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개인 일기장.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 IT/모바일 | 304p
<베를린 납세자> | 에세이 | 2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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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했다. 부엌 서랍 속에 쌓여있는 차를 다 처리한다. 소비기한이 너무 지나버린 애들은 버리고, 아직 팔팔한 애들은 쭉쭉 마셔준다.
구몬 중국어를 모두 끝냈다. 이제는 중국어 공부를 어디서 해야하나. 일단 유튜브를 뒤져보자.
📖 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 - 기억에 남는 내용 정리.
온양 여행 정리.
오늘부터 2박 3일동안 덕순이와 온양 여행!
미리미리 해놓는 것은 참 피곤한 일이다. 그러나 완성했을 때는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오랜만에 정말 퀄리티 높은 수면을 취했다. 꿈을 좀 꾸었지만 괜찮은 내용이었고, 일어날 때 말끔했다. 자기 1시간 전에 책 읽기가 큰 도움되고 있다. 아직 습관이 100% 들지는 않아서 좀 더 노력해야함.
자기 전에 책 읽는 것 정말 좋다. 조금씩 습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느낌.
📖 THE MONEY BOOK - 토스에서 출간한 금융 입문서(?) 느낌의 책. 사회초년생에게 딱 알맞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챕터 끝날 때마다 낱말풀이 넣는 아이디어가 좋았다. 금융플랫폼에서 이런 책을 냈다는 것이 신선한 시도인 것 같다.
집에서 덕순이와 유럽 스타일 수프와 유럽 빵을 곁들여 먹었는데 독일 추억이 새록새록. 귀국한지도 벌써 4년이 넘었구나.
📖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심심해서 휴대폰을 뒤적일때면 짧게라도 책을 읽을 수 있게끔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놓기.
🎬 판타스틱 4 (2005) -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 좀 유치하지만 히어로 영화 정석 패턴이라고 해야하나? 나쁘지 않았음. 리부트 판타스틱 4가 기대된다.
🎬 퍼펙트 데이즈 - 도쿄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아저씨의 평온한 일상을 그린 영화. '지금을 살아라'라는 모습을 정말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느꼈다.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영화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중요한 회의는 긴장된다. 익숙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는듯. 익숙해지는 수밖에.
내과에서 독감 검사를 했다. 결과는 A형 독감 양성. 따라서 이번 주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다.
주말 내내 감기로 골골골. 아직도 남아있다. 좀 있다 내과 가봐야지. 젠장!
📖 채근담 - 혼자 고고하려 하지 말 것. 깨끗함을 위해서는 더러움을 품을 줄 알아야한다.
🎬 마담 웹 - 워낙 재미없는 영화로 소문이 나있지만 마블 세계관이므로 꾸역꾸역 봤다. 사실 한 번에 볼 자신은 없어 매일 15분(가끔 30분)씩 끊어봤다. 마담 웹은 스파이더맨 코믹스에서 꽤 중요한 인물이라 설정이나 능력은 꽤 흥미롭다. 배우 캐스팅도 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스토리가 지루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별로였다(배우 문제라기 보다는 연출과 각본 문제로 느껴졌음). 끊어서 보니 그냥저냥 볼만했다.
덕순이랑 온양온천으로 여행가기로 결정.
집에 소파대용으로 산 1인 의자가 하나 있는데, 여기 앉으면 급속도로 졸린다. 뭔가 폭 감싸여있는 느낌이 예술임. 그래서 어제 1시간 정도 졸았다.
꼭 봐야하는 재미없는 영화가 하나 있다. 대신 이걸 한 번에 다 보는 것은 너무 지루하기 때문에 매일 15분씩 끊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는 작전.
📖 세이노의 가르침 - 작년 연말에 친구에게 선물받은 책. 유명한 책이라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선물 받기 전까지는 큰 흥미가 가지 않아 읽지 않았다. 약 7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도 부담스러웠고. 그러나 쉽게 읽히는 필체에 구체적인 내용이 많아 매일 부지런히 읽게 되었고 이렇게 독후감을 남긴다. 책을 선물해 준 친구에게 큰 감사.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날이다. 회사 일도 없고, 개인 작업도 미리 해놨고, 운동도 안 가도 된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날이다. 이런 날에는 무얼 해야할까. 심심함에 빠져서 뭘 할까 생각하는 것도 오랜만이네. 친구가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낼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뭘할까 이리저리 여유부리는 순간이 기분 좋다.
친구 한 명이 시간이 들어갈수록 불만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신경이 좀 쓰인다. 사람인 이상 하소연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어딘가 털어놓을 곳도 없으면 너무 답답할 테니까. 그 마음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스스로의 기분을 쑤셔서 좋을 건 아무것도 없다. 결국엔 '그래서 어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은 나이 탓도 뭣도 아니다. 문제를 내 일부로 받아들이든가, 그게 아니면 해결을 하든가 해야 한다. 차라리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대화였다면 좀 더 나았을 텐데.
"이제 늙었어...", "우리 아저씨 다 됐어" 나는 이런 자조적인 말들이 싫다. 시간이 지나며 나이가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스스로를 어떤 캐릭터로 정의하든 말든 그것은 삶의 내용과 아무 상관이 없다. 나에겐 그런 말들이 오히려 "나는 이제 OO니까 흘러가는대로 살래"라며 자기통제를 포기하는 합리화로 들린다. 나 스스로를 어떻게 보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시국이 어떻고 세상이 망해가든 어쨌든, 그래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고 싶으며 그리 살려면 무얼 해야하는지, 그리 실행했는지를 확인해야함에는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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