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개인 일기장.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 IT/모바일 | 304p
<베를린 납세자> | 에세이 | 2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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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애니
게임
그냥 책
만화책
오늘 독일로 다시 돌아간다. 가면 하늘이 정말 깜깜할거야.
변비 느낌이 있었는데 아침에 다 해소했다. 마음 편히 한국 즐기기를 마무리해야지.
부모님과 밥 먹으면서 들은 (지금 시선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메리 크리스마스! 부모님 컴퓨터 최적화하고 만두 먹으러 갔다.
가족은 좋다.
한국에서 살찌고 간다! 🍱
드디어 아이튠즈 등록되었다 ㅠㅠ
애플 팟캐스트 고객센터의 메릴린이라는 담당자와의 수차례 메일을 주고받은 끝에 아이튠즈용 팟캐스트 세팅을 완료하고 다시 등록심사를 제출했다. 처음에는 팟캐스트의 mp3와 RSS 파일을 팟빵 호스팅 서버를 쓰다가 애플이 승인해주지 않았고 (RSS를 읽을 수 없다고 함 - 팟빵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복붙 답변을 해주어서 도와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빠른 포기), 그다음엔 CASTBOX로 옮겼지만 역시 승인받지 못했다 (호스팅 서버가 느리다고 함). 결국 아마존 S3에 세팅하니 그제야 준비됐다고 피드백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RSS용 파일 만드는 것도 해보고, 아마존 S3도 만져볼 수 있었다 (내가 관리하는 서버니 앞으로도 계속 다뤄야 하고). 처음엔 애플이 너무 까다롭게 굴어서 짜증이 났지만, 결국에는 RSS와 S3 관련 지식을 익히게 되었으니 경험적으로는 큰 이득이 된 작업이었다.
한국 업체들과 미팅을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문화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 미팅 갈 때 선물 사들고 가는 것도 없어졌고, 미팅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쓸데없이 길지 않다. 좀 새롭다.
어제 먹은 순대는 극강이었음.
한국 오는 비행기에서 한 일
한국 도착해서 한 일
한국 가야지 ✈️✈️✈️
이번 주 일정
마블영화뉴스를 애플 팟캐스트에도 올리고 싶어 어디다 호스팅을 해야 하나 걱정하던 중, 그냥 팟빵에 등록한 방송은 바로 애플 팟캐스트에 올릴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가이드 읽고 바로 애플에 제출했다. 심사에 한 2~3주 걸리겠지? 만약 승인 나면 이제 아이튠즈에도 노출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사람들과 마블 영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기혼자 친구와 인도 맥주와 카레를 먹으면서 결혼생활 이야기를 하는데,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다.
한 가지 달랐던 점이 있다면, 나는 결혼 후에도 각자 혼자 보내는 시간을 존중해주는 배우자를 원했던 반면 (덕순이도 같은 걸 원했기 때문에 짝짜꿍) 친구는 자신이 과묵한 편이라 밝고 사교성 있는 배우자를 원했다. 하지만 둘 다 ‘혼자였을 때보다 연애할 때가 좋고, 결혼 이후가 제일 좋다’라는 결론엔 합의할 수 있었음.
개발자들의 머리 속엔 훔칠 게 산더미처럼 많으나 그들은 머리 속을 그렇게 간단히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술을 먹이면 조금 나아진다. 무작위로 내뱉는 귀중한 지식을 줏어 모아 내 안에서 재조립하면 내 것이 된다.
어벤져스4 트레일러 감격 😭😭😭😭😭😭😭😭😭😭😭😭😭😭😭😭😭😭😭😭😭😭😭😭😭😭😭😭
왜 귀여운 것을 보면 깨물고 볼을 양쪽에서 손으로 누르고 싶은지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는 “한 가지 감정에 휩쓸리지 않도록 평형을 유지하려는 뇌의 활동” 이라고 한다. 즉, 귀여운 것에 끝도 없이 매료되기 전에, 얼른 이성을 되찾아 그 귀여운 것을 잘 보살피도록 뇌가 진화한 결과라는 것. 늘 궁금했던 게 해소되니 어깨 아픈 것도 시원해진 것 같다.
가사의 화자가 인공지능인 인디음악을 듣는데 가사가 매우 오글거려 죽을 뻔.
2진법으로 이루어진 기억들이 비에 씻겨 내려간다 구원의 빛이 우리를 감싼다 하늘을 올려보며 네오도쿄를 꿈꾼다
네오도쿄는 어쩌다 서양인들의 로망이 되었을까. 그래도 노래가 좋으니 간신히 버텼다.
“한국,남자”를 다 읽었다. 결론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진정한 남자, 진정한 여자, 진정한 성 소수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이 의미를 상실하고 아무런 구분점이 되지 않는 상태를 향해야 한다. 이는 모두 천편일률적인 무성적 존재가 되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각자의 성적 지향과 성적 실천을 존중하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이걸 생각하면 난 베를린에 온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한다. 성 역할이 (그나마) 덜 고정되어있고, 성소수자들이 정체성을 굳이 숨기지 않는 사회는 어떤 사회인지 경험할 수 있으니까. ‘남자답지 못한 남자’나 ‘여자답지 못한 여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으니까. 나나 타인의 생물학적 정체성 보다는 그 사람 개인이 무얼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 지에 의미를 두는 게 얼마나 이득인지 (직업적으로도 그렇다)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올해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 테마는 “음악 장르”. 파티에 참가하기 위해선 특정 음악 장르를 표현하는 코스튬을 입어야한다 (아마 디스코나 락 느낌의 코스튬이 가장 인기있지 않을까?). 나의 경우엔 최대한 저렴하게 마련할 수 있는 코스튬에 초점을 맞췄다. 어차피 코스튬이라는 건 1회용이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힙합 코스튬이 가장 저렴하다는 결론을 냈다.
결과: 완전 촌스런 싸구려 힙합전사가 됐다. 대만족 😇
아침에 목이 부은 느낌이 들어 감기인가? 생각했지만 밥먹고 물 마시니 안 아프네~
나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하나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에는 흥미가 가서 읽었다. 나의 글쓰기는 대부분 일 관련이라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한 그의 충고는 별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도움되는 부분이 몇 개 있었다:
집 청소하니 기분 좋다. 점심은 만두전골!
평소 루리웹에서 게임뉴스를 읽는데, 매번 사이트 들어가기도 번거롭고 (한국에 있는 사이트이고 이미지가 많이 로딩이 길다), 이걸 어떻게 개선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 들어가는 게시판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PS4 유저정보 게시판), RSS피드를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가져오니 해결됐다. 스프레드시트에서 정보게시판 글 제목 목록을 표시하고, 관심가는 제목만 링크 클릭해서 읽는 방식으로 해놓으니 로딩도 빠르고, 광고 및 관련없는 이미지를 보지 않아도 되어서 쾌적하다. 브라우저 즐겨찾기에서도 없애버렸다.
SLEEPY 😪
친구가 추천해준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하나 들었다. 모바일 메신저와 이메일이 범람하는 시대에 나의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인터뷰이가 추천해준 것이 “이모티콘을 잘 활용할 것”.
타인의 메세지를 받으면 사람은 내용을 받아들이기 전에 이 메시지가 나에게 과연 어떤 의도로 전달되었는지 파악하려한다고 한다. 사람의 뇌는 위험요소를 탐지해 자신을 보호하려 애쓰는데, 이 경우에도 일단 메시지가 나에게 안전한 것인지 아닌지 파악한다는 것. 그리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고 한다 (“이 메시지는 좋지 않은 의도로 작성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안전하니까.
때문에, 나의 메시지를 타인이 내용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려면 “이 메시지는 해롭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라는 의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의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글 보다는 이모티콘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어제 테트리스 이펙트의 마라톤 모드 기록갱신을 위해 계속 달리다보니 전세계 랭킹 36위 찍었다 (한국 1위). 비록 비주류 게임이지만 이렇게 높은 순위를 찍은 게임은 처음이라 마냥 뿌듯하다.
아침에 스트레칭하고 기프티드 드라마 본 후 게임 테트리스 이펙트 시작했다. 테트리스 게임 자체는 옛날 테트리스와 똑같지만 음악과 효과 그래픽이 너무 훌륭해서 게임 중간 중간에 감탄하게 된다.
Hello Internet 이라는 팟캐스트를 매주 듣고 있는데 관련 굿즈를 보니 별로 이쁘지 않아서 실망했다. 😞 하지만 내용은 상당히 재밌음. 예를 들어 스마트폰 화면에 어떤 앱을 어떤 식으로 배치해놓을 것인가 같이 아무 의미없는 논쟁 같은 것.
궁극적으로는 아이패드를 맥북 대신으로 쓰고 싶은데 (하드웨어 성능은 이미 맥북프로급이니까) 역시 iOS 소프트웨어가 macOS에 비해 생산성이 부족하다 (하지만 비디오를 보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무언가를 읽는 건 아이패드가 훨씬 나음). 그냥 아이패드에서 macOS를 쓸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아이패드 켜면 iOS/macOS 선택화면이 뜨게해서 유저가 그때그때 원하는 용도에 맞는 OS를 선택할 수 있게.
어제 덕순이와 한국치킨 먹으러 갔는데 정식영업이 아니라 오픈파티 중이어서 당황. 그런데 치킨을 그냥 공짜로 주고 있길래 음료만 시키고 치킨 몇 개 줏어먹고 왔다. 하지만 양이 부족해서 집에 오는 길에 RISA 치킨 하나 사 옴. 같이 사우스파크 보면서 치킨 먹었다.
아침에 1984를 다 읽었는데, 매우 우울한 엔딩이라 오히려 신선했다. 요즘 소비하는 드라마, 영화, 게임 등등이 끝까지 우울한 건 거의 없어서 오랜만에 신선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현재 IT업계에 종사하고 있고, 작가가 설정한 배경보다 미래에 생활하는 인간의 입장으로 읽으니 재밌었다.
나는 테크놀로지를 매우 좋아하고 소프웨어업데이트를 항상 최신버전으로 유지하면서 업데이트 이력을 읽어보는 사람이지만, 테크놀로지 만능주의는 아니다. 1984에 나오는 국가적 감시로 인한 사생활 침해에 대한 것도 그렇지만, 난 그보다 우려되는 건 테크놀로지를 과하지 않게, 적절한 만큼만 사용하지 못했을 때 치뤄야할 비용이다. 테크놀로지를 잘 모르는 사람도 남들보다 조금 더 불편하게 살지언정, 아무것도 못하게 되면 안 된다.
레드데드리뎀션2는 짬짬히 게임하는 나의 생활패턴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잠시 보류. 그냥 유튜브 보면서 어쌔신크리드 하면서 놀아야겠다.
일하면서 가끔 현타올 때 있는데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가끔씩 랜덤하게 찾아오는 인간의 감정이라고 인식을 한 뒤로는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만일 그 현타가 오래동안 지속되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보통은 조금 지나면 다시 활력이 생기기 때문에 그 멘탈 컨트롤만 잘하면 괜찮은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
해야 할 일 목록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머리 깎고 💇 하루 종일 게임 🎮
아침 까마귀들이 운다. 팟캐스트 녹음을 위해 까마귀 우는 것 끝난 다음 시작.
점심때 아주 근사한 이탈리안을 먹었다. 맛도 있었고 가격도 괜찮았다. 레스토랑이 좀 어수선하긴 했지만 아주 만족스러웠음. 디저트까지 먹고 올까 했지만 그나마 남아있는 절약마인드가 발동하여 집에 와서 커피 끓여 마심.
저녁 떄는 팟캐스트 편집 후 마크오브더닌자 플레이 중. 예전에 스팀으로 했을 때 다 깼었는데 PS4로 리마스터가 나와서 또 사서 하는 중. 돈이 아깝지 않음. 상당히 잘 다어진 2D 잠입게임이다.
디아블로 신작이 디아블로 모바일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충격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나쁠 것 같진 없지만 (신작이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 이건 팬들이 원하는 것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점과 블리자드가 아닌 중국에 외주를 주어 개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끝도 없이 하락한다. 요즘 블리자드 게임은 실망스러운 점이 많아 PC를 팔고 PS4 ONLY로 옮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 블리자드 게임은 전략게임이 아닌 이상 PS4로 나오기도 하고.
공짜밥과 공짜커피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
하우스오브카드 시즌6를 보고 싶었는데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다. 하우스오브카드의 독일 방영권은 Sky채널에 있기 때문에 먼저 Sky채널에서 방영한 후 6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6개월 기다려야지 뭐 어떡해.
회사에서 일한지 4주년 기념이라고 초콜릿과 운동화를 선물 받았다! 🍫👟
어제는 가방을 집에 놔둔채로 출근했다. 출근길 반쯤 가다가 등이 허전한 걸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방 메고 다시 나갔음 🙄
여행 같은 이유로 덕순이와 집을 나서긴 전 준비를 다 마치고 시간이 5분 남아 잠깐 같이 앉아 눈 붙이는 순간은 소중하다.
일요일 하루종일 + 오늘 아침 내내 Pyre를 플레이해서 다 깼다. 잠깐 심심풀이로 할 인디게임을 찾고 있었는데 이건 매우 훌륭한 게임이어서 플레이하면서 계속 감탄함.
추방자들이 자유를 얻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군대에서 느꼈던 (1) 바깥세상으로 나간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호기심(?) 같은 감정과 (2) 남은 사람들 간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질서와 분위기 같은 기억을 상기시켜주었다. 나보다 먼저 입대한 선임이 정해진 기간을 보낸 후 제대해 자유를 얻게 되면, 그가 제대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언제 나갈 수 있을까” 잠시 생각에 빠지지만 바쁜 일상과 작업 덕에 금세 잊혀진다. 게임과 비슷하게 제대한 사람의 소식은 그가 부대에 보낸 과자소포에 든 편지 같은 거로만 전해듣는다.
신기한 게 입대했을 땐 사회에서의 기억을 끌어안고 2년을 버텼는데, 사회로 나오니 군대에서의 삶은 금방 추억으로 묻혀버리더라. 게임에선 그 반대였지만.
게임 자체에 대한 감상 몇 가지:
꿈을 꾸다 일어나면 눈이 잘 안 떠지지만 세수하면 말끔히 정신차려진다. 그런데 꿈을 꾸지 않았는데 눈이 잘 안 떠지면 세수해도 정신이 잘 안 차려진다. 뭔 차인지 모르겠음.
서머타임 해제. 공식적으로 암흑기에 돌입한다.
레드데드리뎀션2는 엄청나게 거대한 게임 같아서 11월 내내 붙잡고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잠시 짤막하게 할만한 인디게임 찾는 중. 덕순이가 재밌게 한 Pyre를 해볼까 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제 밤 9시에 잠들어서 오늘 아침 7시까지 잠. 이렇게 푹 자본 것도 오랜만이다.
팟캐스트 녹음/편집 끝내고 점심은 덕순이와 돈까스! 덕순이는 일찍 외출했고, 나는 집에서 책을 읽었는데, 오전에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돈까스 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거기까지 걸어갔다. 집에서 같이 밥 먹으러 가는 것도 좋은데, 밖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약속장소에서 만나는 것도 오랜만이라 신선하고 좋다.
저녁 먹기 전 덕순이와 라이온킹을 봤다. 라피키 할아버지가 심바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웃는 장면과 심바가 스카 삼촌 물리치고 비오는 날 왕좌에 오르는 장면은 언제봐도 눈물이 찔끔 난다.
오늘은 휴가!
유튜버 MKBHD의 굿즈가 드디어 도착했다. (모자랑 티셔츠)
어쌔신크리드하려고 아침에 눈이 팍 떠지는 걸 보면 사람은 역시 목적있는 삶을 살아야하는 것 같다.
사내에서 일 호흡이 꽤 잘 맞는 동료가 있었는데, 어제가 마지막 날이었다. 성격이 좋은 사람들이 떠나는 것도 아쉽지만, 똑똑하고 호흡이 잘 맞는 사람들이 떠나는 것도 아쉽다.
점심 때 쿠스쿠스 샐러드를 먹고 싶었는데 (2.4 유로) 어떻게 하면 공짜로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집에 빈 병이 10개 정도 있길래, 하나당 0.25 유로 환급 받을 수 있으니 출근하면서 10개 챙겨서 환급 받고, 그 돈으로 쿠스쿠스 샐러드를 사 먹었다. 이렇게 뿌듯할수가 🙋🍜
어제 덕순이와 아리랑에서 김삼복과 순두부찌개를 먹고 많이 배불러서 집까지 걸었다 (한 50분?). 그래도 배부르고 + 걸어서 지쳐서 같이 1시간 정도 잤다. 집 청소도 어제하기로 했는데 오늘로 미룸.
아침 산책 가야지. 오는 길에 바나나를 사오고 싶은데 과연 일요일에 바나나를 살 수 있는 곳이 있을까?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충고, 훈수질, 꼰대질에도 건질 게 있다. 아예 귀를 닫는 건 내 손해라는 생각을 함.
어제: ☀️🛌🚿🚶☕️👩💻🎧💧🌯🍫👩💻🎧🚶🛒🏠🚮🍲💇🚿🖥😈🛌🌛
요즘의 새로운 취미: 구글포토 전체사진에서 대충 스크롤한 뒤, 중복되는 사진이나 의미없는 사진을 발견하면 냉큼 삭제하기. 용량 제한이 없긴 하지만, 사진이 너무 많으면 보다가 지치기 때문에 정리 중.
죠죠 애니 시즌4를 보고 있는데 시즌3보다 훨씬 재밌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도 멋있고 능력도 기발한데 동시에 무시무시해서 긴장하면서 보게됨.
리틀 브라더라는 책 읽기 시작함.
아마도 함부르크 호텔에 이어폰을 놓고 왔다보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블루투스 헤드폰을 (36유로) 주문했다. 어차피 난 막귀니 음질은 괜찮고, 오래써도 머리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Slack, Airtable, Skype 모두 웹버전으로 옮겼다. 용량 차지하지 않고 기능도 거의 비슷하고 좋다. 옮긴 김에 폰 안에 있는 사진도 전부 Google Photos로 옮겼다.
어제 게임을 쭉 하다가 잠자기 1시간 전에 끈 다음, 나머지 1시간은 뭔가를 읽거나 덕순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잠을 푹 잘 수 있었다. 잠자기 1시간 전에는 게임을 끄라는 알람을 매일 반복하도록 맞춰놨다.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 휴가 때 하려던 거 다했는지 체크해보자:
어쌔신크리드는 생각보다 분량이 정말 엄청나서 10월 내내 해도 될 것 같다. 레드데드리뎀션2와 스파이더맨 DLC는 11월로 미뤄도 괜찮을 것 같다.
이제야 여행 피로가 좀 풀린듯? 덕순이와 요리해먹고 어쌔신크리드하는 하루.
베놈을 봤다. 기대를 많이 한 영화이지만 스토리와 개연성이 실망스럽다는 평이 많아 기대를 매우 낮추고 봤다. 그래서 그런지 나름 재밌게 봤다. 난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3에 나온 베놈에 엄청 실망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베놈은 최소한 목소리+디자인+그래픽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만족이 되었다.
저녁으론 짬뽕과 탕수육을 먹었다. 그리고 작은 3D 안경 때문인지 나의 두통이 매우 심해져서 집에 와서 일찍 쓰러져 잤다. 원래 30분만 자려고 했는데 그냥 자버렸다.
오전: 알스터 호수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와 크로와상.
점심: Karo Fisch라는 곳에서 해산물 요리. 오래된 음식점 느낌과 괜찮은 가격, 아주 좋은 맛 3박자 모두 훌륭했다.
오후1: 함부르크 역사 박물관.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15~16세기의 사회계급. 서민 40% (주로 별 다른 기술 없이 몸을 쓰는 일에 종사), 중산층 40% (세공 같이 기술을 요하는 몸 쓰는 일에 종사), 상류층 20% (은행원 같이 머리를 쓰는 일에 종사) 였다고 한다.
오후2: 유명 커피집에서 커피마심 (사실 덕순이만 커피 마시고 난 레모네이드 마심. 목이 너무 말랐기 때문에)
오후3: TEAM7 이라는 가구집에 가서 부자놀이. 서랍장이 무려 500만원이었다. 고객이 원하는 목재와 크기를 고려해 주문제작해준다고 함.
저녁: 딤섬하우스에서 중국음식. 중국음식 최고!
밤: 기차타고 베를린 집에 와서 잘 준비. 생각해보면 유럽 내에서는 비행기보다 기차가 좋을 때가 있다. 먼 공항까지 가서 입국심사, 짐검사 등 시간이 많이 걸리는 비행기와 달리 기차는 중앙역 플랫폼에 가면 바로 탈 수 있고, 가격도 더 저렴하니 단순히 여행시간뿐만 아니라 door-to-door 시간을 반드시 고려해야할 것 같다.
오늘은 덕순이 친구분의 어머니의 아는 분이 함부르크에서 한의원을 하셔서, 오전에 뵈러 갔다 (사실 이게 진짜 목적). 간단한 건강 관련 조언을 해주시고 감사하게도 차와 만두를 대접해 주셔서 매우 감사했다.
오후엔 세관 박물관과 (생각보다 재밌었음) IF디자인 박물관을 (생각보다 별로였음) 둘러봄. 박물관도 좋았지만 근처 강가에서 덕순이와 마시는 차 한잔이 매우 여유롭고 좋았다.
저녁은 중국집에서 딤섬과 우육면 먹음. 그리고 아이스크림 사서 설레발을 치며 호텔로 돌아왔다.
거의 6, 7년만에 함부르크에 왔다. 당시에 출장으로 오면서 관광도 좀 했었는데, 다음 번에는 꼭 덕순이와 같이 오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왔다! 꿈만 같다.
점심은 덕순이 친구분에게 매우 강추받은 중국집에서 딤섬을 먹고 (굉장히 맛있었음) 관광. 첫번째는 걸어서 항구도시 구경 - 베를린보다 잘사는 느낌이 든다. 시청 건물도 더 멋있고, 도시 중앙에 있는 알스터 호수가 예쁘다. 호숫가의 오리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옆 벤치에 앉아있던 독일 아저씨가 잔뜩 싸온 케밥용 빵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었음. 빵을 뜯어서 오리들에게 던져주니 전쟁태가 되었다.
저녁은 퀵 햄버거로 때우고 (의외로 맛있었음) 미니어쳐 원더랜드를 방문. 난 2회차인데도 여전히 신나는 느낌을 받았다. 그 많은 미니어쳐들을 어떻게 저렇게 섬세하게 만들었을까. 그리고 이 넓고 섬세한 세계가 돌아가는 것이 너무 오밀조밀하고 신기하다. 이걸 설계한 엔지니어들이 얼마나 고생했을지 조금이나마 상상이 된다. 분명 전기신호를 2초 후에 바꿔야하나 3초 후에 바꿔야하나 같은 문제로 열심히 논의했을 거야.
오늘 무려 19,000보 (13.84km) 걸었다. 호텔로 돌아와 쓰러져 잠.
와 내일부터 일주일 휴가다! 휴가 때 할 일을 나열해본다:
운동하려고 덕순이 꼬셔 산책을 했는데,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래도 양심상 좀 멀리 있는 곳에 감). 아이스크림 집에 앉아 나중에 집을 이렇게 꾸며야지 같은 이야기를 하니 좋았다.
오랜만에 몸무게를 쟀는데 여름 초기에 비해 약 3kg 늘었다. 오늘 오전부터 다시 긴축모드로 들어가야한다. 밥은 맛있게 먹되 초콜릿은 먹지 말자… 커피도 설탕 반만 넣자… 술도 세 잔 마실 거 두 잔만 마시자… 운동 빼 먹지 말자… 게임할 때 물 많이 마시자.
아침은 책+운동으로 보내고 저녁엔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로딩이 좀 길다는 것 빼고는 재밌게 하는 중.
Silver lining 이라는 표현을 많이 듣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몰라서 검색을 해봤다.
주말에 한 일:
주말에 소울칼리버6 베타를 했다. 내 위치는 독일인데 한국 스토어 계정이라 그런지 계속 한국 또는 일본 유저와 매칭되었음. 생각보다 재밌을 것 같긴한데, 이번 주는 어쌔신크리드, 이번 달 말에는 레드데드리뎀션2가 있기 때문에 소울칼리버6는 나중에 50% 할인할 때 사던지 해야겠다.
어쌔신크리드 신작 오디세이의 리뷰가 안 좋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거의 갓겜급으로 나온듯하다. 저녁에 바로 구매해야지. 목요일날 플레이 가능!!
어제 덕순이와 반찬을 같이 만들었는데 (난 조수 역할. 시키는 거 열심히 함) 아주 즐겁고 소중한 일상이었다.
사우스파크 시즌22 보기 시작. 기프티드 시즌2도 시작해야지. 그리고 다음 주는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나온다!
오 사우스파크 최신 시즌 공식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네. 다행이다.
어렸을 때 헷갈렸던 맞춤법 목록:
(1) 덕순이에게 “스타벅스에 텀블러를 가져가서 음료를 받으면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라는 말을 듣고 충격 받았다. 검색해보니 다른 카페도 그런 것 같다 (할인은 대략 300~1000원 정도). 참 기분 좋은 충격이다.
(2) 덕순이의 알라딘 e북 책장에서 “그녀 이름은” 이라는 책을 읽었다.
아주 짧은 단편의 모음이라 조금 어중간한 느낌도 있었지만 (이야기가 더 파고들어 갈만하면 끝남) 평소에 내가 가질 수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이렇게나마 간접 체험을 하거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은 더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3) 스파이더맨 게임을 너무 재밌게 해서 감독 인터뷰를 여러개 읽어보고 있는데 스파이더맨 게임을 만들 때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스파이더맨을 가지고 있다. 누구는 만화책 버전의 스파이더맨, 누구는 영화 버전, 누구는 예전 게임 버전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들을 만족시키려면 도대체 우리는 어떤 스파이더맨을 만들어야 하는가?” 였다고 한다.
이 때 가장 좋은 접근 방법은 특정 스파이더맨을 재현하려고 하지 말고, 제작진만의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을 만들되 스파이더맨의 본질 - ‘피터 파커의 일상과 스파이더맨 정체성의 충돌’ - 을 잘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다고 한다. 정말 멋진 접근법이라고 생각하고, 나에게 좋은 가르침이었다.
모하비 업데이트 하니 사막 사진의 배경화면이 시간대에 따라 바뀐다. 아침엔 아침의 사막이 보이고, 오후엔 쨍쨍한 태양의 사막, 저녁엔 어두운 사막, 밤에는 깜깜한 사막이 보인다. 생산성에는 아무 영향없는 기능이지만 너무 매력적이라 쓰고 있음.
요즘에 ‘정확하게 알기 룰’을 적용하고 있다. 애매하고 알고 있는 건 검색해서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자는 건데, 어제 배운 거 2개:
덕순이에게 영향 받아 구글지도에 리스트 기능을 쓰기로 정했다. Yelp에 저장해 놓은 것 구글지도로 다 옮겼으니 이제 Yelp는 안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벌써 10년이 되었어. 시간 참 빠르다. 내가 처음 쓴 안드로이드가 아마 3.0 이었던 것 같음.
맥OS 모하비가 어제 업데이트 되었다. 지금 업데이트 받고 있는 중. 드디어 내 맥북에서 다크모드를 쓸 생각을 하니 흥분됨. OS 업데이트로 흥분되는 것도 오랜만인듯.
어제 밤에 덕순이와 (뜬금없지만) “과연 침대가 필요할까”라는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닥에서 자는 게 건강에 더 좋다고 들은 것 같다, 그런데 왜 좋은 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등의 이야기를 했는데 검색해보니 바닥에 자는 건 이점이 많다고 한다 (의외로 한국 웹에는 정보가 많이 없어 영어 웹에서 수집한 정보).
이것저것 다 할려고 하지 말자. 다 할려고 하면 제대로 하는 건 하나도 없게 된다. 이것저것에 대해서 다 이해할려고는 노력하되 깊숙히 파고드는 건 1~2개로 좁히자.
마요르카 여행에서 재활용 처리시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플라스틱이 자연 환경을 얼마나 아작내고 있는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들었다. 지루한 부분도 좀 있었지만, 가장 큰 배움이었던 플라스틱 사용량 대비 실제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아마 0.06% 였던 것으로 기억함). 즉, 우리는 플라스틱을 미친듯이 소비하고 있고, 극소량은 재활용을 하고 나머지는 바다나 땅에 갖다버린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 음식물이나 기름과 섞여있는 경우 또는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로 만든 경우엔 (사용자가 분리수거를 했더라도) 결국엔 재활용되지 않고 바다에 버려진다.
나는 플라스틱 소비를 완전히 안 할수는 없다. 이미 내 삶이 그것에 의존하여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은 큰 불편함을 수반할 것이다. 하지만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 약간의 불편함은 습관만 잘 들이면 적응되기 때문에 일단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적어보자:
일단 생각나는 건 이정도이다. 생각나면 나중 일기에 더 적어봐야겠다. 만약 의미없는 플라스틱 소비를 했다면 그걸 일기에 적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이번 회사 여행에서 이동할 때 주로 책을 읽었는데 (e북 만세!!), 베를린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신경쓰이는 일이 있었다. 비행기 3좌석 중 난 중간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고 있었다. 왼쪽엔 중년 즈음으로 보이는 독일인이 (인사할 때 독일어를 섞어 썼음) 킨들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글자 크기가 내 것보다는 조금 작았지만 그래도 역시 킨들이라 가독성이 좋아 보였다. 문제는 나의 오른쪽에서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 영국인 (슬쩍 여권이 보였음) 노인이었는데, 글씨가 정말 극깨알이어서 (90년대의 책 사전의 글씨 크기) 왜 더 큰 글자로 읽지 않는 걸까 신경쓰였다. 하지만 초몰입 상태이셔서 방해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3명 중 가장 젊은 내가 가장 큰 글씨로 읽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했다.
아래는 회사 여행 때 읽은 책 감상:
(1) 결혼은 모르겠고 돈은 모으고 싶어
알라딘에서 3일 무료(?) 같은 걸로 덕순이가 챙겨 놓았길래 기간 만료되기 전에 읽음. 다른 재테크 관련 책들과 크게 다른 점은 느끼지 못했지만 그 동안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던 점들을 상기 시켜준 점은 고마웠음 (목적 없이 저축하지 말라는 것 등). 읽어서 해로울 것 없었던 책.
(2)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아마 이번 여행에서 (회사 동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과는 별개로) 가장 값진 소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나는 인터넷/컴퓨터/스마트폰이 사람을 멍청하게 만든다는 말을 어렴풋이만 이해하고 있었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았다 (그저 중독되지 않는 것에만 좀 신경을 쓴 정도).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니 “인터넷을 많이 하면 멍청하게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명료해졌다. 사람의 뇌세포는 끊임없이 필요한 상황에 맞춰 역할을 바꾸는데 (책에서 나온 예로는 사람이 시각능력을 잃으면 시각을 담당하던 뇌세포는 다른 감각기관으로 재배치된다고 함) 이는 뇌세포가 고정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인터넷에 있는 글을 읽을 때와 책을 읽을 때를 비교해보면 사람의 뇌는 다른 식으로 작동한다고 한다. 인터넷에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링크, 이미지, 비디오, 버튼 등 ‘글이 아닌 것’이 여기저기 배치 되어있고, 사람의 뇌는 이 많은 것들을 머리 속에서 깔끔히 분류하기 위해 바삐 돌아가고, 그 결과 뇌에 부하가 걸려 글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작업은 별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별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점점 퇴화한다고. 물론 인터넷 사용이 뇌에 좋은 점도 있다. 인터넷은 뇌 입장에서는 끊임없는 분류작업의 연속이기 때문에 한 순간에 많은 정보를 캐치 해내는 능력이 더 예리 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인터넷을 많이 하는 세대일수록 정보 흡수량과 그 속도가 인터넷을 많이 하지 않은 세대에 비해 훨씬 많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하지만 많은 정보의 흡수는 정작 각 정보에 대한 이해도는 얕아지는 것을 뜻한다. 내가 깊이 이해한 것은 절대 까먹지 않을뿐더러 지금의 내가 가진 것과 머리 속에서 연결되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데 활용할 수 있지만, 얕게 이해한 것은 “아 그렇구나~” 라고 한 뒤 금새 휘발 해버리기 때문에 깊이 이해하는 능력의 퇴화는 꽤 무섭다. 깊이 이해하는 능력의 퇴화는 결국 내 커리어에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 이 책을 읽고 정말 많은 것을 변화시켜야겠다고 느꼈다. “풍부하지만 산만하고 얕은 극단”과 “깊지만 좁고 유연하지 못한 극단”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잘 맞출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본 후에 그에 맞춰 나의 생활/소비 패턴을 조금씩 변형시켜보려고 한다.
어제 비치 트레이닝 빡셌다. 유격훈련 시절이 생각났음. 그 땐 땀 배출 거의 안되는 군복+방탄 헬멧 쓰고 훈련 받았는데, 그래도 이번 트레이닝은 내 마음대로 물은 먹게 해주니까 유격보단 괜찮았다. 오히려 빡센 트레이닝 받고 나니까 해변이 더 좋더라.
해돋이 보러 가야지. 그리고 밤에 베를린 돌아가서 덕순이 봐야지. 공항에서 3시간 이상 시간을 때워야했기 때문에 상그리아 마시네~
집에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직장 동료의 남자친구가 동료를 데리러 온 김에 나까지 태워줬다. 감사감사.
술 먹고 어떻게든 4시간 잤다. 비치 트레이닝을 하러 가자. 그 다음엔 또 밥 먹고 술 먹고 놀겠지? ^-^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5시 반에 기상. 잠깐 일하고 비행기 타러 간다. 다행히 가서는 할 일 없이 놀 수 있을 듯 하다. 이번에 가서는 못 읽었던 책을 읽고 와야지. 따뜻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 다 기대되지만 가장 기대되는 건 재활용 센터 견학.
광고의 역사에 대해서 이것저것 공부하다가 몇 가지 재밌는 사실:
반가운 얼굴들 보니 기분 좋다.
다른 사람이 제공하는 편리함에 중독되면 큰일난다.
독일의 온라인 결제는 신용카드가 기본이며 구글페이를 도입하는 곳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프라인 결제는 여전히 현금… 이 갭 진짜 뭐지. 역시 한 번 정착하면 죽어도 안 바뀌는 곳 (그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예전엔 윗세대의 충고를 무시했다. 아마도 그 충고를 나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개같고 꼰대 같아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개같음을 참고 내용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건질 충고도 있다. 어쨌든 나와는 다른 삶을 산 세대이고 나와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의 이야기에는 배울 점이 있으니 배울만한 내용은 전달 방식이 개같을지언정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고 있다. 물론 버릴 충고는 가차없이 버리고.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개인이 제안할 수 있는 구조라 저녁 때 제안할 이모티콘 선택해서 제출해봐야지. 라인은 40개까지 할 수 있지만 카톡은 24개 제한이라, 저녁 때 덕순이랑 나랑 각각 12개씩 골라봐야겠다.
다음 주엔 회사 여행을 간다. 얼굴을 본 적 없는 새로운 직원들과 많이 만나는데, 생각해보니 이제 회사에서 젊은 편이 아님. 나이가 별 상관은 없는 회사라서 상관없지만 또 100% 상관 없는 건 아니라서 미묘한 기분이다.
술 마시고 자기 전에 스파이더맨,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스파이더맨. 점심 먹으면서 스파이더맨 디렉터 인터뷰 듣는데 캐릭터에 대한 판타지가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하는 건 정말 힘든 작업이구나 새삼 느낀다.
나는 평생 살고 싶다. 죽기 전에 정신을 구글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
새벽 같이 일어나 스파이더맨 엔딩을 봤다. 게임 스토리 때문에 눈물 흘린 게 언제였더라… 그냥 전부 다 좋았음.
아이언피스트 시즌2를 다 봤다. 시즌1이 무척 실망스러워 시즌2가 걱정이 됐지만, 놀랍게도 무척 재밌어서 회사 점심시간에 대충 쿠스쿠스 샐러드를 먹으면 봤고, 회사 퇴근하고 마지막화까지 몰아봤다. 나의 일기장을 읽는 사람들 중 혹시나 아이언피스트를 볼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스포는 적지 않지만, 정말 놀라운 전개에 더 놀라운 엔딩이었다. 실망한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재미는 물론이고 그 실망감을 사그러트릴만한 놀라움도 있어야한다. 그리고 아이언피스트 제작진들은 그걸 해냈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고, 새로움을 주기 위해 고민을 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발 아래로 떨어진 기대감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다시 올릴 수 있었을까.
요즘 게임/드라마/영화를 소비하면서 늘 느끼는 건데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노력과 전략이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열심히 노력만 해서는 변화에 적응할 수 없고, 전략적이기만 해서는 정말 귀중한 순간을 만들어내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 좋던 싫던 이 두 개를 같이 가져가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엔 나보다 훨씬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널리고 널렸다. 예전엔 그런 사람들에 대한 패배의식 같은 게 있었는데 요즘엔 괜찮다. 오히려 내 능력 밖의 문제를 대신 풀어준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기까지 함. 나는 나대로 열심히 하면서 덕순이와 함께 잘 살면 된다.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고 조금은 더 단순하게 살 수 있다.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은 빠르지만 그래도 손으로 쓰면 쓰는 도중에 새로운 내용이 떠오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손으로 쓰는 게 더 좋다. 나중에 깔끔하게 만들 때는 컴퓨터로 하고.
무언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언제봐도 재밌다. 아이언맨1도 그랬고, 지금하고 있는 스파이더맨 게임도 그렇고, 드라마 실리콘밸리도 그렇고. 뭔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건 정말 흥분되는 일임.
오늘 한 일: 아침 -> 산책 -> 스파이더맨 -> 아이언피스트 -> 점심 -> 스파이더맨 -> 아이언피스트 -> 저녁 -> 스파이더맨 -> 아이언피스트 -> 취침 (반복)
생각 외로 아이언피스트 시즌2가 재밌어서 놀람. 2화까지 보고 팟캐스트 녹음하려다 3화까지 봐버렸네. 스파이더맨과 아이언피스트 둘 다 뉴욕이라 의도치 않게 뉴욕 관련 쓸데없는 정보를 많이 흡수하는 중. 다들 얼마나 아시아 음식을 많이 먹는지 등. 하긴 베를린에서도 아시아 음식 정말 많이 먹지.
아침에 덕순이와 일어나서 같이 스무디 갈아먹는 시간이 소중하다. 매우 소중하다.
트위터에서 아주 재미있는 마케팅을 봤다. “우린 새로운 회사 사무실을 구하고 있어. 좋은 사무실 구하는 거 도와주면 1000유로 드림!” 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좋은 사무실을 찾는 거라면 아주 괜찮은 방법인 거 같다.
스파이더맨 게임 최고로 재밌다 ㅠㅠ 이번 주말은 초스피로 팟캐스트 녹음 끝낸 다음 스파이더맨 게임이랑 아이언피스트 시즌2를 보자. 주말 후딱 갈 듯.
어제 집에 가서 데스티니를 하려고 했는데 패치 받으라고 떠서 받으려니까 20GB… 총 7시간 소요… 그래서 그냥 유튜브 보면서 그림 그리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놀러온 덕순이의 친구 덕분에 즐겁게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맥주랑 감자튀김은 역시 맛있어.
일하면서 가장 피해야할 것: 패배주의, 냉소주의
아침에 한국 계좌를 확인해보니 해외결제로 16,000원 된 것이 있어서 “이건 무슨 이유로 결제된 돈일까?” 라고 고민하다가 도저히 기억나는 게 없어서 국민은행 고객센터로 연락하고 싶었는데 시간대가 맞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아보니 고객센터 채팅상담이 가능한 것! 게다가 채팅상담은 24시간 해준다니까 바로 신청하니 1분 후에 바로 상담원과 연결되더라. 아쉽게도 어떤 곳에서 구입한 것인지는 국민카드랑 확인해봐야한다고 해서 일단 상담종료. 하지만 채팅상담은 매우 편리했다.
그리고 국민카드 앱을 깔아서 공인인증서 등록하고 확인해보니 아마존US의 프라임 회원 결제가 된 것이다. “뭐지? 난 프라임 가입 독일 거로 이미 가입이 되어있는데 왜 미국 아마존에서 또 결제가 된 거지?” 라고 의아해하다가, 예전에 미국 아마존에서 인피니티워 VOD 산다고 난리치면서 등록해놓은 한국 카드가 프라임과 자동 연결되어서 자동 결제가 된 것을 확인했다. 친절하게도 어제 날짜로 결제가 되었기 때문에 바로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더라. 예기치 않게 돈이 결제된 것은 기분이 별로지만, 그래도 채팅상담을 발견한 계기가 되었으니 기분 좋아졌다. 이제 고객센터 연락할 때 아침 일찍 전화하는 짓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돼.
일본 담당자들은 왜 영어 이메일에도 “{이름} san” 이라고 하는 것일까 영어에 굳이 san을 붙이는 것도 이상하지만 일본어로 할 땐 사마를 붙이면서 영어로 할 땐 san으로 바뀌는 것도 뭔가 왜 그런 것일까 궁금하다.
물을 많이 마시자.
저녁 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지 🎵 일요일에 오픈한 레스토랑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있긴 있음!
오늘 한 것:
덕후가 아닌 유럽인들과 술 마실 때 일상주제로 이야기하는 게 지겨우면 슬며서 스타워즈 이야기하면 된다는 걸 깨달음. 다들 4개 유형 중 1개에는 꼭 들어가는 듯.
애플 이벤트 9월 12일이다!! 뭐 새로 사고 싶은 건 없지만 그냥 프레젠테이션 자체가 재밌음.
팟캐스트 녹음하고 다시 들어보면 미묘하게 들리는 침소리를 편집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덕분에 다른 팟캐스트 들을 때 이제 침소리 무지하게 신경쓰임. 너무 마블/게임 관련 팟캐스트만 듣는 거 같아서 일 관련 팟캐스트도 하나 듣고 있음. 근데 일 관련 팟캐스트는 완전 팟캐스트라고 하기 보다는 어떤 세미나나 프레젠테이션의 소리only 버전이기 때문에 그들이 그림이나 데이터 같은 걸 띄워놓고 “여길 보시면…” 이라고 할 때 “난 못 본다고!!” 라고 외치게 된다. 그래서 나중에 뭐 보여주는 부분만 따로 유튜브에서 봄…
덕순이를 포함한 어떤 사람들은 생각을 텍스트나 단어 위주로 생각한다는 것이 충격 받음. 난 모든 사람들이 이미지/영상으로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세상 사람들의 생각방식은 약 6:4 (이미지:텍스트) 비율로 나뉜다고 한다. “어떻게 사람이 텍스트로 생각할 수가 있지?” 라고 충격먹다가 덕순이와의 대화&검색을 종합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검색해서 찾은 자료에 의하면 텍스트 생각만, 이미지 생각만 하는 사람은 없다. 다들 양쪽을 사용하는데 어느쪽을 더 많이 사용하느냐로 나뉜다.
전반적으로 예술가, 엔지니어, 건축가 등 시각/공간적인 감각이 중요한 사람은 이미지/영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반대로 텍스트로 생각하는 사람은 글 위주로 소비/생산하는 사람이 아닐까 함.
순전히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관련 자료를 못찾음) 사람은 자신이 익숙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즉, 텍스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사람은 텍스트로 생각하는 게 익숙할 것이고, 눈에 보이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사람은 이미지/영상으로 생각하는 게 익숙한 것이 아닐까 한다.
한 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훨씬 유용하고, 이는 훈련으로 바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에 구글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쿨링을 전적으로 인공지능에게 맡기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이 인공지능은 딥마인드라는 구글 소유의 회사가 개발한 것인데, 이 회사는 이세돌과의 대국을 했던 알파고를 만든 회사라 (나랑 아무 상관없지만 어쨌든) 반가웠다. 이 기사와 관련해서 기계학습에 대한 글을 읽다가 기계학습에 대해 1도 모르는 나에게 도움될 만한 부분이 있어 간략히 요약해봤다:
기계학습의 목적
1. 기능 향상시키기 (예: "PS4 게임을 좋아하시는 군요! 그럼 이런 게임은 어떠세요?" 같이 추천 게임이 유저에게 더 와닿도록 개선)
2. 새로운 기능 만들기 (예: 글이 아닌 사진으로 검색하기, 필기인식기 등)
3. 새로운 제품 만들기 (예: 자율주행 자동차)
기계학습의 종류
1. 추천/랭킹 (예: 인기가 많은 넷플릭스 영화를 추천)
2. 행동예측 (예: 유저가 클릭할만한 유튜브 비디오를 추천)
3. 분류 (예: 방금 들어온 이메일은 스팸인가 아닌가?)
4. 생성 (예: 구글 번역기 같이 무언가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결과물을 생성)
5. 그룹화 (예: "유저1은 액션게임을 좋아하고, 주말에 몰아서 플레이하며 할인할 때만 게임을 구입한다" 같이 미세 그룹화)
덕순이가 ‘오늘의 네코무라씨”라는 만화를 빌려왔길래 대충 읽다가 점점 재밌어져서 1, 2권을 읽었다 (다음 권을 읽고 싶지만 빌려주는 사람을 다음 주에 만난다고 해서 다음 주까지 참아야 함 ㅠㅠ). 약간 이면지 같은 느낌의 종이에 연필로 그린 느낌이 좋음. 내용도 억지성이 없지만 지루하지 않고. 별 거 아닌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나가는 능력은 정말 부럽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고 정리하는 능력은 향상되는 것 같은데, 반대로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주는 능력은 점점 떨어지는 듯? 기술적인 부분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예술성과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더 대단해보인다. 이런건 공부한다고 얻어지는 게 아니니까. 그리고 특별하니까.
얼마 전까지만해도 티셔츠만 입고 이불 없이 자다가 어제는 후드티까지 입고 이불 덮고 잤다. 날씨 진짜 왜 이러지. 그래도 땀흘리면서 게임 안 해도 되는 건 좋다.
인피니티워 VOD를 구입해 감독 7명이 원탁에 앉아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고 있는데, 정말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움직이는 힘은 대단하다. 나는 내 회사일 처리하는 것도 힘든데, 전세계 수 많은 사람들이 볼 영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얼마나 힘들고 뿌듯할까. 물론 참여하는 인원의 규모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배울 점이 산더미 같이 많을 것이다.
어제 레고 마블 어벤져스 100% 트로피를 완료했다. 유튜브로 찍었으니 나중에 올려야지. 100%를 따는 순간은 정말 짜릿해.
점심 때 샌드위치 먹어야지. 3유로짜리인데 나름 괜찮음.
무언가를 할 때 - 노는 거 일하는 거 다 포함해서 - 내가 무엇을 원하고 왜 그것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떻게 그 원하는 것을 취할지는 공부와 검색으로 알아내면 되지만, 무엇과 왜는 생각보다 추상적이어서 정의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정의하지 않으면 가다가 지친다.
드디어 뿌요뿌요테트리스 100% 트로피 땄다 ㅠㅠ 근성과 노력의 시간들이었어. 뿌듯하다. 트로피는 아무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그 트로피를 어떻게 하면 빨리 딸 수 있을까 검색하고 시간을 계획하고 실행해 나가는 그 작업 자체가 재밌다. 이제 레고 마블 어벤져스 트로피를 향해 달려가보자.
오늘은 덕순이와 깻잎이 들어간 떡볶이를 해먹을 것이다. 만세!!! 그리고 날씨가 급 추워져서 당황.
뭔가 하루종일 멍 하다가 오후되니까 좀 정신이 차려진다. 그리고 집 앞에 버블티집이 생겼다!! 정말 가면 갈수록 독일 같지 않아지고 있는데, 난 좋다. 편하고. 편한 거 생각하니까 한국어 하는 것도 정말 편하다. 뉘앙스적으로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번 여름엔 윗 집에서 밤 파티를 연 기억이 하나도 없다. 이사를 간 것인가? 아니면 드디어 이웃을 배려할 생각을 하게 된 것인가? 어쨌든 난 조용해서 좋다.
무더운 여름은 이제 끝난 듯 하다.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후드티를 입고 있다. 이제 샤워 끝나고 문을 열면 몸이 떨리는 계절이 오겠지.
몸이 안 좋아서 집에서 쉬는 중.
여전히 마트의 샐러드바를 애용하는데, 샐러드바의 패키지에 변화가 생겼다. 샐러드를 담는 1회용 플라스틱 팩의 크기는 大/小 2가지로 나뉘어있는데, 小의 사이즈가 살짝 작아졌다. 원래 담던 샐러드를 애매하게 다 담지 못할 크기로 바뀌었는데, 아마도 평소의 양을 다 담지 못하는 사람들이 大 사이즈 패키지로 자연스레 옮겨가도록 유도해 자연스레 샐러드를 더 담게 해 돈을 더 지불하게 하려는 작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똑똑하다면 똑똑한 상술이라 감탄을 한 다음 小 사이즈 패키지에 더 꾹꾹 눌러담았다.
마블코믹스 시크릿인베이전을 다 읽었다. 스크럴들이 주인공들 모습으로 변신해 사람들을 속여 내전을 일으키는 내용인데 이걸 읽으니 앞으로 나올 마블 영화들에 대한 조금의 힌트를 얻은 것 같다.
연습삼아 라인 스티커를 만들어 출시해봤다. 딱 16개 기본세트로 출시했는데, 그릴 땐 정말 괜찮아보였는데 막상 실제로 써보니 상황을 알맞게 표현하는 스티커가 부족하다. 결국 쓰는 건 16개 표현 중 3-4뿐. 그래도 내가 스티커를 직접 만들어 일상에서 쓴다는 경험 자체가 좋으니 됐다. (아마도 정신승리)
언젠가 본 TEDx 영상이 생각났다. 세상엔 점점 더 무언가를 쉽게 만들기 위한 도구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사람들이 정말로 가치있게 여기고 돈을 지불하는 것들은 여전히 ‘만들기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어제는 하루 종일, 약 12시간 정도 게임만 했다. 덕순이랑 오전에 잠깐 잡담하고, 점심+저녁 같이 먹을 때 빼고는 게임만 했다.
20대 초반 때 하루종일 게임하면 “아… 인생 낭비했다 젠장… 그치만 재밌었어…. 그치만 낭비했다 ㅠㅠ” 라고 생각했지만 어제는 “아직 12시간 게임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긴 있구나 감사합니다 ㅠㅠ” 라고 생각했다.
예전과 비교해 하나 바뀐 것은 ‘끝없이 경쟁하는’ 게임은 더 이상 크게 흥분되지 않는 점. 롤 같이 “전세계 게이머들과 끝없이 치고박고 싸우면서 성장하겠어!” 라는 생각은 이미 버린지 오래다. 실력을 갈고 닦으며 위를 향하다보면 결국 성장세가 꺾이고, 그 꺾인 틈을 타 드는 “내가 프로게이머도 아닌데 왜 이렇게 열심히하고 있지?” 라는 생각. 그러다 조금씩 시들해지고, 시들해지면 실력이 녹스니 더 못하고, 그러면 더 시들해지고 결국 그만둔다. 그 때문에 점점 싱글플레이 게임에 빠져드는 게 아닐까 싶다. 순전히 자기만족이라 스트레스도 없고, 만약 남들에게 어필하고 싶으면 SNS에 올리면 되고, 무엇보다 게임을 끝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끝이 없는 게임은 매번 내가 지쳐서 나가떨어져가는 슬프고 찝찝한 결말인 반면, 싱글플레이 게임은 “아~ 재밌었다!” 라는 깔끔한 맛 있다. 물론 게임회사들은 수익율이 좋은 끝없는 게임을 더 선호하겠지만, 나는 끝없이 감자칩을 입에 밀어넣기보다 그냥 비싼 케익을 맛있고 만족하는 감각이 더 마음에 든다.
오늘은 단 한가지 밖에 하지 않았다. 뿌요뿌요 테트리스 플래티넘을 향해 달리는 것. 거의 12시간 정도 게임한 것 같음.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이제 트로피 1개만 달성하면 끝이다. 물론 이 트로피는 엄청난 노가다를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뿌요 10만개 터트리기)
덕순이와 함께 Transit 가서 점심 먹고 왔다. 오랜만의 시원한 날의 데이트라 기분이 좋음. 집에 가서 록맨X2 스피드런 찍어야겠다.
뿌요뿌요 테트리스 트로피 작업을 하고 있는데 다른 건 어렵지만 공략보고 노력하면 어찌어찌 할 수 있다곤 해도 온라인 플레이 트로피는 어떻게 따지? 온라인에서 같이 할 사람이 없어…
2017년 세금 정산이 드디어 완료되었다. 정산 통지서를 열었을 때의 그 쾌감! 한국의 연말정산은 앱으로 너무 쉽게 되어서 이 쾌감이 없었는데, 독일은 워낙 복잡하고 오래 걸리니 그 쾌감도 2배다. 이런 걸로 쾌감 느끼는 게 웃기긴한데, 아무튼 기분이 좋다.
사무실에서 확장 모니터를 가로로 쓰는게 뭔가 공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로 돌려서 써보니 훨씬 낫다. 여러개의 창을 위로 늘어놓고 쓰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마음에 들어 후후후
의미없이 휴대폰 만지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서 몇 가지 룰을 정했다. 이 두 개만 적용해도 시간 낭비가 많이 줄 것 같다.
열심히 습관으로 만들어보자.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좋은 말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 그럴 때는 내가 잘하는 일을 하면 되는 것 같다. 잘하면 주위의 인정을 받고 그러면 자연스레 그 일이 좋아진다.
미뤄두었던 이메일 뉴스레터 쌓인 거 하나하나 구독취소하기 중. 노가다지만 결국엔 다 끝났다. 이젠 개인 이메일 보관함 쌓이는 것도 끝이야. 쓸데없는 물건을 치워버리듯이, 컴퓨터 속 쓸데없는 것도 미루지말고 다 치워버리자.
어제 맥주 마셔서 그런가 뭔가 잠이 잘 안 왔음. 술 마시면 피곤한데 뇌는 더 빨리 돌아가는 것 같아서 뭔가 별로다. 그치만 즐거운 시간이었음.
아주 오래 전에 재밌게 봤던 유튜브 영상은 지금 봐도 재밌다. Sequelitis 같은 거. 시리즈이면서 4개 밖에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9월되면 게임도 드라마도 많이 나오는데 8월은 정말 가뭄임. 기존에 클리어만 했던 게임들 다시 꺼내서 플래티넘 작업할까 생각 중. 돈도 안 들고 좋은 작전인 것 같다.
저녁 때 마파두부 먹어야지!
아침에 마트 열자마자 빈 병 반납하러 가니 줄 안 서도 돼서 좋더라.
깔끔하고 유익한 1:1 대화는 오랫동안 기분이 좋다. 대신 블랙커피 쎈 거 한 잔 반 마시니까 하루종일 좀 각성상태라 이상하다.
공부용으로 만들 안드로이드 앱이 몇 개 있는데, 인스톨 수를 늘려주겠다는 마케팅 업체의 이메일이 꽤 많이 온다. 물론 이들의 메일에 답장은 보내지 않지만, 어떤 제목의 이메일이 나의 주목을 이끄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재밌다. 예를 들어 “당신의 OO앱의 인스톨 수를 늘리세요” 같은 제목은 별로 눈길이 가지 않는 방면 “당신의 OO앱의 미래를 결정할 순간입니다” 같은 제목은 눈길이 간다.
구글이 다시 중국에 진출한다는 기사를 봤다. 물론 검색 말고 구글닥이나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 제품군 위주로.
어제 타이포맨 플래티넘을 따고 개발사한테 재밌었다고 트윗을 보냈는데 축하한다고 답트윗이 와서 기뻤다.
회사에 껌 50개 들어있는 껌통을 사서 심심할 때마다 씹고 있는데, 껌은 씹기 시작하면 주위에서 “나도 하나만”이 시작되기 때문에 은밀히 씹어야할듯.
아침에 스파이더버스 코믹스를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여운에 젖었음. 영화도 부디 재밌기를 기대한다.
“타이포맨 플래티넘 트로피를 노려볼까?” 하다가 너무 노가다라 포기하다가 “그래도 해볼까?” 라고 고민한 결과 결국 노리는 중. 하루종일 이것만 할 것 같다. 그리고 결국 달성했다. 와 이건 근성이었다 진짜.
한국에서 출장온 친구와 술한잔했다. 친구보니까 좋다.
회사에서 모니터를 높은 해상도의 델모니터로 바꿔줘서 기분 좋음.
덕순이가 아침에 공항 가는 모습을 보고 잠 한숨 더 잔다음 팟캐스트 녹음을 했다. 저번 주에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녹음 초반부터 맥북 팬 돌아가는 소리가 엄청나더니, 이번 주는 시원해서 그런가 매우 조용한 녹음이었다. 점심 때는 운동겸 사무실로 걸어와 팟캐스트 편집 및 업로드 (사무실 인터넷이 아니면 업로드가 정말 하루종일 걸린다) 끝내고 이제 집에 가야지.
오늘은 시원하고 쾌적하다.
한국 사무실의 직원들과 콜할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한국사람과 이야기하면 같은 내용을 이야기해도 영어로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낌. 더 편안하고 말하면서도 더 웃게됨. 좋음.
안드로이드P로 업데이트했음. 조금씩 아이폰의 기능을 베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업데이트.
저녁에는 머리를 깎고 월드워헐크를 마저 읽자. 마블 캐릭터 중에 헐크는 개인적으로 별 느낌은 없는데 월드워헐크 코믹스는 진짜 재밌음. 그리고 헐크의 두꺼운 주먹으로 괴물들 박살 내는 것만큼 파워가 느껴지는 액션도 잘 없는 것 같다.
PS+ 무료게임으로 뜬 어쌔신크리드 크로니클 합본팩은 PS VITA 용이어서 물건너갔다 ㅠㅠ 다른 무료게임을 해볼까 하다가 평이 너무 안 좋아서 그냥 안 하기로 함. 타이포맨 플래티넘이나 해볼까 생각 중.
인피니티 건틀렛 코믹스를 다 읽었다. 옛날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티 워 영화를 이미 봤음에도 불구하고 만화에서만 나오는 컨셉에 많은 감탄을 했다. 특히 개념 (현실, 영원, 죽음 등) 을 인격화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대사와 나레이션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읽는 동안 즐거웠음. 타노스는 과연 다스베이더 같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조차 다 아는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갖고 싶은 초능력은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모니터에 영상으로 출력할 수 있는” 능력. 그러면 기획서든, 설명 문서든, 컨셉디자인이든 뭐든 만들필요없이 그냥 뒤통수에 HDMI 케이블 꽂아서 모니터에 출력한 다음 영상으로 저장하면 끝이겠지? 정말 편하겠다.
아마존닷컴에 실수로 충전한 20달러를 유용히 사용했다. 10달러는 덕순이 킨들 책을 사주고, 나머지 10달러는 인피니티 컨틀렛 디지털 코믹스를 구입했다. 아침에 읽었는데 영화와 디테일은 많이 다르지만 전체적인 줄기는 비슷하다. 이걸 토대로 어벤져스4는 어떨까 망상하니 즐거움. 회사 늦을뻔함.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던 어크 크로니클 합본팩이 PS+ 무료게임으로 떴다. 8월 9일에 공개되니까 그 때까지는 마블 코믹스 읽으면서 보내자.
무언가에 종속되는 것은 꽤 위험한 일이지만 구글에게는 종속되는 것 같다. 그래도 보안을 위해 구글 아이디로 로그인 기능은 쓰지 않고 있음.
5년간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는 것을 볼 때 참 신기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같아도 무언가 어느 새 변하는 걸 보면 시간이 흘러가는구나 하고 느낌.
유튜브 뮤직에서 슈퍼로봇대전 음악 듣다가 명대사를 줏었다. “아무리 작더라도 생명은 보물이다. 설령 그것이 네놈과 같은 악당의 생명일지라도 말이다!” 덕순이의 죽은 상추랑 깻잎도 아무리 작더라도 생명이었다. 그리고 악당이었을지도 모른다.
쉴만큼 쉬었으니 SNS용 독일만화를 그려보자. 가벼운 4컷으로. 아주 옛날에는 게임 공략집은 돈 주고 사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무료로 읽을 수 있다. 게다가 영상 첨부도 가능하고 텍스트 링크도 되어있으니 공략집보다 훨씬 쾌적하다. 글자 검색 기능도 없고, 동영상도 없는 공략집은 아무도 사지 않는다. 하지만 난 게임 공략집이 가끔 그립다. 관련 정보를 찾아 이리저리 검색할 필요없이 그냥 서점가서 한 권 사면 만사해결이고, 지저분한 배너 광고도 없고, 지하철에서 공략집을 읽으면 뭔가 상상력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도 좋았다.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쉬지 않고 록맨 달렸다. 100%는 늘 허무하지만 뿌리칠 수가 없어… 100%를 달성하는 것보다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고, 할 일 목록을 만들고, 조금씩 퍼센트를 채워나가는 그 느낌이 좋아서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록맨 100%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의미없지만) 해냈다!! 난 (실질적으로 아무 의미없는) 플래티넘 땄다!! 게임 다 깨고 현실로 돌아와 깨달았는데 씻지도 않고 수염도 안 깎았은 모습이 지저분하다. 샤워하고 새사람되자.
어제 메탈슬러그3 끝내고 팟캐스트 녹음하고 쓰러져 잠. 그러다 더워서 6시에 깼다. 졸린데 잠이 안 옴 😊 오전에 팟캐스트 편집을 해야하는데 집은 덥기 때문에 사무실을 왔는데 맥주병이 굴러다니는 걸 보니 어제 다들 마셨나보다. 사무실은 넓고 해가 비스듬하게 비쳐서 시원해서 좋다.
아침에 팟캐스트 편집을 해야하는데 집은 더워서 사무실에서 편집했다. 사무실이 넓고 해가 비스듬하게 비쳐서 시원함. 덕순이와 앤트맨과 와스프 한 번 더 보려고 영화관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 안이 너무 더워서 내리자마자 스타벅스 아이스티 1개 사서 나눠 마심. 요즘 덥다는 이야기 밖에 안 하는 듯? 그래도 일요일부터는 시원해진다.
20대 초반 때까지만 해도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아마 범죄의 재구성에서 여러번 돌려보는 재미를 처음 느낀 것으로 기억한다. 단순하게 보면 사기꾼들이 사기치는 내용이지만, 대사 하나하나에 복선이나 숨겨진 의도가 담겨있다. 그걸 발견하는 재미가 정말 좋았음. 마블 영화는 이스터 에그 찾는 재미가 있고.
원래는 30분 정도 걸어서 출근하는데 요즘엔 더워서 걍 버스타고 다님. 그리고 록맨X4를 록맨으로 클리어했다. 오늘 저녁에는 팟캐스트 녹음해야하니까 제로로 깨는 건 주말에 하자.
아침에 운동하기 정말 싫었지만 어제 밤에 떡볶이를 먹었기 때문에 겨우 겨우 함. 운동 대신해주기 소액결제가 있었다면 아마 하지 않았을까? 😕
밤에 좀 덜 더워서 잘 잤다. 어제 밤에 메가맨X를 다 깨고 록맨X4를 시작했다 (메가맨X4의 애니 컷씬의 영어 음성이 너무 구리기 때문에 록맨으로 전환해서 플레이). 역시 많이 한 게임은 시간이 지나도 몸이 기억하고 있다. 너무 신기.
주말에 덕순이와 앤트맨과 와스프 한 번 더 본다. 신난다! 🐜 😆 🐝
무언가를 혼자 배우는 법을 마스터 해야 한다는 말이 참으로 공감된다.
안 그래도 더위에 잠을 설치는 요즈음인데, 어제는 새벽 4시에 음악을 크게 튼 오픈카를 타고 다니며 소리지르는 사람 때문에 한 번 더 깼다. 역시 자기의 즐거움을 위해 남에게 피해주는 사람들은 동서고금 막론하고 어디에도 있는 것을 새삼 느낌. 일요일이 지나면 30도 밑으로 내려갈 듯하니 잘 버텨보자.
어제 저녁에 덕순이와 순두부찌개를 먹고 온라인 세미나에 참가했는데, 기존의 구글 행아웃 등으로 진행되는 세미나가 아니라 슬랙의 오픈 채팅방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였다. 트위치의 프로덕트 매니저가 게스트로 와서 이 사람에게 아무거나 (커리어 관련) 질문하면 답해주는 시간이었는데, 내용도 아주 좋았지만 무엇보다 채팅방 세미나라는 형식이 신선했고 매우 마음에 들었다. 딴짓하면서 참가할 수 있고, 지나간 답변은 스크롤해서 다시 읽기 편하고, 행아웃으로 세미나를 할때와는 달리 사람들이 질문이나 답변에 적극적으로 리액션할 수 있다는 점이 (주로 이모티콘으로) 마음에 들었다.
베놈 트레일러가 나와서 보니까 톰 하디도 멋있고, 베놈도 멋있다! 예~전에 영화 스파이더맨3에 나온 베놈은 실망 그 자체였는데, 지금의 베놈은 내가 어릴 때 상상하던 그 베놈이다. 캡콤 격투게임에서 본 그 무자비한 이빨과 덩치의 무시무시한 베놈. 10월이 기대된다.
예전에 폴란드 여행하면서 2시간 이상 차를 탈 일이 있었는데, 시간도 때울겸 인터넷 기사를 왕창 저장해서 가는 길에 읽었다. 그 중에 아주 강렬한 인상을 준 “인생 너무 심각하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을 계속해라. 그럼 행복하다.” 라는 글이 있었다. 그냥 생각이 났다.
생각해보니 저 때 기사를 저장할 때 쓴 앱이 Pocket이라는 앱이었는데, 지금은 Pocket 버리고 Google News로 갈아탔다. 구글의 달콤한 속박에서 벗어날 수가 없음. 그래도 나름의 보안을 위해 다른 서비스 가입할 때 “구글계정으로 로그인하기”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
네이버N스토어에서 인피니티워HD 디지털로 구입하려다가 해외에서는 구입이 막혀있어서 VPN으로 사려고 했지만 역시 막혀있어서 친구에서 부탁해서 구입하려다 맥OS는 지원하지 않아서 포기. 대스트리밍 시대에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다운받고 시청해야하다니 힘들다. 그냥 아마존 프라임에서 사자.
어제 저녁은 덕순이의 친구이면서 독일만화 독자이신 분이 이사가면서 버릴 물건을 무료나눔하시길래 덕순이와 같이 가서 물건을 얻어왔다 (미니 오븐이랑 기타 잡물건). 물건 챙기면서 시간이 좀 자났길래 같이 한국치킨을 시켜먹었는데, 이사짐 꾸리는 방에서 음식 시켜먹는 느낌이 나는 매우 좋았다. 이런 느낌은 일생에 몇 번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니까. 어릴 때 부모님 따라 이사할 때 이삿짐 센터 직원분들이랑 중국음식 시켜먹을 때, 대학교 자취방에서 이삿짐 박스에 넣으면서 혼자 도미노 피자 시켜먹을 때, 군대 전역 전날 짐 다 싸고 잠이 안 와서 행정반 컴퓨터로 지뢰찾기 했을 때, 한국에서 독일 갈 짐 다 싸고 독일 관련 유튜브 영상 볼 때의 기억이 살아나서 특별했다. 독자분 직접 만나는 것도 좋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메가맨X 레거시 컬렉션이라는 훌륭한 추억팔이 게임이 출시되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메가맨X는 아마 초등학교 2-3학년 즈음에 한 걸로 기억하는데, 워낙 여러번 반복해서 깬 게임이라 그런지 몸이 전부 기억하고 있더라 - 적이 어디서 나오는지, 숨겨진 아이템은 어디있는지, 보스의 약점은 무엇인지 - 굳이 기억을 더듬지 않아도 그냥 몸이 자연스레 움직이는 그 경험이 신기했다. 그리고 어릴 땐 그렇게 열심히 해도 마냥 어려웠던 보스 전투가 지금 해보니까 쉽더라. 이지모드가 아닌데도, 20년 가까이 메가맨X라는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보다 지금이 더 쉽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다양한 게임을 한 경험이 축적된 경험도 있겠지만, 지금은 좀 더 생각하는 플레이를 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어릴 때는 그저 화면에 일어나는 일에 반응하기 급급했다면, 지금은 플레이 하면서 “게임 디자이너는 어떤 의도로 공격 패턴을 이렇게 디자인했을까”를 무의식 중에 염두하면서 플레이하니 마음이 침착해져서 상대적으로 쉽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다. 마치 중고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문제를 그냥 풀려고만 하지 말고, 왜 이런 문제를 냈을까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봐” 라고 학생들에게 말한 것 처럼.
덕순이가 집에 있으니까 역시 좋다 😇
오늘 오전은 플라워 (PS4) 트로피 작업으로 보낸 오전. 드디어 100% 다 했으니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자 ㅠㅠ 힘들었다. 메가맨 레거시 컬렉션X1을 구입했으니 이걸 하자.
기온이 좀 내려가긴 했는데 여전히 더워… 더워진 김에 세금 서류 준비를 끝내버리고 맥주나 마시자.
어제 세면대 물이 잘 내려가지 않길래 배관을 여니까 물컹물컹한 (몹시 불쾌한) 때가 뭉쳐있었다. 때를 바로 긁어내면 화장실 바닥에 퍼져버리기 때문에, 서브웨이 비닐봉투를 아래에 댄 후, 베를린에서 나름 귀한 나무 젓가락으로 때를 다 긁어냈다. 투둑투둑하고 떨어지는 때가 매우 불쾌하지만 어쩌겠나, 다 나와 덕순이의 몸에서 나온거니 받아들일 수 밖에. 비닐봉투에 고히 모셔서 바로 쓰레기통으로 보내버렸다. 물이 잘 내려간다 ㅠㅠ
평소보다 팟캐스트 편집이 오래걸렸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재밌어서 주절주절 많이 떠들어서 그런듯.
아마존에서 주문한 중국제 USB-C 충전기가 Fast-Charging 지원이 되지 않아서 조금 시무룩하지만 그래도 가성비면에서는 제일 나으니 그냥 쓰기로 한다. 애플 정품은 무려 80유로니까 쳐다보지도 않을거야.
오늘은 휴가다. 바로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기 위해! 3D 아이맥스로!! 11시 영화라 아침에 flOw랑 플라워 다 깨면서 머리를 깨끗히 비운다음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 정말 재밌었고 가족애가 주제라서 그런지 눈물로 살짝 났다. 아마 한국에 있는 가족들 생각나서 그런가봐. 인피니티워와의 연결고리도 기분좋은 충격이었음.
독일만화 후기를 쓰는데 노트북을 맥북에어->맥북프로로 바꾸는 과정에서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전하지 못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구글 슬라이드로 작업하는데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근데 폰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아무튼 작가 후기까지 마무리했다. 독일만화 안녕.
내일 아침에 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덕순이 마중 나가기 전부터 기력 소모하는 거 같아서 그냥 오늘 하려고 한다. 해가 떠있을 때 청소를 하면 분명 땀이 많이 날테니 해가 지면 시작해야지. 독일이 지금 왜 이렇게 이례적으로 더울까 검색을 해보니까 히트웨이브가 지나가고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조금 시원해지는듯.
게임 flOw 플로우를 하는데 박테리아가 진화하면서 점점 날개도 달리고 다리도 늘어나는 게 좀 징그럽다. 게임 구성이 단조롭고 짧은 게임이라 그런지 오늘 저녁에 다 깨지 않을까? 트로피 난이도가 은근 까다롭던데 도전해봐야지.
기온이 33도를 돌파했다. 난 햇볕에 약해서 그늘 진 곳을 찾아 요리조리 이동하면서 걷고 있다. 무슨 스플린터셀 게임 하는 거 같네.
드디어 원하는 HDMI/USB-C 케이블을 찾아서 나머지 4개를 환불했다. 아마존 환불 절차는 너무 쉬워서 허무할 지경이다. 아마존 앱에서 환불할 아이템을 고르면 이메일로 (환불 사유는 적어도 되고 안 적어도 됨) PDF 파일이 하나 날아온다. 그 PDF를 프린트해서 바코드가 나와있는 부분을 환불할 물품이 든 박스에 붙이고 우체국에 갖다주면 끝. 우체국에서도 송장 같은 거 적을 필요없이 그냥 바코드 찍으면 끝나고 배송료도 내가 부담할 필요가 없다.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되어 있어서 왠만한 물건은 주문할 때도 배송료를 내지 않는다. 가끔 아마존보다 물건을 싸게 파는 곳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아마존에서 사는 게 제일 깔끔함. 94년에 아마존 창업 당시 사무실 보면 제프 CEO가 (15년 전이지만 지금보다 늙어보임) 어두컴컴한 사무실에 캔스프레이로 amazon.com 이라고 써서 간판 걸어놓고 혼자 CRT모니터 앞에서 일하는 모습이 지금의 아마존과 극비교되어서 놀라울 지경.
참고로 아침에 환불 택배를 보냈는데 저녁에 환불 금액 입금됐다. 너무 빨라서 감동할 지경에 이르렀음.
어제 오늘은 낮에 30도가 넘으면서 매우 더웠다. 다행히 독일에 열대야는 없어서 밤에 잠은 잘 자지만 그래도 이 끈적끈적한 느낌은 싫다.
맥북프로를 손에 넣은 것은 좋은데, 악세사리 때문에 약 10만원 정도 든 듯 (HDMI 케이블, 집에서 쓸 충전기, 스크린보호필름 등). 특히 충전기는 애플공식 제품은 무려 80유로!! 이기 때문에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평이 좋은 중국제품으로 구매했다 (39유로). 애플제품은 비싸다. 돈이 많으면 그냥 전부 애플 공식으로 구입하는 게 가장 간편하지만, 나에겐 너무 비쌈.
아침에 스파이더맨 PS4 게임 예약구매하려고 스토어에 들어갔다가 “2개 사면 반 값” 세일을 하길래 최대한 저렴한 게임을 찾다가 플라워와 flOw를 구매함. 별 생각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고, 반값 세일 덕분에 두 개 합쳐서 7000원에 구매. 최근에 마블 코믹스 구매한 것도 많이 읽었고, 게임도 다 깼고, 보던 드라마도 다 후반이기 때문에 8월은 놀 거리가 없을까봐 정말 두렵다. 생각하고 있는 건 인피니티워 디지털로 집에서 보고, 플라워랑 flOw 하는 것 외에는 없음. 특히 플라워/flOw는 콘텐츠가 엄청 풍부한 작품은 아니라서 트로피까지 싹싹 긁어모으면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전략을 쓰다보면 8월도 다 가지 않을…까?
덕순이가 여행하면서 잠깐 잠깐씩 라인 메시지를 보내는데 살아있는 것 같아서 안심. 오기 전 날엔 집 청소랑 빨래나 하자.
맥북 화면은 매우 깔끔하고 보기 좋은데, 때문에 자꾸 무의식적으로 쳐다보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장 동료가 설정에 들어가서 흑백모드로 하면 화면이 덜 매력적으로 보여 결국 덜 보게 된다고 해서 따라해봤지만, 흑백모드도 나름의 멋이 있어서 자꾸 보게됨. 그리고 쓰기 불편함. 그래서 다시 컬러모드로 바꿔서 무의식적으로 쳐다보는 중이다. ^ㅁ^
딸기맛 껌을 다 씹어서 새로운 껌은 레몬맛으로 삼. 하지만 역시 30초 후면 맛이 다 날아가서 무미건조한 껌이 되어버린다.
2001년 영화 중에 “내 차 봤냐?” 라는 작품이 있는데 전형적인 바보코미디 작품으로 평이 매우 좋지 않고 (썩토지수 18%) 내용도 유치하고 성적 대상화가 판치고 배우들 연기도 이상하지만, 너무 바보 같아서 오히려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아마 2006년 즈음에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 장면이 하나 있다. 주인공이 중국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하는 장면인데, 원하는 메뉴를 이야기하니까 종업원이 “그 담엔? (And then?)” 이라고 묻는다. 주인공은 고민하다가 수프를 추가한다. 종업원은 또 “그 담엔?” 이라고 묻고 주인공은 “그게 다에요” 라고 답하고 종업원은 “그 담엔?” 주인공은 “그게 다라니까요” 종원업은 “그 담엔?” 주인공은 “그게 다라구요!” 종업원은 “그 담엔?” 이라고 무한 반복하는 장면. 웃기라고 만든 장면이지만 난 인생에선 항상 “그 다음엔 어쩔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살아겠다는 교휸을 얻었다.
아래층에 사는 처음 보는 독일 할머니가 우리 집에 찾아와서 어려운 독일어로 나에게 무엇을 설명하는데, 최대한 귀기울여 들어보니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 그래서 혹시 우리 집에서 물을 많이 쓰고 있는 게 아닐까해서 찾아왔다고 한다 (여기까지 알아듣는데 힘 다 씀). 세탁기도 식기세척기도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고 싶었지만 나의 독일어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냥 할머니를 집 안으로 초대해서 세탁기와 식기세척기의 메마름을 보여줬다. 그래서 둘이 내린 결론은 어제 오늘 내일은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를 쓰지 않기 (사실 식기세척기는 원래 사용하지 않고 있음). 그 전까지 할머니가 물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니 기다려보자.
생일이라고 덕순이가 카드를 써줬다 😭 그리고 스파이더맨 품에 안긴 맨도 그려줬어 😭 정말 고마워 덕순아
하루종일 한 일:
정말 잉여로웠다 😸
어제 덕순이가 yes24에서 만화 4만원 이상 구입시 2만원 할인한다고 하길래 마블 코믹스를 잔뜩 구입했다. 할인 쿠폰이 3장이나 있어서 무려 12만원 어치를 6만원 근처로 샀다. 아이패드 사길 잘했어 ㅠㅠ 만화책은 책으로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디지털로 보면 훨씬 깨끗하고 팔도 아프지 않고 공간도 차지하지 않아서 좋다. 플스 게임도 마찬가지로 디지털로 구입하는게 훨씬 마음에 든다. 게임은 무엇보다 CD 갈아끼우는 게 귀찮은 작업이기도 하고, CD를 잃어버리거나 손상되면 게임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건이 적으면 집도 작은 곳으로 충분하니까 월세도 적게 내도 되고.
덕순이가 여행을 간다. 운동도 할 겸 아침에 기차역에 데려다줬다. 혼자 조용히 보내는 일주일이 되겠군.
새로운 맥북프로에 맞춰서 HDMI케이블을 새로 샀는데 (맥북프로 단자가 USB-C) 화면과 소리가 잘 나오다가 약 20-30초마다 소리가 뚝 끊기는 걸 알아챘다. 검색해보니까 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몇 있는데, 뾰족한 해결책은 없고 다들 다른 케이블로 바꿔보세요 같은 이야기밖에 없다. 어떻게 해결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아마존에서 HDMI케이블 4개를 더 샀다. 월요일에 배송 오면 하나씩 다 테스트해본 후 되는 놈 하나 빼놓고 나머지는 환불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한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이겠지? 제발 4개 중에 하나는 되야해 ㅠㅠ
형광색이 너무 좋다. 형광노란색+형광초록색 조합 같은 거 밝고 멋있음. 스포츠 드링크 색깔 같은 거.
어제 소닉플러스 DLC가 나와서 구입해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혜자가격 5,400원) 오랜만에 스토리 복잡한 거 없이 그냥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퇴근 후 별 생각없이 릴렉스 할 수 있음.
신체에 분배되는 에너지를 컨트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머리카락이나 손톱 같은 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정도의 최소한으로 공급하고, 두뇌회전 같은 거에는 맥시멈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수염 나는 곳에 에너지 공급을 끊어서 면도날 값 아끼고 싶다.
미래에는 물건을 파는 대부분의 가계에 물건 자체는 많이 없고 3D프린터가 잔뜩 있지 않을까? 스마트폰으로 사고 싶은 물건을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결제번호를 편의점 가서 보여주면 그 자리에서 3D프린팅해줄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프린팅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온라인에서 결제한다음 3-4시간 후에 스마트폰 알림으로 “제작이 완료되었습니다. XX 편의점에서 픽업하세요” 라는 메시지가 오고 집에 가는 길에 픽업하는 거.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소비를 더 싸고 쉽게 할 수 있어서 쓰레기 양이 훨씬 늘어나지 않을까? 지금도 어느 정도 그렇긴 하지만 고쳐쓰기보다 그냥 3D프린트해서 새로 사는 게 훨씬 더 싸고 쉬우면 정말 그렇게 되겠지? 뭔가 싫지만 편리하긴 하겠다.
맥북프로를 손에 넣었다. 8GB 모델로 받을 줄 알았는데 16GB여서 감동. 용량도 SSD 256GB라서 넉넉하다고 할 순 없지만 쓸만하다. 무엇보다 부서진 키보드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아도 되서 좋다. 어제 신나서 3시간 동안 백업해서 이제 예전 맥북과 같은 소프트웨어 환경을 갖췄다. 살살 소중히 잘 써야지.
지금 쓰고 있는 구글픽셀2 단자가 USB-C인데, 새로 온 맥북프로도 USB-C여서 케이블 하나 줄일 수 있었다. 물건이 점점 없어지고 공간이 늘어나는 느낌이 정말 좋다. 이 세상 전자기기 케이블이 전부 (아니면 1~2개) 없어질 때까지 삶을 살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한국에서 온 분이 수박바맛 젤리를 주셨음. 고마워요. 추억의 맛은 정말 놀랄 정도로 기억에 남아있구나.
앤트맨과 와스프 표 예매를 했다. IMAX 3D로!! 드디어 볼 수 있다. 정말 기쁘다. 굿 걸스 시즌2가 나온다고 함. 이것도 정말 기쁘다.
아침에 딜레마가 있다. 물을 마시고 출근을 하면 출근 도중에 소변이 마렵다. 그렇다고 안 마시고 출근하면 목이 마르다. 물을 입에 물고 출근하고 사무실 도착하면 삼켜야하나?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음.
개발자 한 명이 회사를 떠난다. 꽤 오래동안 같이 일한 동료라 (비록 별로 친하진 않지만) 뭔가 서운한 마음이 들고 있음. 많은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어서 기분이 이상하다. 나는 옛날을 그리워하면서 살고 싶진 않다. 계속 새로운 것을 흡수하면서 몸은 늙어갈지언정 생활은 늘 새롭게 하고 싶다. 하지만 내가 익숙한 것들이 사라지는 순간은 늘 아쉽다. 추억에 잠겨 살고 싶진 않지만 간직은 잘 하고 싶다.
굿걸스 마지막이 궁금해서 출근 전에 남은 2화를 몰아봤다. 코미디치고는 상당히 강렬한 엔딩이었어. 시즌2가 기대되는 드라마다. 그리고 오늘이나 내일 소닉매니아 DLC가 나오니 해봐야겠다. 가격도 5달러 정도니까 부담없고 무엇보다 9월까지 할 게임이 없음 ㅠㅠ
덕순이가 토요일부터 친구와 일주일간 여행을 간다. 덕순이가 없으면 그만큼 다른 일을 할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무얼할지 계획을 잘 짜봐야겠음.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어본다.
대충 이 정도인 듯? 생각나면 더 적어봐야지.
넷플릭스 구독이 토요일에 만료될 예정이라 만료되기 전에 뭐라도 하나 더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뭐가 재밌을까 찾아보다가 굿 걸스라는 드라마가 재밌어서 보고있다. 디트로이트에 사는 3명의 엄마들이 지금의 삶이 (돈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마트를 털어 큰 돈을 벌면서 점점 더 큰 범죄에 손을 댄다는 이야기이다. 심각한 내용이지만 코미디 장르라 가볍게 보기 좋다. 그리고 평범한 엄마들이 강도짓을 한다는 설정이 신선해서 마음에 드는 이야기. 여담이지만, 검색을 해보니 디트로이트의 아시아인 인구는 3.3%로 매우 낮다 (뉴욕이 12%, 샌프란시스코가 33%)
어제 덕순이와 긴 노가다 끝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했다. 게임의 모든 트로피를 모았다는 뿌듯함도 좋았지만, 그보다 덕순이와 무언가를 공유하면서 같은 목표를 갖고 각자 역할을 나눠 목표를 향히 착착 진행하는 그 느낌이 매우 좋았다. 같이 맛있는 밥을 먹고 데이트하는 것도 좋지만, 구체적 목표를 위한 공동작업을 하는 재미는 또 별개인 것 같다. 매우 소중했던 경험.
아침에 예전에 쓰던 의자와 약 5년을 쓴 갤럭시탭이 이제 필요없게 되어서 어떻게 버릴까 고민하다가 (중고로 팔기엔 너무 구림) 돈내고 버리긴 싫어서 A4 종이에 “필요하신분 무료로 가져가세요” 라고 쓴 후 (덕순이가 독일어/영어로 써줌) 건물 1층에 갔다놨다. 며칠 이상 아무도 안 가져가면 그냥 돈내고 버릴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아침 산책하고 오니까 벌써 누가 가져갔더라. 잘 처리되서 다행이야. 오늘은 덕순이와 함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트로피 작업을 끝내야지.
아침에 장을 보러 간다. 사올 건 면봉, 샴푸, 우유, 스킨, 면도크림 그리고 무설탕 사탕. 요거트도 사올까?
이케아에 가서 의자를 사왔다. 이제 목을 받칠 곳이 있어서 화면을 보기 편하다. 그리고 덤으로 베개를 사왔는데 허리를 받치기 좋다. 이케아 물건은 질은 그냥 쓸만하지만 값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구입에 부담이 없다. 조립도 매우 쉽고. 잘 써야지.
덕순이의 부탁으로 퇴근하면서 마트의 과일요거트를 사갔는데, 이게 너무 맛있어서 저녁 때 하나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 먹다보니 재고가 빠른 페이스로 줄어들고 있다. 퇴근하면서 또 사가야지.
내일 이케아 가서 의자 사야겠다. 지금 의자는 역시 기댈 수 없고 허리가 비어있어서 좀 불편해. 의자 사는 김에 쿠션도 하나 사고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이케아 미트볼!! 집에 와서는 팟캐스트 녹음/편집하고 게임하면서 쉬어야지.
덕순이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트로피 작업을 같이 하는데 부부 사이에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트로피 조건을 정리해서 무얼할지 목록을 작성하고, 덕순이는 그 공략대로 대사 선택지를 고르면서 조건을 만족해나가면서, 둘이서 무언가를 같이 완성해나가는 작업이 즐겁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클리어했다. 스토리가 궁금해서 2회차까지 함. 그런데 트로피까지 따고 싶으니 더 해야지. 그리고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려 출근길에 양말이 젖었다. 축축하니 기분 나쁘군.
숫자를 입력하면 한국어와 영어로 어떻게 읽는 지 출력하는 구글시트를 만들었다. 원래는 덕순이가 불편해하길래 만들었는데, 트위터에 배포해도 괜찮을 것 같음. (여기로 가서 복제해서 쓰세요)
이른 아침에 일어났는데 바깥 빛이 파랗다. 벌건 태양도 좋지만 파란 빛도 멋있다.
최근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하면서 (흔한 의문이긴 하지만) 나는 과연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안드로이드를 하나의 생명체로 인정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아직 잘 확신이 서질 않아서 일단 기초적인 개념부터 조사를 해봤다.
1) 안드로이드와 사이보그와 로봇의 차이
간단하게 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되는 듯 하다
2) 종(種)은 정확히 무엇일까
네이버 국어사전을 보면 “생물 분류의 기초 단위. 속(屬)의 아래이며 상호 정상적인 유성 생식을 할 수 있는 개체군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유성 생식”이 뭔지 몰라 검색을 해봤더니 “같은 종(種)의 개체에 암컷과 수컷의 구별이 있는 것”이라고 나온다.
그럼 남녀 구별이 있고 번식을 할 수 있으면 다 종으로 볼 수 있는 것인가? 라고 의문을 품고 검색을 해보니 이에 대한 논란이 아주 많은 게, 쉬운 예로 달팽이는 자웅동체라 암수가 한 몸이고 도마뱀의 경우 종 전체가 암컷이라 수컷 도마뱀은 존재하지 않는다.
3) 나의 결론
만약 안드로이드가 자체적인 번식이 가능하고 (예를 들어 공장에서 찍어내지 않고 몸 안에 새끼 안드로이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일정 기간마다 새 안드로이드를 생산 후 배출) 스스로 사고할 수 있으면 종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제정신 박힌 안드로이드라면 굳이 인간이 정의함 개념에 부합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냥 지들 맘대로 살 것 같다.
맥북의 t 버튼을 트랙패드로 하니까 쓸 때마다 손을 옮기는게 귀찮아서 t는 F5, 대문자 T는 F6로 지정해서 쓰고 있다. 토요일날 수리점에 가봐야지.
일은 끝나기 보다는 내가 끝낼 때 끝나는 거 같다. 해도해도 계속 할 것이 있음. 적당할 때 내가 끊지 않으면 계속 굴러가야되서 노예상태. 내일은 한국에서 출장오신분과 맥주 마시러 가야지.
덕순이가 집에 상추와 깻잎을 심었는데 싹이 나기 시작했다! 싹 대가리에 씨 껍질이 씌워져있는게 이제 막 싹이 나는 장면 그 자체였음. 생명은 신비하다.
오늘 뭔가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았다. 4일간 일 쉬어서 그런가? 뭔가 허전한게 잘 집중이 되지 않았음.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 살짝 패닉하는 습관이 있는데, 좀 고쳐야겠음. 그리고 키보드의 t가 잘 눌리지 않아서 임시로 트랙패드의 “위에서 두 손가락으로 아래쪽으로 스와이프” 동작을 t로 지정했다. 그래서 t를 써야할 때 키보드가 아닌 트랙패드로 쓰고 있음. 이게 뭔 짓이야. 그래도 작동은 되니까 문제해결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잔기침이 계속 나는 게 괴롭다.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나았지? 딱히 아프진 않지만 조금 귀찮다. 반대로 요 며칠 간 더워서 집에 있는 게 괴로웠는데, 오늘은 흐려서 좀 낫다. 게임하기 좋은 날씨인 것 같아.
덕순이와 하루종일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만 했다. 한 8시간한듯?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하고 있는데 액션게임에서 잠시 벗어나 대화가 메인인 게임을 하는 것도 나름 재밌고 좋다. 예전에 매스이펙트2를 처음 했을 때 게임 내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하는 것에 큰 재미를 느꼈었는데, 이번에도 그 재미가 잘 전달되고 있다. 팟캐스트 녹음/편집 끝내고 계속해야지.
점심 때 일본 돈까스를 먹었다! 두 번째 먹어도 여전히 맛있다. 감동 ㅠㅠ 돈까스를 먹기 전에 잠깐 꽃집을 갔는데, 내 인생에서 꽃이란 정말 우선순위가 낮은 존재였다. 도시에 살면 잘 보이지도 않고, 비싸고, 쓸 데도 없는 장식품에 불과했는데, 덕순이가 어느날 가져온 꽃을 보고 집에 생기가 도는 그 느낌에 감명을 받고 반성을 했다. 앞으로도 내가 직접 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면 기분 좋은 물체라는 것은 이해했다.
어제는 덕순이와 오션스8을 봤다. 오션스11과 비교해 더 화려해져서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이었고. 다만 오션스11과 비교했을 때 계획의 정교함은 좀 덜했던 것 같아 아쉬웠음. 대신 중간중간 나오는 오션스11 카메오들이 반가웠다. 전체적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
영화를 다 보고 저녁 때는 “서울관”이라는 식당에 곱창을 먹으러 갔다. 곱창은 거의 10년만에 먹는듯? 아주 맛있어서 밥을 두 공기 먹음. 독일 맥주하고도 잘 어울리더라. 태양이 매우 뜨겁고 버스도 제시간에 잘 오지 않는 하루였지만, 덕순이와 그늘 밑에서 버스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쓸데없는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는 귀중한 하루였다.
레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레고가 그렇게 오래된 회사인줄 몰랐다. 수많은 세월 속에 성공과 좌절을 모두 겪으며 지금까지 살아남은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을 했다. 왜 하필 플라스틱 블럭의 장난감을 만들었는지, 왜 이런 저런 상품이 출시되었고 출시되지 못했는지, 비디오 게임기와의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앞으로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단순 소비자로서는 알기 힘든 내용을 옅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에피소드였다. 나중에 덴마크 여행가면 레고랜드와 레고본사 견학은 꼭 가봐야지.
글로우 시즌2를 다봤다. 시즌1보다 훨씬 재밌었고 엔딩이 깔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다. 나는 약자가 어려운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비록 초대박 성공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어떤 식으로든 결실을 맛보고 뿌듯해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글로우가 그런 이야기라서 좋았다. 생각해보면 난 중고등학생 때부터 강한 여성 캐릭터를 좋아했다. 강한 어머니 같이 비유적으로 강한 캐릭터 말고 글자 그대로 강하고 터프한 여성 캐릭터 (그래서 독일만화의 덕순이에게 구텐탁 펀치를 줬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강한 여성 캐릭터가 엄청 멋있어 보여서 매료되곤 했었다. 왜 그런지 모른채로 여러해를 살아왔는데, 최근에야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여성의 평균 신체는 남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고 근육량도 적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1대1로 싸우면 남성의 승리다. 그런데 그런 불리한 조건을 가진 사람이 유리한 조건의 상대를 이겼다면, 유리한 조건의 사람이 유리한 조건의 사람을 이기는 것보다 훨씬 드라마틱할 것이다. 골리앗이 골리앗을 이기는 것보다는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게 더 재밌으니까. 그래서 이 드라마가 그렇게 재밌었던 것 같다. 글로우의 경우 정확히 싸움 이야기는 아니지만, 각 캐릭터들이 가진 불리함은 극명히 드러나고 있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캐릭터들이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더 빠져들었던 게 아닐까 싶다.
어제 일찍 자서 그런지 오늘은 몸이 좀 괜찮은 듯하다. 가래가 조금 나오지만 오늘도 일찍 자면 낫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아침에 글로우 7, 8화 봤다. 시즌1보다 파워업해서 너무 마음에 듦.
오늘 저녁에는 케익을 먹는다. 덕순이가 베를린에 사는 베이킹 솜씨가 훌륭하신 한국인분에게 부탁해서 케익을 주문했나봄. 그런데 케익값을 너무 낮게 불러서 커피를 사드린다고. 모카케익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어릴 떄 외국 영화를 하나 본적이 있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음). 어떤 중년의 남자가 이발사한테 면도를 받는 장면이 기억나는데, 이 때 이발사의 손이 미끄러져 중년 남자의 맨살이 면도날에 긁혀 피가 났다. 중년 남자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이발사의 면도기를 빼앗아 그대로 이발사의 목에 던졌고, 이발사는 목에서 피를 흘리며 죽었다. 어린 눈으로 봤을 때 면도날로 사람을 죽이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은 아침에 면도하면서 면도날을 맨살에 긁지 않도록 조심해야지라고 생각한다.
어제 밤에 루크 케이지 시즌2를 다 봤다. 시즌1보다 훨씬 재밌었어!! 시즌1의 문제점을 (특히 힘빠지는 빌런 스토리, 뭔가 아쉬운 액션) 대부분 고쳐줘서 기쁘다. 특히 마지막화의 마지막 10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엔딩이라 좋았음. 당연히 시즌3 나오겠지??
잠을 잘 잤는데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다. 뭐지? 뭔가 입을 벌리고 자서 목이 말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오늘은 일찍 자자.
아침에 글로우 시즌2 보는데 복지여왕 캐릭터 뭔가 마음에 든다. 왠지 모르겠는데 시즌1보다 존재감이 커졌음. 짧은 드라마라서 금방 보지 않을까 싶다. 목요일에는 덕순이랑 오션스8보고 곱창 먹으러 가기로 했음. 독일에서 곱창이라니!! 기대된다 😋
아침에 루크케이지 보다가 출근 시간이 임박해 아쉽게도 마지막화를 남겨놓고 출근했다. 퇴근하고 마지막화 봐야지!! 그거 외에는 오늘 한 일이 별로 없음. 아 글로우 시즌2도 봐야하는데. 루크 케이지 다 보고 봐야지.
그리고 예전에 만든 메모 어플 중에 덕순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어플이 있는데 저장 버튼을 위로 올리면 좋겠다고 그래서 위로 올림. 스토어에 올리고 덕순이한테 업데이트하라고 해야지.
맛있는 껌을 샀는데 30초 씹고나면 맛이 사라진다. 가성비 최악임 ㅠㅠ
어제 드디어 깃허브로 맨오브다이어리 호스팅을 완전히 옮겼는데 예기치 못한 오류 잡느라고 시간을 꽤 사용했다. 예를 들어 이제 manofdiary.com 은 앞에 m을 붙여서 m.manofdiary.com 으로 들어올 필요가 없지만, 아직 m.manofidary.com 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이 꽤 있다. 그래서 m. 을 붙여서 들어오는 사람도 자동으로 메인 사이트로 이동하게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지 몰라 검색하다보니까 해결이 되었다. 아무튼 잘 정리되어서 마음이 평안하다.
어제 독일만화 마감을 했다. 다른 에피소드보다 작업 시간이 2배는 더 되었던 것 같음. 무사히 마무리되어서 다행이다.
나는 바보같이 이어폰을 사무실에 놓고와서 주말에 사무실 온 사람 ㅠㅠ 날씨가 좋아서 잠깐 책상에 앉아 음료수 마시는데 옆 건물 화재경보가 울려서 감짝함. 잘못 울린 경보인듯.
3년 간 같이 일한 2명의 동료가 퇴사를 한다. 보통 1~3개월 일하고 나가는 경우는 흔히 있어도 (일을 못해서 수습기간에 잘리거나 회사 문화랑 맞지 않아 본인이 계약연장 하지 않는 경우) 오래 일한 동료가 나가는 경우는 그렇게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기에 느낌이 다르다. 어떤 일을 하던 잘되길.
술 많이 마시니 힘들다 으어어어 오전 1시쯤 잠든 것 같은데 뭔가 4시 30분에 눈이 떠져서 머리 아프고 피곤한데 잠이 안 와서 후딱 독일만화 2컷 그리고 멍하니 있다보니까 다시 잠이 와서 잘 잤다. 커피 마시면서 정신 차려야지.
술 많이 마시니 힘들다
아침에 독일만화 배터리 조절 실패로 2컷 그리고 종료. 평소와 다른 내용이라 조금 더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다음 주는 덕순이와 결혼기념일이라 휴가를 냈다.
아침에 독일만화 2컷 반 그리고 (3컷까지 그리기엔 배터리가 간당간당했다 ㅠㅠ) 아몬드가 없다는 핑계로 과자를 먹었다. 기분이 매우 좋군. 덤으로 어제 말차라떼를 타 먹은 컵이 있었는데 아침에 물을 부어먹으니 살짝 말차 맛 나는게 마치 침대 밑에서 500원짜리 동전을 발견한 기분. 아침부터 운이 좋은 것 같으니 오늘은 바쁜 하루가 예정되어 있지만 잘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앤트맨과 와스프 리뷰가 올라오는 날이다. 반응은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좀 더 자세한 감상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기대 중.
충격적으로 한국이 독일을 이겼다. 후드 쓰고 퇴근 중. 혹시나 해코지 당할까 조심조심.
꿈에서 실수로 주차장에 있는 경찰차를 건드려 폭발시켜서 "이제 평생을 철창에서 보내야하는건가 엉엉" 했는데 눈뜨면서 꿈인걸 알고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다행이다" 라고 말했다. 정말 불안하긴 했나봄.
독일만화 2컷 반 그리고 충전함. 점점 언제 배터리가 나갈지 대략적인 감을 잡아가고 있다. 지금 그리는 147화는 분량을 너무 많이 잡아서 조금 고생 중. 하지만 끝이 보인다. 금요일 저녁엔 회사를 떠나는 동료의 파티가 있으니 부지런히 그리자. 분명 사무실 창고 구석에 숨겨진 독한 술을 여러 병 까지 않을까 싶다. 조심하자.
주말에 덕순이 친구분이 놀러오셨었는데 맛있는 마라샹궈 해주셔서 즐겁게 먹음. 몽쉘도 주고 가셔서 벌써 4개나 먹었다.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샐러드 먹어야겠음.
IT 회사의 핵심 업무 중 하나는 수많은 비효율을 잘라내면서 효율을 높이는 건데, 끊임없이 효율화하다보면 결국 나 자신도 잘라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지금까지 월급 받고 일하던 사람이 최대 효율을 이끌어내니 AI가 "수고하셨습니다. 효율 최적화 레벨이(가) 99.99%에 달했습니다. 본 시스템은(는) 금일 오후 11:59:59부터 풀 AI모드로 전환됩니다. 직원님의 고용계약은(는) 이번 달 말일에 파기되며 파기 이후에는 매월 인간유지비용 100만원이(가) 정부에서 무조건적(으)로 지급됩니다.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 띠리링~" 이라고 말하면서 나를 집에 보내면 과연 "아이고 그놈의 효율화 하느라 힘들었다. 속이 다 후련하네. 이제 집에 가서 평생 놀아야지~🎵"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제 점심을 먹고 평소와 다른 길로 산책을 했ㅆ는데, 의외의 장소에 미술용품점이 있어서 구경했다. 의외로 가게가 커서 놀람. 캔버스도 사이즈별로 많고, 재료도 매우 다양하게 많다. 살 일은 없지만, 그래도 미술용품점 구경은 늘 재밌다. 나가면서 카운터에 캔버스를 한 20개 사는 사람이 있어서 놀람 (너무 많아서 직원용 카트를 빌려서 계산하더라). 나오면서 가게 주변에 멋있는 그라피티가 많아 사진 찍고 왔음.
루크 케이지 시즌2 3화까지 봤는데 시즌1보다 훨씬 재밌다. 오늘하고 평일에 몰아봐야지. 한 가지 문제는 자메이카 일당의 영어를 반도 못 알아들어서 어리둥절했는데, 다행히 작중에서 미국인들이 "저놈들 영어 반 밖에 못 알아듣겠어" 라는 대사가 있어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며 안심.
독일 세금 신고 언제하나 언제하나 기회를 보고 있다가 마침 시간이 비어서 깔끔히 끝냈음. 월요일에 우편으로 부치면 끝이다.
이번 주 독일만화 원고는 분량이 아주 길다. 평소의 두배 정도 되는 듯? 열심히 그리자.
앤트맨과 와스프 스포일러 당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첫 리액션은 매우 호평인듯!!!
자동차 조작 시스템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보통 자동차 내에서 운전 이외의 조작은 버튼 같은 걸 누르기 마련인데 (라디오 다이얼이나 음악 재생 버튼, 에어컨 온도 조절 + - 버튼 등) 최근에는 스마트폰처럼 모든 걸 제어할 수 있는 터치패드가 차용되고 있다. 하지만 터치패드는 운전자의 안전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게 기사의 내용이었다. 운전자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요즘 사람들은 "터치패드" 기기가 옆이 있기만 해도 (즉, 기기 내에서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자꾸 쳐다본다고 한다. 마치 스마트폰은 조용한데 메시지가 오지 않았나, 알림이 뜨지 않았나 무의식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자동차 터치패드에도 적용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확인하는 차에 사고율이 높아진다는 것.
자동차 키워드를 따라서 읽은 다음 기사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올해 드디어 여성에게도 운전면허를 발급해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지금까지 발급 안 해줬다는 것이 충격.
회사에서 오전에만 반짝 외부 사람들 초청하는 행사가 있어서 집에서 일했다. 집이 좋긴 하지만 역시 집중이 잘 안돼 ㅠㅠ 그리고 갤럭시노트가 죽어가고 있다. 독일만화 그려야 되는데 끝까지 잘 버텨줘.
독일에서는 "일 때문에 산 물건입니다" 라고 증명할 수 있는 물건은 면세 처리를 해준다. 일단 세금 포함 금액으로 지불을 한 다음, 세금 신고를 할 때 "일 때문에 산 물건" 리스트를 작성해 영수증을 제출하면 해당 품목에 대해서는 면세를 해주는 시스템인데, 작년에 산 구글픽셀2 스마트폰 영수증을 첨부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영수증이 없는 것. 아무리 뒤져도 없길래 영수증 재발급을 부탁하기 위해 퇴근하면서 폰을 구입한 전자마트에 들렀다. "죄송한데 혹시 영어하시나요?" "아니오" 라는 익숙한 레파토리를 마친 후 더듬더듬 독일어로 사정 설명을 했다. 다행히 카드로 결제했기 때문에 결제날짜랑 결제 번호 같은 게 선명히 남아있어 영수증 재발급을 받을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영어로 이야기할 때랑 독일어로 이야기할 때 나의 목소리 음량이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낀다. 독일어를 할 때면 자신감이 완전 와우 오리지널 시절 엘윈숲에서 코볼트 잡던 뉴비 시절로 돌아감. 어쨌든 잘 해결되어서 한시름 놓았다.
저녁에는 덕순이와 집 청소를 해야지. 주말은 아마 사무실에 와서 세금 신고 서류 정리하고 팟캐스트 편집하고 나면 주말 끝날 것 같다.
아침에 이불빨래를 하고 클록앤대거를 보는데 계속 빨려든다. 4화를 주세요.
점심 때부터 비가 온다. 샐러드 사오길 잘했다. 비오는 날은 나가기 싫어.
일단 하기로 한 거는 꾸준히 하고 싶으니 무리해서 할 일을 늘리지 않으려 한다. 일 중에선 회사일이 가장 중요하니 회사일이 무거워지면 다른 건 좀 덜어야 맞는듯. 장기적/반복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절하자.
회사에서 주는 노트를 가끔 쓰는데 (이면지 느낌으로 지저분하게 쓸 용도) 모눈종이라 자꾸 모눈에 맞춰 네모를 그리게 된다. 그리다보면 어느새 테트리스가 되어있음.
TV세금 관련 처리할 일이 있어서 긴장하며 세무서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다행히 2-3일만에 답장이 왔다. 독일 회사나 공무원에게 이메일 보내면 씹히거나 엄청 늦게 답장오는 경우가 많아서 긴장이 되곤 하는데 이 건은 무사히 처리되어서 다행.
아침에 독일만화 그림 마무리하고 저녁에 마감하면 되겠다. 주말에 손님이 오기 때문에 이불 빨래를 하는데 널 곳이 부족해서 의자를 이어놓고 그 위에 널어놓았다. 팟캐스트 녹음은 금요일 오전에 하고 금요일 저녁에는 덕순이와 집청소를 해야지. 토요일/일요일에는 루크케이지 시즌2 몰아봐야겠음.
덕순이가 가져온 꽃이 여름 꽃이라 야생스러운데, 얼핏보면 독일만화의 덕순이 머리 같아서 좋기도 하고 살짝 섬칫하기도. 하지만 좋다.
7월에는 아주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잘 준비를 해야지.
어제는 6시간 밖에 못잤기 때문에 일찍 잠들었더니 이제 괜찮다. 아침에 독일만화 2컷 그리고 운동. 운동 끝나고 아메토크 보면서 잉여질하니 좋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메시지 & 유투브 뮤직 앱이 어제 출시되었다는 기사를 봤는데, 구글은 왜 이렇게 조용히 출시하는거지. 아무튼 오늘 써보자.
올해 사고 싶은 게임이 많은데 그 중에 테트리스 이펙트라는 신작이 눈에 띈다. 가을에 나온다던데 기대된다. 아무 생각없이 게임하기엔 테트리스만한 게 없음.
영화 원더우먼2에 투명제트기가 나오는건가? 뭔가 이상할 것 같지만 1이 워낙 재밌었어서 기대.
이번 에피소드 5컷 남았다. 좋아하는 내용이라 열심히 그리고 있음.
회사 사무실 내 월드컵 베팅이 한창인 와중, 한국VS스웨덴 전에서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이 나에게 날아오고 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니 애들아. 어차피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한국이 10:0 으로 이길 거라고 말해주고 마무리 지었다.
사장님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한국팀이 연습을 할 때 멀리서 선수들을 관찰하는 스카우터들이 있다. 이들은 괜찮은 선수를 찜해서 다른 팀으로 스카우트 해가려는 자들인데, 이들의 눈을 교란시키기 위해 선수들 유니폼을 바꿔서 입힌다고. 서양인 스카우터들이 동양인 선수들 얼굴 구분을 잘 못하기 때문에 나름 먹히는 작전이라고 한다.
Collider에서 진행하는 무비토크 팟캐스트를 거의 매 에피소드 챙겨듣고 있는데, 일요일 에피소드에서 내가 보낸 청취자 질문을 읽어줬다!! 이것만으로도 하루종일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ㅠㅠ 진행자인 페리와 라일라가 '뭰오브퓌스'라고 닉네임을 불러줄 때 가슴이 두근하더라. "제시카존스 드라마에서 제시카는 사설탐정+알콜중독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늘 머리가 완벽히 세팅되어 있습니다. 전 이게 거슬리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라고 질문을 보냈는데, 페리와 라일리는 "제시카존스를 다 챙겨보지 못해서 다른 작품 예를 들자면 인피니티워의 블랙 위도우 머리도 항상 완벽하죠. 격렬한 전투를 하는데 겨우 뺨에 흙 조금 묻는 게 전부더라구요. 엄청 거슬려요!" 라고 답변을 해주었다. 너무 자주 보내면 귀찮아할테니 가끔 질문을 보내야지.
아침에 클록앤대거 드라마 1, 2화 보는데, 뭐지? 엄청 재밌네? 그리고 하루종일 HTML이랑 마크다운 만졌더니 머리가 아프다.
아침에 귀찮은 몸을 이끌고 운동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사람과 눈마주치면 어색하다. 집에 들어와서 씻고 독일만화 3컷 반 그린 후 팟캐스트 녹음. 팟캐스트에서 내 목소리가 조금 불안정하게 들려서 조금 저음으로 하면 좋겠다 싶었는데, 역시 내가 저음으로 말할 필요없이 편집 프로그램으로 저음으로 바꿀 수 있었다. 개발자분 축복받으실 거에요.
드라마 리전 시즌2 최종화를 보다가 도입부에 나온 노래 "Behind Blue Eyes"라는 노래가 마음에 들어 찾아보니 1965년에 나온 노래다. 60년도에 어떻게 이런 멋진 노래를 만들었지. 이 노래 반복해서 듣다 의자 위에서 졸다가 배달음식 도착해서 벌떡 깨서 덕순이랑 점심 먹음. 밥 먹고는 회사 와서 팟캐스트 편집 중. 편집하다가 입이 심심해져서 스타벅스 커피 빨면서 하다보니 잘 마무리하고 업로드했다. 내일은 책도 읽고 드라마 보면서 좀 쉬어야지.
최근엔 기온이 좀 내려가서 살만하다. 어제 오랜만에 이불 덮고 잤음.
캔커피의 사막인 독일에서 그나마 Kaufland에서 파는 뮐러커피가 나의 희망이다. 나는 여기서 흔히 말하는 "맛있는 커피"보다 그냥 캔커피가 더 맛있다. 아마도 입맛이 저질이라서 그럴거야. 스타벅스 더블샷 에스프레소 캔커피도 맛있긴한데 뮐러캔커피 값의 2배라 그냥 조용히 뮐러커피로 만족하고 있음.
우리 건물 시스템이 뭔가 이상하다. 복도청소를 할때면 각자 집문 앞에 있는 신발매트를 한쪽에 모아놓고 청소를 하는데, 청소가 끝나고 원위치 시켜놓지 않기 때문에 직접 가서 우리집 신발매트를 가져와야함. 하긴 아마 원위치 시켜놔달라고 하면 어느 매트가 어느 집 건지 몰라서 랜덤하게 가져다놓을테니 그냥 본인들이 직접 가져가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점심 때는 독일만화 146화 시나리오를 써야지. 저녁 때는 또 월드컵 때문에 동네가 시끌시끌하지 않을까 생각함.
변비는 힘들군. 최근 케밥을 너무 자주 먹었나보다.
안드로이드 개발 공부는 험난하고 또 험난하다. 간단한 메뉴 추가하는 것도 상당한 코딩이 들어가는 것에 놀랐음 (물론 한 번 해놓으면 나중엔 잘라붙이면 되긴 하지만). 그리고 내가 만드는 기능은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누군가가 벌써 만들어놓고 무료로 뿌리고 있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것보다 남들 것 가져다쓰는 게 더 빠르니 만드는 것 자체엔 일단 큰 의미가 없고, 뭘 어떻게 잘라 붙이냐가 핵심인듯. 암튼 만든 게 작동하는 거 보면 뿌듯하긴 하다. 일단은 재밌어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긴한데, 언젠가 일에도 도움될 날이 있겠지.
지난 주에 팟캐스트 녹음할 때 일정 시점 넘어가니까 어깨가 아파서 최고의 자세를 찾기 위해 노력 중. 일단 개선점은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 할게 아니라 확장 모니터를 보면서 할 것 (그래야 목이 펴져서 어깨 덜 아픔). 그리고 마이크 밑에 이케아 공구통을 받쳐 높이를 올려서 어깨를 굽지 않아도 목소리가 녹음되도록 할 것. 프로들은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할까. 난 두 문장 말하니까 입에 침 고이고 난리여서 멈췄다 녹음했다 멈췄다 녹음했다를 반복 중.
저녁 때 독일만화 마감을 하자. 물도 많이 마시자.
어그레시브 레츠코에서 상사에게 술을 따를 때 술병 라벨을 위로 보이게 하지 않고 따르는 바람에 상사한테 혼나서 빡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일단 저런 술자리 예의가 의미가 있나 없나는 둘째치고, 저건 어디서 나온 룰인가 조사를 좀 해봤다. 일본웹에서 찾은 자료를 보면 유래에 대한 유력한 설이 2개 있었다. 첫번째는 술병은 정면으로 잡아서 따르는 것이 예의이고, 정면으로 잡으면 자연스레 라벨이 위로 가는 게 그 유래라는 이야기였다. 왜 정면으로 잡아야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바르게 따른다' 라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서, 라는 이유가 아닐까 추측. 두번째 설은 고급 와인 같은 술은 라벨에 생산연도, 와인농장 이름 같은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라벨을 보여주면서 그 정보를 전달하던 것이 일반 맥주 따르는 곳까지 흘러들어왔다는 것. 흥미로운 유래지만, 병을 정면으로 하지 않고 술을 따랐다고 나무라는 상사가 있으면 나라도 레츠코처럼 빡칠 것 같다. 형식을 갖추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형식을 갖추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망치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E3에서 게임 신작 발표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힘들다. 이렇게 멋진 게임들을 다 할 시간이 없는 게 한이다. 어제오늘 확인한 기대작은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데스 스트랜딩, 라스트오브어스 파트2, 스파이더맨. 특히 스파이더맨은 정말 목말라하던 마블 세계관의 게임이라 더욱 기대된다. 특히 팬들 지갑을 호구로 잡은 마블 게임이 아니라 정말 잘만든 AAA급 게임이라 주목하고 있다.
구글에서 발표한 AI 개발에 대한 선언문을 읽었다. 그들이 발표한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그 원칙이 잘 지켜질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다. 부디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 사이버펑크2077 같은 세계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
오늘은 날씨가 춥다. 반바지 입고 나온 것 후회. 어제처럼 청바지 입을 걸. 정말 요즘 날씨 왜 이러냐.
아침 기온이 20도 즈음이고 습하지 않아 청바지를 입고 나왔지만 걷다 보니 습해져서 실패 ㅠㅠ 회사 도착하니 땀난다.
독일 시간으로 어제 밤에 E3에서 신작 발표가 몇 개 있었는데 가장 기대되는 것은 데빌메이크라이5와 사이버펑크2077. 데빌메이크라이5에서 공개된 아저씨 단테가 (장발+수염+유쾌한 웃음) 마음에 든다. 액션은 두말할 것 없이 호쾌할 것이니 기대 중. 팬들에게 욕먹는 DMC도 사실 캐릭터가 비호감이라 그렇지 게임 자체는 매우 잘 만든 게임이었다. 아무튼 팬들이 워낙 욕을 많이해서 그런지 DMC 버전에서 다시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네로와 아저씨 단테 매우 잘 어울리는 콤비 같음.
사이버펑크2077은 위쳐3의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라 어느정도 보장된 기대작이었지만 어제 트레일러를 보고 완전 반해버렸다. 배경은 뉴욕+공각기동대를 섞어놓은 느낌이고, 거기에다가 GTA5의 게임플레이를 얹은 듯. 망해가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오픈월드 게임이라니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배경의 게임이라 정말 기대된다. 이런 멋있는 게임 만들어주는 회사는 정말 고맙다 ㅠㅠ
안드로이드 개발 공부 차원에서 이전에 만든 덕순날씨 봇(웹페이지)을 앱에 넣고 싶었다. 조금 공부하니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라 저녁 때 덕순이에게 설치하라고 해봐야지.
오전에 부모님들에게 전화를 드렸다. 한국도 더운 모양. 다들 건강하셨으면.
noion이라는 서비스로 모든 메모와 데이터와 계획표 등등을 이동해 통합하고 싶었지만 몇 번 테스트해본 결과 기능이 빠져있는 게 거슬려서 보류. 지금은 Airtable로 만족하자.
오늘도 더워서 나는 회사에 왔고 덕순이는 집에서 플스4를 하는 하루였다. 역시 카페보다는 회사가 훨씬 낫다. 그리고 지금 밖에 소나기가 내리는 데 조명도 어둡고 사람도 없어서 뭔가 평화롭다.
오전에 팟캐스트 녹음을 하는데 열심히 녹음을 하다보니까 땀을 많이 흘리고 있었는데, 무려 30도였다 (체감온도도 30도...). 왜 여름에는 실제온도와 체감온도가 같은 걸까. 실제온도 30도 / 체감온도 17도 이러면 최곤데. 아무튼 더웠지만 녹음을 잘 끝마쳤다.
덕순이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라는 게임에 푹 빠져서 눈을 보면 뭔가 생각이 딴 곳에 가 있는 게 보인다. 이 저주를 풀려면 풀릴 때까지 기다리거나 나도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플레이해서 같이 이야기하는 것 둘 중 하나인데 아마 후자가 빠를 것 같음.
점심 전에 독일만화 3컷 끝내고 덕순이와 떡볶이 해먹음. 떡볶이 먹은 후 덕순이는 게임하러 가고 나는 팟캐스트 편집을 위해 스타벅스를 왔는데 (집은 너무 덥다) 맥북 콘센트를 꽂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배터리 5% 남은 시점에서 파일 저장하고 회사로 이동. 회사는 시원하고 자리도 많고 인터넷도 빠르고 음료도 무료인 걸 보면, 왜 회사를 놔두고 스타벅스를 갔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왜긴 왜야 프라푸치노가 있기 때문이지.
넷플릭스를 둘러보다가 어그레시브 레츠코라는 애니가 눈에 띄어 보다가 계속 보고 있다. 헬로키티를 만든 회사 산리오에서 만든 레츠코(烈子)라는 캐릭터가 나오는 귀여운 애니인데, 귀여운 것도 귀엽지만 평범한 직장인이 겪는 애환과 덤으로 여성 직장인으로서의 추가 애환을 다루는 이야기가 재밌다. 아무리 봐도 평범하고 성실한 레츠코가 스트레스가 쌓일대로 쌓이면 노래방에서 데스메탈을 부르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웃김. 한편당 15분이고 10화면 시즌1 끝이라 부담없이 보고 있음.
어제 갓오브워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허무하지만 너무 뿌듯함. 게임은 한달 정도 쉴까 하고 있다. 운동도 좀 하고, 개발 공부도 하고, 굳이 영화관에서 보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보고 싶었던 영화도 좀 보고, 독일만화도 그리고, 그렇게 보낼 생각.
독일만화 마감했다. 오늘 저녁은 갓오브워를 마무리하는 저녁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상사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니 잘 배우자.
나는 거의 매일 아침에 마트에 들려 점심에 먹을 음식을 사가는데, 맨날 먹는 음식이 슬슬 지겨워지던참에 마트 내 샐러드바가 생겼다. 팩에 원하는 샐러드/고기류를 골라 담아 무게만큼 지불하면 된다. 빵 한개랑 샐러드팩 하나사면 4유로 정도로 점심 해결할 수 있으니 딱 좋다. 지겹지도 않고. 매일 같은 점심 메뉴에 괴로워지던 참에 정말 잘됐음.
오션스8 리뷰가 괜찮아서 극장에서 볼까하다가 요즘 영화에 돈을 많이 써서 (다 아이맥스3D로 봄) 그냥 디지털버전 나오면 그걸로 볼까 생각하고 있음.
팟캐스트 녹음한 거 편집하면서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건 입 떼는 소리다. 내가 뭔가를 말할 때 입을 떼면서 소리가 나는 건데, 이게 대화할 때는 상대방에게 들리는 소리가 아니지만 녹음할 때는 기가막히게 녹음이 된다. 그래서 일일히 잘라내느라 시간이 많이 들었는데 좀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검색을 해보니 편집 프로그램에 입 떼는 소리 (전문 용어로 clicking sound 라고 하더라) 없애주는 옵션이 있더라. 입 떼는 소리가 사람 말하고는 다른 높낮이(?)의 소리라 그것만 따로 없앨 수 있는 것 같다. LIFE SAVER!
그저께 애플 WWDC2018 에서 신제품 발표는 없었지만 macOS 버전업이 공개되어서 기대가 크다. 내 맥북에어도 이제 4년이나 된 모델이지만, 그래도 버전업 지원이 되어 기쁘다. 새 버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다크모드!!!
아침에 독일만화 3컷. 저녁 때 마감해야지. 갓오브워 플래티넘도 이제 눈 앞까지 도달했다. 늦어도 주말에는 플래티넘을 달성할 수 있을듯. 갓오브워 끝내면 게임은 잠시 쉬어야하는데, 옆에서 덕순이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하고 있는 걸 보니 재미있어보인다. 하지만 9월에 스파이더맨 PS4가 나오기까지 버텨야하기 때문에 쉬엄쉬엄하자.
하루종일 일만함.
아침에 갓오브워 디렉터 인터뷰를 여러개 봤는데, 정말 똑똑한 사람이다. 눈 앞에 있는 걸 잘 결합하는 것뿐만 아니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모습이 멋있었다. 예를 들어 갓오브워 초반에 마녀의 집이 등장하는데, 이 마녀의 집은 사실 거대 거북이이다. 시각적으로 굉장히 압도되고 멋있는 장면인데, 이 거북이집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디렉터가 "마녀의 집을 디자인해달라. 굉장히 컬러풀하고 희망에 가득찬 느낌의 집으로." 라고 지시를 했다.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결과물을 보여줬는데 보여주기 전에 말하길 "우린 괜찮은 디자인과 멋지지만 어차피 예산이 부족하니 못만드는 디자인을 만들었다"
첫번째 디자인이 어땠는지 인터뷰에서 묘사하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어차피 예산에 맞추지 못하는) 두번쨰 디자인을 본 디렉터가 매우 흥분하며 "이거야!!"라고 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고 한다. 예산이 부족하지만 디자인은 끝내준다. 그래서 프로듀서들을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결국 집어넣을 수 있었다고.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거북이집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 정말 멋있다.
수요일 즘에는 독일만화 마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저녁 때 열심히 그려야지. 아침에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편한 마음으로 먹자.
하루종일 갓오브워만 했다. 플레이시간 20시간이 넘어가고 있다. 플래티넘이 가까워지니 놓을 수가 없음. 그리고 덕순이랑 태국 밀크티 만들어 마셨는데 맛있었음.
아침에 독일만화 그리고 팟캐스트 녹음 및 편집을 하려고 했으나 갓오브워를 4시간 연속으로 하는 바람에 녹음만 하고 4시 반에 집을 나섰다. 버스타고 Goebenstr로 가서 초콜릿 2개를 산 다음 소니센터까지 걸어가 스타벅스에서 팟캐스트 편집을 끝냈다. 그 동안 다양한 프라푸치노 시리즈를 마셔봤는데 그냥 커피 프라푸치노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말차 프라푸치노는 별개). 그리고 소니센터에 온 이유는, 한솔로를 보기 위해서! 덕순이는 극장에서까지 볼 의향은 없어서 혼자 보러왔다. 아이맥스라 무려 18유로를 지불했는데, 제발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날씨도 좋았고, 일정대로 해야할 일을 모두 끝냈고, 갓오브워도 매우 재밌었기 때문에 하루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선 한솔로가 재밌어야 한다. 제발!
한솔로는 스타워즈 영화 중에서 로그원과 더불어 가장 재미있었다. 초의외지만 아주아주 재밌었음!! 기존팬들과 다르게 원조 한솔로에 대한 향수나 기대가 없어서 그런듯?
집이 더워서 그냥 일찍 출근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유투브 보니까 좋네.
게임 팟캐스트를 듣다가 재미있는 경험담(?)을 들었다. 예를 들어 현실세계에서 만약 비행할 수 있는 자동차가 나오면 굉장히 특별한 것일테지만 반대로 게임에서 날아다니는 자동차따위 수도 없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게임에서는 오히려 현실적인 자동차가 더 특별하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무릎을 탁치는 내용이었다. 그러고보니 스카이림 할 때도 내가 쓰는 휘황찬란한 마법보다는 매우 사실적으로 보이는 의자가 더 눈길을 사로잡았었다.
오늘은 전기기사님이 집에 오는 날이다. 화장실 전기 스위치가 고장나고 2주가 지난 지금에서야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독일만화 소재 얻은 셈 쳐야지. 그리고 여전히 덥다. 으어어
회사 업무가 효율적으로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사람들과 말할 기회가 없어지는 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말하지 않으면 업무가 진행되지 않으니 답답했는데, 지금은 최대한 알아서 돌아가게 맞춰놓으니 또 아쉬워진다. 뭔가를 같이 열심히 만들어간다는 느낌보다는 각자 정해진 퍼즐조각을 끼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분명 후자가 효율적이긴한데, 좀 삭막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듯?
어제 밤에 갓오브워를 클리어했다. 보스전이 좀 부족한 것은 아쉽지만, 그 외에는 초명작이었다. 스토리와 연출이 영화급으로 좋아서 (사실 영화보다 더 좋아보이는 장면도 많았다) 어떤 장면은 정신차리고 보니 내가 입 벌리고 화면을 쳐다보고 있더라. 이런 경험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또한 액션게임에서 주인공(나)과 보조캐릭터가 걸어가면서 잡담을 할 때, 다른 게임 같은 경우 대화를 시작하다가 전투와 같은 이벤트 발생시 대화가 중단되고 나중에 이어질 때 그다지 매끄럽지 못하지만, 갓오브워는 차원이 달랐다. 배를 타면서 어떤 대화를 하다가, 선착장에 정박하면서 말하던 캐릭터가 "휴, 이 대화는 다음에 계속하자"라고 말한 뒤, 나중에 다시 대화할 기회가 왔을 때 다른 캐릭터가 "아까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죠?" "아, 맞아! 00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자면..." 같은 식으로 정말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느낌이 들어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먹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자연스럽게 만들어냈지? 그리고 스토리에 집중하느라 액션이 걱정됐다면 액션도 최고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보스전이 별로 없는 건 아쉽지만 칼과 도끼를 휘두르고 던지는 행위 자체가 재밌는 건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다. 갓오브워 너무 재밌다. 정말 잘 샀어. 마지막으로, 북유럽 신화 배경의 장소를 탐험할 수 있는 게임이 사실상 많지 않기 때문에 갓오브워로 북유럽신화 탐험하는 게 정말 재밌다.
이번 주는 계속 30도 이상의 더위다. 반바지 입고 출근하자. 그리고 원래 이번 주말에 스타워즈 한솔로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별로 나가기 싫다. 다음 주는 좀 시원해지는 것 같으니 그 때 가자.
저녁 때는 독일만화 마감을 하자.
어제는 챗봇을 하나 만들었다. 덕순이가 어떤 날씨에 무얼입어야될 지 고민될 때 온도를 입력하면 옷을 추천해주는 챗봇이다. 아주 재밌는 프로젝트였음.
너무 더워... 난 역시 여름은 별로다. 좀 추운게 오히려 더 좋다. 주말에 한솔로를 보러갈까 말까? 갓오브워 다 깨고 그냥 6월에 볼까.
팟캐스트나 독일만화나 유투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난 창의성은 그렇게 좋지 못하다. 특히 허구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능력은 뛰어나지 못하다. 대신 문제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거나 있는 것 없는 것 다 끌어모아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있는 것 같다. 나중에 어떤 일에서든 누군가와 동업할 일이 있다면 나에게 필요한 사람은 뭔가를 너무 만들고 싶고,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주변 사람을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어제는 하루종일 갓오브워만 했다. 게임플레이와 컷씬 사이에 구분이 없고 카메라는 장면 전환없이 쭉 이어지는데 게임플레이 그래픽이 왠만한 게임들 컷씬보다 훨씬 좋다. 북유럽 신화를 직접 탐함하는 재미도 그렇고, 웅장함도 그렇고 모든 것이 하나하나 정성스러워서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오히려 이런 걸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절하고 싶을 정도. 정말 굉장한 게임이고 이번 주말 전에 다 깰 것 같은데 아마 플레티넘을 위해 달릴 것 같다.
어제는 하루종일 뭔가 졸리고 근육이 쳐지는 것 같아서 나이탓을 했는데, 생각해보면 나보다 건강한 노인들도 많으니 이건 그냥 내 탓이다. 정신차리고 많이 움직이고 충분히 쉬고 열심히 살자.
어제 블랙팬서를 한 번 더 봤는데 몇 가지 놓친 내용이 눈에 들어와서 발견의 기쁨이 있었다. 블랙팬서는 블랙팬서 자체의 액션은 약하지만 그 새로운 세계관과 음악과 캐릭터들이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 바스터즈와 함께 내 마음 한구석에 특별석에 위치해 있다.
한솔로는 다음 주에 볼까 생각 중.
어제 왜 그렇게 마블영화뉴스 녹음/편집이 오래걸렸나 생각을 해보면 역시 편집이 오래걸리는데, 가끔 미세하게 입이 '쩝' 하는 소리가 들려서 들릴 때마다 잘라내니 시간이 오래걸린다. 하지만 이미 그 존재를 알아서 신경 쓰이니 잘라내는 수 밖에. 대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단축키를 익혀두자.
난 더운게 싫다. 독일의 여름은 완전 더운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25도 이상 올라가는 날에는 (태양이 한국보다 뜨겁기 때문에) 집이 후끈해진다. 블라이드를 다 내려서 빛을 차단하려고 해도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아서 여전히 후끈함.
아침 운동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보면, 답은 당연히 정해져있음에도 혹시 안 가도 되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꼼꼼히 체크해는 게 바보같다.
덕순이와 처음 가보는 한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곳 중 가장 맛있었다! 버스 타고 30분 정도 가야하긴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음. 돼지불고기+밥을 먹었는데 왠만한 한국 밥집보다도 맛있었다. 역시 맛있는 곳이라 사람이 2시가 넘어서도 많았다.
오늘은 매우 뜨거운 태양에 바람도 불지 않아 평소에 마시지도 않는 코카콜라를 사서 얼음과 함께 마셨다. 정말 맛있긴 맛있네. 목넘김이 시원하다.
내일 하려던 일을 오늘 오전에 좀 무리해서 몰아서 끝냈다. 이제 주말은 온전히 쉴 수 있어...
이번 주는 월요일이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길었다. 오늘 잘 버티고 주말을 맞이하자. 이번 주말엔 딱히 계획이 없으니 게임, 독일만화, 집청소하고 블랙팬서 봐야지.
오늘은 회사 동료 집에 가는 날이라 아침에 실리콘밸리 시즌5를 끝낸 후 만두를 만들었다. 독일에선 정말 군만두 구우면 대부분 다 좋아해서 편함. 그리고 실리콘밸리 시즌5는 그냥저냥 괜찮았음. 짧아서 부담없고. 점심 때는 독일만화 시나리오를 써야겠다.
회사 동료가 만두를 너무 좋아했음. 그리고 각자 맥주 3병 마시고 럼도 마시고 조촐한 파티함.
독일만화 마감했다. 그리고 치과에서 이 안 쪽을 좀 더 열m심히 닦으라고 한다. 다행히 썩은 이는 없었음. 실리콘밸리 시즌5 봐야지.
팟빵에 올린 마블영화뉴스 팟캐스트 청취자 수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의욕이 더 생기고 있다. 다행히도 마블영화 관련 뉴스는 끊이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고, 듣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즐겁게 들을 수 있게 하려면 뭐가 필요한지 생각해보자.
사람은 정말 적응의 동물인가보다. 화장실 불켜는 스위치 고장난 거에 벌써 익숙해져서 대충 잘 살고 있음. 더 익숙해지기 전에 어서 집주인을 재촉하자.
아침에 독일만화 2컷 그리고 일 좀 하다가 출근. 오후에는 치과를 가야하기 때문에 속도를 올려서 일해야겠다. 아마존 반송지 프린트하는 것도 잊지 말자.
아침에 독일만화 1컷 그리고 배터리 나감. 충전 꼽아놓고 갓오브워 계속함. 잠깐 쉬면서 데드풀2 노래 듣는데 너무 좋음. TOO GOOD. 오늘은 독일 공휴일이라 회사에 가지 않고 집에 있다. 오늘은 운동도 쉬고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딱 붙어서 독일만화+갓오브워하고 자기 전에 블랙팬서 한 번 더 보고 자야지.
일찍 졸려지는 바람에 블랙팬서는 보지 못했다 ㅠㅠ 대신 에이전트오브쉴드 시즌5 마지막화 봤음. 콜슨은 이제 정말 늙었구나. 캡틴 마블에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갓오브워 시작했는데, 초반 보스전투에 압도되어 계속하고 있다. 발매 전 제작사 인터뷰 영상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개발이 굉장히 어려웠고 팀원들하고 많이 부딪히기도 했다고. 하지만 결과물은 정말 끝내준다. 재밌는 게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덕순이의 추천으로 영화 당갈을 보았다. 발리우드 영화이기도 하고, 오랜만의 스포츠물인것도 마음에 들어 기대하고 보았다. 전형적으로 감동적인 내용이긴 했지만 여자 레슬링이라는 소재, 인도라는 (나에게는) 익숙치 않은 배경, 주인공들의 힘든 삶 (유복하지 못한 가정, 여자로서의 힘든 삶) 등이 섞여 꽤 신선한 영화였다. 음악도 좋았고. 약간의 인도뽕을 안고 저녁에 덕순이와 인도 음식을 시켜먹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스타워즈 에피소드3를 봤다. 고통은 일찍 겪을수록 좋다고 생각해 후딱 봤는데, 의외로 내용이 괜찮았다. 드디어 다스베이더의 오리진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음. 물론 초중반은 고통스러웠지만... 그래도 스타워즈 전 시리즈를 (드디어) 보았기 때문에 그 뿌듯함은 꽤 크다.
방금 독일만화 3컷 끝냈고 점심 후엔 덕순이와 데드풀2를 보러가자!
데드풀2는 1편보다 더 재밌었다. 농담 따먹기는 여전하고 특히 액션이 생각보다 박진감 넘쳐서 좋았고, 쿠키 영상은 말할 것도 없다.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다. 그리고 오프닝곡인 Ashes 정말 좋다. 셀린 디온이 데드풀 노래를 부르다니 정말 이상하지만 생각외로 잘 어울림.
스타워즈 에피소드2의 고통을 이겨냈다. 에피1과 2를 본 후의 감상을 짤방으로 만들면서 "그래도 짤방 만드는 법을 공부하게 해준 프리퀄에 감사한다"라고 정신승리함.
이어폰 줄 때문인가 목에 쓸린 자국이 있어서 가렵다. 안 긁도록 잘 참자.
저녁 때 한국에서 출장온 분과 저녁을 먹었다. 베를린으로 이사오신다고 함. 잘 정착하셨으면 좋겠다.
어제 밤에 스타워즈 에피소드1을 보다가 굉장히 지루한 영화라 일단 중간에 멈추고 오늘 아침에 마저 봤다. 그래도 라이트세이버로 2:1 결투하는 장면은 멋있었어. 독일만화 141화 마감했으니 나름 성공적인 아침이라고 생각함.
구글 뉴스 어플이 며칠 전에 리뉴얼 되어서 폰에 설치했다. 가장 인상적인 건 나에게 보여주는 맞춤 뉴스와 헤드라인을 분리해놓은 것.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읽고 싶은 뉴스와 지금 일어나는 뉴스는 별개의 것이니까. 아무튼 비디오에 너무 의지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더 읽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이번 주 마무리 계획은 독일만화 142화 시나리오 및 9컷 그리기, 한국에서 출장오신 분과 저녁 먹기, 데드풀2 보러 소니센터 영화관 가기, 직장 동료의 아이 만나러가기, 스타워즈 에피소드 2&3 본 후 갓오브워 시작하기.
어제 독일만화 마감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술먹고 뻗어버림. 오늘 밤엔 꼭 해야지. 그리고 스타워즈 에피소드1을 보자.
날씨가 다시 선선해져서 좋다. 역시 너무 뜨거운 건 힘들어.
독일만화 그림은 다 그렸으니 밤에 글 정리 및 오타 확인만 하면 되겠다. 141화는 뭐 그리지? 흠... 저녁 때는 product 밋업이 있어서 참가해야함.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발표한다던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덕순이가 꽃꽂이 교실을 가끔 다니는데 수업이 끝나면 자기가 만든 꽃을 가져온다. 꽃이 매우 이쁘고 집에 없었던 생기가 생긴다. 난 꽃이 별로 쓸모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인데 막상 꽃이 있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이 너무 메마르게 살다보니 이런 걸 놓치면서 사는걸까 싶어서 조금 반성.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도 좋지만 그게 지나쳐 감정이 메말라버리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
밋업 내용 재밌었다. 의료시스템과 IT는 잘 어울릴것 같으면서도 매우 힘들어보인다.
독일만화 마감까지 2컷 남았다. 오늘 저녁에 마감할 수 있을까? 오늘 마감하면 매우 일찍 마감하는건데, 그러면 평일에 스타워즈 프리퀄 보고나서 주말에 갓오브워 플레이할 수 있겠다.
저녁엔 덕순이와 장본 후 베트남 음식을 먹으러 갔다. 집에서 가까운 곳인데 예전에 한 번 간 후 이번이 두번째.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 혜자라서 마음에 든다. 덕순이와 아시아마트에서 두부를 산 후 독일마트에서 과일,채소,우유,물을 산 후 귀가. 갓오브워 다운이 아직 끝나지 않아 밀린 드라마 봤다. 에이전트오브쉴드랑 리전. 에이전트오브쉴드도 이제 다음 화가 마지막화네.
오늘 하루는 매우 한가로웠기 때문에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즈를 전부 보았다 (에피소드 4~6). 어떻게 70~80대에 저런 세계관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감탄이 나온다. 현재까지는 로그원이 가장 재미있었고, 그 다음엔 제국의역습->라스트제다이->새로운희망->깨어난포스->제다이의귀환 순으로 재밌었음. 이렇게 된 이상 프리퀄 트릴로지도 봐야겠다.
아침에 하기 싫었지만 억지로 운동을 한 덕분에 오후는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20-30분 동안 계속해서 말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구나.
어제 주말 같았는데 오늘 일하면 주말이네? ^ㅁ^
유투브 녹화는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3개월간 매일 올렸지만 봐주는 사람들 반응이 뜨뜻미지근하고 나 스스로도 현재 영상을 만들고 올리는 것을 그다지 즐기고 있지 않다. 게다가 소재거리도 바닦났음. 그래서 미련없이 중단하기로 결정.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마블영화뉴스 팟캐스트를 녹화하기로 했다 (이번엔 한국어로). 내가 맨날 일하면서 듣는게 마블 유투브, 팟캐스트 등이라 한국에선 어떤 팟캐스트를 많이 듣나 검색해보니까 놀랍게도 1개도 없다. 단 한개도 없다. 이건 정말 쇼크였다. 마블 영화가 매우 잘 팔리는 한국에 마블영화 관련 뉴스를 다루는 팟캐스트가 어떻게 단 한개도 없을 수 있지? 마침 시기도 잘 맞으니 그냥 내가 해봐야겠다.
휴일이다! 아침에 후딱 운동 및 유투브 녹화, 독일만화 141화 시나리오를 끝내고 쉬자. 저녁 때 라스트제다이를 볼건데 기대된다.
라스트제다이 재밌었고 마지막 반전이 생각지도 못했기에 신선했다. 그리고 파스마 스핀오프 내줘요 ㅠㅠ
원래 아침에 아몬드랑 바나나 정도만 먹는데 오늘은 졸리고 배고파서 사무실 와서 시리얼 먹음. 내일 휴일이니까 일 깔끔히 마무리하고 쉬자.
닌자배트맨을 봤는데...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캐릭터 디자인과 액션은 끝내줬는데, 그거 외에는 다 별로였다. 일본어 표현 중에 "포텐셜만으로 승부하려한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말이 딱 맞아들어가는 작품.
어버이날이라 아침에 전화드리고 (인터넷뱅킹이 되어서 참 다행) 독일만화 2컷 그리고 출근. 독일만화는 내일 마감할 수 있겠다. 아침에 유투브 녹화를 못했으니 퇴근하고 해야지.
중학교 때 한창 게임, 애니에 빠졌을때는 "진정한 OOO"이라는 표현을 참 많이 사용했었던 것 같다. "진정한 로봇물이면 이래야지", "진정한 슈로대라면 이래야지", "진정한 열혈물이면 이래야지", "진정한 팬이라면 이래야지" 같은. 돌이켜보면 정말 의미없이 부심부리는 표현이라 부끄러워진다. 왜 저렇게 "진정한 OOO이라면"에 매달렸나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진짜 나를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진짜 나를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그렇게 집착한 것 같다. 그치만 그건 정말 의미가 없다. "진정한 OOO"는 결과물 그 자체외엔 없다.
나는 부심부리는 사람들이 싫다. 나는 많은 것의 팬이기는 하지만 일부 고인물팬들이 부심을 부리며 다른 이들을 낮추어보는 것은 정말 괘씸하다. 또, 해외에 몇 년 살았다고 자신보다 짧게 산 사람들한테 부심부리는 것도 괘씸하다. 다른 사람을 누르기위한 부심은 정말 싫다. 나도 부심을 부리지 않도록 노력하자.
이번 주는 독일만화, 리전, 쉴드, 라스트제다이, 화장실 청소.
어서 6월이 와서 애플 WWDC 이벤트에서 아이패드 프로 새로운 버전을 발표하고 이전 버전의 값이 내려갔으면. 그러면 자연스레 중고값도 내려갈것이고 그럼 난 아이패드 프로를 가질 수 있다. 이제 정말 갤럭시노트가 고통스러워하는 게 느껴짐. 충전을 풀로 해도 만화 40-50분 그리면 충전하라고 경고음 뜨고, 또 풀로 충전하기까지 4시간 정도 필요하다. 오래써서 정든 기계지만 제 역할은 충분히 다 한 것 같으니 놓아줄 때가 된 듯. 6월 빨리 와라!!
오전 5시즈음에 코가 막혀서 화장실 가서 코풀고 다시 잠듦. 일어나니 예정보다 좀 더 자버렸다. 오늘 할 일은 유투브 녹음 2개, 독일만화 6컷, 슈로대X 2회차 끝내기.
그리고 슈로대X 2회차를 플래티넘으로 끝냈다. IF루트를 타서 엔딩이 조금 바뀌었는데, 바뀐 버전이 아주 기분 좋은 엔딩이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련함이었음. 사이드킥인 호프스 캐릭터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V의 나인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다. 미소녀 안드로이드보다는 굵진한 목소리의 참견쟁이 앵무새가 훨씬 개성있어서 좋다.
당분간은 게임은 좀 쉬고 드라마랑 운동하면서 지내야지. 좀 쉬었다 싶었을 때 갓오브워 하면 되겠다.
낮에 덕순이와 일식집에 갔다. 주말인데 감사하겠도 런치메뉴가 있어서 7유로 돈까스를 시켰는데 12유로 줘도 안 아까울만큼 맛있었다. 정말 굉장하군. 이런 퀄리티의 돈까스는 베를린 와서 처음 먹어봤다.
덕순이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봤다. 초반에 빠른 페이스로 진행되는 이야기 때문에 아주 재밌다가 중간에 살짝 지루하다가 마무리가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레이가 진정한 badass로 태어나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 아마 라스트제다이에서 그렇게 되겠지? 목요일이 휴일이니 그 때 보면 되겠다. 그리고 카일로렌이 너무 간지다.
6시간 자고 깨버렸다. 왜 이러지? 퀵샤워하고 로봇대전 쭉 달리다가 트로피 조건 하나 놓쳐서 다시 로드해서 하는 중. 세이브 안 하기를 잘했다 휴.tb
아침에 일 조금하고 슈로대X 2회차 20화까지 달림. 독일만화 140화는 월드컵에 대해서 그릴까 생각 중. 월드컵 개막 6월 14일이니고 140화가 6월 9일 업로드니까 시기도 딱 맞고.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은 하이라이트랑 결과를 챙겨보는 정도지만 독일의 거리는 (4년 전 사진만 봐도) 장난 아니게 사람 많을 것이다. 부디 밤에 조금이라도 조용히 잘 수 있기를.
앤트맨과 와스프 트레일러가 나와서 봤는데 앤트맨에 대한 기대가 확 커졌다. 무엇보다 눈을 사로잡는 건 와스프의 액션. 사이즈 줄이고 키우는 액션이 더 스타일리쉬해진 것이 멋지다. 마블 공장은 멈추질 않네. 아침에 독일만화 3컷 그리고 업무 미리 처리함. 병원을 가야하기 때문에. 병원 끝나고 슈니첼 먹어야지.
아침에 독일만화 1컷 그리고 슈로대X 2회차. 좀 있다 운동 가야지. 휴일은 정말 좋다.
저녁에 덕순이와 데이트. 일본 음식점에서 라멘과 돈부리 먹고 말차프라푸치노 한 잔 하고 인피티티워 2회차. 놓친 디테일이 많았다. 덕순이도 영화 재미있었다고 하니 더 좋았음.
이번 달은 나름 저축을 괜찮게 했다. 그리고 내일은 May Day 휴일!! 덕순이와 인피니티워 보러간다. 배우자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덕순이가 실리콘밸리를 보기 시작해서 기쁘다. 어서 시즌5가 끝나면 몰아봐야지.
스타워즈: 깨어난포스를 보려고 했지만 점심에 치킨을 대량으로 먹은 덕분에 소화하느라 피곤해서 미뤘음. 대신 독일만화 그리고 슈로대X를 쭉 플레이했다. 쭉 하다보니까 어느새 클리어. 우려먹는다고 욕을 먹는 시리즈지만 그래도 재밌다. 특히 마지막화의 전개는 (시리즈마다 늘 비슷한 패턴이지만) 불타오르는 무언가가 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크게 흥미없는) 판타지 설정이라 시큰둥했는데, 끝에가서는 슈로대V보다 즐겁게 했다. 와타루 작품은 거의 보질 않아서 별 애정없다가 나중에 가서는 정 들었음. 20대 때 유치하고 바보 같다고 까내렸던 마이트가인도 슈로대 덕분에 정들었다. 30대에 접어든 후 "좀 유치하면 어때" "너무 진지하게 따지고 드는 내가 더 유치한 듯"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서 유치한 작품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게 되었다. 20대 때 마이트가인 까서 미안하다 디오. 내가 정말 좋아하게 된 마블 작품들도 따지고 보면 유치하고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도 뭐 유치하면 어때. 재밌으면 됐지.
스페셜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뭔가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갖고 있다는 건 가능하다. 슈로대X가 다른 턴제 SRPG와 비교해서 최고의 재미는 주지 못할지는 몰라도, 여러 로봇애니 작품이 콜라보하는 SRPG는 없기에 스페셜하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많지만, 마블 영화처럼 스토리가 쭉 이어지고 크로스오버하는 작품은 영화 사상 없었기에 스페셜하다. 애플의 맥북이나 아이폰은 스펙에 비해 값이 비싸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지만, macOS/iOS 운영체제는 다른 기계에서는 구동할 수 없기에 스페셜하다. 집 근처에 있는 아시아마트도 다른 마트에 비해서 매장 퀄리티나 서비스는 현저히 떨어지지만, 구비해놓은 물품이 그곳에서만 구할 수 있기에 스페셜하다. 스페셜해지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이미 존재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보다는 그나마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품개발에서 꽤 복잡한 작업은 사내 개발자들이 하지만, 그 외엔 외주를 주고 있다. Github, Slack 같은 너무 좋은 협업 툴 덕분에 외주업체와 작업하는 게 그렇게 귀찮지도 않다. 그리고 외주업체들 실력도 상당히 괜찮아서, 복잡한 작업도 조금씩 맡기고 있다. 점점 어중간한 실력의 개발자들은 몸값을 깍지 않으면 안 되는데, 독일에 있는 개발자가 동유럽에서 외주작업을 하는 개발자들과 몸값 경쟁을 하는 것은 정말 힘들어 보인다. 난 개발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세계인들과 경쟁해야하는 건 마찬가지. 쓸데없는 생각말고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나 보러가자. 최대한 사람없는 시간에 보기위해 아침 8시 슬롯으로 예매!! 두근두근한다.
드디어 인피워 봤다. 2회차 필수다. 너무 재밌었다. 스토리적 깊이는 단순했지만 (어차피 별 기대 안 함) 영화 자체로서의 재미는 정말 끝내줬다. 화요일에 2회차다.
어제 덕순이가 친구들과 놀고 온다는 것도 있었고, 주말엔 온전히 어벤져스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에 기회다 싶어서 초집중해서 유투브 녹음 다음 주 월요일 것까지 다 끝내고 머리도 깎고 쓰레기 버릴 것도 미리 갔다버렸다. 오늘은 퇴근하고 독일만화 3컷만 그리고 평온히 잠들기만 하면 된다. 다시 한 번 나를 마블 영화에게 인도해준 덕순이에게 감사한다. 그 때 나한테 아이언맨3 보러가자고 하지 않았으면 어쩔뻔 했어. 나의 인생은 내리막길이었겠지. 감사합니다.
밤 중에 옆집 사람이 배가 매우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갔다 (별 이상 없어서 진통제 맞고 다시 돌아왔다 천만다행). 애들을 키우는 집이라 응급실에서 돌아올 때까지 덕순이와 내가 애들을 봐줬다. 애들하고 아직 어떻게 이야기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음. 어쨌든 잘 끝나서 정말 다행.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거의 날샜다. 졸린건 스타벅스 커피로 버티다가 저녁 10시에 쓰러짐.
날씨가 다시 흐릿해졌다. 나는 태양이 강렬하면 머리가 어지러워지기 때문에 12~15도의 흐릿한 지금이 딱 좋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도 좋음. 오늘은 퇴근하면서 독일만화에 들어갈 음반매장 컷을 찍고 와야지.
영화 리뷰 보려고 일찍 일어나는 건 또 처음이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리뷰 영상 몰아보고 있다 (물론 스포일러 없는 것만) 무스포 영상에서 친절하게도 "몇 개 뉴스기사에서는 헤드라인에 스포하고 있으니 조심하라" 라고 경고해줘서 뉴스 검색을 조심히 하고 있다. 마지막 3일을 스포의 늪에서 잘 버텨야한다. 영화보는 주말을 위해 평일에 유투브 녹화랑 독일만화 빡세게 몰아치고 있음.
오랜만에 점심 때 맛있는 거 먹어야지. 체중 조절한다고 계속 샐러드/감자/샌드위치만 먹었다. 덕순이가 질려하는 베트남 음식 먹을까?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인터넷을 최대한 보지 않고 있다. 일단 아침에 SNS 리액션 리뷰를 보아하니 매우 충격적이고 정말 정말 재미있는 모양. 그리고 스포일러는 최대한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 주 평일의 할 일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보고 독일만화 138화 마감하고 유투브 녹화 (주말 것까지 포함해서) 끝내는 것. 그러면 토요일 아침에 평화로이 인피니티워를 보러 갈 수 있겠다.
인피니티워 드디어 이번 주말이다 ㅠㅠ 이쯤되니 유투브 썸네일에 낚시성 스포일러 썸네일이 판를 쳐서 유투브 들어가지도 못하겠다.
ㅃ
오늘 만큼은 월요병이 없다. 이번 주말은 인피니티워 보니깐! 개같이 일해서 빨리 시간 지나가게 해야지. 어크오리진의 명상모드나 심즈의 빨리감기가 있었으면.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봤다. 처음 접한 스타워즈가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었나 2012년인가에 한국에서 재개봉했을 때 봤지만 재미없었다... 그런데 어제 덕순이와 로그원 같이 보고 생각보다 재밌어서 담주에 깨어나라포스 보기로 함. 로그원에서 동양인 전사와 K2SO🤖가 가장 좋았는데 이제 그들은 나오지 않겠지.
슈로대X 드디어 40화 진입! 독일만화는 9컷 남겨놓고 마무리. 수요일 즈음에 끝나겠지?
날씨가 너무 좋으니 아침에는 산책말고 뛰자. 오랜만에 땀을 흘리면 기분 좋을거야.
어제 밤에 마징가Z 인피니티를 봤다. 나름 재미가 있고 (대부분의 재미는 내가 알던 캐릭터와 세계관을 어떻게 현대화 시켰냐는 부분) 액션도 볼만했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그레이트마징가는 초반 말고는 거의 활약이 없고 주인공 코우지 외의 캐릭터들은 정말 무활약. 보스보로트의 활약은 나름 볼만했다. 또 OO로 등장하는 새로운 하늘색 머리 캐릭터는 스토리 진행을 위한 도구 이상의 역할은 없어 더 아쉽다. 진지하게 따지기보다는 로보트 애니답게 그냥 머리를 비우고 액션을 즐기면 된다.
오늘 아침은 독일만화를 그려도 되지 않는 아침이라 화장실과 부엌 청소를 했다. 석회가 쌓인 변기가 다시 하얘졌고, 기름이 여기저기 묻어있는 인덕션이 빤딱빤딱해졌다.
주말엔 로그원, 덕순이와 외출, 독일만화 138화, 유투브 녹화 그리고 슈로대X를 할 계획.
요즘 날씨처럼 햇빛이 강하게 나면 재채기가 나는 게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덕순이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로 그런 알레르기가 존재한다. 되도록이면 그늘에 있어야지.
리전 시즌2가 재밌다! 과연 X 교수님의 깜짝 카메오가 실현될 수 있을까. 에이전트오브쉴드 시즌5도 나쁘지 않음. 중년 여성 빌런이라니 생각해보면 정말 그런 캐릭터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신선함.
독일만화 137화 드디어 마감. 주말 전까지는 한숨 돌리면서 놀 수 있다! 날씨도 좋으니 방구석에서 잉여해야지.
아침에 독일만화 그림 마무리하고 유투브 녹화하고 슈로대X 33화 클리어하고 출근. 요새 유투브 편집은 그냥 사무실 점심 시간 때 한다. 20분 정도면 하니까 부담도 없고. 오늘은 퇴근하고 독일만화 마감하고 에이전트오브쉴드, 슈로대X 해야지.
영수증 팟캐스트가 짤렸고 뭔가 느낌상 비밀보장도 잘 안 올라오는 것 같아 그냥 Marvel Movie News 팟캐스트 에피소드 1부터 듣고 있다. 우리는 이미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코 앞까지 왔지만, 예전 에피소드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를 만드는 중이래!" "스토리는 이러이러하겠지?" 같은 추측성 멘트와 이미 나온 실제 영화가 얼마나 비슷하고 다른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당분간 예전 에피소드 들으면서 출퇴근할 듯.
컴퓨터가 없으니 공간이 넓어져 쾌적해졌다. 아침에 독일만화 1.5컷, 운동, 유투브 녹음 끝내고 출근까지 시간이 남길래 로봇대전 30분 정도 플에이. 이번 슈로대X의 최강 캐릭터는 히미코가 아닐까? 연출과 시스템이 너무 재탕이라 김빠지지만 그래도 스토리 완결을 보고 싶어서 계속 달린다.
스타워즈를 볼까 생각하고 있음.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재개봉판을 봤는데 난 굉장히 실망했었다. 아무래도 옛날 영화라서 액션이 박력이 없었고, 무언가 스토리가 그저 그랬다. 하지만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리즈니까 재미는 있을 거 같은데, 나에게 재미있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하다가 로그원부터 보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덕순이 친구가 로그원은 예전 스토리 몰라도 된다고 하니까 부담도 없고.
날씨가 흐리다. 아침에 독일만화 2컷. 다행히 오늘 회의가 거의 없어 일에 집중하기는 좋겠다.
드디어 컴퓨터 팔았다! 사진 작업을 하는 독일 남자와 그의 여자친구로 보이는 한국 여자가 와서 컴퓨터를 가져갔다. 돈은 뜨끈뜨끈한 현찰로 받았다. 내일 출근 길에 ATM에 입금해야지.
구매자가 떠나고 케이블 정리를 했다. 맥북을 모니터에 HDMI 케이블로 연결하고, 스테레오 스피커를 모니터에 연결하니 맥북에서 나오는 소리가 전부 외부 스피커로 나와서 대만족. 이제 PS4로 화면을 전환하면 스피커에서 PS4 소리가 나고, 맥북으로 전환하면 맥북 소리가 난다.
컴퓨터를 사겠다고 한 사람이 돌연 취소를 해서 낙담하고 있는데 어떤 사진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 전화가 와서는 컴퓨터를 사겠다고 한다. 내일 오기로 했음. 다행이다.
아침에 참새소리 때문에 깬다. 운동이나 가야지. 오늘 점심엔 덕순이와 떡볶이를 해먹기로 했다🎵
내일 컴퓨터를 사러 온다고 했으니 오늘 컴퓨터 SSD를 정리하자.
알파고 영화를 봤다. 예전에 뉴스나 유투브 라이브로 이세돌vs알파고 대국을 봤을 때는 대국 전후에 있었던 무대 뒤의 일들이 거의 나오지 않아 궁금했었는데 영화를 보니 내가 몰랐던 부분이 많이 나와 즐거웠다. 게다가 대국의 결과를 이미 알고 있는데도 대국의 결과가 궁금해지는게 참 묘했음.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은 5번째 대국이 끝나면서 딥마인드 팀이 환호하면서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장면이었다. 오래동안 팀원들과 함께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었을 때의 성취감은 정말 달콤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게 남들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 분야에서 거둔 성공이라 더 달콤했겠지. 나도 회사일이나 만화를 그리거나 아니면 그냥 일상을 보낼 때 아주 드물게 그런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그 순간의 짜릿함은 하루를 채 못 넘기지만 그래도 기억엔 선명히 남아서 또 갈구하게 된다.
어제 유투브 녹음을 2개 녹음했으니 토요일은 녹음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점심시간에 독일만화 137화 시나리오를 완성해야지. 내일 점심에는 덕순이와 외출하기로 했으니 토요일 오전에는 독일만화 3컷+PC 정리를 해야겠다. PC를 사겠다는 사람이 일요일 저녁에 방문하기로 했다.
갓오브워 리뷰가 거의 만점에 가깝다. 어서 하고 싶지만 일단 슈로대X를 깨자. 슈로대X가 아무리 우려먹기라고는 해도 그래도 슈로대를 대체할만한 게임은 또 없어서 트로피 100%까지 하고 싶다.
"Evolve or die" 라는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든다. 진화를 위해 노력하는 건 아주 피곤한 일이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마블/DC 코믹스 팬들이 점점 아이패드로 옮겨가고 있다는 뉴스를 봐도 그렇고, 이번에 확 바뀐 갓오브워 시리즈를 봐도 그렇고, 자율주행 택시를 봐도 그렇다. 가만히 앉아서 맥주를 마시면 매우 안락하고 좋지만, 세상을 가만히 있으면 죽는다고 위협하니 계속 뛸 수 밖에.
인피니티워 미국 사전판매량이 이전 MCU 영화 7개 사전판매량을 전부 합친 것보다 높다고 한다. 도대체 돈을 얼마나 벌거지? 아 2주가 길다.
어제는 덕순이가 친구를 만나러 가서 저녁을 가볍게 먹었더니 속이 편하다. 그리고 오늘 독일만화 136화 마감했다!
술 먹고 자면 아침에 입이 마르는 게 너무 싫다. 그래도 어제 고카트는 아주 재밌었어.
몇 년 전 게임용으로 산 PC를 팔까 생각하고 있음. 요새 게임은 다 PS4로 하고 있고 PC를 쓸 일은 뭘 다운 받을 때나 공인인증서 발급, PSN 지갑충전할 때뿐인데 이걸 다 모바일로 할 수 있다면 굳이 PC를 쓸일이 없다. 다 대체를 할 수 있나 잘 체크해봐야지.
나는 역시 햇빛에 약한가보다. 어제 햇빛 속에서 1시간 이상 걸었더니 저녁 내내 머리가 아프더라. 그리고 쿠웨이트에서 미국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엄청나게 성업중이라는 다큐를 봤다. 전혀 몰랐음.
마블 영화는 개봉 몇주 전이 되면 TV 광고 시리즈를 유투브에 여러 개 올리는데 문제는 이 영상에는 이전에는 못봤던 장면이 3초 정도 늘 포함된다. 가오갤2까지만 해도 다 챙겨보다가 영화 내용을 너무 많이 알아버리기에 이젠 그만뒀다. "티저/최초 트레일러/두 번째 트레일러" 이렇게 3개만 딱 보고 끊는 게 깔끔한 것 같음.
아침에 독일만화 3컷, 유투브 녹화하고 점심 때는 덕순이와 한국 음식 먹으러 감. 제육볶음 먹어야지! 운동은 식당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것으로 대체하면 되겠다.
인피니티워 미국 첫 주 매출 예상이 200만~220만 달러 정도 되는 것 같은데 그렇게되면 TOP5는 무조건이고 TOP3에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인 듯. 현재 TOP1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TOP2는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TOP3는 쥬라기월드.
'ALL TETRIS 클리어 전캐릭으로 하기' 목표를 어제 달성했다. 비록 하이스코어로 마무리 짓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캐릭을 달성하면서 각각 캐릭터들에게도 애정이 붙었다. 이제 슈로대X나 신나게 깨야지.
아침 햇살 때문에 눈이 떠지는 시기가 왔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온다!! 대신 자기 전에 블라이드를 확실히 내리지 않으면 새벽부터 깨버린다.
레디플레이어원을 봤다. 어릴 때부터 쭉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고 애니를 보면서 커온 사람으로써 정말 즐거운 영화였다. 스토리는 그냥 그랬지만 이스터에그를 찾는 것만으로도 티켓값은 했음.
어제 자정을 넘겨 자는 바람에 아침 기상에 좀 고생했음. 그래도 독일만화 2컷+유투브 녹화는 했다. 운동은 건너뛰었음. 출근하면서 들을 팟캐스트 에피소드가 다 떨어져 원래 듣던 마블 방송 옛날 에피소드 받아서 들었다.
내일은 Ready player One을 봐야지!! 아침 운동은 건너뛰고 영화관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대체하면 되겠다.
친구가 유투브 라이브로 게임 방송을 시작했다. 그냥 영상으로 보는 거랑 실시간 영상으로 보는 거랑 사실 영상 자체에는 차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라이브가 더 재밌다. 아무튼 꾸준히 계속해서 활동했으면 하는 바램.
슈로대 18화까지 깨고 잠. 자는 도중 덕순이가 귀가했길래 짧게 인사하고 다시 잠.
아침에 운동은 건너뛰고 유투브 녹화 1개하고 게임함. 게임하고 나서 출근준비 후 한 10분 남아서 덕순이 옆에서 좀 더 잤다.
날씨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따뜻해졌다. 무려 16~18도를 오가는 중. 덕분에 저번주까지만 해도 입었던 잠바를 벗고 얇은 코트 입는 중. 덕순이와 한창 연애할 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아울렛 가서 산건데, 아직까지 입고 있네. 단추가 좀 자주 떨어지는 것만 빼면 충분히 입을만해서 좋다.
다행히 부활절 휴일 동안에는 이메일이 별로 쌓이지 않았다. 아침에 유투브 녹화하고 운동 좀 한 다음 뿌요뿌요테트리스를 하였다. 현재 목표는 전캐릭으로 ALL TETRIS 클리어. 캐릭터는 총 24명이고 이제 5명 (아미티, 사탄, 라피나, 엑스, 페리) 남았다. 그 동안 너무 힘들었어. 이번 달 안에는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슈로대X 하다가 잠시 쉴 때 짬짬히 해야지. 저녁 때는 독일만화 마감을 하자.
독일만화 마감했다! 편집부에서 오타를 하나 발견해주어서 수정하고 마무리. 토요일에 레디플레이어원을 보기 위해 티켓을 예매했다. 덕순이는 볼 의향이 없길래 그냥 혼자 가서 볼 예정. 영화관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아침 운동을 대신하면 되겠다.
부활절 휴일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는 일 조금 하고 운동을 하자. 낮에는 독일만화랑 (잘하면 마감, 못하면 내일 하면 됨) 유투브 녹음 예정. 그 후에는 쭉 슈로대X하면서 보낼 것이다.
참새들이 울기 시작한다. 이제 정말 봄이 오려나보다. 예전에 대학교 2학년 때 MT 가서도 술 먹고 뻗어 자는데 새벽 4시에 참새소리에 눈이 떠져서 계속 참새 소리를 듣다가 다시 쓰러져 잔 기억이 있다. 그건 뭐였지?
맥주는 맛있지만 이야기하면서 마시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마시면 졸리기 때문에 그냥 술자리가 아닌 이상 안 마시기로 했다. 이러고도 마시기야 마시겠지만 그래도 저녁 7~8신데 맥주 때문에 졸려서 자면 너무 억울하다.
중학교 2학년 즈음부터 건담 프라모델을 모으기 시작해 고등학교 끝물에는 건담뿐만 아니라 다른 로봇이나 캐릭터 피규어까지 잔뜩 모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책인가 인터넷 어딘가에서 글귀를 하나 읽었다. "저는 사진 액자를 하나만 걸어놓습니다. 액자 수십개보다 하나만 있을 때 그 사진이 더 특별하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이 문장은 아니었지만 나는 이것에 큰 감명을 받았다 (저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면 사진을 하나만 놓되 주기적으로 사진을 업데이트해주면 좀 더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어쨌든 나는 저 글귀에 감명을 받고 프라모델과 피규어를 모조리 치워버렸다. 중고로 팔거나 박스에 넣어놓은 것도 아니고 그냥 다 쓰레기로 버렸다. 벽에 붙인 애니메이션 포스터도 다 뜯어서 버렸다. 그러고나니 오히려 애니메이션을 볼 때 내용과 캐릭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아무튼 그런 때가 있었다. 그 때의 경험 이후로 집에 물건 놓는 것을 싫어하게 된지도 모르겠다.
메구리즘 마스크를 하고 잤더니 눈이 한결 편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슈로대X 좀 하고 독일만화 2컷 그리고 유투브 녹화함. 뭐 좀 먹고 아침 산책을 가야겠다.
드디어 봄의 시작인가? 기온이 점점 올라가는 게 심상치 않다.
작년 폴란드 여행 중에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읽은 글인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라고 조언하고 그것을 직업으로 삼으라고 하지만 그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며 사실 좋아하는 것도 막상 직업으로 삼으면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지곤 한다. 또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잘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보다 더 정확한 방법은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내가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것이니 좋아하는 것을 추구할 때보다는 일을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기쁨을 통해 그 직업을 좋아하게 된다는 글이었다.
내가 애용하는 AirTable 회사가 잘되어서 기분이 좋다. 오늘은 독일만화, 유투브, 운동, 슈로대X 할 예정. 벌써 3월의 마지막 날이네. 분발해야지.
날씨가 급 좋아져서 덕순이와 산책했음.
슈로대X가 드디어 플레이 가능하다. 재탕 콘텐츠가 많은 게임이지만 비슷한 게임도 없는 타이틀이라 그냥 기쁘다.
아이패드는... 왜 이렇게 비싼가 ㅠㅠ
아침에 독일만화 1컷 그리고 운동함. 이제 독일만화는 2컷 남았으니 오늘 내일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부활절 휴일은 슈퍼로봇대전 달려보자! 아침에 유투브 보느라고 플4를 잠시 켰는데 예약구매한 슈로대X 다운로드가 자동으로 시작되더라. 앞으로 한 달 정도는 슈로대X와 리전 시즌2, 에이전트오브쉴드 시즌5로 버티고 그러다보면 드디어 어벤져스겠지.
캡틴 마블 영화에 콜슨이 나온다. 에오쉴을 꾸준히 본 보람이 있다. 저녁 때는 독일만화 1컷 그리고 영상 녹화하고 마무리. 영상 녹화 속도를 조금 더 올리지 않으면 안되겠다.
마이크를 바꾸니 훨씬 낫다. 출근하기 전에 운동해야지.
퇴근 후 장보고 온 다음 덕순이랑 부리또 저녁 먹고 유투브 녹화 및 독일만화 1컷. 독일만화는 이제 3컷 남았다.
월요일 휴가라니 좋다. 독일만화 아침에 2컷 그려서 이제 50% 완성했다. 오후랑 저녁에 5컷 그리면 일정에 딱 맞겠다.
어벤져스:인피니티워를 너무 보고 싶은데 (한 달 남았다!!) 어쩔 방법이 없어 어제 어벤져스1을 봤다. 지금의 마블 영화와 비교하면 초라해보이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놓쳤던 장면도 몇 개 있었고. 난 그저 아이언맨3를 함께 보러가자고 한 덕순이에게 감사할뿐이다. 아이언맨3을 시작으로 나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독일만화 아침에 1.5컷 그리고 배터리가 다 닳았다. 점심 때 즈음에 충전되면 마저 2컷 그리고 오후+저녁 때 합쳐서 6컷 그려야겠다.
유투브 채널을 열었다. 업무에 바로바로 적용할 수 있는 깨알 컴퓨터 팁(거의 맥)을 소개하는 1~2분 영상이다. 원래 할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회사 동료들 중 맥북을 더 잘 쓰고 싶다고 팁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 이걸 그냥 유투브 채널로 만들었다. 동료들이 외국인인것도 있고, 한국에선 맥 사용자가 많이 없으니 영어로 녹음을 했다. 영상 녹화 및 편집에 약 30분~1시간 정도 걸리니 크게 부담은 되지 않는다. 평일에 짬 날 때 녹화하거나 아니면 주말에 3시간 정도 투자해 일주일치 만들면 될 것 같다. 회사일이랑 독일만화에 영향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업데이트할 예정. 참고로 지금까지 업로드한 분량은 맥북 자체 마이크로 했는데 역시 오디오가 구리기 때문에 마이크를 하나 샀다. 화요일에 배송오면 테스트해봐야지.
휴대폰 충전도 깜빡하고 쓰러져 잤기 때문에 휴대폰 알람도 안 울렸다 (배터리 꺼짐). 잘 자고 일어났음. 오늘은 아침에 사무실에 레진계약서 출력하러 가야함. 짐 정리는 어제 다 해버렸기 때문에 오늘 아침이 평온하다.
집으로 가는 날. 몸이 꽤 괜찮아져서 아점으로 츄러스 먹으러 감. 초콜렛에 찍어먹는데 굉장히 살찌고 맛있는 맛이다 ㅠㅠ 초콜렛이 찐한데 너무 달지 않고 츄러스가 바삭바삭하다.
날씨가 매우 좋아 성가족 성당 사진 찍으러 한 번 더 간 후 공항으로 이동. 이번 여행은 구글맵 덕을 톡톡히 봤다. 덕분에 스케줄 꼬이거나 길 잃은 적 한 번도 없었음.
베를린 SXF 공항 도착 후 몸이 매우 피곤했기 때문에 택시를 탈까 말까 고민했지만 결국 S9 타서 돈 세이브. 날씨 후지고 건물은 이쁘지 않고 음식도 스페인보다 별로인 베를린이지만 그래도 집에 오니까 좋다.
피카소는 어릴 때 이름만 대충 알고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약 1년 전에 しくじり先生에서 피카소 특집하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나는 피카소 그림의 대단함만 알고 있었지 그가 바람둥이에 인생 제멋대로 사는 인간인 줄 전혀 몰랐다.
오늘 피카소 투어를 하면서 しくじり先生에서 배운 내용과 겹치는 게 많이 나와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더불어 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도 많이 들었고. 그리고 피카소는 성욕에 가득찬 인간이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음.
저녁 때 칼솟구이를 (큰 파를 구운 후 속살을 꺼내 먹는 요리)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상그리아와 끊임없이 먹고 싶었지만, 감기 기운이 있어서 조금 먹고 귀가. 현지 약을 (레몬맛 파우더를 물어 타서 마심) 마셨더니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일찍 누웠다.
가우디 건축물과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스티브 잡스 생각이 난다.
어제 가우디 투어를 끝내고 간 레스토랑에서 먹은 돼지고기가 매우 맛있었는데, 더 인상 깊었던건 치미추리 (chimichurri) 라는 스테이크 소스. 독일가면 슈퍼에서 찾아봐야지.
어제 한 10시반에 잤나? 푹 자고 (여행 중인데 독일과 시차가 없어서 매우 좋다) 아침에 일어나 뉴스 기사 읽는 중. 오늘은 가우디 투어를 할 예정이니 또 신나게 걸어보자.
오늘은 바르셀로나 가는 날.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덕순이를 5시 반에 깨웠다. 일어나기 싫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즐거워.
다행히 별 일없이 도착했는대, 날씨가 생각보다 춥다. 그래도 떨 정도는 아니라서 기분 좋게 다니는 중. 원래는 택시를 타려다가 의외로 기차편이 나쁘지 않아서 기차 탐. 돈 아끼니 정말 기쁘다. 점심 때 15유로 돼지고기 점심세트랑 시배스 점심세트를 먹어 매우 만족스럽다. 무엇이 스페인 음식을 이토록 맛있게 만들어 독일 음식을 초라하게 하는가.
저녁 때 Ciutadella 공원 산책하다가 다리 아파서 카페에서 쉬는 중. 레모네이드가 매우 상쾌하고 신선하다. 게다가 2.5 유로밖에 안 함.
저녁 때 덕순이 스카프를 찾아 신나게 걷기 운동을 하고 마무리로 상그리아와 타파스를 먹음. 크로켓이랑 상그리아 너무 맛있다 ㅠㅠ
여행 짐 싸야지. 베를린이 다시 추워지고 있는데 어서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상화폐가 다시 폭락하고 있다. 이젠 무뎌진다. 스페인가기 전에 슈로대 예약구매 해놔야겠다.
사무실에 Fitbit을 놓고와서 아침에 운동겸 걸어가서 찾아왔다. 오는 길에 마트에서 파스타 사와서 덕순이랑 먹음.
어제 회사에서 일햐는 도중 예상치 못하게 (어제 뜨는 건 알았는데 그렇게 일찍 뜰 줄은 몰랐음) 인피니티워 2차 트레일러를 봤다. 기대보다 훨씬 멋져서 중반부터는 글자 그대로 심장이 벌렁벌렁 뛰었다. 영화 트레일러 보면서 심장 뛰긴 처음. 트레일러를 수십번 돌려본 후 유투브에서 분석영상을 싹 긁어서 몰아봤다. 리액션 영상도 챙겨봤고. 나에게 (결혼 전 그렇게 덥지도 춥지도 않았던 날) 아이언맨3를 보러가자고 한 덕순이에게 정말 감사한다.
어제 바카르와디를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인도과자의 강한 향신료 맛 중독적임.
독일만화 133화 그림은 다 그렸고 저녁에 덕순이와 전체적인 내용 및 맞춤법만 체크하면 마감할 수 있겠다. 아 오늘 퇴근하면서 맥북 충전기를 잊지 말자. 스페인 가서 살 안 찌려면 많이 걸어야지. 그리고 오늘 어벤져스:인피니티워 트레일러 나온다!!! 스페인 여행 전 최고의 선물.
오 이런 달콤한 1일 휴가가 끝나버렸어. 그리고 다음 주 여행 전에 독일만화 소재를 미리 찾아놓고 싶었는데 (그래야 여행 다녀오자마자 그릴 수 있으니) 어제 밤에 덕순이가 좋은 걸 던져주었다. 구체적인 시나리오야 호텔에서 짬짬히 쓰면 되니까 이제 남은 건 지금 그리고 있는 에피소드의 마무리 2컷. 이번 에피소드는 내가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들을 잔뜩 넣을 수 있어서 아주 즐겁게 그렸다. 나의 그림실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원하는 디테일을 다 살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그리는 동안 즐거웠음.
스페인 다녀오면 슈퍼로봇대전X와 리전 시즌2가 날 기다린다. 여행 도중에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트레일러 2탄도 뜨지 않을까? 그리고 6월에는 애플의 WWDC2018 컨퍼런스가 열린다. 정말 가고 싶지만 티켓은 무려 1600달러(!!!)이고 사고 싶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추첨제) 만약 극도로 운이 좋아서 샀다고 해도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와 숙소, 여행경비까지 생각하면 최소 3000~3500달러. 그냥 포기하면 빠른 듯. 작년에 픽셀2를 사면서 안드로이드로 전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 이벤트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마법이 있다. 난 애플기기의 가격이 더욱 더 부담스러워지고 애플이 미는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애플뮤직, 시리, iOS11의 알림창 등) 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안드로이드로 바꿨지만 (매우 만족 중),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애플 것으로 세팅하여 그들의 예쁜 정원에 갇혔을 때의 경험은 황홀하다.
얼마 전 병원을 가고 싶었지만 예약이 무려 5월(...)에 가능했기 때문에 예약 없는 환자도 받아주는 오늘(수요일) 갔다. 9시부터 진료시간인데 8시부터 대기번호 등록이 가능하다하여 7시40분에 도착해서 기다림. 이 때문에 무려 5시 30분에 기상했다. 다행히 대기번호 1번을 받았고 진료도 무사히 끝났다. 오늘은 휴가였기 때문에 독일만화는 딱 2컷만 그렸고 (오전에 1컷, 오후에 1컷) 나머지 날은 제시카존스 시즌2를 보았음.
저녁엔 덕순이와 장본 후 떡볶이+김말이+만두 해먹었다. 아주 아주 맛있었음.
독일만화 7컷 남았다. 오늘 아침엔 한 컷에 들어갈 자료 데이터를 검색해놓고 퇴근 후에 2~3컷 그릴 수 있겠다. 그리고 내일은 휴가니까 몰아서 끝낼 수 있을듯. 그 후엔 그냥 제시카존스 시즌2 달리는 거지 뭐. 5화까지 봤는데 계속 흥미진진해짐.
가끔 덕순이가 새벽에 일어나서 "배고파..." 하는 것을 놀리곤 했는데, 어제 새백 1시 즈음엔 내가 그랬다. 아몬드 5개 털어넣고 다시 잠들었음. 이제 새벽에 배고파하는 걸로 덕순이 놀리는 것도 끝이네.
아몬드를 씹으면서 입이 말라붙어 갈 때, 꿈을 꾸었다. 무려 나의 친아버지, 누군지 모르는 중국인 여성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서 불법 도박을 하러 간다는 내용. 불법 도박을 하기 위한 현금은 중국인이 운영하는 한국 음식점 서랍장 뒤에 숨겨져 있으니 셋이서 그걸 찾으러 가는 게 목표였다. 우여곡절 끝에 서랍장에 도달했고 서랍장 뒤에 숨겨진 돈다발을 챙기는 와중에 잠이 깼다. 꿈 속에서 긴장해서 그런지 땀이 많이나서 이불을 걷어차고 땀을 식히며 다시 잠들었음.
2년 전에는 삼성 갤럭시폰을 쓰면 드랍박스 용량 50GB를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갤럭시폰에서 내 드랍박스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2년마다 전자제품 매장에 가 혜택을 갱신하는 편법을 쓰곤 했는데, 이제 그 이벤트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고 한다. 무료로 쓸 수 있는 게 2GB인데 나의 드랍박스 사용은 7GB 정도. 돈을 내서 용량을 늘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초과되는 용량은 구글 드라이브로 옮기기로 했다. 구글 드라이브가 15GB를 주긴 하지만 나의 이메일과 Keep에 있는 메모도 용량을 같이 차지하기 때문에 드랍박스와 적절히 혼용해서 사용하려고 한다.
최근 2주일 간 먹고 마시고 놀았으니 다시 정신차려야지. 근데 또 다음 주에 스페인가네? 휴가 갈 생각하니 좋긴 좋구나. 이번 주에 독일만화 133화 원고 끝내고, 업무 정리하고, 제시카존스 시즌2랑 에오쉴 시즌5 남은 거 다 보고, 일요일 저녁 화장실 청소 끝내면 깔끔하게 여행갈 수 있겠다.
저녁 때부터 졸기 시작해서 9시 언저리 즈음에 자버렸다. 덕순이가 녚에서 어크오리진을 하는 것도 모르고 푹 잤다. 9시간 넘게 잤다. 이렇게 푹 잔 거 정말 오랜만이었음. 아침에 일단 독일만화 그리고 운동을 가자. 평일에 고기+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또 어제는 스시 먹음) 변비 느낌이 좀 있으니 오늘부터는 다시 인간답게 먹고 운동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어제 스시 먹으러 갈 때 (현금밖에 받지 않는 곳이라) ATM에서 돈을 찾았는데, 오늘 아침에 기록을 보니까 금액이 2회 인출되어있음. 월요일에 고객센터와 채팅을 해야겠음.
오늘 할 일은 독일만화 SNS에 올리기, 독일만화 6컷 이상 그리기, 제시카존스 시즌2 달리기.
어제 술먹고 늦게자서 하루종일 잘 줄 알았는데 아침 6시에 눈이 떠졌다. 매우 피곤했는데 더 이상 잠이 오지 않아 제시카존스 시즌2 1화를 봄. 꽤 흥미롭게 시작하기 때문에 쭉 몰아볼듯.
어제 한 새벽 2시까자 술을 먹고 들어왔는데 플스4 밑에 있는 발 받침대의 각도가 흐트러져있었다. 이건 덕순이가 플스4를 했다는 증거다. 그리고 한 4시간 잤나? 다시 일어나서 출근. 아 졸려.
아침에 독일만화 3컷 그리고 (한 컷 남았다ㅠㅠ) 바로 출근 준비해야지. 주말엔 제시카존스 시즌2 달려야겠다.
독일인과 전화할 때 "혹시 영어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잘 못하지만..." 이라고 하는 게 뭔가 복잡한 기분이 든다. 나의 독일어보다는 훨씬 낫잖아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문제는 그거를 (지금 하고 있는 다른 것과 함께) 계속할 수 있을지를 늘 따져봐야한다. 개인적으로 3개를 넘기면 좀 빡세지는 거 같아.
가끔 인터넷이 있었을 때와 없을 때의 경계점이었던 시절을 떠올리곤한다 (정확히는 월정액제 LAN케이블 상품). 중학교 1~2학년 때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어머니에게 우리집에도 무조건 LAN케이블을 설치하고 월정액제 상품에 가입하자고 떼를 썼다. 아마도 온라인 게임을 마음껏 하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어머니는 "인터넷 그렇게 많아서 뭐할래"라며 나를 다그치셨는데, 지금은 어머니 세대도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루크케이지 시즌2가 6월 22일에 나온대. 아 좋다.
다행히 어제 저녁에 이메일 정리를 어느정도 해놔서 출근 전 아침이 그렇게 괴롭지는 않았다. 슬랙이 메시지가 왕창 쌓이긴 했다만 그것도 반 이상 정리했고. 이제 10분 후에 출근할텐데 그러면 공식적으로 나의 일주일 잉여 휴가는 막이 내릴 것이다. 휴가라는 건 참 달콤하면서도 끝날즈음에는 그 달콤함이 이미 없다. 난 마블 영화 트레일러도 비슷한 게 느낀다. 트레일러가 뜨면 흥분되고 여러번 돌려보고 관련 자료 찾아보고 온갖 기대감에 부풀어 하루하루 달콤하지만, 정작 영화를 보고 나면 무언가 긴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라는 느낌. 영화 때문에 흥분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올라갔던 흥분을 영화로 정리하니까 기분이 묘하다. 그래도 늘 기대하게 된다. 이번 달 말 스페인 여행도 매우 기대가 되고 바르셀로나의 그 따스한 햇살과 맛있는 음식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이것도 상상했을 때의 즐거움과 실제로 갔을 때의 즐거움은 또 다르겠지. 아무튼 쓰다보니 10분 지났네. 이제 출근하자.
잉여 휴가의 마지막 날. 매우 일찍 일어나 독일만화 2컷 후딱 그리고 몬스터헌터를 하자. 어차피 저녁 때는 밀린 이메일과 슬랙을 미리 정리해놔야할 것이다. 업무 밀린 거 처리하는 것은 정말 끔찍해...
오늘 아침에 기온이 많이 올라간듯? 춥다 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버틸만하다. 드디어 베를린 한파가 끝난 것인가. 제발 그러기를. 지난 일주일은 너무너무 추웠어.
다음 주말은 제시카존스 시즌2가 시작하는 타이밍이네. 나오자마자 봐야하나 아니면 스페인 오고 가면서 몰아볼까. 생각해보니 아이언피스트도 지난 프랑크푸르트 여행 때 봤었는데 여행하면서 드라마보는 거 나쁘지 않은 거 같음. 근데 오늘 점심 뭐 먹지. 휴가 때는 먹는 게 늘 고민이다. 대학생 때처럼 맨날 라면에 배달음식 먹을 수도 없고. 뭐든 먹겠지 뭐. 오후에 덕순이랑 장을 보기로 했으니 나간 김에 뭐 사와서 만들어 먹지 않을까. 그러고보니 독일 와서 한국 음식 먹는 횟수가 많이 늘었다. 고향이 음식이 그리워서 그렇다기보단 그냥 한국음식이 더 건강하고 맛있다.
블랙팬서 최근 코믹스를 읽어보고 싶긴한데, 폰으로 읽기엔 화면이 너무 작고 PC로 읽기엔 (페이지가 세로뷰인데 화면은 가로라서) 읽기 불편하다. 아이패드 각? 이왕사는 거 프로각?
휴가 중엔 운동을 하지 않고 먹고 게임, 가끔 외출, 독일만화만 그렸다. 좋다.
독일만화 마감했다. 별 내용 없었는데 괜히 힘든 에피소드였다. 오늘은 점심 때 회사동료들이랑 블랙팬서 또 보고 논다. 그리고 오늘부터 날씨가 좀 풀리는 거 같은데 그래도 춥겠지?
똑같은 걸 꾸준히 하는 건 사실 대단히 어렵다. 그래도 그래야만하는 시기와 상황이 있다. 나도 회사일에 매너리즘을 느낄 때가 있지만 일이 근본적으로 싫은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든 활력이 되는 부분을 찾으면 다시 할만해지는 것 같다.
아침에 독일만화 2컷 그리고 이제 3컷 남았다. 오늘 내로 마감할 수 있겠지! 그럼 하루 쉬고 다음 에피소드 그릴 예정. 스페인 여행 갈 때는 한 주 쉴 수 있겠다.
영화나 게임을 소비하면서 나의 취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거 같기도 한데, 나는 주인공이 힘겨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며 발전하는 장면을 특히 좋아하는 것 같다. 블랙팬서에서도 좀 뭉클했던 장면은 초반에 왕 즉위식 결투였고, 호라이즌에서도 따돌림 당하는 어린 에일로이가 숲에서 훈련하는 것도 뭉클했고, 주먹이 운다에서 류승룡이 권투 트레이닝하는 것도 그렇고.
오늘 드디어 블랙팬서 본다 ㅠㅠ 아침에 OST 듣는데 아주 기대된다. 근데 너무 기대하면 안되는데. 암튼 기대된다!!
패딩을 입고 생활하자. 진짜 개춥다. 이번 주에 춥다라는 소리만 도대체 몇 번을 한거야. 베를린이 이렇게 추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가계부 정리하고 독일만화 그리고 이메일 몇 개 보낸 다음에 몬스터헌터 하고 점심 때 먹을 파스타 사온 다음 nomnomnom 하면서 먹은 다음에 영화관으로 가야겠다.
블랙팬서 보고 왔다. 마블 영화 넘버1이다 ㅠㅠ 엉엉 기대했다가 실망할까봐 기대치를 낮추고 갔는데 기대치 최대한 높이고 가도 될 뻔했어. 와 진짜 재밌었다.
어제 술 맛있게 먹었네. 월요일까지 휴가니까 많이 뒹굴자. 그리고 공인인증서 갱신이 꽤 수월하게 되어서 허무했음.
제시카존스 시즌2 리뷰가 아주 좋다. 아아아 기다릴 수가 없어. 특수효과와 화면 구성이 좀 싸보인다는 리뷰가 있는데 넷플릭스 마블 드라마가 원래 좀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야할듯.
갤럭시S9 엄청 좋아보이는데, 빅스비가 별로야. 그리고 MKBHD는 언제봐도 멋있다.
저번 달이 찐 살이 겨우 다 빠졌다. 다행. 그리고 구글Suite 이전 작업은 아주 복잡하구나. 이메일이랑 다른 구글 세팅 대부분 다 다시 해야되네.
마음씨 착한 한국의 회사 동료가 출장오면서 불닭볶음면을 선물해줌. 저녁 때 먹어봐야지!!
어제 밤에 맥주에 취한채로 독일만화 마감을 하고 오늘은 하루 쉬자. 어제 고기 먹으러 가기 전에 덕순이와 함께 집+화장실 청소를 말끔히해놔서 주말을 편히 쉴 수 있다.
어제 드디어(!) 월급명세서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이디가 우편(!)으로 배달되었다. 작년에 받은 게 있긴하지만 올해 아이디가 초기화된 듯? 아무튼 독일은 참 우편을 좋아하는듯. 예전에 물어보니 우편이 더 안전하니까 그렇다는데 과연. 쓸데없는 생각말고 독일만화 시나리오나 생각하자.
저녁에 미국 치킨을 시키고 덕순이가 만든 양념치킨소스를 찍어 먹었는데 일품!! 한국 치킨 맛 재현이 어느정도 되어서 아주 기쁘다.
덕순이랑 한국 식당에서 고기 구워먹음. 아 맛있다. 하이트 맥주도 마심. 블랙팬서는 자리가 없어서 목요일에 보기로 함.
젠장 6시간 자고 잠이 깼다. 좀 피곤하네. 독일만화 2컷 그리고 몬스터헌터 류 코스튬 얻고 출근. 오늘은 체감온도가 -11도다!! 아주 추워.
아침에 독일만화 3컷 그렸다. 소재는 늘 찾기 힘들지만 어떻게든 찾으면 나오는게 신기.
몬스터헌터 월드에서 안쟈나프를 드디어 잡았다 ㅠㅠ 3번 트라이해서 잡음. 그래도 잡으니까 속이 시원하다.
덕순이 감기가 많이 좋아져서 다행. 구글페이가 런칭되어서 써보고 싶지만 난 미국에서 살지 않으니까 ㅠㅠ 독일엔 언제 들어오려나.
다음 주에 휴가를 냈으니 몬스터 헌터를 박살내보자. 그리고 루비 공부도 끝내야지. 덕순이랑 스페인 여행 계획도 세워야겠다.
와 어제 잘 잤다. 일찍 자고, 자기 전에 게임/스마트폰 안 하고, 술 안마시고, 과식 안 하면 꿀잠 오는구나. 어제 마감했으니 오늘은 다음 에피소드 시나리오 준비까지만 하면 되겠다.
드디어 블랙팬서 영화일정이 떴다 ㅠㅠ 역시 베를린 영화제 때문에 잠시 중단한 거였어. 주말에는 꼭 덕순이와 함께 보러 가야지. 덕순이의 감기가 어서 낫기를 기도하자.
유투브보다가 생활코딩으로 넘어거 루비 강의 몇 개 봤는데 바로 졸리더라. 그러다 유투브로 전환하니까 다시 잠 깸. 루비가 멉무에 도움이 되는 건 맞는데 아직 실질적으로 바로바로 쓸 곳이 없으니 졸린듯. 잘 버텨보자.
휴가라서 하루종일 잉여하는데 좋군. 오늘 독일만화 마감하자!!!
다음 달에 덕순이와 여행가기로해서 독일만화 작업에 열올리는 중. 이젠 여행지 가서 만화그리는 건 하지 않기로 했다. 그게 마음도 편하고 짐도 덜고 스케줄 조정도 자유롭게 할 수 있음.
수요일에 부모님들께 명절 전화를 드렸었는데 시간대에 맞추려면 출근 전에 해야되서 준비를 좀 일찍 끝내고 덕순이와 시간을 잘 맞춰야한다. 그래도 전화드리니 좋다.
이번엔 덕순이가 감기에 걸려서 수발을 들어주고 있다. 문제는 나의 코감기도 아직 남아있어서 허약한 부부가 둘이 골골대고 있다는 거.
어제 우연히 PS세일에 타이포맨이 있어서 약 4000원에 구입. 아주 신선한 장르의 게임이라 예전부터 눈들여놓고 있었다. 횡스크롤 퍼즐 게임인데, 퍼즐을 맞추려면 영어 단어를 조합해서 사물이나 액션을 만들어내야한다. 장애물을 위로 들어올리려면 "UP"이란 단어를 조합해서 통과하거나,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SHIELD"란 단어를 조합해 이동하는 방식. 이걸 덕순이와 둘이 앉아서 같이 퍼즐 풀며 깨는 재미가 일품이었음. PSN플러스 회원권을 사준 디오에게 감사. 예전에 내가 다니던 회사 사무실에 덕순이랑 주말에 가서 업무용 컴퓨터에 포털2 깔아서 같이 갰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오늘이랑 월요일 휴가라서 쉰다 ㅠㅠ 너무 좋군. 근데 휴가 때 블랙팬서를 보지 못할 것 같다. 마침 베를린 영화제와 겹쳐서 상영하는 영화관이 별로 없음. 더군다나 상영하는 곳들도 독일어 더빙 밖에 안 보임. 다음 주에 봐야하나... 엉엉엉ㅠㅠ
드래곤볼파이터즈 스토리를 다 깨고 더 빨 단물이 없을까 두리번 거리던 중 드라마틱 인트로와 피니시가 있다고 들어서 바로 해봤다. 특정 조건을 맞추고 대전에 들어가거나 피니시를 하면 원작의 명장면이 나오는 시스템인데, 이건 정말 감동했다. 어렸을 적 봤던 드래곤볼의 뜨거움과 눈물이 내 눈 앞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저녁 때 현기증이 좀 나서 일찍 잠. 덕순이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다온 듯 하다. 밤에 문열어주느라 잠깐 일어났다.
좋아 몸은 다 나았다. 다시 독일만화 그리고 일해야겠다.
아플 때 생각없이 할 수 있는 게 게임(...)밖에 없어서 드래곤볼파이터즈를 했는데, 어느새 스토리모드를 클리어했다. 사실 스토리가 많이 유치해서 별로 흥미로운 것은 아니었고, 중간 중간 캐릭터들간의 원작에선 절대 불가능한 대화 (내퍼와 셀의 대화, 또는 프리저와 마인부우의 만남 등) 가 즐거웠음. 드라마틱 인트로/피니시가 있다던데 발동 방법을 좀 찾아봐야겠다.
한 9시간 잤는데 몸이 훨 좋아졌다. 역시 잠이 보약이야. 오늘까지만 일 쉬자.
어제 저녁부터 낌새가 이상하더니 감기 기운이 올라왔다. 다행히 빨리 알아차려서 차를 거하게 한 잔 마시고 9시에 잤다. 어느정도 선방은 한 것 같으나 목이 간짉간질하므로 오늘은 집에서 일해야겠다.
런어웨이즈를 다 봤다. 예상치도 못하게 너무 재밌었다. 오랜만에 자극적이지 않은 마블 드라마였다. 자극적인 비주얼보다는 비밀을 파헤쳐나가는 재미가 일품이었다. CG도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아서 괜찮았음. 중간 중간에 이야기가 약간 어색하게 이어지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크게 보면 별 거 아니었다.
어제 드래곤볼파이터즈 구입. 설날 쿠폰로 10% 할인 받아서 하고 있다. 대전게임이라 그런지 중독성은 크게 없지만 무난하게 재미있게 하는 중. 어제 머리도 깎았으니 오늘은 독일만화 빡세게 그리자!
두 회사를 시너지란 이름하에 협력하게 만드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든다. 시너지는 정말 내기 함든 것이야.
마블스튜디오 방문 이벤트에 응모하고 싶지만 미국/캐나다 거주자만 가능하다. 이럴 때면 미국 가서 살고 싶다. 하지만 미국은 너무 무서워. 어제는 후딱 씻고 자서 8시간 채웠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잘잤다"라고 말한 건 정말 오랜만이야.
인피니티워 광고, 제시카존스랑 데드풀2 트레일러까지... 아 너무 좋다. 조금 있으면 베놈 트레일러도 나온다니까 정말 크리스마스 같다. 독일만화 마감했으니 게임하고 출근해야지 ^^
어제 업무 너무 빡셔서 30분 더 자다 일어남. 독일만화 그림은 완료했고 대사만 정돈하면 끝나겠구나. 다음 화는 뭐 그리지? 보험 관련 얘기 할까? 암튼 127화 완료하면 런어웨이즈 몰아보고 주말엔 드래곤볼 해야겠다. 오천크스 기대된다!!
이번 주는 독일만화 수/목요일까지 끝내고 주말 전까지 런어웨이즈 끝까지 주행하고 주말에는 드래곤볼파이터즈 해야지.리뷰영상을 보니 싱글플레이 스토리가 약간 구리다니 평이 있었는데 그냥 해봐야지.
아침에 일어나서 아직 밖이 어둡고 조용할 때, 드문드문 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난 그럴 때마다 군대 생각이 난다. 어두운 겨울 아침 일찍 어딘가로 향하는 대대장 차소리. 그리고 흐르는 정적과 10분 후에 일어나서 재빠르게 불켜야하는 나의 임무. 이 모든 것들이 머리 속에 뒤죽박죽 떠오름. 사실 선임들에게 욕먹거나 맞은 건 "개같다"라는 느낌은 남아있어도 상황이 어땠는지 구체적인 기억은 별로 없다. 아마 갈굼 당하는 그 순간에는 최대한 뇌를 꺼놓으려고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함. 나는 군대가 몸이 힘들고 인간관계가 힘든 것보다 "남이 하라는대로 해야하는" 시스템이 정말 싫었다. 몸을 씻으러 갈 때도 누군가에게 보고해야하고, 밥 먹는 것도 남이 정해준 시간에 가야하고, 취침/기상도 남이 정해준 시간에 해야하고, 월급을 안 쓰고 모아두면 누군가 와서 시비를 ("다들 PX가서 냉동 사먹는데 넌 왜 같이 안 가냐? 죽을래?" 같은 거) 걸 때는 스트레스가 심했다. 회사를 다닐때도 비슷한 느낌이 든 적이 있는데 바로 야근할 때. 나 스스로 정한 야근은 새벽까지 일해도 즐겁고 어떻게든 빨리 끝내기 위해 집중을 하지만, 누군가가 시켜서, 아니면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야근은 정말 손톱만큼도 일하기 싫다.
나는 무엇이든지 합리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다. 합리성 따지기엔 손해가 너무 큰 경우, 예를 들어 누군가가 업무 똥을 싸질러놓고 휴가를 가버렸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이 똥을 치워달라고 요청을 한다. 내 업무도 아니지만 딱히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아니면 별로 안 따지는 나한테 부탁하기 편하니까 그럴 것이다. 물론 "이건 내 업무가 아니며 이 똥을 치우려면 나의 업무에 지장이 가므로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냥 하는 편이다. 거절을 잘 못하는 것도 있지만 하지 않고 놔두면 전체의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한다. 물론 "너는 비합리적인 요청을 하고 있다"라고 의사전달은 분명히 하고, 똥 싼 당사자가 돌아왔을 땐 다음에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같이 디테일을 점검한다. 또 남의 똥을 치우다보면 새로운 것을 배울 확률이 높고 업무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오히려 득이 되는 부분도 있다. 주저리주저리 썼지만 결국 정신승리한다는 이야기 같네.
주말에 기프티드 시즌1을 다 봤다. 난 마지막이 뮤턴트vs인간의 구도로 갈 줄 알았건만 생각 외의 방향으로 진행되어서 (좋은 쪽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초절정 명작은 아니었지만 아주 괜찮은 수작이었고 폴라리스 간지가 대단했음. 시즌2를 기대하겠다.
기프티드가 끝나고 런어웨이즈를 보기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중독성 있어서 놀람. 아마 평일에 독일만화 끝내고 바로 정주행하지 않을까 싶다. 스파5AE는 당분간 보류. 신캐 나오면 다시 켜던가 해야지.
게임 영상 편집을 몇 개 하고 (정확히는 작업 걸어놓고) 수면 후 기상. 알람이 아닌 햇빛으로 깨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드디어 겨울의 끝이 다가오는 건가? 주말에 할 일은 독일만화, 스파5, 운동, 영상 2개 올리기. 그러고보니 빨래도 좀 해야겠다.
멋있고 화려해보이는 것의 밑바탕에는 엄청난 개노가다가 깔려있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화려함으로 빛나는 것은 한순간이고, 그 한순간을 위해 반복하는 개노가다 작업은 일상이다. 모든 걸 자동화해서 개노가다가를 최소화하면 좋겠지만, 현실엔 시간과 돈의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반드시 개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이 온다. 이 때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개노가다 하면서 혹시 이걸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이 되었으면 한다.
스파5AE는 당분간 접기로 하고 (재미는 충분히 봤고, 지금은 트로피 따려고 하고 있는데 골드랭크까지 가기가 버거움), 주말은 마블 런어웨이즈를 볼 계획이다. 드래곤볼파이터즈도 사야지. 몬스터헌터월드는 재미있어 보이지만 파고들 요소가 끝없이 많은 게임이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것 같아서 보류.
어제 회사동료가 업무에 쓸 데이터를 빠르고 간편하게 추출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찾고 있길래, 마침 가지고 놀던 API를 적용하여 테스트해보았다. 회사 초창기에 느꼈던 "새로운 기술을 지금 당장 테스트해보고 될때까지 계속해보는 재미"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어서 살짝 감상에 젖었다. 결과적으로 아주 빠르고 간편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자동화가 되었다. 역시 사람은 좀 잉여로워야 새로운 걸 시도해보게 되는 듯. 너무 꽉 짜여 살지 않도록 해야지.
결국 스파5를 다시 켰다 ㅠㅠ 아무리 그래도 목표한 골드랭크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슈퍼실버까지 떨어졌었지만 다시 울트라실버로 진입!! 할 수 있겠지. 일단 PSN 지갑에 10만원 충전만 해놓고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보류.
점심 즈음에 덕순이와 카페에서 케잌을 먹고 집에 왔는데 케잌 값을 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랴부랴 카페에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서 돈을 보내겠다고 했더니 "사실 우리도 네가 말해주기 전까지 몰랐어. 말해줘서 고맙고 케잌은 우리가 산 걸로 칠게"라는 답변을 받았다. 고마운 사람들. 다음에 또 가서 케잌 팔아줘야지.
아 이번주는 그다지 규칙적으로 살지 않았다. 게임과 술 때문에 늦게 잔 날이 있다. 별로 좋지 않다. 다시 정신차린다.
자산과 가계부를 구글스프레드시트로 관리하니 매우 좋다. 물론 어플이나 소프트웨어를 쓸 수도 있겠지만 내 멋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정말 마음에 든다.
갓급 게임이 너무 많이 나와 고민. 일단은 스파5AE 플래티넘 트로피를 따고 난 후에 드래곤볼파이터Z랑 몬스터헌터월드를 사고 싶은데, 3월엔 슈로대X도 있으니 2월 중순 전까지는 스파5AE 끝내야겠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골드랭크로 가는 건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어제 오랜만에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 집 앞에서 마셔서 더 좋았음 (취해도 걸어가면 되니까). 다들 고민은 비슷한데 각자의 환경과 문화적 배경 때문에 어떻게 바꿔나갈건지에 대한 접근이 다른게 새삼 신기하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벌써 2월이네!?
블랙팬서도 평이 아주 좋다. 2월에 개봉하면 당장 봐야지. 블랙팬서->인피니티워->앤트맨&와스프->캡틴마블->어벤져스4->스파이더맨2로 이어진다니, 어떻게 된게 MCU는 10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사람을 이렇게 기대되게 만드냐. 나는 케빈 파이기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지만 그의 능력은 대단하고 부럽다. 예전에 마블 이벤트 페이즈3 공개하는 프레젠테이션 때부터 팬이 되었다.
인도에 가는 꿈을 꿨다. 뭐지. 해가 갈 수록 꿈은 덜 꾸게 된다. 그리고 내일 앤트맨2 트레일러가 나온다고 함! 나도 블랙팬서 월드 프리미어 가고 싶다 ㅠㅠ 살면서 한 번이라도 가보고 싶은 이벤트가 몇 개 있는데, 샌디에고 코믹콘, 블리즈컨, 마블 영화 프리미어, 애플 WWDC, 구글 I/O. 전부다 미국이네 힘드려나.
잘 알고 있는 업무인데 가끔 막힐때가 있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
블랙팬서 개봉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유투브에 다양한 버전의 트레일러 홍보가 계속 뜨고 있는데 애써 무시하고 있다. 트레일러를 다 챙겨보고 나서 영화를 보니까 재미가 떨어지더라. 블랙팬서 초기대된다! 스파이더맨 관련 정보도 슬슬 풀리고 있어 올해도 내년에도 마블 영화는 흥할듯.
어제 맥자 두 잔+진빔콜라 먹고 뻗음. 시원한 물을 마시니 좀 낫다. 오늘은 건전하게 살아야지. 덕순이랑 스타벅스 뉴욕 치즈케잌 사먹음.
주말 계획:
늘 그렇듯이 비가 올 때면 쏴아아아아하고 오지 않고 찔끔찔끔.
날씨가 급 따뜻해져서 신남. 지금 밖에서 쓰레기차의 상/하차 소리가 난다. 그들도 추운 날보다 따뜻한 날에 작업하는 게 더 좋겠지. 군대에서 작업할 때도 춥거나 더운 날엔 작업하기 정말 싫었다. 추운 날은 땅이 얼어서 파기가 힘들고 손이 거칠어져서 손가락 접히는 부분의 살갗이 갈라지면 그 틈새로 달라붙는 손장갑의 실 털을 떼어낼 때 꽤 아팠었다. 더운 날엔 땀+현기증+냄새 때문에 고생이고.
테트리스 점수가 좀처럼 늘지 않아 고수들 영상을 보니 처음부터 최상 레벨로 시작하면 되는 것이었다. 나는 지금 레벨 1부터 시작해 15까지 올라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계단 방식 말고 처음부터 최상층 난이도로 시작하면 점수가 더 쌓이는 것이었다. 오늘 밤부터는 레벨 15로 해본다!
어제 왜 늦게 잤지 아... 반성. 아침에 너무 졸린 나머지 잠깐이나마 토요일이라고 착각했고 실제로 토요일이라고 믿었다. 사람의 뇌는 참 제멋대로인 것 같음. 집에서 쉬면서 일하고 싶지만 오늘은 내가 잡은 미팅이 여러개 있으므로 출근해야겠다. 걷다보면 잠이 깨겠지. 일하는 걸 나름 좋아하는 편이지만 가끔 현타올 때가 있다. "인간 왜 일하지 아..." 같은 거. 일상이 반복되니까 그런 생각 드는 건 자연스러운 거니까 멘탈 잘 잡아야지. 한 번 현타에 빠지면 한도 끝도 없다.
아침에 독일만화 3컷. 운동 꼬박꼬박 챙겨하자. 게임도 몸 아프면 못 함. 인터넷에는 (나랑 전혀 상관없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읽고 나면 나의 기분에 영향을 주는 글들이 참 많은데, 쓴 사람은 그저 자기표현을 하고 싶었을 뿐이고 인터넷은 누구라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공간이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x내가 알아서 잘 걸러야한다.
발생 금액이 $0.15 인데 인보이스 발행해달라는 업체는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인건비만 따져도 메일 한 통에 각자 $1씩 비용이 들어 총 $2이고, 회계부서가 인보이스 만들고 보내는 인건비까지 하면 $0.15 같은 푼돈 정확하게 계산하자고 $10 이상 쓰자는 이야기인데 뭡니까 이게.
저번 주에 쌓였던 업무똥이 어느정도 잘 마무리/정리되었다. 이제 작은 똥들을 치우자.
주말은 모든 게 계획대로 잘 굴러가다가 일요일 밤에 갑자기 뭔가에 꽂혀서 늦게 잤다. 졸려... 커피 사발이나 마시자.
어제 덕순이와 프로젝트 만화 편집을 끝내고 연어폰즈를 만들어 먹었는데 의외로 간단해서 몇 번 더 해먹을 듯. 그런데 마무리로 조리퐁까지 먹었기 때문에 이제 운동을 가야한다. 운동 후에는 독일만화 그리자.
어젠 업무 관련해서 많은 공부가 되는 하루였다. 아직 한참 멀었다. 오늘은 독일만화랑 스파5 하자.
뿌요뿌요테트리스 엔딩을 보았다. 유치하지만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엔딩을 꼭 보고 싶었다. 마지막 가서는 난이도가 좀 올랐지만 클리어에는 문제 없었음. 그리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베를린 신공항을 소재로 독일만화 에피소드를 그려야겠군.
어제 (빨리 놀고 싶은 마음에) 독일만화 작업을 초빡세게 밀어붙여서 마감했다. 새삼스럽지만 내가 모호하게 구상한 만화가 구체적으로 완성되는 것이 늘 신기하다.
스트리트파이터5AE 를 구입해 열심히 플레이 중. 온라인 대전을 약 10판 했는데 아직 초보리그라 그런지 나의 가일이 나름 먹힌다. 10살 정도에 익힌 가일을 아직까지 써먹고 있다. 뿌요뿌요테트리스는 어드벤처모드 약 50% 완료. 별로 긴 게임은 아니니 후딱 깨야지.
실수로 휴가 전에 회사 일에 거대한 똥을 싸놨는데, 상사가 잘 커버해주어서 매우 고마웠다. 내가 만든 똥이 왜 존재했고, 어떻게 똥이 되어갔으며 싼 똥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잘 가이드해주었다. 일 처리 속도를 조금 늦추더라도 잘 다듬는 게 결국엔 더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중.
아침에 독일만화 3컷. 어제 먹은 연어미역폰즈는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미역이 있으니 카우프란드에서 연어 좀 사고 폰즈는 아시아 마트에서 구하면 될 듯!
휴가였기 때문에 덕순이와 프랑스 카페에 갔다. 바닐라 크림이 들어간 빵이 매우 맛있었다. 하지만 칼로리 조절에 실패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카페 오고가면서 40분 정도 걸은 것.
감기가 부활(?)할 조짐이어서 조심히 다니는 중. 다행히 오늘 내일은 휴가다. 독일만화랑 뿌요뿌요테트리스로 편히 보내자. 그리고 저녁 때 덕순이랑 맛있는 거 먹는다.
인공지능 시연회를 보면 많은 경우 "오늘 날씨는 어때?" 같은 질문을 하는데, 나는 날씨는 그다지 궁금하지 않다. 더 멋진 걸 봤으면. "토르2를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 같은 거.
어제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100%하여 플래티넘을 땄다. 플래티넘을 따면 늘 허무해지지만 그 허무해지는 순간까지 달리는 재미가 있다.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은 명작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스토리/캐릭터가 별로 인상적이지 않음)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는 엄청 재밌었다. 요즘 게임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탐험'의 재미가 정말 괜찮았음. 피라미드 내부의 무덤 미로가 귀찮은 퍼즐이 아니라 실제로 탐색하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레벨업하면서 아이템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고. 오늘 저녁은 독일만화 그리고 뿌요뿌요테트리스를 해본다.
주말에 스파5 사야지!! 그리고 2월에 드래곤볼 파이터Z 사야겠다. 영상보니까 너무 재밌어보임.
어젠 정말 추웠다. 수면 양말 신고 하루 종일 게임만 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게임도 나름 돈이 드는 취미이다. 어쌔신크리드 본편이 약 6만원, 시즌패스까지 산다면 10만원 가까이 든다. 게임 한 작품에 10만원이라니! 물론 재미있는 게임은 제값을 하지만 돈이 부담되는 것은 사실. 비싼 게임을 사면 최대한 뽕을 다 뽑는 방식으로 즐기자. 어쌔신크리드 오늘은 100%한다!!
주말에 할 일: 머리 깎기, 독일만화 10컷, 운동, 밀린 기사 읽기, 어쌔신크리드 달리자아아아아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목표/계획 세우기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비디오 게임을 따라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1월에는 PHP 기본을 공부하려했지만 업무차 루비가 필요하게 되어서 루비 공부 중. 목표는 동료 개발자가 자기 코드를 건드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내기.
すばらしきこのせかい 트레일러 노래 좋다. 해보지도 않은 게임인데 순수하게 음악이 좋은 건 오랜만.
가끔 불만만 가득한 사람을 보면 왜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야기해주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냥 존재감을 어필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블랙위도우 솔로 영화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떳다! 아직은 각본 만드는 단계라는데, 나오면 정말 감격이겠다.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는 훨씬 더 많아져야한다. 예전에는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원더우먼의 성공으로 그 믿음은 깨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원더우먼은 정말 재밌었음. 내가 좋아하는 마블 영화보다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살짝 화도 났음). 영화는 성별 구분할 필요없이 재밌으면 된다.
73kg 정도의 상태에서 독일와서, 2년차에 85kg까지 늘었다가 (망할 초콜릿과 맥주) 2017년 11월에 70.9kg까지 줄였다가 한국 갔다오니 72.5kg으로 늘었다가 (한국엔 맛있는 게 너무 많다) 오늘 다시 71.3kg으로 줄었다. 목표는 68kg까지 감량해서 68~70kg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맛있는 걸 먹으면서 체중유지를 할 수 있는데, 그 날이 올때까지 맛있는 점심은 참아야한다.
감기는 거의 죽은 듯하다. 다시 출근해야지. 독일만화는 저녁 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아침에는 어쌔신크리드 해야겠다!
감기가 좀 나아졌다. 아침에 독일만화 3컷 그리고 밀린 업무 보고 있는 중. 어쌔신크리드 스토리가 최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금 더 천천히 깨자. 스트리트파이터5 나올 때까지는 어쌔신크리드로 버텨야한다.
내가 해보거나 되어보지 않은 것에 공감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경험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공감을 할까. 하지만 경험자가 정말 그렇다며 자신을 갖고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공감하진 못하더라도 믿고 받아들이는 게 맞는 것 같다.
한국의 DIO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생각치도 못한 인생택배라 너무 놀랐다. 처음엔 과자가 나오더니 말차VIA가 나오면서 그렌라간 드릴과 책과 뿌요뿌요테트리스와 PS+구독권 등등 다음엔 격겜스틱이 나왔다. 배송료도 9만원 정도일 것 같은데...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에 들었다. 정성들여 쓴 편지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힘내자는 마음이 생겼다. 어서 친구와 만나서 술 한 잔 하고 싶다.
감기 상태이니 집에서 일하는 중. 와중에 덕순이가 먹던 '목감기 걸렸을 때 먹으면 목 아픈 거 마비되는 약'을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목이 안 아프게 느껴진다. 물론 30분~1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아픈 게 느껴짐. 그래도 신기하다.
감기가 심해졌다. 월,화는 집에서 일해야지.
무슨 일인지 목이 부었다. 어제 저녁부터 살살 느낌이 와서 생강차를 마시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프다. 얌전히 게임하면서 쉬어야지. 블루투스 헤드폰을 환불한 박스를 구하지 못해 회사 동료들에게 여기저기 물어본 결과 딱 맞는 사이즈를 하나 구할 수 있었다. 뭐든지 딱 맞는 것을 활용할 때는 매우 기분이 좋다. 정말 딱! 맞기 때문일까. 일본을 갔을 때 이런 느낌을 여러번 받았었다. 너무 작거나 너무 크지도 않은 딱 맞는 사이즈의 물건이 많았다. 너무 완벽한 것은 유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어쨌든 기분은 좋다.
어제는 퇴근 후 잘 때까지 일만 했다. 이메일, 번역, 만화 (다행히 마감함) 그린 다음에 잠깐 시계보니까 23:50. 어쌔신크리드 하고 자고 싶었는데 못했다. 대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전까지 미션 하나 깸. 암살을 해도 레벨차이가 나면 죽일 수 없으니 묘한 시스템이로다.
퇴근하면서 장봐야한다. 아시아 마트 들렀다가 대형마트 가야함. 대형마트 생기고 나서 생활패턴이 꽤 바뀌었다. 무인계산대 때문에 쇼핑이 많이 빨라졌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무리 짓는 것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계속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야하기 때문에 지치고 힘들지만 그만큼 의미가 있으니 계속해야한다. 계속. 계속. 계속. 자기가 맞다고 생각한 것은 계속 계속 계속.
아침에 비가 많이 오길래 걸어서 출근하지 못하고 트램을 탔다. 오늘은 간식 먹기 글렀군. 어서 독일만화 끝내고 어크오리진이나 해야지.
독일만화 2컷 완성. 이번 에피소드는 덕순이가 메인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라 머리카락 그리는 게 일이다. 덕분에 원고 진행이 느림. 내가 디자인한 머리니까 나를 탓할 수 밖에 없다 ㅠ_ㅠ 아침에 회사동료 이삿짐 옮기는 것을 도와줬다. 좋은 운동이 되었음.
2018년이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고 덕순이와 나도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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