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매일 쓰는 개인 일기장.

Lezhin Outstanding Yozmit brunch Marvelmovienews Instagram
X(Twitter) Facebook Playstation Bookrank Expectation

pm_principle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 IT/모바일 | 304p
berlintaxpayer
<베를린 납세자> | 에세이 | 291p
미리보기(일기장 영역에 표시됨)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2020년 12월 31일 (목)

2020년을 정리해본다.

이룬 일

  1. 덕순이와 함께 무사히 귀국해 마음에 드는 전셋집을 얻었다. 대출도 이사도 살림 장만도 모두 매끄러웠다. 함께 잘 살고 있다.
  2.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
  3. 운동과 식단 계획을 나름 잘 지켰다.
  4. 브런치 글을 매주 하나씩 썼다.
  5. 책을 생각보다 많이 읽었다. 집 가까이에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참 좋다.
  6. '베를린 납세자'의 초고를 완성했다. 내년에 출판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7. 독일 월세 보증금을 돌려받았다.
  8. 내년도 승진을 위한 기반을 완성했다.
  9. 재택근무 환경을 갖추었다.
  10. 어린이재단에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11. 기대하고 기대하던 플스5를 운 좋게 구입했다.

이루지 못한 일

  1. 현금 관리가 부실했다. 전세 대출을 더 많이 받았어야했다.
  2. 복잡한 업무는 정면으로 마주해 물고 씹고 뜯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3. 주변 사람들에게 다소 소홀했다.
  4. 새롭게 시작한 공부가 별로 없었다.
  5. 확신을 잃을 때가 가끔 있었다.
  6. 별 것 아닌 것에 집착할 때가 있었다.
  7. 과식하는 습관이 약간 남아있다.
  8. 내 의견과 감정을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된다.

본 영화

  1. 겨울왕국
  2.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3. 천문
  4. 남산의 부장들
  5. 정직한 후보
  6. 더 카터 이펙트
  7. League of Legends: Origins
  8. 도쿄 아이돌스
  9. 반도
  10. 아키라 AKIRA
  11. 전우치
  12. 나비효과
  13. 나 홀로 집에
  14. 나 홀로 집에 2
  15.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16. 엑스맨: 뉴 뮤턴트

본 시리즈

  1. 사우스파크 팬데믹 스페셜
  2. 어그레시브 레츠코 시즌 3
  3. 스페이스 포스 시즌 1
  4.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5. 헬스트롬 시즌 1
  6. 하이 스코어 시즌 1
  7. 데리 걸즈 시즌 1, 2
  8. 블러드 오브 제우스 시즌 1
  9. 도로헤도로 시즌 1
  10. 한자와 나오키 시즌 2
  11.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7
  12. 만달로리안 시즌 2

클리어한 게임

  1. Factorio
  2. 동키콩 컨트리 1, 2, 3
  3. 슈퍼 마리오 요시 아일랜드
  4. 메이드 인 와리오
  5. 별의 커비 : 꿈의 샘 디럭스
  6.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7. Marvel's 스파이더맨
  8. Marvel's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9. 아스트로 플레이룸
  10. 옵저베이션
  11. 버그스낵스
  12.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13. 인퍼머스 세컨드 선
  14. Burly Men At Sea
  15. 저스트 코즈 4
  16.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17. 옥토대드

읽은 책

  1. 한자와 나오키 1~4권
  2. 시녀 이야기
  3. 카오스 멍키
  4. 스몰빅
  5. 90년생이 온다
  6. 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전근대편
  7. 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근현대편
  8. 존 도어 OKR
  9. 공부의 미래
  10. 미니멀라이프 물건 관리와 정리법
  11. 에이트
  12. 마케팅이다 THIS IS MARKETING
  13.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14. 논어
  15. 하이퍼포커스
  16. 평등은 없다
  17.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18. 일의 기쁨과 슬픔
  19. 윤태영의 좋은 문장론
  20.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21. 장사의 신
  22.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23. 신경 끄기의 기술
  24. 딜리트
  25. 외모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심리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26.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27. 파워풀
  28. 성공한 사람들은 왜 격무에도 스트레스가 없을까
  29. 이기려면 함께 가라
  30.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31. 검사내전
  32.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33. Timeline
  34. 마흔의 시간관리
  35. 마블이 설계한 사소하고 위대한 과학
  36. 열정의 배신
  37. 냉정한 이타주의자
  38. 은밀한 몸
  39.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40. 카피사전
  41. 직업의 종말
  42.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43. 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
  44. 슈독
  45.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46. 여행의 이유
  47. 숫자가 만만해지는 책
  48. 더 마블 맨
  49.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50.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51. 자본의 꿈 기계의 꿈
  52. OLはえらい
  53. 타워
  54. 김지은입니다
  55.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Extreme Ownership
  56.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57. 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

읽은 만화책

  1.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합니다...
  2. 불의 검 개정판 1~12권
  3. 최강전설 쿠로사와 1~11권
  4.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5. 다이어터 1~3권
  6. 결혼해도 똑같네 1~2권, PLUS
  7.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11권
  8. 식객 1~27권
  9. 식객2 1~3권
  10. 홍계월전
  11. 기생수 1~8권
  12. 이토 준지의 고양이 일기 욘&무
  13. 별당아씨전
  14. 플라네테스 1~4권
  15. 자학의 시 1~2권
  16. 메이드 인 경상도
  17.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18. 뷰티풀 라이프 1~2권
  19. 아무래도 싫은 사람
  20. 만화가 상경기
  21. 우리집
  22.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23.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24.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25.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26. 수짱의 연애
  27. 책 좀 빌려줄래? I Will Judge You by Your Bookshelf
2020년 12월 30일 (수)

아침에 일어나서 시리얼 한그릇 먹으면 아주 든든하다.

2020년 12월 29일 (화)
  1. 음... 내가 연락을 잘 안 하나보다. 친구들이 서운해했음.
  2. 친구에게 빌려준 '쥐'를 돌려받았다.
  3. 입술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잘 신경 쓰자.
  4. 스타벅스의 유자 민트차가 의외로 괜찮았다.
2020년 12월 28일 (월)

자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새벽 3시쯤에 깼다. 몸을 일으키는데 오른손이 말을 듣지 않았다. 아마 오른손을 깔고 자서 피가 통하지 않았나 보다. 오른손에 힘을 주었는데 피의 흐름이 인대까지 가다가 갑자기 뚝 끊기는 감각이 느껴졌다. 새롭게 느껴보는 감각이어서 신기했음.

2020년 12월 27일 (일)
  1. 붕어빵을 사먹으려는데 현금만 받으신다고 해서 ATM에서 굳이 돈을 뽑아서 샀다. 계좌이체라도 받으면 더 팔릴 텐데. 아쉬웠음.
  2. 다른 사람의 욕망을 내 욕망으로 착각하지 말자.
  3. 어린이재단에 정기후원을 시작했다. 한국 오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인데 다행히 올해가 가기 전에 했음.
2020년 12월 26일 (토)
  1. 아침 환기를 하는 동시에 어제 먹다 남은 된장찌개를 끓이면 냄새도 잘 날아가고 좋다.
  2. 연말은 연말인가보다. 이메일과 슬랙에 새 메시지가 오지 않는다. 편안.
  3. 🎮 옥토대드 - 문어 아빠가 되어 장을 보거나, 마당 잔디를 깎거나, 커피를 만들면서 일상을 살아나가는 게임. 언뜻 쉬워보이지만 나는 문어이기 때문에 팔다리가 미끄럽고 흐느적거린다. 때문에 결국 모든 것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린다. 촉수를 흐느적거리면서 주스를 컵에 따르는(흘리는) 모습을 보면 웃김. 스토리가 의외로 훈훈하다. 얼마 전 재밌게 한 버그스낵스의 개발사가 만든 작품이라 믿고 구입했는데 역시 재밌었음. 버그스낵스와 마찬가지로 음악과 성우 연기가 훌륭하다.
2020년 12월 25일 (금)
  1. 친구에게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무려 15만 원어치나. 메리 크리스마스.
  2. 당근 마켓에서 무료 나눔을 하려고 시간 약속을 했지만 상대방이 나오지 않았다. 조금 짜증 난 기색으로 메시지를 보내니 깜빡했다며 죄송하다는 답변이 왔다. 내 메시지를 무시하지 않고 솔직하게 깜빡했다고 말하니 이상하게 짜증이 풀렸다.
  3. 🎮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 - 독일 나치가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대체역사물. 그런 암울한 현실에 저항하면서 나치군을 보이는 족족 쏴 죽이는 FPS 게임. 6년 전 게임이라 게임 플레이가 아주 매끄럽지는 않지만, 스토리가 의외로 흥미진진하다. 특히 강제 노역소를 지휘하는 악역 프라우 엥겔 캐릭터가 매력 터짐.
2020년 12월 24일 (목)
  1. 어제는 벽에 구멍을 뚫어서 못을 박고 그림을 걸었다. 콘크리트가 너무 단단해서 뚫는데 꽤 힘들었다. 하지만 결국 해내서 뿌듯하다.
  2. 덕순이 방에 블라인드를 달았다. 뿌듯하다.
  3. 따뜻한 이불에서 낮잠을 실컷 잤다. 뿌듯하다.
2020년 12월 23일 (수)
  1. 🎬 나 홀로 집에 - 정확히 어떤 내용의 영화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덕순이와 함께 다시 봤다. 크리스마스에 보기 딱 좋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케이크 퍼먹으면서 봄.
  2. 인디게임 옥토대드를 꼭 사고 싶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중이었다. 하지만 연말 세일 덕분에 싸게 구입해서 기분 좋음.
  3. 새벽 세시 반에 쿵하는 소리에 놀라 벌떡 깼다. 거실에 나가보니 벽에 걸어놓은 그림이 떨어져 있었다. 3M 테이프도 만능은 아닌가 보다. 낮에 못을 박아 걸어야겠다.
2020년 12월 22일 (화)
  1. 덕순이와 '트러플 헌터'라는 와인을 마셨다. 이탈리안 와인이었는데 왜 하필 트러플일까 궁금해하며 와인병을 돌려보다가 라벨에서 힌트를 찾았다. 와인 농장주는 트러플을 매우 좋아하는데, 자신의 개가 트러플 냄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는 덕분에 트러플 헌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짧은 스토리가 적혀있었다. 그리고 이 와인은 자신의 개를 생각하며 만든 브랜드였다. 달고 맛있었다.
  2. 저스트 코즈 4 트로피를 다했다. 노가다가 약간 토나왔지만 유튜브 보면서 하니 괜찮았다.
  3. 연말 보너스가 들어올 것 같다. 두근두근.
2020년 12월 21일 (월)
  1. 사무실 가서 연말 선물을 받아왔다. 기쁘다.
  2. 사무실 사람들에게 쿠키를 하나씩 선물했다. 기쁘다.
  3. 스타벅스 쿠폰을 사용했다. 기쁘다.
2020년 12월 20일 (일)
  1. 🎬 만달로리안 시즌 2 - 아기 요다는 제다이의 품에 안겨졌고, 만달로리안의 임무는 끝났다. 다 시즌은 보바 펫이 주인공인 듯.
  2. 🎮 저스트 코즈 4 - 남미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게임. 별생각 없이 다 부수다 보면 엔딩을 볼 수 있는 게임이다. 반복적인 미션과 저질 그래픽이 쉽지만,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다 때려 부수는 재미가 있다. 남미 세계관이 주는 색다름도 있고.
2020년 12월 19일 (토)
  1. 다음 주 월요일에는 잠깐 사무실로.
  2. 사이버펑크 환불 사태를 보고 느끼는 게 많다. 신뢰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3. 유로/원 환율이 다시 올라간다!
  4. Alfred에 새로운 테마가 적용되었다. 매끈함.
2020년 12월 18일 (금)
  1. 새로 찾은 반찬가게의 감자샐러드가 미쳤다. 중독적인 맛.
  2. 내복 입으니 따뜻하고 잠도 잘 옴.
  3. 이불 속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
2020년 12월 17일 (목)
  1. 택배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으로.
  2. 세탁기가 얼지 않도록 잔수를 제거했다.
  3. 새로운 반찬가게에 도전해보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은 느낌.
2020년 12월 16일 (수)
  1. 뭔가 보너스 월급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아서 인사부에 문의함.
  2. 키보드 E 버튼이 또 달그락거리기 시작하다가 요리조리 끼워보니 끼워졌다. 문제해결.
  3. 🎮 Burly Men At Sea - 대충 귀여운 인디게임. 엔딩이 무려 12개인데 10~15분이면 엔딩 하나 볼 수 있는 특이한 게임.
2020년 12월 15일 (화)
  1. 어제는 구글의 로그인 서비스가 다운되는 일이 있었다. 지메일이나 유튜브뿐만 아니라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야하는 각종 서비스들까지 먹통이었다. 역시 하나에 모든 것을 집중하면 탈 난다.
  2. 슈퍼로봇대전T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했다. 팔이 아프다.
  3. 사이버펑크2077은 환불해줄 것이라는 희소식이다. 얼른 신청했음.
  4. 15일은 전세대출금 이자 내야하는 날.
  5. 당근마켓에 안 쓰는 부엌 소모품들을 무료 나눔했다.
2020년 12월 14일 (월)
  1. 아침에 얼른 환기한 뒤 이불속에서 일하기.
  2. 유튜브에서 워크래프트 스토리 총 정리 영상 보면서 슈퍼로봇대전T 트로피 작업하기.
  3. 작은 오류라도 반복되면 얼른 해치우자.
  4. 덕순이와 집안일 분업이 잘 되어서 좋다.
  5. 어제 아파트 단지에 눈이 내렸다.
2020년 12월 13일 (일)
  1. 아침에 가래떡을 우물우물 먹으면서 가계부 정리.
  2. 거실 모니터의 바탕화면을 겨울 테마로 바꿨다.
  3. 커피는 밖에서 누굴 만나거나 쿠폰이 생긴 것이 아닌 이상 굳이 마시지 않기로 했다.
2020년 12월 12일 (토)
  1. 오전에 인퍼머스 플래티넘 달성 후 덕순이와 반찬 사러 외출.
  2. 앞으로 1~3년 내에 마블과 스타워즈 드라마가 쏟아져 나온다.
  3. 주말에 일을 미리 해놓자.
2020년 12월 11일 (금)

🎮 인퍼머스 세컨드 선 - 플레이스테이션4 초창기에 발매된 초능력 액션 게임. 지금의 눈으로 보니 어설픈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꽤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약간 막 나가는 초능력이 개연성 없지만 오히려 그게 매력인 듯. 후반부로 갈수록 재밌어진다. 초능력 효과가 화려하기 때문에 눈이 아픈 게 단점.

2020년 12월 10일 (목)

사이버펑크를 두 시간 정도 플레이했는데 본격 플레이는 내년으로 미뤄야겠다. 그래픽이 저해상도라 PS5 패치가 시급하다. 인퍼머스나 해야지.

2020년 12월 9일 (수)
  1. 아몬드 시리얼 맛있다.
  2. 플레이스테이션 지갑에 돈을 충전했는데 참 간단했다. 독일에서 애쓰던 것도 다 추억.
  3. 일어나자마자 환기하면 잠도 깨고 기분도 좋다.
2020년 12월 8일 (화)
  1. 장모님이 주신 가래떡을 우적우적.
  2. 당일치기로 부모님 집으로.
  3. 드디어 목요일에 사이버펑크2077!
2020년 12월 7일 (월)
  1. 아몬드 우유 맛있다.
  2. 오전에 쿠팡으로 주문한 시리얼이 당일 저녁에 도착했다. 굳이 이렇게까지 빠를 필요가 있나? 빠른만큼 사람이 갈아 넣어질 테고 에너지 소비도 더 많을 텐데.
  3. 드디어 '언차티드 4'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스토리를 몇 번 반복해서 깼는지 모르겠다. 대사도 대충 다 외울 지경. 정말 알차게 즐긴 게임이었다.
2020년 12월 6일 (일)
  1. 내의를 입고 자니 따뜻하다.
  2. 원더우먼2 개봉에 앞서 원더우먼1을 한 번 더 봤다.
  3. 지역화폐 혜택은 2020년 예산이 고갈되어 끝난 것이라 2021년에 재개한다고 한다. 천만다행.
2020년 12월 5일 (토)
  1. 지역화폐 혜택이 12월부로 종료됐다. 슬픔이 가득함.
  2. 책상 위에 스피커를 설치했다. 베이스가 묵직한 것이 게임할 때 아주 듣기 좋다.
  3. 오전에 거실 커튼을 열어놓은 후 조용한 음악 깔아놓고 따뜻한 커피 마시면서 일하면 기분 최고다.
2020년 12월 4일 (금)

추억에 파묻혀서 살고 싶지는 않다.

2020년 12월 3일 (목)

날씨가 좋고 코로나는 창궐한다. 집에서 일이나 하자.

2020년 12월 2일 (수)

🎮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 이런 갓겜을 왜 지금까지 안 해본 걸까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보물사냥이라는 설정이 별로 와 닿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리얼한 캐릭터, 대사, 스토리, 연출 덕분에 정말 즐거운 경험을 했다. 이제 트로피 작업을 해야지.

2020년 12월 1일 (화)
  1. 12월의 시작이니 가계부 정리.
  2. 스피커를 사야겠다.
  3. 집 앞 약국에서 건강보조제를 사면 늘 드링크제를 챙겨주신다. 하지만 혼자가면 한 개, 둘이 가면 두 개를 준다. 다음에는 꼭 덕순이와 함께 가서 두 개 받아야지.
2020년 11월 30일 (월)
  1. 친구가 선물해준 PS+ 덕분에 할 게임이 많아졌다. 생각보다 무료 게임이 많아서 놀랐음. 얼마 전에 깬 '버그스낵스'도 그렇고, 지금은 '언차티트4' 하는 중.
  2. 친구와 함께 '스트리트파이터5' 네트워크 대전. 입력 딜레이가 전혀 없었다. 역시 게임은 같이 해야 제 맛.
  3. 일부 유리컵들의 바닥이 독일에서 쌓인 석회로 허연 자국으로 남아있었는데, 철수세미로 닦으니 다 벗겨졌다. 반짝반짝해서 기분 좋음.
  4. 다시 본격적으로 일해보자.
2020년 11월 29일 (일)

일주일 동안 쌓인 이메일과 슬랙 메시지를 미리 처리했다. 월요일 출근 부담이 줄어들었음.

2020년 11월 28일 (토)

🎮 버그스낵스 - 음식을 먹으면 신체의 일부가 그 음식으로 변한다는 괴상한 컨셉의 게임. 심지어 음식도 그냥 음식이 아니라 살아서 움직이는 과일이나 패스트푸드다.

  1. 귀엽고 알록달록한 그래픽만 보면 '어린이 게이머들을 노린, 세계관이 좀 이상한 작품' 정도로 생각할 수 있으나 스토리는 의외로 어둡다. 최종 에피소드는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2. 게임 플레이는 오픈 월드 포켓몬 느낌. 대신 전투는 없고 몬스터의 특징에 맞춰서 함정을 배치해야한다. 예를 들어 겁이 많은 몬스터를 잡으려면 걸어다니는 길에 함정을 설치한 후 멀리 떨어져 있어야한다.
  3. 풀 보이스인게 놀라웠다. 성우들 연기 덕분에 엉뚱한 캐릭터들의 엉뚱한 행동이 진짜 같았다.
  4. 음악이 좋다. 평화면 평화, 파티면 파티, 위기면 위기 등 상황에 딱 맞는 음악.
  5. 엔딩까지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것을 원하고, 이기적인 각자가 어떻게하면 같이 어울려 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2020년 11월 27일 (금)

🎬 엑스맨: 뉴 뮤턴트 - 생각보다 볼 만했다. 하지만 굳이 엑스맨일 필요는 없는 내용이었다. 엑스맨과 아무 상관없는 그냥 호러 영화였다면 실망하지 않고 재밌게 봤을 것이다. 뮤턴트 주인공이 무려 다섯 명이나 나오는데 액션이 너무 적다.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다 빼고 본다면 의외로 괜찮은 영화.

'뉴 뮤턴트'를 끝으로 마블의 과거 청산(?)은 모두 끝났다. 이제 모든 마블 영화와 드라마는 마블 스튜디오가 직접 만든다(소니 쪽에 판권에 가 있는 스파이더맨만 빼고). 새로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어떤 모습일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작품 공개가 다 미뤄졌지만, 내년부터는 쏟아질 것이다. 기대된다.

2020년 11월 26일 (목)

🎮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 짧지만 강렬한 게임. 피터의 제자 마일즈가 진정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분량은 짧으나 그만큼 찰진 구성의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준다. 엔딩 클라이맥스에는 살짝 눈물까지 났음.

액션은 오리지널보다 더 스피디하고 화려해졌다. 피터 스파이더맨의 경우 8개의 스파이더 가젯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적을 요리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마일즈 스파이더맨은 가젯이 4개로 줄은 반면 베놈 파워 액션이 시원시원하다. 스토리 감동은 전작이 더 진했지만, 플레이하는 재미는 마일즈 쪽에 한 표.

음악이 게임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인트로 장면에서 노래 'On My Own'(트레일러에서도 쓰였던 곡)이 배경에 깔리는데... 이 때부터 확 몰입하게 된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듣고 있는 중.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두운 아침에 듣기 좋은 노래다.

뉴욕 할렘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베를린에 살면서 '그 도시만의 색깔에 애착이 생기는 느낌'을 좋아했는데, 귀국한 후부터는 그런 느낌을 가질 기회가 없어져서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약간이나마 채워주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했음. 이런 식으로 가보지도 않은 할렘과의 연결고리가 생겼다.

2020년 11월 25일 (수)
  1. 🎮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 2018년에 출시된 스파이더맨의 PS5 리마스터 버전. 베를린에서 PS4 버전을 50시간 이상 갖고 놀았는데, 리마스터 버전도 역시 플레이타임이 50시간을 넘어갔다. 뉴욕의 마천루 사이를 날아다니는 재미는 여전했다. 모델링이 바뀐 피터 파커의 얼굴이 좀 걱정되긴 했지만 예전 얼굴보다 표정 애니메이션이 더 풍부해서 그런지 금방 적응됐다. 스토리는 또 봐도 감동. 2년 전 작품을 억지로 리마스터해서 신작에 끼워 팔아먹는 점은 욕먹을 만 하지만, 그만큼의 재미와 가치는 있었다.
  2. 🎮 옵저베이션 -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토성까지 날아와버린 우주정거장. 플레이어는 우주정거장의 AI 소프트웨어로, NPC 선원들을 도와 정거장을 수리해야 하는 게임이다. 스릴러 장르답게 분위기는 음산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지만 분위기 빨로 어떻게든 납득하면서 플레이하게 된다. 4시간 정도면 다 깰 수 있는 게임인데 100% 하느라 20시간을 넘겨버림.
2020년 11월 24일 (화)

덕순이와 함께 경운박물관을 다녀왔다. 경기여고 동창회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인데(경기여고와 붙어있다) 조선의 군사 복식 테마로 전시 중이었다. 방문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접수해주시는 분이 직접 투어도 해주셨다. 아무리 군복은 기능이 우선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멋과 의미를 어떻게든 담은 옛 디자인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무료 관람이라 1시간 정도 가볍게 돌아보기 좋았음.

2020년 11월 23일 (월)
  1. 일주일 휴가를 냈다. 주 목적은 게임이고, 중간 중간에 덕순이와 놀러 나갈 예정.
  2. 기록을 보니 올해에 4일밖에 쉬지 않았다.
  3. 자기 전에 계속 올라오는 잡생각 때문에 잠이 안 올때가 있는데 의식적으로 생각이 지워지는 상상을 반복하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생각을 지우는 훈련을 하려면 명상을 해야하나 싶다.
2020년 11월 22일 (일)
  1. 얼마 전에 맥북과 모니터를 연결하는데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엄청 크게 났다. 다행히 맥북을 껐다 켜니 증상은 없어졌지만, 이제 연결할 때마다 지지직 거리지 않을까 조마조마.
  2. 실수로 개인 프로젝트 파일을 전부 지웠다. 다행히 휴지통에 남아있어서 복구했음.
  3. 게임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할 일은 해놓고 놀자.
2020년 11월 21일 (토)

주말엔 집에 착 붙어있어야지.

2020년 11월 20일 (금)
  1. 아침 7시 미팅. 상대방이 미국에 있으면 어쩔 수 없다.
  2. 1Password의 새 로고가 마음에 든다.
  3. 하루종일 스파이더맨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을 끈 후에도 거미줄 쏘는 소리가 들린다.
2020년 11월 19일 (목)
  1. 뉴 뮤턴트가 VOD로 나왔다. 비운의 엑스맨 시리즈라고 해야하나.
  2. 완다비전은 1월 15일에 나온다고 한다.
  3. 블랙 위도우는 극장 개봉 없이 바로 디즈니+로 나올 수도 있다고.
2020년 11월 18일 (수)

겨울 이불이 도착해서 저녁에 덕순이와 함께 코인세탁방으로 데이트. 나는 일하고 덕순이는 책 읽고.

2020년 11월 17일 (화)

플스5로 스파이더맨만 할 줄 알았는데 은근히 테트리스를 많이 하고 있음. 멈출 수가 없다.

2020년 11월 16일 (월)

맥북의 Big Sur 업데이트 소감: 맥과 아이패드가 점점 닮아가고 있다.

2020년 11월 15일 (일)
  1. 낮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자. 오는 길에 식재료를 사오자.
  2.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해서 인공눈물을 반드시 넣어야한다.
  3. 덕순이는 거실에서 스위치로 역전재판. 나는 방에서 플5로 스파이더맨. 평화로운 주말.
2020년 11월 14일 (토)

🎮 아스트로 플레이룸 - 플레이스테이션 컴퓨터 속 세계를 모험하는 게임. 플레이스테이션5의 진동 파워를 제대로 경험해볼 수 있다. 진동 느끼는 재미에 빠져서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하루 종일 달렸다. 게임 자체의 재미도 상당하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각종 플레이스테이션 콘솔과 주변기기를 컬렉션으로 모을 수 있는데, 다 모아놓고 보면 꽤 뿌듯하다. 9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자니 약간의 감동도 느껴졌다.

2020년 11월 13일 (금)

기적이 일어났다! 플레이스테이션5가 쿠팡 새벽 배송으로 도착.

인상적인 포인트 몇 가지:

  1. 사람들이 본체 크기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내가 느끼기에는 별로 안 크다. 그냥 데스크톱 컴퓨터 느낌.
  2. OS가 빠릿빠릿하고 깔끔하다.
  3. 로그인이라든가 인증 같은 절차를 스마트폰 앱으로 해도 된다. 패드로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4. 진동이 미쳤다. 아스트로 플레이룸 하는데 새로운 차원의 진동이다.
  5. 로딩이 아주아주 빠름. 고전 게임할 때의 쾌적함이 돌아오는 것 같다.
  6. 박스 포장이 친환경이다. 과대포장이 없고 케이블 정리 선도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재질.
2020년 11월 12일 (목)

오늘은 플레이스테이션 5의 발매일. 쿠팡에서 팔 모양이지만 선착순이라 가망이 없다. 그나마 이마트는 추첨제라 미세하지만 희망이 있다. 물량은 총 290대밖에 안 돼서 기적을 바라는 수밖에 없지만... 기적을 바라야겠다.

2020년 11월 11일 (수)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 친구에게 빌린 닌텐도 스위치로 일주일 내내 플레이. 사람들이 왜 명작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게임이었다. 요즘 게임답지 않게 친절하지 않다. 재앙을 막을 유일한 희망이 주인공인데, 그 주인공이 어떻게 강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힌트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나머지는 내가 스스로 탐험하고 알아내야 한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얻었을 때의 순수한 즐거움이 가득한 게임이었다.

2020년 11월 10일 (화)
  1. 📖 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 - 마스다 미리의 책은 힐링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다.
  2. 무릎이 계속 아프길래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싶었지만... 원인은 뭉친 허벅지에 있었다. 뭉친 부분을 집중해서 풀어주니 무릎이 아프지 않다. 마법 같다. 조언해준 덕순이에게 감사.
  3. 소니가 패키지 게임을 통해 버는 돈이 전체 수익의 7%밖에 되지 않는 점에 놀랐다. 디지털 판매, 소액 결제, PS+ 구독이 수익의 80%를 차지한다고 한다. 실물 제품은 점점 더 없어지는 추세일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이미 많이 없어졌다.
2020년 11월 9일 (월)

군대 동기들을 만나 술 한 잔 했다. 나와 전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2020년 11월 8일 (일)

📖 책 좀 빌려줄래? - 뉴욕타임즈에 만화를 연재하던 만화가(낮에는 치과의사라고 한다)의 카툰 에세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를 위트있는 만화로 그려낸다. 말장난이 많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어로 읽고 싶다.

2020년 11월 7일 (토)
  1. 미국 대선의 엎치락 뒤치락이 꿀잼.
  2. 플레이스테이션5의 풀리뷰가 떴다. 최고다. 과연 목요일에 살 수 있을까.
  3. 오늘은 덕순이와 외출.
2020년 11월 6일 (금)

장모님께서 떡을 여러 개 주셨다. 아침에 야금야금 꺼내 먹어야지.

2020년 11월 5일 (목)
  1. 친구에게 2주간 닌텐도 스위치를 빌렸다. 젤다 야생의 숨결 하는 중.
  2. 아침에 찬 물 한 잔이 이 세상에 없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3. 도서관에 가야지.
  4. 🎬 도로헤도로 - 그림체, 잔인함, 캐릭터 모두 마음에 드는 애니. 그런데 정작 스토리가 중반 이후부터 이상했다.
2020년 11월 4일 (수)
  1. 아침 환기를 하다 보면 으슬으슬 추워진다. 겨울이 오고 있다.
  2. 중고차에 약간의 관심이 생겼다. 물론 살 명분이 없으니 안 살 확률이 99%.
  3. 최근에 무릎이 살짝 아프길래 운동 탓인가 싶었는데, 집에서 신는 슬리퍼 탓인 것 같다. 정확히는 슬리퍼를 질질 끌어서 그런 것 같다. 지적해준 덕순이에게 감사.
  4. 미루지 말고 빨래를 걷자.
  5. 미국 영화에는 아역 배우가가 욕하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검색해보니 약 70~8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에게 욕이 담긴 대사를 주는 게 괜찮을까 싶지만, 감독이나 스태프가 '욕=나쁜 말'이라는 사실을 아역 배우에게 충분히 이해시키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오히려 욕에 대한 지도를 받지 않은 일반 아이들보다 더 바르게 큰다는 의견도 있다. 나는 욕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욕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다. 그 욕을 어떻게 사용 또는 사용하지 않고, 평소에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2020년 11월 3일 (화)
  1. 매크로는 위대하다. 20분 걸릴 일을 2분으로 줄여주었다.
  2. 이를 닦을 때 3분 이상 닦으라는 말은 3분이 걸릴 정도로 꼼꼼히 닦으라는 뜻이지, 이 표면을 3분 이상 박박 문지르라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어디를 왜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많은 것이 그런 것 같다. 정보는 내 귀에 들어오기 전에 수많은 가공과 변형을 거쳐 단순해진다. 그곳을 시작점으로 삼아 거슬러올라가 놓친 내용을 주워야 한다.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
  3. 🎬 나비효과 - 엔딩이 충격이었다. 이미 영화를 본 덕순이에게 감상을 이야기하니 감독판이라고 한다. 유튜브에서 극장판을 보니 훨씬 소프트하다. 개인적으로는 충격적인 감독판 엔딩이 좋았다.
2020년 11월 2일 (월)
  1. 어머니 아버지가 집에서 쓸데없이 굴러다니는 물건을 처분하고 싶어 하는데, 그 방법을 잘 모르고 귀찮아서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기지는 않고 계신다. 그래서 내가 놀러 갈 때마다 한 두 개씩 처분해드리고 있다. 이번에는 어머니의 비달 사순 고데기였음. 당근 마켓을 통해 8000원에 판매.
  2. 회사가 합병하면서 슬랙도 통합되었다. 일주일 간 혼란이 예상된다.
  3. 데드셀은 해도 해도 재밌다. 아이패드에 플스 패드 연결해서 가지고 놀면 두 시간 금방 지나감(대신 그 이상하면 질림).
2020년 11월 1일 (일)
  1. 스타워즈 드라마 만달로리안 시즌2 시작.
  2. 11월의 시작. 가계부를 정리하자.
  3. 건조함의 시작. 물을 많이 마시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자.
  4. 한 번에 많이 나가는 돈보다는 알게 모르게 새는 돈을 잘 막아야 한다.
2020년 10월 31일 (토)

렌트카를 성공적으로 이용해서 성공적으로 반납했다. 자신감이 좀 붙었음.

2020년 10월 30일 (금)
  1. 남의 회사 법인카드로 얻어먹는 거 최고.
  2. 처음으로 해보는 카쉐어링. 과연 부모님 집까지 무사히 운전할 수 있을 것인가.
  3. 신세계 상품권을 선물 받았는데 쓱머니로 전환되지 않는 지류 상품권이라 교환하러 가야한다.
2020년 10월 29일 (목)
  1. 새로 바뀐 구글 앱들의 로고가 너무 구리다.
  2. 덕순이와 함께 김치찌개 요리.
  3. 🎬 블러드 오브 제우스 - 그리스 신화에 오리지널 이야기를 붙인 넷플릭스 애니. 기대했던 것 보다는 평범했지만 볼만했다. 연출이 좀 미묘했지만 스토리가 그런대로 괜찮았음.
2020년 10월 28일 (수)

'베를린 납세자' 초고는 모두 마무리했고, 이제는 수정 단계에 있다. 덕순이와 함께 열심히 뜯어고치고 있는데, 중간중간 덕순이의 국어 실력에 감탄하게 된다.

2020년 10월 27일 (화)
  1. 일할 때 잠깐 메모할 용도로 연습장을 샀다.
  2. 집 앞 라멘 집이 폐업했다. 너무 맛있는 집이었는데 어째서인지 한 번 밖에 가지 않은 곳.
  3. 독일 서머타임이 끝나서 업무 시간대를 약간 조정했다. 오전에 세 시간, 오후에 두 시간, 저녁에 세 시간.
2020년 10월 26일 (월)

📖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 - 쓰레기는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게 답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분리수거를 열심히 해도, 플라스틱이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은 1.5% 밖에 되지 않는다.

2020년 10월 25일 (일)
  1. 오랜만의 외출과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였다.
  2. 거실에 조용한 음악을 틀어놓으니 카페 같다.
  3. 🎬 헬스트롬 - MCU와 별개 노선의 마블 드라마 중 아마 마지막 작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리뷰는 혹평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는 내내 흥미진진했음. 이야기는 '악마가 사람을 지배했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라는 어려운 문제를 놓고 돌아가는데, 그 중심에 헬스트롬 남매가 있다. 남매가 둘 다 시니컬한 캐릭터라 매력적이었다. 아쉽지만 헬스트롬 시즌2는 아마 없지 않을까 싶고, 앞으로 나오는 마블 드라마는 전부 MCU 스토리와 직접 연결되는 작품만 나올 듯.
2020년 10월 24일 (토)
  1. 말이 많으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 실수로 이어진다.
  2. 📖 수짱의 연애 - 10분만에 읽을 수 있는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 스토리가 소소하면서도 흥미지진한게 만화 참 잘 그린다는 생각이 든다.
2020년 10월 23일 (금)
  1. 일어나자마자 미세먼지 확인했는데 '아주 좋음'이라 잽싸게 환기.
  2. 아침에는 찬 물이 최고다.
  3. 담요 각 잡아서 개는 게 재밌다.
2020년 10월 22일 (목)
  1.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처음 써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2. 맛있는 마파두부.
  3. 오전에 음악 틀어놓고 거실에서 일하면 상쾌한 기분이 든다. 베란다 창문으로 단풍이 붉게 물드는 것이 보인다.
2020년 10월 21일 (수)

친구의 차를 얻어 탔는데, 차 안에 물건이 너무 많아 정신 데미지를 입었다. 70%는 필요없는 물건이었다. 타고 가는 내내 신경 쓰였음.

2020년 10월 20일 (화)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Extreme Ownership) - 친구 추천으로 읽은 책인데, 극한의 오너십을 가지라는 내용과 함께 저자의 참전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단순하면서도 와닿는 내용이 많았다. 비즈니스 전략과 시스템이 아무리 복잡해져도, 결국은 기본을 철저히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참전 경험에서 배운 교훈을 비즈니스에 적용한 사례가 여럿 나오는데, 좀 더 자세한 내용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대부분 '교훈을 적용했더니 마법같이'의 구성이었다. 하지만 이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은 책.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저자 조코 윌링크의 팟캐스트와 인터뷰, 네이비씰 훈련 프로그램,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기웃거리고 있다.

2020년 10월 19일 (월)

'베를린 납세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내용을 브런치북에 올렸다(공모전 분량이 10~30화 분량으로 제한되어있다). 브런치 공모전에 당선되면 소액의 상금과 함께 출판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당선되지 않더라도 출판의 기회는 있을 수 있다. 처음 써보는 책이라 부족함이 많지만 덕순이가 꼼꼼히 고쳐주고 있어서 그나마 읽을만해졌다.

이제 나머지 5분의 4 분량을 손봐야 한다. 11월 말까지는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지런히 뜯어고치자.

읽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 😇

2020년 10월 18일 (일)
  1. 세계 최장 비행시간은 19시간 30분 정도라고 한다.
  2. 다른 아파트 단지 구경했는데 나름 재밌었음.
  3. 이케아 선반이 도착했지만 주말은 조용히 보내고 월요일에 조립하자.
2020년 10월 17일 (토)
  1. 안경에 손 기름이 하나도 묻지 않은채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꿈이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꿈.
  2. 번개장터 수수료 3.5%는 판매자가 내는 게 아니라 결제한 사람이 내는 것이었다. 휴. 7만원 온전히 들어왔음.
  3. 이케아 가구 대기 중.
  4. KB앱카드가 KB페이로 업데이트됐다. 환골탈태 그 자체. UI가 빠릿빠릿하고 직관적인 최신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토스 앱을 참고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쓰기 편하니 됐다. 다만 JUSTOUCH NFC는 여전히 쓸만한 곳이 없다.
2020년 10월 16일 (금)
  1. 플레이스테이션5 UI가 공개되었다. 나의 불안을 한 방에 날려주었다. 깔끔하고, 세련되고, 직관적이었다. UI 보고 흥분하기는 오랜만이었음.
  2. 아침에 lofi 들으며 일하고 있으면 정말 평화롭고 좋다.
  3. 덕순이와 같이 작업하는 시간이 소중하다.
2020년 10월 15일 (목)

아침 7시 미팅은 오랜만이었다.

2020년 10월 14일 (수)

안 쓰는 키보드를 7만원에 팔았다. 만세. 대신 번개장터에 판 덕분에 수수료 3.5% 떼였다.

2020년 10월 13일 (화)

안 쓰는 마우스를 2만원에 팔았다. 만세.

2020년 10월 12일 (월)

플로피 디스크와 CD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설명해주는 영상을 봤는데 무릎을 탁 쳤다.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또 달라지겠지만 일단 지금은 모든게 0과 1.

2020년 10월 11일 (일)
  1. 장인어른의 환갑 저녁.
  2. 안경점에서 선물해준 복권은 꽝이었다. 번호가 단 한 개도 맞지 않았음.
  3. 일요일은 가계부 정리.
  4. 날씨가 추워서 환기를 오래 못하겠다.
  5. 택시 아저씨와 잡담하면서 알게 된 비밀: 부산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 손님도 있다(약 45만 원 정도 나온다고 함). 미터기는 요금뿐만 아니라 손님이 언제 내렸고 탔는지까지 꽤 상세한 데이터를 기록한다. 블랙박스는 바깥뿐만 아니라 내부도 촬영한다. 자동차 핸들에 있는 긴급 버튼을 누르면 그 즉시 택시의 GPS 정보가 경찰서로 전달되며, 경찰이 출동한다. 과속 운전을 해봤자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안전 운전과 비교해 별로 차이 나지 않는다.
2020년 10월 10일 (토)
  1. 어제 먹은 치킨은 최고였다.
  2. 오랜만의 외출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모습이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3. 입이 마른채로 기상하는 건 기분 나쁘다.
2020년 10월 9일 (금)
  1. 춥지만 햇볕이 쎄서 빨래가 잘 마른다.
  2. 점심으로 제육 김밥을 주문했는데 제육 재료가 부족해 평소보다 덜 들어갔다며 기본 김밥 값만 받으셨다. 이득.
  3. 친구 만나기 전에 낮잠. 작업하느라 수고한 친구 치킨 사줘야지.
2020년 10월 8일 (목)
  1. 플스5 해체 영상 너무 좋다.
  2. 일에 다시 재미 붙이는 중.
  3. 고구마랑 밤 쪄먹기.
2020년 10월 7일 (수)
  1. 올해 말, 어도비 플래시가 세상에서 사라진다. 참 끈질기게 살아남은 기술.
  2. 의자 다리에 붙인 패드가 너덜너덜하길래 본드로 붙임. 이젠 손에 안 묻히고 바를 수 있다.
  3. 설거지 하다가 휴대폰 조작하고 싶을 땐 구글 어시스턴트가 효녀.
2020년 10월 6일 (화)
  1. 안경 렌즈를 교체했는데 세공 시간이 순식간이었음.
  2.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순식간이었음.
  3. 왕만두를 사먹었는데 찌는 속도가 순식간이었음.
2020년 10월 5일 (월)
  1. 연휴 끝나서 아쉽지만... 금요일이 휴일. 하하하
  2. 어서 주4일제의 세상이 왔으면. 연구에 따르면 주4일 일할 시 [금토일] 쉬는 것보다 [수토일] 쉬는 게 생산성에 훨씬 좋다고 한다. 연속으로 쉬면 아무래도 퍼지는 듯.
  3. 독감 예방주사를 맞자.
2020년 10월 4일 (일)
  1. 일요일 아침은 가계부 작성.
  2. 할 일은 미루지 말고 미리미리.
  3. 유튜브 그만보고 글 쓰기.
2020년 10월 3일 (토)
  1. 아침에 일어나면 깜깜하다. 벌써 겨울이 오는건가?
  2. 하루종일 집중해서 게임하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3. 주말엔 파이썬을 갖고 놀아야지.
2020년 10월 2일 (금)
  1. 어제는 한 9시에 잠들었는 듯? 기억도 안 난다.
  2. 아무것도 안 하는 추석 연휴 최고.
  3. 🎬 사우스파크 팬데믹 스페셜 - 사우스파크에도 코로나가 찾아왔다. 도시는 대혼란. 자영업자들은 폐업 위기고, 학교 수업은 전부 화상통화로 이루어진다. 그 와중에 카트맨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돼 행복하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누가 퍼트렸는지 그 비밀이 밝혀진다. 덕순이랑 깔깔대며 보다 보니 1시간 금방 지나감.
2020년 10월 1일 (목)
  1. 이불 빨래를 하자.
  2. 9월 가계부를 정리하자.
  3. 처남이 사온 식빵이 중독성있다.
2020년 9월 30일 (수)

두꺼운 이불 덮고 자니까 포근하다.

2020년 9월 29일 (화)

🎬 한자와 나오키 시즌2 - 시즌2는 소설과 내용이 꽤 많이 바뀌었는데, 재미만 봐서는 드라마가 더 마음에 들었다. 설정 구멍이나 어색한 전개가 있어도 재밌다니.

시즌2는 시즌1에 비해서 표정 연기가 더욱 과장되었다. 과장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장르가 바뀌었나 싶을 정도였다. 오오와다 상무가 한자와의 등을 힘으로 누르면서까지 땅바닥에 눕히는 장면은 너무 과해서 우스꽝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 빌런이 나오고 정정당당함으로 쳐부수는 단순한 전개, 빌런이 당연히 망신당할 것을 알면서도 흥미진진한 드라마였다. 과연 오리지널 내용으로 계속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최신 소설 5권과 나중에 나올 6권을 엮은 시즌3으로 갈 것인가.

2020년 9월 28일 (월)

집으로 올라왔다. 올라오는 길은 아버지 대신 내가 쭉 운전을 했는데 7년 만에 하는 것 치고는 긴장도 안 되고 매끄러웠다. 집이 최고다.

2020년 9월 27일 (일)
  1. 장례식. 잠을 거의 못 잠.
  2. 친척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감사.
2020년 9월 26일 (토)

외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위해 대구로 내려간다.

2020년 9월 25일 (금)
  1. 미국 남북 전쟁 이야기 유익하다.
  2. 휴가를 내긴 내야하는데 타이밍을 못 잡겠다.
  3. 기쁨 가득한 월급날이다.
  4. 아침 공기가 쌀쌀하다.
2020년 9월 24일 (목)

나이지리아에서 ZOOM을 통한 원격 재판이 열렸고, 피고는 사형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교도소 안에서 원격으로 선고를 받았다. 전 세계 첫 원격 사형선고라고 한다.

2020년 9월 23일 (수)

구글의 새 소프트웨어 'Tables'를 써보고 싶었지만 미국 한정으로만 베타에 참여할 수 있어서 실패. VPN도 먹히지 않아 실패. 이럴 땐 미국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

2020년 9월 22일 (화)
  1. 약국 아저씨가 가끔 공짜로 드링크제를 주는데 기분 좋다.
  2. 따뜻한 이불로 바꿀 때가 왔나.
  3. 플스5 예약구매 실패한 자들의 사내(社内) 모임.
2020년 9월 21일 (월)

아침에 일어나니 입이 말라있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건조해지나 보다. 여름은 완전히 갔나 보다.

2020년 9월 20일 (일)

🎬 데리 걸즈 시즌 1, 2 - 90년대 중반, 북아일랜드 도시 '데리'의 여고생 4명과 남고생 1명이 몰려다니며 겪는 학교 생활과 일상을 그린 드라마. 영국에서 제작한 드라마답게 블랙 유머와 쌍욕으로 가득한 점,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가 서로 대립하는 역사와 주인공들의 일상이 엮이는 부분(마치 '포레스트 검프'처럼), 그리고 진한 아일랜드 영어 악센트에 푹 빠져들 수 있다는 게 재미 포인트. 마이클 수녀님 캐릭터가 아주 개성 넘치는 게 마음에 들었다.

2020년 9월 19일 (토)

혼자 보내는 토요일. 에어컨 필터 청소나 해야겠다. 저녁은 비싼 빵 사먹어야지.

2020년 9월 18일 (금)

마우스를 열심히 클릭했지만 플스5 예약구매는 하지 못했다. 덕순이와 함께 시럽 많이 들어간 라떼를 사 먹었다.

2020년 9월 17일 (목)

플스5 이벤트 후기.

  1.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게 놀라웠다. 홍보 멘트는 딱 필요한 만큼만 있었고, 나머지는 다 게임 영상이었다.
  2. 저번에는 티저를, 이번에는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는 정석적인 구성.
  3. 데빌 메이 크라이 5 스페셜 에디션 소식이 있었는데, 디지털로만 판매를 하는 것에 놀랐다. 디지털을 최대한 밀고 싶은데, 최신 게임을 디지털 독점으로 하긴 좀 그러니 예전 게임의 업그레이드판을 디지털 독점으로 파는 전략이 괜찮아 보였다. 소비자들이 욕하지 않을 만큼만 욕심내기.
  4. 플스 5 독점이 아닌 애들도 "플스 5 독점!"이라고 써놓고 아래에 "PC로도 가능"이라고 표기해놓는 게 웃겼다. 독점이지만 독점이 아니라니. 독점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마케팅 팀의 노력인 듯.
  5. 소니 산하의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론칭작들은 플스 4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어차피 다 소니가 먹는 이익이니 그렇게 한 것 같다.
  6.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혜택이 하나 추가됐다. 플스 4 시절의 명작들을 즐길 수 있는 컬렉션을 제공한다. 플스 5 산 후 할 게임 없어졌을 때 갖고 놀기 좋을 것 같다.
  7. 한국이 1차 출시 국가라는 게 쇼크.
  8. 가격은 루머대로 399/499가 맞았다. 한국 가격은 498,000/598,000이지 않을까 싶다.
  9. 그냥 좌르륵 보여주고 끝이 아니라, 마지막에 빠른 정리를 해주는 구성이 좋았다.
  10. CEO 짐 라이언의 멘트로 마무리될 줄 알았는데, 갓 오브 워 2의 티저가 나왔다. 스티브 잡스의 원 모어 띵이 생각난 순간.
  11. 어서 예약 구매가 떴으면.
2020년 9월 16일 (수)
  1. 마작의 배경 이야기가 참 멋있었다. 왕에게 바칠 용을 만드는 게임.
  2.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카페에서 일했다.
  3. 내일은 4시 50분에 기상할 예정. 플스5 이벤트를 라이브로 보기 위해.
2020년 9월 15일 (화)

🎬 전우치 - 2009년에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보고,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덕순이와 한 번 더 봤다. 개봉 당시에는 엄청 재밌게 봤었는데... 지금 감상은 "왜 재밌었지?"라는 의문만 들었다. 화담 선생의 카리스마는 인상적이었지만, 스토리와 연출이 엉성하고 늘어진다. 강동원이 아이캔디 역할을 해준 덕분에 덕순이는 그럭저럭 재밌게 본 듯하다.

2020년 9월 14일 (월)

📖 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로 일했던 김지은 씨의 책. 그녀는 전 지사에게 당했던 수차례의 성폭행과 성추행을 2018년 JTBC 뉴스룸에서 고발했다(베를린에서 유튜브로 봤던 기억이 난다). 고발 후 재판 과정은 무려 1년 반이나 걸렸다. 1심 판결은 무죄였다가, 2심에서 유죄로 뒤집어졌고, 3심은 2심과 같은 결론이었다. 안희정은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책은 그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저자 본인의 일상과 내면이 어떻게 변화해갔는지를 보여준다.

그녀의 일상은 이미 지옥이었던 것 같다. 수행비서의 업무내용을 보면 어이가 없다. 공과 사의 구분이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일주일 업무 시간은 100시간을 가볍게 넘어간다. 말이 수행비서지, 실제는 똑똑한 노예의 삶을 빨아먹는 시스템이었다. 거기에 성폭행까지 당했으니, 지옥 중 지옥이었으리라.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 앞에서 성폭행 사실을 고발한 후, 일상은 더 지옥으로 변해갔다고 한다. 재판은 재판대로 진행이 됐다. 하지만 가짜 뉴스, 댓글, 협박 등이 끝없이 뒤따랐다. 그녀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극도로 경계하게 되었다. 정상적인 일상은 없어졌다. 생계수단도 없어져서 주변의 도움으로 살아가야했다. 자살할 생각도 들었지만 다행히 살아남았고, 안희정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나라면 아마 못 버티거나 애초에 고발할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김지은 씨는 해냈다.

성폭행 피해자가 쓴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 건강한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거듭 들었다. 사람의 '의지'라는 것은 별로 믿을 게 못 된다. 자신의 힘을 남용할 수 없도록, 절대 권력이 존재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 군대에서 폭력과 쌍욕을 일삼던 나의 선임들. 그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다. 그저 무료함을 견디지 못했을 뿐이다. 막 나가도 용서되는 환경에 있으니 후임들을 괴롭히며 시간을 죽인 것뿐이었다. 나는 그들을 고발하지 못했다. 탈영은 범죄니까 할 수 없고, 간부들에게 이야기해봤자 쉬쉬하는 분위기였으니까. 그냥 참아서 세월을 보냈다. 김지은 씨의 이야기는 나의 'X같았던 군대생활'보다 훨씬 더 참혹하다. 군대야 제대하면 끝이지만, 그녀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고발 상대가 차기 대권주자였던 인물인 만큼, '참아야 한다'라는 압박이 더 심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해냈다.

2020년 9월 13일 (일)
  1. 애어컨 필터 청소하기 귀찮다.
  2. 얇은 후드티 만세.
  3. 다음 주 목요일은 드디어 공식 PS5 이벤트. 가격과 예약구매 정보가 나올 것이다.
  4. 아침에 가계부 정리하거나 글 쓸 때는 차분한 lofi. 일할 때는 빠르고 자극적인 Chiptune. 음악은 내 텐션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편리하다.
2020년 9월 12일 (토)
  1. 도서관 갔다 오는 길에 CU에서 흑임자 팥빙수 사먹는 재미가 쏠쏠.
  2. 오늘은 글 조금 쓰고 하스스톤하고 유튜브 본 것이 전부. 알찬 잉여였다.
  3. 중간에 낮잠도 30분 잤다.
2020년 9월 11일 (금)

일할 때 메모할 용도로 사놓은 두꺼운 연습장이 있는데, 어느덧 다 써버렸다.

2020년 9월 10일 (목)

어제 저녁에 일을 하는데, 갑자기 천둥이 쳤다. 태어나서 들어본 천둥소리 중에 가장 컸다. 깜!짝! 놀랐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그레텔이 천둥소리를 듣고 무서워서 마리아에게 안기는 장면이 있는데, 왜 그랬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2020년 9월 9일 (수)

학창시절의 나한테서 배울 점: 재밌어 보이는 게임이 있으면 그냥 즐겁게 즐겼다는 것이다.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게임을 자꾸 이해하려고 든다. 프로덕트 매니저 일을 하며 생긴 안 좋은 습관이다. 시작부터 모든 걸 머리로 이해하고 넘어가려니까 실력도 안 늘고 흥미도 떨어진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그냥 즐겨야한다. 어릴 때의 '아무 생각없이 즐기는' 자세로 돌아가야한다. 너무 재는 버릇을 고쳐야겠다.

2020년 9월 8일 (화)

독일 월세 보증금 최종 정산 중... 아직도 독일 생활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보증금을 당일 이체해주는 한국이 이상한건가, 반 년이 넘어서야 받을 수 있는 독일이 이상한건가.

2020년 9월 7일 (월)
  1. 📖 타워 - 한국의 SF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덕순이의 추천으로 읽었다. 500층이 넘는 거대한 건물 국가라는 세계관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을 단편 형식으로 묶은 책이다. 가끔 결론이 허망한 단편도 있었지만, 대체로 재밌게 읽었다.
  2. 나에게 월요일은 축복이다. 보통은 새벽 시간에 베를린 동료들의 메시지나 이메일이 쌓인다. 하지만 월요일 전날은 일요일이니 그럴 일 없다.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날.
  3. 사이버 민방위 훈련을 받았다. 본인인증 절차도, 이수 과정도 매우 매끄러웠다. 교육영상도 약간 아침 방송 느낌의 부드러운 스타일이었다. 남자 개그맨과 여자 아나운서가 교육을 진행하는데, 아나운서는 복장이나 멘트가 너무나 아이캔디 역할이어서 교육영상의 전문성이 떨어져 보였다. 응급처치나 소화기 사용방법, 대피요령 등 내용 자체는 쓸만했다.
  4.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가 한 주 쉬어서 실망.
2020년 9월 6일 (일)
  1. 안 먹는 버릇하니 술이 많이 약해졌다.
  2. 걱정을 노력해서 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른 생각으로 채워넣는 수밖에 없다.
  3. 덕순이와 나의 빨래 양이 확 줄었다. 역시 외출을 안 하니.
2020년 9월 5일 (토)
  1. 새벽에 꿀잠자는 개발자 깨워서 같이 오류 수정하기.
  2. 덕순이랑 치킨 먹으며 삼국지 영상 보기.
  3. 오랜만에 맥주 마시기.
2020년 9월 4일 (금)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면 자기 전에 일을 붙잡고 있는 베를린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괜히 말 걸게 됨.

2020년 9월 3일 (목)
  1. 태풍이 자꾸 올라와.
  2. 쿠팡에서 고기 사고 싶은데 재고가 없다.
  3. 말을 아끼자.
2020년 9월 2일 (수)
  1. 어제는 돈을 한 푼도 안 썼다. 가끔 이런 날 있을 때 만족스럽다. 야비한 미소를 짓게 된다.
  2.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
  3. 빨래를 걷고 개키는 건 매우 귀찮다. 하지만 하고 나면 제일 기분 좋음.
  4. 장수말벌과 꿀벌이 싸우면 장수말벌의 압승이다. 꿀벌 100마리가 와도 장수말벌이 이긴다. 하지만 꿀벌에게는 전략이 있다. 죽을 각오로 다 같이 장수말벌 몸에 붙어 온 몸을 부르르 떤다. 꿀벌들의 몸이 떨리며 체온이 올라간다. 수십마리 꿀벌들의 체온이 46도까지 올라가면 장수말벌은 곧 쪄죽는다(벌은 열에 약하다). 기발한 전략이다.
2020년 9월 1일 (화)
  1. 가계부 정리. 8월은 꽤 데미지가 있었다.
  2. 체감상 아침 9시부터 습해지는 것 같다.
  3. 사과가 무슨 만 원씩이나... 그래도 먹어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샀다.
2020년 8월 31일 (월)
  1. 아침에 아몬드 한 움큼 입에 넣을 생각으로 일어난다.
  2. 멍 때릴 여유가 있다는 건 좋은 거다.
  3. 남은 휴가 돈으로 받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4. 기분 적으로는 월급날이 그 달의 마지막 날 같다. 하지만 월급 받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한 달이 끝난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주는 꽤 오래 이어지는 느낌.
2020년 8월 30일 (일)
  1. 1시간 넘어가는 미팅은 좀 힘들다.
  2.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3. 📖 OLはえらい - 만화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가 재밌어서 원서로 읽어봤다. 원서가 더 느낌이 살아있어 읽는 맛이 있었다(오사카 사투리도 살아있고). 개정판 이전 버전이라 그림도 미묘하게 다르다. 개정판보다 덜 귀여운 그림체가 아쉽지만, 짜증내는 장면에서는 더 잘 어울린다.
  4. 🎬 어그레시브 레츠코 시즌3 - 회사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하 아이돌이나 연애 이야기도 나와서 신선한 시즌. 그런데 이제 기혼자라 그런지 다른 사람의 연애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다. 캐릭터 디자인이 여전히 귀엽다.
  5. 주말은 어쩌다 보니 일본의 OL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열심히 소비했다. OL은 Office Lady의 줄임말로, 성차별적 뉘앙스가 듬뿍 담긴 일본어다. 하는 일은 서류 복사, 도시락 주문, 차 타 오기 등 잡일. 관리직 아저씨들의 성희롱을 웃는 얼굴로 참아야하는 것은 덤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OL이라는 단어는 서서히 구시대적 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단어 자체가 주는 불쾌함도 있고, 잡일 담당을 따로 뽑을 만큼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화하거나 외주로 돌리는 게 더 싸게 먹힌다.
2020년 8월 29일 (토)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 아이스로 마실 때보다 더 많이 마신듯한 착각이 든다. 벌컥벌컥 들이키지 않아서 그런가.

2020년 8월 28일 (금)
  1. 방 안에 스탠드 있으니 아늑한 사무실이 되었다. 아이디어 준 덕순이에게 감사.
  2. 크라잉넛 25주년 앨범 작게 틀어놓고 아이패드로 하스스톤 하고 있으니 그저 편-안.
  3. 10시간을 스트레이트로 일하니 머리가 터질 것 같다. 다행히 터지진 않았다. 중간중간 덕순이와의 잡담으로 머리를 식히고 있다.
  4. 덕순이가 주문한 민트차가 맛있다. 얼음 넣어서 마시면 상-쾌.
  5. 당근마켓을 통해 먹지 않는 가공식품을 무료나눔. 답례로 빵을 받았다. 물물교환 만세.
2020년 8월 27일 (목)
  1. 드디어 아파트 관리비에 TV 수신료 항목이 빠졌다. 기쁨!
  2. 일이 많아 바쁘지만,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없다. 다행이고 감사하다.
  3. 아침에 비타민 삼키는 게 귀찮다.
2020년 8월 26일 (수)
  1. 월급 들어오는 순간은 언제나 즐겁다.
  2. 아침에 바짝 일하니 오후가 여유로워 좋다.
  3. 하스스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이패드로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음.
2020년 8월 25일 (화)

오늘은 화요일.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날이다. 일했다.

2020년 8월 24일 (월)

🎬 하이 스코어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비디오 게임의 역사를 총망라한다(퐁 시절부터 둠 시절까지). 단순히 팩트만 늘어놓는 다큐가 아닌 중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로 풀어내는 게 흥미로웠다. 인기 게임보다는 업계를 뒤바꿨던 사건 위주로 진행되서 몰랐던 내용이 많았다. 나이트 트랩이라던지.

2020년 8월 23일 (일)
  1. 일요일은 가계부 정리.
  2. 📖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 마스다 미리의 만화인데 주인공이 남성인 게 특징인 작품이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외로움이 가득한 현대인의 고민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3. 📖 여자들은 언제나 대단해 - 작가 마스다 미리가 회사원으로 일했을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만화. 평범한 일본 여성의 회사 생활을 그리고 있다. 평화롭고 소소한 내용이지만, 그 안에는 기득권자층인 아저씨들과 비기득권층인 여성 사원들의 경계가 뚜렷하다. 그 부분은 좀 무서웠다. 그리고 주인공만 당나귀인게 귀여웠다.
2020년 8월 22일 (토)
  1. 초파리의 발생 원인을 찾은 것 같다. 일반쓰레기 봉투를 열어놓고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지 쌓인 쓰레기는 갖다 버렸고, 새 것을 꺼내 집게로 입구를 틀어막았다.
  2. 📖 자본의 꿈 기계의 꿈 - 마르크스의 '자본'을 요즘의 눈으로 쉽게 풀어보는 책.

    기계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기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품의 역할로 생산에 참여하는 것도 기계라고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컨베이어 벨트에서 단순 작업을 하는 노동자도 기계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노동의 형태는 계속 기계화되고 있다.

    노동자의 주체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처음에는 노동자가 생산의 주체였고, 기계는 보조의 역할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계가 생산의 주체다. 기계가 미처 하지 못하는 부분에 노동자가 배치되어 반복 작업을 수행한다. 단순히 공장에서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에서도 그렇다. 단순 반복은 금방 자동화된다. 기계적 코딩은 싼 값의 외주로 돌린다. 외주업체가 기계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주체성이 필요한 곳은 소수의 초고액 연봉의 프로그래머들이 차지한다. 중간층이 옅어지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양극단에 몰아주는 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 효율화 과정 속에서 개개인의 삶 따위는 아무도 관심 없다.

    자본의 유일한 목표는 '이익 증대'다. 그 과정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활용되고 버려진다. 분명 잔인한 과정이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형태가 완전히 뒤바뀐 세상이 온다면 모르겠지만, 그때까지는 계속 주체성을 요구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취미생활에서도 그렇고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그렇다.

2020년 8월 21일 (금)

일하는데 계속 얼쩡거리는 초파리. 앵앵거리는 소리도 안 나는 초파리. 하스스톤 할 때도 날아다니는 초파리. 죽이는 법을 알았다. 날이 다니는 궤적 근처에서 대충 손뼉 치다 보면 얻어걸린다. 체감상 정밀하게 노리기보다는 그냥 운에 맡기는 게 죽일 확률이 높다.

2020년 8월 20일 (목)

세대주가 내야하는 주민세(개인균등분)이라는 게 있었다. 소득에서 원천징수되는 주민세와는 별개라고 한다. 허.

2020년 8월 19일 (수)
  1. 친구랑 같이 카페에서 일하는게 소소한 재미였는데 나가기 무섭다.
  2. 에픽게임즈와 애플의 법정배틀. 나는 애플 쪽에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3. 한국와서 처음으로 빽다방을 가봤다. 가성비뿐만 아니라 다른 카페와 차별화되는 점이 여러개 있어 마음에 들었다.
2020년 8월 18일 (화)
  1. 🎬 아키라 AKIRA - 워낙 유명해서 꼭 보고 싶었던 작품이다. 소문대로 작화가 예술이었다. 프레임도 너무 부드러웠다. 폭발 장면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그걸 다 손으로 그려냈다는데 감탄했다. 음악도 너무 좋고, 캐릭터 디자인도 멋있었다. 특히 성우들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일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여러 인물들이 동시에 말하는 걸 들으니 현장감이 확 살아났다.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도대체 아키라는 무엇이었는지, 테츠오와 카네다는 뭐하는 애들이었는지 잘 이해가 안 갔다. 영화 해설을 읽어보니 이해가 됐다. 카네다는 미국, 테츠오는 미국에 열등감을 지닌 일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아키라라는 힘을 손에 넣으려 한다.

    1988년 개봉 당시에 봤으면 정말 느낌이 달랐을 텐데. 역시 영화는 개봉했을 때 보는 게 가장 재밌는 것 같다. 1988년에 상상했던 2019년은 지금과 너무 다르다.

  2. 🎮 별의 커비 : 꿈의 샘 디럭스 - 유튜브 보면서 켠왕하니 시간가는 줄 모름. 추억팔이되고 재밌었다.
2020년 8월 17일 (월)
  1. 📖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남성 기혼자인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의 책이지만, 한 번 읽기 시작하니 끝까지 읽어야 했다. 그냥 재밌음.
  2. 📖 평범한 나의 느긋한 작가생활 - 자전적 이야기는 늘 재밌다. 마스다 미리 작가 본인을 너무 포장하지도 너무 깎아내리지도 않아서 좋았다. 별 내용 없지만 그냥 재밌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
  3. 🎬 반도 - 킬링타임용으로 재밌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조금 늘어지는 신파와 외국 배우들의 대사.
2020년 8월 16일 (일)

덕순이와 오락실에서 틀린그림찾기 게임을 했다. 둘이서 하려면 한 판에 무려 2000원이었다. 그래도 즐거웠다. 서로 말하면서 하는 게임도 오랜만이었다.

2020년 8월 15일 (토)

🎬 에이전트 오브 실드 시즌7 - 독일 생활 시작할 때부터 봤던 마블 드라마였는데, 어제가 마지막화였다.

에오쉴은 영화 어벤저스의 성공 이후 스핀오프로 나온 작품이다. 영화에서 등장했던 콜슨 요원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라 팬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초반에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평가를 받았다. 혹평의 가장 큰 이유는 슈퍼히어로 드라마에 슈퍼히어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MCU 스토리라인의 뒷 이야기를 다루는 설정이었는데, 뒷 이야기만 있고 슈퍼히어로들의 출연은 일체 없었다. 아마 제작비 사정으로 그런 것이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늘 아쉬웠다. 닉 퓨리가 한 번 나오긴 했지만 메인 스토리와 상관없는 깜짝 출연에 가까웠다. 영화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스토리를 짜맞추다보니 개연성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었다.

추락하는 시청률을 본 제작진이 정신을 차렸는지, 후반 시즌부터는 MCU와 거의 상관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된다. MCU와 상관없을수록 재밌어졌다. 시즌4에 고스트 라이더가 나오고, 시간여행을 하고, 안드로이드가 나오고, 가상 세계로 접속하면서 몰입감이 계속 올라갔다. 이렇게 오랜 기간에 걸쳐 드라마를 본 것도 오랜만이다. 엄청 재밌는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맛이 있는 작품이라 시원섭섭하다. 콜슨 요원도 이제 편히 쉴 수 있다.

2020년 8월 14일 (금)
  1. 무설탕 두유 맛있다.
  2. 집 시원하게 해놓고 일하니 최고다.
  3. 오늘은 고기 먹으러 나감.
2020년 8월 13일 (목)
  1. 귀찮더라도 빨래를 걷으면 바깥 풍경을 더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2. 신발 정리를 해놓으면 기분이 좋다.
  3. 오전에는 머리깎기. 오후에는 일.
2020년 8월 12일 (수)

틈만 나면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을 돌려보고 있다. 마약인 것 같다. 끊을 수가 없다.

2020년 8월 11일 (화)

📖 한자와 나오키 1~4권 -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에 가장 재밌었던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몇 년 전에 드라마 시즌1을 본 후, 올해 들어서 소설을 접했다. 소설 2권을 읽는 와중에 시즌2가 시작했고, 현재 매주 챙겨보고 있다. 드라마와 소설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그래서 머릿속 디테일이 좀 뒤엉켜있는데, 그래도 재밌다. 이제 소설은 끝났으니 드라마나 매주 기다려야겠다.

작품의 구성은 매우 심플하다. 탐욕스러운 악역들의 비열함을 주인공 한자와가 정면돌파해나가는, 전형적인 권선징악 스토리다. 그 심플한 구도에 은행이라는 무대가 새로운 색을 입힌다.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답게 모든 것은 철저히 두뇌싸움이다. 체스 경기를 두듯이 상대방 전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알아가는 게 재미 포인트다. 주인공 한자와도 결국 일개 회사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저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묵묵히 회사원의 일을 할 뿐이다. 물론 우회적인 방법을 활용하긴 하지만, 그건 악역들도 마찬가지.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한자와는 승리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그리고 승리의 결정타를 날리며 독자에게 쾌감을 안겨준다.

작품은 매우 재밌었지만,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나는 주인공 한자와가 결국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는 능력도 출중하고 인간관계도 훌륭하다(물론 악역들과는 으르렁대는 사이지만). 한자와 덕분에 은행 내의 더러운 비밀이 밝혀지고 악역들은 인생의 쓴맛을 본다. 하지만 그런 한자와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아무리 특진을 한다한들, 일본의 은행임을 감안하면 결국 연공서열에 맞는 연봉을 받을 것이다. 그런 조직을 위해 자신의 커리어와 가족의 생계를 내걸고 올바름을 고집하는 그의 행동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원래 그런 성격이라고 하기엔 납득이 안됐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더 크게 펼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해야한다.

2020년 8월 10일 (월)
  1. 비싸긴 했지만 복숭아 케이크 맛있었다. 복숭아 속에 크림이 들어있다니 놀라웠음.
  2.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던 사실이 있다. 에어컨 배수 호스는 거실에서 베란다까지 이어져있다. 호스를 베란다 문으로 통과시키면 베란다 문을 닫을 수 없기 때문에, 거실과 베란다 사이의 벽에 작은 구멍을 뚫는다. 호스를 이 구멍으로 통과시켜 베란다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와 연결시킨다. 호스가 통과하는 구멍을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틈새가 실리콘으로 막아져 있었다. 호스와 구멍의 사이즈가 완벽하게 일치하는 게 아니므로, 그 틈을 실리콘으로 메운 것이었다. 섬세하게 작업해준 기사님들에게 박수.
  3. 비 오는 날에는 커피 마시며 책이나 읽자.
2020년 8월 9일 (일)
  1. 📖 만화가 상경기 - 사이바라 리에코라는 작가의 만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도쿄로 상경했을 때의 이야기다. 술집 알바를 하며 겪은 다양하고 거지같은 에피소드가 포인트. 나는 학창 시절에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다'라는 말을 철썩 같이 믿었다. 배고픈 직업인 것은 맞지만, 나는 '배고파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요즘에는 '돈이 많을수록 좋은 예술작품이 나올 확률이 높다'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고흐의 동생 테오처럼 먹고 살 걱정이라도 없애줄 구석이 있다든가.
  2. 📖 우리집 -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의 막장 드라마. 무엇을 말하고 싶은 만화인지 잘 모르겠다. 사이바라 리에코 작가 본인의 실화도 아니다. 작가 본인이 술집 알바를 할 때 쌓인 경험과 스트레스와 온갖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그린 것인가 싶기도 하다. 막장인 내용과 안 어울리는 귀여운 그림체는 좋았다.
2020년 8월 8일 (토)
  1. 아침에 일어나면 매미와 참새소리가 뒤섞여있다.
  2. 화장실을 청소하고 나면 기분이 좋다.
  3. 친구들과 닭갈비 해먹었는데 맛있었다. 치우는게 좀 일이었지만.
2020년 8월 7일 (금)

나는 수면 안대를 하고 자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늘 안대가 벗겨져있다.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다.

2020년 8월 6일 (목)
  1. 오전에 비 안오는 틈을 타 이마트 가야지.
  2. 🎮 메이드 인 와리오 - 머리 비우고 하기 딱 좋은 게임.
  3. 공기가 습해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는다.
2020년 8월 5일 (수)

어릴 때부터 갖고 있었던 미스터리가 드디어 풀렸다.

정확히 언젠지는 모르겠다. 나는 10살 즈음의 꼬마였다. 우리 가족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에 들렀다. 휴게소에는 초콜릿이나 감자칩 같은 간식과 음악 테이프를 파는 부스가 있었다. 나의 눈을 사로잡은 건 간식이 아니라 음악 테이프였다. 당시 최고의 인기 게임 캐릭터인 소닉을 표지로 삼은 테이프가 있었다. 테이프의 제목은 'Sonic Mix 3'. 나는 어머니를 졸라 테이프를 손에 넣었다. 나에겐 워크맨이 있었는데, 차 안에서 들으면 즐거울 것 같았다.

우리 가족은 다시 고속도로를 달렸고, 나는 'Sonic Mix 3' 테이프를 워크맨에 넣어 틀었다. 처음 들어보는 테크노 음악이 나왔다. 소닉 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노래였다. 표지에 소닉이 있으니 당연히 소닉 게임의 BGM이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어린 마음에 당황했지만, 듣다 보면 게임 BGM이 나오리라 믿었다. 하지만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뒤집어서 재생해도 나오는 건 테크노 리믹스뿐이었다. 노래는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소닉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에 나는 사기당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Sonic Mix 3'가 유튜브 추천 영상으로 올라왔다. 낯익은 표지를 보니 반가웠다. 재생 버튼을 누르니 익숙한 테크노 노래가 흘러나왔다. '대충 녹음한 사기 테이프가 아니었나?' 검색해보니 놀랍게도 소닉의 저작권을 가진 세가와 스페인의 음반사가 계약해 정식으로 발매한 앨범이었다. 소닉 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테크노 믹스였지만, 당시 핫했던 소닉의 인지도를 어떻게든 활용해보려는 음반사의 노력이던 것 같다.

2020년 8월 4일 (화)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 픽셀4a가 마음에 든다.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 가격도 $350 밖에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픽셀2가 아직 쌩쌩하기 때문에 살 명분은 없다.

2020년 8월 3일 (월)

📖 아무래도 싫은 사람 - 한 번 읽으면 끝까지 읽게되는 마스다 미리 만화. 딸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계속 결혼하라고 압박 주는 부모님 캐릭터가 끔찍했다.

2020년 8월 2일 (일)
  1. 일요일은 가계부 정리. 현금이 조금씩 확보되어 다행이다.
  2. 도서관의 한자와 나오키 3권. 드디어 내가 대출할 차례다.
  3. 규제가 가득한 독일에서 살다와서 그런지, 우리나라에서 새로 생기는 규제를 봐도 별 감흥이 없다.
2020년 8월 1일 (토)
  1. 얼마 전까지만해도 도서관 입구는 철통 같았다. 내방객들은 모두 성실히 출입자 명부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적었으며, 관리 직원들은 열심히 온도를 쟀다. 하지만 이제 출입자 명부는 QR코드로 대체됐다. 온도를 재는 작업은 열 감지기가 대신한다. 관리 직원은 혼자 의자에 앉아 폰으로 포커 게임을 하고 있다. 내방객들이 QR코드를 찍는지만 가끔 확인하는 것 같다. 책을 빌리러 자료실로 들어갔다. 대출/반납 기계에 책을 올리고 반납 버튼을 눌렀다. 반납을 끝냈으니 새로 빌릴 책들을 찾았다. 내 폰에 책 위치를 미리 저장해놓은 덕분에 바로바로 찾을 수 있었다. 책을 꺼내 다시 기계로 갔다. 책을 올린 후 이번엔 대출 버튼을 눌렀다. 폰에 저장된 내 회원증 바코드를 스캔하니 대출이 완료됐다. 책을 챙겨서 도서관을 나섰다.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점점 없어진다. 도서관 입구를 지키던 관리 직원과도, 자료실 사서와도 더 이상 말을 섞을 필요가 없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누릴 수 있어 기쁘면서도, 우연성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2. 📖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 짧게 한 권으로 끝나는 만화책을 읽고 싶어 집어 들었는데, 우연히도 예전에 읽은 '밤하늘 아래'를 그린 마스다 미리의 책이었다. 나이 들어가는 도시인의 정체성 고민을 잘 그려냈다.
  3. 📖 뷰티풀 라이프 1, 2권 - 20대 초반에 느꼈던 "뭔가가 되고 싶다! 뭔가를 하고 싶다!"라는 느낌적 느낌을 잘 묘사하고 있어, 내 이야기가 아닌데도 추억을 돌이켜본 것 같았다.
  4. 오늘 점심은 어제 먹다 남은 보쌈.
  5. 어릴 때는 생각은 많이 할수록 좋은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은 딱 필요한 만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2020년 7월 31일 (금)
  1. 제습기는 굳이 필요없었다. 에어컨으로 충분.
  2. 도서관에서 뭘 빌릴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한자와 나오키 3권을 빌리려고 했지만 먼저 빌려간 사람이 연체 중이다.
  3. 저녁은 덕순이와 보쌈!
2020년 7월 30일 (목)
  1. 잠깐 눈감고 10분 졸면 정신이 번쩍 든다.
  2. 반찬집에서 파는 김밥이 나쁘지 않다.
  3. 건스타 히어로즈는 다시 해도 재밌다.
2020년 7월 29일 (수)
  1. 덥진 않은데 습하다.
  2. 사람이 명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명사화하는 순간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기 때문이라고 한다.
  3. 다음 달부터 지역화폐 혜택이 줄어드는 듯하다.
2020년 7월 28일 (화)
  1. 한자와 나오키 시즌2 1화부터 재밌네.
  2. "한자와 나오키는 완전 가부키예요" 일본 유튜버가 한 말인데 어떤 점이 가부키 같다는 건지 궁금하다. 가부키를 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다.
  3. 반찬집 사장님이 이제 덕순이와 나를 알아보신다.
2020년 7월 27일 (월)
  1. 꿈꾸는 와중에 일어나면 졸리다.
  2. 월요일 아침에는 재활용 쓰레기차가 쓰레기 수거하는 소리.
  3. 베스킨라빈스 모찌 맛있다.
2020년 7월 26일 (일)
  1. 양면테이프를 도대체 쓸 곳이 없다.
  2. 오래 푹 잤다. 일어났는데 주변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서 만족스러웠다.
  3. 긁힌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다. 마데카솔 만세.
  4. 사촌동생이 준 기프티콘으로 커피.
  5. 죽은 식물을 버렸다. 매주 버리는 걸 까먹었지만 이번 주는 까먹지 않았다.
2020년 7월 25일 (토)

장거리 이동은 피곤하다. 장거리는 아니었지만 체감상 장거리였다. 오랜만에 본 사촌동생이 성장해있었다.

2020년 7월 24일 (금)
  1. 내 옛 상사와 치맥을 먹었다. 오랜만에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새 일 때문에 미국으로 간다고 한다. 이제 내가 한국으로 돌아왔으니 좀 더 자주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2. 부모님 집에서 1박 2일.
  3. 📖 나는야 호기심 많은 관찰자 - 베를린에서 일할 때 만났던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님(지금은 벤처캐피털로 가셨다)의 책. 쉬운 책이라 가볍게 읽기 좋다. 미국의 업무 문화에 대해 잡다한 이야기가 재밌다. 스타트업 관련 이야기를 나눠본 게 전부라, 책에 개인적인 이야기가 나올 때 특히 흥미로웠다.
2020년 7월 23일 (목)
  1. 친구가 보내준 도미노 피자 쿠폰으로 피자를 시켜먹었다.
  2. 후식으로 덕순이가 커피 사줬다.
  3. 에어컨을 여러번 튼 6월이었지만 전기세는 겨우 4800원 더 나왔다. 히히.
2020년 7월 22일 (수)
  1. 비가 계속 내린다. 시원하고 좋긴 한데 귀찮기 짝이 없다.
  2. 드라마 애이전트오브쉴드에서 Don't You (Forget About Me)라는 1985년도 노래가 좋아서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드라마에서 듣고 온 사람!"이라는 댓글이 있어서 피식했다.
  3. 좀 늦었지만 겨울 이불을 집어넣고 까슬까슬한 여름 이불로 대체.
2020년 7월 21일 (화)

📖 메이드 인 경상도 - 경상도 사람들은 왜 배타적이고, 보수적이고, 텃세가 심하고, 무뚝뚝하고 그럴까에 대한 만화. 작가가 경상도 사람이어서 자전적 이야기도 많이 섞여있다. 한 권이라 깔끔하다. 작가의 어린 시절인 70~80년대의 일상을 들여볼 수 있어서 재밌었지만, 지금과 비교하면 사회가 너무 거칠었던 것 같다. 나는 2020년인 지금이 좋다.

2020년 7월 20일 (월)

📖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 - 역시 단순한게 최고다. 심플 만세.

2020년 7월 19일 (일)
  1. 소나기가 내리더니 금방 그쳤다. 쓰레기 버리러 나가자.
  2. 집 앞 카페의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는데, 홍보가 부족하다.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한다.
  3. 🎮 슈퍼 마리오 요시 아일랜드 - 애기 마리오가 우는 소리 외에는 다 좋았다.
2020년 7월 18일 (토)
  1. 오늘은 장어를 먹는다.
  2. 집에서 일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긴 하지만 결국 질린다. 가끔 카페가서 일하니 좋다.
  3. 도서관 열람실이 다시 오픈했다.
2020년 7월 17일 (금)
  1. 잠깐 졸면 정신이 맑아진다.
  2. 게를 쪄먹었다.
  3. 지겨운 반복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 7월 16일 (목)
  1. 저번달 지역 소식지에 퀴즈가 실렸길래 답을 보냈었다. 그리고 지역화폐 1만원에 당첨됐다. 기쁜 마음으로 덕순이와 커피를 사먹었다.
  2. 플스4 패드를 팔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3. 아침에 미국 업체와 미팅.
2020년 7월 15일 (수)
  1. 마스크 빨아야겠다.
  2. 미세먼지 없어서 최고.
  3. 대출금은 꼬박꼬박 잘도 이체된다~🎵
2020년 7월 14일 (화)

🎮 동키콩 컨트리 1, 2, 3 - 어렸을 때 1은 다 깼었고, 2는 어려워서 못 깼고, 3는 돈이 없어서 못했다. 그 한을 풀었다. 지금 해봐도 어렵긴 했지만 어릴 때 느꼈던 만큼은 아니었다. 게임 디자이너가 무슨 생각으로 디자인했을까를 생각하며 플레이하니 할만했다. 학교 선생님들이 "시험 문제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라고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게임의 재미도 그렇고, 음악이 정말 좋다.

2020년 7월 13일 (월)
  1. 📖 이토 준지의 고양이 일기 욘&무 - 한참을 웃으면서 봤다. 웃음 포인트가 확실했다. 분량이 짧은 게 아쉽다.
  2. 비가 계속 내린다. 시원해서 좋긴 하지만 우산 쓰는 것은 귀찮다. 베를린에서처럼 후드티 하나로는 감당할 수 없다.
  3. 휴대폰으로 반찬 예약하는 거 너무 편함. 그리고 지역화폐 만세.
2020년 7월 12일 (일)
  1. 집 앞 마트에서는 갈 때마다 세일을 외친다. 광고 문자에서도 맨날 세일을 외친다. 난 이 방법이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고 느낀다. 세일을 가끔 해야 '오 세일하네?'라고 느끼지, 매일 세일이면 감흥이 없다.
  2. 덕순이와 막걸리 먹으니 좋다. 회사에서 받은 치즈 케이크도 먹었다. 즐거운 과식이었다.
  3. 독일 월세 보증금을 (일부) 돌려받았다! 참 오래 걸렸다. 나머지도 여름이 끝나기 전에 받아야지.
2020년 7월 11일 (토)

📖 자학의 시 (1~2권) - 주인공이 너무 불쌍한 만화다. 그리고 결말도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는 사실은 소중한 것임을 되새겨준 부분은 좋았다.

2020년 7월 10일 (금)
  1. 📖 별당 아씨전 - 우리 고전 시리즈는 전개가 시원해서 좋다. 외모는 옛날에도 중요했나 보다. 끝은 역시 허무하다. 초등학생 때 읽은 기억이 나는 컷이 몇 개 있었다.
  2. 📖 플라네테스 1~4권 - 약 10년 전 즈음에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고 만화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둘 다 내용은 꽤 다르며 둘 다 나름의 재미가 있다. 우주와 우주선을 너무 멋있게 그린다. 주인공이 우주에 대한 열망에 중독된 이기적인 생물이라는 점, 자기 스스로도 이를 알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나도 우주에 가보고 싶다. 한 40년 후에는 가볼 수 있지 않을까.
2020년 7월 9일 (목)
  1. 싱크대 배수관이 더러워서 클리너를 구입했다.
  2. 뜨거운 여름 재개.
  3. 새로운 반찬집을 뚫었다.
2020년 7월 8일 (수)

플스5가 나올 때까지는 에뮬레이터를 가지고 놀면 될 것 같다. 추억팔이로 버텨보자.

2020년 7월 7일 (화)
  1. 도서관에도 만화책이 많다. 전자책 대여가 없을 때의 차선책이 생겨서 기분 좋다.
  2. 다음 주에 플스5 가격 공개가 있을지도... 모른다.
  3. 펭수 이마트 장바구니를 갖고 싶은데 기간한정이었던 것 같다.
2020년 7월 6일 (월)

📖 기생수 (1~8권) - 주호민이 유튜브 영상에서 추천하는 것을 보고 찾아봤다. 다행히 전자책으로 대여할 수 있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다. 자신의 번영과 생존과 안전이 최우석인다. 그러면서도 다른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곤충을 돌봐주는 이타심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이타심조차도 자신을 위한 행위일지도 모른다. 그런 인간이, 자신과 전혀 다른 생물과 공존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만드는 만화였다.

2020년 7월 5일 (일)

📖 홍계월전 -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엉터리 개그도 웃기고, 떡밥 회수도 깔끔하고, 가독성도 좋았고, 그림도 귀여웠다.

2020년 7월 4일 (토)
  1. 어제는 점심부터 자정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힘들었지만 문득 회사 초기 때 중독자처럼 일했던 추억이 떠올라 좋았다.
  2. 일할 때는 가사가 없는 음악이 최고다.
  3. 저녁은 떡볶이였다. 김말이와 만두까지 넣어서.
2020년 7월 3일 (금)

배고플 때도 밥은 꼭꼭 씹어먹자.

2020년 7월 2일 (목)
  1. 폭염이 아니라 시원하고 좋다.
  2. 플스5 영상 보느라 유튜브 붙잡고 있는 시간이 계속 늘어간다.
  3. TV 수신료 해지를 위해 관리사무소를 방문했다. '나는 집에 TV가 없습니다'라는 각서를 쓴 후, TV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실 사진을 제출해야 했다. 조금 엉터리 시스템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해지가 되었으니 신경 쓰지 않았다.
2020년 7월 1일 (수)
  1. 6월의 가계부 정리. 지역화폐 만세다.
  2. 이제 TV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국전력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친절히 해지해주었다.
  3. 나는 플스5 예약구매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0년 6월 30일 (화)

파슬 시계도 팔았다. 쿨거래 해주신 아저씨에게 감사. 아주 홀가분하다.

2020년 6월 29일 (월)

컴퓨터 의자를 기증해준 친구에게 감사.

2020년 6월 28일 (일)
  1. 가계부 정리
  2. 글쓰기
  3. 책 읽기
  4. 플스5를 위한 돈 모으기
  5. 재활용+음식 쓰레기 버리기
2020년 6월 27일 (토)
  1. 도서관에서 한자와 나오키 빌려왔다.
  2. 주말에 중고물건 파니 쏠쏠하다. 운동도 되고 돈도 벌고 집 공간도 늘어나니 최고.
  3. 쿨거래 후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먹는 것도 최고.
2020년 6월 26일 (금)

사이버펑크2077 하고 싶다.

2020년 6월 25일 (목)

'포켓 카페 믹스'라는 모바일 게임이 나와서 해보다가 5분 만에 지웠다. 포켓몬 일러스트가 귀여워서 흥미가 갔지만, 퍼즐 부분이 너무 재미 없었다.

2020년 6월 24일 (수)

📖 더 마블 맨 - 스탠 리의 슈퍼히어로 커리어 스토리를 다룬 책. 스탠 리는 처음부터 잘 나가지 않았다. 경제적 안정을 위해 저급한 내용의 이야기도 많이 썼다고 한다. 하지만 작품을 엄청난 속도로 뽑아내는 능력과, 독자들을 생각하는 마인드 덕분에 그의 스토리는 결국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판타스틱 4'로 기사회생했고, '스파이더맨'으로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마블은 처음부터 거대하지 않았다.

그는 완벽을 고집하지 않았다. 오히려 독자들을 즐거워할 만한 이야기를 빠르게 뽑아내는 것에 집중했다. 독자들의 질타를 받으면 그다음에 더 잘 만들었다. '스파이더맨'도 즉석에서 갖다 붙인 설정이 많았다고 한다. 독자는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걸 보며, 캐릭터가 자신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렇게 마블의 세계는 시대와 함께 점점 커졌고, 지금의 마블이 되었다(코믹스 사업은 브랜드에 비해 너무 작긴 하지만).

번역이 조금 아쉬운 책이었지만('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카메오로 나오는 스탠 리의 대사 부분은 완전히 틀렸다), 내가 좋아하는 마블 작품의 아버지인 사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2020년 6월 23일 (화)
  1. 애플 WWDC 소감: macOS 바뀌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간의 경계가 훨씬 더 흐려졌다. 구글이 베꼈으면 하는게 여럿 있었다.
  2. 한국 에어컨 최고야.
  3. 안 쓰는 물건을 팔아야하는 시기가 왔다.
2020년 6월 22일 (월)
  1. 반찬가게 최고다.
  2. 더우니 집에 있자.
  3. 다리미판을 주문했다.
2020년 6월 21일 (일)

📖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11권) - 덕순이의 할인쿠폰을 여러개 적용해 싸게 구입했다. 아이패드로 보니 시원시원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답답했다. 연애물이라는 게 원래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인물들이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회피하고, 끙끙앓는 모습이 속 터졌다. 주인공의 자기연민도 공감되지 않았고. 또한 여성 캐릭터들의 봉사정신이 너무 투철한 점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점점 사라지고, 그 대신 관찰하는 자세로 읽게되어 좀 아쉬웠다. 그래도 그림체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2020년 6월 20일 (토)
  1. 덕순이와 돈까스+치즈케이크.
  2. 접이식 다리미판을 구입했다.
  3. 하루에 플스5 관련 동영상만 1시간 넘게 보는 것 같다. 어서 예약 구매하고 싶다.
2020년 6월 19일 (금)
  1. 2019 연말정산 돈이 들어왔다.
  2. 독일 월세 보증금도 슬슬 돌려받을 때가 왔다.
  3. 지역화폐로 큰 혜택을 보고 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시스템.
2020년 6월 18일 (목)

비타민이 목에 걸려 물을 아주 많이 마셨다. 다행히 내려가긴 했지만 하루종일 딸꾹질이 났다.

2020년 6월 17일 (수)

🎬 도쿄 아이돌스 - 일본의 아이돌 문화에 대한 다큐. 아이돌 오타쿠가 되는 것은 사회적 영향력을 잃고 우울증을 앓는 중년 남성들에게 최적의 현실 도피처로 보였다. 아이돌은 나에게 무조건 잘해준다. 성인 여성은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어린 여자아이는 그럴 능력이 없다. 지배욕을 채울 수 있다. 신체접촉에 대한 욕구는 악수회에서 적당히 채울 수 있다. 신나는 음악과 아이돌의 웃는 얼굴이 고독감을 씻어준다. 팬클럽 회원들과 다 같이 춤추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소속감과 활기를 느낄 수 있다. 현실 도피를 위해 계속 돈을 지불한다. 시스템은 계속 커지고 정교해진다. 일본의 낮은 여성 인권을 효율적으로 착취하는 것으로 보였다.

'어린 여자 아이돌과 중년 남성 팬'의 구도는 크리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왜 그런 구도에 집착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다큐에 나온 아이돌 오타쿠들의 인터뷰를 보면, 첫인상과는 달리 현실 자각과 자기 객관화가 매우 잘 되어있었다. 삶에서 부족한 부분을 현실이 아닌 현실도피로 채우는 것뿐이었다. 왜 아이돌 오타쿠가 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크리피 하다.

2020년 6월 16일 (화)

📖 숫자가 만만해지는 책 - 숫자 감각을 기르기 좋은 숫자 교양서(?). 너무 큰 숫자는 어림잡아서 계산해도 된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2020년 6월 15일 (월)

🎬 League of Legends: Origins - 넷플릭스에 롤에 대한 다큐가 있었다. 나온 지 무려 13년이나 된 게임인 것은 몰랐다. 내가 처음 플레이했던 건 2010년 정도로 기억한다. 함부르크 출장을 갔을 때 동료가 하는 것을 보고 빠져들었다. 다큐에 베를린 2015년 챔피언십 장면도 나와 반가웠다. 현장에서 페이커가 인터뷰 질문에 한국어로 대답했던 기억이 또렷하다. 더 이상 롤을 플레이하지는 않지만(가볍게 한 판 하기엔 너무 지친다) 눈으로 보는 건 여전히 재밌다.

2020년 6월 14일 (일)

오늘은 카페에 처박혀 글쓰기.

2020년 6월 13일 (토)

📖 여행의 이유 - 책을 읽으면서 베를린에서 보낸 5년 반을 돌이켜봤다. 단편적 기억이 슬라이드처럼 지나가고 일부의 느낌만 남아있다.

2020년 6월 12일 (금)
  1. 더워지니 운동하기가 너무 싫다.
  2. 도서관에 책을 예약했다.
  3. 플스5 이벤트 영상을 봤다. 트레일러도 다 보고 하드웨어 영상도 봤다.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2020년 6월 11일 (목)

구글이 추천해주는 랜덤 음악이 좋다. 알고리즘에 맡기는 것이 점점 익숙해져간다.

2020년 6월 10일 (수)
  1. 더워서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다. 독일에서처럼 무작정 버티지 않아도 된다. 최신형이라 전기세 걱정도 없다!
  2. 🎬 더 카터 이펙트 - 라스트 댄스 끝나고 뭔가 아쉬워서 NBA 관련 콘텐츠 찾다가 발견한 다큐. 빈스 카터의 농구 커리어와 그가 토론토의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다룬다. 그가 덩크 하는 모습이 엄청 멋있었다. 그리고 토론토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 📖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운동 관련 에세이. 왜 여성이 남성보다 근육 운동을 더 해야 하는지 잘 풀어놓았다. 체력이 없어서 골골댈 때는 마냥 쉬기보다는 근육을 키우는 것이 좋다. 저자도 그렇게 해서 삶이 바뀐 듯하다.
2020년 6월 9일 (화)

🎬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 1~10 - 지금까지 본 다큐 중에서 가장 재밌었다. 매주 나오는 다큐를 기대하며 기다린 적은 없었다. 어릴 때 마이클 조던을 좋아했지만, 비디오 게임에 빠지며 서서히 머릿속에서 잊혔다. 그리고 지금 어른의 시선으로 그의 여정을 보니 다시 팬이 되었다. 조던도 멋있었고, 불스도 멋있었고, 다큐 편집도 멋있었다. 그리고 불스 인트로 음악은 일할 때 들으면 최고로 집중된다.

2020년 6월 8일 (월)

📖 슈독 -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의 자서전. 나이키의 초창기 시절인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필 나이트는 회사 블루리본(나이키의 전신)을 설립하고, 일본 오니츠카타이거의 신발을 미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정확히 말하면 신발 수입을 먼저 한 후 블루리본을 설립했다 (오니츠카타이거 측에겐 이미 회사 설립을 마쳤다며 거짓말로 둘러댔다). 신발은 입소문을 탔고 사업은 커졌다. 직원도 여러 명 뽑고, 동부 지역에 소매점도 세우며 성장은 계속됐다. 그러다 오니츠카타이거와 소송 분쟁이 생기고, 결국 블루리본은 자체 브랜드 '나이키'를 만들어 승부를 건다. 회사명도 나이키로 바꾼다.

요약하니 평범한 기업 성공 스토리 같지만, 한 가지 특이했던 점이 있다. 나이키는 시작부터 정말 긴 기간 동안 빚이 엄청 많았다. 제품이 잘 팔리니 빚내서 더 수입하고, 소매점을 설치하고, 각종 스포츠 대회 기간에 맞춰 더욱더 많이 수입하는 것을 반복했다. '현금이 없으면 망해'라는 은행원의 말을 무시하고 큰 빚을 내어 사업을 키웠다. 약간은 더 안정적으로 경영했어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잘됐으니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운이 따르지 않았더라면 바로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여러 번 나온다.

또한 창업자 필 나이트가 젊은 시절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순간들이 사업에 많이 파묻혔다는 느낌도 들었다. 특히 그의 아내와 아들 두 명이 방치되는 상황이 자주 있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남편이 신발에 미쳐 사업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데, 정작 회사에 현금이 없으니 급여도 받지 못한다. 가정 경제도 모두 빚으로 쌓은 것이라 불안하다. 필 나이트는 직원들 급여를 주지 못할까 봐, 은행 빚을 갚지 못해 파산할까 봐, 오니츠카타이거와의 소송에서 질까 봐 늘 스트레스 상태. 아내는 남편과 아들들 뒷바라지, 가정 빚 걱정에 늘 스트레스 상태였을 것이다. 나도 전셋집 이사 와서 초기에 현금이 없어 늘 불안했는데, 책을 읽으며 그때의 압박감이 살짝 스쳐 지나갔다. 적절한 빚은 괜찮지만, 행복의 근간까지 위협할 만큼의 금액은 피하고 싶다.

2020년 6월 7일 (일)

📖 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 - 애자일 사고방식의 기본과 배경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어서 유익했다. 지속가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억지로 숫자를 맞추는 것은 구시대의 유물로 밀려난다.

2020년 6월 6일 (토)
  1. 건강검진 결과가 왔다. 다 정상이라고 한다. 기분 좋음.
  2. 오늘은 덕순이와 마늘빵을 먹을 것이다.
  3. 어제 일하다가 큰 실수를 하나 저질렀다. 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값 1개만 변경하려고 했다. 하지만 SQL 쿼리를 잘못 쓴 결과, 데이터베이스 값 500개가 수정되었다. 다행히 백업해둔 것이 있어서 원상복구를 했지만, 500개가 한꺼번에 변경되었을 때 나는 식겁했다.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값들이었기 때문이다. 겨드랑이와 얼굴이 확 뜨거워지면서 식은 땀이 흐르고 어깨가 안 쪽으로 모아졌다. 다 끝내고 두 번 세 번 확인을 마치고 나니 어깨가 똘똘 뭉쳐있었다. 다행히 매출엔 영향이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쉬고 그대로 잤음.
2020년 6월 5일 (금)
  1. 여름 바지 사니까 시원하다.
  2. 너무 깊게 자서 그런지 졸리다.
  3. 여름용 KF 마스크 기대하고 있다.
2020년 6월 4일 (목)

레진코믹스에서 굿즈를 받았다. 브랜드 리뉴얼을 했다며 보내준 선물이었다. 코인 쿠폰이 여러 장 있길래 인스타에 뿌렸다. 뿌리면서 독자분들과 DM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티커가 약간 처치 곤란이다. 향기나는 주머니는 집 안에 놓으니 딱 좋다.

2020년 6월 3일 (수)
  1. ⬛️
  2. 미국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상황이 꽤 심각하다고 한다. 조심히 잘 있으라고 했다.
2020년 6월 2일 (화)
  1. 눈 뻑뻑한게 많이 좋아졌다.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는 게 효과가 있었나보다.
  2. 손목이 아픈게 가시질 않았는데, 물건 쥐는 방법을 바꾸니 아픔이 사라졌다.
  3. 라스트 댄스 1화의 마지막 부분을 몇 번이나 계속 돌려봤다. 다큐멘터리인데 극적인 느낌이 굉장했다. 음악도 머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일하면서도 듣는다.
2020년 6월 1일 (월)
  1. 집에 굴러다니는 88 올림픽 기념주화를 팔았다. 2000원 벌었다!
  2. 덕순이가 메가커피에서 카페라떼를 사줬다. 저렴해서 마음에 든다.
  3. 오늘은 독일 공휴일. 일이 널널하다. 글을 쓰자.
  4. 5월 가계부 정리.
  5. 목요일에 플스5 이벤트가 열린다. 많이 기대된다. 기대에 부흥할만한 내용이 나올까?
2020년 5월 31일 (일)
  1. 🎬 스페이스 포스 - 넷플릭스 코미디 드라마. 드라마 '오피스' 작가의 작품으로 주인공 또한 '오피스'의 스티브 커렐이다. 우주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외교와 업무 등 다양한 일을 코미디로 보여준다. 그냥 넋 놓고 보다가 여러 번 웃음이 터졌다. 인종차별, 성차별, 미중 갈등 등 현대 사회의 이슈가 다양하게 녹아있어 더 재밌다.
  2. 독일에서 쓰던 넷플릭스 계정이 있으니 그걸 계속 사용하려고 했다. 계정 로그인까지는 되는데, 프로필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신용카드 등록도 새로 해야 했다. 덕분에 30일 공짜로 본다.
  3. 덕순이와 같이 빨래 널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일상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2020년 5월 30일 (토)
  1. 꿀잠 중에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는 날이 계속되길래, 수면 안대를 샀다. 잠만보 안대다. 귀엽다.
  2. 코로나 때문에 도서관 출입이 다시 막혔다. 이제 도서관 출입은 안 되고, 책 대출을 예약하면 책만 찾아가는 형태. 2주간 이렇다고 한다.
  3. 덕순이랑 김밥 먹었다. 멸치와 청양고추가 들어간 김밥인데 꿀맛.
2020년 5월 29일 (금)

📖 식객 I, 식객 II - 고등학교 때 재미있게 읽은 만화. 8권까지 읽었었던 것 같다. 최근에 검색해보니 30권으로 완결이 나있었다. 30권을 다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고, e북 대여는 할 수가 없어 고민하다가 도서관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대여를 위혀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니 어릴 때 만화대여점을 들락거리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련한 추억과는 별개로, 만화의 재미는 그냥 보통이었다. 그림은 정말 훌륭하고 (특히 음식) 음식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유익하지만, 캐릭터들이 아쉬웠다. 다들 먹는 거에 너무 환장한다. 인물들도 성장한다는 느낌이 없다. 어른스러운 대사를 하다가도 갑자기 아이처럼 유치한 걸로 화를 낸다. 또 여성 캐릭터들이 아버님, 남편, 아들의 기분을 맞춰주려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그걸 먹고 정신 차 리거나 기분 좋아하며 '훈훈한 가족'으로 마무리되는 패턴이 자주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패턴이 등장할 때마다 별로였다. 꼰대 아저씨 감성이 꽤 묻어있다.

대신 찐한 사투리 대사는 인상 깊었고 만화에 나온 음식은 모두 먹음직스러웠다. 소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삼겹살에 소주 먹는 장면이 나오면 소주 한 잔 하고 싶게 만든다. 완결까지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2020년 5월 28일 (목)
  1. 어제 일을 끝내니 밤 12시였다. 피곤이 누적될 여지를 주면 안 되는데 실수했다.
  2. 반찬을 픽업하러 가자. 네이버로 미리 주문해놓을 수 있어서 편하다.
  3. 바나나 대신 사과를 먹으니 음식쓰레기통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2020년 5월 27일 (수)

40대 아저씨들 세 명과 술을 마셨는데 술 강요 없고, 폭음 없고, 적당한 시간이 끝내시는 것이 좋다. 대화 주제도 다양해서 즐겁다.

2020년 5월 26일 (화)

일이 갑자기 많다. 저녁 미팅이 있다. @_@

2020년 5월 25일 (월)

이번 주는 평소보다 일정이 많으니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2020년 5월 24일 (일)

덕순이가 외화 동전을 몇 개 가지고 있었다. 일본 엔화도 있었고 미국 센트도 있었다. 은행에서 동전은 안 받아주니 어떡하나 고민했는데, 이마트에 기계가 하나 있었다. 외화 동전을 넣으면 신세계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기계였다.

동전을 열심히 넣으니 기계가 어느나라 동진인지 알아서 인식하고 알아서 환율을 적용했다. 총금액은 4400원. 추가로 600원을 카드로 결제하면 5000원짜리 상품권으로 바꿔준다고 한다. 600원을 결제하니 진짜로 신세계 상품권 5000원권이 나왔다. 이런 인프라 정말 최고다. 상품권으로 슈크림 빵과 옥수수 빵을 사서 집에 갔다. 커피랑 마시니 최고였음.

2020년 5월 23일 (토)

도서관에 가니 만화책 식객이 완결까지 진열되어 있었다. 고등학교 때 8권까지 읽고 멈췄었다. 완결까지 정주행 해야지. 한 번에 빌릴 수 있는 게 일곱 권이라 왔다 갔다는 해야 한다.

2020년 5월 22일 (금)

📖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 중독에 대한 책. 사람은 왜 무언가에 중독되는지 여러 사례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설해준다. 물질 중독뿐만 아니라 행위 중독, 성취 중독, 향상 중독 등 다양한 중독이 소개된다.

읽은 후 내가 내린 결론은, 사람의 몸은 무척 단순하다. 나의 생각은 복잡할지 몰라도, 나의 뇌와 몸은 복잡하지 않다. 나의 몸은 늘 즐겁고 싶고, 늘 안전하고 싶고, 늘 편하고 싶다.

게임을 했을 때 즐거운 경험을 했으면, 그걸 또 경험하고 싶다. 그래서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중독된다. 내가 한 실수를 합리화하고 싶은 유혹도, 그저 나 자신을 보호하고 싶어서다. 아무 생각 없이 유튜브만 쳐다보고 싶은 것은, 공부를 하면 뇌가 힘드니까. 편한 것도, 즐거운 것도, 나를 보호하는 것도 정도껏 해야 한다. 별 의미 없는 것에 집착하고 중독되는 것은 그만두자.

2020년 5월 21일 (목)

직장인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사를 진행하면서 병원에는 어떤 사람들이 오나 둘러보았다. 노인분들이 많이 오셨다. 주로 혈압약을 타러 오셨다. 원래는 보건소에서 탈 수 있는데, 보건소가 문을 닫아 병원으로 오신 거라 하신다.

혈압약을 타기 전에 일단 혈압을 재야 하는데, 이것부터 쉽지 않았다. 일단 셀프로 혈압계에 혈압을 재신다. 혈압계에 혈압 수치 표시가 표시되는 시간은 약 5초. 그 안에 수치를 읽고 간호사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일단 숫자가 잘 보이지 않아 돋보기를 꺼내야 하고, 돋보기를 쓰고 나면 수치는 사라져 있고, 수치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대신 혈압계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며, 설사 수치를 읽었다한들, 간호사에게 말해주려는 순간 기억이 흐릿하다.

혈압계에는 수치 결과를 프린트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어째서인지 프린트 기능을 꺼두었다. 간호사들이 친절히 어르신들을 도와주긴 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또, 죽을 때까지 나의 뇌를 불편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2020년 5월 20일 (수)

운전면허증을 재발급받아야겠다. 나의 한국 운전면허증은 베를린 관청 캐비닛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다.

2020년 5월 19일 (화)
  1. 동네 도서관 가는 날.
  2. 바나나는 금방 멍이 들어서, 사과로 바꿨다.
  3. 한국은 비가 오면 휘몰아치는구나.
2020년 5월 18일 (월)
  1. 덕순이와 수육을 해 먹었다. 꿀맛.
  2. 아무리 피곤해도 설거지만큼은 해놓고 잔다. 다음 날 아침에 싱크대 보면 매우 뿌듯하다.
  3. 예스24 북클럽 구독을 해지하고, 대신 도서관에 가볼 예정. 코로나 때문에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
2020년 5월 17일 (일)

📖 직업의 종말 - 난 직업이라는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뉴얼대로,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직업은 이미 많이 사라지고 있고, 가면 갈수록 더 빠르게 사라질 것 같다.

책 내용 중 '추수감사절의 칠면조' 이야기가 나온다. 칠면조는 주인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란다. 뛰어다닐 공간도 충분하고, 밥도 꼬박꼬박 나온다. 칠면조는 행복하다. 보장된 미래를 만끽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행복도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추수감사절 시즌이 오는 순간 칠면조는 도살되어 오븐에 구워진다. 안정적인 직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는 것은 사실 엄청나게 위험하다는 이야기였다. 세상이 나를 미워해서가 아니다. 그저 어느 한 순간 나는 팀에서 필요없는 존재가 될 수 있다. 보장된 (것처럼 보이는) 안전을 추구하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디지털 인프라는 과거 어느 때와 비교해도 저렴하고, 정보도 흘러넘친다. 다만 사회가 그만큼 복잡해졌다. 국가나 조직이 나에게 목표와 의미를 제시해주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내가 뭘 잘하고, 뭘 하고 싶고,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지를 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 자유로워진 대신 그 누구도 탓할 수 없다.

2020년 5월 16일 (토)

프로덕트 매니저 일을 하면 할수록, '완벽 추구'가 얼마나 독인지 계속 깨닫게 된다. 완벽에 가까울수록 변화에 대응하기 힘들어진다. 장인 정신도 때와 장소를 봐가면서 발휘해야 한다.

2020년 5월 15일 (금)

매달 15일은 돈이 왕창 나가는 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이자와 고정비.

2020년 5월 14일 (목)

찬물에 녹는 ☕️커피도 팔다니. 놀랍다. 밖에서 마시는 거랑 맛 차이도 별로 안 난다.

2020년 5월 13일 (수)

📖 카피사전 - 여러 광고나 캠페인에 사용된 카피를 사전처럼 모아놓은 책. 각 카피가 왜 잘 만든 카피인지 설명해주는 부분도 함께 있다. 그런데 읽다 보면 후진 카피도 꽤 있다. 다 잘 만든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공익 캠페인 카피 중에서도 괜찮은 게 꽤 있었다.

2020년 5월 12일 (화)
  1. 여름 날씨다. 30분 정도 걸었더니 덥다.
  2. 당이 부족할 때 두유를 마시니 힘이 난다.
  3. 친구와는 오랜만에 만나도 늘 만나던 것 같다. 짧지만 즐거운 대화였다. 컵도 선물 받았다.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와 일을 한다.
2020년 5월 11일 (월)
  1. 부엌에 1mm 정도 크기의 벌레들이 가끔 보였다. 배수관이 더러우면 생기는 애들이라고 한다. 부엌 싱크대 배수관에 홈스타라는 제품을 들이부으니 깨끗해졌다.
  2. 화장실 세면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다.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쿠팡에서 파는 배수구 클리너가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쿠팡 오리지널 브랜드였다. 새벽 배송으로 받아 배수구에 붓고 30분 후에 물을 흘려보니, 아주 잘 내려간다. 대만족. 벌레는 싫다. 베를린에서의 쌀벌레 경험 때문인지, 집에 벌레가 생기는 것에 민감해졌다.
  3. 오픈뱅킹으로 확인해보니 안 쓰는 은행 계좌가 3개나 있었다. 첫 직장에 취직했을 때 만든 월급통장, 군에 입대했을 때 만든 나라사랑 통장, 아마 학생 때 만든 통장 등... 은행 3개를 돌면서 창구를 방문해 전부 해지했다. 재난지원금 신청 때문인지 사람이 좀 많았지만, 책 읽으며 기다리니 괜찮았다. 해지한다고 했을 때 나를 만류하는 직원 없이 다 깔끔하게 처리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청약을 다시 매달 붓기로 했다.
2020년 5월 10일 (일)
  1. 재활용 쓰레기가 싹 없어지는 것은 일요일의 쾌감.
  2. 강원도 닭갈비 집에 전화하면 다음 날 닭갈비 재료가 배달오는 인프라. 배달 포장이 과한 것은 싫었다. 맛은 최고였다.
  3. 이천쌀 아이스크림은 맛있다.
2020년 5월 9일 (토)

의자에 앉아서 2시간 졸았다. 졸고 나니 눈 피로가 사라졌음.

2020년 5월 8일 (금)

📖 왜 나는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걸까 - 약간 블로그 글 느낌의 짧은 책. 과학으로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 아닌, 저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 위주의 글이라 오히려 더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인간관계는 늘 변한다. 늘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다가 사람이 귀찮아질 수 있고, 늘 혼자가 편하다가도 외로울 수 있다. 첫인상으로 상대방을 평가하지 말자. 의심은 하되 선입견으로 잘라버리지는 말자. 상대방에게 주었으면, 받는 것도 흔쾌히 받자. 내 멋대로 기대하고 내 멋대로 실망하지 말자. 사심 없이 잘해주되 헌신할 필요는 없다. 머리로 생각만 많이 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냥 낮잠을 잔 것만 못하다.

2020년 5월 7일 (목)
  1. 회사에 새로운 사람들이 여럿 들어왔다. 능력자들이다. 최대한 많이 배우자.
  2. 요새 미세먼지가 별로 없어 환기를 자주 한다. 자연 바람이 기분 좋다.
  3. 📖 은밀한 몸 - 구토, 방귀, 여드름, 입냄새, 항문 등 대놓고 이야기하기 좀 그런 신체적 주제를 의학적 지식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주는 책. 사람들은 아프면 병원에 간다. 반대로 가렵거나 냄새가 날 땐 좀처럼 병원에 가지 않는다. 그러나 저자는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진료를 받으라고 조언한다. 민망하다고 숨기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도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뭐든지 숨기면 숨길수록 곪는다. 그리고 저자가 독일 사람이라 반가웠다.
2020년 5월 6일 (수)

모니터가 왔다. 넓어서 좋다!

2020년 5월 5일 (화)
  1. 연습장을 샀다.
  2. 신세계 백화점 지하엔 맛있는 게 많다.
  3. 집들이.
2020년 5월 4일 (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재개봉했다. 덕순이와 함께 다시 봤다. 죽은 토니를 앞에 두고 페퍼의 울음이 터지는 장면을 보면 나도 눈물이 난다. 다시 봐도 났다.

2020년 5월 3일 (일)

📖 냉정한 이타주의자 - 내용을 요약하면 '착한 일은 계산적으로 해야 한다'.

우리는 선행을 할 때, 느낌적인 느낌을 중시한다. 선행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그 선행으로 상대방의 사정이 진짜로 나아졌는지 확인하는 것에는 소홀하다.

저자는 '아프리카 국가의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선행'을 예시로 든다. 기부하는 사람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하지만 실제로 책을 선물하는 것은 효과가 미미하다. 책이 쌓이면 애들이 저절로 크는 게 아니다. 아이들의 학교 출석률을 높이려면, 학교에서 기생충 예방주사를 놔주는 것이 책을 주는 것보다 효과가 압도적으로 좋다. 책을 기부하는 것이 좀 더 감성에 와 닿지만, 감성보다는 냉정하게 효과를 따져야 한다.

의류 공장 내용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 소비자들은 '착한 소비'를 하고 싶어 한다. 예를 들어 외국계 의류 회사가 캄보디아에 열악한 환경의 의류 공장을 세우고, 현지 노동자들에게 푼돈을 줘가며 옷을 만들고 있다면, 소비자들이 그 회사 제품을 불매하는 식이다. 불매하면 소비자의 찝찝한 기분은 풀릴지 몰라도, 착취당한 노동자들의 생활은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노동자들을 착취하던 공장이 문을 닫는다고 더 나은 환경의 공장이 마법처럼 생기지 않는다.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플라스틱 쓰레기 줍기 같이 더 열악한 일자리로 이동할 뿐. 이런 노동 착취가 없어지려면 공장 문을 닫을 게 아니라 그 나라의 빈곤이 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레그라는 영국 의사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그는 남을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의사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자신이 의사가 됨으로써 살릴 수 있는 생명의 수를 알고 싶어 졌다. 여러 데이터를 합쳐 계산해보니, 자신이 평생 살면서 총 4명의 생명을 추가로 살린다는 계산이 나왔다 (굳이 자신이 의사가 되지 않아도 다른 의사들이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이야기). 그는 '혹시 가난한 나라에 가서 의료활동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다시 계산을 했다. 그가 에티오피아 같은 최빈국에서 일할 경우 300명을 추가로 살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4명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추가로 살릴 수 있다는 결론이지만... 결국 그는 의사 일을 영국에서 계속하기로 했다. 대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최빈국에 기부하기로 한다. 그쪽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기 때문. 돈으로 때우는 거라며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는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주는 사람의 기분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도움이 됐냐 안됐냐이다.

나의 무지를 여러 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2020년 5월 2일 (토)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자.

2020년 5월 1일 (금)

4월 가계부 정리. 그동안 살림 장만하느라 돈의 압박이 컸었다. 이제야 약간의 돈的 평온함이 찾아왔다.

2020년 4월 30일 (목)
  1. 오랜만에 하스스톤 하는데 재밌다.
  2. 사람들과 협업하는 재미.
  3. 4시 반 즈음에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셨다. 잠이 안 온다. 며칠 전에도 이랬다. 오후 늦게는 커피 대신 차를 마시자.
2020년 4월 29일 (수)

📖 열정의 배신 - "열정이 시키는 대로 해라"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같은 조언을 철저하게 반박하는 책. 다 읽고 나니 속이 시원해졌다. 스스로에게 든 많은 의문이 해소되었다.

저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은 어디서 찾아내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열심히 찾아서 "이거야!"라고 발견만 하면 평생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그냥 환상이라고. 일에 대한 만족도는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잘하는가', '사람들과의 유대를 얼마나 느낄 수 있는가', '얼마나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가', '사명감이 느껴지는가'에서 온다고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실력.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실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맨날 똑같은 반복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훈련해야 한다. 정말 잘하게 되면 주변의 인정을 받는다. 돈도 더 받을 뿐만 아니라,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난다. 그러면서 그 일이 좋아진다. 게임을 해도 이기는 게 훨씬 재밌다.

다음은 자율성. 누구나 자유롭게 일하고 싶다.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원하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저자는 그런 자율성을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그 자율성을 누릴만한 실력과 커리어를 쌓으라 한다. 이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다. 자기 마음대로 하기 전, 일단 주위에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확신이 심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억지로 쟁취하려 하면 다 망친다.

마지막은 사명감. 나는 최근에 이 주제로 여러 생각을 했다. 현 직장 일을 하면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늘 있었다. 지금 일보다 좀 더 가치 있는 일에, 더 사명감이 느껴지는 일에 시간을 쓰고 싶다는 느낌. 부끄럽지만 지금 일과 (사명감이 느껴지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회사 프로젝트를 비교하며 이직을 고민하기도 했다. 저자는 그런 사명감을 억지로 발굴하려고 하지 말고, 실력을 갈고닦으라 조언한다. 실력을 쌓고 존재감이 생기면 더 큰 일에 몸담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고, 그러다 보면 사명감은 내 안에서 알아서 올라올 것이다,라고. 실력이 갖춰져야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있고, 그래야 사명감이 느껴진다는 이야기였다. 마치 토니가 아크 리액터를 개발하고, 그걸 기반으로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하고, 그 위력을 실감한 뒤에야 세계 평화를 위해 매진했던 것처럼.

쓸데없는 고민은 접어두고 즐겁게 몰입하며 살 마음이 들었다. 정말 좋은 책이었음.

2020년 4월 28일 (화)

🎮 Factorio - 너무 중독적이어서 잠시 봉인해두었다가 결국 하고 싶어져 열심히 플레이했다. 클리어해도 엔딩은 딱히 없었지만, 내가 한 땀 한 땀 만든 거대한 공장지대를 둘러보니 뿌듯하다. 클리어 이후에도 계속 플레이할 수 있지만, 이제 좀 지쳤다. 계속하다간 손목이 부러질 것 같다. 오랜만에 게임에 푹 빠졌다. 다시 정상인의 생활로 돌아가야지.

2020년 4월 27일 (월)
  1. 커피 대량 흡수 후 변비가 해소되었다.
  2. 음식쓰레기통을 깨끗이 닦은 후 햇볕에 말렸다.
  3. 세탁기가 크니까 편하다. 빨래를 일주일에 한 번만 하면 된다.
2020년 4월 26일 (일)

형이랑 오랜만에 맥주 마시고 노니 즐거웠다.

2020년 4월 25일 (토)

📖 마블이 설계한 사소하고 위대한 과학 - 마블 슈퍼히어로들의 파워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 기대만큼 재밌는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히어로들의 슈퍼파워가 100% 허무맹랑한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어떤 소설가의 문구가 생각난다: "마법은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과학이다"

2020년 4월 24일 (금)
  1. 어제 일 관련해서 선릉역을 갔는데, 생각보다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 예전같이 휑한 느낌은 없었다.
  2. 덕순이 방에서 닌텐도 DS용 동물의 숲이 나왔다. 1000원에라도 팔까 하는데, 과연 이렇게 오래된 게임도 받아줄지는 의문.
  3. 고깃집에서 밥을 안 먹으니 안 배부르고 좋다.
2020년 4월 23일 (목)

아침 메뉴에 볶은 아몬드를 추가했다. 너무 맛있어서 과자처럼 먹고 싶다. 독일의 아몬드는 왜 그렇게 비싸고 맛도 그냥 그랬을까. 역시 먹는 것은 한국이 최고인가. 많이 먹지 않도록 잘 조절하자.

2020년 4월 22일 (수)

아침에 정신 말짱할 때 일하면 파바박! 하고 끝난다. 근데 말짱할 땐 딴짓하고 싶다.

2020년 4월 21일 (화)

목과 어깨의 건강을 위해 모니터, 책상, 모니터 거치대를 샀다.

2020년 4월 20일 (월)
  1. 게임을 연속으로 계속하지 않고 30분마다 끊어서 하니 좋다. 눈이 훨씬 덜 건조하다. 아이디어를 제공한 덕순이에게 감사.
  2. 회사 서버 코드 뜯어보며 공부하기.
  3. 샐러드가 좀 남았다. 따라서 오늘 점심 저녁은 모두 샐러드.
2020년 4월 19일 (일)
  1. 눈이 건조하니 인공눈물을 계속 넣는다.
  2. 오늘 점심은 떡볶이...!
  3. 지루한 내용으로 가득 찬 긴 문서를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훈련.
2020년 4월 18일 (토)
  1. "귀찮다..."라고 느껴지는 순간만 잘 넘기면 많은 득을 볼 수 있다.
  2.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긴 되나 보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곳인지 확인 후 들어간다.
  3. 📖마흔의 시간관리 - 40대가 되면 삶이 어떤 식으로 바뀔까 궁금하여 읽었다. 가장 와 닿는 부분은 건강관리. 그리고 효율적 시간 배분. 쓸데없는 장인정신을 추구하지 않는 것. 모든 걸 나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믿을만한 사람들과 같이 해나가는 것.
2020년 4월 17일 (금)

부모님 집에 와서 새 컴퓨터를 설치해드렸다. 이전 컴퓨터는 무려 11년(!)을 쓰셨다. 네이버에 접속하는 것만 해도 느릿느릿하다. 새 컴퓨터는 30만 원 예산으로 조립 PC를 맞췄는데, 30만 원으로 컴퓨터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으신다. 설치비용으로 밥 얻어먹으니 꿀맛.

2020년 4월 16일 (목)
  1. 재난 지원금이 들어왔다. 진짜로 돈을 주는구나!
  2. 집 앞 세탁소에 겨울 옷 여러 벌의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 재난 지원금으로 결제했다!
  3. 독일에서의 기억이 점점 흐려진다. 중요하거나 강렬했던 일부의 기억만 머릿속에 재편성된다. 한국 온지도 벌써 4개월이 넘었다. 정말 금방 적응되는 게 새삼스럽다.
  4. 오늘은 부모님이 집에 오신다. 청소를 말끔히 해놓자.
2020년 4월 15일 (수)
  1. 투표하는 날.
  2. 빨래를 개고 청소를 하자.
  3. 카카오 이메일 PC버전이 나왔다. 쓸 일은 없지만 이리저리 만져보는 중.
2020년 4월 14일 (화)

Factorio 너무 중독적이서 지웠다. 근육과 눈이 뻑뻑해질 때까지 10시간 연속 플레이했다. 하루 종일 재밌었으니 돈값은 충분히 했다. 석탄 에너지를 모두 태양열로 대체했을 때는 큰 쾌감이었다. 세이브 파일까지 지우긴 아까워서 나중을 위해 남겨둠.

2020년 4월 13일 (월)

장인어른께서 드릴 세트를 선물해주셨다. 이전에 빌려 썼을 때는 대충 썼는데, 이제 내 거니까 사용법을 더 공부해야겠다.

2020년 4월 12일 (일)
  1. 📖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 라인에서 일하는 다양한 개발자들의 이야기 모음집. 포장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라인의 문화는 생각보다 개발자 친화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서로 존중해주는 문화는 좋다.
  2. 📖 Timeline - 덕순이가 영국 여행 갔을 때 사온 인류 역사 일러스트집. 빅뱅부터 2010년대까지의 주요 타임라인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그림을 너무 잘 그렸고 귀엽다.
  3. 게임 Factorio의 데모를 해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본편 구입. 투박한 그래픽에 캐릭터, 스토리 모두 빈약하다. 근데 게임 플레이에 그냥 빠져듦.
  4. Golang 공부.
2020년 4월 11일 (토)
  1. 지금 독일은 부활절 휴일. 한국에서 일하는 나에겐 공휴일이 아니라, 매출 모니터링 당번을 서고 있다. 다들 후진 온라인 인프라의 독일에서 격리생활 중 명절을 맞이하니 괴롭겠지.
  2. 독일 공휴일엔 비록 일을 해도 이메일과 메시지가 안 오니 개꿀!
  3. 부모님의 컴퓨터가 10년이 넘었다. 바꿔드려야지. 요즘 컴퓨터 너무 싸다.
2020년 4월 10일 (금)
  1. 📖 결혼해도 똑같네 - 네온비 만화는 아무 때나 들춰봐도 재밌다. 한국 오니까 중고로 책 살 수 있어서 좋다.
  2. 경기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 온라인 신청이라 서버 과부하 걸릴까 봐 긴장했는데 대기열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아주 편리했다. 플러그인 설치 일체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과 경기지역화폐 카드 인증으로 신청 끝. 시스템 디자인 한 사람 멋지다. 이제 화폐 입금만 잘 되면 된다. 독일에서 입은 옷 드라이클리닝 해야지.
  3. 전세보증금 보증보험을 카카오페이로 가입했다. 너무 간편해서 허탈. 게다가 카카오페이를 통하니 5% 할인해 주었음.
  4. 성급함을 줄이자. 성급함 때문에 전입세대 열람서 떼러 주민센터에 두 번이나 왔다 갔다.
2020년 4월 9일 (목)
  1. 아름다운 가게에 다량의 옷을 기부.
  2. 전세보증금 보증보험을 카카오페이로 가입할 수 있다니 신세계.
  3. 부엌 창문과 베란다 창문을 열면 맞바람 치며 환기되는 느낌이 좋다.
2020년 4월 8일 (수)

📖 검사내전 - 전 검사가 쓴 검사 에세이(?). 자신이 맡았던 사건, 검사의 일상, 대한민국 법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검사라는 직업을 딱딱하게만 생각했는데, 글을 읽다 보면 '검사도 사람이구나' 같은 당연한 사실이 새삼스럽다. 모두가 어느 정도의 부조리를 안고 살아간다.

2020년 4월 7일 (화)

청소기 필터를 청소했다. 마침 햇빛이 잘 들어 바싹 말렸다. 독일의 '늘 흐림' 날씨가 엊그제 같다.

2020년 4월 6일 (월)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 제목이 좀 자극적이다(원제는 직역하면 '선악의 심리학'). 인간의 본성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다. 인간이 하는 행동의 대부분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무의식적 행동. 친구에게 카톡을 보내는 것도, 물건을 사들이는 것도, 합리화하는 것도, 예쁘고 잘생긴 사람에게 환호하는 것도 모두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한 무의식적 행동.

2020년 4월 5일 (일)
  1. 일요일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 분리수거만으로 물건이 없어지는 쾌감.
  2. 4월부터는 물건 새로 살 일 없다. 기쁨.
  3. 1분기 개인 OKR 달성률은 70%
2020년 4월 4일 (토)
  1. 코인세탁방에서 이불빨래.
  2. 무선청소기 잘 산 것 같다. 자주 돌리는데 부담감이 없다.
  3. 책장 위에 미니 등을 샀다. 밤에 책 읽기 좋다.
2020년 4월 3일 (금)

드릴과 못 종류를 설명하는 유튜브는 한 없이 지루해 보이지만 정말 도움된다.

2020년 4월 2일 (목)

반찬가게 최고. 지역화폐로 결제할 수 있어 더 최고.

2020년 4월 1일 (수)
  1. 아침 일찍 기흥 이케아를 다녀왔다. 의외로 대중교통으로 가기 나쁘지 않았다. 벚꽃이 이뻤다.
  2. 이케아는 무조건 쇼룸을 한 번 돌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빨리 쇼핑해도 20-30분은 걸린다.
  3. 가죽 손잡이를 사서 옷장에 달았다. 양쪽문 손잡이의 높이가 미묘하게 다르다. 그래도 덕순이와 내가 직접 달아서 애정이 간다(라며 정신승리 중).
2020년 3월 31일 (화)

계속되는 짐 정리 지옥. 끝나질 않는다.

2020년 3월 30일 (월)

오늘도 가구조립, 방 정리, 박스 치우기의 연속.

2020년 3월 29일 (일)
  1. 하루 종일 가구 조립만 했다. 고등학생 때 피규어 조립하다 허리 아파서 물리치료받은 생각이 나, 중간중간 허리 스트레칭을 했다. 가구를 조립하는 게 어른의 취미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박스 치우는 게 너무 귀찮다. 요즘엔 박스에 붙은 라벨, 테이프도 다 떼서 버려야 하니 더더욱 귀찮다. 이케아 라벨은 특히 떼기가 어려워 너무너무너무 귀찮다.
  2. 조립할 게 아직 2개 더 남았다. 내일 마무리하기로. 다행히 쌓인 박스와 생활 쓰레기는 다 버렸다.
  3. 내일은 에어컨 설치!
2020년 3월 28일 (토)

가구와 에어컨을 질렀다.

2020년 3월 27일 (금)
  1. 📖 성공한 사람들은 왜 격무에도 스트레스가 없을까 - '성공한 사람들의 업무 스킬을 모아놓은 책인가?' 하고 읽었더니 대부분 건강 관리에 대한 내용이었다. 기대와는 많이 달랐지만 그래도 배울 점은 많았다. 건강 관리가 성공에 필수요소이기도하고.
  2. 오랜만에 파이썬 프로그래밍.
  3. 월급이 들어왔다.
2020년 3월 26일 (목)
  1. 드디어 인공지능 학습 알바비가 입금되었다. 페이팔 달러로 입금된 것을 네이버포인트로 환전했다. 꿀팁의 덕순이에게 감사.
  2. 카카오뱅크 상담원과 카카오톡으로 대화할 수 있어 편하다. 상담원과의 10초만에 연결되었다. 내가 원하는 답변을 듣지는 못했지만, 그 편리함에는 감탄했다. 독일 인터넷서비스 상담원과 페이스북 메신저로 대화하는데 1~2일 걸린 것 생각하면 완전 다른 세상.
  3. 📖 다이어터 1~3권 - 독일에서 웹툰으로 읽고, 이번에 중고로 단행본을 사서 또 읽었다. 노력해서 변화하는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밌다.
2020년 3월 25일 (수)
  1. 📖 최강전설 쿠로사와 1~11권 - 완결까지 나온 것을 모르고 있었다. 아이패드로 대여해서 다 읽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나에게 무언가를 강요해도 되는 건 나 자신뿐이다. 삶의 질은 타협할 수 있다. 내 생활을 내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는 것은 견디기 힘들다.
  2. 📖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곤충의 성생활', '곤충과 꽃과의 관계', '진화와 진보는 다르다' 부분이 가장 재밌었다. 복잡한 곤충의 세계를 교육 만화 스타일로 쉽게 풀어준다. 다만 작가의 스타일이 컷마다 드립을 넣는데, 개인적으로 재밌다기보다는 집중하는데 방해되었음.
  3. 📖 파워풀 - 넷플릭스의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 보통 기업들과는 많이 다르다. 엄청 새롭고 혁신적이라기보다는, 군살이 없고 솔직하다.
2020년 3월 24일 (화)
  1. 오늘은 중요한 회의가 있다. 잘 해내야 한다.
  2. 아이패드를 보조 모니터로 쓰니 편하다.
  3. 아이패드로 TFT 하니까 재밌다. 먼 미래에 플스 게임도 아이패드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0년 3월 23일 (월)
  1.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빨래가 잘 마른다.
  2. 세탁기 세제통에 석회가 쌓이지 않는다...! 욕실 배수구에 석회가 쌓이지 않는다!! 싱크대에 석회가 쌓이지 않는다!!!
  3. 한 3주 전부터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 주제는 나의 회사일 관련.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기로: https://brunch.co.kr/@manofpeace
2020년 3월 22일 (일)

📖 이기려면 함께 가라 - 다시 정신차리고 즐겁게 일하자.

2020년 3월 21일 (토)

덕순이의 추천으로 가구 슬라이딩 패드를 사서 의자 밑에 붙였다. 밀면 드르륵하던 의자가 이젠 스르륵 미끄러진다. 층간소음도 안 난다. 무거운 의자라 걱정했지만 아주 잘 미끄러진다. 몇 개 더 사야지.

2020년 3월 20일 (금)

커튼을 직접 달았다. 뿌듯하다.

2020년 3월 19일 (목)
  1. 사람들이 코로나로 죽는 것보다, 경제 타격으로 파산해 굶어 죽으면 어떡하나 걱정.
  2. 뜬금없이 4세대 아이패드가 공개됐다. 맥북과의 경계선이 점점 흐려진다. 정말로 갖고 싶지만 참자. 현재의 맥북과 아이패드로 충분하다.
  3. 플스5 스펙이 공개됐다. 엑스박스에는 조금 밀리는 듯하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쿨링팬 소리 시끄럽지 않게, 좋은 게임을 많이 출시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기대감은 많이 떨어졌다.
  4. 전략적 팀 전투가 내일 모바일로 출시된다. 아이패드로 하면 꿀잼일 것 같다.
  5. 부엌과 거실 형광등을 전부 LED로 갈았다. 환하니 기분 좋다.
2020년 3월 18일 (수)

부엌에 조명이 안쪽에 한 개, 바깥쪽에 한 개 있다. 그런데 스위치가 엉뚱하게 작동한다. 윗 버튼을 누르면 아무 반응이 없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안쪽 조명이 켜진다. 바깥쪽 조명을 키려면 안쪽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윗 버튼을 눌러야한다. 이 상태로는 매일 신경쓰일 것 같다.

무턱대고 스위치를 뜯었다. 나는 배선 전문가가 아니라 척보니 아무 이상함을 찾을 수 없었다. 이럴 때 초보자가 할 수 있는 건 하나씩 다 실험해보는거다. 일단 차단기를 내리고 무작위로 배선을 바꿔봤다. 다섯 번째 배선 조합에서 문제가 고쳐졌다. 그게 왜 옳은 배선 조합인지 이유는 모르겠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사라진다. 평화로운 아침이다.

2020년 3월 17일 (화)
  1. 대출금 상환이, 시작된다...!
  2. 다음 주에는 2차 가구 구입이 예정되어있다. 돈은 끊임없이 나간다.
  3.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 독일 살 때 덕순이와 함께 본 EBS 다큐 '자본주의'의 책 버전. 그 다큐는 내용은 좋았지만 연출이 워낙 별로였는데(심하게 자극적이다), 책은 내용이 괜찮았다. 누군가가 빚을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 전 세계가 함께하는 폭탄 돌리기 게임. 그러다 폭탄이 터지면, 모두가 데미지를 한 방 먹은 뒤, 다시 폭탄 게임을 시작한다.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 시스템을 찾아내는 게 모두의 과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국엔 여기도 지속 가능성이네.
2020년 3월 16일 (월)
  1. 📖 외모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심리가 드러나게 되어 있다 - 그냥 재미로 읽으면 좋은 책. 잡상식으로 건져갈 만한 게 몇 개 있다. 나머지는 두루뭉술하고 일반화하기 힘든 이야기가 많음.
  2. 덕순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가구를 검색할 때, 아이패드가 유용하다. 영상을 볼 때도 유용하다. 책 읽을 때도 유용하다. 아이패드의 활약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3. 어서 다음 주가 왔으면. 월급이 들어오면 가구와 에어컨을 지를 것이다.
2020년 3월 15일 (일)

📖 딜리트 - EBS를 어린이/다큐 전문 채널로 만든 PD의 책. 선택과 집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완벽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독이다. 최고보다는 특별한 게 낫다. 단순함이 최고다. 군더더기를 쳐내야한다.

2020년 3월 14일 (토)
  1. 전 세입자가 두고 간 식기세척기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다. 고장이 나서 버려야 했다. 검색해보니 정부에서 운영하는 폐가전 수거 서비스가 있었다. 예약하니 카톡 알림이 왔다. 수거 전 날에 방문 시간을 안내해줬다. 수거하는 날 기사님께서 친절히 수거해가셨다. 모두 무료였다.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2. 한국이 살기 좋긴 하지만, 그래도 독일과 비교해 아쉬운 점은 동네에 예쁜 집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그 예쁜 외관을 유지하기 위해 편의성과 타협해야한다. 규제 때문에 마음대로 증축하기도 힘들어 사람들이 살 곳도 부족하다. 획일적인 모습이지만 살기는 쾌적한 한국 아파트가 거주의 본질에는 더 맞는 것 같다. 그냥 눈이 아쉬울 뿐.
  3. 하루에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많이 줄었다. 추천 영상은 거의 보지 않고, 구독한 채널에서 올라온 것 중 재밌어보이는 2~3개만 본다.
2020년 3월 13일 (금)
  1. 다행히 미세먼지 상태가 좋아 매일 환기하고 있다.
  2. 주말이 기다려진다. 쌓인 박스쓰레기를 버릴 수 있어서.
  3. 그림을 거는 식으로 두꺼비집을 가렸다. 안내방송 스피커도 그림으로 가렸다. 그럴싸하다.
2020년 3월 12일 (목)
  1. 가스렌지를 설치했다. 이제 불을 사용할 수 있다!
  2. 보험에 가입했다.
  3. 공유기 뒤에 외장하드를 연결했다. 이제 외장하드에 있는 파일을 열 때 굳이 맥북과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2020년 3월 11일 (수)

📖 신경 끄기의 기술 - 무한긍정은 건강하지 못하다. 내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허세는 오래가지 못한다. 쾌락도 오래가지 못한다. 동기부여라는 것은 없다. 어떤 상황에 처하건 문제는 계속된다. 비교는 의미없다. 모두가 위대해질 수는 없다. 반드시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 폭넓은 경험을 끊임없이 하는 것은 의미없다. 좋게 좋게 포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 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건 고통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는 게 중요하다.

2020년 3월 10일 (화)
  1. 지역화폐 카드를 만들었다. 충전식 카드로, 지역 내의 가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할인율도 6~10%로 꽤 높다. 집 근처 가게에서 결제할 때는 이 카드를 애용할 예정.
  2. 블랙 위도우 트레일러 멋있다. 개봉일 5월 1일 전에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 있길 바랄 뿐.
  3. 🎬 정직한 후보 -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집주인님께서 주신 영화 관람권으로 봐서 더 꿀잼이었음.
2020년 3월 9일 (월)
  1. 📖 새벽 세시, 공시생 일기 - 저자는 현재 경기도 시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짬짬이 쓴 일기를 엮은 책이다. 공시생의 삶은 어떤지 궁금하여 읽었는데, 역시 고되다.
  2. 덕순이가 쓸 PC를 샀다. 쌩쌩 잘 돌아간다. 이케아 책상 높낮이 조절도 된다. 기분이 좋다.
  3. 택배박스를 버릴 때 겉면의 택배 라벨과 테이프를 다 떼어내야 한다고 한다. 몇 개 떼어내다가 더 빠르게 뗄 수 있지 않을까 유튜브를 검색했다. 역시 관련 영상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영상을 따라 하며 떼니 훨씬 낫다. 유튜브는 정말 고마운 존재다.
2020년 3월 8일 (일)

📖 불의 검 1~12권 - 대하드라마를 본 듯한 재미가 있었다. 아라가 이 악물고 대장질을 할 때, 아무르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장면에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엔딩도 좋았다.

2020년 3월 7일 (토)
  1. 너덜너덜한 콘센트 케이스를 (일단 시험 삼아 1개만) 교체했다. 유튜브 영상 보며 따라 하니 할만하다. 나중에 너덜너덜한 것 다 바꿔야지. 새삼 영상 지식을 무료로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유튜브와 인터넷에게 감사.
  2. 밥솥으로 고구마 쪄먹으니 간편하고 맛있다.
  3. 주말은 분리수거. 이삿짐 박스가 상당히 많다.
  4. 덕순이의 책상을 조립했다. 공간이 널찍하다. 높이도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다.
  5. 공기청정기를 스마트폰과 연동시켰다. 사실 그냥 버튼 누르는 것이 더 편하고 빠르다. 그래도 굳이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것이 즐겁다.
  6. 집주인님께서 주신 영화관람권으로 덕순이와 영화.
2020년 3월 6일 (금)
  1. 정수기 설치해서 쓰니 편하다.
  2. 택배가 계속 온다. 끊임없는 박스까기.
  3. 드릴로 집 여기저기를 수리하는 것이 재밌다. 뭔가가 완성되는 기쁨.
2020년 3월 5일 (목)
  1. 전셋집으로 이사했다. 현금이 거의 다 바닥났다. 수납장은 3월 말에 월급이 들어오면 구입하는 걸로 결정. 당분간은 물건을 꺼내놓거나 박스에 넣은 채로 살아야 한다. 마침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도 있으니, 집들이는 나중에 해야겠다.
  2. 테이블은 미리 사길 잘했다. 넓기도 하고, 콘센트 꽂이가 빌트인 되어있어 편하다.
  3. 살림 장만을 위해 거대한 쇼핑을 여러 번 했다. 큰돈이 나간 것은 슬프지만 소득공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을 생각하면 위로가 된다.
  4. 쇼핑하면서 각종 결제수단을 써봤다. 네이버페이, 쓱페이, 카카오페이, 앱카드, 실물 카드 등. 앱카드가 생각보다 편하다. 카카오페이는 생각보다 잘 안쓴다. 네이버페이는 적립을 많이 해줘서 좋다. 쓱페이는 그냥저냥인데 신세계 빨로 자주 쓰게 된다.
  5. 문 앞에 택배 놓고 가는 시스템 재밌다.
2020년 3월 4일 (수)

한국은 분리수거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경비 아저씨의 눈길이 예리하다). 택배박스 라벨, 테이프도 따로 제거를 해야 한다. 사람들이 이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놀랍다.

나는 버리는 재활용 쓰레기 중 실제로 재활용되는 것은 얼마 안 되는 것을 안다. 그래도 그 낮은 확률에라도 걸리길 기대하며 분리수거를 한다. 물론 플라��틱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

2020년 3월 3일 (화)
  1. 아파트 경비아저씨와 인사했다.
  2. 원목 테이블이 왔다.
  3. 집 비밀번호를 바꿨다.
  4. 인터넷을 설치했다.
  5. 독일의 이삿짐이 왔다.
  6. 이불빨래를 했다.
  7. 내일은 전셋집으로 완전히 이사한다.
  8. 📖 장사의 신 - 나는 자영업자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울 점이 아주 많은 책. 내용 자체도 재밌다. 특히 저자의 다양한 접객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통 큰 서비스보다, 자잘한 서비스를 축적해나가는 것이 포인트. 반값 맥주를 제공하기보다, (오늘 들어온 회가 너무 싱싱해서) 한 번 드셔 보시라며 한 점 올려주는 것이 단골을 만든다.
2020년 3월 2일 (월)

📖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문장 잘 쓰는 법과 일기가 묘하게 섞여있는 책. 이런 걸 재밌고 유익하다고 하는 것 같다.

2020년 3월 1일 (일)

새로 산 세탁기가 과연 전셋집 세탁실 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걱정.

2020년 2월 29일 (토)
  1. 📖 윤태영의 좋은 문장론 -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어서 읽은 책. 이 책에 따르면 글은 잘 쓰는 것보다 잘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작할 때는 일단 내용 위주로 쓰자. 그리고 다시 읽으면서 여러 번 고치자.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고치자.
  2. 가구 보러 이케아 간다. 한국 이케아는 어떻게 다를지 (아니면 하나도 안 다를지) 기대된다.
  3. 전세대출을 도와주신 은행 직원분을 칭찬하는 민원을 넣었다. 그분의 승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0년 2월 28일 (금)
  1. 건조해서 인공눈물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속눈썹이 많이 자랐다. 숱도 풍부해졌다.
  2. 전셋집을 얻었다. 계획 속에만 있던 전셋집을 실제로 얻었다!
  3. 오늘은 도배하는 날. 쓰레기봉투, 음료수, 간식을 사자.
  4. 집의 정확한 도면을 만드려 한다. 오피스 디포에서 줄자를 샀다.
2020년 2월 27일 (목)
  1. 📖 일의 기쁨과 슬픔 - 재밌는 단편 소설집이었다. 첫 두 편은 뭔가 밥 먹다 만 느낌이어서 이상했는데, 나머지는 괜찮았다.
  2. 📖 남편이 회사를 그만둔다고 합니다... - 크게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않은 만화책. 돈 내고 읽지 않아서 다행이다.
  3. 저번 달에 짧은 글을 써서 국립국어원에 제출했다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현재는 마감되었음). 그 보상으로 문화상품권 3만 원을 받았는데, 어디에 써야 될지 약간 고민.
2020년 2월 26일 (수)

집 앞 고깃집의 점심 메뉴가 좋다.

2020년 2월 25일 (화)
  1. 인공지능 학습 알바비를 받기 위해 미국의 W-8BEN 문서에 서명을 해야 했는데, 모두 전자서명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의 공문서에는 언제 전자서명이 도입되려나, 생각을 해보았는데 한국은 이미 (휴대폰 또는 공인인증서를 통한) 본인인증 시스템이 서명을 대체하고 있다. 공문서 관련해서 '내가 손으로 서명할 일이 있었던가?' 질문해보니 없었다. 이미 앞서가고 있었음.
  2. 📖 평등은 없다 - 너무 짧은 책이라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생각해볼 만한 주제였다. 경제적 불평등이 문제가 아니라 빈곤이 문제고 다수가 돈을 (괜찮은 일상을 살기에) 충분하게 갖지 못함이 문제다.
  3. 📖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자가 스스로를 소개하기엔) 슈퍼 록스타 개발자가 아닌 평범한 실력의 개발자로서 아마존에서 12년간 근무하며 경험하고 배웠던 일들과 아마존의 업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 공감 가는 내용과 배울 내용이 적절히 섞여있어 개인적으로 많이 와 닿는 책이었다. 끝없이 오직 본질을 추구하며 달려가는 것은 매우 보람차면서도 지치는 일이다.
2020년 2월 24일 (월)

📖 하이퍼포커스 - 언제나 100% 집중하는 삶은 사실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책. 몰입 상태는 최고로 생산적이지만 강한 통제력 때문에 창의적이지 못하다.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는 생산적이지는 않지만 창의적이다. 창의적이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지만, 생산적이기만 해서는 새로운 관점에서 보지 못한다.

결론은 (언제나 그렇듯이) 밸런스.

2020년 2월 23일 (일)
  1. 일요일은 가계부 작성.
  2. 어머니가 주신 시루떡 맛있다.
  3. 오랜만에 오래 잘잤다.
2020년 2월 22일 (토)
  1. 다음 주에 전셋집 잔금을 치르기 위해 이체한도를 올렸다. 긴장됨.
  2. 다행히 마블과 소니의 관계는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있는 듯. 스파이더맨 영화가 더 다양하게 나올 것 같다.
  3. 인공지능 학습시키기 알바 2개.
2020년 2월 21일 (금)
  1. 안드로이드11이 프리뷰 봤는데 재밌는 기능이 많다. 특히 화면 자체 녹화 기능과 세부 권한 설정.
  2. 김밥 김에 밥 깔아주고 다 만든 김밥 썰어주는 로봇이 신기하다.
  3. 커피우유 2+1 좋다.
2020년 2월 20일 (목)
  1. 덕순이가 추천해준 중국노래 芒种 아주 좋다.
  2. 전세대출이 본심사에 들어갔다. 긴장됨.
  3. 국민은행 전자 서명 스크린을 유심히 보니까 Adobe Sign을 사용하고 있었다. 국내 전자서명 업체의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놀라웠음. 어서 전자서명/전자도장으로 근로계약서도 작성하고, 부동산 거래도 하는 시대가 왔으면.
  4. 카카오 이메일 계정을 만들었지만 웹버전도 없고 전용앱도 없어서 방치 중...
2020년 2월 19일 (수)

📖 논어 - 어려울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읽을만했다. 중국어 부분은 모르니 건너뛰고, 친절한 한국어 번역과 해설이 날 살려주었다.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추려봄:

  • 군주는 신하를 예(禮)로써 통솔하고, 신하는 군주를 충심으로 섬겨야 합니다.
  • 백성들을 교화하고 이끌 수는 있지만, 그들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 계문자(季文子)가 세 번 생각한 뒤에야 행하였다. 공자가 이 말을 듣고 말했다. "두 번이면 충분하다."
  • 군자는 화합하지만 동일하지 않으며, 소인은 동일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
  • 원양(原壤)이 두 다리를 벌리고 앉아 공자를 기다렸다. 공자가 그를 비난하였다. "너는 어려서는 효제(孝悌)를 배우지도 않았고, 장성해서는 이뤄놓은 것도 없고, 늙어서는 죽지도 않으니 정말 도적이로다." 그러면서 지팡이로 그의 종아리를 쳤다.
2020년 2월 18일 (화)

📖 카오스 멍키 - 실리콘밸리의 (야수성이 들끓는) 무법지대와 같은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밌다. 특히 (저자가 페이스북에서 일했던 내용을 토대로) 페이스북의 업무 문화를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IT 스타트업의 세계는 냉정하고, 쉴 새 없고, (끝이 없기에) 지치지만, 그만큼 중독성이 있다.

흥미로운 얘기와는 별개로, 저자가 그다지 좋은 인성의 소유자는 아닌 것 같다. 저자 본인이 벌인 일 중 몇몇은 꽤 쓰레기 같은 행동이었으니까. 근데 그건 (책을 자세히 읽어보면) 저자 본인도 인정하는 것 같다.

2020년 2월 17일 (월)
  1. 국내 관객 수는 잘 모르겠지만 소닉은 전 세계적으로 흥한듯하다. 지난 4일 동안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이 1000억 원을 넘었음.
  2. 면을 넣은 마파두부 너무 맛있다. 적당히 맵고.
  3. 글을 읽을 때 E잉크와 스마트폰 중 어느 게 눈이 더 피로한가에 대한 자료를 보니 결론은 둘 다 비슷하다였다.
2020년 2월 16일 (일)
  1. 이마트에서 장보고 폰으로 적립 후 카드로 결제하는 건 번거로우니 다음부터는 쓱페이를 써보자.
  2. 간편 결제 서비스와 적립금 쌓이는 것 때문에 가계부 정리가 복잡해졌다. 좀 더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궁리해봐야겠다.
  3. 어제는 술 마시면서 책을 읽어보았는데 영 아니었다. 책은 맑은 정신으로 읽자.
2020년 2월 15일 (토)

📖 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 네이버의 업무 문화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 업무 문화뿐만 아니라 창업스토리, 현재 투자하고 있는 기술 등 네이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다루고 있다.

책에 소개된 네이버의 업무 문화는 요즘 IT회사들이 일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유로운 업무 스케줄을 갖고,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일하고 집에서 일했다가 사무실에서 일한다. 이건 크게 특별할 것이 없는 부분이다. 다만 조직관리 부분에서 아메바식 경영스타일을 도입한 것은 몰랐던 사실이라 흥미로웠다.

대표가 서비스 디테일에 대한 수정 요청을 24시간 언제든지 담당 팀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담당 팀이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건, 나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디테일에 대한 집착은 환영이지만, 대표가 하는 말이면 모든 우선순위를 제쳐놓고 처리하게 되어 고객의 의견과 데이터보다 대표에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될 수도 있다. 일하는 직원으로서의 피로도도 상당할 테고.

그래도 네이버가 한국을 대표하는 테크회사인 것은 사실이고, 네이버의 서비스도 상당히 괜찮아졌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향후 어떻게 '검색과 뉴스' 회사에서 '기술' 회사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2020년 2월 14일 (금)

'원래 그런거야' 이 말이 아마 TOP3 안에 들 정도로 싫다.

2020년 2월 13일 (목)

📖 마케팅이다 - 세스 고딘이 해주는 마케팅 이야기 책. 마케팅은 '누구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까?'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동의한다. 본질에 집중하고 소수의 팬에게 집중해야 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뿌리는 시대는 (아직 많이들 그렇게 하고 있긴 하지만) 끝나가고 있다. 더 민주적이고, 투명하고, 빡빡하고, 혼란스럽고, 신뢰를 구축하기 어렵고, 될 놈은 되고, 껍데기가 아닌 본질에 (진짜로) 올인해야 하는, 그렇게 하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 해내는 자들이 보상을 쓸어가는, 그런 방향으로 (더 빠르게) 흘러갈 것이라 생각한다.

2020년 2월 12일 (수)
  1. 1월 통신비 8800원이 출금된다는 알림이 왔다. 독일 가기 전 6~7만 원 쓰던 걸 생각하면 아주 꿀.
  2. 각종 알림이 카톡으로 오는 건 좋은데, 역시 카톡 채팅방 리스트가 난잡해지니 신경 쓰인다. 채팅과 알림 탭을 구분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3. 어제 저녁은 일 이야기하면서 삼겹살.
2020년 2월 11일 (화)
  1. 한국에선 이메일이 철저히 무시당하고 그 대신 카톡, 문자, 전화가 상당히 자주 쓰인다. 상대방의 반응을 빨리빨리 얻어낼 수는 있지만, 반대로 정확한 정보를 한 곳에 시간 순서대로 모아놓는 작업이 따로 필요해서 좀 귀찮다. 체계보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더 중시되는 느낌적인 느낌.
  2. 구독하는 해외 서비스의 결제 카드정보를 신용카드로 바꾸었다.
  3. 구글의 프로그레시브 웹앱을 4개 써보았다(드라이브, 포토, 맵, 유튜브뮤직). 미래의 모든 앱은 전부 프로그레시브 웹앱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20년 2월 10일 (월)
  1. 오늘은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오랫동안 묵혀놨던 정기예금을 해지하자.
  2. 신용카드를 픽업하러 가자.
  3. 조금 덜 추워졌다.
2020년 2월 9일 (일)
  1. 어제 저녁에 이태리 부대찌개 먹었는데 햄도 듬뿍 들었고 국물 뜨근하고 다 좋았다.
  2. 장모님 환갑. 맛있는 저녁과 술. 즐거운 시간.
  3. 일찍 씻고 자자. 한국 와서 수면 패턴이 많이 어그러졌음.
2020년 2월 8일 (토)
  1. 드디어 독일에서 온 이삿집이 전부 도착했다. 설날과 담당자 실수 등이 겹쳐 많이 늦어졌지만, 다 도착했으니 됐다. 지금 임시로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는 둘 곳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부모님 집에 놓기로.
  2. 🎬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의외로 액션이 괜찮았고, 헌트리스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내용 전개가 뒤죽박죽이면서도 나중에 합쳐진 후 막나가는 느낌이 좋았음.
  3. 거실에 놓을 테이블을 결제했다. 큰 돈이 나갈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공간을 만들어 가는 건 기분이 좋다.
2020년 2월 7일 (금)
  1. 현재 나에겐 PS4가 없기 때문에, 형에게 나의 PS4 아이디를 빌려줬다. 내 라이브러리에 있는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를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중.
  2. 📖 에이트 - 인공지능 사회에 관한 책. 저자가 한국인이라 좀 더 와 닿는 이야기가 많았다. 인공지능은 사회의 기계적인 부분(무언가를 만들거나, 운반하거나, 확인하거나, 감시하는 등)은 대부분 대체하고 있고 계속해서 대체할 것이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인간이 되려면 어떡해야 할까. 책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은, 인공지능의 기술적인 사실과 존재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는 창조적이고, 이타적이고, 철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죽을 때까지 갈고닦는 삶을 살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공지능의 보호 아래 그저 살아가기만 하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3. 90년대 대격변은 PC였고, 2000년대 초반 대격변은 인터넷, 2010년 이후의 대격변은 스마트폰. 스마트폰 다음의 대격변은 무엇일까 예측을 해보면, 나는 인공지능, 도시 인프라 그리고 법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야 계속해서 발전해 모든 곳에 스며들 것이고, 도시 인프라도 그에 맞춰 전부 리뉴얼되어야 하고, 관련 법도 뜯어고칠 곳이 많다. 근데 만약 인공지능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고, 도시도 대부분 스마트 시티로 리뉴얼됐고, 법도 그에 맞게 개정되었다고 치면, 그다음은 뭐지?
2020년 2월 6일 (목)
  1. 가구를 보러 원당까지 다녀왔다. 마음에 드는 걸 찾아서 다행.
  2. 매끄러운 협업은 기분이 좋다.
  3. 상하목장 우유 비싸지만 맛있음.
2020년 2월 5일 (수)
  1. 아침에 엄청 추웠다. 살려는 매트리스에 누워보기 위해 추위를 뚫고 침대 매장으로 가 열심히 누워본 후 결제했음.
  2. 전세대출 이율을 낮추기 위해 신용카드를 발급했다. 또한 먼 미래에 높은 신용등급으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도 신용카드를 써야 하는 상황. 바로바로 돈이 빠져나가지 않는 게 귀찮긴 하지만 그 외에는 괜찮을 것 같다.
  3. 이마트 푸드코트 밥 맛있다.
2020년 2월 4일 (화)
  1. 📖 미니멀라이프 물건 관리와 정리법 - 원래 책 제목이 'すっきり暮らすために持たないもの、やめたこと'인데, 한국 제목은 그 뉘앙스를 다 날려버린 정리 스킬 모음집으로 만들어버렸다. 구린 제목과는 다르게 배울만한 정리 기술이 쏠쏠하게 있었다. 완벽한 수납보다는 애초에 수납할 물건을 (엄격한 규칙을 갖고)적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
  2. 덕순이가 알려준 이천쌀 아이스크림 맛있다. 이마트24 편의점에서만 판다고 함.
  3. 테이블 사이즈를 보러 판교 무인양품을 갔다. 낮은 테이블이 꽤 기분 좋다. 하지만 퀄리티에 비해 비쌈.
  4. 덕순이와 오전에 치과 가서 스케일링을 받았다. 독일과 비교해서 모든 것이 훌륭했다. 친절한 직원들, 최신식 장비, 폐렴 때문인지 열도 재주고, 이 닦는 법도 가르쳐주고, 의료보험까지 된다.
  5. 백종원의 홍콩반점에서 고추짜장+볶음짬뽕+탕수육을 시켜 덕순이와 맛있게 먹었다. 저렴한데 맛까지 있으니 만족도 매우 높았음.
  6. 은행에서 약 1시간 상담 후 전세대출을 신청했다. 덕순이와 난 이제 빚쟁이의 삶으로 향한다.
2020년 2월 3일 (월)
  1. 덕순이와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그렇게 꿀맛일 수가 없었다. 게다가 고기 먹을 때 필요한 상추와 깻잎을 손쉽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이었다. 모든 걸 베를린과 비교하면 더 증폭해서 즐길 수 있다^_^
  2. 전통 찻집엔 전통 차만 있는 게 아니었다. 몰랐음.
  3. 어서 전셋집으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 한 달 남았다.
2020년 2월 2일 (일)

📖 공부의 미래 - 모르는 것을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 2월 1일 (토)
  1. 한국에서 보낸 첫 한 달에 대한 감상은... 벌써 한 달이 지났네? 아직도 새로운 발견이 있다. 정말 모든 것이 모바일 위주라던가, 번화가의 길거리도 놀랍도록 깨끗하다던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닌다던가, 지하철 와이파이가 잘 잡혀도 일부 구간(주로 터널)에서는 안 잡힌다던가, 슈퍼/편의점 브랜드별 오리지널 맥주가 생겼다던가 등등.
  2. 오늘은 수원 영통에 있는 삼성 박물관을 다녀왔다. 주말인데도 한산한 걸 보면 큰 인기는 없는 듯? 대신 삼성 본사 옆에 있다 보니 박물관 구성을 세심하게(=돈을 발라서) 잘해놓았다. 입장료는 무료(!). 전기의 발견부터 시작해 현재 인공지능 시대에 이르기까지 삼성이 그 역사와 함께 어떤 형태로 발전해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애니콜 휴대폰이나 브라운관TV 같이 추억의 가전제품도 많이 볼 수 있어서 나름 재밌음.

    삼성은 한국인으로서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드는 기업이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자본을 가진 기업인 것은 부정할 수 없고 배울 점도 많다. 다만 전시관에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어 역시 이 부분은 아직 자신이 없구나 느꼈음.

  3. 2월 1일이니 1월의 가계부를 정리하자.
2020년 1월 31일 (금)
  1. 📖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 나는 구글이 OKR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1980년대에 앤디 그루브라는 사람이 만들었고, 후에 인텔이 도입했고, 그 후에 인텔이 도입한 사례를 참고해 구글이 도입했다는 것이라는 게 놀라웠다.

    또한 OKR은 회사에서 사용하는(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성과 측정 도구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용도로도 OKR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덕순이와 나 사이에서도 "우린 현재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시험 삼아 OKR을 사용해보면 어떨까 한다.

  2. 어제 친구를 만나러 공덕을 갔다. 사업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는 것 같아 좋았고 재밌는 구경도 많이 시켜주셨다.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는 언제나 재밌음.
  3. 생각해보니 나의 첫 직장은 공덕에 있었고, 매일 왕복 4시간을 출퇴근에 소비했다(당시엔 스마트폰도 없었다). 옛날엔 어떻게 그렇게 무식 부지런하게 다녔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오니 기억나는 가게도 있고 새로 생긴 가게도 있고,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근로자로 일한 지 벌써 10년.
2020년 1월 30일 (목)

전세대출에 필요한 재직증명서와 월급명세서를 출력하려 하는데 사무실 프린터가 어째서인지 잘 작동하지 않아 오피스디포에서 가서 출력을 하는데 단 돈 200원. 게다가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나는 충격 먹었다.

아직 내가 독일에 살고 있다면 프린터 구입을 고려해보겠으나 지금처럼 1) 각종 무인발급기에서 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고 2) 개인적으로 필요한 서류는 몇 백 원에 출력소에서 출력할 수 있다면, 프린터는 안 사도 되겠다(사실 출력소에서 싸게 프린트하는 건 10~20년 전에도 가능했으나 어느새 잊고 있었음).

프린터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집에 이것저것 구비해놓는 것보다 (약간 불편하더라도)필요할 때 주변 상권의 인프라를 이용하는 게 더 간편하고 돈도 덜 들 것 같다.

2020년 1월 29일 (수)

전셋집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할까 아이패드로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늦게 잤다.

2020년 1월 28일 (화)
  1. 어제 덕순이와 카페에 가서 각자 할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평화롭고 좋았다.
  2. 대출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모으자.
  3. 생각보다 편의점에 잘 안 가게 된다. 비싸기도 하고.
2020년 1월 27일 (월)

안락한 환경에 젖어들지 말자.

2020년 1월 26일 (일)

🎬 남산의 부장들 - 친구들과 밤늦게 봐서 졸리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다 보고 나서 계속 "재밌다 재밌다" 했음. 어제 다 읽은 한국 근현대편과 영화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머릿속에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또한 한국 영화에서 의미 없이 많이 나오는 1) 과도하게 잔인한 장면 2) 내용과 관계없는 예쁜 아이캔디 배우 3) 그 아이캔디 배우의 과도한 노출과 잠자리 장면이 없어 더 마음에 들었다.

2020년 1월 25일 (토)
  1. 📖 역사 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근현대편 - 전근대편보다 더 가까운 과거의 일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재밌었다. 2018년에 나온 책이라 그런지 문재인 대통령 취임 등 굉장히 최근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2. 설을 맞아 부모님 집에 왔는데, 탁자 위에 물티슈가 하나 있었다. 물티슈 이름이 "홈플러스 시그니처 물티슈"였다. 출시된 상품이 성숙해지면서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하나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는 게 시그니처 상품이라고 생각했는데, 홈플러스 물티슈는 아예 제품명에 '시그니처'를 넣어버렸다(사람 이름으로 치면 '김훌륭'이 아닐까). 하나의 마케팅 용어로 굳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단어 중구 남방으로 너무 많이 보임.
  3. 한국의 맥주 종류가 참 다양해진 게 보인다. 최근에 마신 건 GS슈퍼의 '경복궁' 맥주인데 너무 강하지 않고 맛있다. 유럽 맥주야 지겹도록 마셨으니, 국내 브랜드를 다양하게 즐겨보자.
2020년 1월 24일 (금)

어제 스타벅스에서 일하는데 콘센트 자리가 없어서 맥북 배터리가 간당간당했다. 하지만 살아남았음.

2020년 1월 23일 (목)
  1. 밥솥으로 밤 쪄 먹으니 꿀맛.
  2. 집에서 일할 때 끝을 맺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안 그러면 끝도 없이 일하게 된다.
  3. 레진에서 설 선물로 비싼 과일을 보내줬는데, 연재 종료된 지 꽤 된 작품(매출도 콩알만 한 수준이다)에게 왜 계속 신경 써주는지 의아하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2020년 1월 22일 (수)

📖 역사멘토 최태성의 한국사 전근대편 -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교양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참에, 예스24 북클럽에 눈에 띈 책. 단순히 랭킹이 높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쉽게 쓴 덕분인지 빠르게 읽었다. 읽으면서 든 생각은, 나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구속하면 언젠가는 그 대가를 지불해야하는 것 같다.

2020년 1월 21일 (화)

📖 90년생이 온다 - 예스24 북클럽(덕순이 덕분에 2달 무료)에 있길래 읽었다. 의외로 자세한 사례와 연구가 꽤 있어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앞으로의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직관적이고 투명하게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과정에서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삶에 변화가 있겠지?

2020년 1월 20일 (월)
  1. 어제는 오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서 보쌈과 파전과 막걸리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
  2. 이번 주는 먹는 거 조금 쉬어야지.
  3. 이번 주에 한국에서의 첫 월급이 들어온다. 두근두근.
2020년 1월 19일 (일)
  1. 오랜만에 9시간을 잤다.
  2. 어제는 반가운 친구들을 만났다. 한 명이 미국에서 온 덕분에 서울 관광도 즐겁게 했는데, 내가 기억하던 것과 많이 달라졌다. 경복궁이 너무 아름답고 조용해서 많이 걸었다.
  3. 📖 스몰빅 - 평범한 자기 계발 책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쓸만한 부분이 있었다. 불타는 의지와 동기부여보다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시스템'을 만들어 매일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현실적이다.
2020년 1월 18일 (토)
  1. 🎬 천문 -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장영실이 흥분에 가득 차서 시계를 뚝딱뚝딱 만들 때, 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기분 좋았다. 내용도 전반적으로 재밌었음.
  2. 내가 돈 쓴 적도 없는 곳에서 현금영수증이 기록되길래 뭔가 싶었는데, 아마 나의 휴대폰 번호를 전에 쓰던 사람의 가족이 적립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야 손해 볼 것 없이 오히려 이득이지만, 그래도 말해줄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네.
  3. 중요하고 급한 것보다,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에 시간을 투자하자.
2020년 1월 17일 (금)
  1. 이제 유튜브 2배속 없이는 영상을 못 보겠다.
  2. 롤의 전략적 팀전투 모드가 너무 재밌어서 하루에 꼭 3판 정도는 하고 잔다.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롤을 보면 어떤 게임이 장수하는지 눈에 보인다.
  3. 어젯밤에 덕순이와 전셋집 도면을 아이패드로 이리저리 돌리보면서 안에 가구를 이리저리 배치하면서 어디에 뭘 놓을지 이야기하는 순간이 아주 즐거웠다. 덕분에 늦게 잤다.
2020년 1월 16일 (목)
  1. 하루 루틴이 어느정도 자리잡혔다. 컨디션도 좋고.
  2. 아침엔 감동란.
  3. 점심 때 스시를 먹자!!
2020년 1월 15일 (수)

아침에 일어나면 독일에서 야근 중인 애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

2020년 1월 14일 (화)

살기 좋은 동네와 비싼 동네는 역시 별개라는 생각이 든다. 잠깐 판교를 갔다 올 일이 있었는데, 평균 밥값을 12000원 이상 잡아야 하고 가게도 그렇게 많지 않다. 주변 건물 디자인이나 퀄리티는 정말 좋지만, 정작 이용해야 할 인프라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아서 집값과 물가가 훨씬 낮은 지역이 살기는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 1월 13일 (월)

📖 시녀 이야기 - 역시 남에게 무언가를 강제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은 자유롭고 심심하지 않아야한다.

2020년 1월 12일 (일)
  1. 🎬 만달로리안 시즌1 - 디즈니+ 스타워즈 드라마. 나 같은 라이트 팬이 (잔뜩 심어진 이스터에그를 눈치채지 못하는 상태에서) 보기에도 평범하게 재밌는 작품이었다. 아기 요다를 데리고 탈출하는 에피소드3과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재밌었다.
  2. 🎬 겨울왕국 - 2를 본 후에 1이 궁금해져서 아침에 봤는데 1이 훨씬 재밌었다. 2는 캐릭터와 음악 외에는 기억나는 게 별로 없는데, 1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3. 점심은 가족점심. 샤브샤브.
2020년 1월 11일 (토)
  1. 전세 계약서에 서명하고 계약금 다 지불했다. 큰 금액이라 긴장됐지만 무사히 잘 마무리되었다.
  2. 집주인분이 인상도 좋고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다.
  3. 계약하고 오는 길에 덕순이와 명랑핫도그를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하지만 칼로리가 폭탄이어서 정말 가끔만 먹어야겠다.
  4. 월요일에는 계약서 확정일자를 받으러가자.
2020년 1월 10일 (금)
  1. 형이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좋았다. 같이 돈까스 먹음.
  2. 오피스텔 빨래 대가 작아서 빨래를 자주 해야 한다.
  3. 친구가 말차 프라푸치노 기프티콘 선물해줘서 바꿔서 먹으면서 일함.
2020년 1월 9일 (목)
  1. 어제 처음으로 사무실로 출근했다. 사무실을 같이 쓰시는 분이 아주 오래전 한 번 뵈었던 분이라 반가웠다 (처음엔 못 알아봤다). 위층에는 첫 직장 때의 상사분이 계셔서 밥 얻어먹었다. 세상 아주 좁다는 생각을 했다.
  2. 사무실은 작은 공유 오피스인데, 모든 인프라 이용을 앱을 통해서 해야 한다. 최근 일주일 동안 내 폰에 새로 깔린 앱이 10개가 넘는다.
  3. 출근은 문에서 문까지 딱 1시간 걸린다. 베를린에서 15분 걸리던 것에 비해면 상당히 긴데, 긴 만큼 강제로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나 나름 긍정적인 면도 있다.
  4. 드디어 4대 보험 처리가 완료되었다. 다행히 적용 날짜는 1월 1일부터로 되었음.
  5. 주문한 밥솥이 왔는데 밥솥이 우주선 같이 생기고 말도 한다.
  6. 독일 이삿짐이 이번 주 안에 출고가 될 것 같다. 그럼 다음 주에는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7. 오늘은 형 집에 잠깐 놀러 간다.
2020년 1월 8일 (수)
  1. 한국 와서 처음으로 꿈을 꿨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2. 영화 '뉴 뮤턴트'는 개봉 안 할 줄 알았는데 4월에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예고편도 괜찮아보임.
  3. 배달의민족을 처음 써봤는데 사용자 경험이 아주 괜찮았음.
2020년 1월 7일 (화)
  1. 어제 하루 만에 전셋집 8개를 보고, 하나 계약금을 넣었다. 이걸 하루만에 할 수 있다니 신세계.
  2. 이체한도 증액을 위해 은행 OTP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모바일 인증서를 쓰면 OTP는 쓸 일이 없다. 그냥 만 원 내고 발급받는 것이 의미 있는 귀찮은 물건.
  3. 첫 분리수거를 했다. 독일보다 좀 더 (다른 방식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점이 재밌다.
  4. 점심으로 순대국밥을 먹었다. 이렇게 맛있는데 겨우 6유로 언저리.
  5. 미세먼지가 없을 때를 노려 방 환기.
  6. 해외폰이라 KT 공공 와이파이가 써지지 않아 고객센터에 전화해 나의 픽셀2 MAC 주소를 등록했다. 이제 잘 연결된다.
  7. 무인 택배함에서 물건을 찾았다. 신세계.
  8. 아무도 "영수증 드릴까요?"를 말하지 않아 당황했다. 이제 영수증을 버리는 것이 기본값인 게 놀랍다.
  9. 티머니에 현금영수증 연동을 했다. 휴대폰 번호 하나면 모든 걸 통합할 수 있다니 신세계.
  10. 은행에서 대기하면서 "휴대폰 충전센터"가 보이길래 가봤더니 전부 마이크로 USB. USB-C는 어디 간 거야.
  11. 주민센터 무인발급기에서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신세계.
  12. 동전이 애매하게 남았길래, 이걸 어떻게 없애야 하나 고민하다 네이버페이로 입금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세븐일레븐 가서 동전을 주고 나의 네이버페이 바코드를 보여주니 나의 네이버페이에 500원이 입금되었다(편의점 직원분이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셨는데, 내 네이버페이 앱에 "편의점 직원이 잘 모른다면?" 이라는 링크가 있어서 눌러서 안내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결). 이것도 신세계.
  13. 카카오톡이 아무리 한국인의 인프라가 되었어도, 아직도 많은 것이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이루어지는 점이 재밌다.
2020년 1월 6일 (월)
  1. 전셋집을 알아보러 가자.
  2. 생각보다 건조해서 물을 많이 마시자.
  3. 잠깐 친구를 만나 차를 마셨다. 아주아주 반가웠다.
  4. 어제 덕순이와 잠깐 나가서 패딩을 샀다. 일요일에 쇼핑을 할 수 있다니 아직 적응이 안 된다.
2020년 1월 5일 (일)
  1. 오피스텔 입주절차가 너무 간단해서 허무할 지경.
  2. 편의점 24시간 운영이 적응이 안 된다.
  3. 몸살에 걸린 것 같다. 머리 아프고 소화가 잘 안 됨.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나 보다.
2020년 1월 4일 (토)
  1. 잠을 잘 잤다. 시차 적응 거의 다 끝나가는 듯.
  2. 인터넷이 빨라서 시원시원하다.
  3. 오늘은 임시 오피스텔에 입주할 예정.
2020년 1월 3일 (금)
  1.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받았다. 외국에서 살다 와서 그런지 바로 받기 약간 까다롭다. 하지만 가능할 것 같다.
  2. 🎬 미드웨이 - 가족들과 같이 가서 본 영화. 영화는 평범하게 재밌는 전쟁영화였고, 다 보고 난 후에 먹은 두부전문 요릿집의 음식이 맛있었다.
  3. 잠을 잘 못 자서 헤롱헤롱.
2020년 1월 2일 (목)
  1. 휴대폰을 개통했다!
  2. 카카오페이랑 토스를 깔았다. 점점 시민이 되어가고 있다.
  3. 주민센터에 가서 각종 증명서를 뽑았다. 무인발급기를 처음 써보는데, 무인으로 출력되는 건 그러려니 했지만, 여러 장의 문서가 모두 찝혀서 나오는 건 너무 신기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2020년 1월 1일 (수)
  1. 한국에 왔다. 돌아오니 좋다.
  2. 내일은 휴대폰 개통과 건강보험 설정을 하자.
  3. 🎬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 비행기 안에서 봤다. 캐릭터와 세계관이 아주 매력적이었고, 스토리는 평범했다. 볼만했음.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manof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