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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개인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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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 IT/모바일 |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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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납세자> | 에세이 | 291p
미리보기(일기장 영역에 표시됨)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2023년 12월 31일 (일)

2023년 정리!

✨ 기억남는 일 22가지

  1. 아내와의 사이가 계속 좋았던 것
  2. 데이비드 고긴스에 대해 알게된 것. 태어나서 처음으로 존경하는 인물이 생겼다.
  3. 목표 설정과 실행을 위한 체계를 더 단순하고 구체적으로 발전시킨 것
  4. 운동과 식단을 1년 간 꾸준히 한 것(체지방률 18%까지 하락)
  5. 작년 건강검진에서 문제가 된 부분(B형 간염 항체 없음, 불포화철겹합능 지수 낮음, 적혈구분포계수 지수 낮음)을 말끔히 해결한 것
  6. 마라톤(10K)을 뛴 것
  7. 찬물샤워를 지속한 것
  8. 책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을 출간한 것
  9. 글 연재를 스케줄에 맞춰 한 것
  10. 회사 매출에 대한 압박을 어찌어찌 견뎌낸 것
  11.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집단을 만난 것
  12. 덕순이와 한복 촬영을 한 것
  13. 한국에 놀러 온 옛 미국 동료와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14. 일본에서 열리는 EVO Japan 2023을 직접 보고 온 것
  15. '스트리트파이터 6' 마스터 랭크 달성한 것
  16. 우메하라 다이고의 팬이 된 것
  17. 예전보다 e스포츠를 더 깊게 즐긴 것
  18. 어머니와 홋카이도 단풍여행을 하고 온 것
  19. 곤지암 리조트에 묵으며 화담숲 단풍을 즐긴 것
  20. 덕순이와 함안에서 열리는 낙화놀이 축제를 보고 온 것(개고생이었지만 낙화의 아름다운 모습이 모든 걸 해결해주었음)
  21. 몇 개의 인터뷰를 한 것
  22. 중국어 공부를 지속한 것

🤕 반성할 일 9가지

  1. 체지방률이 18%까지 하락한 후 음주량이 늘어 다시 20% 위로 올라간 것
  2. 쓸데없는 경품이나 굿즈를 집으로 챙겨온 것
  3. 무리하게 운동하다 테니스엘보가 생긴 것(지금은 치료되었음)
  4. 아무 이유 없이 찬물샤워를 건너뛸 때가 있었음
  5. 졸리지도 않은데 카페인을 섭취할 때가 있었음
  6. 무의식적으로 유튜브를 뒤적거리는 습관이 아직까지 남아있음
  7. 골치 아픈 문제를 뒤로 미룰 때가 있었음
  8. 데이터 측정 시 원했던 만큼 집요하지 못했던 것(작년에도 똑같은 반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9. 꼰대로 비춰질까봐 신경쓰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음(과하게 신경쓰지 않도록 주의)
  10. 목표를 좀 더 대담하게 설정해도 될 듯

📱 기억에 남는 서비스/제품 8가지

  1. ChatGPT, Bard 등 수많은 AI 서비스 - 작년에 ChatGPT가 처음 나왔을 때와 지금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나는 이제 코드를 더 이상 메모해놓지 않는다. 그냥 물어보면 되는 걸.
  2. 노션 - 이거 없으면 이제 일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한다. (작년과 변동없음)
  3. 구글 task - 지금 내가 뭘 해야하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 빼놓을 수 없다.
  4. Arc 브라우저 - 프로덕트도 훌륭하지만, 마케팅이 정말 개성있다고 느낌
  5. Artifact - 새로운 뉴스나 아이디어를 탐색하기 좋다.
  6. 피그잼 - 디지털 화이트보드로는 따라올만한 서비스가 없는 듯.
  7. NearDrop - 나의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 맥북으로 파일을 보낼 때 사용하는 에어드랍 유사기능.
  8. 리멤버 - UI가 지저분해져서 별로지만, 그래도 아직 명함을 주고받는 우리나라 직장인에게는 거의 필수 앱.
  9. 곤지암리조트의 로봇편의점 - 앱으로 편의점 물건을 주문하면 로봇이 방 앞까지 내용물을 배달해주는 서비스. 배달되는 물품 종류가 매우 적어 아쉬웠지만, 실제로 배달이 된다는 점에서는 합격.
  10. 삿포로의 포르자 호텔 -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곳이었다.
  11. 알리페이 - 현지에서 써보니 신속/편리/명확 그 자체.

🎬 본 영화/시리즈

  1. 🎬 오펜하이머 🥇
  2. 🎬 더 퍼스트 슬램덩크 🥈
  3.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
  4. 🎬 엘프
  5. 🎬 서울의 봄
  6. 🎬 밀리언 달러 베이비
  7. 🎬 더 마블스
  8. 🎬 퀴즈 레이디
  9. 🎬 99 Homes
  10. 🎬 밀수
  11. 🎬 바비
  12. 🎬 버즈 라이트이어
  13. 🎬 몬스터 주식회사
  14. 🎬 소울
  15. 🎬 엘리멘탈
  16.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17. 🎬 플래시
  18. 🎬 무사 쥬베이
  19. 🎬 크리드
  20. 🎬 엑스 마키나
  21. 🎬 테트리스
  22. 🎬 머니 샷: 폰허브를 말하다
  23. 🎬 존 윅 4
  24. 🎬 스즈메의 문단속
  25. 🎬 서치 2
  26.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27. 🎬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28. 🎬 헤어질 결심
  29. 🎬 왓 이프...? 시즌2
  30. 🎬 주술회전 呪術廻戦
  31. 🎬 로키 시즌2
  32. 🎬 리키시 サンクチュアリ -聖域-
  33. 🎬 시크릿 인베이젼
  34. 🎬 블랙미러 시즌6
  35. 🎬 Beef 성난 사람들
  36. 🎬 Star Wars: Andor 스타워즈: 안도르

🎮 클리어한 게임

  1. 🎮 스트리트파이터 6 🥇
  2. 🎮 마블 스파이더맨 2 🥈
  3. 🎮 용과 같이 7 외전 龍が如く7外伝 🥉
  4. 🎮 더 패스리스
  5. 🎮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6.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7. 🎮 디아블로4
  8. 🎮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
  9.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버닝 쇼어스
  10. 🎮 Lara Croft GO
  11. 🎮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12. 🎮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
  13. 🎮 Roombo: First Blood

📖 읽은 책

  1. 📖 Can't Hurt Me 🥇
  2. 📖 죽음의 수용소에서 🥈
  3.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4. 📖 勝負論
  5. 📖 가짜 노동
  6. 📖 勝ち続ける意志力
  7. 📖 틀을 깨는 사고력
  8. 📖 하드씽
  9. 📖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10. 📖 Radical Candor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11. 📖 더 게임 오리진
  12. 📖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13. 📖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14. 📖 40세의 벽
  15. 📖 100 Tricks to Appear Smart in Meetings
  16. 📖 Can't Hurt Me (한국어판)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17. 📖 소나기
  18. 📖 호르몬밸런스
  19. 📖 뭐든지. 호르몬!
  20. 📖 성공한 남자는 왜 호르몬 수치가 높은가
  21. 📖 디커플링
  22. 📖 아날로그의 반격
  23. 📖 모르면 치과 마케팅 절대 하지마라!
  24. 📖 비상식적 성공 법칙
  25. 📖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26. 📖 「気にしすぎな人クラブ」へようこそ
  27. 📖 Never Finished
  28. 📖 Shape Up
  29. 📖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30. 📖 변신
  31. 📖 다정소감
  32. 📖 파리대왕
  33. 📖 문장 교실
  34. 📖 BAKUMAN 바쿠만
  35. 📖 스토아 수업
2023년 12월 30일 (토)

밤새는 건 힘들다. 하지만 이야기가 그만큼 재밌었다.

2023년 12월 29일 (금)

🎮 The Pathless 더 패스리스 - 늘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연말 세일을 하길래 구입해서 플레이. 엔딩까지는 4~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저니에 액션을 가미한 느낌의 게임. 게임플레이는 평범한데, 음악과 그래픽 스타일이 정말 아름답다.

2023년 12월 28일 (목)

변화의 소용돌이는 정말 끝나지 않네. 여정은 계속된다...

2023년 12월 27일 (수)

📖 죽음의 수용소에서 - 로고테라피 학파의 창시자이자 유대인 강제수용소의 생존자. 영감을 준 몇몇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 사람이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언가 기대할만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기대감이 없는 사람은 죽는다.
  • 미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과거의 실체를 축적해야 한다. 하루하루 달력을 찢으며 세월이 가는 것을 한탄하는 사람이 있고, 찢은 달력 뒷면에 자신의 성취를 적어 차곡차곡 쌓아가는 사람이 있다.
  • 사람이 자신의 시련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자기 삶에 보다 깊은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스스로의 삶이 용감하고, 품위 있고, 헌신적인 것이 될 수 있는 기회다. 그 기회를 잡을 것인가 말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 고통은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되는 순간 고통이기를 멈춘다(Emotion, which is suffering, ceases to be suffering as soon as we form a clear and precise picture of it). - 스피노자, '윤리학' Baruch Spinoza, 'Ethics'
2023년 12월 26일 (화)

🎬 엘프 - 유쾌하고 바보 같지만 크리스마스 때 보면 딱 좋은 옛날 영화.

2023년 12월 25일 (월)

연휴 계획 update:

  • 달리기, 스쿼트, 팔굽혀펴기
  • SNS용 그림 그리기
  • 머리 깎기
  • 마블 왓이프 시즌2 보기
  • 건강검진 결과 정리하기
  • 중국어 공부하기
  • 브런치 글 올리기
  • 프로젝트 글 챕터 2개 쓰기(초안)
  • 요즘IT 글 마감하기
  • 회사 매출 모니터링하기
  • 덕순이와 집에서 크리스마스 영화보기
2023년 12월 24일 (일)

연휴 계획:

  • 달리기, 스쿼트, 팔굽혀펴기
  • SNS용 그림 그리기
  • 머리 깎기
  • 마블 왓이프 시즌2 보기
  • 건강검진 결과 정리하기
  • 중국어 공부하기
  • 브런치 글 올리기
  • 프로젝트 글 챕터 2개 쓰기(초안)
  • 요즘IT 글 마감하기
  • 회사 매출 모니터링하기
  • 덕순이와 집에서 크리스마스 영화보기
2023년 12월 23일 (토)

꽤 오랫동안 저렴하고 아무 줄도 쳐져있지 않으며 스프링으로 엮어져있지 않은 노트를 찾아 헤맸었다. 보통은 아무 줄도 쳐져있지 않으면 스프링으로 엮여있었고, 끈으로 엮인 것을 살펴보면 비쌌다. 그러다 오늘 우연히 무인양품에서 노트를 발견했는데, 모든 부분이 내가 원하는 모습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빈 종이가 그저 함께 묶여있으며, 가격은 1800원. 최고다. A5 사이즈로 2권 샀다.

2023년 12월 22일 (금)

오늘은 시원하게 일 끝내고, 시원하게 술먹고 놀 계획.

2023년 12월 21일 (목)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할 뿐이다.

2023년 12월 20일 (수)

🎬 주술회전 呪術廻戦 - 애니메이션 시리즈 작품을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서 이번 기회에 보게 되었다.

  •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아주 훌륭했다. 액션 씬에서의 움직임이 화려해서 보는 재미 100점.
  • 캐릭터 매력은 반반의 느낌. 아주 매력 있는 인물도 있는 반면, '대충 만들었나?' 같은 느낌의 인물도 있었다. 그리고 캐릭터가 너무 많이 나와서 각자의 존재감이 확실하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빌런도 별로 없었음.
  • 스토리는 초반에는 흡입력이 매우 강력했으나 중반부 들어서 애매해졌다. 좀 늘어지거나, 긴장감 떨어지는 장면이 꽤 있었음. 아쉽다.
  • 노력하고 훈련하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얘는 언제 이렇게 강해졌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갑자기 강해져서 적을 뛰어넘을 때 설득력이 약했다.
  •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가볍게 보기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2023년 12월 19일 (화)

📖 勝負論(승부론) - 일본 프로게이머 우메하라 다이고의 두 번째 책. 자신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승부'와 관련된 철학을 담은 에세이다. 읽으면서 가장 크게 영감을 얻은 부분은 아래 3가지.

  1. (뭔가를 잘해지기 위해) 모든 단계를 분해한 뒤, '무의식적으로 될 때까지' 하나씩 반복한다. 대신 연습은 의식적으로 한다. 무턱대고 하지 않는다.
  2. (고독해지는 것에 대해) 성장하면 필연적으로 고독해진다. 그렇다고 고독의 쓸쓸함을 주변 사람들과의 친목으로 달래서는 안 된다.
  3. 감정은 행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면, 그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나의 사고와 감정도 그에 맞춰 변한다.
2023년 12월 18일 (월)

어떤 계획을 세웠을 때, 주변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리는 것이 좋은가?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것이다. 나는 알리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계획은 했냐?"라며 쓸데없는 감시가 늘어나는 것도 그렇지만, 계획 실행에 모아져야 할 집중력이 산만해지는 것이 가장 신경 쓰인다.

2023년 12월 17일 (일)

🎬 서울의 봄 - 나는 진심을 품고 움직이는 사람이고 싶다. 뜨뜻 미지근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그 바람을 상기시켜 주는 영화였다.

2023년 12월 16일 (토)

근육량이 2kg 빠졌다. 원인은 술. 10월말부터 시작해 술자리가 좀 많긴 했다. 다시 조절한다.

2023년 12월 15일 (금)

벼에게 가장 치명적인 병충해는 바로 '도열병'(稻熱病, Blast). 한자를 풀어보면 '벼가 탄다'는 뜻으로, 균이 (불에 그을린 것처럼) 진한 갈색의 반점을 보이며 퍼져나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대개는 농약으로 도열병에 대처하지만, 금세 저항성을 갖춘 균이 나타나 적응해 버린다. 아주 강한 저항성을 지닌 품종을 심으면 한두 해는 완벽하게 예방이 되는 것 같아도, 몇 해 지나지 않아 '슈퍼 도열병'이 등장해 저항성을 무력화시킨다. 결국 계속해서 농약의 강도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악순화에 빠지게 된다.

고시히카리의 고향인 일본의 니이가타현에서는 이 문제를 '적과의 동침'으로 해결했다. 바로 같은 밭에 균 저항성이 각기 다른 여러 계통의 고시히카리를 심는 것. 이러면 일부 벼에서는 무조건 도열병이 발생하지만, 밭 전체로 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즉, 모든 고시히카리 품종을 전멸시키는 '슈퍼 도열병'이 생기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신 같은 패턴으로 심을 경우 균이 이를 학습하기 때문에 매해 조합의 형태를 조금씩 바꾸어주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고 한다. 이것이 1956년에 처음 만들어져 현재 최고의 쌀 품종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시히카리의 영특한 생존전략이다.

고시히카리의 이야기는 '완벽함'이 오히려 불완전하다는 모순적 이치를 잘 보여준다. 리스크를 완전히 없애면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지만 사실이다. 다소 불편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공존하는 전략이 '다양성'이라는 무기를 쥐어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더욱 효과적인 셈이다.

이도저도 아닌 것은 쓸모없지만, 하나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은 (심플하고 짜릿할 순 있어도) 극도로 위험하다.

2023년 12월 14일 (목)

업무에서 막혀있던 부분이 조금씩 뚫어지고 있어서 한시름 놨다. 노력과 결과는 역시 비례하지 않는다.

2023년 12월 13일 (수)

평소에 어울리지 않던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각자 고민하는바가 굉장히 다양한 점이 놀라웠다. 평소에는 무탈하게 잘 지내는 것 같이 보였는데, 속내는 전혀 딴판이었다.

2023년 12월 12일 (화)

내년의 키워드는 '진심'이다. 진심은 그 어떤 방법론보다 효과적임을 느낀다. 물론 나의 진심을 전염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나부터 있는 그대로의 진심이 되어야하므로. 그리고 이것은 머리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그러나 진심이 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 진심은 수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023년 12월 11일 (월)
  • 새롭게 책이 하나 나왔다. 제목은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나를 포함해 총 9명의 프로덕트 매니저들이 모여 쓴 책이다. 긴 프로젝트였지만 소중한 경험이어서 모두 보상받음. 오늘부터 온라인 판매 및 교보문고의 신간 매대에 비치될 예정이다.
  • 기적처럼 스트리트파이터6 랭크업. 이것 또한 긴 여정이었다. 이제는 정말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연말까지 후회 없도록 업무 완성도를 끌어올려보자.
2023년 12월 10일 (일)

컨디션 문제로 오늘 운동은 휴식.

2023년 12월 9일 (토)

많은 배움이 있는 밤이었다. 멋지게 뜨거운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힘을 받고 지식을 얻는다.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다.

2023년 12월 8일 (금)

건강검진 완료. 위는 깨끗하고 다른 부분은 2주 뒤에나 알 수 있다고 한다. 체지방률이 조금 올라간 것이 신경쓰이는데, 헬스장 가서 다시 재봐야지.

2023년 12월 7일 (목)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고, 철저한 자기 객관화.

2023년 12월 6일 (수)
  • 어제는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완료했다.
  • 최근 업무적으로 실패한 일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다~ 나중에 잘되라고 그런겨"라고 생각하자. 그 외에 별다른 수는 없다.
2023년 12월 5일 (화)

오늘은 미팅이 많다.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내자~~~

2023년 12월 4일 (월)

이번 주는 건강검진. 작년과 비교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어떤 변화가 생겼을지 기대된다.

2023년 12월 3일 (일)

게임 속 복장 아이템은 거의 사지 않는데, 이번에 스트리트파이터6에 추가된 가일 복장이 매우 멋져 결제했다. 신선한 느낌나고 좋아서, 다시 즐겁게 플레이. 다이아몬드4까지 올라왔으니, 기왕 올라온거 더 높게 도전해보자.

2023년 12월 2일 (토)

함께 오랫동안 일했던 동료와 30분 정도 화상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 동료는 베를린에서 즐겁고 밝게 잘 살고 있었으며, 서로에 대한 추억을 나눌 수 있어 의미 깊었다. 덤으로 도움 되는 정보 교환도 할 수 있었고. 삶의 뜻깊은 순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2023년 12월 1일 (금)

낚시바늘에 걸린 물고기처럼, 쓸데없는 생각에 빠져들지 않도록 주의.

2023년 11월 30일 (목)
  • ばかみたい 노래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 오후에 당근거래를 잊지 말자.
  • 아침... 춥지만... 뛴다.
2023년 11월 29일 (수)

용과 같이 7 외전을 하다보니 사이드 미션들에 꽂혀서 결국 플래티넘. 트로피 작업 오랜만이었다.

2023년 11월 28일 (화)
  • 맥OS Sonoma 업데이트 후기: 바탕화면 위젯이 캐리했다.
  • 좀 더 끌고 가보자. 어쩔 수 없다.
2023년 11월 27일 (월)

🎬 밀리언 달러 베이비 - 불친절하고, 지저분하고, 가슴 찢어지는 스토리. 삶은 고통을 주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의 인물들에 동화되었다.

2023년 11월 26일 (일)
  • 어중간하게 똑똑한체 하는 짓은 그만두자.
  • 목표는 단순하고 확실하게. 그리고 반드시 실행한다. 달성하지 못할 것 같으면 즉시 수정한다.
  • 오늘은 macOS Sonoma 업데이트를 하여 새 기능을 이것저것 써봐야지.
2023년 11월 25일 (토)

친구가 도카라라는 사케를 들고 놀러왔는데, 은은한 맛이 끝내줬다. 그리고 설거지를 다 하고 잠든 나를 칭찬하자. 케이크까지 먹은 것은 조금 반성.

2023년 11월 24일 (금)

마이클 세이벨의 이야기에서 많은 지식과 용기를 받았다. 자신감을 얻었다.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

2023년 11월 23일 (목)

평생 스포츠팀을 응원한 적이 없었는데, T1은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2023년 11월 22일 (수)

변화를 위한 준비에 시동을 건다.

2023년 11월 21일 (화)
  • e북 수익금을 지급받았다. 기쁘다.
  • 할인이라고 뭔가를 반드시 살 필요는 없다. 필요한게 없다면 아무리 폭탄세일이라도 무시하는게 맞다.
  • 구글 캘린더에 Task view가 생겼다! 늘 바라던 기능이었는데 오늘 깜짝 추가되었다.
2023년 11월 20일 (월)

롤드컵 결승전을 보며, 문화의 힘은 정말 위대하구나 감동으로 가득찼다. 나 또한 후회없이 살아야지. 고된 시간들이 있어도 인내하고 이겨내야지.

2023년 11월 19일 (일)

📖 가짜 노동 - 이번 부산 출장 중 이동 중에 틈틈이 읽은 책. 아래는 인상적이었던 몇몇 부분을 정리해 보았다.

  • 우리는 가짜 세상에 살고 있다. 노동을 포함한 세계의 허위적 본성이 존재한다. 이때 필요한 건 진정성과 지적 명확성이다.
  • 우리는 인간의 삶에서 의미와 자율성을 극대화해야 하지만, 컨설팅/코칭/브랜딩/홍보 같은 것들이 이를 축소시키고 있다. 모든 게 문서로 만들어져야 하고, 그 문서는 좋아 보여야 하니, 해결책이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곤 한다.
  • 근무시간 내 지루함은, 스스로가 쓸모없다고 느끼는 실존적 고통에서 수치심으로 전환된다. 가짜 노동은 개인의 도덕성과 자존감에 상처를 입힌다.
  • 자기애로 부풀어 오른 조직을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다면, 조직이라는 풍선은 계속 부풀어오르고 무의미한 노동이 빈 공간을 더 빵빵하게 채워나갈 것이다. 우리에게는 풍선을 찔러 폭주하는 긍정성을 끝장낼 의무가 있다.

더불어 내 생각도 몇 개 덧붙여본다.

  • 나는 돈을 벌고 싶다. 하지만 그걸로 만족하고 싶지는 않다.
  • 나는 체크리스트에 2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을 확실히 마무리짓기 위한 체크리스트와 주인의식을 말라 죽이는 체크리스트. 후자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
  • 일을 빨리 끝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지 말자.
2023년 11월 18일 (토)

이제는 출장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 파트너들과의 미팅은 서울에서 해도 되지만, 웬지 부산에서 하는 것과는 분위기가 약간 다르다. 다들 출장 중이라 그런지, 좀 더 여유있으면서 즐거운 느낌적인 느낌.
  • 밀면, 알말이, 대구탕이 모두 최고로 맛있었음.
  • 팀원들과 진솔한 이야기 나눈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아래는 지스타 강연 2일차 후기. 이번 지스타는 부스보다는 강연이 인상에 남는다.

  • 만화 드래곤볼의 편집자 토리시마 카즈히코: 문제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정면돌파해나가는 방식은 단순하지만 어렵다. 하지만 그걸 해내야한다. 그럼 그걸 어떻게 해야하나? 강연자가 대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엔 끊임없는 대화에 그 비결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편집자로서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와 매일 밤 전화로 통화하며 함께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고쳐나갔다고 한다.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대화가 주는 영감은 훨씬 거대했을 것이다. 나 또한 일하면서 느끼는 점. 귀찮아도 사람과 대화해야한다.
  • 스트리트파이터6의 디렉터 나카야마 타카유키: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사람들 머리속에 있는 수많은 컨셉을 하나로 합쳐, '모두가 공감하는 인격'을 만든다는 표현이 재밌었다. 수많은 컨셉을 그리는 와중에(최대한 다양하게 시도한다) 빛나는 포인트들을 하나하나씩 모아서 1명에게 녹여내는 방식이었다. Q&A도 듬뿍해주어서, 스트리트파이터의 팬인 나에게 더할나위없는 강연이었음.
2023년 11월 17일 (금)
  • 지스타가 뭔가 부실해졌다. 뭐니뭐니해도 다양성의 부족이 가장 눈에 띄었다.
  • 용과같이 시리즈 디렉터의 강연을 들었는데,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문서나 보고보다는 되도록이면 담당자와 직접 이야기하는, 아날로그적 방법을 선호한다고. 도쿄게임쇼에서 용과같이 팀이 낸 부스의 경우, 외주에게 맡기는 대신 개발자 전원이 직접 스태프로 참가해 유저들의 피드백을 직접 들으며 주인의식을 심어준다고 한다.
  • 길티기어 개발 디렉터의 강연도 흥미로웠다. 주로 일본에서만 인기가 있는 길티기어를 어떻게 북미로 가져갈 것인가? 그러면서도 길티기어의 느낌이 훼손되지 않도록 밸런스를 잡아야하는데, 그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았음.
  • PS1 시절부터 계속 이름을 알리는 요시다 슈헤이의 발표도 참석했는데, 그의 발표는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과거 이야기만 있어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 느낌이 없었고, 발표 구성도 좀 부실했다.
  • 백락장이라는 곳에서 해물 요리를 먹었는데, 맛은 물론이요 사장님의 개성이 모든 것을 완성했다. 비싸지만 또 오고 싶은 느낌을 팍팍 주는 게 인상적이었음.
  • 비오는 해운대 운치 있었다.
2023년 11월 16일 (목)
  • 해운대는 관광객들만 가는 곳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멋진 바다임은 틀림없다. 낮에도 밤에도 다 멋지다.
  • 숙소가 넓고 쾌적하여 대만족.
  • 잠은 별로 못잤지만, 좋은 사람들과 술 걸치니 기분 좋다.
2023년 11월 15일 (수)

부산으로 출장 GO. 술 먹어서 컨디션은 그냥저냥. 오늘 밤에 푹 자야지.

2023년 11월 14일 (화)

🎮 용과 같이 7 외전 - 게임 플레이는 아쉬웠다. 이미 저지아이즈에서 익숙해진 시스템이라서 그런지 살짝 지겨운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엔딩이 너무도 뜨거웠다. 내가 해본 용과 같이 시리즈는 7과 이번 외전뿐이지만, 둘 다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나에게 키류 카즈마라는 주인공에 대한 추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워질 수 있었다.

2023년 11월 13일 (월)

흡족스러운 주말이었다. 원고 2개 모두 마감했고, 건강하게 먹었고, 초기화된 휴대폰 세팅도 끝냈고, 내가 응원하는 T1이 상대를 무찌르고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2023년 11월 12일 (일)
  • 🎬 더 마블스 -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그런지, 그럭저럭 볼만했다. SF적인 요소를 보는 재미가 있는 반면 분위기가 너무 가벼운 것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지루하지는 않았음.
  • 영화 보고 나서 꺼놓은 휴대폰을 다시 켰는데, 잠금해제 패턴을 까먹었다. 며칠 전에 새 패턴으로 바꿨는데 잊어버린 것. 결국 공장초기화하여 다 새로 세팅했다. 시간낭비한 것 반성.
2023년 11월 11일 (토)

🎬 로키 시즌2 - MCU 멀티버스 사가에 엄청난 변화를 주는 엔딩이었다. 물론 그게 마블의 쇠퇴를 얼마나 살려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로키 시리즈는 그래도 시즌 1, 2 모두 재밌었다.

2023년 11월 10일 (금)

또다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에 와있다.

2023년 11월 9일 (목)
  • Nothing changes if nothing changes.
  • Do something about it.
  • Don’t act different. Be different.
  • Be useful.
2023년 11월 8일 (수)

뜨거운 이야기를 하고 나면 생각도 많아지지만 역시 열심히 살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

2023년 11월 7일 (화)

📖 勝ち続ける意志力 - 일본의 첫 프로게이머, 우메하라 다이고가 쓴 자서전 느낌의 에세이. 9월 즈음에 그의 영상을 보면서 팬이 되었는데, 마침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 서점에 들를 기회가 있어 사온 책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을 몇 개 정리.

  • 설명할 수 없는 강함을 추구한다. 나에게 맞는 해결책 하나에 집착하지 않고, 폭넓게 접근한다. "OO선수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데 아무튼 엄청 잘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한다.
  • 편한 길을 택하지 않는다. 문제가 있으면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해결한다.
  •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는 것은 모두 메모하고 직접 실험해 본 뒤 체감한다.
  • 대회에서의 우승보다, 연습에서의 발견에서 기쁨을 느낀다.

일단 그가 단순 게임 천재가 아닌, 무수히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는 점이 끌렸다. "어떻게 하면 더 강해질 수 있을까?" 같은 고민도 있지만, "계속 게임을 하는 게 맞나?"처럼 우리 모두가 하는 인생 고민을 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그래서 그는 한 때 게임을 그만뒀고, 마작 프로선수를 목표하다가 포기했고, 1년 반 정도는 간병 일을 하며 아예 다른 삶을 살았다.

하지만 방황을 얼마나 했던지 간에, 그는 계속 뭔가를 했다. 나는 이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계속 뭔가를 하는 것. 뭔가가 잘 안 된다 싶으면 수정하며 방법을 찾는 것. 다른 이들의 강점을 있는 그대로 배울 것. 자기 방식에 집착하지 않을 것. 한 순간의 성취에 너무 기뻐하지도, 한 순간의 실패에 너무 좌절하지도 않고, 그냥 계속 배워가며 뭔가를 하는 것.

2023년 11월 6일 (월)

코로나+독감 예방접종.

2023년 11월 5일 (일)
  1. 아침 달리기.
  2. 원고 리뷰하기.
  3. 만화 그리기.
  4. 중국어 공부.
  5. 독서.
  6. 롤드컵 경기 T1 vs LNG 보기.
2023년 11월 4일 (토)
  • 적막한 새벽의 로비에서 일하니 집중력 최고였다.
  • 화담숲의 단풍은 정말 아름답다. 중간중간 비가 왔는데, 오히려 운치가 있었다. 홋카이도 조잔케이의 단풍보다 화려했다.
  • '핑크뮬리'라는 풀이 예뻐서 가까이서 보니 실체는 텅텅 비어있다. 여러개가 겹쳐서 부들부들한 핑크 덩어리로 보이는 것이였다. 내 안의 이름은 '분홍허세풀'.
  • 알록달록한 가을 경치 아래에서 막걸리 한 잔 걸치며 해물 파전 찢어먹으니 무념무상.
  • 🎬 퀴즈 레이디 - 덕순이와 막걸리 2차로 마시며 본 코미디 영화. 여러 장면에서 낄낄댔고, 거침없는 진행이 유쾌했다.
2023년 11월 3일 (금)

어제는 덕순이와 도자박물관을 갔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우리나라 도자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청자와 백자에 대한 지식도 알찼고 도자의 아름다움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문화적 역사가 풍부한 국가에서 태어난 것의 든든함을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다. 차갑게 생각하면 나랑 아무 상관없는 청자와 백자지만, 내가 누리는 일상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기반이 된 것이니까.

추가로 '기와 굽는 가마 요(窯)'라는 한자를 배웠다. 그러니 '광주요' 브랜드 이름의 뜻은 '광주에 있는 가마'인 것이다.

2023년 11월 2일 (목)
  • 멋진 모나미 볼펜을 받았다. 모나미도 진화했구나.
  • 잠이 안 올 때 책을 읽으니 도움된다.
  • 집 주변 단풍이 아름답다.
  • 칵테일은 뭔가 요란하다. 난 그냥 단순한 술이 좋다.
  • 덕순이와 곤지암 여행.
2023년 11월 1일 (수)
  • 11월 시작!
  • '나답게 산다'라는 게 어떤 뜻인지 조금 알 것 같다.
2023년 10월 31일 (화)

어제는 폭풍같은 월요일이었다. 하지만 해냈고 나는 뿌듯하다.

2023년 10월 30일 (월)

짐 정리도 끝냈고, 머리도 깎았고, 게임도 클리어했다. 다시 일하자!

2023년 10월 29일 (일)
  1. 아침 달리기.
  2. 글쓰기.
  3. 머리깎기.
  4. 로키 시즌2 보기.
  5. 중국어.
  6. 가계부 정리.
  7. 중국어 공부.
  8. 책 읽기.
2023년 10월 28일 (토)

🎮 마블 스파이더맨 2 - 1보다 훨씬 커진 볼륨으로 돌아온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의 스파이더맨!

  • 게임플레이 볼륨이 방대해졌다. 플레이타임은 비슷한 것 같은데, 사이드로 즐길 수 있는 요소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늘어나면서 단조로울 틈이 사라졌다.
  •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다. 1보다 등장 캐릭터가 많아 감정선이 여러개로 퍼졌고, 감동은 좀 덜했다. 그래도 멋지고 눈물 흐릴 순간은 곳곳에 있었음.
  • 메인 빌런 베놈은 내가 기대했던 모습 그 이상이었다.
  •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이라 그런지 모든 플레이가 무척 쾌적하다. 거대한 뉴욕 도시를 누비는데 로딩이 전혀 없다.
  • 1에서도 그랬듯이 이동 자체가 시원시원하고 조작하는 맛이 있다. 겨드랑이 글라이더가 추가되어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재미가 질리지 않는다.
  • 3가 기대된다. 무조건 기대된다. 스토리도 궁금하고, 게임플레이가 여기서 어떤식으로 발전할지도 기대된다.
  • 풀프라이스가 전혀 아깝지 않은 게임.
2023년 10월 27일 (금)

홋카이도 여행 5일차.

  • 덕순이 말대로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은 구석에 처박혀 있고, 국내선이 메인이다.
  • 면세점에서 파는 술이 맛있어서 몇 병 샀다.
  • 집에 무사히 도착해서 다행.
  • 어머니도 즐거웠다고 하셔서 다행.
2023년 10월 26일 (목)

홋카이도 여행 4일차.

  • '삿포로촌향토기념관'이라는 곳을 갔는데, 삿포로 개척의 시작점에 대해 이런저런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옛날의 생활성도 그렇고, 개척을 실행하기 위한 계획서, 지도, 과학, 경제 등의 정보도 흥미로웠다. 일본 최초의 양파 재배지라는 것도 신기했음. 기념관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개인 투어를 해주시고, 마지막에 다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귀한 경험이었음.
  • '시로이코이비토 파크'의 구성이 신났고, 초콜릿 생산의 공정을 엿볼 수 있어 즐거웠다. 기계가 척척 생산하고 포장하는 모습은 넋놓고 보게 된다.
  • 마지막 저녁 식사는 징기스칸~. 고기도 술도 꿀맛.
2023년 10월 25일 (수)

홋카이도 여행 3일차.

  • 조잔케이의 단풍은 절경이었다. 울긋불긋한 홍엽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호헤이쿄 댐과 산의 커다람에 감동 먹는다.
  • 오밀조밀하게 산책할 곳이 많았다.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었음.
  • 붉은 단풍보다는 노랑, 초록, 갈색이 조화를 이루는 그라데이션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 무료로 족욕할 수 있는 온천수 구역이 있어 따뜻했다.
  • 높은 산의 찬공기가 좋았다.
  • 단점: 조잔케이 마을에 먹을 게 의외로 없었다. 점심은 편의점에서 해결.
  • 단점: '설충'이라는 날파리가 엄청 많았다.
  • 오전에 가는 길은 예약버스가 있었지만 호텔로 돌아가는 길은 일반 버스. 서서 왔다.
  • 저녁은 샤브샤브에 시원한 맥주 & 레몬사와! 피로가 싹 가셨다.
  • 저녁 이후는 로비에서 홋카이도 청주를 마시며 일하는 걸로 마무리.
  • 어머니의 체력이 잘 버텨주어서 다행.
2023년 10월 24일 (화)

홋카이도 여행 2일차.

  • 어머니가 생각보다 가리시는 게 많아 이것저것 확인할 것이 많았다. 결국 잘 마무리되서 다행.
  • 홋카이도의 도시들은 화려함은 없지만 소박함, 아담함, 번쩍거리지않음함이 있어 마음에 든다.
  • 댐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연어를 관찰 중인 한 아저씨와 말을 섞을 기회가 있었다. 오타루에서 태어나 지금은 도쿄에 살고 있다는 아저씨였는데, 오타루의 연어가 무려 알래스카까지 가서 살을 찌워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신기했다.
2023년 10월 23일 (월)

홋카이도 여행 1일차.

  • 공기가 너무 좋다!
  • 홋카이도 대학교 자연이 아름답다!
  • 스프카레가 맛있다!
2023년 10월 22일 (일)
  • 깊은 꿀잠을 자서 기분이 좋다.
  • 아침 달리기를 나가자.
  • 머리깎기.
  • 여행 짐싸기.
  • 중국어.
  • 가계부 정리.
  • 스파이더맨2 플레이하기!
2023년 10월 21일 (토)

얻어먹는 밥과 술 최고.

2023년 10월 20일 (금)
  • 스트레칭 충분히 하기.
  • 중국어 공부 빼먹지 말기.
  • 오늘은 을지로 근처에서 일하는 날.
  • 대학교 때 선배 만나러 GO.
2023년 10월 19일 (목)

'능력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 현상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무릎을 탁! 쳤다.

능력은 내가 게임 캐릭터 스킬처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성에서 발현되는 현상이라는 뜻이다. 환경과 관계성에 따라 나는 능력이 없을 수도, 뛰어날 수도 있다. 모든 곳에서 균일하게 무능하고 우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사회는 아직 개인의 능력을 수치화해 등수를 매기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므로, 그에 어느 정도 맞출 수밖에 없다. 그러나 관계성이라는 것에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완전히 이해했다.

2023년 10월 18일 (수)
  • ATARASHII GAKKO!의 CANDY라는 노래가 좋다.
  • 알뜰폰 통신사를 갈아탔다. 셀프개통이라는 걸 처음해봤는데 초간단.
  • 일어나서 바로 집 환기하기.
  • 중국어 공부.
  • 아침에 달린 뒤 출근하기.
2023년 10월 17일 (화)

감정에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 동시에 이성만 들이밀어서도 안 된다.

2023년 10월 16일 (월)

밤새는 건 여전히 힘드네. 어제는 하루종일 멍했다. 오늘은 다시 힘차게 일하러 고고.

2023년 10월 15일 (일)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하다보니 밤을 새버렸음. 결국 찬물샤워!

2023년 10월 14일 (토)

🎮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 엔딩 후기

  • 엔딩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2~13시간 정도.
  • 아는 맛. 익숙한 맛. 평범하게 재밌었다. 캐릭터, 세계관, 스토리 모두 무난 그 자체.
  • 게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배경. 내가 가본적도 없는 바그다드에 실제로 온 것 마냥 생동감이 있었다. 특히 정교한 타일 무늬의 분수대는 지나칠 때마다 쳐다봤다.
  • 무난한 맛이라 나쁘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어쌔신 크리드'가 불안해지기도 했다. PS5라는 차세대기가 나온 지도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과거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PS3 시절부터 이어져온 장수 시리즈인 만큼 '갓오브 워' 수준의 뜯어고침이 필요한 단계인듯한데, 그럴 역량은 안 되는 걸까.
2023년 10월 13일 (금)

우연히 집에 있는 연필로 메모를 했는데, 부드러운 느낌이 매우 좋았다. 그러다 문득 "반드시 펜으로 메모해야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보존해야할 메모는 디지털로 옮기기 때문에, '볼펜에 비해 지워지기 쉽다' 같은 특성을 염려할 필요 없다. 거기에 한 없이 디지털 비율이 늘어나는 내 삶에서 아날로그의 균형을 맞추기에도 알맞은 아이템이지 아닐까 싶다. 볼펜에 비해 불편한 것도 아니고.

2023년 10월 12일 (목)

"방법론에 심취한 초급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이 콱 와닿는다.

2023년 10월 11일 (수)
  1. 아침 달리기. 맨몸 운동.
  2. 일본 유심 사기.
  3. 2만엔 환전하기.
  4. 새로운 알뜰폰 통신사 알아보기.
  5. 중국어 공부.
2023년 10월 10일 (화)

10월은 좀 편하게 일하려고 했는데 역시 시스템은 날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결국 정면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냐고.

2023년 10월 9일 (월)

모든 것을 보상받은 잠이었다. 거의 이틀치를 잤으니.

2023년 10월 8일 (일)

서울달리기2023 마라톤 10K 후기

  • 무슨 이유에선지 전날 한숨도 못 잤다. 계속 뒤척이다 새벽 2시에 거실로 나가 책 좀 읽다가 다시 잠을 청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시작 컨디션이 좋지 않아 커피의 도움을 좀 받았다.
  • 광화문 광장, 경복궁, 청계천 등 서울의 아름다운 명소를 가로질러 달릴 수 있어 특별했다.
  • 출발 전 인사를 위해 오세훈 시장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 짐 보관소 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 오르막길이 많지 않았고, 날씨가 시원해 숨을 헉헉대지 않았다. 한 번도 걷지 않고 쭉 달렸다.
  • 길이 복잡하지 않고 깔끔해 헷갈리는 구간이 없었다.
  • 저번 마라톤 이후 생긴 호기심으로, 기록 측정 장비들에 대해 알아본 적이 있었다. MYLAPS라는 네덜란드 회사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듯한데, 이번 마라톤도 역시 MYLAPS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다.
  • 도로 통제를 위해 아침부터 일해주신 경찰관분들에게 감사.
  • 달리기 동호회가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기저기 단체 참가가 보였고 갤러리석에서 멤버들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 같이 뛴 친구도 처음에는 피곤한 상태였는데 완주 후에는 표정이 확 살아났다.
  • 나의 기록은 [거리 11km / 시간 59:56 / 속도 11.19km/h]. 저번과 비교해 4분 정도 단축되어서 성취감!
  • 저번 마라톤은 스폰서가 롯데여서 그런지 간식이 풍성했다. 이번 마라톤은 초코파이와 소보로빵만 있어서 약간 부실.
  • 끝난 후 식사는 을지로입구에서 설렁탕(특).
  • 땀에 절은 채로 지하철을 타야 하는 부분은 고통이다. 따뜻한 물로 씻은 뒤 한숨 푹 잤다.
  • 내년에도 도전하지 않을까? 아침부터 활기차고 보람 가득했다.
2023년 10월 7일 (토)

오랜만에 덕순이와 순수하게 밥 먹고 커피 마시기 위한 외출.

2023년 10월 6일 (금)

📖 틀을 깨는 사고력 - 대만 행정원의 디지털 장관이자 유명 프로그래머인 오드리 탕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는 책. 프로그래머이면서 오프라인 경험과 느낌을 중요시하는 부분에 공감했다. 배움에 있어 그 학문과 학문을 학습하는 자신을 특정 용도로 정의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와닿았다. 'A를 위해 B를 공부한다'가 아니라 'B가 궁금하니 공부한다'라는 접근 법. '나는 엔지니어다'가 아니라 '나는 엔지니어 일을 할 뿐, 다른 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다.

2023년 10월 5일 (목)
  1. 일요일에 마라톤이 있다. 발목 스트레칭 잘해놓자.
  2. 수분섭취 습관이 약간 무너져서, 다시 정신 차려야한다.
  3. 오랜만에 게임을 샀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4. 화담숲 입장권 예약을 하려는데 정말 치열하다. 취소표 대기 중.
  5. 롤드컵2023 테마곡 'Gods'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선수의 서사가 온전히 녹아들어있는 구성이라 늘 감동 받는다. 참고로 올해 테마곡을 부른 것은 뉴진스.
  6. 강요가 모든 것을 망친다. 효과도 없고 관계를 끊는다.
2023년 10월 4일 (수)

이제는 아침이 어둡다.

2023년 10월 3일 (화)

  1. 어제 침대 위에서 영화 '파이트 클럽'을 봤다. 다시봐도 멋진 영화. "너는 노래하고 춤추는 세상의 쓰레기다(You are the all-singing, all-dancing crap of the world.)"라는 대사가 마음에 들어 메모해놓았다.
  2. 어제 커피 2잔 마신 것은 반성. 다시 노카페인으로 간다.
  3. 조식 전에 호텔 헬스장에서 스쿼트를 하는데, 서양 사람 한 명이 들어왔다. 그는 나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했고, 나는 "Hello"라고 했다. 이건 나의 실수다. 반성.
  4. 호텔 조식 테이블에 신문이 있길래 집어들었다. 읽으면서 밥을 먹는데, 인터넷 신문보다 경험 측면에서 훨씬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 구독은 대학생 때 한 것이 전부인데, 한 번 다시 시작해볼까 고민.
  5. 연휴 때 계획한 일은 모두 완료했다. 오늘은 휴식 취하고, 내일 다시 일하러 가자.
2023년 10월 2일 (월)

오늘은 사정상 호텔에서 1박 해야한다. 일 미리 해놓고 글이나 실컷 써야지.

2023년 10월 1일 (일)

덕순이와 집 대청소 간다!

  1. 청소기 돌리기
  2. 걸레로 닦기
  3. 정전기 먼지털이
  4. 현관에 굴러다니는 모래 치우기
  5. 싱크대 닦기
  6. 화장실 청소
  7. 에어컨 청소
  8. 건조기 먼지 필터 씻어내기
  9. 쓰레기 버리기
2023년 9월 30일 (토)

오늘의 할 일.

  1. 아침 달리기.
  2. 고구마를 잘라서 정리해기.
  3. 프로젝트 글 최종 마감하기.
  4. 중국어 공부.
  5. 가이드북 만들기.

내일은 집 대청소가 예정되어 있다.

2023년 9월 29일 (금)
  1. ChatGPT가 업데이트되었다고 하니 만져보자.
  2. '과거의 유산을 어떤 식으로 재해석해야 멋진가' 스트리트파이터6를 통해 늘 배운다.
  3. 덕순이와 종종 '깊은 생각이 주는 악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 둘의 결론은 늘 같다. 해결책이 있는 문제가 아닌 다음에야 깊은 생각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행동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가 힘들어지며 아무 결과도 이루어내지 못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영화 속 주인공은 늘 행동하는 사람들이었다.
2023년 9월 28일 (목)

연휴 때 할 일.

  1. 개인 글 4편 쓰기
  2. 만화 4편 그리기
  3. 연재용 글 완성
  4. 프로젝트 글 보완 및 마감하기
  5. 홋카이도 여행 일정 완성하기
2023년 9월 27일 (수)
  1. 홋카이도의 게 집을 예약했다. 일본은 구글 인프라와 연계가 잘 되어있어서 편리하다.
  2. 일본어의 動画(동화)는 영상이란 뜻인데, 중국어에서 动画(동화)는 애니메이션이란 뜻이라 머릿 속에 복잡해지고 있음.
  3. 말이 많으면 안 된다. 말이 많은 것과 활기찬 대화는 별개.
  4. 오랜만에 카페인을 마셔보자.
  5. 어째 기구로 하는 운동보다 맨몸 운동이 더 숨차다.
2023년 9월 26일 (화)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계속 신경쓰이는 글이 있었는데 드디어 어제 마감 제출했다. 기분이 한결 가벼워졌다. 게임하면서 좀 쉬어야지.

2023년 9월 25일 (월)

추석 연휴가 오기 전까지 열심히 일하자!

2023년 9월 24일 (일)

MBTI를 묻는 문화가 정말 흔해졌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스로의 MBTI를 몰라온 상태를 깨트리고 싶지 않다. 꼰대가 되어봐야지.

2023년 9월 23일 (토)
  1. 오늘은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러 강남역으로
  2. 긴 연휴를 그냥 얼렁뚱땅 보내지 않기 위한 계획 세우기
  3. 추석 선물이라는 이유로 와구와구 먹지 않기
  4. 중국어 공부 빼먹지 않기
  5. 글 마감하기
2023년 9월 22일 (금)

📖 하드씽 - 해야할 일을, 솔직하고 따뜻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실행하는 것. 어렵다. 하지만 그게 아무리 힘들어도 해내는 사람을 보며 많이 배운다.

2023년 9월 21일 (목)

오랜만에 일본어로 실컷 떠들었다.

2023년 9월 20일 (수)

졸려~~~. 하지만 뛴다. 뛰고 나서 개운한 마음으로 출근한다.

2023년 9월 19일 (화)

갈비세트를 들고 부모님 집으로 GO! 오랜만의 운전이라 사고 안 나기를.

2023년 9월 18일 (월)
  • 우선 순위
  • 미루지 않기
  • 방법 찾기
  • 즐겁게 하기
  • 자기 객관화
2023년 9월 17일 (일)

10km 마라톤 후기

  1. 생각보다 안내 표지판이나 물품 보관 프로세스가 잘 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2. 다양한 홍보 부스, 포토존, 무대 등이 마련되어 있었어 떠들썩하고 좋았음. 대신 줄이 너무 길어서 대부분은 패스했다. 어차피 달리는 것이 메인이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3. 홍보를 위해 참석한 유명인들이 몇 명 보였다. 가수 션도 있었고, 나경원 전 국회의원도 보였다.
  4. 평소에 뛸 때보다 숨이 찼다. 내가 주로 아침에 뛰어서 그런지, 뜨거운 태양빛이 있을 때는 더 지치는듯. 거기에 오르막길도 군데군데 복병처럼 등장했다. 결국 중간중간 걸으면서 호흡을 가다듬었음.
  5. 완주하고 마시는 물이 꿀맛이었다.
  6. 달리는 대열 옆에서 의료진이 자전거로 왔다갔다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7.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며 응원해주는 마라톤 고수(?) 느낌의 아저씨가 있었다. 좋았음.
  8. 기록 조회는 카카오톡으로 이루어졌다. 스마트칩 회사가 보낸 카톡 메시지를 통해 내 번호를 조회하면 총 거리, 시간, 페이스, 순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9. 나의 10KM 기록은 58분 40초. 중간에 쉰 구간도 있었지만 '1시간 이내로만 들어오자'는 목표를 달성하니 기쁘다.
  10. 끝나고 보리밥&청국장을 먹었다. 그 후 지하철 안에서 땀냄새를 풍기며 귀가.
2023년 9월 16일 (토)

게임하다 늦게 잤다. 반성.

2023년 9월 15일 (금)
  1. 아이폰15 멋지다. 하지만 역시 가격이 말도 안 되므로 갤럭시 유지.
  2. 일본 디스코드 방에서 보이스챗하면서 스트리트파이터6를 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라 그런지 꽤 긴장했다.
  3. 일요일에 비오려나?!
2023년 9월 14일 (목)

찬물샤워는 진짜 마법이다.

2023년 9월 13일 (수)

이번 일요일은 처음으로 뛰어보는 마라톤(10km)이다. 오늘이 마지막 연습날. 목표는 높게 잡지 않았다. 1시간 이내로만 들어오자.

2023년 9월 12일 (화)
  1. 글을 쓰는데 편집자의 피드백이 꽤 맵다. 조금 귀찮지만 결국 글을 더 좋게 만들자는 의미니까 열심히 고쳐보자.
  2. "개성을 인정받는다"라는 말이 와닿는다.
  3. 요즘 우메하라 다이고에 푹 빠졌다. 삶의 방식이 매력적이다.
2023년 9월 11일 (월)

엉덩이 근육이 뭉쳐서 그런지 허리가 아프다. 마사지볼로 열심히 조져야지.

2023년 9월 10일 (일)
  1. 아침 달리기.
  2. 만화 그리기.
  3. 가계부 쓰기.
  4. 중국어 공부.
  5. 글 마감하기.
2023년 9월 9일 (토)

내가 과거에 채용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회사에 남아 승진하고 책임의 범위를 늘려가는 모습에 감동 받는다.

2023년 9월 8일 (금)

이야기 도중에 계속 결론 내리는 사람과의 대화는 별로 즐겁지 않다. 기계적인 감탄사도 좀 그렇다.

2023년 9월 7일 (목)
  1. 어제는 맛있는 마파두부와 가지튀김을 먹었는데, 적당히 배부른 상태에서 수저를 내려놓았다. 과식 안 하기 성공.
  2. 맛있는 건 가~끔 먹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맛을 즐기는데 비해 손해보는 것이 너무 많다.
2023년 9월 6일 (수)
  1. 좋아, 팔꿈치는 이제 완전히 괜찮은 것 같다.
  2. 스트리트파이터6 게임 내에서 모든 아트웍을 다 모았다. 옛날 그림도 있고 최신 그림도 있다. 멍하니 하나씩 감상하는데, 그림의 힘은 참 대단하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굳이 움직이지 않아도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가 꽉꽉 담겨있다. 표현되지 않은 부분은 그림을 보는 나의 뇌가 알아서 채워준다. 멋진 그림은 계속해서 보게 된다.
2023년 9월 5일 (화)

삶의 자세가 멋진 사람들에게 계속 배운다.

2023년 9월 4일 (월)

일본 프로게이머 우메하라 다이고 선수의 영상을 보던 중 갑자기 눈물이 났다.

기립성조절장애를 가진 고등학생의 고민상담을 해주는 영상이었다. 학교 다니는 것도 힘들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부모도 늘 다그치는 말만 늘어놓는 상황. 사는 게 너무 힘들다는 고민상담이었다.

우메하라 선수는 이 고등학생에게 거의 20분에 걸쳐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가식적 공감이나 단순 호통이 아닌, 자신의 인생 이야기와 연결시켜 공감뿐만 아니라 솔루션을 내놓는다. 논리와 마음씨가 조화를 이루는 메시지였고, 나는 감동했다.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힘을 얻었다.

영상 링크는 여기

2023년 9월 3일 (일)
  1. 어제는 잠이 오지 않아서 만화 '쥐'를 다시 읽었다. 읽을 때마다 안타깝고 눈물나는 작품. 그리고 덕분에 다시 잠들 수 있었다.
  2. 어머니와 홋카이도 여행을 갈 예정.
  3. 가계부 정리.
  4. 머리 깎기.
  5. 글쓰기.
  6. 만화 그리기.
  7. 중국어 공부.
2023년 9월 2일 (토)

아침에 뛸 때 반대편에서 뛰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하이파이브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부끄러우니 그냥 스쳐 지나가게 됨.

2023년 9월 1일 (금)

용어 정리.

  • 자신감 = 할 수 있다.
  • 자부심 = 해냈다.
  • 자존감 = 난 OO이다.
  • 자존심 = 난 OO입니다.
2023년 8월 31일 (목)

치킨 과식으로 인해 고생. 바보 같았다. 정신 차려야지.

2023년 8월 30일 (수)

📖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크게 내키는 제목은 아니었지만, 그러니까 오히려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경계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 짤방, 포스팅 등을 통해 어떤 개념이 내 머릿속에 주입되는 것이다. 하나의 시발점은 될 수 있겠으나 그것만으로 결론을 내지 않으려 주의하고 있다. '여성 혐오'라는 개념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보고 싶었다.

결론적으로는 읽기 잘했다고 생각한다.

  • 저자는 여성 혐오를 '남성은 여성을 멸시하고, 여성은 자신을 혐오한다'라고 정의한다. '내가 여성을 얼마나 존중하는데 멸시라니?'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외치는 여성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혐오라뇨?'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저자는 개인의 태도를 호통치기보다는 사회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 현대 사회 권력은 대부분 남성이 쥐고 있다. "여성도 많이 쥐고 있어요..."라고 자동 반박이 나올 법도 하지만, 권력자 대부분이 남성인 것은 팩트다.
  • 그 안에서 남성이 원하는 것은 치어리더로서의 여성이고, 치어리더 여성이 원하는 것은 남성의 권력이다.
  • 그러나 그 욕망 자체를 억제하거나 금지할 수는 없고, 금지해서도 안 된다는 내용.
  • 이외에도 통찰력 있는 해석이 많아, (내용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여러모로 배울 점 많은 책이다.

여기서부터는 내 생각.

  • 왜 이런 구조로 정착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결국 모든 것은 (종으로서의) 생존확률을 높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결론지었다. 남성과 여성의 물리적 힘을 비교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더 셀 확률이 높다.
  • 이 세상은 물리법칙이 적용되는 세계관이므로, 물리적 힘이 강할수록 성과를 내기 유리하다. 내 말을 듣지 않는 상대를 때릴 수도 있고(실제로 때리지 않더라도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 차이가 발생).
  • 남성들은 '남성이 힘든 일을 해내고 여성이 그 옆에서 응원해 주는' 구조에 정착했다. 나 또한 이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다.
  • 남성을 응원해주는 구조에 참여하는 여성은 남성의 사랑을 받았고 (생존 확률 UP), 참여하지 않은 여성은 사회 중심에서 멀어졌다 (생존 확률 DOWN).
  • 이 구조가 허물어질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하나,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아마 무지하게 오래 걸릴 것이다.
  • 허물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지금의 구조가 낳은 욕망까지 사라질지는 모르겠다. 그 외의 구조 안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으니까.
  • 어떤 구조든 누군가는 이득을 보고, 누군가는 고통을 받을 것이다. 지금의 구조도, 앞으로 새롭게 등장할지도 모르는 구조에서도 이득/고통 관계는 그대로일 것이다.
  • 그럼 도대체 뭘 어떡해야하나?

내가 앞으로 취해야 하는 행동 5가지.

  1.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듣고 받아들일 것. '그랬으면 하는' 식으로 왜곡해서 해석하지 않을 것
  2.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 (관심을 끊으라는 것 아님)
  3. 욕구를 굳이 부정하지 말 것. 그러나 심취하지도 않을 것
  4. 남성적 특징에 굳이 의미부여를 하거나 저주하지 않을 것. 그 특징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
  5. 나의 신체와 정신을 끊임없이 단련할 것(운동+식습관+수면+사회생활+공부). 여성이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나의 강점과 잠재력을 내다 버릴 필요는 없음
2023년 8월 29일 (화)

아침에 일어나서 조심스럽게 주먹을 쥐어보았는데, 팔꿈치가 아프지 않다! 소염제 효과가 있긴 한가보다.

2023년 8월 28일 (월)

🎬 라스트 홈 - '빅쇼트'를 보고난 뒤라 그런지, 뭔가 어벤져스처럼 서브프라임 사태를 중심으로 세계관이 연결된 프랜차이즈 느낌이 들어 묘했다. 서브프라임의 숫자가 아닌 사람 중심의 이야기 전개라 훨씬 와닿았음.

2023년 8월 27일 (일)

스트리트 파이터6. 다이아몬드 진입!! 승격 매치를 하는 동안 등이 뜨거워졌다.

2023년 8월 26일 (토)

🎬 밀수 - 흥겹고 깔끔한 오락 영화. 아는 맛이지만 맛있다. 그리고 바닷속 해녀들의 액션이 참신하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조인성 캐릭터와 이러쿵저러쿵 설명식 편집이 매끄럽지 않은 점 정도?

2023년 8월 25일 (금)
  1. 월급이 들어왔다. 늘 감사.
  2. 주먹 쥘 때마다 팔꿈치가 아프길래 병원에 가보니 테니스 엘보우가 발생. 소염제를 처방 받았다. 주말까지 손목 관리 잘 하면 회복될 듯.
  3. 체지방률이 드디어 20% 미만으로 내려갔다! 계속해서 전진이다.
  4. 📖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 파괴적 공감, 완전한 솔직함. 완전한 솔직함은 정말 어렵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또, 완전한 솔직함이 쌍방향으로 작동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2023년 8월 24일 (목)

중국어 공부 재밌다.

2023년 8월 23일 (수)

스트리트 파이터6 플레티넘5 랭크를 찍었다. 이렇게 된 이상 다이아몬드를 노려보자!

2023년 8월 22일 (화)

풀벌레와 매미 소리가 뒤섞이면서 시원해졌다. 좋아좋아.

2023년 8월 21일 (월)

예일대학교의 'The Science of Well-Being'이라는 무료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약 6주에 걸친 강의였는데, 행복에 필요한 조건을 과학적으로 탐구해 보는 내용이었다.

필요 조건은 총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식습관 - 잘 먹어야 한다. 맛있는 걸 배불리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몸에 좋은 것들을 먹어야 한다. 가공되지 않은 채소와 고기,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 같은 것들. 가끔 먹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70% 이상은 이런 것들만 먹어야한다.
  2. 수면 - 매일 7시간 이상 자야 한다.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그래야 한다.
  3. 사회생활 - 외로운 몸은 퇴화한다. 사람들을 꾸준히 만나 사교활동을 해야 한다. 외부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야한다. 친절을 베풀 기회를 확인하고 실행에 옮겨야한다.
  4. 운동 - 움직이지 않는 몸은 퇴화한다. 계속 움직이게 만들고 힘을 써야 한다. 죽을 때까지. 일주일에 최소 3번은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의 움직임을 해야한다.
  5. 몰입 - 과거나 미래의 일을 생각할 때와 다르게 현재에 몰입한 상태가 길수록 행복 수치가 높다고 한다. 불행히도 인간의 뇌는 가만히 놔두면 과거나 미래의 일을 생각하게 된다(그게 기본값이라고 함). 몰입을 하려면 몰입할 대상을 찾고 그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 5가지 조건은 너무 뻔해서 지겨울 정도다. 하지만 이 모두를 100점에 가깝게, 매일, 평생 지켜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울 것 없는 뻔한 원칙을 철저히 지키기 게임.

2023년 8월 20일 (일)

🎬 오펜하이머 - 이 영화를 보고 확실히 알았다. 나는 명확한 사명을 갖고 일에 극한으로 몰입하는 인물들이 나오는 영화가 좋다. 나 또한 몰입하는 사람이지만 스스로가 원하는만큼 극한으로 몰아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기에 그런 사람들이 나와 일에 심취하는 모습을 동경하는 것 같다. 무려 3시간짜리 영화지만 2시간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보는내내 무척 즐거웠다.

2023년 8월 19일 (토)

📖 더 게임 오리진 - 선물로 받은 만화책. RPG 게임에 밥먹듯이 등장하는 '탱딜힐', '엘프', '드워프', '성기사', '던전' 등의 요소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알려주는 학습만화. 유행어나 짤방의 사용빈도가 높아 산만한 느낌도 조금 들었지만, 소소하게 얻어갈 수 있는 지식이 많았다. 현대 게임의 많은 요소가 던전앤드래곤에서 왔다는 것도 새로 배웠다.

2023년 8월 18일 (금)
  1. 있어 보이려면 망한다. 있든지 없든 지다.
  2. 써야될 글이 늘었다. 좋은 기회에 감사.
  3. 어제는 숙취를 이겨내기 위해 커피를 800ml나 마셔버렸다.
  4. "새를 보고 싶거든 나무를 심어라"라는 말이 정말 멋지다.
2023년 8월 17일 (목)
  1. 전 프로게이머 강민과 사진을 찍었다! 기쁘다.
  2. 📖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 LINE의 UX 라이터가 이야기하는, '어떻게 하면 모바일 UI 안에 꼭 필요한 텍스트를 꼭 필요한 만큼만 넣을 수 있을까'에 대해 고찰하는 책. 내용은 재밌는 것이 많았는데(예: 확인/취소, 예/아니오 이야기 등), 띄어쓰기가 안 된 곳이 꽤 있어 중간중간 '라이터의 책인데 띄어쓰기 문제가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시가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것도 아쉬웠음. 그러나 UI에 어떤 텍스트를 얼마나, 어떤 형태로 넣을까에 대한 고민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은 크게 와닿았다.
2023년 8월 16일 (수)

쿠팡에서 주문한 식품 중 일부가 갑작스런 재고 부족으로 배송이 되지 않았다. 보상금으로 5000원을 받았고, 덕분에 쿠팡이츠로 맘스터치를 덕순이와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배송되지 않은 식품은 운동겸 마트에 가서 사오는 것으로 해결.

2023년 8월 15일 (화)
  1. Ticking Away라는 노래에 꽂혔다. 반복으로 듣고 있으면 에너지가 팍팍 솟는다. 가사도 끝내주고.
  2.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신을 믿어야하고, 자신을 믿으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한다.
2023년 8월 14일 (월)

🎬 바비 - 기대했던 것보다 재밌었다! 아는 배우들이 많이 나와 친숙했고, 음악이 신났으며, 여러 개그 포인트와 함께 알록달록한 바비 특유의 색감이 보는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여성의 역경을 이렇게 밝고 컬러풀하지만 동시에 어둡고 아이러니하게 표현한 점이 매우 신선.

2023년 8월 13일 (일)

📖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아무 이유도 없이 싫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기분에 대해 파고드는 책인줄 알았는데, 일반적인 이야기가 많아 예상과 조금 달랐다. '인간 알레르기'라는 표현이 재밌었다.

2023년 8월 12일 (토)

시원해서 살만해졌다. 수면 퀄리티가 달라졌음.

2023년 8월 11일 (금)

구몬 중국어 시작!

2023년 8월 10일 (목)

📖 40세의 벽 - 인상적인 부분 발췌.

"사람이 변하는 방법은 세 가지밖에 없다. 첫 번째는 시간 배분을 바꾼다. 두 번째는 사는 곳을 바꾼다. 세 번째는 만나는 사람을 바꾼다."

2023년 8월 9일 (수)

사내도서관이 리뉴얼했는데... 모두 전자책이다?! 간편하게 휴대폰에서 바로 읽을 수 있어 편하긴한데, 종이책이 조금 그립긴하다.

2023년 8월 8일 (화)

일본 킨들에서 사고 싶은 책이 있는데 집에 있는 킨들과는 연동이 안 된다. 직구하려면 배송비까지 거의 3만 원 가까이 들고... 나중에 일본 여행 갔을 때 사올 수 밖에 없나?

2023년 8월 7일 (월)

🎬 리키시 サンクチュアリ -聖域- - 우연히 본 넷플릭스 드라마. 스모를 소재로 해서 신선하다. 내용 전개는 왕도식인데 스모의 강력함과 의외의 감동에 끌렸다. 보고나면 열심히 살고 싶어짐.

2023년 8월 6일 (일)

이불과 베게를 옮기다가 바보같이 선풍를 넘어트렸다. 날개 한쪽이 부러졌고, 덕분에 균형이 맞지 않아 선풍기를 켜면 덜덜덜덜 흔들린다. 35cm(내경 8mm) 날개를 쿠팡에서 구입. 반성.

2023년 8월 5일 (토)

꾸준하게 자기 발전에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과는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다.

2023년 8월 4일 (금)

어제는 좀 쓰레기 같이 살았다. 다시 제대로.

2023년 8월 3일 (목)

어제는 머리도 아프고 피부도 바싹 말라 컨디션이 영 별로였지만, 오늘은 완전 회복! 아침에 뛰고 오니 상쾌하다. 찬물샤워 딱 하고 제로콜라 한 잔 하면 완전 크허어~~! 상태.

2023년 8월 2일 (수)
  1. 중국가서 맛있는 걸 많이 먹었지만, 간식은 먹지 않아서 그런지 나름 방어가 잘 된 것 같다.
  2. 한국 왜 이렇게 덥지.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8월 1일 (화)

자바스크립트 공부는 잠시 멈추고, 중국어 공부로 전환.

2023년 7월 31일 (월)

중국 상해 출장 리뷰

  1. 내가 상해를 처음 간 것은 2006년이었는데, 그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도시가 서울보다 깨끗하고, 넓고, 녹지도 많다. 사람들도 더 이상 시끄럽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2. 저렴하고 맛있는 곳이 많다. 물론 비싼데도 많다.
  3. 빈부격차가 심하다.
  4. 섬세한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려우나, 뭐가 되고 안 되고가 확실해서 좋았다.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울지 모르나, 일하는 사람들의 감정노동 측면에서는 '웃는 얼굴로 진심을 요구하는' 환경보다는 더 낫지 않을까?
  5. 베끼는 것에 꺼리낌이 없다. 하지만 원본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고 업데이트가 빠르기 때문에 단순히 짭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너무 대단한 짭이라 설득되는 느낌.
  6. 모든 것이 위챗과 QR코드로 연결된다.
  7. 결제 인프라가 단순해서 좋았다. 그 어떤 곳에서는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QR 인식률도 좋고. 대신 현금과 카드는 거의 사용하지 못한다.
  8. 허름한 식당에서 QR로 주문하는데, 다른 사람 휴대폰으로 QR을 인식하면 각자의 폰으로 동일한 장바구니에 음식을 담을 수 있다. 메뉴 체크, 음식 주문까지 모두 한 방에 끝. 최고다.
  9. 모두가 숏폼에 미쳐있다. 모든 플랫폼에 숏폼이 연동되어 있음.
  10. 밤에 운동하는 사람이 정말 많이 보임.
  11. 식사 방식이 우아함보다는 가장 맛있게 먹는 것에 맞춰져 있는 느낌.
  12. 식당 내 흡연이 존재한다.
  13. 편의점과 카페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
  14. '그건 좀 그렇지 않나?' 같은 주저가 잘 없다고 느꼈다. 맞으면 맞는거고, 아님 말고의 분위기. 그래서 엉터리도 많지만 멋진 것도 많고, 뒤섞여 있는 느낌.
  15. 길거리에 광고가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 않았다.
  16. 영어가 통할지 안 통할지는 복불복.
  17. 다들 한국 문화를 좋아하지만, 그보다 일본 문화를 더욱 좋아하는 것 같다.
  18. 중국어를 할 줄 알고, 중국 사람과의 인연이 있다면 정말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사회인 것 같다.
2023년 7월 30일 (일)

차이나조이 행사장에서 '성갑혼장전(星甲魂将传)'이라는 피규어 시리즈를 봤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건담의 짭 정도의 인상이었다. 하지만 피규어 퀄리티며, 같이 전개되는 웹툰이며, (좀 과하긴 하지만) 화려한 디자인을 보니 짭이라도 제대로 만들면 나름의 영역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2023년 7월 29일 (토)

📖 100 Tricks to Appear Smart in Meetings - 정말 웃기고 바보같은 책. 그런데 놀랍게도 배울점도 있는 책.

2023년 7월 28일 (금)
  1. 나의 어버버 중국어가 대충 통한다! 역시 엉터리라도 계속 뱉으면 어떻게든 된다.
  2. 아침에 호텔앞 호수공원에 산책을 갔는데 비가 많이 와서 양말은 젖었지만 운치 있었다.
  3. 비바람을 헤치며 조깅하는 아저씨+아주머니 그룹이 있었다. 멋졌음.
  4. 중국은 정말 스마트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2023년 7월 27일 (목)

🎬 시크릿 인베이젼 시즌 1 - 마블의 인공호흡은 계속된다. 나름 재밌긴 했는데 과거에 비해서는 힘이 많이 달리는 시리즈였다. 등장 인물도 닉 퓨리보다는 다른 캐릭터들이 더 카리스마 있었음.

2023년 7월 26일 (수)

중국 출장을 위해 여러 앱을 깔았다. 위챗, 알리페이, 디디추싱 등. 과연 잘 써먹을 수 있을까! 특히 결제 부분이 걱정된다. 현금 안 받는 곳도 많다고 그래서.

2023년 7월 25일 (화)

비가 오전에 딱 맞게 그쳤다. 달리러 GO

2023년 7월 24일 (월)

🎬 버즈 라이트이어 - 무난하게 재밌는 작품. 개인적으로 캐릭터와 스토리가 나쁘진 않지만 픽사 수준까지 올라오진 못해서 아쉬웠다. 대신 영상미 하나는 끝내줬음.

2023년 7월 23일 (일)

📖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데이비드 고긴스 저 'Can't Hurt Me'의 한국어판. 번역에 직역이 많아 원서보다는 임팩트가 약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진실된 고통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적어도 나에게는 여전히) 최고의 책이다.

내가 데이비드 고긴스와 똑같은 삶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에게서 늘 배우고 실천하려 한다. 나는 다양한 책을 읽으며 영감을 얻지만, 'Can't Hurt Me'는 내 삶의 방식 자체를 뒤집어 주었다.

2023년 7월 22일 (토)

평온한 주말이 왔다. 공부하자.

2023년 7월 21일 (금)
  1. 시간이 지나도 같은 내용을 계속 물어보는 사람은, 사실은 그 주제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2. サトマイ라는 통계예능(?) 유튜브 채널을 찾았는데, 재미도 있고 공부도 된다.
2023년 7월 20일 (목)

욕구인지 충동인지 잘 구분해야한다.

2023년 7월 19일 (수)

오늘은 집에 어머니가 오시는데 함께 뭘 먹을까 고민. 다행히 비는 안 오네.

2023년 7월 18일 (화)

일하느라 바쁘더라도 공부는 꼭 하자. 하루 1시간이라도 하자. 누구 말마따나 4년만 지속해보자.

2023년 7월 17일 (월)
  1. 🎬 소울 -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고 감사하자는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다. 음악이 특히 좋고, 영혼 세계 묘사가 귀여우면서도 장엄해 신선하다. 익숙한 성우들의 목소리도 애착이 가는 작품.
  2. 🎬 몬스터 주식회사 - 감동이나 메시지보다는 순수한 재미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 오히려 신선한 효과가 있었다. 스토리에 약간의 구멍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즐거웠다. 발상이 재밌고, 묘사가 역동적이라 지루하지 않았다.
2023년 7월 16일 (일)

동사로 관리하기보다는 정체성을 교체하기. 뭔가를 빡세게 하는 게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기. 자연스러운 지속가능성 정착시키기.

예시:

  1. 꾸준히 운동해야지 --> 나는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다
  2. 식단 관리해야지 --> 나는 건강하게 먹는 사람이다
  3. 놀기 전에 할일부터 해야지 --> 나는 쉬기 전에 할일부터 하는 사람이다
  4. 책을 꾸준히 읽자 --> 나는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이다
  5. 퇴근 후에는 조금이라도 공부해야지 --> 나는 퇴근 후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사람이다
2023년 7월 15일 (토)
  1.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을 지날 때면 게임 잡지 '게이머즈'를 훑어보고 온다. 묘한 노스탤지어를 느낄 수 있음.
  2. 비가 오니 뛰질 못한다. 살짝 내리는 거면 그냥 하겠는데 빗발이 꽤 세다.
  3. 9월에 마라톤 10KM 하나 등록함. 10월의 연습으로 좋을 것 같다.
2023년 7월 14일 (금)
  1. 집 안도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다. 거실에서 자기.
  2. 추가로 해보려는 일이 어찌어찌 연결되어서 열심히 임하려 했으나, 하루만에 때려쳤다. 차라리 단순 작업이면 나은데, 귀찮으면서도 쏘울써킹잡이라 그만뒀다.
2023년 7월 13일 (목)
  1. 비가 오지만 나가기!
  2. 일을 좀 더 할 계획.
  3. 글 쓰기.
2023년 7월 12일 (수)

어제는 회식이 있었는데, 딱 1차만 하고 집에 오니 상쾌하다. 좋은 사람들과 한 잔 더하면 즐겁긴 했겠지만 그 다음 날 생활 리듬을 망치고 싶지는 않다.

2023년 7월 11일 (화)

그냥 해. 자꾸 생각하고 의미부여하지마. 일단 하고 나면 아무 생각 안 들걸.

2023년 7월 10일 (월)

다시 Grind. 일도 식단도 공부도 글쓰기도 게임도 Grind.

2023년 7월 9일 (일)

오랜만에 여유있는 하루.

  1. 아침 스트레칭.
  2. 그림 그리기.
  3. 글 쓰기.
  4. 머리 깎기.
  5. 가계부 정리하기.
  6. 공부하기.
  7. 스트리트파이터6 연습하기.
2023년 7월 8일 (토)

🎬 엘리멘탈 - 이야기는 감동적이고, 애니메이션은 눈을 사로잡는다. 보는내내 눈이 즐거웠고 가슴이 찡했다. 오랜만에 픽사 애니메이션 보고 뭉클해졌다. 디즈니플러스에 나오면 한 번 더 봐야지.

2023년 7월 7일 (금)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 이번 달 PSN 무료게임. 캠페인 몰입도가 훌륭했다. 각 등장인물들 개성도 (클리셰 느낌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철철 넘치며, 총 쏘는 쾌감도 최고. 냉전시대 배경이라 구형 기술이 여럿 나와 반가웠다. 다이얼식 유선 전화기, 벽돌 휴대폰, CRT 모니터 등등.

2023년 7월 6일 (목)

오랜만에 아주 시원한 하루였다. 역시 흐리고, 비 안 오고, 안 습하고, 살랑살랑 바람 부는 날씨가 최고다.

2023년 7월 5일 (수)

서울레이스 11KM에 등록했다. 도전!

2023년 7월 4일 (화)

📖 소나기 - 학창시절에 워낙 공부를 하지 않은 탓인지, 나는 '소나기'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었다. 연관성이라곤 풋풋함이라는 키워드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읽어보니 왜 풋풋함 풋풋함 하는지 알겠다. 결말도 충격적이고.

2023년 7월 3일 (월)

🎬 사우스파크 시즌26 - 다시 재밌어졌다! 역시 대마초 농장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는 게 문제였던 듯. 다양한 사회풍자와 개짓이 뒤섞인 맛이 일품이었다. ChatGPT 이야기도 좋았고.

2023년 7월 2일 (일)

Repetition. Grind.

2023년 7월 1일 (토)
  1. 아침 스트레칭 & 달리기.
  2. 쿠팡 샐러드 재료 주문.
  3. 차 렌트하기. 덕순이와 나들이.
  4. 7/10 마감 글쓰기.
  5. 가계부 정리하기.
  6. 쓰레기 버리기.
  7. 사우스파크 시즌26.
2023년 6월 30일 (금)
  1. 🎬 블랙 미러 시즌6 - 흥미로운 이야기들이긴 한데... 이건 더이상 블랙미러가 아닌데?! 후반 에피소드들은 기술하고 관련성도 적었다. 오히려 '블랙미러'라고 부르지 않았다면 재밌게 봤을듯. 사람의 기대감이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
  2. 스트리트파이터6 월드투어 모드를 완료했다. 완성도와 스토리는 아쉽지만 신선한 시도여서 재미는 충분히 있었음!
2023년 6월 29일 (목)

양대창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다. 맛있는데?! 하지만 1인분 가격이 너무 비싸다. 회사돈으로 먹은 것이라 다행.

2023년 6월 28일 (수)

어제는 일이 거의 없어서 휴가에 가까운 하루였다. 낮잠도 잘 수 있었다. 달콤했음.

2023년 6월 27일 (화)
  1. 삶은 고통이다. 그 영향으로 누군가는 더 약해지지만, 누군가는 그 덕에 더 강해진다.
  2. 삶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의미를 부여하면 된다.
2023년 6월 26일 (월)

장마 시작인가? 어둑어둑하고 비가 내린다. 차분한 마음으로 업무 준비를 해보자.

2023년 6월 25일 (일)

멍하니 쉬는 것도 좋네.

2023년 6월 24일 (토)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뭐지? 정말로 재미 없었다. 실망을 많이 했다. 연출, 디자인, 음악, 액션 등 눈에 보이는 것은 그야말로 예술이었지만, 정작 스토리가 흥미롭지 않아 지루했다. 워낙 눈호강하기 좋은 작품이라 돈이 아깝지는 않았지만, 두 번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2023년 6월 23일 (금)

어제는 숙취도 있었고 피곤한 날이었지만, 커피로 도망치지 않았다. 그리고 푹 잤다.

2023년 6월 22일 (목)

얻어먹는 술자리 최고다. 역시 맛있는 건 오랜만에 먹어야한다.

2023년 6월 21일 (수)

써 놓고 잊었던 글들이 역주행할 때가 있다. 기분 좋아!

2023년 6월 20일 (화)

저녁 때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대신 더워서 그런지 아침에 달리는 것보다 숨쉬는 것이 힘들다.

2023년 6월 19일 (월)

📖 호르몬밸런스 - 일상에서 강약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리듬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늘 뭔가를 집어 먹으면서 배부른 상태는 안 좋다. 배가 불렀으면 다시 배가 고파져야 하고, 휴식으로 차분해졌으면 다시 움직이여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규칙성이 있어야 한다.

2023년 6월 18일 (일)
  1. 달리기 속도 10.6km/h를 찍었다. 가을에 10km 마라톤 나가볼 수 있겠다!
  2. 스트리트파이터6 랭크에서 플래티넘을 찍었다. 목표했던 것보다 더 높은 랭크를 찍어서 그런지 뭔가 만족해버렸다.
  3. 좋은 사람들과 한강에서 술을 마셨는데 참 즐겁고 의미있는 순간들이 많았다.
  4. 도서관 가서 책도 빌려오고, 글도 좀 쓰고 오자.
  5. 창경궁에서 통명전 전시를 봤다. 전시 테마는 헌종 할머니 대왕대비 순원왕후의 육순 진찬. 쉽게 말해 헌종 할머니의 환갑 잔치이다. 어떤 모습의 잔치였는지 설명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무신진찬도병. 잔치의 전체적인 구성을 묘사해놓은 그림인데,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고 시중을 드는 신하들은 모두 그려져있는데 비해 헌종과 대왕대비를 포함한 왕족들은 그림에서 모두 빠져있다. 감히 왕족을 그리면 안 된다는 것이 그 이유. 참 어처구니가 없고 재미있다. 사람은 안 바뀐다고 하지만 관점은 생각보다 빠르게 바뀐다.
2023년 6월 17일 (토)

📖 뭐든지, 호르몬! - 배울 것이 참 많은 책.

#수컷과 암컷

  • 인생은 정보전달 게임이다.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어떤 생물이든 새끼를 만들 수 있는 몸이 기본이다. 즉, 암컷이 생물의 기본형이다. 에덴동산에서는 아담이 먼저 생겨났을지 모르지만, 과학적으로는 사실 그 반대다. 어떤 생물도 그냥 내버려두면 여성의 몸으로 돌아간다.
  • 암컷 혼자 새끼를 낳는 단위생식 생명체는 매우 많다. 그럼 수컷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단위생식, 즉 자기복제만하는 클론 생물사회는 진보라는 개념이 없어 환경이 크게 변하면 멸종 위기에 직면한다. 따라서 수컷 유전자는 생명체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 생겨났다. 이것이 수컷의 존재가치다.
  • 남성호르몬이 많은 사람은 여성호르몬도 많다.

#아이들은 정말로 잘 때 크는걸까?

  • 5세 이하의 유아는 뇌 기능에 기초 대사 에너지의 40~85%를 소비한다(성인은 16~25%). 아기의 뇌는 이렇게 많은 당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잠을 자는 사이에 저혈당에 빠질 위험성이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아기의 뇌가 저혈당에 빠져 지능 저하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 성장호르몬이 활발한 역할을 한다. 덕분에 잠을 잘 자는 아이들은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며, '아이는 잠을 자면서 자란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인류의 수명은 왜 긴가?

  • 생로병사의 흐름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지만… 인간이 그나마 찾아낸 비법이 바로 '인생의 흐름을 늦추는 것'
  • 짐승은 인간보다 '더 많이 자란 몸'으로 태어난다. 덕분에 인간보다 힘이 세고, 빠르게 이동하기 위한 도구 (예: 구부러진 발가락)가 어릴 때부터 갖추어져있다.
  • 인간은 '덜 자란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자라면서도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지거나, 고릴라처럼 온몸이 털로 뒤덮일 가능성이 없다. 인간은 어리게 태어나고 그 뒤로도 계속 어린 채 살아가는 체질을 획득한 것이다.
  • 단숨에 자라지 않고 천천히 자라는 덕분에 수명이 늘어났다.
  • 하지만 그 과정에서 먹이를 구하는 전략을 짜야했다. 곧은 발 덕분에 두 발로 설 수 있게 되었고, 민첩하게 움직이기 위해 골반 크기가 작아졌다. 덕분에 산도(産道)가 좁아져 어리고 작은 아기를 출산하게 되었다.
  • 불에 익힌 음식을 먹으면서 장이 길 필요가 없게 되었고, 그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장을 돌던 혈액은 뇌로 보내졌다. 350g이던 뇌 중량은 1.2kg까지 커졌다.

#수면에 대해

  • 우리의 뇌는 깨어있는 낮에는 몸의 각 장기에서 보내오는 수많은 정보를 '일단 받아 두자'며 차곡차곡 쌓아 놓는다. 그리고 몸이 잠들었을 때 접수를 마친 정보를 하나씩 정리하여 중요한 것만 기억에 남긴다. 수면은 몸을 쉬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뇌가 혼자서 자유롭게 일하도록 놔두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 수면 시간이 짧아지면 뇌는 정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채로 다음 날을 맞이한다. 다 정리도 못했는데 또 다시 새로운 정보를 폭풍같이 접수해야하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뇌가 받는 스트레스 수준이 점점 높아지며, 결국 호르몬의 균형이 흐트러진다. 과로로 인한 자살도 결국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 수면시간이 7.5시간 일 때에 사망률이 가장 낮다는 통계도 있다. '머리 좀 정리할 겸 잠깐 자고 올게'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 말 그대로 잠을 자야 정리가 된다.

#사랑과 호르몬

  • 사랑은 원래 몸에 좋지 않다. 호르몬은 아이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도록 우리를 유도한다. 그러나 이것은 몸을 상당히 고되게 하는 일이므로 오래 갈 수가 없다. 즉, 사랑은 시간이 흐르면서 식어버릴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 말싸움이 격렬해지는 경우는 대개 두 사람의 상황 판단이 비슷하고,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 때 시작되곤 한다. 즉, 싸움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둘의 의견이 엇비슷해야한다. 설득의 여지가 전혀 없는, 사고 방식이 완전 딴판인 사람과는 싸움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먹기 위해 산다

  • 뇌는 어디까지나 장을 위해 존재한다.
  • 뇌는 장이 제대로 활동하는가를 최우선으로 놓고 있다.
  • 즉, 뇌를 제대로 쓰려면 장 관리부터 해야한다.

#결론: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 배고플 때 먹는다. 단순 즐거움을 위-해 먹지 않는다.
  • 다양하게 먹는다. 맛에 대한 설렘이 호르몬을 분비하여 장 움직임을 좋게 한다.
  • 규칙적으로 먹는다. 규칙이 생기면 장이 미리 호르몬을 분비해 준비할 수 있게 된다.
  • 밤에는 먹지 않는다. 장도 쉬는 시간이 있어야한다.
  • 운동해야한다. 피가 활발히 돌고 호르몬 분비를 높이려면 움직임이 있어야한다.
  • 충분히 자야한다. 뇌에 쌓인 정보가 처리될 시간이 있어야한다.
  • 공동체에 속하고, 교제해야한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적 활동을 해야 신체도 건강하게 유지된다.

#너무 뻔한 결론 아닌가?

  • 그 뻔한 기본적인 결론을 매일, 규치적으로 실천하고 있는가?
  • 새로운 답이 더 매력적이게 보일 수는 있지만, 결국 답은 수천수만년 전에 이미 나와있다. 나는 매력적인 답보다는 효과적인 답을 원한다.
  • 현대사회가 나에게 쑤셔넣는 것에 절여지면서,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고 자조섞인 말을 하기는 싫다. 원인과 결과, 전략과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다.
  • 나의 생각, 행동, 성격, 판단, 관심사, 취향, 가치관 이 모든 것은 신체의 절대적 영향을 받는다.
2023년 6월 16일 (금)

🎮 디아블로4 - 스토리만 즐기고 마무리 짓기에는 디아블로스럽지(?) 못하지만, 이제 미친듯이 악마를 때려잡으며 레벨 올리는 건 못하겠다. 그래도 스토리 흥미로웠고, 액션 손맛도 좋았고, 탐험도 즐거웠다. 칙칙하고 우울한 인간 마을과 불이 활활 타오르는 지옥 분위기가 일품이었다. 명작은 아니더라도 잘 만든 게임이라고 느꼈음.

2023년 6월 15일 (목)

🎬 플래시 - 내가 DC팬이었다면 엄청난 선물이 되었을 것 같은 영화. 하지만 DC 세계관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봐도 훌륭했다. 멀티버스, 시간여행 이야기를 알기 쉽고 흥미롭게 잘 풀어낸 느낌. 그리고 플래시가 달리는 장면은 볼 때마다 즐거웠다.

2023년 6월 14일 (수)

역시 잠이 최고다. 잘 자고 일어나니 컨디션과 자신감 회복. 출근하자!

2023년 6월 13일 (화)

많이 일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강제로 누가 시켜서 많이 일하게 되면 2배로 피곤한 듯하다.

2023년 6월 12일 (월)

아침 달리기.

2023년 6월 11일 (일)

과정에 몰입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2023년 6월 10일 (토)

이은결 MAGIC & ILLUSION 공연 후기:

  • 마술쇼를 예상하고 갔는데, 스스로를 마술사가 아닌 일루셔니스트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 둘의 차이를 찾아보니 마술은 '트릭'에 무게가 실려있고, 일루션은 '서사가 담긴 공연' 중심이라고 한다.
  • 확실히 신기한 트릭보다는 스토리 중심의 무대였다. 기대한 것보다 훨씬 즐거웠다.
  • 멋진 연출도 좋았지만, 그보다 관객 참여형 연출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개그와 신기함이 가득했다.
  •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
  • 요즘엔 유튜브에 '마술'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마술과 트릭 설명이 나오는 시대라, 사실 마술 자체에 대한 신비로움은 줄었다. 이은결의 무대는 그러한 현실을 한껏 비튼 스토리가 있어 전혀 시시하지 않았다.
  • 2층 뒷자리라서 카드 같이 작은 소품들이 보이지 않는 불편함이 있긴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2023년 6월 9일 (금)

📖 성공한 남자는 왜 호르몬 수치가 높은가 - 최근 호르몬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생겨 관련 도서를 찾다가 발견하여 읽었다. 뒤로 갈수록 의학적인 내용이 많아 약간 지루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의 최근 호기심을 어느 정도 채워주었다.

내가 최근 호르몬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우리 모두는 호르몬의 노예다'라는 이야기는 많은데 정작 '호르몬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남성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 남성 호르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남성 호르몬이라고 하면 주로 성기능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성기능은 일부분일 뿐이다. 남성 호르몬은 뼈, 근육, 자신감, 우울감, 활력, 사교성, 집중력 등 신체와 정신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다. 여성에게도 남성 호르몬은 필수다. 남성에게도 여성 호르몬은 필수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각자의 신체가 다르게 태어났기 때문에, 각자가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호르몬 비율은 다르다.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에 빠지고 무기력해진다.

슬프게도 현재 21세기 들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급락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움직일 필요가 줄어들었고, 음식의 질은 낮아진 주제에 중독성은 높아져 모두를 살찌우고 있다. 수면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

과거의 삶은 고통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고통으로 인해 신체와 정신이 단련되는 아이러니로 이어졌다. 반대로 안락한 시대인 지금의 남성성은 퇴화하고 있고.

한 친구와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그럼 그 안락한 시대에 적응해서 살면 되는 거 아니야?'라고 반문했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말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 신체 유전자는 수만년 전 원시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어떤 환경에 적응하기까지는 수천수만 년, 여러 세대를 걸쳐야한다.

자신이 어떤 삶을 살든 그것은 각자의 자유다. 하지만 신체의 세팅값은 생각보다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신체 상태는 정신 상태에 큰 영향을 준다. 대부분의 경우 남성의 신체는 높은 남성 호르몬을 유지하는 쪽이 행복하다.

그럼 남성 호르몬을 높이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복잡할 것 없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고, 운동을 하고, 값싼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스스로에게 고통과 제약을 부여해야한다.

나는 '남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생물학적인 접근을 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신체 단련은 남녀 신체에 맞춰 과학적으로 하되, 삶의 모습까지 성별에 속박될 필요는 없다.

그저 낄낄거리며 쾌락 속에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이라며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런 이들을 손가락질 할 필요도 없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면 된다.

2023년 6월 8일 (목)

사람은 질서 잡힌 혼돈을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질서만 있어서는 아무런 변화도 꾀할 수 없고, 혼돈만 가득해서는 엉망진창이 된다. 그러나 매 순간 다르게 생긴 불길에 질서를 부여해 화톳불을 만들 수 있다. 쓰임새를 갖출 수 있다.

2023년 6월 7일 (수)

어제는 휴일이지만 일을 해버렸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해서 일하는 건 오히려 즐겁기도 하다. 그리고 디아블로도 좀 했으니 괜찮다.

2023년 6월 6일 (화)

애플 WWDC 2023 소감

  1. macos Sonoma가 가장 기대된다. 바탕화면에 위젯을 깔아놓을 수 있다니 드디어 바람이 이루어졌다!
  2. iOS와 iPad 모두 위젯 기능이 크게 강화되었다. 이제 기기에서 앱을 실행하는 일이 점점 사라지고, 위젯으로 바로바로 해결하는 것이 대세로 가는 듯. 필요한 기능만 쏙쏙 골라 개인화하는 형태가 자리 잡고 있다.
  3. VisionPro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아마 애플워치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멋지고, 갖고 싶고 매력적이지만, 정작 필요하지는 않은 제품. 그래도 기대는 된다.
  4. 맥북에어 15인치 모델은... M2칩+가성비인 점이 끝내주지만 15인치는 들고 다니기 너무 크다.
  5. 애플워치와 애플TV는 원래 안 쓰는 제품들이니 패스.
  6. 에어팟의 적응형 오디오가 신기하다. 자전거 벨소리 같이 '들어야하는' 소리는 들리고, 송풍기 소리처럼 듣기 싫은 소리는 차단해준다. 마법!
  7. M2 울트라칩은 분명 괴물 of 괴물이겠지? 언젠가 한 번 경험해보고 싶기는 하다. 거의 1,000만 원 가까이 써야 하지만.
2023년 6월 5일 (월)

🎮 스트리트파이터 6 - 주말 내내 신나게 즐겼다. 스트리트파이터2 시리즈 이후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1. 근본 캐릭터 8명이 모두 등장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새 디자인도 과거가 그립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2. 새 캐릭터들도 개성 넘친다. 특히 마리사라는 캐릭터가 유니크하고 멋지다.
  3. 힙합 음악을 메인 장르로 택한 것은 탁월했다. 그라피티 테마도 어울린다.
  4. 대전하는 맛이 감칠맛 난다. '이해하기 쉽지만 숙련되기는 어려운'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해냈다.
  5. 시각효과, 음향, 연출이 모두 적절하다. 대전 상황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6. 과거의 유산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 중 최고의 모범사례가 아닐까?
2023년 6월 4일 (일)

📖 디커플링 - 세상을 뒤엎는 건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 그리고 늘 고객의 욕구를 들여봐야한다는 점을 되짚어 주는 책.

2023년 6월 3일 (토)

다같이 모여 하하호호하는,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관계는 조금씩 줄이고 있다. 나는 단순히 친한 사람들을 원하지 않는다. 함께 발전하는 부족(部族)을 원한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거의 없지만 있긴 하다. 그들과의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니다. 늘 발전하려고 노력할뿐만 아니라, 서로의 개성에서 끊임없이 배우려는 사람이어야만 한다. 정과 익숙함만으로는 안 된다. 서로를 오그라들 정도로 솔직하게 격려하고 지적해야한다.

2023년 6월 2일 (금)
  1. 더워!!! 벌써...?
  2. 게임도 좋지만... 일단 내일은 등산!
2023년 6월 1일 (목)

스트리트파이터6, 디아블로4를 구입했다. 6월은 게임 좀 하겠구만.

2023년 5월 31일 (수)

업무 실수로 인해 대표에게 혼이 났는데, 과거만큼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았다. 조코 윌링크가 말한 극한의 오너십, 데이비드 고긴스의 Get the fuck over it, move past it을 떠올리며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니 큰 도움이 되었다.

그냥 뭔가가 잘못된 것이고, 난 그 잘못을 수정했고, 다음 업무로 넘어가면 되는거다.

2023년 5월 30일 (화)

🎬 크리드 - 나는 영화 '록키'를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니지만, 그런 내가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중간에 유치장 장면에서는 눈물도 꽤 났다. 감동적이고 깔끔한 복싱 영화. '록키' 설정을 조금 알고 보면 더 재밌다.

🎬 무사 쥬베이 - 순수 엔터테인먼트. 심플한 스토리와 액션이 딱 좋았다.

2023년 5월 29일 (월)
  1. 어제는 6시간 이상 운전하여 집에 왔다. 비와 안개가 자욱한 도로였지만,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 렌트카 반납도 무사히했고, 모든게 깔끔.
  2. 비가 오기 전에 달리고 오자.
  3. 오늘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자. 가계부를 정리하자.
  4. 영화를 몇 개 봐야겠다.
2023년 5월 28일 (일)

어제는 강행군이었다.

  • 약 2시에 함안 무진정 호수에 도착. 주차대란으로 정신 나갈뻔.
  • 본격 축제는 7시 시작이어서 약 5시간을 보내야하는 상황. 책을 가져가서 다행이었음.
  • 푸드트럭 줄의 기본 대기시간이 30분이라 기회는 그냥 1번 뿐이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 히비스커스, 소떡소떡.
  • 화장실 줄도 30분~1시간 대기여서 그냥 포기.
  • 날씨는 다행히 선선한 바람이 부는 흐린 날이라, 낙화놀이를 보기엔 이상적이었다.
  • 7시 예정인 낙화놀이가 5시 시작으로 변경됨. 사람이 워낙 많이 몰려 안전사고가 일어날까봐 내린 조치였다.
  • 낙화놀이는 불씨가 떨어지는 걸 즐기는 축제라, 해가 떨어지고 어두워야 예쁘다. 그러나 안전사고를 우려해 5시부터 점화를 시작.
  • 덕순이와 나의 위치는 언덕위 좁은 공간. 모두가 콩나물 시루였다.
  • 그러다 밝은 대낮의 낙화놀이는 역시 좀 아니라고 느꼈는지, 점화를 중단하고 7시에 재개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음. 일부는 허탈, 일부는 환호. 나의 기분도 반반이었음.
  • 7시까지 콩나물 시루상태 지속. 중간에 앉기는 했지만 정말 좁았다.
  • 7시즈음하여 점화 시작. 점화해야할 낙화가 워낙 많아 불을 다 붙이는데만 1시간 가까이 걸렸다.
  • 불씨가 떨어지는 게 보이기는 하는데 엄청 미미하여 '뭐지?' 같은 불안감 엄습.
  • 하지만 점화하는 아저씨들이 어리둥절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믿음.
  • 8시가 넘어가고 어둑어둑해지자 낙화놀이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 불씨가 꽃가루처럼 날아가기도 하고, 파도처럼 넘실대기도 한다.
  • 시간이 지나면서 무진정 호수 일대가 파도치는 불씨로 꽉 차게 된다. 장관. 아름다웠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포털을 열 때 생기는 불씨들이 호수 전체를 뛰어다니는 모습.
  •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마른 상태였지만, 불꽃의 파도에 몰입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 9시즈음 행사 종료. 다행히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 드디어 화장실 타임. 주차해놓은 함안역까지 걸어가 화장실에 갔지만... 덕순이의 여자화장실 대기시간 30분. 남자화장실은 줄 없음.
  • 각자 화장실 해결하고 드디어 숙소로 출발했지만... 만 명이 넘는 인파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려고 하니 당연히 지옥 정체.
  • 어찌어찌하여 밤 11시에 숙소 도착.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사서 간단히 요기. 더운물 샤워로 피로회복.
  • 급한 업무 알림이 와서 슬랙 메시지 확인. 업무 시작.
  • 자정이 되서 업무 마무리.
  • 쓰러져 잠.
2023년 5월 27일 (토)
  1. 마산 바다의 짠내가 시큼하고 좋다.
  2. 바다 보면서 아침도 먹고, 운동도 하자.
  3. Arc 브라우저의 신기능이 너무 파괴적이고 매력적이다. 'Make your own internet'이라니 문구 참 잘 지었다.
2023년 5월 26일 (금)

어제는 약 15시간 일한듯 싶다. 에너지를 모두 써버렸지만, 그래도 할 건 다 해냈다. 기쁘다. 오늘은 덕순이와 함안으로 여행을 간다.

2023년 5월 25일 (목)

사내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슬프다.

2023년 5월 24일 (수)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3회차를 봤는데, 역시나 재밌었다. 새롭게 발견하는 요소가 계속 있었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멋진 이야기.
  2. 몰입하자. 몰입!
  3. 내 안의 찌질한 모습에게 이름을 붙여줘야하는데 뭐라고 붙여야할지 고민 중.
  4. 수염을 순방향으로 깎아보자.
2023년 5월 23일 (화)

돈의 역사에 대한 수업을 들었는데 꿀잼. 기본 회계도 꿀잼.

2023년 5월 22일 (월)

🎮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 클리셰로 가득한 게임인데 그 클리셰가 워낙 뛰어나게 엮여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클리셰가 잘 작동하려면 '얼마나 실감 나느냐'가 핵심인 것 같다. 예측 가능한 이야기였지만 워낙 실감 나니 빠져들었다. 그리고 한국어 더빙인 점이 최고.

2023년 5월 21일 (일)

달리기는 거의 5년 만인 듯?

  • 약 7km 뛴 것 같다.
  • 중간에 2분 정도 걷긴 했지만 할만했다!
  • 다음에는 허벅지 스트레칭 제대로 하고 달리면 더 괜찮을 듯.
  • 기록을 조금씩 줄여보자.
2023년 5월 20일 (토)

달리기 트레이닝을 조금씩 해볼 계획.

2023년 5월 19일 (금)

노카페인 챌린지를 함께할 동료를 한 명 얻었다. 같이 하니 모멘텀이 생겨 좋다.

2023년 5월 18일 (목)

반팔만 입고 다녀도 충분하다니!

2023년 5월 17일 (수)

어제는 숙취가 있어서 쉬엄쉬엄 일하려고 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역시 고통은 한꺼번에 몰아쳐야 제 맛.

2023년 5월 16일 (화)

정말 멋진 사람들. 크으.

2023년 5월 15일 (월)

나는 흐리고 으슬으슬한 정도의 날씨가 좋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지려나보다.

2023년 5월 14일 (일)

푹 잤다. 상쾌!!

2023년 5월 13일 (토)

📖 아날로그의 반격 - 디지털 만능주의인 현시점에서 읽으니 신선함이 가득. 사람이 아날로그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사람 그 자체가 아날로그이기 때문이다. 디지털의 대부분은 아날로그의 시뮬레이션이다.

  • 아날로그 잡지는 디지털 잡지와 다르게 '완독의 충만감'과 '우연'을 제공한다. 옛날보다 쇠퇴할지언정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잡지는 크게 성장하고 있다.
  • 기성세대에게 필름 카메라는 그저 구시대의 유물이지만, 자라나는 세대에는 '사진을 찍으며 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 받아들여진다.
  • 불완전성에는 매력이 있으며, 디지털에서는 이 매력을 찾아볼 수 없다.
  • "디지털에 더 많이 노출된 세대일수록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매력을 덜 느꼈다." 어린 세대이니까 오히려 아날로그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 아날로그에는 반드시 마찰이 발생하고, 마찰은 관계성을 낳는다. 관계성은 머신러닝과 알고리즘을 뛰어넘는다.
  • 디지털 시대의 사람들은 외롭다. 사람들은 친구도 원하지만 커뮤니티를 원한다. 오프라인에서 함께 웃고 떠들 수 있는 커뮤니티를 원한다.
  • 경제적 효과로만 보면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늘 압도할 것이다. 하지만 정서면에서는 아날로그의 승리.
  • 아날로그의 단점은 그것이 무겁고, 공간을 차지하며 귀찮다는 것이다. 그것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 디지털 전환이 유리할 것이고, '느끼고 즐기고 싶은 것'이라면 아날로그 형태가 알맞을 것이다.

나는 원래 아날로그 형태에 큰 가치를 두지 않던 사람이다. 아마 디지털의 힘과 속도에 매료되어서 그랬던 것 같다. 지금도 물건을 집에 들이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공간을 차지하고 나의 정신을 흩트려놓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웬만하면 종이 도서로 읽으려고 하며, 메모도 종이에 하는 것이 좋다(설령 이후에 디지털로 옮기더라도).

디지털이냐 아날로그냐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느낀다. 더 알맞은 형태로 활용하면 그만이다. 과거의 (디지털 만세를 외칠 때의) 모습을 반성한다. 둘은 공존할 수밖에 없으며 공존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23년 5월 12일 (금)

대한민국 PS 트로피 순위 1000위 안쪽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1000위 안쪽으로 들어오니 확실히 순위 올라가는 게 점점 힘들어지고 있음.

2023년 5월 11일 (목)
  1. 찬물 샤워에 많이 익숙해졌다. 더 이상 덜덜 떨리지 않게 되었음. 다만 면도할 때는 따뜻한 물로 적신 다음에 해야 상처가 나지 않는다.
  2. 어제는 무심코 커피를 한 잔 마셔버렸다. 다시 정신차린다.
2023년 5월 10일 (수)

🎬 엑스 마키나 - 개봉 당시에 보고 싶었지만 거진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봤다. AI 시대인 지금의 눈으로 보면 SF적인 측면이 많지만, 그래도 생각할 거리는 있다. 그리고 엔딩에 씁쓸한 맛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2023년 5월 9일 (화)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미국의 아툴 가완디라는 외과 의사가 쓴, 제목 그대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책. 제목만 보고 골랐는데, 예상외로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고 배울 점이 많았다. '병은 무조건 고쳐야 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관점이 나에게 없었기 때문이다.

  •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는 비율이 크게 줄었다.
  • 그러나 동시에, 병원 치료로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비율도 크게 늘었다.
  • 과연 온몸을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치료에 집착하다가 죽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책이다.
  • 단순히 '존엄사에 대해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약물이나 산소호흡기를 떼어 존엄사를 택하더라도, 그 존엄사까지 이르는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지도 생각해놓아야 한다.
  • 예를 들어 내가 걷기 힘들어하는 노인이라고 치자. 이 때, 강제로 휠체어에 앉혀 무릎을 보호할 것인가, 아니면 내 의지대로 걷다가 넘어져 무릎이 깨질 것인가? 의외로 후자를 선택하는 노인이 적지 않다는 것에 놀랐다.
  • 결국 우리는 늙어서도 삶에 대한 주도권을 놓고 싶지 않은 듯하다. 무릎이 깨지더라도 내 의지로 걷다가 깨지는 것은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인이라고 해서 (안전이라는 명분 아래) 모든 걸 통제당하는 삶에 순응하리라는 생각은 맞지 않는 듯하다. 넋이 나간채로 오래 살기보다는, 짧더라도 의미 있고 보람차게 살고 싶은 듯하다.
  • 나 또한 같은 마음이다. 내 무릎은 나 스스로가 판단하고 계획해 보호하고 싶다. 역시 강제당하는 것은 싫다.
  • 큰 병에 걸렸을 때, 회복이 힘들다고 판단될 때 어떤 결단을 내릴 것인지 미리미리 정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으면 우왕좌왕 당황하게 되며, 내가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의 형태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하나 깨달은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의 조언, 참견, 오지랖, 잔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싫은지에 대한 이해다. 결국 삶의 주도권을 빼앗기기 싫은 것이다. 자율성을 침해받고 싶지 않은 것이다. 설령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을지언정, 그 주도권을 뺏기는 것만큼은 죽도록 싫은 것이다.
  • 옛날 만화영화의 악당들이 하나같이 '세계정복'을 외쳤던 것도, 어린이들이 그 목표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던 것도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다'라는 자율성은 본능적으로 납득되기 때문이 아닐까.
  • 그러니 남들에게 조언하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조심스러워야 하는 행위라고 느꼈다. 조언을 하는 것도 그 조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에게만 효과적일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남들의 조언은 '내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것이다.
2023년 5월 8일 (월)

게임에 '요약 플레이' 기능을 넣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각각 브런치와 레딧에 업로드했고, 덕순이에게는 대면으로 설명을 해봤다. 브런치에서는 좋아요가 여러 개 달린 것 외에는 큰 반응은 없다. 레딧에서는 '정말 바보 같은 아이디어네'라는 댓글이 2개 달렸다. 덕순이는 이 아이디어를 무척 좋아했으며, 기꺼이 돈을 낼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요약 플레이' 기능을 탑재하는 게임들이 몇 년 안에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023년 5월 7일 (일)
  • 어제는 예정에 없었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를 두 번째로 봤다. 2회차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눈물이 그렁그렁.
  • 머리를 깎자.
  • 부모님들과 점심식사.
  • 물을 많이 마시자.
2023년 5월 6일 (토)

오늘은...

  • 글을 쓰자.
  • 그림을 그리자.
  • 분리수거를 하자.
  • 여행 계획을 세우자.
2023년 5월 5일 (금)
  1. 오늘은 쉬는 날! 친구들과 막걸리 먹기로 했...으나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취소.
  2.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 명작까지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게 마블이지' 정도의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가오갤 시리즈가 유쾌하고 감동이고 성대하게 잘 마무리되었다는 느낌. 그리고 로켓의 과거 이야기가 가슴을 팍 찔렀다.
2023년 5월 4일 (목)
  1. 이제 아침 샤워는 찬물이다.
  2. 규율이 핵심이다.
2023년 5월 3일 (수)

형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되어 좋다.

2023년 5월 2일 (화)
  1. 종합소득세 신고 완료.
  2. 다음은 노카페인 챌린지 간다.
2023년 5월 1일 (월)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버닝 쇼어스 - 호라이즌2의 DLC. 그래픽이 너무 아름다웠고, 탐험의 재미가 쏠쏠했다. 빌런 스토리는 좀 뻔해서 지루했다. 캐릭터들은 현실감이 넘치는 대신 (캐릭터로서의 과장성이 부족해서인지) 매력도는 높지 않았다. 적당히 즐거웠음!

2023년 4월 30일 (일)
  • 오래된 서류와 명함은 버린다. 중요한 서류라면 스캔해놓는다.
  • 받은 청접장들도 정리한다.
  • 사서 즐겁게 읽었지만 더 이상 와닿지 않는 책들은 판매한다.
  • 사용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전자제품은 모두 팔아버린다.
  • 팔기도 버리기도 애매한 잡동사니는 한 가방에 담아 당근마켓에 무료로 나눔한다.
  • 버리기 아깝지만 절대 먹지 않는 것들은 버린다. 제품 포장되어 있는 녀석들은 당근마켓에 무료로 나눔한다.
  • 필요 이상으로 많은 소모품(물티슈 등)은 당근마켓에 무료로 나눔한다.
  • 더 이상 몸에 맞지 않는 옷들은 정리한다.
  • 선물로 받았는데 절대 사용하지 않거나, 더 이상 감흥이 없는 것들은 (충분히 즐겼으니) 미련없이 버린다.
  • 사용하지 않지만 멀쩡한 옷걸이들은 세탁소에 갖다준다.
  • 휘갈긴 메모 중에 쓸만한 것들은 디지털로 옮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2023년 4월 29일 (토)

🎮 Lara Croft GO - 툼레이더 시리즈의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를 중심으로 하는 퍼즐게임(?). 바둑판처럼 짜여진 스테이지에서 머리를 써서 퍼즐을 풀어내 유물을 찾아내는 게임이다. 소소하게 재밌었음.

2023년 4월 28일 (금)

"정체가 불쾌한만큼 동적인 것은 매력적이다."

2023년 4월 27일 (목)

좋은 사람과 이야기하면서 힘을 얻었다.

2023년 4월 26일 (수)

📖 모르면 치과 마케팅 절대 하지마라! -

제목 어그로에 끌려 읽은 책. 치과 마케팅은 다른 마케팅이랑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의문이 조금 풀렸다.

  • 병원도 온라인 마케팅은 무조건 해야 한다. 모든 환자들은 병원을 가기 전에 검색한다.
  • 병원 광고에 대한 규제는 생각보다 까다롭다. 예를 들어 병원 방문 후기는 OK지만, 시술 후기는 규제에 걸린다. 병원 방문 포스팅에서 정작 시술 이야기는 안 하고 '인테리어가 깔끔해요' '원장님이 친절하세요' 같은 이야기만 하는 것은 이 이유 때문.
  • 치과에게 있어 어린이는 장기 매출원(계속 같은 치과 다님), 노인은 대형 매출원(임플란트)
  •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 광고가 의외로 꿀이다. 주민의 48%가 '거울 광고를 본다'라고 답한 설문조사가 있다.
  • SNS도 좋지만 그래도 국내는 아직 블로그 마케팅이 꼭 필요하다.
  • 병원 이름이 (신뢰성이 담긴 정보와 함께) 최대한 많이 노출되면 최고.
  • 그러나 원장님 자체가 (유튜브 채널, 인스타, TV 출연 등을 통해) 브랜드가 되면 더 최고.
  • 의사들도 마케팅 공부해야 하는 시대다.
2023년 4월 25일 (화)
  1. 호라이즌2 DLC 하기.
  2. 봄 알레르기 때문에 안과 진료 받은 것 보험 처리하기.
  3. 책 읽기.
  4. "Who's gonna carry the boats... and the logs!?"
2023년 4월 24일 (월)

🎬 영화 테트리스 - 예상치 못한 내용으로 가득한 작품. 테트리스는 미국의 자본주의와 소련의 공산주의가 크게 충돌하던 1980년대에 개발된 소련제 게임이다. 소련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테트리스는 단순히 게임 상품이 아니었다. '국가의 지식이자 재산'이었다. 따라서 이를 해외에 판매하는 것은 국가가 개입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었고, 영화는 이 게임의 판매권을 두고 둘러싼 온갖 역경, 배신, 거짓말, 정치를 다룬다. 동시에 게임에 대한 사랑과 순수함도 보여준다.

게임 자체보다는 판매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고 스릴 있고 쾌감이 있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무언가에 올인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멋지다.

2023년 4월 23일 (일)

📖 비상식적 성공 법칙 - 깨달음을 얻은 친구가 선물해 준 책. 기존 자기 계발서와는 조금 다르다. 더 현실적이고, 손에 잡히고, 알아먹기 쉽다.

  • 저자는 성공을 위해 악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여기에 내 해석을 더해보자면 '악이여도 상관없다'가 더 맞는 것 같다. 어쨌든 돈을 벌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자기 검열을 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 이루어야 할 일, 해야 할 일은 글로 적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게 되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세세한 것까지 다 써놔야 한다.
  • 자기 자신에게 직함을 부여하는 방법이 신선했다. '슈퍼 좋은 남편'이라고 마음속에 직함을 설정해 놓으면, 실제로 그 직함에 맞춰 아내에게 잘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정장을 입으면 티셔츠를 입었을 때보다 행동거지에 더 신경 쓰게 된다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듯.
  • 고자세 영업 이야기도 와닿았다. 실천하기는 힘든 영역이지만. NO인지 YES인지 빨리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돈에 대한 죄악감을 없애야 한다는 내용에 공감한다. 사실 돈뿐만이 아니다. 내가 해야 하는 것과 감정은 별개로 관리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불편해도 해야 한다. 해야 한다면 해야 한다.
  • '완벽한 건 없다'는 이야기에 100% 공감한다. 예전에 읽은 책에서 '완벽하게 만들어봤자 남들은 완벽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결국 자기만족이라는 이야기였고, 그것이 항상 더 나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그럴 바엔 70~80점짜리 결과물을 팍팍 내놓는 쪽이 잘 될 확률이 높다.
2023년 4월 22일 (토)

어제는 영감 넘치는 하루였다. 깨달음을 얻은 친구에게 기쁜 마음을 담아 박수.

2023년 4월 21일 (금)
  1. 20대 때 함께 열심히 일했던 동료들과 만났다. 여전히 밝고 의욕 넘치는 사람들이라 좋다. 귀찮아서 미루는 사람들이 아니라 좋다.
  2. 내가 10년 전에 가르쳤던 내용을 기반으로 성장한 사람을 보니 뿌듯하다.
  3. 다행히 1차에서 멈췄다!
2023년 4월 20일 (목)

내가 귀국 후 가장 잘한 것 중 하나가 알뜰폰 요금제를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알뜰폰의 진화와 혜택이 대단하다.

2023년 4월 19일 (수)

🎬 머니 샷: 폰허브를 말하다 - 포르노 산업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혀있고, 각자 의견이 상충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렇기에 문제해결이 특히 어렵다.

2023년 4월 18일 (화)

📖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우리의 일상과 매우 맞닿아 있는 주제를 데이터와 인터뷰로 해석해 주어 큰 도움이 된 책.

  • 정리영상, 배속감상, 건너뛰면서 보기 등 새롭게 등장한 시청 습관을 해석하고 탐구하는 내용.
  • 나는 이렇게 많은 이들이 정리 영상과 배속감상으로 '작품을 원래 속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을 대체하고 있는지 몰랐다. 일상다반사인 듯.
  • 젊은 층 위주로 퍼진 습관이지만, 고 연령층도 안 하는 것은 아니다.
  • 덕질 문화가 퍼진 이유도 흥미로웠다. '개성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이 모두에게 작용하는 듯하다. 특히 SNS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 방에 전달되어야 하는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하나의 캐릭터가 되어야한다는 의식이 존재하는 듯.
  •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나 위키문서를 (감상 전) 미리 확인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실패하거나 놀라고 싶지 않은 마음의 작용.
  • 나는 '귀멸의 칼날'을 보면서 굳이 대사로 일일이 설명해 주는 장면이 많아 거슬렸었는데, 그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
  • 키워드는 '가성비'와 '소속감'.
  • 단순히 젊은 세대에게 일침을 날리는 것이 아닌, 왜 이런 습관이 등장했고 앞으로는 어떡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내용이라 좋았다.
  • 두껍지 않아서 읽기 좋다. 추천!
2023년 4월 17일 (월)

🎬 Beef 성난 사람들 - 웃긴 드라마 같아 보이길래 가볍게 시작했다가 예상치 못한 전개, 반전, 깊은 내용 등으로 놀라움이 계속되었다. 2023년을 사는 현재 시점에서 생각해볼 점이 많다.

2023년 4월 16일 (일)

🎬 존 윅 4 - 영상미만으로도 눈돌아가는데, 시원시원한 액션이 너무 좋았다. 특히 도니 옌 캐릭터의 총+지팡이 액션이 끝내줬음.

2023년 4월 15일 (토)
  1. 하기 싫은 것과 해야하는 것을 분리한다.
  2. 쿨병은 좋지 않다.
  3. 황사 때문인가 눈이 종종 가렵다. 오늘 내리는 비가 황사 좀 씻어줬으면 좋겠다.
2023년 4월 14일 (금)

AutoGPT를 설치해서 써봤는데, 좀 충격.

2023년 4월 13일 (목)

오랜 인연의 친구가 한국에 놀러온다. 정말 오랜만에 서울 관광 좀 해야할듯.

2023년 4월 12일 (수)

📖 「気にしすぎな人クラブ」へようこそ - 굳이 직역하자면 '과민한 사람 클럽에 어서오세요' 정도겠지? 일본 여행 중 표지가 재밌어보여 산 책인데, 4컷만화가 섞여있는 구성이라 가볍게 읽기 좋았다. 역시 생각은 좀 덜 해도 된다. 저자가 오사카 출신이던데, 시끌벅적한 오사카 문화에서 자라느라 고생 좀 했을 것 같다.

2023년 4월 11일 (화)

아침에 공원 산책을 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일도 잘 된다.

2023년 4월 10일 (월)

📖 Never Finished - 데이비드 고긴스는 최고다. 그는 입으로 가르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의 존재를 알게 되어 감사하다. 그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40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2023년 4월 9일 (일)

매뉴얼을 작성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는 은근 중요한 차이인 듯.

2023년 4월 8일 (토)

[디모데후서 1:7]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2023년 4월 7일 (금)

한 9시간 기절한 뒤 회복!

2023년 4월 6일 (목)

도쿄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왔다. 다시 힘내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중. 일단 커피 한 잔 하자.

2023년 4월 5일 (수)

센다기 근처의 미사키라는 술집에서 한 잔 했는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덕분에 사장님이랑 한참 떠들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음식도 훌륭했고. 취경(酔鯨・すいげい)이라는 술을 추천해주셔서 마셨는데 깔끔했음.

2023년 4월 4일 (화)

사람들 참 다양하게 산다.

2023년 4월 3일 (월)

어제의 즐거움 정리

  1. 아침에 로비에서 조용히 일하며 몰입하는 것이 즐거웠다.
  2. 오다이바의 유니콘 건담 실물을 봤다. 변신쇼도 봤다. '거대하다'는 느낌이 팍팍 전달되었음.
  3. EVO 대회가 풍성했다. 혼자서 방송을 보는 것과 다 같이 응원하며 보는 것은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4. "잇~~떼미마쇼~~~!"로 유명한 격투게임 캐스터 Aru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었다. 격투게임에 딱 맞는 내용의 코멘트와 목소리가 찰떡궁합
  5. 철권의 샤넬 선수를 만나서 사진을 찍었다. 기쁨.
  6. 연어구이 정식, 생맥주, 닭꼬치구이 모두 맛있었다. 얻어먹어서 더 맛있었다. 술자리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라면까지 먹었다. 과한 식탐이었지만 먹는 재미는 일품이었음.
2023년 4월 2일 (일)

오늘의 일정:

  1. 아침 정식 먹으러 가기.
  2. 오다이바의 유니콘 건담 보러 가기.
  3. Evo Japan이라는 격투게임 대회를 구경하러 갈 예정. 세계최고의 철권 선수인 무릎(Knee)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16강에서 떨어졌다. 응원할 선수가 없어져 약간 탈력.
  4. 일본에 사는 친한 형과 만나 저녁 술자리.
2023년 4월 1일 (토)

일본에 왔다. 여기도 벚꽃이 예쁘다.

2023년 3월 31일 (금)

일의 폭풍은 한꺼번에 몰아쳐서 온다. 이건 정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불변인 듯.

2023년 3월 30일 (목)

어제는 강행군이었다. 다행히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흘러갔고, 잠도 푹 잤다. 다시 일상.

2023년 3월 29일 (수)

🎮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 제다이 기사가 되어 제국에 대항하는 이야기. 전투와 탐험이 재밌었다. 스타워즈 세계관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도 해방감이 있었다. 스토리가 조금 유치했지만, 스타워즈는 그 유치한 맛이 좋은 듯.

2023년 3월 28일 (목)

내 할 일이나 잘하자.

2023년 3월 27일 (월)
  1. 쉬운 건 저렴하다.
  2. 집 앞 벚꽃이 예쁘다.
2023년 3월 26일 (일)

감동을 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정말 멋지다.

2023년 3월 25일 (토)

🎬 스즈메의 문단속 - 예쁘 그림, 멋있는 연출, 감동주는 이야기.

2023년 3월 24일 (금)
  1. 중간이 없어지고 있는 느낌이 거의 매주 새로고침되는 3월.
  2. 글 기고하는 사람들과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주 유익했다. 배울 점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었다.
  3. 페이커 데뷔 10주년 광고판을 봤다. 페이커한테도 배울 점이 많다.
  4. "It's about the journey not the destination" 조금 오그라드는 말일 수 있지만 지금의 내게 꼭 필요했던 말. 우연이지만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5. 월급날!
2023년 3월 23일 (목)

오랜만의 출근. 출근해서는 점심을 뭐 먹을지가 매번 고민이다.

2023년 3월 22일 (수)

단순한게 제일 어렵다.

2023년 3월 21일 (화)

오늘은 양고기를 먹는다.

2023년 3월 20일 (월)

성수동을 처음 가봤는데 멋이 가득했다. 그만큼 비싸기도 했다. 여행한 기분.

2023년 3월 19일 (일)

원고 썸네일을 달리2로 열심히 생성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험 삼아 미드저니로 해보니 한 방에 해결됐다. 너무 차이 나서 조금 놀람.

2023년 3월 18일 (토)

전세빚을 다 갚았다! 상쾌하다.

2023년 3월 17일 (금)

Arc라는 새로운 브라우저를 써보고 있었는데 이 놈은 정말 마음에 든다. 프로덕트에 스며든 애정이 화면 너머로 느껴질 정도.

2023년 3월 16일 (목)

미팅도 운동도 없는 하루!

2023년 3월 15일 (수)

생산성 툴이 또 한 바가지 쏟아져 내렸다. 공부해야지.

2023년 3월 14일 (화)

마지막 추위인가? 춥다~

2023년 3월 13일 (월)

🎬 사우스파크 시즌 25 - 사우스파크를 티빙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격세지감이다. 여전히 바보 같은 이야기 투성이인데, 사회풍자가 기가 막혀서 덕순이와 한참을 웃었다.

2023년 3월 12일 (일)

📖 Shape Up - Basecamp에서 발간한 e북/웹 콘텐츠.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대해 곱씹을 점이 많다. '너무 구체적이지도 않으면서 너무 모호하지도 않게'라는 철학이 유용해보인다.

2023년 3월 11일 (토)

Stable Diffusion으로 만든 'ANIME ROCK, PAPER, SCISSORS'라는 애니를 보았는데, 퀄리티가 대단했다. 중간중간 그림체의 일관성이 무너지는 순간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부드러워서 그럭저럭 볼만했다. AI로 러프하게 만든 다음 인간 애니메이터가 다듬는 식이면 될 것 같았다. AI로 완성품을 만든다기보다는, 머릿속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해 콘셉트 테스트 속도를 올리는 용으로 딱 적절해 보였다.

2023년 3월 10일 (금)

오늘은 여기저기 볼일이 많아 서울로 고고!

2023년 3월 9일 (목)

공허가 판치는 시대에 자기 할 말 뜨겁게 뱉어내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 눈물이 다 난다.

2023년 3월 8일 (수)

운전을 거의 한 5시간 한 듯? 피곤하다!

2023년 3월 7일 (화)

어제는 정말 최고로 알차게 보낸 듯. 기계였다.

  1. 아침 식사.
  2. 일반 업무.
  3. 운동 및 샤워.
  4. B형 간염 예방주사 맞기.
  5. 일반 업무.
  6. 게임.
  7. 점심 식사.
  8. 미팅 2건.
  9. 코딩 업무.
  10. 저녁 식사.
  11. 설거지.
  12. 부모님과 통화.
  13. 글 마무리.
  14. 급한 업무 해결.
  15. 메일함 전부 비우기.
  16. 게임.
2023년 3월 6일 (월)

최근 일에 매몰되어 있어서 그런지 기분이 좀 다운된 상태였다. 다행히 어제부터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나는 내 할 일 하면 되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

2023년 3월 5일 (일)

어린애처럼 일단 해보기. 아무렇게나 만져보고 부셔보기. 일단 생각하지 말고 느낌만으로 접근해보기. 마시멜로 탑 게임에서 평균 어른들보다 높은 탑을 쌓아올린 어린애들을 기억하기.

2023년 3월 4일 (토)

눈치볼 것 없이 난 내 할 일 한다.

2023년 3월 3일 (금)

고구마 씻고 썰고 통에 넣는 작업이 세상에서 제일 귀찮다. 별 것도 아니지만.

2023년 3월 2일 (목)

회사 내에서 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날이라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

2023년 3월 1일 (수)

3.1절 휴일에 내가 해야할 일은? 마감~

2023년 2월 28일 (화)

원래는 전세금대출을 갚을 생각이 없었는데(이율이 원체 낮았음), 쑥쑥 오르는 걸 보니 이제는 갚을 때가 온 것 같다.

2023년 2월 27일 (월)

가속노화를 막아야 한다. 잠을 규칙적으로 잘 자고, 쾌락적인 음식 최대한 피하고, 중독적인 디지털 콘텐츠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 과거에는 불편한 환경 덕분에(?) 몸의 자생력이 (100%는 아니더라도) 자동으로 가꾸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몸을 파괴하는 것이 일상이고 예능이다. 나도 모르게 가꾸어질 일이 점점 줄어드니 알아서 챙기는 수밖에. 안 그러면 노화의 속도도 그 어느 세대보다 빨라진다.

2023년 2월 26일 (일)

🎬 서치 2 - 반전의 반전의 반전으로 가득한 영화. 애플 기기 홍보 영화. 실감나는 긴장감이 계속 이어지는 영화.

2023년 2월 25일 (토)

📖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 - 뉴스에서도 여러번 소개된, ChatGPT를 활용해 단 7일만에 완성한 책. "AI는 인간을 이해하고 감동을 만들어 줄, 인생의 철학을 담은 책의 저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탄생한 작품. 출판사는 스노우폭스북스라는 곳이며, 기획은 사람, 글 쓰는 건 ChatGPT가 맡아 제작되었다. 편집도 최대한 AI의 느낌을 지우지 않기 위해 10% 이내만 했다고 한다. 궁금하니 사서 읽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 실망스러웠다.

  1. 책의 문장 구조가 단조롭고 단조롭다. "~해야한다" "~하라" 같은 문장이 줄줄이 이어진다. 영감을 준다기보다는 잔소리하는 느낌에 가까웠다.
  2. 재밌는 비유를 하거나, 역으로 질문을 하거나, 반전을 주는 재미가 없었다.
  3. 공감을 주거나 예시/근거가 되는 내용이 빈약했다.
  4. 가끔 말투가 바뀌는 게 귀여웠다. (예: "~이다"라고 하다가 "~입니다"로 바뀔때가 있음)
  5. '어떤 사람이 썼는지'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사람이 쓴 글이 아니다 보니까 내용에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책 제목이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이면 자신이 어떤 경험을 통해 그 방법을 찾아냈는지 스토리가 있을 법한데 그게 없으니 호소력이 없었다. 같은 이야기라도 전달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AI가 전달자이니 무색무취.
  6. 집필을 전부 ChatGPT에게 맡겨서 내용이 아쉬운거지, 책이라는 틀은 잘 갖춰져 있었다. 실제 작가가 ChatGPT를 도구로 사용해 집필 과정을 개선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7. 읽고 나서는 책값이 아까웠는데, 인세 수익은 모두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괜찮아졌음.
2023년 2월 24일 (금)

실수로 알람을 끄고 잤는데 정확히 알람이 울려야했을 시간에 눈을 떴다. 몸 적응력 뭐냐.

2023년 2월 23일 (목)

📖 Can't Hurt Me - 전 네이비씰 데이브드 고긴스의 자서전. 2018년에 발간되었고, 총 400만부 이상 팔린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이다.

나는 이 사람을 유튜브에 올라온 한 인터뷰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역경에 집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이후로도 그의 메시지를 계속 찾아보게 되었다. 듣다보니 계속 빠져들었고, 이번에 아예 자서전을 구입해 읽었다.

그의 삶은 어린 시절부터 고통의 연속이었다. 화풀이로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학교 숙제할 시간도 없이 일해야 하는 가족 사업, 주변인들의 죽음, 가난, 흑인이라 받는 인종차별, 이혼, 심장에 난 구멍 등 그에게 행복을 누릴 여유 같은 건 없었다. 고통은 그를 절대 놔주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그는 강인한 삶을 산다. 그는 고통을 뿌리뽑거나 벗어나려하지 않는다. 고통을 원동력으로 삼는다. 변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고통을 추구할 때도 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왜 그렇게까지?"라는 의문이 들곤 한다. 결국엔 자신을 끝없이 단련해야한다는 주문인 것 같다. 다행히 그는 무식하게 노력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극한으로 몰아넣으면서도 늘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그의 별명은 'Toughest Man Alive'다. 그는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씰, 육군의 엘리트 조직인 아미 레인저, 공군 전술 항공 조종수 등 수많은 직위에서 탑클래스 실적을 보유한 군인이자(현재는 전역함), 울트라 마라톤 관련 다수의 기록 및 턱걸이에 대한 기네스 기록 보유자이다(24시간 내에 턱걸이 4,030개 달성). 현재는 책을 쓰거나 팟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업으로(!) 산불 소방관 일을 하고 있다.

역경을 이용하는 자세, 원칙을 중시하는 태도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의 삶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단순히 역경에서 오는 감동 스토리 때문은 아니었다. 그것보다는 고통을 이겨내는 삶의 태도를 보면서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자잘한 팁을 공유하는 자기계발서와는 달랐다. 그의 삶과 행동 자체가 가르침을 주었다.

인간을 끊임없이 말랑말랑하고 허약하게 만드는 지금의 기술/소비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책이었다. 내가 데이비드 고긴스처럼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의 삶에서 배운 것은 반드시 적용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덤으로 그의 책은 고상하지 않다. 날것의 단어로 쓰여있어 욕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래서 더 와닿은 걸지도 모르겠다.

2023년 2월 22일 (수)

부모님 집 가는 시간을 잘못 계산하여 9호선 통근열차를 타고 말았다. 뉴스에서 말하는 것처럼 과연 지옥철이 맞았다. 신논현-여의도 구간이 헬인 듯. 해당 구간을 매일 출근하시는 분들 화이팅.

2023년 2월 21일 (화)

아침 일찍 부모님 집으로 GO! 7시 전의 지하철은 아직 붐비지 않는다.

2023년 2월 20일 (월)

AI 메모.

  1. 교차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반드시 갖추어야한다. 지금도 인터넷에는 헛소리가 가득해 교차 검증이 꼭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AI가 생성한 것은 훨씬 더 '전문적이고 그럴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더 의심할 줄 알아야한다.
  2. 다른 사람의 정보에 의존하는 사람은 앞으로 더욱 더 의존하게 될 것 같다.
  3. 한 인터뷰에서 "... 답을 찾는 교육이 아닌 질문을 찾는 교육으로 ..." 라는 말을 들었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학교 교육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2023년 2월 19일 (일)
  1. 변함 없이 빡센 주말이 이어질 듯!!
  2. 숙취...
2023년 2월 18일 (토)

빡센 주말이 될 듯.

2023년 2월 17일 (금)

PC를 켰는데 블루스크린이 떠서 당황했다. 하지만 파워 케이블을 뺐다 다시 끼니 문제 해결. 휴.

2023년 2월 16일 (목)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 그럭저럭 재밌었다. 마블 영화는 계속 볼 생각이지만, 당분간은 기대감을 낮추고 보는 게 필수인 듯. 적어도 멀티버스 사가가 끝날 때까지는 그래야 할 것 같다. 현재는 스케일이 필요 이상으로 거대해졌고, 개연성도 약해졌다.

퀀텀 렐름과 외계 기술을 구경하는 것이 재밌었다. 생물과 기계의 기괴한 조합은 볼 때마다 임팩트가 있었다. MODOK의 대두는 인터넷상에서 많은 욕을 먹고 있지만, 나는 그 기괴함에서 묘한 매력이 느껴졌다. 멀티버스 사가의 최대 빌런인 캉도 카리스마 넘쳤고. 로키 시즌1 때보다 훨씬 더 본격적이라 마음에 들었다.

이번 앤트맨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한 번 볼 영화로는 썩 나쁘지 않다고 본다. 스토리 구성은 텁텁했지만 마블 팬을 위한 요소도 많았고. 즐거움과 아쉬움이 섞인 느낌.

2023년 2월 15일 (수)

일찍 쓰러졌고, 3시에 눈이 확 떠졌다. 깊게 잘 잤음!

2023년 2월 14일 (화)

목표가 있으면 70~80%까지는 이룬 뒤 공개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한다.

2023년 2월 13일 (월)

화요일은 미팅 지옥이 예정되어 있다. 단단히 준비하자.

2023년 2월 12일 (일)
  1. AI 아바타를 만들어 봤다.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랐다.
  2. AI 툴의 강력함과는 별개로, 아날로그 감성의 힘이 더욱 부각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3. 마치 워드나 엑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이 업무에서 기본이듯이, 대화형 AI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너무 유용하다.
2023년 2월 11일 (토)

오늘은 아마 계속해서 숙취하는 날.

2023년 2월 10일 (금)

아침에 스케일링 받으니 상쾌하고 좋다. 부지런히 치실질한 보람이 있다.

2023년 2월 9일 (목)

드디어 구글의 AI 챗봇도 공개되었다. 샅샅이 살펴봐야지.

2023년 2월 8일 (수)

🎮 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 - 다른 건 몰라도 스토리 하나는 만 점이다. 완벽하지는 않다. '약간 억지스러운데?' 싶은 구간도 몇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모두 무시해도 좋을 만큼 매 순간 흥미진진하다.

가끔 게임 화면을 슬쩍 구경하던 덕순이도 어느새 옆에 앉아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다음은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왕따'라는 주제 하나로 플레이어를 이렇게까지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 비법은 무엇일까?

후반 들어서는 콘트롤러를 놓지 못하고, 자정 넘어서까지 엔딩을 향해 쭉 달렸다. 복선회수도 기발하고, 활극답게 통쾌함도 안겨주는, 보는 내내 감탄한 게임.

대신 게임플레이의 완성도는 (오래된 엔진이라 그런지) 높지 않다. 제작비 90%가 스토리에 쓰인 것이 아닐까 싶음.

2023년 2월 7일 (화)

운동을 몇 시쯤 가야 사람이 없으려나, 눈치 보는 중.

2023년 2월 6일 (월)

맥북 화면의 얼룩을 싹 닦으니 일할 기분이 확 샘솟는다.

2023년 2월 5일 (일)
  1. 도서관 다녀오기.
  2. 글 마감하기.
  3. 게임하기.
2023년 2월 4일 (토)

📖 변신 - 다른 단편은 솔직히 잘 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변신'만큼은 기가 막혔다. 벌레가 된 그레고리 잠자의 우울함과, 발버둥과, 꺼져가는 삶의 변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

2023년 2월 3일 (금)

촌스러워도 뜨거운 게 좋다. 늘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존경스럽다.

2023년 2월 2일 (목)

동네 카페 사장님의 센스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화장실이 밖에 있는 카페였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밖으로 나가 화장실로 향했다. 볼 일을 보고 있는데, 벽에 붙어있는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다. '화장실이 밖에 있어 많이 불편하시죠~?'라고 시작하는 첫 문장.

'요즘 카페는 화장실도 예뻐야한다는데... 아쉽게도 제가 건물주가 아니라 화장실 인테리어를 뜯어고칠 수가 없네요. 그래도 내 집이다 생각하고 청소는 그 어디보다 깨끗히 한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센스 만점이라고 생각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카페다. 하지만 사장의 디테일한 애정이 개성있고 특별해서 좋다.

2023년 2월 1일 (수)

역경(逆境)이라는 키워드에 꽂혔다.

2023년 1월 31일 (화)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굳이 어렵게 쓰지 말자.
  • 단문으로 쓰자. 각 문장에는 한 가지 내용만 담자.
  • 한자나 외래어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할 것.
  • 소리내서 읽었을 때 자연스럽지 않다면 글을 고치자.
  • 표현할 가치가 있는 것을, 실감나고 정확하게.
2023년 1월 30일 (월)

서서히 따뜻해진다.

2023년 1월 29일 (일)
  1. 루빅스 큐브! 거의 10시간 가까이 갖고 논 듯.
  2. 도서관 책 반납
  3. 원고 마감 (today)
  4. 브런치 글쓰기
  5. 만화 그리기 (today)
  6. 운동하기
  7. 머리깎기 나중에
  8. LCK 리그 보기 T1은 강력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픽을 보여주어 보는 재미가 있다.
  9. 빵빵해진 음식물 쓰레기통 비우기
2023년 1월 28일 (토)

Amaranthe의 Unreal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은데? 노래의 파워처럼 이번 주말도 힘차게 쉬어보자.

  1. 루빅스 큐브!
  2. 도서관 책 반납
  3. 원고 마감
  4. 브런치 글쓰기
  5. 만화 그리기
  6. 운동하기
  7. 머리깎기
  8. LCK 리그 보기
  9. 빵빵해진 음식물 쓰레기통 비우기
2023년 1월 27일 (금)

뭔가 일을 더 하고 싶은데 무리는 하면 안 되니, 딜레마.

2023년 1월 26일 (목)
  1.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이 만기됐고, 나의 거북이는 (만기 이자와 함께) 전설의 거북이로 진화했다. 포켓몬 시스템을 도입한 적금 상품이라니 멋진 기획이었다. 다른 동물도 키워보고 싶어 2회차 시작. 정기예금도 높아진 금리와 함께 새로 시작.
  2. 📖 다정소감 - 김혼비 작가의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감상이지만, 글이 참 술술 읽힌다. 나는 독서 훈련이 덜 된 탓에 보통 한 줄씩 느릿느릿 읽지만, 이 사람 글은 지그재그로 미끄러지듯 읽히며 내용도 쏙쏙 들어온다. 하지만 잘 읽히는 것과 별개로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여럿 있었다. 100% 공감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재밌는 책인 것을 보면,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이 사람처럼 잘 쓰고 싶다.
2023년 1월 25일 (수)

연말정산 서류 준비를 끝내기 위해 은행으로.

2023년 1월 24일 (화)

🎮 Roombo: First Blood - 로봇 청소기가 되어 집에 침입한 도둑들을 처단하는 게임. 집 안을 돌아다니며 콘센트, 램프, TV, 냉장고 등을 해킹/조작해 도둑들에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둑이 지나갈 때 램프 조명을 켜면 눈부셔하고, 냉장고 문을 열어제끼면 몸이 얼어붙어 움직임이 느려지는 식이다.

데미지를 몇 번 주다보면 도둑은 기절한다. 그 때 도둑의 몸을 빨아들여 해체해버릴 수 있다. 피가 파바박 튀면서 살점이 여기저기로 날아간다. 황당한 컨셉의 게임이지만, 의외로 귀엽고 참신하여 유쾌했다. 플래티넘 따기도 쉽고.

2023년 1월 23일 (월)

📖 바쿠만 1~20 - 애니메이션만 봤지, 만화책 버전은 접하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촤라락 읽었다(덕순이의 예스24 쿠폰 찬스 감사!). 애니메이션 쪽의 페이스가 더 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만화책은 그림보는 맛과 많은 정보량에서 장점이 느껴졌다.

노력, 재능, 성실함, 운의 짬뽕으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늘 감동적이다. 주인공들의 超성공은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느낌을 주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냐. 성공했으면 성공한 거다. 읽는 내내 즐겁고 유쾌했다. 나의 일도 더 즐겁게 만들자는 마음이 들었다.

2023년 1월 22일 (일)

덕순이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한 번 더 봤다. 이번에는 더빙이 아닌 [일본어 음성 + 한국어 자막] 버전으로 봤다. 나는 일본어 쪽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우리말 더빙이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왜 일본어가 더 괜찮았던 걸까 고민해보니, 인물들의 화법 탓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대사 간의 간격이 아무래도 일본어를 기반으로 하니 일본어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우리말 더빙도 훌륭했지만, 캐릭터들이 한국인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으니까.

덕순이도 당연히 일본어 버전을 더 좋아했을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더빙이 더 취향이었다고 한다.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모두 다른가보다. 그래도 '2회차 관람도 여전히 재밌었다'는 부분은 둘 다 똑같았다.

2023년 1월 21일 (토)

연말정산을 한 방에 싹 끝낼 계획이었다. 아깝게도 서류 하나가 부족하다. '주택자금대출 상환증명서'라는 것인데, 매달 갚은 전세 대출 원리금의 40%를 공제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다.

문제는 은행의 모바일 앱으로는 발급이 안 된다는 것. 직접 발급하려면 PC로 출력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PC에서는 수많은 플러그인 설치뿐만 아니라 인증된 프린터까지 필요하여 실패. 등기우편은 시간 맞춰 집에 있어야 하니 패스다.

결국 직접 은행으로 가 창구 직원에게 뽑아달라고 할 계획이다. 귀찮지만 운동삼아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나저나 집 주변에 은행이 어디있나 검색해야할 정도로 은행 창구를 찾아간지 오래되었다. 대학 다닐 때 은행에 취업하려는 친구들이 참 많았는데, 그들은 잘 살고 있으려나.

2023년 1월 20일 (금)

낮잠은 정말 달콤하다.

2023년 1월 19일 (목)

회사가 보내준 명절 선물 센스에 감탄했다. 늘 테마가 있고 새로운 발견이 있다. 매년 놀랍다.

2023년 1월 18일 (수)

오래된 메모에서 찾은 참말.

"책 1,000권이 모인 것은 도서관이고, 책 한 권의 복사본 1,000권이 모인 것은 재고다."

2023년 1월 17일 (화)
  1. 📖 문장 교실 - 글을 더 잘 쓰고 싶어 빌려온 책인데, 입문서 느낌의 내용이 대부분이라 큰 도움은 안 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미지가 담긴 어휘를 많이 익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으니, 성공인가?
  2. 연말 정산의 시즌이 돌아왔다. 싹싹 긁어모아보자.
2023년 1월 16일 (월)

🎬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미스터리, 화려한 볼거리, 사회적 맥락, 하이라이트의 카타르시스가 모두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이 시리즈도 '범죄도시'처럼 매년 개봉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2023년 1월 15일 (일)

오랜만에 점프 웹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히노마루 스모'라는 만화를 봤는데, 1권이 너무 재밌었다. 뻔하지만 끓는 전개와 그림체가 마음에 쏙 들었다.

하지만 국내에는 발매되지 않은 작품인 것을 알고난 뒤 슬퍼졌다. 애니메이션이 있어서 1화를 봤는데 애니메이션은 그냥 그랬다. 그런데 오프닝 곡 Fire Ground는 또 신나고 좋아서 일할 때의 반복 재생곡으로 당첨.

2023년 1월 14일 (토)
  1. 📖 파리대왕 - 모든 고전이 다 재밌는 것은 아니라고 느꼈다. 다른 고전은 비록 읽기는 힘들어도 빠져드는 몰입감이 있었는데, 파리대왕은 읽을수록 흥미가 떨어졌다. 나의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2. 🎬 더 퍼스트 슬램덩크 - 극장의 넓은 화면 덕분인지,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신선했다. 경기를 뛰는 선수의 시선을 옮긴 듯한 카메라 앵글이 박진감 있었다. 디펜스를 할 때의 선수들 움직임이 놀랍도록 세밀하고 역동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의 점수차 공방은 '정말 몇 초 안 남았다'를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연출이었다.

    추억의 명장면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팬서비스 역할은 확실했지만 영화에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만화책이 받쳐주는 맥락이 빠져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왜 갑자기?'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오히려 더 생략해도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러면 팬 입장에서 아쉬울 테니 적절한 타협점이었을 수 있다.

    송태섭 이야기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감동 가득한 가족 이야기가 스트레이트로 나를 때렸다. 마스크 안에서 눈물이 여러 번 주르륵 흘렀다. 같이 본 덕순이도 대만족. 나도 대만족.

2023년 1월 13일 (금)

역경이 중요하다.

2023년 1월 12일 (목)

독일에서 함께 일한 친구들의 삶이 많이 변했다. 소식을 들으니 반갑고 즐겁다.

2023년 1월 11일 (수)

강요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장 안 좋다.

2023년 1월 10일 (화)

'젊은 사람들의 유행어/밈을 알아야 한다'는 풍조는 왜 생긴 것일까? 자신이 나이 들었다는 자조인가? 아니면 그저 젊어지고 싶다는 바람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별로 공감하고 싶지 않다. 상대방이 몇 살이든간에 존중해주는 태도에 신경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신조어라 알아듣지 못했을 때에는 물어보면 되고, 자신이 나이 들었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된다. 젊은 자세로 살면 된다.

2023년 1월 9일 (월)

업무 자동화를 위해 짜놓은 코드가 있었는데, 꽤 오래된 코드라 손을 보고 싶었다. 기회다 싶어 ChatGPT에게 '내 코드를 단순화해줘'라고 주문했는데, 해법이 단 10초만 나왔다. 물론 코드를 약간 수정하긴 해야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코드 분량을 40% 가량 줄일 수 있었다. 구조도 더 단순해졌다. 나 혼자서 고민했으면 일단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지 몰랐을 것이며, 작업 시간은 4~5시간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ChatGPT 덕분에 30분만에 깔끔히 마무리됐다.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각 개인의 능력을 무시무시할 정도로 끌어올려 주기는 할 것이다. 디테일은 기계가 알아서 챙기니, 사람은 이론과 구조와 핵심을 폭넓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2023년 1월 8일 (일)

안도르 대사가 계속 생각난다.

"Not because I want to shine or even be remembered. It's because I want you to go on."

2023년 1월 7일 (토)
  1. 며칠 간 업무와 씨름하다가 돌파구 하나를 찾았다. 이 맛에 일한다.
  2. 친구가 놀러와서 술을 많이 마셔버렸네? 하지만 즐거웠으니 됐다.
  3. 🎬 스타워즈: 안도르 - 최근의 스타워즈 작품들에 여러번 실망한 터라 보기를 미루던 드라마. 하지만 1~2화 보고나니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리얼해서 빠져들었다. 세밀하게 묘사된 제국의 압제, 실제로 있을법한 최첨단 감옥, 혁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의 어려움 등 멋진 요소들이 정말 많았다. 다만 진지한 이야기다보니 시청률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지 않은듯. 그래도 시즌2 제작이 확정되어서 기쁘다.
2023년 1월 6일 (금)

엣지가 가끔 버벅거려서 다시 크롬으로 복귀했다. 이제 ARM64용 앱이니까 메모리 이슈도 없겠지?

2023년 1월 5일 (목)

샌드위치를 사 먹었는데 가격이 12,000 원!? 맛은 있었지만 너무 비싸다. 양이 부족한 것도 있었고. 이럴 때는 또 베를린이 그리워지네.

2023년 1월 4일 (수)

어제 혼자 코엑스 가서 밥을 먹었는데, 몇 년 전에 비해 외국 사람들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을 알았다.

2023년 1월 3일 (화)
  1. 경기 침체에 스마트하게 대비하자. 올해는 좀 무섭다.
  2. 🎬 헤어질 결심 - 주인공 두 명의 행동은 딱 미친놈들인데, 감정만은 진하게 느껴졌다. 음악도 아름다웠다.
2023년 1월 2일 (월)

📖 스토아 수업 - 현대인을 위한 스토아 철학 해설집... 정도로 보면 되려나? 유튜브 채널 'Daily Stoic'을 운영하는 라이언 홀리데이의 책. 매 챕터마다 스토어 철학과 관련이 있는 고대 철학자들을 소개하는데, 흥미로운 일화와 가르침이 많다. 에픽테토스의 이야기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2023년 1월 1일 (일)

새해가 밝았다. 힘차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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