, 그가 자신의 성과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과장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듣게 되었다. 들으면서 자청이라는 사람에 대해 느낌이 쎄했는데, 그런 사람이 쓴 베스트셀러는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계속해서 쓰고 싶던 주제의 글 기획이 통과되어 기쁘다. 잘 준비해보자.
자기 전에 명상하니 아주 개운하다.
그만두어야 할 것:
원래는 아침에 뛸 생각이었는데 창문을 여니 비가 오고 있었다. 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그 기뻐하는 내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내 기분은 행동과 아무 상관 없기 때문에 규율을 갖고 행동하면 그만이긴하다. 우산을 들고 산책이라도 나가자.
오늘 할 일: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을 필요 없다. 그냥 해보고 실패하면 실패하는 거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안개가 살짝 낀 것이, 꼭 베를린 아침 같다. 나는 이런 날씨가 좋다. 화창하진 않지만, 차분하고 깨끗한 느낌.
모든 것에 대한 나만의 정의와 기준을 명확히 갖기.
🎮 용과 같이 8 - 이 시리즈는 왜 매번 사람을 울리는 걸까.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게 참. 게임의 재미도 재미지만, 스토리가 환상적이었다. 지루하거나 허술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결국엔 뜨겁게 울린다. 살면서 진심과 떳떳함만큼은 절대 잊지 않도록 하자.
유명한 사람들의 조언보다, 주변 동료들의 대화에서 더 많은 걸 배운다.
요즘 뭔가 브로콜리에 꽂혔다. 먹는 것도 그렇고, 키우는 방법도 알아보는 게 즐겁다.
발렌타이 데이~~ 꽃값이 비싸서 좀 슬프지만 소소한 기쁨을 위해서 충분히 낼 수 있는 값이기도 하다.
📖 빠르게 실패하기 - 큰 도움이 된 책. 몇 가지 내 마음대로 요약:
에픽테토스의 가르침 29번이 확 꽂힌다. 우선순위와 집중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이것저것 맛보는 단계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이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라. 올림픽에 출전해 승리하고 싶다면, 훈련을 해야한다. 건강한 식사를 하고, 입에 단 것을 멀리하고, 술이나 찬물을 마시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운동해야 하며, 코치의 지시에 자신을 완전히 맡겨야 한다. 도전에 나서기 전, 새롭게 펼쳐질 환경을 납득할 수 있는지부터 점검하라. 운동선수가 되었다가, 검투사가 되었다가, 웅변가가 되었다가, 철학자가 되는 것은 마치 윈숭이처럼 이것저것 흉내를 내는 것에 불과하다. 성급한 충동에는 아무런 알맹이가 없다."
디즈니의 4분기 실적보고서가 공개되었는데, 다시 한 번 마블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엔드게임 이후 마블 콘텐츠를 공장식으로 찍어낸 것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퀄리티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성이 잡혔다. 한 3년 후에는 다시 한 번 마블 붐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일단 올해 개봉할 '데드풀3'를 기대해본다.
먹는 것은 조심 또 조심.
주변 사람들이 긍정적 변화를 경험할 때 나도 영향을 받는다. 그저 뿌듯하고 기대감이 찬다.
설 선물 이것저것 받아서 기분 좋다.
오랜만의 중국음식 진짜 최고였다. 동파육과 가지튀김이 살살 녹았음.
개인 소장용으로 스토아 철학 연표를 정리해봤는데, 일단 GPT에게 시킨 뒤 검증하니 금방했다. 정말 이제는 본질only 세상으로 가는가...
"I don't give a fuck." 이 말이 너무 좋다.
📖 그냥 하지 말라 - 유튜브에서도 많이 보이는 송길영 박사의 책.
비슷비슷한 인간이 되지 않도록.
회사 동료들과 팔월드(Palworld) 게임을 함께 했는데, 남의 디자인 베껴서 짬뽕한 것 제외하면 재미 하나는 기가 막히다. 오랜만에 자정 넘어서까지 플레이함. 협력하는 즐거움이 대단하다.
RunCat이라는 앱을 받았다. 맥용 앱인데, 메뉴바에서 아이콘 속 고양이 한 마리가 쉴 새 없이 달린다. 빠르게 달리면 맥에 쌩쌩하다는 뜻이고, 느릿하게 뛰면 메모리 부하가 심하다는 뜻. 역동적이면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좋다. 유용 & 귀엽.
동료를 한 명 더 얻었다. 그도 자신의 삶을 바꾸려한다. 전력으로 도와야지.
브런치북을 올렸다. 제목은 '먹고 자고 싸고 유튜브가 다야?' 읽으려면 여기로.
30대 중반부터 스멀스멀 올라왔던 마음 속 공허감을 정리한 글이다. 이제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40대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bookrank.kr 라는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었다.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를 긁어와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그렇게 유용한 서비스는 아닌 것 같지만 공부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 최근 현실과의 마찰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은 와중에 읽은 책이라 느낀 바가 꽤 있었다.
어제는 폭풍같은 하루였다. 일도 한꺼번에 쏟아졌고, 개인 프로젝트도 동시에 완료되는 것들이 있어 정신 없었다. 우선순위 정하는 능력을 더 다져야한다.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다. 올해도 꼼꼼히 준비해보자.
등근육이 매우 아파서 이리저리 확인해본 결과 그냥 엄청 뭉친 것으로 결론. 뭉침은 마사지볼로 계속 부수는 수밖에.
어제는 카페인의 힘을 좀 빌렸다. 졸린데 장사 없었음.
인공지능이 너무 강력해서 약간 숨막힌다. 너무 유용한데 너무 아득하다. 대충 물어봐도 찰떡같이 답을 내놓는다.
좋은 마인드를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개성이 전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는데 명확해졌다. 정말 개성이 전부다!
📖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 부록에 내 인터뷰가 실린 덕에 무료로 한 권 받았는데, 도움되는 내용이 꽤 많았다.
책 값이 정말 비싸다. 언제부터 앞자리가 다들 2로 올라갔지... 점점 더 중고서점과 도서관을 찾게 된다.
내 인터뷰가 실린 책이 출간되었다. 부록 부분에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와 함께 실렸다. 소소하지만 기쁘다. 올해는 어떤 것에 매진해야하는가.
어제는 몰입해서 글쓰다보니 오전 1시에 잤다. 아침 리듬에 살짝 영향을 줘버렸지만, 어쨌든 1차 원고를 끝냈으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일이 많은 것은 괜찮다. 하지만 내 영향력 밖의 일이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힘들다.
빌 버 스탠드업 보면서 정말 한참 웃었다.
기대감이 가득한 2024년이다. 일단 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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