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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개인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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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 IT/모바일 |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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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납세자> | 에세이 | 2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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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2025년 5월 9일 (금)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종로쪽에 면접을 보러 가야한다. 그리고 비가 온다고 한다.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자!!

2025년 5월 8일 (목)

GTA6 트레일러2가 환상적이다. 차세대의 차세대로 느껴진다. 내년이 기다려진다. 발매되면 정말 오랫동안 플레이할 것 같다. 모든 콘텐츠를 즐기는데 한 반년은 걸리지 않을까!

2025년 5월 7일 (수)

인수인계도 참 복잡하구만.

2025년 5월 6일 (화)

면접 and 면접.

2025년 5월 5일 (월)

어린이 날의 할 일.

  • 중국어 공부
  • 운동
  • 머리깎기
  • 게임
  • 면접 준비
2025년 5월 4일 (일)

오늘의 할 일.

  • 가계부 정리
  • 중국어 공부
  • 게임
  • 처가댁과 점심 식사
  • 면접 준비
2025년 5월 3일 (토)

🎬 Thunderbolts* 썬더볼츠* - 수작과 평작 사이의 마블 영화! 2~3인자 집단의 우당탕탕 히어로 모험이 즐거웠다. 액션 영화인 것 같지만 의외로 심리치료 영화. 공감가는 대사가 많다. 그리고 앞으로의 마블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2025년 5월 2일 (금)

인수인계 과정을 지나며 일이 조금씩 줄어가는 느낌이 좋다. 부담이 하나씩 사라지는 것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2025년 5월 1일 (목)

다음 주는 또다시 면접 폭풍. 전략 잘 짜자. 그러나 너무 간절해지지는 말자. 침착한 마음으로, 가볍게.

2025년 4월 30일 (수)

📖 Man's Search for Meaning -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영어 원서. 나는 이 책이 정말 좋다. 내 삶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 삶의 의미는 일반화될 수 없다.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고 날마다 다르며 상황마다 다르다. “인생이란 뭘까”라는 질문은 잘못되었다. "지금 오늘의 내 삶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가 더 맞는 질문이라 생각한다. 삶 자체는 의미가 없으며 그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에게 달렸다.
  • 가끔 삶이 의미가 없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래도 괜찮다. 의미 없는 날을 살아내는 것은 언젠가 의미있는 날을 살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 사람은 기대와 희망으로 산다. 모든 걸 빼앗기고 아무 자유도 허락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이 기댈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희망을 찾지 못하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간다.
  • 우리 삶에서 고통은 필연적이다. 그러나 고통 그 자체를 추구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마조히즘에 불과하다.
  •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은 3가지다: (1) 무언가를 만들거나 의무를 다했을 때 (2) 무언가를 경험하거나 누군가를 만났을 때 (3) 피할 수 없는 고통에 맞설 때.
  • 지금이 허무주의와 쾌락주의의 시대라고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이런 현상은 수십년 전 미국에 이미 존재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고 그 때는 마약일뿐,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 답은 이미 나와있다. 그것을 일관되게 실천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일뿐.
2025년 4월 29일 (화)

🎬 童話故事下集 결혼까진 했는데...요! - 중국어 공부용으로 본 대만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이면서도 진지한 드라마인 점이 흥미로웠다. 적나라한 표현도 많고. 애를 낳으라고, 특히 아들을 낳으라고 압박주는 문화가 우리나라와 비슷해 놀랍도록 공감되었음. 가볍게 보기 좋았다. 대신 여성 시청자면 스트레스 좀 많이 받을 듯.

2025년 4월 28일 (월)

최근 면접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이제는 경력과 스킬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관심있는 회사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전략, 문제점, 문화, 함께 일할 동료 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면접을 준비한다기 보다는, 그 회사에 대한 공부를 해놓아야한다. 함께 일할 때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상상을 면접관들 머리속에 구체적으로 심어주어야한다. 사람들은 능력있는 사람을 원하지만, 그와 동시에 함께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인가도 검증하고 싶어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물 흐리는 놈 하나가 전체 분위기를 망가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딱 맞는 포지션과 사람을 원하기에, '일자리가 없다'와 '사람이 없다'라는 말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 같다.

2025년 4월 27일 (일)

🎬 오징어 게임 시즌2 - 왜 평이 엇갈렸는지 알 수 있었다. 시즌1만큼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재밌었음. 뜰만한 이유가 있었다.

2025년 4월 26일 (토)

어제는 회사 사람들과 함께 야구를 보러 갔다. 평소에 야구는 아무 관심 없었지만 회식 느낌으로 따라갔다. 일단 탁 트인 공간에서 치킨과 맥주를 먹으니 아주 맛있었고, 응원 분위기가 매우 밝고 건전한 것에 감탄했다.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을 줄이야. 요즘같이 외로움이 짙어지는 시대에 수백과 (그것도 저렴한 비용으로)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메리트도 한몫하는 것 같다.

2025년 4월 25일 (금)

새벽에 깨서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독서가 나의 친구다.

2025년 4월 24일 (목)
  • 그러고보니 요즘 드라마를 참 많이 봤네.
  • 군대 꿈은 사라지지를 않는다. 이번에는 방탄모의 사각형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한소리 듣는 내용이었다.
  • 개인 프로젝트를 몇 개 그만뒀다. 하다보니 흥미를 많이 잃었고 어느새 기계적으로 하는 상태가 되었다. 할만큼 해봤는데 더 이상 하기 싫은 것은 그만해도 괜찮은 것 같다. 무한한 성실함으로 스스로를 옭아 멜 필요 없다. 더 중요한 것에 몰입하자.
2025년 4월 23일 (수)

🎬 MIU404 - 덕순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보게 된 일드. 만화 느낌이 별로 없고 전개가 빨라서 마음에 들었다. 분량이 11화로 깔끔히 끝나는 것도 좋다. 꽤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여러개 있다. 특히 7화.

2025년 4월 22일 (화)

계속 앞으로.

2025년 4월 21일 (월)
  • 날씨가 결국 금방 뜨거워졌다.
  • 겨울옷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
  • 모든 걸 시시하게 여기는 마음을 경계하자.
2025년 4월 20일 (일)

🎬 악연 - 넷플릭스 드라마를 워낙 오랜만에 봐서 몰랐는데, 요즘 새로 올라오는 작품들은 대체로 짧은 듯하다. 아마 너무 길면 사람들이 그냥 안 보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 같기도. 나 또한 그렇다. 웹툰 원작의 작품이고,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써 훌륭하다. 얽히고 섥히는 인연이 계속 꼬여가는 것이 재밌다. 다른 작품 같았으면 "A랑 C가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고? 좀 억진데?"라고 할 만한 부분도, 그 억지 자체가 '악연으로 얽혀있다'라는 설정을 가지니 흥미로워졌다. 하루에 쭉 몰아볼 재미는 충분한 작품이다.

2025년 4월 19일 (토)

🎬 오징어 게임 시즌 1 - 이제야 봤네. 보기 전에는 '도박묵시록 카이지'처럼 게임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가를 보는 재미일줄 알았는데, 이 작품의 핵심 재미는 인간 드라마였다. 게임은 그냥 부가적인 재미 요소. 클리셰 같은 이야기에 한국스러움과 드라마를 절묘하게 섞어서 신선함을 이끌어냈다. 엔딩은 약간 마음에 안 들지만 전체적으로는 푹 몰입해서 봤다.

2025년 4월 18일 (금)
  • 날씨가 금방 더워질 기미가 보인다.
  • 뭔가의 결과를 기다리는 건 지친다. 버티는 수밖에.
  • 빨리 갈 필요는 없다. 돌아가도 된다. 앞으로 가고 있다면 그걸로 됐다.
2025년 4월 17일 (목)

🎬 데어데블: 본 어게인 - 진짜... 매주 새 에피소드가 기대되는 마블 드라마가 얼마만이냐. 데어데블과 퍼니셔 너무 반가웠고, 법정 드라마도 훌륭했다. 마블은 다시 부활한다.

2025년 4월 16일 (수)
  • 글 원고를 하나 제출했는데 피드백이 매우 늦어지고 있다. 오늘 한 번 물어봐야지.
  • 인생은 기대수준 조절하기 게임.
  • 오랜만의 코딩 공부.
2025년 4월 15일 (화)

결정은 신중하게. 하지만 결정했으면 빠르게 나아가기.

2025년 4월 14일 (월)

🎬 블랙미러 시즌7 - 모든 에피소드가 훌륭했다. 상상력이라는 건 정말 멋지다. 특히 '베트 누아르' 에피소드는 잊을 수가 없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사람을 몰입하게 만들 수 있다니 놀랍다.

2025년 4월 13일 (일)

자기 길을 개척해나가는 사촌 동생이 너무 자랑스럽다.

2025년 4월 12일 (토)

강행군 이후의 휴식은 달콤하구나.

2025년 4월 11일 (금)

힘빼고 가자2.

2025년 4월 10일 (목)

힘빼고 가자.

2025년 4월 9일 (수)

오늘도 강행군. 계속 앞으로.

2025년 4월 8일 (화)

이번 주는 완전 강행군이네.

2025년 4월 7일 (월)

🎬 소년의 시간 Adolescence - 지금까지 살면서 본 드라마 중 TOP3 안에 드는 것 같다. 자극적인 장면 없이 연기력만으로 장면에 몰입하게 만들고, 원테이크 촬영 덕분에 세세한 디테일과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야기에 기발한 반전이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 평범함을 비범하게 따라가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025년 4월 6일 (일)

🎬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 숨은 명작 느낌으로 너무나 유쾌하고 즐거운 닌자거북이 영화. 그림체도 개성만점이라 완전 취향이었다. 그리 크게 흥행한 것 같지는 않은데, 내용과 캐릭터 디자인, 목소리 연기 등이 매우 훌륭했으니 보는 내내 만족했다. 극장에서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2025년 4월 5일 (토)

사람은 기대와 희망으로 살기에, 기대 수준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핵심이다. 나 자신의 기대도 그렇고, 다른 사람의 기대도 그렇고.

2025년 4월 4일 (금)

새로운 트레이너와 운동을 하는데 이론적인 부분을 다양하게 가르쳐주시는 스타일이다. 운동 자세 관련해 이것저것 공부하는 중.

2025년 4월 3일 (목)

🎬 베놈 라스트 댄스 - 마블 의리로 봤는데 은근 재밌었다. 대신 개연성이나 완성도는 처참했다. 뜬금없는 전개나 불필요한 장면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막나가는 전개가 베놈하고 잘 어울려서 그런지 그냥저냥 괜찮았음. 극장에서 보지 않고 넷플릭스로 보기를 잘했다.

2025년 4월 2일 (수)
  • 아침 운동을 가는데... 이젠 아침이 더 이상 깜깜하지 않다.
  • 약간의 번아웃 증상이 있는데, 잘 극복해보자.
  • 뛰어난 사람을 만나면 (비록 짧은 만남이었더라도) 정말 많은 걸 배운다.
2025년 4월 1일 (화)

갑자기 10분 간 눈이 오는 등 날씨가 너무 이상하다...

2025년 3월 31일 (월)

📖 불안 - 회사 동료에게 추천받은 책. 생각을 훌륭하게 정리해주는 내용이 많았다. 우리는 늘 불안하다. 스스로가 불안한지도 모른채로 불안하다. 그것이 단순히 기계적 생존본능임을 알면서도 불안하다.

  • 능력주의 체제에서는 가난이라는 고통에 수치라는 모욕까지 더해지게 된다.
  • 예술은 감추어진 삶의 목격자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의 비평가.
  • "Nature never said to me: Do not be poor; still less did she say: Be rich; her cry to me was always: Be independent.” "자연은 나에게 '가난해지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 또 '부자가 되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자연은 나에게 '독립적으로 살라'고 간청할 뿐이다." -샹포르
2025년 3월 30일 (일)

푹 자는 게 역시 최고.

2025년 3월 29일 (토)

🎬 공주와 개구리 - 예상했던 내용과 많이 달랐던 작품. 개구리로 나오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림과 음악은 괜찮았다. 근데 스토리가 좀 엉성했다. 캐릭터들은 좋았다.

2025년 3월 28일 (금)

깜깜하고 고요한 아침 최고.

2025년 3월 27일 (목)

역시 잠을 잘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다시 몰입할 수 있게 된다.

2025년 3월 26일 (수)

"자연은 나에게 가난해지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다. 또 부자가 되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자연은 나에게 독립적으로 살라고 간청할 뿐이다." -샹포르

2025년 3월 25일 (화)

바 카운터에서 조용히 술 한자하며 이야기 나누는 것은 참 좋구나.

2025년 3월 24일 (월)
  • 친구가 1년동안 유튜브 쇼츠 영상을 매일매일 올리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콘텐츠로 만들었는데, 좀 감동했다. 결과도 결과인데, 매일매일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냈다는 점이 핵심으로 다가왔다. 요즘같이 방해물이 많은 시대에 무언가를 매일 해내기란 쉽지 않다.
  • 화장실 필밸브를 스스로 교체하려고 변기를 다 뜯어냈으나 결국 실패. 호스와의 연결 밸브가 세월의 힘으로 인해 절대 풀리지가 않는다. 수리업체를 부를 예정. 거의 다 왔는데, 너무 아깝다! 그래도 이번에 변기의 구조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2025년 3월 23일 (일)

🎬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 재밌다는 소문을 듣고 봤다. 기대보다 훨씬 재밌어서 유쾌하게 봤다. 여러 반전도 있고 감동도 있다. 그림체가 2D이지만 실체는 3D라 움직임이 좀 뻣뻣하다. 하지만 내용이 훌륭해서 만족했다. MCU와 같은 세계관은 아니지만 빌려온 장면도 여럿 있어서 추억도 가끔 소환된다. 내년에 나올 시즌2도 기대한다!

최근 마블이 조금씩 정신차려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 좋다. 과거의 영광까지 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지만, 반성과 개선은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다.

2025년 3월 22일 (토)
  • 글쓰기
  • 운동
  • 일
  • 드라마보기
  • 쓰레기버리기
2025년 3월 21일 (금)

어제 덕분이와 '적벽'이라는 판소리 뮤지컬을 보고 왔다. 일단 장르를 섞은 점이 신선했고, 삼국지 이야기라 좋았고, 군무 스타일의 춤과 판소리의 시원시원함이 잘 어우러졌다. 100분 동안 흠뻑 몰입했다. 자리도 거의 만석이었다.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자막 모니터가 있는 점이 재밌었다. 아무리 CG 기술이 휘황찬란해도 사람이 라이브로 뿜어내는 박력이 더 강력하다 느낀다.

2025년 3월 20일 (목)

📖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전형적인 자기계발서. 한 10년 전이었으면 완전 감정이입해서 읽었을텐데, 지금은 뭔가 차가운 머리로 읽게 된다. 그래도 좋은 내용이고 한 번쯤 읽어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내가 지향해야할바는 '친절함, 명확함, 유능함'.

2025년 3월 19일 (수)

대부분의 일은 선순환 또는 악순환의 구조로 흘러간다.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꾸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그러므로 애초에 악순환에 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베스트다. 동시에 선순환이 계속되다보면 어떤 지겨움도 느껴진다. 변화하지 않는 삶은 버티기 힘들다. 효과적인 선순환에도 계속해서 새로움을 입혀줘야한다. 참 까다롭다.

2025년 3월 18일 (화)

요즘 계속 새벽 4시쯤 깬다. 딱히 화장실 때문에 깨는 것도 아니다. 나도 모르게 뭔가 신경쓰이는 일이 있나보다. 다행히 다시 잠들기는 한다.

2025년 3월 17일 (월)
  • 아침 운동!!
  • '용과같이8외전'의 트로피를 모두 모았다. 65,000 원 게임으로 정말 원 없이 놀았다. 국밥같이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게임.
  • 블랙팬서 노래 들으며 일하기.
  • 요즘의 1,000 원짜리 라이터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졌음을 얼마 전에 알았다. 바람이 불든 말든 불의 모양새가 일정하다. 라이터에도 혁신이 있었구나.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전혀 몰랐다. 일렁이는 모양새가 낭만이긴 했지만, 똑바로 선 불이 아주 든든해 보였다.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
2025년 3월 16일 (일)

사람마다 화법이 다르니, 그에 맞춰서 하면 효과적이다. 배려를 별로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배려만으로도 충분하다.

2025년 3월 15일 (토)

🎬 콘클라베 - 소설 원작을 한 번 읽어볼까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바티칸에서 새 교황을 뽑는 선거를 드라마틱한 스릴러로 표현한 영화. 아무런 액션도 없고 나이든 아저씨들이 그저 건물 안에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할뿐이지만,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정치와 음모와 전략이 긴장감을 가득 채운다. 나름 반전도 있다. 교황을 선출하는 시스템은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영화 덕분에 더욱 생생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

2025년 3월 14일 (금)
  • 부모님집 가기. 안전운전.
  • 중국어.
  • 글쓰기
  • '아스토로봇'은 정말 근사한 게임이다. 아직도 무료로 업데이트를 해주다니.
  • 계속 위로가 아닌 계속 앞으로.
2025년 3월 13일 (목)

📖 이처럼 사소한 것들 - 아일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느 아버지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라고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깊었다. 가족을 위해 기계처럼 열심히 살아온 한 남성이 삶의 고통을 스스로 직시하면서 행복함, 떳떳함, 명확함을 새롭게 얻어가는 이야기.

2025년 3월 12일 (수)

나를 수년 동안 운동시켜준 PT 트레이너분이 그만두었다. 그는 천장의 전구를 갈기 위해 사다리 위로 올라갔는데, 그만 넘어져서 어깨를 다쳤다. 꽤 심하게 다쳐서 어깨 수술을 해야한다고 한다. 사실 이번에 다친 것 전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잘 풀리지 않는 그의 인생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그가 모든 걸 포기할 정도로 바닥은 아니라고 생가하기에, 다시 회복해서 내 운동을 봐주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잘 해결할 것이라 믿는다. 지금까지 내 건강을 위해 힘써준 그와는 허그로 작별 인사를 했다.

2025년 3월 11일 (화)

할 이야기 다 했고 많은 것이 명료해졌다. 100%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이제는 내 마음대로 하면 된다.

2025년 3월 10일 (월)

할 이야기 다 하고 오자. 준비는 충분히 했다. 나는 명확함이 필요하고 그것을 요구할 것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요구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막연히 기대하지 말고 행동을 하자.

2025년 3월 9일 (일)

🎮 용과 같이 8 외전: Pirates in Hawaii - 용과같이는 혁신적이지 않다. 그러나 늘 국밥처럼 맛있다. 언제까지 맛있을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진 육수가 살아있다.

  • 스토리는 초반에 흥미로웠다가 중반은 지루했고, 후반 가서는 다시 흥미진진해졌다. 눈시울 붉어질 때도 몇 번 있었고... 사나이 마지마의 삶이 뜨겁다.
  • 스토리는 '용과 같이8'과 연결되어있긴 하지만 거의 단독 스토리다.
  • 기존 시리즈 팬들을 위한 이스터 에그와 쿠키 영상이 있어 기뻤다.
  • 스토리 개연성이 부족한 장면이 여럿 있었다. 근데 해적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황당해서 그런지 대충 넘어가졌음. 역시 스토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재미가 있으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액션이 아쉽다. 기존 시리즈의 업그레이드이긴 하지만 요즘의 액션 게임 퀄리티에는 못미친다.
  • 해상 전투는 그럭저럭 할만한 수준. 대신 이동이 느려터져서 답답하다. 플래티넘 트로피 따야하는데 걱정이다.
  • '해적'하면 떠오르는 모든 요소가 꽉꽉 담겨있다. 노략질, 보물사냥, 선상파티 등등... 이 점은 확실히 개성이 있다.
  • 용과같이 시리즈는 사건을 참 잘 만든다. 계속해서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 구조가 기본인데, 그 사건들이 매번 흥미롭다. 사건에 얽힌 인물들도 흥미롭다.
  • 결론: 즐길만한 스토리,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액션, 익숙하지만 즐거운 서브스토리와 미니게임으로 무장한 용과같이 국밥 한 그릇.
2025년 3월 8일 (토)

어제는 친구와 '이상훈tv 토이뮤지엄'에 다녀왔다. 이상훈이라는 개그맨이 자신의 완구/피규어/프라모델 콜렉션을 전시해놓은 공간이다. 입장료는 15,000 원.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 알찼다. 관람시간은 약 2시간.

  • 나도 10대 때 피규어와 프라모델을 모은 적이 있었다. 그 때의 추억도 여러번 스쳐지나갔다.
  • 내가 아는 만화, 게임, 영화의 콜렉션이 많아 푹 빠져 살펴볼 수 있었다.
  • 전대물이나 용자 콜렉션은 내가 전혀 모르는데, 다행히 친구가 빠삭한 분야라 그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었다. 함께 보러가서 다행이었음.
  • 건담, 마블, DC, 애니메이션, 전대물 등의 카테고리를 섹션으로 나누어놓아 '여러 세계관이 모여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관람하기도 쉽고.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뮤지엄에 스토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각 콜렉션에 담긴 이야기가 (전시품 수가 좀 줄어들더라도) 중간중간 붙어있으면 그 세계관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박물관을 가는 이유는 전시품을 보러가는 것이지만, 사실은 그 전시품이 왜 귀중한지, 그것과 관련된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것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지를 느끼는 게 핵심일 것이다. 나중에 '이상훈tv 토이뮤지엄'이 2.0으로 업데이트 된다면 그때는 꼭 스토리가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 나는 이제 더 이상 무언가를 수집하지 않는다. 수집한다는 것은 특정 대상에 집착하게 된다는 뜻이고, 나는 그것이 내 인생의 짐이 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호품의 수집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욕망이기도 하니, 그 욕망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사람을 존중할 것이다. 나는 비우는 인생을 추구할 것이지만 수집가들의 콜렉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느끼며 살 것이다.
2025년 3월 7일 (금)

다음 주에 하나 결단내야하는 일이 있다. 잘 준비해보자!! 좀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해야만한다.

2025년 3월 6일 (목)

야고보서 2:17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2025년 3월 5일 (수)

어제 술자리가 있었으나 MAX 3잔 룰 덕분에 무사 마무리.

2025년 3월 4일 (화)

어제는 당근 거래로 번 돈으로 덕순이와 샤브샤브를 먹으러 간 것이 행복했다. 그냥 있는 돈을 써서 먹어도 맛있었겠지만, 역시 뭔가를 만들거나 팔아 얻은 돈으로 사 먹는 것이 제일 맛있다.

2025년 3월 3일 (월)

오늘 할 일.

  • 스트레칭.
  • 중국어.
  • 글쓰기.
  • 일.
2025년 3월 2일 (일)

🎬 미키17 -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 기대를 너무 한 탓인가? 재미는 있었으나 아쉬운 점도 많았다. 신선한 설정 덕에 초반 몰입은 훌륭했으나 스토리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많아 몰입이 여러번 깨졌다(생각보다 촘촘하지 않음). 또한 사회 비판 메시지를 대사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재미는 있으나 '기생충'하고 비교했을 때 각본과 연출 퀄리티 차이가 컸다. 배우들 연기는 리얼했다. 특히 나샤 역을 맡은 배우.

2025년 3월 1일 (토)

🎬 퇴마록 - 덕순이에게 영업 당해서 본 국산 오컬트/능력자 배틀 애니메이션. 기대보다는 못했지만 나름 볼만했다. 거대한 프롤로그의 느낌. 과연 속편은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애니메이션보다는 게임 트레일러 스타일의 느낌이 더 진했다.

2025년 2월 28일 (금)

드디어 내가 사는 지역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게 되어서 주민센터에 헐레벌떡 뛰어갔으나, 일단 IC칩이 내장된 실물 주민등록증 발급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3주. 날씨 뜨뜻해질 때야 받아보겠구만.

2025년 2월 27일 (목)

친구와 KROW라는 카페를 갔는데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좀 비싸긴 하지만(1인 당 만 원 정도), 시끄럽지 않은 공간 덕분인지 대화가 점점 깊어짐을 느꼈다. 분위기는 중요하다. 누구와 이야기를 하는가도 중요하다.

2025년 2월 26일 (수)
  • 아침 운동.
  • 일.
  • 개인 작업.
  • 친구와 저녁.
2025년 2월 25일 (화)

📖 몸이 되살아나는 장 습관 - 독자를 사로잡는 내용의 책은 아니었지만 기본이 잘 정리되어있었다. 해결책보다는 예방에 집중하기. 좋은 걸 찾기보다는 나쁜 걸 하지 않는 것을 우선하기. "You are what you eat"를 잊지 않기.

2025년 2월 24일 (월)
  • 마감 기한을 잘 지키는 사람과 일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 사람은 일관성을 추구하지만, 동시에 변화없이는 살 수 없다.
  • 인사가 만사임을 다시 한 번 배웠다.
2025년 2월 23일 (일)
  • 사과값이 너무 비싸서 조금만 샀다. 조금만 사서 조금씩 먹는 작전으로.
  • 난방비도 크게 올랐다. 모든 것이 오른다.
  • 나는 명확성에 대한 욕구가 주변보다 많이 높은 것 같다.
  • 덕순이와 도서관 다녀오는 토요일이 그렇게 평온할 수 없었다.
2025년 2월 22일 (토)
  • "모든 것에는 금이 가 있다. 빛은 바로 거기로 들어온다. There is a crack in everything. That's how the lights get it."
  • 40대 되기 전에 미리미리.
2025년 2월 21일 (금)

좋아 어제는 좀 잘 잤다. 할 일도 잘 챙기고 있다. 아침에 쎈 메탈 음악 들으면서 풀파워로 가보자!!!

2025년 2월 20일 (목)

이틀 연속으로 잠을 잘 못챙기고 있다. 젠장.

2025년 2월 19일 (수)

덕순이가 집에 없으면 나의 생산성이 1.5배는 올라가는 것 같다. 정말 많은 일을 해치울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일과 작업 밖에 하지 있지 않아서 밸런스가 깨진다. 생각해 보면 베를린에서 살 때도 종종 그랬던 듯. 덕순이가 없으면 밥은 다 케밥으로 때우고 계속 일만 했다. 게임도 별로 하지 않았다. 적어놓고 보니 별로 건강한 느낌은 아니네?

2025년 2월 18일 (화)

다시 춥다. 그리고 할 일이 많다. 하나씩 확실히 해나가자. 그리고 너무 스스로를 옭아메지 말자.

Work like a machine, but you're not a machine.

2025년 2월 17일 (월)
  • 아침 운동.
  • 글쓰기.
  • 식단.
  • 그리고 몇 가지 결정을 해야할 때가 왔다.
2025년 2월 16일 (일)

🎬 서브스턴스 - 여성의 몸을 향한 사회의 관음적인 시각을 비판하는 영화인데, 이런 주제를 바디 호러 장르로 풀어낸 것이 무척 신선했다. 장르 영화라 그런지 개연성 구멍이 많지만, 그런 건 영화적 허용으로 넘어가고 오직 주제와 연관지어 보니 기괴하고 흥미로웠다. 외모 강박을 주제로 한 영화는 많지만, 이런 식으로 풀어낸 작품은 처음봤다. 강렬한 인상. 마무리가 완벽했다.

2025년 2월 15일 (토)

🎬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 대박 수준은 아니지만 7점대의 나쁘지 않은 마블 영화. 드라마 본 사람들을 위한 디테일을 챙겨주면서도, 안 본 사람들을 배려해 너무 과하지 않게 잘 조절했다. 샘이 자신만의 캡틴 아메리카를 구축해가는 과정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영화 초반의 세계관 설정 연출이 흥미진진해서 바로 빠져들었다. 오히려 액션을 줄이고 (물론 슈퍼히어로 영화니 그럴리는 없겠지만) 정치 드라마 분량을 더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들 정도로 괜찮았다.

기존 캡틴 아메리카보다 파워가 너무 강력해져서 액션 개연성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매력 있으니 대충 넘어갈만했음. 5월에 개봉하는 썬더볼츠와의 연계성이 기대된다. 마블은 다시 부활한다!!(아마도 2028년 즈음)

2025년 2월 14일 (금)

📖 경영자가 알아야할 문제해결의 모든것 아마존에서 배워라 - 아마존재팬 창립멤버였던 사람이 쓴, 아마존의 전체적 경영방식을 사례와 함께 쉽게 정리해놓은 글. 결국 핵심은 "특별한 시스템은 없다. 다만 우직하게 끝까지 하는 회사다."

2025년 2월 13일 (목)

토요일에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보러 갈 예정인데, 실망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으나 의외로 재밌다는 평이 많아서 혼란스러운 중. 재밌다/재미없다가 좀 많이 갈리는듯. 결국 감상은 나의 몫인가! (늘 그러함)

2025년 2월 12일 (수)

협상 책 읽기를 정말 잘했다. 마음가짐에 큰 도움이 된다.

2025년 2월 11일 (화)

📖 중용 - '유교적 가르침'이 우리 사회에서 강요의 도구로 사용된 경우가 많아 이미지가 썩 좋지는 않지만, 가르침 자체는 배울 점이 참 많다.

  • 중용(中庸)은 유학(儒學)의 도덕적 철학과 인간의 올바른 삶의 태도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 중국 고대 유학의 핵심 경전인 사서(四書) 중 하나에 속한다(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
  •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 제작 연도는 대략 기원전 475~221년 즈음인 것으로 추정된다.
  • 중용은 '중간(中)'과 '변함없을 용(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상태', 즉 극단을 피하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 단순히 타협이나 중간을 찾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적절함을 찾는 지혜를 강조한다.
  • 말과 행동이 부족하면 상대는 원망하고, 지나치면 부담스러워한다.
  • 하늘이 명령(天命)한 것을 본성이라 하고, 그 본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 하며, 그 도를 닦는 것을 교(敎)라 한다.
  • 군자(君子)의 삶은 중용을 실천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을 절제하고, 도덕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 자신의 마음속 원대한 뜻은 흔들리지 않고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것 ("어울리되 휩쓸리지 않는다.")
  • "군자의 도는 어둡지만 날로 드러나고, 소인의 도는 뚜렷하지만 나날이 사라진다."
  • 자기 수양: 스스로 반성하고 끊임없이 도덕적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
  • 사회적 조화: 개인의 도덕적 수양을 통해 사회 전체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
  • 실천적 지혜: 이론뿐만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어떻게 균형을 유지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지침
2025년 2월 10일 (월)
  • 할 일 다 끝내고 거실의 이케아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시간이 아주 행복하다.
  • 덕순이와 도서관 갔다가, 콩나물국밥 먹고, 카페 가서 각자 할 일 하고, 오는 길에 저녁 식재료 사오는 하루가 평화로웠다.
  • 이번 한 주는 일이 좀 많다. 하나씩 꾸준히 마무리 지어보자.
2025년 2월 9일 (일)

어제 화끈하게 개인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했으므로, 오늘은 여유롭다. 덕순이랑 카페나 가볼까. 도서관도 가야지.

2025년 2월 8일 (토)

📖 비즈니스 협상론 - 협상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책. 나는 협상을 정말 못하는 사람이라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협상에 임할 때의 자세나 스킬뿐만 아니라, 인식을 확장하는 것의 유용함(예를 들어 가격을 깎는 것이 어렵다면 덤을 얻어내는 것이라든지)도 배울 수 있었다.

  • 나에게는 상대방의 말을 못 알아들을 권리가 있다.
  • 나에게는 협상 중 실수할 권리가 있다.
  • 나에게는 우유부단하게 행동할 권리가 있다.
  • 나에게는 똑같은 말을 반복할 권리가 있다.
  • 나에게는 상대방의 질문에 답하지 않을 권리도 있고,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를 권리도 있다.
  • 나에게는 나만의 의견을 가질 권리와 억지를 부릴 권리가 있다.
  • 나에게는 상대방으로부터 나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괜찮을 권리가 있다.
  • 나에게는 나 자신의 우월성을 인정할 권리가 있다.
2025년 2월 7일 (금)

🎮 진・삼국무쌍 ORIGINS - 20년이 넘은 유명 시리즈이지만 내 돈 주고 본격적으로 플레이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삼국지의 웅장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액션 게임. 트로피 작업은 하지 않을 것 같지만(이유: 너무 어려워서) 재미 하나 만큼은 끝내줬다.

  •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전군 돌격 시스템. 특정 스테이지에서는 아군 전원이 동시에 돌격할 수 있다. 이 때 수백명의 유닛의 "우와아아아~!!" 함성과 함께 전장을 달려나갈 때 전율이 느껴진다. 정말로 전쟁을 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 음악이 좋다. 특히 전투 음악 중 하나인 (한국어 제목은 모르겠음) "Engrave My Justice - Determination ADVANTAGE ver".
  • 캐릭터 디자인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삼국지라고 하기엔 다들 과하게 잘 생기고 예뻐서 자연스러운 느낌이 없다. 인물 그 자체라기 보다는 그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 같다는 느낌을 받았음. 이건 뭐 취향 문제니까 큰 단점은 아닌듯.
  • 삼국지 스토리에 오리지널 주인공을 넣어서 이야기가 신선하다. 다들 아는 맛의 삼국지지만 주인공이라는 변수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재밌다. 대사와 전개가 좀 유치하긴 하지만 신선한 맛에 즐길만하다. 다만 컷신에서의 인물들 움직임이나 입모양이 딱딱하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나쁘지 않은 곁다리였고, 메인은 액션이다.
  • 액션이 호쾌하다. 단순 콤보로 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는 맛이 있다. 그리고 적장의 공격이 강력하기 때문에 타이밍 맞춰 가드/회피하는 맛도 일품. 무기 종류도 많아 골라먹는 재미가 있음.
2025년 2월 6일 (목)

구글미트가 알아서 회의록 작성해주고 요약까지 해주는 것 매우 편하다. 별도 앱을 쓸 필요가 없다. 간편간편. 이젠 정말로 중요한 일에만 집중해야하는 시대가 왔다.

2025년 2월 5일 (수)

결심했다. 부엌 서랍 속에 쌓여있는 차를 다 처리한다. 소비기한이 너무 지나버린 애들은 버리고, 아직 팔팔한 애들은 쭉쭉 마셔준다.

2025년 2월 4일 (화)

구몬 중국어를 모두 끝냈다. 이제는 중국어 공부를 어디서 해야하나. 일단 유튜브를 뒤져보자.

2025년 2월 3일 (월)

📖 세스 고딘의 전략 수업 - 기억에 남는 내용 정리.

  • 전략은 지도가 아닌 나침반이다. 더 나은 무언가를 지향하기 위한 나침반
  • 시간, 게임, 공감, 시스템
  • 사람들이 원하는 3가지: 소속감, 사회적 지위, 두려움 없는 삶
  • 순간적인 전력질주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정교한 전략의 핵심은 장기 지속성이다. 영웅적 노력은 짜릿하지만 시스템적 우위가 그보다 효과적이다.
  • 설명하기는 쉽지만 고수하기는 어려운
  • 어려운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서로가 협력해야한다. 다만 사람들의 의견은 늘 갈린다. 시스템이 있으면 의견의 불일치를 관리할 수 있다. 비록 의견이 다르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 내가 시스템을 바꾸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압력을 가할 수는 있고 그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 문화에 변화를 일으키려면 레버리지 포인트가 있어야한다. 그저 좋은 의도만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 아무리 정성스레 씨앗을 심어도, 결국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후다. 기후는 내가 어쩔 수 없다. 운이 있어야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운에 맡기면 그것은 그것대로 성과가 나지 않는다. 운도 노력하는자가 얻는다.
  • 현실은 레고가 아니다.
  • 지금 마케팅의 핵심은 나와 긴밀히 상호작용하는, 내 제품에 크게 관심있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입소문이다. 그러기 위해 나는 진정성과 전문성이 있어야하고, 제품은 훌륭해야한다.
  • 가치를 창출해 적절한 보상을 받고 그 과정을 반복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은 것이다.
  • 스타트업의 성공은 돈을 얼마나 끌어모았는지가 아닌, 고객을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모든 사람이 아니라 특정한 누군가가 중요하다.
  • 전략은 우리의 노력이 헛된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 나의 작업물을 증폭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연결되어야한다.
  • 우리는 삶의 세세함을 정량화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 프로젝트에는 3가지가 있다.
    • 과업(매일 해내야되는 일)
    • 레버리지(외주)
    • 감정적 수고(깊은 질문)
  • 변화의 동인(動因) 6가지
    • 커뮤니케이션
    • 경쟁
    • 공동체 행동 또는 규제
    • 생산 수단 또는 자본 활용
    • 제약의 완화 또는 신설
    • 문화적 변화
  • 현대적 사업계획서의 틀
    • 진실 (모두가 동의하는 현재 상황)
    • 주장 (”우리가 X를 하면 Y가 일어나 Z가 구축될 것이다”)
    • 비즈니스 모델
    • 인적 자원
    • 재정
    • 시간
  • 감사의 말에 "AI에 대한 참고 사항"을 넣은 것이 흥미로웠다.
2025년 2월 2일 (일)

온양 여행 정리.

  • 가는길 평택휴게소 넓고 맛있는 거 많음(옛날 핫도그!).
  • 신정호 산책 평온함.
  • 한적한 카페에서 책 읽기.
  • 들깨칼국수와 반달만두.
  • 숙박은 온양제일호텔이었는데 90년대 고급호텔이 묘하게 매력적. 스탭분들 모두 왕친절. 편의점, 조식 등 있을 거 다 있음.
  • 가족탕 넓직하고 뜨뜻해서 기분 좋음. 뜨끈뜨근 뽀득뽀득.
  • 모나밸리라는 곳에서 전시도 보고 밥도 먹고.
  • 온양민속박물관에서 본 쭈꾸미 잡이용 밧줄이 인상 깊었다. 밧줄에 빈소라껍질을 여러 개 달고, 그 안에 알을 낳도록 쭈꾸미를 유인한 뒤에 확 끌어올리는 어업의 지혜.
  • 감꽃마을토종순대. 순대가 부들부들하다.
  • 호텔 지하에 있는 대중목욕탕 오픈런을 했는데, 한산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아저씨들로 북적였다. 탕에 몸을 담구고 으어어. 다들 부지런하시군.
  • 현충사에 가서 이순신 장군의 생애에 대해 배웠다. 그가 첫번째 무과 시험에서 낙방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 오늘 길 역시 평택휴게소에 들러 돈까스!
2025년 2월 1일 (토)
  • 온양의 신정호를 1시간 정도 산책했는데, 그 평온함에 푹 빠졌다. 살얼음 낀 호숫물, 둥둥 떠다니는 오리들, 마실 나온 동네 주민들, 중간에 앉아 쉴 수 있는 카페. 덕순이와 카페에서 각자 책 읽는 시간도 소중했고.
  • 들깨칼국수 면이 쫄깃쫄깃했고, 겉절이 김치가 매콤아삭해서 참 맛있었다.
  • 온천물이 부들부들하다. 피부가 매끈매끈.
2025년 1월 31일 (금)

오늘부터 2박 3일동안 덕순이와 온양 여행!

2025년 1월 30일 (목)
  • 오랜만에 게으름피우며 푹 잤다. 아주 기분 좋군.
  • 부모님이 평안히 잘 계셔서 마음이 놓인다. 형도 평화롭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 같아 좋다.
  • 부모님 집에서 김치를 받아왔다. 샐러드에 섞어 먹으니 매콤하고 상큼하다.
2025년 1월 29일 (수)

미리미리 해놓는 것은 참 피곤한 일이다. 그러나 완성했을 때는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2025년 1월 28일 (화)
  • 디즈니 100주년 특별전시에 다녀왔다. 디즈니 각 작품보다는 디즈니라는 기업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전시였다. 디즈니의 100년 역사를 하나의 전시에서 주욱 둘러볼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사람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담아내는 기술의 조화는 언제봐도 감동이다. 그리고 100주년 특별 단편을 볼 수 있었는데, 눈물이 다 났다.
  •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친구에게 추천받은 뇌과학 책.
    • 우리는 인간의 행동, 생각, 감정에 많은 의미 부여를 하지만, 과학의 눈으로 하나씩 살펴보면 그저 하나의 기계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진다. 예를 들어 뇌 한 부분을 잘라내면 공감 능력이나 충동 억제력이 사라진다. 이것은 의지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나의 생각은 생물학적 생김새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많이 받는다. 나의 생각은 정말로 내가 하는 생각인가, 아니면 무의식이 내린 결론에 의식이 설명을 덧붙이는 것 뿐인가.
    • 시각장애인이 앞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레인포트라는 장치가 신기하다.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라고 생각했지만... 모든 것은 지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용을 읽고 이해가 되었다. 우리는 세상을 눈으로 본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눈에 담긴 정보를 뇌가 처리하여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각자 세상을 다르게 본다. 뇌는 현실을 수동적으로 기록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구축한다.
    • 일본의 병아리 성별 감별사는 병아리의 암수 구별을 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암수 구별을 하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그냥 하다보면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무의식의 힘이 항상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제시된 세상을 그냥 받아들입니다."
    • 창발(emergence): 여러 부분의 단순한 결합이 복잡한 결과를 나타내는 현상.
2025년 1월 27일 (월)
  • 매우 잘 자서 컨디션 최상!
  • 꿈을 꿨는데 좀 야한 꿈이었다.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가.
  • 이야기할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할 일이다.
2025년 1월 26일 (일)

오랜만에 정말 퀄리티 높은 수면을 취했다. 꿈을 좀 꾸었지만 괜찮은 내용이었고, 일어날 때 말끔했다. 자기 1시간 전에 책 읽기가 큰 도움되고 있다. 아직 습관이 100% 들지는 않아서 좀 더 노력해야함.

2025년 1월 25일 (토)
  • 평일에 개인작업을 다 해놓아서 주말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생각했지만 다음 주에는 여행이 있으니 또 부지런히 해놓아야겠군.
  • 거실의 크롬캐스트를 통해 나오는 날씨와 시계 정보가 아주 작아졌다. 구글의 바보 업데이트인 것으로 추정. 빨리 고쳐라!
2025년 1월 24일 (금)

자기 전에 책 읽는 것 정말 좋다. 조금씩 습관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느낌.

2025년 1월 23일 (목)

📖 THE MONEY BOOK - 토스에서 출간한 금융 입문서(?) 느낌의 책. 사회초년생에게 딱 알맞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챕터 끝날 때마다 낱말풀이 넣는 아이디어가 좋았다. 금융플랫폼에서 이런 책을 냈다는 것이 신선한 시도인 것 같다.

2025년 1월 22일 (수)

집에서 덕순이와 유럽 스타일 수프와 유럽 빵을 곁들여 먹었는데 독일 추억이 새록새록. 귀국한지도 벌써 4년이 넘었구나.

2025년 1월 21일 (화)

📖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 '컴퓨터병'이라는 위험이 눈앞에 놓여 있다. 이것은 심각한 질병이다. 컴퓨터는 단지 이미 존재하는 상황을 보여줄 뿐이다. 경영자들이 조직 내부에서 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부 세계를 인식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조직 내부 세계의 힘이 외부의 현실과 경향의 변화를 지각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자는 자기 본래의 모습에 충실하려 애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렵지만 나에게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은 무엇인가?' 결국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강점이고, 약점이 없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아무 것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 의사결정이 일로 전환되어 실행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좋은 의도에 불과하다.
  • 한번에 하나의 일만 한다.
  • 생산적이지 않은 과거와 단절하기.
2025년 1월 20일 (월)

심심해서 휴대폰을 뒤적일때면 짧게라도 책을 읽을 수 있게끔 전자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놓기.

2025년 1월 19일 (일)
  • 어제 친구 집들이 선물을 사기 위해 러쉬(LUSH) 매장을 갔는데, 고객경험에 큰 인상을 받았다. 나는 뷰티 제품 잘 모르지만 러쉬만의 개성과 설계과 확실하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었다.
  • 친구 부부가 계속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 기분이 좋았다. 술도 맛있었고.
  • 집도 정갈해서 마음에 들었다.
2025년 1월 18일 (토)

🎬 판타스틱 4 (2005) -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 좀 유치하지만 히어로 영화 정석 패턴이라고 해야하나? 나쁘지 않았음. 리부트 판타스틱 4가 기대된다.

2025년 1월 17일 (금)

🎬 퍼펙트 데이즈 - 도쿄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아저씨의 평온한 일상을 그린 영화. '지금을 살아라'라는 모습을 정말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느꼈다.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영화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2025년 1월 16일 (목)
  • 이제 목 살짝 부은 것 빼고는 회복했다. 휴!
  • macOS 15.2로 업데이트. 애플 인텔리전스를 써보자.
  • 어제 중요한 회의였는데 긴장 안 하고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
  • 이불 빨래하자.
2025년 1월 15일 (수)

중요한 회의는 긴장된다. 익숙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는듯. 익숙해지는 수밖에.

2025년 1월 14일 (화)

내과에서 독감 검사를 했다. 결과는 A형 독감 양성. 따라서 이번 주 계획에 수정이 필요하다.

  • 회사 일은 모두 재택 & 미팅은 온라인으로. 대신 죽을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므로 해야할 업무는 다 하기.
  • 처방 받은 약 꾸준히 챙겨 먹기.
  • 운동은 포기. 스트레칭으로 대체.
  • 게임 금지.
  • 유튜브와 책 읽기 OK.
  • 개인작업 및 중국어 계속 진행.
  • 의외로 소화 기능은 잘 살아 있으므로 평소 식단에 죽 끼워넣기.
  • 기상 시간은 정해놓지 않고 잠이 오면 계속 자면서 몸 회복하기.
  • 덕순이와 신체접촉 최소화.
2025년 1월 13일 (월)

주말 내내 감기로 골골골. 아직도 남아있다. 좀 있다 내과 가봐야지. 젠장!

2025년 1월 12일 (일)

📖 채근담 - 혼자 고고하려 하지 말 것. 깨끗함을 위해서는 더러움을 품을 줄 알아야한다.

2025년 1월 11일 (토)
  • 아마 감기에 걸린 것 같다. 젠장!
  • 🎮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 - 세계관만으로 이렇게 매력 넘치는 게임이 또 있을까? '외계 행성에서 외계인 및 괴물들과 전쟁을 한다'라는 현장감을 가장 잘 구현한 게임이 아닐까 싶음. 폭력과 광기의 판타지가 훌륭했다. 캠페인 분량이 좀 짧으므로 세일할 때 산 것이 정답이었다. 오랜만에 워해머 40,000 아트워크나 좀 뒤적거려봐야지.
2025년 1월 10일 (금)

🎬 마담 웹 - 워낙 재미없는 영화로 소문이 나있지만 마블 세계관이므로 꾸역꾸역 봤다. 사실 한 번에 볼 자신은 없어 매일 15분(가끔 30분)씩 끊어봤다. 마담 웹은 스파이더맨 코믹스에서 꽤 중요한 인물이라 설정이나 능력은 꽤 흥미롭다. 배우 캐스팅도 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스토리가 지루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별로였다(배우 문제라기 보다는 연출과 각본 문제로 느껴졌음). 끊어서 보니 그냥저냥 볼만했다.

2025년 1월 9일 (목)

덕순이랑 온양온천으로 여행가기로 결정.

2025년 1월 8일 (수)

집에 소파대용으로 산 1인 의자가 하나 있는데, 여기 앉으면 급속도로 졸린다. 뭔가 폭 감싸여있는 느낌이 예술임. 그래서 어제 1시간 정도 졸았다.

2025년 1월 7일 (화)

꼭 봐야하는 재미없는 영화가 하나 있다. 대신 이걸 한 번에 다 보는 것은 너무 지루하기 때문에 매일 15분씩 끊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는 작전.

2025년 1월 6일 (월)

📖 세이노의 가르침 - 작년 연말에 친구에게 선물받은 책. 유명한 책이라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선물 받기 전까지는 큰 흥미가 가지 않아 읽지 않았다. 약 7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도 부담스러웠고. 그러나 쉽게 읽히는 필체에 구체적인 내용이 많아 매일 부지런히 읽게 되었고 이렇게 독후감을 남긴다. 책을 선물해 준 친구에게 큰 감사.

  • 책을 다 읽고 든 생각: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왜곡되고 비난받는 것에 지독한 알레르기가 있다고 느꼈다. 그 답답함을 글로써 조금이나마 털어낸 것이 아닐까. 대충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까지 느껴졌다.
  •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직시하는 것은 나 자신이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원래 그러지 못하는 성격이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말투를 빌려 표현해보면 나는 '정말로 하기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일을 적당적당히 능숙하게 흘려넘기는 연놈'이었다. 100%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성향이 꽤 짙었다.
  • 2022~2023년 나에게는 많은 정신적 방황이 있었다. 남들이 보기에 나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지만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자문이 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좌절하거나 절망했던 건 아니었다. 내 일상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니까. 그러나 거대한 질문에 스스로를 압도시키며 멍해졌던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다.
  • 그 방황에서 나를 일깨워준 것은 많은 독서와 스토아 철학, 그리고 데이비드 고긴스의 가르침이다. 방황 끝에 깨달은 것은 '안락함은 필연적으로 부패하고, 그 부패에서 나를 구원해 줄 것은 오직 고통에 대한 직시뿐'이라는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이때의 방황이 소위 말하는 '중년의 위기'의 한 형태였던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었고 내 나름의 해법을 찾게 된 점을 천만다행이라 여기고 있다.
  • 저자 세이노도 (사용한 언어는 다르지만) 삶이 고통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통임을 알기에 그것을 회피하기보다는 직시하라고 이야기한다. "모르면 괴롭다. 알면 즐겁다" (내 버전을 덧붙여 보자면 "모르면 괴롭다. 알기까지는 고통스럽지만 알고 나면 사실 별거 아니라는 사실에 일단 허탈한 후 조금씩 즐거움을 느낄 여유가 생긴다")
  • 저자가 여러 삶의 형태에 우열을 매기지 않는 부분이 좋았다. 이 부분이 다른 성공팔이 사기꾼들과의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 그가 지극히 싫어하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 아닌 진실을 외면하고 우물쭈물 거리는 모습인 것 같다.
  • 자기 삶에 대한 적극적 선택. "그렇게 살고 싶으면 그리 살아라"
  • 건강 부분에서는 얼핏 나의 주관과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컨디션 관리를 우선한다"는 점에서 일치감을 느꼈다. 나 또한 건강은 열심히 챙기는 것이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게, 숨 쉬듯이 당연시 여기는 습관에서 가꾸어지는 것이라 믿는다.
  • 책의 인용 부분 발췌: "행복한 때에도, 불행한 때에도 인간이 자신의 모습과 마주 대하던 장소였던 거울은 사라지고, 그 대신에 쇼윈도가 출현했다." from '소비의 사회'
  • 내가 살면서 매우 잘한 선택 중 하나가 있다면 바로 물건 욕심을 버렸다는 점이다. 나는 알고 싶은 것이 많다. 그러나 갖고 싶은 것은 별로 없다. 이게 좋게 작용할 때도 있고 나쁘게 작용할 때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돈이 새어나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믿는다.
  • 책의 인용 부분 발췌: "너는 뭘 했니, 오, 너 말야 , 바로 여기서 계속 울고만 있는. 말해 봐, 너는 뭘 했니, 너, 바로 여기 있는, 네 젊음을 갖고 뭘 했니?" (폴 베를렌) And you there, what have you done, With your endless tears, Tell me, you, what have you done, With your younger years? (Paul-Marie Verlaine)
  • 부자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현재 부자가 아니지만 행복하다. 죽을 때까지 부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헛되게 보낸 시간이 일부 있었지만) 행복하게 살았노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기왕이면 부자인 상태에서 행복하고 싶고 그를 위해 계속 기회를 탐색할 것이다.
  • 다짐: '세이노의 가르침' 책에서 배운 내용을 내 삶에 맞게 가져오되 세이노가 되려고 하지 말 것. 배울 점을 익혀 실천하되 그리 살았다고 반드시 부자가 될 거라 기대하지 말 것.
  • 부자든 뭐든 다 떠나서: 일단 난 아직 멀었다.
2025년 1월 5일 (일)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날이다. 회사 일도 없고, 개인 작업도 미리 해놨고, 운동도 안 가도 된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날이다. 이런 날에는 무얼 해야할까. 심심함에 빠져서 뭘 할까 생각하는 것도 오랜만이네. 친구가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낼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뭘할까 이리저리 여유부리는 순간이 기분 좋다.

2025년 1월 4일 (토)

친구 한 명이 시간이 들어갈수록 불만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신경이 좀 쓰인다. 사람인 이상 하소연을 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어딘가 털어놓을 곳도 없으면 너무 답답할 테니까. 그 마음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스스로의 기분을 쑤셔서 좋을 건 아무것도 없다. 결국엔 '그래서 어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 이것은 나이 탓도 뭣도 아니다. 문제를 내 일부로 받아들이든가, 그게 아니면 해결을 하든가 해야 한다. 차라리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대화였다면 좀 더 나았을 텐데.

"이제 늙었어...", "우리 아저씨 다 됐어" 나는 이런 자조적인 말들이 싫다. 시간이 지나며 나이가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스스로를 어떤 캐릭터로 정의하든 말든 그것은 삶의 내용과 아무 상관이 없다. 나에겐 그런 말들이 오히려 "나는 이제 OO니까 흘러가는대로 살래"라며 자기통제를 포기하는 합리화로 들린다. 나 스스로를 어떻게 보든,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시국이 어떻고 세상이 망해가든 어쨌든, 그래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고 싶으며 그리 살려면 무얼 해야하는지, 그리 실행했는지를 확인해야함에는 변화가 없다.

2025년 1월 3일 (금)
  • 화장실 청소해서 깨-끗.
  • 갤럭시에 굿락(Good Lock)이라는 애드온이 있는줄 이제야 알았다. 커스터마이즈 옵션이 다양하고 자유도가 높아서 마음에 든다. 특히 알림이 보관되는 서랍 기능이 최고.
  • 수면 1시간 전에는 화면 다 끄고 책 읽는 습관이 조금씩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계속 적응시키자.
2025년 1월 2일 (목)
  • 완벽주의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궁금해져서 조사를 좀 해봤다. 나 또한 완벽주의 성향이 없는 건 아니라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한 줄 요약하자면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며, 결국 타인의 혹평을 받기가 두려운 것이라 한다. 우리의 무의식이 완벽이라는 허상을 교묘히 활용한다. 애초에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세워놓고 "더 다듬어야 해..."라며 끊임없이 완성을 미룬다. 남들이 어떤 평가를 하든 "아직 완성 다 안 됐어"라고 방어할 수 있기 때문. 그리하여 스스로가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기 때문. 기대와 실체가 어긋났을 때의 실망감을 끝없이 미룰 수 있기 때문. 결국 모든 것을 망치는 것은 (또) 비대한 자아다...
  •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성향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람인 이상 뭔가를 만들 때 완벽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만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에는 어떤 미학이 하다. 그러나 마감기한을 설정하지 않은 완벽주의는 나쁘다.
  • 무의식에 선악은 없다. 가치판단도 없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 맞춰서 작동할 뿐이다. 그것이 실체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는 내가 설계하기 나름이다. 완벽주의를 억누르기보다는 완벽하고 싶은 마음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하자.
  •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에 익숙해지면 된다. 자아가 혹평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훈련되어야 한다.
2025년 1월 1일 (수)
  • 어제는 덕순이와 서울시청에 설치된 제주항공 사고 합동분향소에 다녀왔다. 묵념과 헌화의 순간은 짧았지만 나와 상관없는 이들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어서 좋았다.
  • 나는 원래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아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이 힘들어하면 나 또한 힘들었고, 옆 테이블의 사소한 언쟁에 내가 제일 불편해하는 성격이었다.
  • 그러나 살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그 예민한 공감이 상황 해결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깊이 공감하는 진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인 줄 알았으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물론 진심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 진심은 행동하기 위한 추진력이 되어야지 마음 아파하는 스스로에게 몰입되어서는 의미가 없다.
  • 이 원리를 파악한 나는 어느샌가부터 스스로의 공감력을 억누르는 행동에 들어갔다. 맨날 공감만 하고 행동에는 나서지 않는 스스로가 싫었던 것 같다. 그 결과 "그건 그 사람 사정이지"라며 선을 긋는 행동이 늘어났다.
  • 결국 균형을 좀 잃었던 것 같다. 따뜻함과 역량은 함께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충만한 삶을 위해서는 양립시켜야한다. 따뜻하기만 한 사람은 성가시며, 역량만 있는 사람은 신뢰하기 어렵다.
  • 다만 이 둘의 균형을 맞추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어릴 때 나는 따뜻함 쪽으로 치우처져있었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역량 쪽으로 과하게 정신이 쏠렸었다.
  • 어제 합동분향소를 다녀온 것은 사실 나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 남들 기분이나 상처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나의 특성을 다시 살려보자는 마음이 있었다. 공감하는 마음과, 멀지만 시간내서 다녀오는 행동과, 그것과는 별개로 내 일상을 철저히 살아내는 균형을 찾고 싶다. 그를 위해 여러가지 훈련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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