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매일 쓰는 개인 일기장.

Lezhin Outstanding Yozmit brunch Marvelmovienews Instagram
X(Twitter) Facebook Playstation Bookrank Expectation

pm_principle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 IT/모바일 | 304p
berlintaxpayer
<베를린 납세자> | 에세이 | 291p
미리보기(일기장 영역에 표시됨)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2021년 12월 31일 (금)

2021년을 정리.

이룬 일 6가지.

  1. 덕순이와 건강하고 사이좋게 잘 지낸 것.
  2. 새로운 친구들과 즐겁게 웃고 떠들며 보낸 시간이 늘어난 것.
  3. 외부 사이트에 글을 꾸준히 연재한 것. 첫 원고료를 받았을 때는 희열이었다. 처음에는 주 2회 연재로 페이스를 올렸으나 너무 힘들어 월 2회 정도로 줄였다.
  4. '베를린 납세자'를 출판한 것. 생각보다 많이 팔렸으나 (100부 정도 예상했는데 약 300부 팔림) 예상대로 수익은 거의 없다. (1권 당 나에게 들어오는 수익이 75원...)
  5. 개인 인프라를 에어테이블에서 노션으로 옮긴 것. 할 일 목록은 에어테이블에 놔두고, 그 외의 데이터나 문서는 모조리 노션으로 이동시켰다. 유료 구독까지 했다.
  6. 그리고 2022년 1월에는 이직을 한다. 퇴직하고 2주 정도 쉬는데 무얼 할까 고민 중.

아쉬운 일 6가지.

  1. 본업에 집중하지 못한 순간들이 있었다.
  2. 몸이 방전되는 날이 몇 번 있었다. 그런 날은 자다가 저혈당 느낌이 나서 꽤 위험했음. 그 이후로는 글 쓰고 일하는 양을 줄였다.
  3.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 하며 흘려보낸 시간이 아깝다. 그 시간에 게임을 했으면 될 텐데.
  4. 스마트폰 바꾸는 타이밍을 놓쳤다. 2월에 갤럭시S22가 나오니 그걸 노려보기로.
  5. 돌직구를 날려야 할 때는 날릴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잘 못하겠다.
  6. 좀 더 다양하고 나랑 관련 없는 분야에도 흥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본 영화/시리즈

  1. 🎬 아케인 🥇
  2. 🎬 리플리 🥈
  3. 🎬 퀸스 갬빗 🥉
  4.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5. 🎬 사우스파크
  6. 🎬 인빈시블
  7. 🎬 욕의 품격
  8. 🎬 귀멸의 칼날
  9. 🎬 이터널스
  10. 🎬 로키
  11. 🎬 마블 스튜디오 레전드
  12. 🎬 완다비전
  13. 🎬 Star Wars: Visions
  14. 🎬 팔콘과 윈터 솔져
  15. 🎬 샹치
  16. 🎬 왓 이프...?
  17. 🎬 블랙 위도우
  18. 🎬 돈 룩 업
  19. 🎬 범죄도시
  20. 🎬 기동전사 건담 NT
  21. 🎬 장고: 분노의 추적자
  22. 🎬 머니볼
  23. 🎬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24. 🎬 내언니전지현과 나
  25. 🎬 나이브즈 아웃
  26. 🎬 원더 우먼 1984
  27.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8. 🎬 승리호
  29.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30. 🎬 미세스 다웃파이어
  31. 🎬 엑시트
  32. 🎬 중경삼림
  33. 🎬 프리 가이

클리어한 게임

  1. 🎮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
  2. 🎮 하데스 🥈
  3. 🎮 그랑블루 판타지 Versus 🥉
  4. 🎮 슈퍼로봇대전 30
  5. 🎮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6. 🎮 크래쉬 밴디쿳
  7. 🎮 컨트롤
  8. 🎮 Maneater
  9. 🎮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
  10. 🎮 고스트 오브 쓰시마
  11. 🎮 みんなで空気読み。2 ~令和~
  12. 🎮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13. 🎮 포탈 나이츠
  14. 🎮 페르소나 5
  15. 🎮 Not a Hero
  16. 🎮 매스이펙트 레전더리 에디션
  17. 🎮 언틸 던
  18. 🎮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19. 🎮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20. 🎮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
  21. 🎮 커피 토크

읽은 책

  1. 📖 동물농장 🥇
  2. 📖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
  3.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4. 📖 아무튼, 후드티
  5. 📖 제로 투 원
  6. 📖 딥 워크
  7. 📖 Digital Zettelkasten
  8. 📖 태어난 게 범죄
  9. 📖 K를 생각한다
  10. 📖 프리워커스
  11.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12. 📖 광고로 읽는 미술사
  13. 📖 고양이와 할머니
  14. 📖 아무튼, 메모
  15. 📖 생각의 탄생
  16. 📖 생각의 쓰임
  17. 📖 생각을 빼앗긴 세계
  18. 📖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19. 📖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20. 📖 로미오와 줄리엣
  21. 📖 디지털 미니멀리즘
  22.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23. 📖 내일을 위한 내 일
  24. 📖 올리버쌤의 영어 꿀팁
  25. 📖 언어의 뇌과학
  26.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Atomic Habits
  27. 📖 아무튼, 트위터
  28. 📖 처음 배우는 데이터 과학
  29. 📖 책갈피의 기분
  30.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31. 📖 제품의 언어
  32. 📖 전국축제자랑
  33. 📖 코로나 사피엔스
  34. 📖 폴리매스
  35. 📖 핑크펭귄
  36. 📖 서양골동양과자점 1~4권
  37. 📖 달링은 외국인
  38. 📖 너의 곁에서
  39. 📖 내 누나
  40. 📖 일하는 세포 1~5권
  41. 📖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에 밥이 슬슬 익어갑니다
  42. 📖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4
  43. 📖 여탕에서 생긴 일
2021년 12월 30일 (목)

겨울에도 냉수를 찾게 된다. 시원한 목넘김이 좋음.

2021년 12월 29일 (수)

부모님 집으로 2박 3일. 최근 하데스 중독이라 타이밍도 좋음.

2021년 12월 28일 (화)

코인세탁방에 가서 이불빨래를 했다. 뽀송뽀송한 게 기분 좋다. 연말 세탁하러 나온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운 좋게 별로 기다리지 않고 착착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음.

2021년 12월 27일 (월)

대청소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오늘은 필요 없는 물건을 좀 팔자.

2021년 12월 26일 (일)

🎬 Don’t Look Up 돈 룩 업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보는 것도 오랜만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 주연의 SF 사회 풍자 블랙코미디라고 해야하나. 진지하고 정신나간 전개가 흥미진진했다. 세계 최강국의 현재가 얼마나 코미디인지 잘 정리되어있다.

2021년 12월 25일 (토)
  1. 어제는 월급도 들어오고 연말 선물도 도착하고 케이크도 먹고 글루바인도 마셨고 업무도 별로 없어서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났다.
  2. 내일은 집 대청소를 해야지.
  3. 🎮 하데스 -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멈출 수가 없다. 게임플레이 구조는 '데드셀'과 비슷한데 거기에 스토리와 캐릭터가 대거 추가되어 있어 반복 전투를 하면서도 세계관에 대해 계속 배워가는 것이 재미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힘을 빌려 파워업하는 것도 신선하고, '내가 계속 강해지고 있다'라는 느낌이 계속 반복된다. 슈퍼자이언트게임즈의 작품은 이제 믿고 할 수 있다.
2021년 12월 24일 (금)

딸기 케이크가 달콤했다. 사치스럽긴 했지만 아주 달콤했다.

2021년 12월 23일 (목)

🎬 호크아이 시즌1 - 옐레나 연기가 미쳤다. 2대 호크아이도 마음에 든다. 1대 호크아이의 멋짐이 살짝 부족하지 않았나 싶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했다. 그리고 세계관 연결이 미쳤다.

2021년 12월 22일 (수)
  1. 온라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과 실제로 만났는데 좋은 밤이었다. 유익하고 즐거운 대화였다.
  2. 크리스마스 선물은 덕순이나 나나 별로 갖고 싶은 것이 없어서, 대신 조금 비싼 크리스마스 케이크 먹는 것으로 정함.
  3. 오랜만에 사무실에 간다.
2021년 12월 21일 (화)
  1. 오랜 노가다 끝에 슈로대30 플래티넘을 땄고, 다시 게임 난민이 되었다. 하데스나 해볼까.
  2. 내년에는 또다시 수많은 변화가 몰아칠 듯하다. 건강관리 잘하자.
  3. 스파이더맨 2회차는 좀 쉬었다가 1월 즈음에 아이맥스로 봐야지.
2021년 12월 20일 (월)

부스터샷 맞았고 다행히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일하자.

2021년 12월 19일 (일)

오전에 부스터샷을 맞고 나서는 느긋하게 슈로대30 트로피 작업이나 하자.

2021년 12월 18일 (토)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 오전 10시 타임이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이터널즈' 때는 한산했는데... 스파이더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 2시간 30분이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지루한 장면이 단 한 개도 없었다.
  2.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재밌을까 싶었지만 주위 반응을 보면 스파이더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도 충분히 재밌는 듯하다.
  3. 완벽한 영화라고 말하기는 힘든 게 스토리에 구멍이 좀 있고 맥락과 맞지 않는 전개도 몇몇 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너무 강해 아무 생각 없이 쭉 몰입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이스터에그, 팬서비스가 많아 보는 내내 즐거웠음.
  5.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가 몇 개 있었다.
  6. 이 영화를 계기로 MCU 버전 스파이더맨이 진정한 스파이더맨스러워졌다고 느껴졌다. 어른이 되는 과정은 고통스럽다. 언제까지고 10대의 기분으로 살 수는 없다.
  7. 개인적으로 역대 스파이더맨 영화 중 3위 정도. MCU 스파이더맨 작품 중에서는 가장 재밌었다.
  8. 1월 즈음에 IMAX 버전으로 한 번 더 볼까 싶다.
  9. 닥터 스트레인지는 어벤져스나 단독 주인공 영화 등 여러 곳에서 등장했지만 이번 스파이더맨 영화에서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5월이 기대된다.
2021년 12월 17일 (금)
  1. 종로 일대가 그렇게 멋있어진줄 몰랐다. 즐거운 밤이었다.
  2. 종로 스타벅스에서 신나게 일하다 6시에 문 닫는다고 해서 당황. 급히 맥도날드로 들어가 콜라 하나 시키고 와이파이 잡고 미팅.
  3. 해장은 편의점 까르보나라와 핫도그.
2021년 12월 16일 (목)
  1. 호크아이 5화 각본을 쓴 사람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사가 너무 재밌는 동시에 위협적이라 여러 번 돌려봤다.
  2. 토요일에 스파이더맨을 보기로 결정. 기다리는 것도 고역이다.
  3. 오늘은 사람들 만나서 술먹는 날.
2021년 12월 15일 (수)

라떼도 좋고 모카도 좋고 계절 한정 메뉴도 다 좋지만, 결국 아메리카노로 돌아옴.

2021년 12월 14일 (화)
  1. 낮에 일본 만담 보다가 배 찢길 듯이 웃었다. 한참 봤네.
  2. 미래의 인터넷은 더 오픈되고, 더 탈중앙화 되고. 일부 분야는 더욱 중앙 집권화되고. 미래에는 웬만한 기업보다 돈을 잘 버는 개인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고. 그리고 그들이 또 기업화되고.
2021년 12월 13일 (월)

🎮 슈퍼로봇대전 30 - 이전 시리즈와 비교해 구성이 새로워졌는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참신함이 덜했다. 그리고 주인공의 존재감이나 기체, 오리지널 적의 다양함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아쉬웠음. 그러나 참전작들이 새로운 게 많아 여러 가지로 즐기기 좋았다. 연출 퀄리티가 좀 들쭉날쭉하긴 했지만 연출가에 따라 스타일이 다양화되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이벤트 씬도 꽤 여럿 있어서 '계속 우려먹는다'라는 느낌은 확실히 줄었다.

2021년 12월 12일 (일)

📖 동물농장 - 도입부부터 흥미진진하더니 중간 넘어서는 충격과 공포의 전개를 보여준다. 단순하게 몰입해 읽기 좋은 작품. 곧 영화도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2021년 12월 11일 (토)

오늘은 고기와 술을 많이 먹을 예정.

2021년 12월 10일 (금)

오랜만에 점심 혼자 먹는데 뭐 먹을지 아직까지 고민 중. 일하느라 메뉴 정할 타이밍을 놓쳤다.

2021년 12월 9일 (목)

그리고 아무 꿈도 꾸지 않고 푹 잤다. 할머니는 이제 완전히 가셨다.

2021년 12월 8일 (수)

대구에서 돌아왔다. 수면 부족이었지만 모두 해냈다. 이제 일찍 자야겠다.

2021년 12월 7일 (화)

할머니 장례식을 위해 대구로.

2021년 12월 6일 (월)

겨울이 되고 해가 짧아지면 베를린이 생각난다. 그라피티가 잔뜩 그려져 있는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과 습기 찬 겨울바람이 잘 어울렸다.

2021년 12월 5일 (일)

사우스파크 애기들이 다 아저씨 아줌마가 된 것 너무 좋다.

2021년 12월 4일 (토)
  1. 최근에 목과 어깨가 뭉쳐있는 느낌이 심했는데 원인은 후드티를 입고 자서인 듯하다.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자니 뭉침이 많이 사라졌다.
  2. 주말엔 게임 좀 해야지.
  3. 12월에 꽤 큰 글 한 편을 하나 써야 한다. 잘 쓸 수 있을까 불안.
2021년 12월 3일 (금)

발표하면서 목소리 삑사리날 때 조금 부끄럽다. 어차피 듣는 사람들은 별 신경 안 쓰겠지만.

2021년 12월 2일 (목)

어제는 업무 완성도가 좀 별로였다. 다시 분발해야겠다.

2021년 12월 1일 (수)

12월, 계획한 바를 모두 완료하자. 그리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보자!

2021년 11월 30일 (화)

📖 아무튼, 후드티 - 읽다보니 2005년에 일본 요코하마 쇼핑몰에서 산 후드티가 떠올랐다. 소매 다 뜯어질 때까지 정말 열심히 입고 다녔는데. 부끄럽지만 소중한 추억이다.

2021년 11월 29일 (월)

📖 제로 투 원 -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 피터 틸의 스타트업 강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 20쇄 넘게 찍힐 정도로 유명한 책인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거대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읽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책 내용이 쉽다는 것. 이 책 또한 마찬가지였다.

기억나는 내용 몇 가지 정리:

  • 1에서 100을 만드는 것보다 0에서 1을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다.
  • 경쟁하지 말고 독점해야한다.
  •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기보다는 기계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대체한다.
  • 고객을 데려오려면 기존 해결책보다 10배는 더 뛰어나야한다. 20% 더 뛰어난 것으로는 부족하다.
  • 성공은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것에 대한 보상.
  •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 않는다.
2021년 11월 28일 (일)

🎬 범죄도시 - 마동석 주연인 영화 제대로 본 게 없었는데 아주 시원한 작품이었다. 불필요한 허세 장면이 없어 깔끔했다.

2021년 11월 27일 (토)

3기 신도시 3차 청약은 아마 안 될테지만 넣어나 볼까 싶다.

2021년 11월 26일 (금)
  1. 호크아이 너무 재밌는데? 대신 이전 MCU 드라마들과는 예산 차이가 좀 나는 듯. 그러나 그만큼 CG가 적어 나는 좋다.
  2. SHE라는 아티스트를 찾았는데 지금까지 들어본 칩튠 음악 중에 제일 취향에 맞는 듯 싶다. 가사 없는 곡도 많아 일할 때 몰입용 음악으로도 좋음.
  3. 일본 가서 닭꼬치에 메가사이즈 생맥주 마시고 싶다.
2021년 11월 25일 (목)

오늘은 축제의 날이다. 월급과 원고료가 들어오고, 미팅이 하나밖에 없고, 호크아이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날.

2021년 11월 24일 (수)
  • 아싸 내일은 월급날.
  • 아싸 내일은 월급날.
  • 아싸 내일은 월급날.
2021년 11월 23일 (화)

오늘은 중요한 미팅이 있다. 잘 해내야만 한다.

2021년 11월 22일 (월)

🎬 ARCANE 아케인 - 지금까지 본 애니 중에 가장 재밌게 본 작품이 아닐까 싶을 정도의 작품. 캐릭터, 스토리, 세계관, 오리지널리티, 음악, 액션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굳이 따지자면 클리셰가 꽤 많다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그런 클리셰까지 워낙 멋있고 매끄럽게 풀어나가고 있어 모두 마음에 들었다. 시즌2가 나온다니 정말 기쁘다.

2021년 11월 21일 (일)

📖 딥 워크 - 요즘같이 산만함을 부추기는 시대에 왜 인터넷 서핑, SNS, 유튜브를 끄고 (완전히 끌 수 없다면 최소화하고) 중요한 것 한 두 가지에 몰입해야는지를 설명해주는 책. 정말 동의하는 바다. 이제는 진심으로 몰입하기 위한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한 없이 산만해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피상적인 일을 산만하게 처리하는 것은 사람을 그저 바쁘게 만들 뿐,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기지 않는다.

아래는 인상 깊었던 구절 몇 가지.

  • "예술가처럼 생각하고, 회계사처럼 일하라."
  • "앞으로 생존할 수 있는 사람은 딱 세 종류다. 신기술을 활용해 일할 수 있는 고숙련 노동자, 업계 최고의 능력을 가진 슈퍼스타, 신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가."
  • "배움에는 강한 집중력이 필요하다."
  • "나는 집중하는 삶을 살 것이다. 그것이 최선의 삶이기 때문이다."
2021년 11월 20일 (토)

최근 2주간 일이 지옥처럼 많았다. 이제야 조금 살만해진 듯. 덕순이네에 수육 얻어먹으러 간다.

2021년 11월 19일 (금)
  1. 짬내서 글 쓰고 글 읽을 때의 몰입감이 소중하다.
  2.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한 이후로 잠깐씩 마블 영화 배경으로 틀어놓고 일하게 된다.
  3. 어제는 오후에 두통이 있었지만 폼롤러로 목 근육 풀어주고 산책 다녀오니 한결 나아졌다.
2021년 11월 18일 (목)

10시간 연속으로 자본 게 몇 년 만이냐.

2021년 11월 17일 (수)

🎬 기동전사 건담 NT - 원조 건담 시리즈와의 설정이 충돌하여 욕 먹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건담 세계관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밌었다. 메카 디자인도 프라모델을 사고 싶어질 정도로 멋있었고, 메인 테마곡은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주인공이 울먹거리며 "왜 이렇게 괴로워해야 해? 고통만 겪을 바엔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될 걸!"이라는 대사를 할 때는 좀 마음 아팠다.

2021년 11월 16일 (화)

오늘은 부모님 모시고 양주 장흥으로 나들이. 부모님 젊은 시절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새로웠다.

2021년 11월 15일 (월)

좋아, 오늘만 일하면 내일과 내일 모레는 휴가다.

2021년 11월 14일 (일)

일요인은 아케인 보는 날이 되었다. 도서관 가기 전에 6화까지 달려야지.

2021년 11월 13일 (토)
  1. 디즈니 플러스에 구독 가입했다. '블랙 위도우' 한 번 더보고 MCU 작품들 명장면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즐기는 중.
  2. 오늘은 글을 다 쓰고 만화를 그리자.
  3. 그리고 슈퍼로봇대전30을 쭉쭉 달리자.
2021년 11월 12일 (금)
  1. 긴장감이 올라올 때 뜨겁게 구워지는 돌덩이 하나를 마음 속에 떠올리면 좀 나은 것 같다.
  2. 집주인님께서 전화가 왔었는데 다행히 좋은 내용이었다. 덕순이와 나의 보금자리는 한 차례 연장되었다.
  3. 집주인님께서 주신 쿠폰으로 스타벅스 사 먹어야지. 냠냠.
2021년 11월 11일 (목)

카페에 맥북 충전기를 들고 가지 않는 삶으로 바뀌었다. 그러면서 카페를 고르는 기준이 넓어졌다(예전에는 콘센트가 있는 곳 위주로만 갔음). 그러면서 보고 맛보는 게 다채로워졌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골목길을 걷게 되었다. M1칩이 나의 생활에 변화를 주고 있다.

2021년 11월 10일 (수)

지루한 것들이 중요하다.

2021년 11월 9일 (화)

오늘은 미팅이 하나도 없는 날. 이건 기적이다.

2021년 11월 8일 (월)

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넷플릭스 애니가 나왔다길래 별 기대 안 하고 봤다. 근데 엄청나다. 평일에 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아쉽다. 마블의 왓이프 시리즈도 그렇고 실사풍 애니메이션의 장점은 보는 내내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는 점이다. 움직임도 많고 내용도 흥미롭고 애니메이션 스타일은 독특하다. 매주 3화씩 공개니 어떻게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캐릭터 중에 성우 목소리가 매우 익숙한 캐릭터가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매스이펙트2의 Shala'Raan을 연기한 배우였다. 이 사람 목소리는 정말 개성 있어서 좋아한다.

2021년 11월 7일 (일)

소위 꼰대들이 하는 말에도 도움되는 내용들이 있다. 전달 방식은 꼰대지만 내용물이 좋으면 (참으면서) 잘 듣고 질문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한다.

2021년 11월 6일 (토)

🎬 이터널스 - 평가가 하도 좋지 않은 작품이라 전혀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예상외로 재밌었다. 올해 여름에 인기 많았던 '샹치'보다 재밌었다. 지금까지 MCU와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이라 신선했고, SF+신화를 섞으니 재미없을 수가 없었다. 물론 히어로물을 기대한 사람은 실망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설정집 읽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면 충분히 즐길만한 작품이다. 그러나 재미와는 별개로 상업적으로 성공할지는 모르겠다.

2021년 11월 5일 (금)

내일 영화 이터널스를 볼 예정이다. 평이 너무 안 좋아서 걱정된다. 정말 기대 하나도 안 하고 가야지.

2021년 11월 4일 (목)
  1. 글 연재 횟수를 줄이니까 좀 살 것 같다. 돌이켜보면 약간 주객전도였어.
  2. 아침에 일어나면 입이 말라있는 계절이 오고야 말았다. 그래도 더운 것 보다는 낫지.
  3. 사는 곳은 달라도 시차가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2021년 11월 3일 (수)
  1. 3기 신도시 청약 지역들 뭔가 애매하다.
  2. 게임할 시간이 없어서 아쉽다. 어떻게든 조금은 시간을 내도록 해봐야겠다.
  3. 단지 내 단풍이 너무 예쁘다. 창문 통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짐.
2021년 11월 2일 (화)

픽셀6를 바로 질러버릴까 고민 중... 해외 구매라 망설여진다.

2021년 11월 1일 (월)

글과 만화는 일주일에 한 편씩으로 줄이자. 몸이 못 버팀.

2021년 10월 31일 (일)
  1. 친구 집들이 가서 술을 많이 마셨다. 그래도 즐거웠어.
  2. 방탈출도 기믹이 기발한 게 많았다.
  3. 고구마 직화구이를 집에서 시도 중인데 과연 잘 될 것인가.
2021년 10월 30일 (토)

'밤에 갑자기 배고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 같다.

2021년 10월 29일 (금)

나는 잠을 잔 것인가? 아마 거의 못 잔 것 같다.

2021년 10월 28일 (목)

일의 종류가 많아지면 다른 일로 전환하는 과정에도 에너지가 든다. 어떻게 하면 전환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해야겠다.

2021년 10월 27일 (수)

브런치 앞 광고 제안이 와서 좀 놀랐다(상품 종류는 책). 다만 조건이 맞지 않아서 거절했음.

2021년 10월 26일 (화)

곧 결혼하는 친구의 신혼집을 미리 보고 왔는데 인테리어가 기가 막혔다. 아주 깔끔하고 괜찮았다. 조명이 미쳤다.

2021년 10월 25일 (월)

개인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노션으로 옮겼다. 이제 에어테이블은 할 일 목록 앱으로만 쓰기로 정했음. 정리하는데 정말 탁월한 서비스였지만... 노션이 너무 강력하다.

2021년 10월 24일 (일)

📖 디지털 미니멀리즘 - 어떻게 하면 디지털 기기를 (우리의 삶을 삼켜버리는 물건이 아닌) 유용한 도구로써 사용할 수 있을까를 살펴보는 책.

  1. 세상은 나에게 더 많이 소비하라고, 더 오랫동안 넷플릭스를 보라고, 더 많은 사진을 SNS에 올리라고 부추긴다. 하지만 그것은 플랫폼 기업들이 원하는 행위지 나의 행복과는 전혀 상관없다.
  2. 우리는 '저급한 디지털 딴짓'을 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한다. 인터넷 서핑, SNS나 유튜브 피드에서 재밌는 것 찾기, 뉴스 기사 읽기 등 뭔가 재밌는 걸 발견하기 위해 슬롯머신을 무한으로 땡기는 짓은 그만해야 한다. 여가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3. SNS, 유튜브, 인터넷 서핑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닌다. 반드시 끊을 필요도 없다. 그저 너무 많이 하는 것이 문제다. 딴짓도 의도를 갖고 해야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건 나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된다.
  4. "기술 덕분에 이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나의 디지털 환경을 정리해야 한다. 단기적 보상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반응하는 인간이 아니라 생각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2021년 10월 23일 (토)

🎬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 - 친구의 추천으로 본 영화.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린 스릴러 영화. 허영의 가면을 지키기 위한 주인공의 사이코패스적 행동을 따라가는 스릴러물. 맷 데이먼, 주드 로, 귀네스 팰트로, 케이트 블란쳇 등 유명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큰 작품이다.

2021년 10월 22일 (금)

📖 핑크 펭귄 - 심오하게 구성된 책은 아니었지만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었다.

  1. 평범하면 일단 묻힌다. 이건 어쩔 수 없다.
  2. 정보가 많고 복잡한 세상, 내가 누구이고 무얼 제공해줄 수 있는지 단순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없으면 결국 묻힌다.
  3. 결국 '나는 이렇습니다'가 아니라 '당신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로 접근해야한다.
  4. 좋은 의도와 재미를 결합해야한다.
  5. '세상엔 두 종류의 작가가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하나는 책을 쓰는 작가와 또 하나는 책을 쓰는 것에 대해 말하는 작가. 후자는 실제로 목표를 행동에 옮기면서 현실과 마주하기보다 '언제가 도전할 것이다'라는 느낌에서 위안을 찾는 사람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만 절대 지향해서는 안 되는 모습이다.
2021년 10월 21일 (목)

기다리면 또 때가 온다.

2021년 10월 20일 (수)

오랜만에 하는 운전은 늘 긴장되다가 3분 정도 지나면 차분해짐.

2021년 10월 19일 (화)
  1. 오늘은 이불빨래를 해야지.
  2. 어제는 애플 이벤트. 오늘은 구글 픽셀 이벤트. 진짜 Techtober라는 말이 맞네.
  3. 내일은 가평을 간다. 가서 머리 비우고 쉬면서 책도 읽고 해야지.
2021년 10월 18일 (월)

춥다. 이제 반팔입고 못 자겠다.

2021년 10월 17일 (일)
  1. 🎬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 스토리 완성도면에서는 절대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말이 안 되는 부분이나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곳곳에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아무 생각 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았음. 그리고 쿠키영상에서 '드디어 올 게 왔구나' 싶었다.
  2. 집 앞 스터디 카페 이용 후기: 나쁘지 않았다. 물과 간단한 음료 + 간식이 무료인 것이 좋았고 내부도 깔끔하고 조용했다. 충전기와 콘센트도 완비되어있어서 좋았음.
  3. 집에서 덕순이와 조용하게 커피 마시고 간식 먹는 평온함이 좋다.
2021년 10월 16일 (토)
  1. 어제는 처음으로 스타벅스 리저브 자리를 내 돈 주고 써봤는데 아주 만족이었다. 커피 맛이야 솔직히 잘 모르지만, 자리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일하러 갈 때 딱이었음.
  2. M1 맥북에어로 일하니까 충전이 필요없었다. 거의 5시간 넘게 일했는데 겨우 20% 밖에 사용하지 않았음. M1칩은 정말 쓰면 쓸수록 놀랍다.
  3. 집 앞에 스터디 카페가 생겼다. 보통 때는 콜을 해야해서 말을 해도 괜찮은 카페에서 일하곤 했는데, 오늘은 글만 쓸 거니까 스터디 카페를 가보려고 한다.
2021년 10월 15일 (금)

컴퓨터가 빠르니 일할 맛이 난다. 이전 컴퓨터는 싹 지워버려야지.

2021년 10월 14일 (목)

M1맥북에어가 드디어 도착했다. 어제 한 3~4시간에 걸쳐서 세팅을 완료했다. 앱 실행 속도가 정말 빨라졌고, 팬이 없으니 소음이 하나도 없으며, 키보드 키감은 말도 안 되게 부드럽다. 디자인이야 기존에 쓰던 맥북프로와 별 차이 없는데, 성능이 극적으로 달라져서 전혀 다른 컴퓨터를 쓰는 느낌이다. 작년에 가장 잘 산 물건이 PS5였다면, 올해 가장 잘 산 물건은 M1맥북에어가 아닐까 싶음. 지금까지 듀얼코어로 낭비한 내 인생이 아까울 정도다. 옥타코어는 정말 빠르다.

2021년 10월 13일 (수)

오늘은 꼭 이불을 바꿔야지. 밤에 추웠다.

2021년 10월 12일 (화)
  1. 가래떡 떡볶이가 아주 쫄깃쫄깃하다.
  2. 드디어 이불을 바꿀 때가 되었나. 새벽에는 좀 춥다.
  3. 자동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살짝 생겼지만 명분도 없고 자주 탈 일도 없기 때문에 잠시 넣어놓기로.
2021년 10월 11일 (월)

🎮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 어제 쭉 달려서 바알까지 처치했다. 단순 추억팔이가 아니라,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음. 뭐가 그리 특별할까 생각하다 내린 결론 중 하나가 '강제적으로 들어야 하는 대사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디아블로2는 긴 컷씬이나 지루한 퀘스트 대사가 없다. 빠른 설명 후 바로 악마 퇴치로 들어간다. 물론 배경 설정이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더 들어도 되지만 강제하지 않는다.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 단순 명료하게 알려주어 빠르게 몰입할 수 있다.

악마들도 대사가 짧다. 액트2의 보스인 듀리엘의 방에 가면 요란한 컷씬이나 선전포고 없이 바로 플레이어에게 돌진한다. 돌진하면서 날리는 대사는 "바알을 찾고 있나?" 이 한마디가 전부. 무섭다고 100번 묘사하는 것보다 1번 돌진하는 것이 훨씬 무섭게 다가왔다.

게임 한 2~3시간 하다 보면 피곤해서 잠깐 쉬곤 했는데 디아블로는 5시간 넘게 쭉 달리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추억팔이 느낌이 아니었음. 너무 즐거웠다. 이제 게임은 좀 쉬었다가 슈퍼로봇대전30 나오면 또 재밌게 해야지.

2021년 10월 10일 (일)
  1. 평일은 전쟁이었다. 이제야 좀 쉬는 느낌.
  2. 다음 주에 베놈 봐야지!
  3. 경비 아저씨들 유니폼이 기존 제복 스타일에서 옷깃 달린 티셔츠 형태로 바뀌었는데 편하고 좋아보인다. 게다가 기존 제복의 색깔은 유지한 디자인이라 위화감도 없음.
2021년 10월 9일 (토)
  1. 오랜만에 호수 산책하니 좋다.
  2. 역시 약간 흐린 날씨가 좋다.
  3. 월요일까지 쉴 생각하니까 좋다.
2021년 10월 8일 (금)

소프트웨어 툴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잘쓰면 정말 편하다.

2021년 10월 7일 (목)
  1. 과거에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 해도 되는' 일로 바뀌어간다. 하지만 안 해도 된다고 해서 반드시 안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서 얻어갈 게 있으면 시간 내서 하면 좋다.
  2. 🎬 왓 이프...? 시즌1 - MCU의 첫 애니메이션 작품. MCU의 스토리를 살짝 비틀어 '만약 OO 했다면?' 같은 가정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간다(예: '아이언맨1에서 토니 앞에 폭탄이 떨어졌을 때, 폭탄이 터지기 전 킬몽거가 토니를 구해줬다면?'). 영화 퀄리티 뺨치는 퀄리티의 에피소드도 있었고, 다소 빈약한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대만족 한 작품이었다. 특히 실사풍 애니메이션이라(캐릭터들 얼굴도 배우와 매우 닮았음, 목소리도 일부는 MCU 배우들이 직접 연기함) 보다 보면 묘하게 영화랑 겹쳐서 실제 인물을 보는 것 같다. 시즌2 꼭 나왔으면 좋겠다.
2021년 10월 6일 (수)
  1. 물건의 가짓수를 줄이고 남은 물건의 퀄리티를 높이기.
  2. 아무 목적도 없이 인터넷을 탐색하는 시간 줄이기.
  3. 금요일에는 부모님 집.
2021년 10월 5일 (화)

📖 K를 생각한다 - 90년대생이 쓴 90년대생에 대한 책. 사실 90년대생뿐만 아니라 지금의 30대, 40대, 50대를 전부 아우르면서 한국 사회 전체적인 이야기와 분석을 담았는데 내용이 상당히 깊다. 나 스스로도 모르는 한국인으로서의 모습을 여럿 구체화할 수 있었다. 정치적인 색깔이 어느 정도 담겨있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나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책.

2021년 10월 4일 (월)

맥북을 샀다. 2주 후에 배송올 듯. 이제 지긋지긋한 듀얼코어도 안녕이다. 난 옥타코어 M1칩의 스피드를 맛볼거야.

2021년 10월 3일 (일)
  1. 어제는 다행히 술은 많이 마시지 않았다.
  2. 오늘은 방탈출 게임하러 강남으로. 간 김에 프리스비에서 맥북 구경해봐야겠다.
  3. 이제 좀 숨 돌릴 여유가 생겨서 디아블로2를 구입했다. 거의 20년 만에 플레이하는 건데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단순 추억팔이 덕분에 재밌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눈여겨본 포인트는 바로 대사가 짧고, 목표가 확실하고, 컷씬이 없다는 점. 구구절절 스토리와 설정을 늘어놓지 않고 간결하다. 핵심만 간결히 하고 바로 행동으로 나서야하기 때문에 늘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졸린 구간이 없다.
2021년 10월 2일 (토)
  1. 오늘은 회를 먹는다.
  2. 좋은 건 가끔 즐겨야 더 좋다는 것을 느낀다.
  3. 주말에 책 마저 읽어야지.
2021년 10월 1일 (금)

여름 이불 집어넣기에는 아직 애매한 날씨. 추울 정도는 아니지만 덥지도 않다. 하지만 땀이 안 나서 좋다.

2021년 9월 30일 (목)

일본의 새 총리로 기시다 후미오가 선출될 줄은 몰랐다. 깜짝 놀랐음.

2021년 9월 29일 (수)
  1. 올해는 아주 일복이 터졌네. 더 일하자 더.
  2. 연말에는 디지털 기기를 싹 다 업그레이드해야할 것 같다. 맥북은 M1 맥북에어로, 만약 에어팟 3세대가 나온다면 에어팟도 사고, 휴대폰은 픽셀6로 바꿔야겠다.
  3. 아이패드 미니6도 사고 싶지만... 명분이 조금 애매하므로 패스.
2021년 9월 28일 (화)

나의 첫 직장은 공덕역에 있었는데 출근길이 끔찍했다. 반은 버스, 반은 지하철을 타야했고 편도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아마 머릿속에서 미화됐겠지만) 지나고 보니 참 즐거운 시절이었다.

오늘은 그 공덕역까지 가야 한다. 동네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구경하고 와야지.

2021년 9월 27일 (월)

이번 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한 주가 될 전망.

2021년 9월 26일 (일)

🎬 스타워즈: 비전 -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이 만든 9개의 스타워즈 단편 모음집.

  1. 미친 퀄리티의 액션을 보여주는 단편이 3개 있었다(1화, 3화, 8화). 스타워즈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과장되고 미려한 액션이어서 너무 좋았다.
  2. 모든 단편이 다 재밌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액션물이 아닌 단편은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3. '스타워즈 애니'라는 느낌보다는 '스타워즈의 설정을 빌린 오리지널 애니'라는 느낌이 강했다. 주민들 복장이나 드로이드 디자인 등이 원작 영화와 많이 달랐다. 나는 이 점이 오히려 신선해서 좋았는데, 스타워즈 광팬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하다.
  4. 단편마다 설정, 내용, 제작진이 전부 다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라이트 세이버 1대1 싸움이 하이라이트다. 역시 사람과 사람 간의 칼싸움이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려서인 듯. 덕분에 (스타워즈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총이나 전투기를 활용한 전투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5. 일부 단편은 정말 괜찮았기에, 꼭 정식 시리즈로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2021년 9월 25일 (토)
  1. 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맞은 예방접종 주사 정보를 표로 정리했다.
  2. A형 간염 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왔다. 2차는 6개월 후라고 한다.
  3. 내과 문 여는 시간에 딱 맞춰서 갔는데 벌써 3명 대기 중이었다. 토요일의 1번 환자이고 싶었지만 실패.
2021년 9월 24일 (금)

어떤 할아버지가 카드밖에 받지 않는 떡볶이 매장에서 현금으로 지불하려고 하시길래(점원은 어째야 하나 당황) 내가 대신 할아버지의 현금을 받고 2개를 카드로 결제했다. 그리고 각자의 떡볶이를 기다리며 자연스레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70세 정도이실 줄 알았는데 실제 나이는 무려 90세였다. 지팡이나 보행기 없이 그냥 두 발로 걸어서 떡볶이를 사러 나온 것이다. 아직 운전도 직접 하신다고 했다(차종은 SUV라고 한다). 나는 할아버지와 헤어지기 전에 "건강 유지하신 비결 좀 알려주세요"라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많이 걷고, 고기/밥/야채 골고루 먹고, 많이 먹지 말아라"라는 팁을 주신 후 제갈길 가셨다.

나는 희망이 생겼다. 바로 90세 100세가 되어도 팔팔하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희망이다. 특별한 비결 필요 없이, '잘 먹고 자주 움직이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꾸준히 지키면 나이 들어서도 충분히 혼자 돌아다닐 수 있다는 증거를 보았다. 나는 100세가 넘어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맛있는 것 먹고 게임하고 일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2021년 9월 23일 (목)

🎮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 - 오랜만에 플레이한 '피 한 방울 안 튀기는 보들보들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그래픽은 픽사+지브리 느낌의 스타일이며 퀄리티가 매우 높다. 개발사가 게임 만들기 전에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였다고 한다. 부드러운 그래픽과는 별개로 보스 전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고생했다.

2021년 9월 22일 (수)

유튜브에서 배운 방식대로 화장실 청소를 해봐야지.

2021년 9월 21일 (화)
  1. 에어컨 필터 청소도 별 거 없었다. 매뉴얼대로 따라하니 손쉽게 할 수 있었음.
  2. '케나'라는 게임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오후 1시에 발매다. 리뷰보고 바로 해봐야지.
  3. 🎬 중경삼림 - 샹치에서 봤던 양조위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유명한 영화. 하지만 그 유명세와는 달리 뭘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인지 잘 모르겠다.
2021년 9월 20일 (월)
  1. 파이썬이 또 한 번 나를 살렸다. 공부해놓길 잘했어.
  2. 오랜만의 고기+술.
  3. 매번 맛있는 걸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적당히 먹어야 먹을 때의 만족도가 높은 듯하다.
  4.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2021년 9월 19일 (일)

📖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훨씬 재미었던 책. 프로 여자 축구가 아닌 아마추어들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더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전혀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와닿는 느낌이 있어 묘한 재미가 있다. 마지막 챕터는 꽤 짜릿했다.

2021년 9월 18일 (토)

회사에서 담당한 프로젝트가 좀 빡세고 마음에 안 드는 모양으로 흘러가는데 다시 정신 차려야지.

2021년 9월 17일 (금)

부모님 집에 다녀와야지.

2021년 9월 16일 (목)

🎮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 - 어쩜 이렇게 잘 만들었지? 33,000원이 아깝지 않았다. 스토리도 훌륭했고, PS5 최적화도 감동이었다(듀얼센스 진동은 느낄 때마다 신기하다). 연휴 때 숨겨진 요소나 찾아다니면서 갖고 놀아야지.

2021년 9월 15일 (수)

웅얼거리지 말아야지.

2021년 9월 14일 (화)

졸업한 대학이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어서 기웃기웃 구경해봤다. 공감가는 포스팅도 있고, 내가 다녔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발전된 내용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근황 알아가는 것도 재밌다.

2021년 9월 13일 (월)
  1. 뭔가 더워서 창문 열어놓고 잤다.
  2. 건강을 더 적극적으로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3. 당근마켓에 무료로 나눔 할 물건을 올렸는데 가져가겠다는 사람이 예의가 없어서 대화 좀 하다가 차단. 물건 처분도 처분이지만 기분 나쁜 채로 주고 싶지는 않다.
2021년 9월 12일 (일)
  1. 친구들과 방탈출 카페를 다녀왔는데 완전 새로운 재미였다. 좀 비싸서 그렇지, 재미 하나는 확실했음. 다음 달에 또 가기로 함.
  2. 오늘 할 일은 분리수거와 당근마켓과 가계부 정리와 만화 그리기와 글 올리기와 '고스트 오브 쓰시마' 플레이.
2021년 9월 11일 (토)

어제는 회사 일의 결과물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실 못할 것도 아닌데 별로 하기 싫어서 그런지 몰입하지 못했다. 월요일에 다시 제대로 해야지.

2021년 9월 10일 (금)
  1. 덕순이가 샹치를 재밌게 봐서 기분이 좋다.
  2. 마블 게임 많이 나와서 좋다. 울버린!
  3. 오늘은 미팅 2개만 하면 끝!
2021년 9월 9일 (목)
  1. 화장실 옆 서랍장을 정리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이제 어떤 물건이 있는지 한 눈에 보임.
  2. 코카콜라에서 진행하는 페트병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했는데 정작 빈 페트병을 어디서 모아야할지 난감하다.
  3. 아침엔 왓이프보고, 점심 때는 샹치 보러 감.
2021년 9월 8일 (수)

좀 더 자동화해보자.

2021년 9월 7일 (화)

브라우저 탭을 메모장으로 만드니 신세계네? 왜 진작 하지 않았지.

2021년 9월 6일 (월)
  1. 질서와 혼돈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2. 콜라 오랜만에 마시니 폭력적일 만큼 시원하다.
  3. 덕순이가 샹치에 관심을 보여 다음 주에 한 번 더 보기로.
2021년 9월 5일 (일)

오늘 할 일.

  1. 연재글 완성하기
  2. 가계부 정리
  3. 만화 그리기
  4. 도서관에 책 반납(오는 길에 점심 사오기)
  5. 맥북 업데이트
  6. 분리수거
  7. 화장실 청소
2021년 9월 4일 (토)

부모님 집에서 보내는 하루. 바다가 가까워 좋다.

2021년 9월 3일 (금)

부모님 집을 갈 예정이라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하루. 출근 지하철 전의 지하철을 타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대학생 때 술 마시거나 게임하느라 밤샌 후 첫 차를 탄 기억이 있다(여러 번이었음). 그때는 물론 노느라 즐거웠다. 하지만 이왕 놀 거면 더 생각 없이 놀아도 됐을거라며 후회되는 측면도 있다. 놀면서도 '공부해야 하는데...' 하면서도 정작 공부는 안 하는데 신경은 쓰고 있으니 둘 다 애매한 상태.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 땐 노는 방법을 알았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바보같이 보낸 20대의 순간들도 나의 일부니 좋아하기로 했다.

2021년 9월 2일 (목)

🎮 매스 이펙트 레전더리 에디션 - 주말에 끝내려던 매스 이펙트를 참지 못하고 엔딩까지 달렸다.

  1. 매스 이펙트 팬들에게는 최고의 합본팩이라고 생각한다. 매스 이펙트 1, 2, 3뿐만 아니라 각 작품의 DLC까지 전부 포함된 패키지다. 덕분에 당시(약 2010년 경)에 즐기지 못한 콘텐츠까지 쭉쭉 즐길 수 있었다. 10년 전 게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그래픽이나 UI가 살짝 촌스럽긴 했지만 스토리와 캐릭터, 대사, 설정, 액션만큼은 10년이 지난 지금 즐겨도 요즘 게임에 뒤처지지 않는다.
  2. 세 작품 중에서 2가 가장 재밌는 이유는(인기도 가장 많다) 역시 외계인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등장하며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가장 풍부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1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고, 3는 어딜 가든 "생존을 위해 돌격~!" 느낌이라 단조롭다는 느낌이 어쩔 수 없이 있다.
  3. 파괴, 조종, 융합 엔딩 중 융합 엔딩이 가장 마음에 든다. 10년 전에는 정보와 시간 부족으로 조종 엔딩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융합 엔딩을 봤음. 기계와 인간이 하나로 융합된다는 것이 어찌 보면 기괴하지만 나는 그 기괴함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4. 매스 이펙트는 한 10년 후에 또 플레이해도 재밌지 않을까? 싱글 플레이 액션RPG에 정말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인생 게임' 같은 건 잘 정해두지 않는 편이지만, 굳이 정하자면 매스 이펙트가 강력한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5. 가장 아쉬운 점은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점. 해줬더라면 더 많이 팔렸을 텐데 아쉽다.
2021년 9월 1일 (수)

🎬 샹치 - 미국 유튜버들 사이에서 리뷰가 워낙 좋길래 오히려 좀 경계했다. 예전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너어무 기대하고 봤다가 약간 실망한 기억이 있어서(2회 차가 오히려 더 재밌었다) 샹치는 최대한 차분한 기분으로 봤다.

혹시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아주 즐거운 2시간이었다. 주인공의 존재감이 좀 약하긴 했지만(아니면 양조위의 존재감이 너무 강했는지도) 그게 오히려 매력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액션은 무술 쪽은 기가 막히고, CG 쪽은 좀 평범했다. 마치 블랙 팬서를 봤을 때처럼, 격투 액션이 CG 돌격 액션보다 박진감 넘쳤다. 샹치에서도 주먹으로 싸우는 장면이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었다.

스토리도 단순 명쾌하면서 비밀을 파헤쳐가는 긴장감이 있었고, 배우들도 각자 개성이 넘쳤다(주인공 빼고...). 샹치의 스케일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가 마블 세계관에 어떤 식으로 녹아들어 갈지 상상도 안 된다. 마블의 제작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2021년 8월 31일 (화)
  1. 오늘은 8월의 마지막 날. 특별할 것 없이 일하고 글쓰며 보낼 계획.
  2. 하루의 중간중간 생기는 5분 10분을 잘 줏어서 파워집중에 활용하면 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3. 글을 연재하는 플랫폼에 '아동 포르노물을 막겠다는 애플은 왜 욕먹는 걸까?'라는 글을 올렸는데, 담당자님이 '아동 성착취물'이라고 표현을 바꾸셨다. 역시 전문가의 눈이 필요하다.
2021년 8월 30일 (월)

당근마켓의 '당근 홀릭' 배지를 획득했다.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접속해야 주는 배지라 내일까지 접속할 계획이었는데 아마 30일 접속으로 설정해둔 듯하다. 별로 의미 없지만 뿌듯하다. 이후의 중고거래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2021년 8월 29일 (일)

하루종일 게임하면서 푹 쉬었다.

2021년 8월 28일 (토)
  1. 오늘은 사촌 동생 결혼식. 기쁜 마음을 담아 축하해 줘야지.
  2. 가는 길이 꽤 멀기 때문에(지하철로 1시간 30분) 이동하면서 읽을 거리를 잔뜩 저장해놨다.
2021년 8월 27일 (금)

📖 생각의 쓰임 - 관찰하고 기록하면 그건 그냥 기록이다. 나의 언어로 정리하면 나만의 지식이 된다. 그 지식을 나만의 관점을 담아 글을 쓰면 새로운 콘텐츠가 된다.

2021년 8월 26일 (목)
  1. 목요일 아침은 왓이프 보는 재미로 일어난다. 3화 내용은 '만약 어벤저스 멤버들이 다 죽었다면?'
  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티저 트레일러를 보는 내내 입가의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나는 영화 스파이더맨2를 아주 좋아하는데(개봉한 지 무려 17년이나 됐다!), 특히 옥타비우스 박사 역을 맡은 배우(알프레드 몰리나)의 연기에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난다. 같은 대사를 몇 번이고 돌려봤었다. 그런데 그 배우가 같은 역할로 MCU에 재등장하다니 꿈만 같다.
  3. 오늘은 미팅이 하나도 없는 기적 같은 하루. 이것도 꿈만 같네.
2021년 8월 25일 (수)

책이 나왔다. 지난 5년 간 베를린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일상 이야기도 양념처럼 적당히 뿌려져 있다). 베를린 스타트업을 다루고 있는 책이 전무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도움 될 구석이 꽤 있다고 생각한다. 저녁때 SNS에 홍보글을 올릴 예정인데 부디 팔로워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매우 소중한 책이다. 독일에서 보냈던 순간들을 다시 한번 살아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덕순이와 함께 책 작업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2021년 8월 24일 (화)
  1. 비가 계속 온다. 그리고 날은 밝았는데 귀뚜라미가 울고 있어서 밤 같다.
  2.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뉴스, 유튜브, SNS 앱을 열어서 훑어보는 빈도수가 늘었다. 그래서 아예 하루 중 스마트폰을 훑어보는 시간을 따로 잡았다. 그 외의 시간에는 열어보지 않도록 습관이 잘 들었으면.
  3. 나는 잠에 예민한 사람. 원하는 시간에 재깍재깍 일어날 수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조금이라도 소리가 나면 깨버리고, 새로운 환경에서는 첫날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 어떻게 적당하게 밸런스 맞추는 방법이 있었으면.
2021년 8월 23일 (월)
  1. 잡담을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나의 친구는 여전히 활력과 호기심이 가득했고 나는 그 사실이 기뻤다.
  2. 그리고 어제 친구가 사준 버거가 너무 맛있었다...🍔!
  3. 🎬 프리 가이 - 데드풀도 그렇고,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배우는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장르가 따로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기 색이 뚜렷한 코미디를 만든다. 프리 가이는 언뜻 보면 '비디오 게임 요소를 대충 욱여넣은 유치한 영화'로 비춰질 수 있으나 생각해보면 꽤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다. 비디오 게임 묘사도 (게임을 많이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꽤 그럴싸하고. 기발한 장면과("캐치프레이즈!" 같은 것) 배우들 연기 덕분에(어색한 배우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계속 돌려보기 좋은 영화.
2021년 8월 22일 (일)
  1. 오늘은 서울을 간다.
  2. 사무실에 들러 노트북을 신입사원을 위한 노트북을 갖다 놔야 한다.
  3. 옷을 몇 벌 사야 한다.
  4. 영화 '프리가이'를 볼 예정이다.
  5. 친구와 저녁 먹을 예정이다.
2021년 8월 21일 (토)

디아블로2가 열렸다! 메뉴 화면 음악을 들으니 중학교 때의 기억이 샤악하고 올라온다.

2021년 8월 20일 (금)
  1. 마블 영화 '샹치'의 평가가 극도로 호평이어서(다른 마블 영화와 비교해서도) 오랜만에 IMAX로 볼까 생각 중.
  2. 사촌 동생의 결혼식에 입고 갈 셔츠를 사자.
  3. 주말에 팽팽 놀 수 있도록 오늘 일과 글 모두 불태워야한다.
2021년 8월 19일 (목)
  1. 연재한 글 중 잘못된 내용이 있으니 수정해달라는 독자 피드백을 받았다. 처음엔 반사적으로 방어적인 기분이 들었으니 침착한 마음으로 읽어보니 수정하는 쪽이 나은 것 같다.
  2. 구글 드라이브 맥용 앱이 있는 줄 몰랐다. 당장 설치!
  3. 9월 1일에 개봉하는 '샹치'의 프리미어 반응이 엄청나다. 다른 마블 영화와는 반응의 온도가 너무 다르다. 어떤 내용이길래 그렇게 재밌는지 기대된다.
  4. 어제부로 매미 소리가 전혀 안 들린다. 모든 매미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2021년 8월 18일 (수)
  1. 아침에 일어나니 빗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분다. 시원하고 기분 좋다.
  2. 빨래 개고 빨랫대를 치우고 난 뒤 넓어진 베란다를 보면 기분이 좋다.
  3. 나는 나이 드는 것이 별로 싫지 않다.
2021년 8월 17일 (화)

일어나자마자 이불도 안 개고 목과 눈 바짝 마른 상태에서 폭풍 일하기. 별로 좋진 않았다.

2021년 8월 16일 (월)

외적 가치와 내적 가치를 잘 구분하자. 다른 사람의 욕망이 나의 욕망이 되지 않도록 하자. 행동에 큰 의미 부여하지 말고 그냥 하자.

2021년 8월 15일 (일)

📖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 - 뭔가 뻔한 제목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 유명해진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기억나는 몇 가지 내용을 정리해보면:

  1. 습관이 정체성을 만든다.
  2. 나쁜 습관을 없애기 보다는 좋은 습관으로 덮어야한다.
  3. 습관 + 의도적 연습 = 숙련
  4. 사람들이 손을 씻게 만드려면 '손을 씻으세요!'라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보다 향기로운 비누를 설치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5. 모든 걸 다 잘할 순 없다.
  6. 아마추어는 느낌이 왔을 때 하고, 프로는 그냥 계속 한다.
  7. 나는 논리적인 현대인이기 전에 감정적인 동물임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시스템을 만들자.
2021년 8월 14일 (토)
  1. 월요일 대체휴일이 다행히 승인되었다. 본사를 설득해준 동료에게 감사.
  2. 맘모스빵을 먹었고 맛있었지만 어떤 맛인지 알았으니 이제 됐다.
  3. 날이 선선하고 맑아서 빨래하기 좋다.
2021년 8월 13일 (금)

마블의 새 애니메이션 '왓이프...?'의 퀄리티가 미쳤다. 실사풍 디지털 애니메이션인데 얼굴 표정 살짝 어색한 거 외에는 캐릭터 움직이고 액션이고 색감이고 초고퀄리티. MCU 세계관이라 내용도 흥미롭고. 애니메이션 보면서 설렌 것도 오랜만이다.

2021년 8월 12일 (목)

뭔가 새벽에 엄청나게 허기져서 냉장고에 있는 아몬드를 한 움큼 집어서 와구와구 씹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그게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가물가물했는데 싱크대 주변에 아몬드 부스러기가 있는 것을 보니 진짜였다. 저녁도 잘 먹었는데 왜 그랬을까.

2021년 8월 11일 (수)

가끔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내 말을 들으면서 입을 씰룩거리는 모습을 볼 때 재밌다.

2021년 8월 10일 (화)
  1. 다시 한번 기계식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에 혹했지만 지금 것도 충분히 잘 쓰고 있기 때문에 잊기로.
  2. 대신 맥북용 멀티 허브를 새로 주문했다. 가끔 와이파이 때문에 화상 회의에 지장이 있어 랜선을 꼽을 수 있는 놈으로 샀다.
  3. 아침에 일어났는데 끈적거리질 않는다! 매미는 여전히 울지만 습도가 확 낮아진 것이 찜통더위는 이제 끝난 걸까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 찜통더위는 어째서 띄어쓰기 없는 한 단어인가...)
2021년 8월 9일 (월)
  1. Moko Moko Pachi Pachi라는 쿠션이 매우 귀여워서 갖고 싶어졌는데 살 명분도 없고 가격도 비싸서 그만뒀다.
  2. 물건을 사는 것에 있어서 덕순이와 의견이 잘 맞아서 기쁘다. 물건은 좋은 것을 조금만 사서 오래 쓰자.
  3. 아침에 일어났는데 저번 주에 비해 조금 시원해진 것 같기도.
2021년 8월 8일 (일)

디지털 피규어 시장이 싹트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 별로 관심 없다가 마블의 스파이더맨이 상점에 추가된다는 소식을 듣고 눈길이 갔다. 다음 연재 글은 이걸로 해야겠다.

2021년 8월 7일 (토)

폭풍같은 한 주였다. 주말은 편히 쉬자. 글을 쓰고 게임을 하자.

2021년 8월 6일 (금)

🎬 마블 스튜디오 레전드 - MCU의 특정 캐릭터나 키워드(블랙위도우, 윈터솔져, 래비저 등)에 초점을 맞춰 소개하는 단편 모음집. 한 편 당 약 5분이며 총 12개 에피소드. 구성 내용은 마블 드라마에 맞춘 예습/복습용(?) 영상이었다. 공식에서 만든 유튜브 편집 영상 같은 느낌이었는데 미공개 장면이 가끔 들어있는 점, 그리고 프로들이 편집한 영상이라 확실히 달랐다. 이렇게 모아서보니 또 마음이 설렜음.

다음 주부터는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 '왓이프...?'가 시작하는데 기대가 크다.

2021년 8월 5일 (목)

최근 회사 업무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 자신감이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 그렇게 몇 주를 보내다가 어제 나의 상사와의 업무 리뷰 시간이 있었다. 다행히도 나의 우려와는 다르게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고 평가도 높게 받았다. 리뷰 덕분에 자신감이 회복되었다.

2021년 8월 4일 (수)
  1. 오랜만의 니고라멘 맛있었다.
  2. 플스5 너무 잘 산 것 같다... 소음이 하나도 없음. 진짜 하나도 없음.
  3. 과한 배려는 그다지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
2021년 8월 3일 (화)

"살아있지 않을 바엔 그냥 죽겠다."라는 말이 와닿았다.

2021년 8월 2일 (월)

안 쓰는 케틀벨과 아령을 팔았다. 다 합해서 무게가 18kg여서 들고나갈 때 '구매자가 약속 취소하지 않기를...'이라며 계속 빌었다. 다행히 구매자가 제시간에 와서 거래는 잘 마무리됐다. 기념으로 9천 원짜리 햄버거를 먹었다.

2021년 8월 1일 (일)
  1. 어제는 하루종일 매스 이펙트!
  2. 오늘은 덕순이가 없다. 무엇을 먹을까 후후후
  3. 머리를 깎자.
  4. 7월의 가계부를 정리하자.
  5. 쓰레기를 아침 일찍 버리자.
  6. 만화를 올리자.
  7. 다음 주에는 어떤 글을 쓸지 주제를 탐색하자.
  8. 아이스팩이 생기면 잘 모아놨다가 주민센터 수거함에 집어넣자.
  9. 오늘도 열심히 매스 이펙트 달려보자!
  10. 의도와 목적을 분명히 하고 행동하자.
2021년 7월 31일 (토)

순살 게장이라는 게 다 있네. 세상 참 멋지다.

2021년 7월 30일 (금)
  1. 미팅 시간이 자정에 잡혔다. 한미독 세 국가의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위한 결과였다. 내가 아쉬운 미팅이라 어쩔 수 없었다.
  2. 글 연재 플랫폼에 나의 글이 메인으로 소개되었다. 꽤 짜릿했다.
  3. 📖 내일을 위한 내 일 - 이다혜라는 기자분이 여러 분야의 여성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모은 인터뷰집. 고인류학자 이상희라는 분의 '심드렁하게 계속하기'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작업을 완수하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하는 것은 지치는 일이다. 그냥 하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냥 하는 것이다. 방향성이 맞다면, 나머지 해야 하는 일은 그냥 하자.
2021년 7월 29일 (목)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 뽀송뽀송해졌다.

2021년 7월 28일 (수)

휴대폰 요금을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월 5,940원!), 지금 쓰는 폰이 해외 모델이라 별도의 등록 작업을 거쳐야 한다. 좀 귀찮긴 하지만 고정비를 낮출 수 있으니 끝까지 해보자.

2021년 7월 27일 (화)

오늘 할 일.

  1. 연재 글쓰기
  2. 연재 글 + SNS 만화 아이디어 2개씩 내기
  3. 외부 미팅 1개 + 내부 미팅 2개
  4. 상반기 업무 피드백 받기
2021년 7월 26일 (월)

아파트의 어떤 분이 떡을 엄청 많이 주셨다. 떡집에서 장사하다 남은 것이라고. 모두 냉동실에 꽉꽉 채워 넣었다. 당분간 아침은 무조건 떡이다.

2021년 7월 25일 (일)

📖 고양이와 할머니 - 처음에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담긴 에세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고양이를 키우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메인이었다. 고양이를 그냥 이뻐하고 귀여워하는 것 이상의, 자신의 삶 전부를 고양이에게 쏟아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마음을 주는 것이 받기만 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것이라 믿는다.

2021년 7월 24일 (토)
  1. 월급 들어오는 순간은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진다.
  2. 오늘은 뭔가 많이 먹을 예정. 냉면에 와인에 초밥까지 와구와구.
  3.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여름 세일 목록에 '매스 이펙트 레전더리 에디션'이 있어서 바로 질렀다. 1은 좀 미묘하지만 2는 해도 해도 안 질리는 게임.
  4. 무슨 글을 써야 하나 주제 선정하는 것도 일이다.
  5. 급하게 정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자.
2021년 7월 23일 (금)

어제는 친구가 스타벅스 카드 5만 원 권을 선물해주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덕순이의 스타벅스 카드에) 충전을 한 뒤, 덕순이와 스타벅스로 향했다. 친구에게 추천받은 신메뉴, 아이스크림 블렌딩 콜드브루를 시켰다. 텀블러를 가져갔는데 코로나 4단계라 개인 컵에 담아주지 않고 있어서, 머그 컵에 받아 텀블러로 옮겨 담는 것으로 타협했다.

집에 아무리 에어컨이 있다고 해도 스타벅스까지 왔다 갔다 하면서 뜨거운 태양 맛을 봤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블렌딩 콜드브루의 시원함은 특별했다. 커피와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게 섞인, 너무 달지 않은 맛. 여름 날씨에 딱 맞는 음료였다. 대신 칼로리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당류가 하루 권장 섭취량을 꽉 채울 정도로 들어가므로 아~주 가끔 먹는 것으로 제한해야 할 듯하다.

2021년 7월 22일 (목)

📖 전국축제자랑 - 대한민국의 여러 축제를 돌아다니는 여행기라고 해야 하나? 글 자체가 흥미롭고 웃겨서 중간에 여러 번 육성으로 웃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축제에 대한 책은 지금까지 읽어본 적이 없어서, 내가 몰랐던 내용에 대해서 알아가는 재미도 상당했다. 읽고 나서 강릉단오제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어 졌다.

2021년 7월 21일 (수)

우연히 써 본 0.7mm 볼펜이 마음에 들어서 검색해보니 판촉용 볼펜이라 구입하려면 1,000개 단위로 구입해야한다. 한 10개만 살 수 있도록 해줘...

2021년 7월 20일 (화)
  1. 미팅의 개수가 많은 것보다 미팅이 하나라도 길이가 길면 그게 더 피곤하다.
  2. 동네에 있는 이디야 카페를 가끔 가는데, 계산대 옆에 책이 한 권 비치되어 있었다. 이디야의 창업자가 쓴 (성공 스토리 장르의) 책이었는데, 이게 절묘하게 비호감이었다. 책 자체는 괜찮아 보였는데, 계산대 옆에 있는 것이 비호감이었던 것 같다.
  3. 회사일은 어떨 때 보면 '다른 사람 기대 수준 조절하기 게임'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다.
2021년 7월 19일 (월)

언틸 던 트로피 작업을 다 끝내니 뿌듯하다. 새로운 일주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 7월 18일 (일)

🎮 언틸 던 - 평소에 공포게임은 거의 안 하는데 PS+ 컬렉션에 있길래 한 번 플레이해봤다. 초반에는 '범인이 누굴까?'라며 흥미진진하게 플레이하다가 후반에 밝혀지는 진상이 좀 허무맹랑에서 맥이 빠져버렸다. 그래도 캐릭터 개성은 잘 살려서 끝까지 재밌긴 했다. 트로피나 다 따야지.

2021년 7월 17일 (토)
  1. 밸브에서 스팀 덱(Steam Deck)이라는 휴대용 게임기를 발표했다. 닌텐도 스위치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모니터와 연결하면 큰 화면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에서 돌아가는 스팀용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기다. 하드웨어나 운영체제는 PC와 매우 비슷해, 미니 컴퓨터처럼 써도 된다. 가격은 약 $400. 혹한다.
  2. 점심 먹고 산책하기 3일째인데, 산책하고 오면 신기하게도 식곤증이 없어진다. 습관으로 만들어보자.
  3. '일은 바쁜 사람에게 맡겨라'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로 공감 가는 문장이라 메모해놓았다.
  4. 텀블러를 아주 잘 쓰고 있다. 최근에 산 물건 중에서 가장 유용한 아이템인듯.
  5. 머리를 깎고 화장실 청소를 하자.
  6. 월요일에 보낼 글 원고를 마무리하자.
  7. 번역 작업을 해야한다. 귀찮지만 해야한다.
  8. 쟁여놓은 인공눈물이 슬슬 떨어져간다.
  9. 하이쿠 잘 짓는 방법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 그 비결은 '설명하지 말고 묘사하라'는 것이었다. 사람에게는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남에게 구구절절 설명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지만, 그 욕구를 죽이고 자신이 본 것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이야기였다. 듣거나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개입할 여지가 어느 정도 있어야 작품에 공감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이쿠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창작물에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너무 떠먹여 주면 재미없어지는 것 같다.
2021년 7월 16일 (금)
  1. 점심 먹고 산책을 하니 낮에 안 졸려서 좋다.
  2. 윈도우 365 완전 혁신인데? 어서 개인 사용자도 쓸 수 있게 해주었으면.
  3. 새로운 종류의 일이 들어왔다. 이걸 어떻게 확장시켜볼까 고민해보자.
2021년 7월 15일 (목)

🎬 로키 시즌1 - 로키를 시작으로 MCU 세계관이 엄청 크게 확장되었다. 어떻게 매번 기대하게 만들지? 최고다.

2021년 7월 14일 (수)
  1. 주변 사람들이 마블 영화를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2. 하반기에 출시될 구글 픽셀6를 기대 중. 엄청난 기기가 나올 것 같다.
  3. 카페에서 처음으로 "텀블러에 담아주세요"를 해봤다. 일단 쓰레기가 생기지 않아서 좋고, 얼음이 녹지 않아서 좋다. 커피를 받아온지 6시간이 지났는데도 얼음이 살아있었다.
2021년 7월 13일 (화)
  1. 내 마음대로 일할 때가 제일 기분 좋다. 역시 인간인 듯.
  2.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하기 싫은 일을 안 하면서 살 수 있는 생활을 만들어간다'라는 글을 봤는데, 괜찮은 말이다.
  3. 코로나 심해졌으니까 집에 있자.
2021년 7월 12일 (월)

'베를린 납세자'의 완성이 머지 않았다. 원고 다시 한 번 읽어보고, 포토샵으로 표지 작업만 끝내면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검토 요청 보낼 수 있을 듯하다.

2021년 7월 11일 (일)

🎬 블랙 위도우 - 얼마만의 마블 영화였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1. 나타샤와 동생 옐레나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정말 자매 같이 느껴졌다. 환상적이었음.
  2. 지금까지 게임이나 애니에서 등장했던 태스크마스터라는 빌런은 그다지 멋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MCU 버전은 마음에 쏙 들었다. 절도 있고 효과적인 움직임이 보는 입장에서도 위협적으로 느껴졌음. 캐릭터 스토리도 반전이었고.
  3. 전 세계의 다양한 장소를 보는 재미가 있었고, 등장인물들의 러시아어와 악센트가 신선했다.
  4. 후반 액션이 살짝 아쉬웠지만 초반 액션은 정말 화끈했다. 때리고 맞을 때마다 '저거 진짜 아프겠다'라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다.
  5. CG티가 나는 장면이 몇 군데 있어서 조금 신경 쓰였다.
  6. 액션 영화에 여성 캐릭터 비율이 (히어로+빌런 합쳐서) 거의 대부분인 영화가 지금까지 있었는지 모르겠다. '여성이 메인인 슈퍼 히어로가 되겠어?'라며 반대하는 주주들도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코로나 때문에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긴 했지만) 잘 나와주어서 팬으로서 정말 기분이 좋다. 부디 매출도 잘 나와서 다음 주주총회 때 '블랙 위도우 개봉은 성공적이었습니다'라는 멘트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2021년 7월 10일 (토)

'인생은 다른 사람 기쁘게 만들기 대회'라는 말을 들었는데 깊게 와닿았다.

2021년 7월 9일 (금)
  1. 아침에 도서관 가서 책을 반납하고 오는 길에 바나나를 사 오자.
  2. 미팅이 하나밖에 없는 날. 축복이다.
  3. 자꾸 안약을 넣다가 안약 통 주둥이로 눈을 찌른다. 바보 같군.
2021년 7월 8일 (목)
  1. '꿉꿉하다'는 표현은 누가 만들었을까. 천재다.
  2. 오늘은 로키 드라마!! 일요일에는 블랙위도우!!
2021년 7월 7일 (수)
  1. 오늘은 오랜만에 어머니가 집으로 오신다. 같이 보리밥 먹기로 함.
  2. 하루를 바쁘게 보내면 잠이 잘 온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느꼈다.
  3. 평소에 메모는 구글 킵에 대충 쌓아놨었는데, 모두 노션으로 옮겼다.
2021년 7월 6일 (화)

이번 달에는 글을 총 여덟 편 쓸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쓰다보니 속도가 붙는다.

2021년 7월 5일 (월)

📖 Digital Zettelkasten - 지인에게 추천받아 읽은 e북. 디지털 메모 정리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데, 괜찮았던 내용이 몇 가지 있었다.

  • 그냥 메모하면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나만의 언어로 변환해서 적어야 한다.
  • 글을 읽을 때마다 메모할 필요는 없다.
  • 메모를 관리할 때 체계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위계질서가 꽉 잡혀있으면 다른 메모와 연결되기 힘들다.
  • 처음 메모를 할 때는 기본 메모장이 제일 낫다. 다른 메모 앱들은 앱을 실행하고 인터넷에 연결하고 동기화하는 과정이 무겁다. 메모장은 가볍고 요란하지 않다. 메모 앱은 나중에 정리할 때만 써도 된다.
  • 메모를 해놓고 나중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굳이 찾지 않아도 내가 필요할 때 우연히 나타나도록' 정리해 놓는 것이 더 의미 있다.
2021년 7월 4일 (일)

당근마켓에 열심히 파는 중.

  • 캐논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
  • 플레이스테이션4 컨트롤러
  • 삼성 외장하드
  • 철제 줄자 두 개
  • 만화책 네 권
  • 에어프라이어(2L)
  • 보온병(500ml)
2021년 7월 3일 (토)

어제는 카페에서 일하다 미팅 중에 화장실이 급해져서 잠시 노트북을 닫고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떳다. 아메리카노 큰 거를 시켜서 그런가. 앞으로는 미팅 전에 화장실 다녀와야지.

2021년 7월 2일 (금)

연재 글에 움짤을 넣으니 더 눈에 띄어서 마음에 든다. 담당자님도 아마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2021년 7월 1일 (목)
  1. 중고로 물건을 팔아 (오랜만에) 현금을 받았는데 동전이 생겨버렸다. 동전을 어디다 써야하나 고민.
  2. 로키 4화 미쳤다. 드라마 너무 재밌네.
  3. 이불을 빨아 널어놓았는데 날이 습한게 신경쓰인다. 오늘은 좀 해가 나는 것 같으니 잘 마르겠지.
2021년 6월 30일 (수)

친구가 유튜브를 하는데 구독자 1,000 명을 돌파했다. 친구로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성공을 꾸준히 맛보는 삶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2021년 6월 29일 (화)
  1. 아침에 눈이 번쩍 뜨여서 극몰입해서 일했다. 기분 좋은데?
  2. 여름 이불로 바꾸니 땀 안 나서 좋다.
  3. 가까운 미래에 마이크로소프트 노트북이 나오면 한 번 써볼까 생각 중이다. 맥북도 조금씩 질리고 있음.
2021년 6월 28일 (월)
  1. 덕순이가 교촌치킨에서 받은 쿠폰으로 먹는 공짜 치킨!
  2. 코인노래방을 독서실로 바꾼 것 아이디어 좋다.
  3. 🎬 욕의 품격 - 영어의 f**k이나 s**t, d**n 같은 욕의 어원과 발전의 역사를 탐구하는 시리즈. 니콜라스 케이지의 찰진 해설과 말을 많이 다루는 사람들(언어학자, 코미디언 등)의 의견까지 덧붙여져서 아주 즐겁고 유익하게 볼 수 있었다.
2021년 6월 27일 (일)

📖 프리워커스 - 추천받아서 읽은 책인데 기대한 것과 많이 달랐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할 수 있는가에 대해 탐구하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이미 즐겁게 일하고 있는 자신들의 대한 이야기라 '그랬구나'식의 느낌이 강했다. 저자들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책 내용이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하나 기억나는 점이 있다면 '무언가를 만들 때 너무 신중하고 공을 들이면 오히려 손해'라는 내용. 그리고 책에 대한 나의 감상과는 별개로 잘 팔린 책인듯 하다.

2021년 6월 26일 (토)

어제 치킨을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배가 부르다.

2021년 6월 25일 (금)
  1. 625 참전용사분들을 더 멋진 모습으로 변신시켜드리는 국가보훈처 프로그램을 보았다. 뜻깊으면서도 어떻게 변신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2. 윈도우11이 공개되었다. 점점 맥과 닮아가고 있다. 그리고 10에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준다. 새 제품 공개는 늘 즐겁다.
  3. 월급날!!
2021년 6월 24일 (목)
  1. 다음 주에 여름 이불로 바꿔야지
  2. 마블 드라마보면 후식으로 분석 영상까지 매 에피소드마다 챙겨보게 된다.
  3.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 이벤트 날. 윈도우11의 공개가 기대된다.
2021년 6월 23일 (수)

🎮 -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소니의 퍼스트 파티 PS5 독점 게임. 일단 이전 시리즈가 별로 취향에 맞지 않았던 점, 그리고 8만 원이라는 가격표가 부담스러워 구입을 안 하고 있다가 워낙 재밌다는 리뷰가 많아서 속는 셈 치고 구입했다. 그리고 정말 유쾌하고 즐거운 게임이었다. 엔딩 보는데 저절로 박수치게 되는 게임은 또 오랜만이었음.

  1. 캐릭터 그래픽이 미쳤다. 픽사 애니메이션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근접하는 퀄리티. 내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반복해서 들었다. 조연들과 적 디자인도 모두 고퀄리티에 개성 만점.
  2. 배경 그래픽도 미쳤다. 쏴 부수는 잔해 하나하나가 다 따로 날아가며 물에는 주변 환경이 비친다.
  3. 밝은 분위기의 게임이라 계속 유쾌하다. 스토리는 알기 쉬우면서도 신선한 포인트가 여럿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느낌. 이런 게임에 한국어 더빙 입히면 대박인데.
  4. 무기 종류가 많다(10개를 훌쩍 넘어감). 그중 좋아 보이는 걸 대충 골라 쓰면 된다. 무기마다 특징이 뚜렷해 이것저것 써보는 재미가 있다.
  5. 분량이 살짝 짧은 게 아쉽다. 엔딩까지는 8~10시간이면 충분. 대신 밀도가 높아서 그리 짧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딱 좋았음.
  6. 듀얼 센스 진동이 미쳤다. 무기마다 진동이 다르고 걷는 바닥마다 진동이 다르다. 진동이 과하진 않지만 미세 조정을 잘해놓아서 감촉이 꽤 리얼하게 전달된다. PC나 PS4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라 역시 PS5 사기 잘했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음.
  7. 튕김이나 멈춤 현상이 가끔 일어난다(엔딩 볼 때까지 세 번 정도 경험했다). 껐다 켜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이 부분은 패치가 시급하다.
  8. 로딩이 미쳤다. 왜 미쳤냐면 로딩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로딩 화면이라는 게 없다. 로딩이 없으니 몰입감이 깨지지 않는다. 흐름이 계속 유지된다. 세상에 로딩이 없는 게임이 있다니. 앞으로의 PS5 독점작이 더욱 기대된다. 8만 원 가격표가 (분하지만) 점점 납득되는 느낌.
  9. 신나는 느낌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었다. '스파이더맨'을 만든 인섬니악이 또 한 건 했다.
2021년 6월 22일 (화)

덕순이가 없는 집은 적막해.

2021년 6월 21일 (월)
  1. 좋은 똥을 싸려면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 계속 생각나는 요즘.
  2. 📖 언어의 뇌과학 -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이 사회적 이점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이점도 많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던 책. 모국어 뇌와 외국어 뇌는 따로 분리되어있지 않고 서로 연결된 채로 발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게 생긴 사람보다 비슷하게 말하는 사람에게 더 친숙함을 느낀다고 한다(나와 같은 인종이지만 외국어를 하는 사람 VS 다른 인종이지만 나의 모국어를 하는 사람일 때 후자를 더 친숙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음).
2021년 6월 20일 (일)

🎮 크래쉬 밴디쿳 - 1996년 플레이스테이션1 마스코트 포지션으로 나온 게임. 마침 리마스터가 무료로 풀려있어 깨봤다. 무난한 플랫포머 장르인데 특이한 점은 2D가 아닌 3D라는 점(당시엔 3D 플랫포머가 거의 없었을테니). 동키콩 컨트리를 베껴서 3D로 만든 느낌이었다. 보통 플랫포머는 마리오처럼 왼쪽에서 시작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크래쉬 밴디쿳에서는 왼쪽->오른쪽, 아래->위, 바깥->안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동한다. 당시에는 꽤 신선했겠다 싶었다. 다만 2D가 주는 단순함이 없어져 컨트롤이 미묘하게 짜증난다.

2021년 6월 19일 (토)
  1. 5월에 신고한 종합소득세에 대한 환급액이 입금됐다. 세금 돌려받는 건 언제나 기분 좋다.
  2. 오늘도 어김없이 원고 작성과 수정을 반복.
  3.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으니 밀리의 서재를 써본다.
2021년 6월 18일 (금)
  1. 비가 오면서 더위가 식어가니 기분이 좋다.
  2. 배변 활동의 횟수보다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한다. 화장실을 하루에 세 번 가든, 일주일에 세 번 가든 별 상관없다고. 그것보다 중요한 점은 섬유질을 얼마나 잘 섭취하고 있느냐가 포인트라고. 섬유질이 충분할 때와 충분하지 않을 때의 배변 퀄리티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한다.
  3. 여름이라 무릎담요를 집어넣으려는데 아무래도 한 번 빠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시키는대로 울코스+섬세탈수+그늘말리기를 해보니 다행히 뽀송함이 많이 손상되지는 않았다. 잘 개어서 넣어놔야지.
2021년 6월 17일 (목)

집을 싹 청소했다. 먼지도 날아갔고 얼룩도 지워졌고 거울도 반짝반짝해졌다. 중고로 팔 물건도 두 개 찾았다.

2021년 6월 16일 (수)
  1. 덕순이가 백신을 맞고 왔다. 잔여백신을 빛의 속도로 예약한 덕분이다. 아내의 순발력에 감탄했다.
  2. 아침에 반찬 사와야지.
  3. 오늘도 부지런히 글을 쓰자.
2021년 6월 15일 (화)

얀센 백신을 맞고 왔다. 약간의 뻐근함과 어지러움 외에는 별 일 없었다. 차분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자.

2021년 6월 14일 (월)

🎬 퀸스 갬빗 - 엘리자베스라는 소녀가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성장해가는 드라마.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본 드라마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쭉 몰아보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 마지막화를 남겨놓고 잠들었는데, 결말이 너무 궁금해 새벽에 눈이 절로 떠질 정도였다. 캐릭터, 스토리, 영상미 무엇 하나 빠질 게 없었다. 떡밥 회수도 깔끔해서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음. 나와는 다른 천재의 이야기인데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2021년 6월 13일 (일)

📖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친구의 추천으로 읽은 책. 무려 1930년대에 나온 책으로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에 대해 다루고 있다. 80년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답게 다른 대인관계 관련 책과는 내용의 무게감이 다르다. 잡다한 처세술보다는 진심을 담은 이타심을 기반으로 실리를 추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21년 6월 12일 (토)

어제는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네. 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와서 푹 자려고 했건만, 나이가 들었는지 늘 일어나는 시간에 눈이 떠졌다네. 주말의 시작이라네.

2021년 6월 11일 (금)

어제는 덕순이와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다.

  1. 총 1~3층까지 있지만 1층밖에 보지 못했다. 꼼꼼하게 보다 보니 폐관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
  2. 1층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구석기 시대부터 대한제국 시대까지의 유물을 시대순으로 둘러볼 수 있게 되어있다.
  3. 나의 예상과는 달리 박물관 디자인과 구성이 매우 깔끔했다. 깨끗한 내부, 넓은 공간, 알기 쉬운 설명 등 감탄의 연속.
  4. '디지털 상영관'이라는 방이 여러개 있었는데, 여기서는 역사적인 내용을 디지털로 재구성해서 보여준다(왕의 무덤 내부, 석굴암의 건설방법 등).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관 정도 되는 공간의 벽이 전부 화면이었던 방. 행차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는데 장관이었다. 감탄.
  5.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중요 유물은 모조품을 만들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 놓았다. 감탄.
  6. '일청한 담판지도'는 1894년에 일본이 만든 그림인데, 인물들의 역동적인 포즈가 일품이다. 조선과 청나라 인물들의 쩔쩔매는 표정도 압권.
  7. 2008년 판교 신도시 건설 중 발굴되었다는 구리 불상 3점이 있었다. 전시물이 시대에 맞춰 계속 업데이트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8. 고구려 시대의 사신(四神)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그림은 처음 보았는데, 현무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9. 조선의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에는 상상의 나라도 몇 개 그려져 있었다. 지도에 상상의 나라를 집어넣다니 재밌었다.
  10. 집에서 멀긴 하지만 시간이 되면 또 가고 싶다.
2021년 6월 10일 (목)
  1. 로키 흥미로운데? 마블 드라마는 어떻게 이렇게 매번 신선하지.
  2. 당근마켓으로 물건 무료나눔하기.
  3. 오늘은 덕순이와 함께 박물관 탐험.
2021년 6월 9일 (수)
  1. 오늘은 인스타에 올릴 만화를 좀 그리자.
  2. 어머니를 위해 PPT 작업을 도와드려야한다.
  3. 저녁에는 당근마켓에 물건 나눔하러 나가야한다.
  4. 내일은 로키 드라마 봐야지!!
2021년 6월 8일 (화)
  1. 덕순이와 가평을 다녀왔는데 아주 알차기 놀았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용함이 좋았다.
  2. KB Pay 앱을 써봤는데 만족스럽다. 이제 토스는 증권 외에는 필요없을 것 같다.
  3. 오늘은 글을 마무리해서 담당자에게 보내야한다.
2021년 6월 7일 (월)

🎬 귀멸의 칼날 - 오랜만에 재밌는 애니를 봐서 기분이 좋다. 다만 너무 기대를 했나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1. 캐릭터 디자인 개성이 철철 넘쳤다. 주인공 탄지로의 귀걸이, 이노스케의 멧돼지 탈, 렌고쿠의 머리스타일 등 다른 애니에서는 보지 못한 디자인이 많았다. 적 혈귀들도 개성이 철철 넘쳤음.
  2. 액션 퀄리티가 장난 아니었다. 다른 장면은 몰라도 액션만큼은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특히 19화는 액션, 연출, 음악 셋 다 미쳤다.
  3. 배경의 자연이 아름다웠다. '풍경 좋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 묘사가 마음에 들었다.
  4. 스토리와 대사가 많이 아쉬웠다. 초반에 확 몰입되다 중반에는 흥미가 뚝 떨어졌다.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마다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친절히 설명해줄 때마다 제작진들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해야 하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즐기고 싶은데 너무 친절히 설명해주니 작위적인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5. 가치관을 끈적하게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가족과 동료애를 강조하면서도 신파같이 않고 담백했다.
  6. 신기하게도 주인공 캐릭터들에 전혀 애착이 가지 않았다. 특히 젠이츠라는 캐릭터의 겁쟁이+울보라는 설정이 매우 신선했는데, 뭘 하려고 하면 매번 시끄럽게 소리 지르니 정이 뚝 떨어졌다. 좀 적당히 해도 될 텐데, 너무 시끄러워서 이어폰 던져버릴 뻔. 멧돼지 탈을 쓴 이노스케라는 캐릭터도 상당히 시끄럽기 때문에 둘이서 소리지르는 장면은 보기 힘들었다.

전반적으로 즐겁게 봤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서 조금 아쉬웠던 작품.

2021년 6월 6일 (일)

어머니의 PPT 작업을 도와드리면서 파워포인트의 새로운 기능을 여러 개 습득했다. 역시 뭔가가 필요해서 공부할 때가 가장 머리에 잘 들어온다.

2021년 6월 5일 (토)

호라이즌2의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로 주인공의 외모가 못생겼다며 논란이 뜨거운데, 나는 이게 왜 논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완전 재밌어 보이던데.

2021년 6월 4일 (금)
  1. 신용카드 결제는 미리미리.
  2. 적금을 넣자. 2%대 이자는 이제 꿈인가.
  3. 부지런히 글을 쓰자.
2021년 6월 3일 (목)

귀멸의 칼날을 드디어 보기 시작했다.

2021년 6월 2일 (수)
  1. 쓰레기통을 USB로 충전하는 날이 올 줄이야.
  2. 백신 예약을 했다. 맞고나서 너무 피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3. 인터넷 브라우저를 크롬에서 엣지로 갈아탔다. 꽤 만족 중. 메모리 점유율도 낮고 콜렉션 기능이 마음에 든다.
2021년 6월 1일 (화)

📖 처음 배우는 데이터 과학 - 처음 배우는 사람보다는 약간의 지식이나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유용한 책. 그래도 뽑아갈 부분은 여럿 있었다.

2021년 5월 31일 (월)

어제는 소니의 공시자료 중 게임부문 자료를 읽어보았다. 주요 포인트를 몇 가지 요약해본다.

게임 시장의 확대

  1. 게임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다. 모바일/PC/콘솔 모두 커질 것이다.
  2. 여성 게이머들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PS1 시절에는 18% 수준이었으나 PS4/PS5가 주도하는 현시점에서는 45%.
  3. PS1 시절은 10~30대가 주도했으나 현재는 10~50대까지 게이머 나이대가 넓어졌다.

PS5 상황

  1. 현재까지 PS5 판매량은 약 780만 대.
  2. PS5의 중국 출시로 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3. 올해 6월부터는 PS5가 판매될때마다 손해가 아닌 이익이다(비용이 많이 절감되었음).
  4. PS4가 사라지려면 아직 멀었다. 향후 2~3년은 계속 PS4/PS5 쌍두마차 전략으로 갈 것이다(PS4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더 크다).

디지털 전환

  1. 디지털 판매는 이미 대세고 앞으로 더 대세가 될 것이다.
  2. 무료 게임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PS스토어 소비금액의 약 25%가 무료게임 소액결제에서 발생.
  3. 2013년의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48%가 콘솔 판매에서 온 반면 현재는 20%밖에 되지 않는다(나머지 80%는 디지털 판매, 구독 등에서 옴). 콘솔 하드웨어의 중요성은 점점 줄고 디지털 판매와 구독이 플레이스테이션의 이익을 주도할 것이다('플레이스테이션=콘솔'이라는 개념보다는 '플레이스테이션=플랫폼'이라는 개념으로 이동).
  4. PS Direct(소니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몰)를 통해 직접 판매 비중을 늘릴 것이다.
  5. PS+ 가입자는 4,760만 명. 유저들이 가입하는 주요 이유는 멀티플레이와 달마다 주는 무료게임.

퍼스트파티

  1. 소니의 퍼스트파티 타이틀의 영향력이 그 어느때보다 막강해졌다. 기존 IP(갓오브워, 라스트오브어스, 스파이더맨)의 강화와 새 IP(고스트오브쓰시마, 리터널)의 확장을 계속할 계획.
  2. 퍼스트파티 타이틀의 영화화(언차티드), 드라마화(라스트오브어스), PC 발매(호라이즌, 언차티드4), 모바일 게임 발매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경영

  1.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포장지에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 인디게임을 위함 기금 마련, 직원 다양성 증가 등)
2021년 5월 30일 (일)

호라이즌2 프리뷰 영상을 봤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생각해보니 게임 그래픽 보고 놀란 것도 오랜만이네.

2021년 5월 29일 (토)

🎬 인빈시블 시즌 1 - 영어권에서 인기가 폭발적이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본 애니였는데 충격적으로 재밌었다(보기 위해서는 아마존 프라임 가입 필요, 한국어 자막 있음).

인빈시블은 슈퍼히어로 장르를 표방하지만 마블이나 DC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그림체나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다르다. '히어로들이 매력적이어야해', '빌런이 멋있어야해', '히어로들 능력이 개성있어야해' 같은 슈퍼히어로 공식을 전혀 따르지 않는다. 인빈시블의 캐릭터들은 오히려 밋밋하다. 일부러 평범하게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애니를 다 보고나서도 '멋있었다'라고 떠오르는 캐릭터가 없다.

세계관도 별로 치밀하지 않다. 배경 설명이나 히어로들의 오리진 스토리도 나오지 않는다. '대충 슈퍼 히어로들과 슈퍼 빌런들이 지지고 볶는 지구'다. 그런데 작품을 보다보면, 세계관이 치밀하게 설계되지 않은 이유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스토리가 재밌다. 그러니 캐릭터와 세계관은 평범하게 넘어가도 괜찮았다(오히려 스토리가 부각되어 좋았다).

스토리 전개는 가히 충격적이다.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팀 '가디언즈'는 어느날 긴급호출을 받고 비밀장소에 모인다. 그리고 거기에는 지구 최강의 히어로, 옴니맨도 자리한다. 그런 지구의 수호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을 때, 옴니맨이 갑자기 동료들을 공격한다. 옴니맨은 이 세계관의 슈퍼맨 같은 존재로, 그를 죽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다들 필사적으로 저항해보지만, 옴니맨에게 대항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모든 히어로들이 옴니맨에게 학살당한채로 1화가 끝난다...

지구 최강의 히어로는 대체 왜 동료 히어로들을 죽였을까? 엔딩에서 밝혀지는 그 이유는 꽤 충격적이다.

19금 작품인만큼 히어로들이나 빌런들이 시원하게 죽어나간다. 팔다리가 잘리고 눈알이 튀어나오고 내장을 쏟아내면서 죽는다. 그런데 어둡기만 한 작품이냐고 물으면 또 그건 아니다. 개그도 있고 즐거움도 있고 참혹함도 있는, 말 그대로 리얼한 슈퍼히어로의 삶을 보여준다. '나의 욕망과 책임의 균형은 어떻게 맞춰야할 것인가', '큰 그림을 위한 개인의 희생은 어디까지 허용되는 것일까' 같은 질문을 던져주는 작품.

인빈시블을 보면서 '왜 마블은 이런 작품을 만들지 못할까' 같은 아쉬움도 들었다. 시즌2와 3의 제작이 확정되었다니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

2021년 5월 28일 (금)

휴가인 금요일은 꿀이다. 인빈시블이라는 애니가 재밌다던데 찾아봐야지.

2021년 5월 27일 (목)

📖 서양골동양과자점 - 잘생긴 남자 4명의 케이크 가게 운영 이야기. 그동안 잘 읽지 않는 장르의 만화라 신선하고 재밌었다.

2021년 5월 26일 (수)

월급이 들어와서 기분이 좋다. 원고료도 들어와 기분이 좋다.

2021년 5월 25일 (화)

장인정신이 필요한 곳은 분명 있지만 만능은 아니라고 느낀다. 많은 경우 완벽함보다는 적당하지만 빠른 쪽이 낫다. 완벽에 대한 추구가 갖는 부작용도 분명 생각해봐야 한다.

2021년 5월 24일 (월)
  1. 어제는 덕순이와 카페에 가서 한적한 시간을 보냈다. 덕순이는 책을 읽고, 나는 글을 썼다. 각자 간식도 한 개씩 먹었다.
  2. 태어나서 처음으로 에칭(etching)이라는 것을 해봤다. 에칭은 유리에 크림을 발라 부식시키면서 무늬를 새기는 장식 기법이다. 작은 공예 키트에 시트지를 모양대로 잘라 붙이고 크림을 바르는, 꽤 섬세한 작업이었다. 이 공예 키트는 덕순이가 무료로 받은 것인데, 이렇게 무료로 즐겁게 놀 수 있다니 참 마음에 들었다. 무늬가 아주 깔끔하게는 새겨지지 않았지만, 엉성하면 엉성한 대로 나름 마음에 들어서 책장 위에 장식해 놓았다.
  3. 조용하니 아무 할 일 없는 일요일 저녁이 좋다. 게임도 좋고 영화도 좋고 유튜브도 좋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서 멍때리는 활동도 좋다.
2021년 5월 23일 (일)

어제는 어머니와 장모님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도와드렸다. 시청과 구청들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세금 신고를 도와주는 창구를 닫아버렸기 때문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종합소득세 기간에 청을 방문하면 직원들이 신고를 도와주는 시스템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만 65세 이상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그 미만의 사람들은 이제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머니와 장모님 두 분 다 세금을 온라인으로 신고하는 것은 익숙하지 않아 대신 신고를 해드렸다. 신고를 핑계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가족 타임이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도움을 청할 곳이 없는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같은 생각이 들었다.

2021년 5월 22일 (토)

어제는 비싼 야키니꾸를 먹었는데 안창살과 토시살이 끝내줬다.

2021년 5월 21일 (금)
  1. 🎮 커피 토크 - 마음이 따뜻해지는 비주얼 노벨 게임. 인물들 간의 대화가 별 내용 아닌데도 빠져든다. 덤으로 커피 제조법을 익힐 수 있다.
  2. 만화 베르세르크의 작가가 급성 대동맥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베르세르크를 읽어본 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작가가 엄청나게 그림을 많이 그린다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었다. 일만 하다가 세상을 떠나다니 안타까웠다.

    급성 대동맥의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이라고 한다. 그리고 고혈압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담배, 술 따위다. 평소에 몸 관리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그리고 역시 성공하는 삶보다는 행복한 삶이 좋다. 성공하면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수월해지는 것은 맞지만 그 환경이 자동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2021년 5월 20일 (목)
  1. 부처님오신날 참 잘 쉬었다.
  2. 커피토크라는 게임이 재밌다. 저녁에 편안하게 하기 좋은 게임.
  3. 어제는 공부를 전혀하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 편하고 좋았음.
2021년 5월 19일 (수)

오늘은 Buddha's Birthday! 독일 직원들 다 일할 때 나 혼자 쉬는 거 기분 좋다. 오늘은 조용히 커피 마시면서 공부나 해야지.

2021년 5월 18일 (화)

어제 저녁에 국밥집 가서 밥을 먹지 않고 건더기만 먹었더니 아침에 속이 편하다.

2021년 5월 17일 (월)

덕순이와 맛있는 걸 잔뜩 먹었다. 대만족.

2021년 5월 16일 (일)
  1. 반바지를 꺼냈다. 더워.
  2. 죽을 사 먹었는데 특별히 맛있진 않았다. 하지만 가격이 좀 쎘다. 다음엔 안 먹을 듯.
  3. 어제는 덕순이가 외출해 집에 하루 종일 혼자 있었다. 깜깜한 집에서 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글을 쓰고 있으니 아무도 없는 적막함이 신경 쓰였다. 역시 집에 누군가 있는 게 좋다.
2021년 5월 15일 (토)
  1. 비오는데 미세먼지 안 좋은 날은 대체 뭘까.
  2. 자기객관화는 너무 중요하다.
  3. 데이터 분석에서 실제 분석보다는 스토리 텔링이 훨씬 중요하다고 느낀다. 영화 각본가, 만화가, 게임 크리에어터들에게서 배운 점을 이것저것 업무에 적용해보자.
2021년 5월 14일 (금)

어제는 친구들과 모여 일하고 저녁도 먹고 했는데, 후식으로 빵까지 먹길래 나는 참았다. 디아블로 이야기를 하면서 빵의 유혹을 떨쳐냈다.

2021년 5월 13일 (목)

📖 올리버쌤의 영어 꿀팁 - 카페에 비치된 책을 커피 기다리면서 슬쩍 봤는데 재밌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내용이 가벼우면서도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아 굳이 영어를 공부할 목적이 아니라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새로운 영어 표현이 나올 때마다 페이지 하단에 QR코드를 배치해놨는데, 코드를 읽으면 해당 표현을 해설한 올리버쌤의 유튜브 영상으로 이어진다.

2021년 5월 12일 (수)
  1. 점심 먹고 낮잠은 정말 꿀이다.
  2.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는 심심한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3. 고맙게도 우리 집에는 모기가 거의 없다.
2021년 5월 11일 (화)

🎮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 - 스토리 몰입도가 장난 아닌 게임. 후반부 가서는 스토리가 궁금해 전투가 귀찮아질 정도. 잘 만든 일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놀라게 됨. 정말 훌륭했다.

2021년 5월 10일 (월)

📖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 구체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재밌었다. 외식업에 별 관심이 없는데도 재밌었다.

2021년 5월 9일 (일)
  1. 아오 잘잤다.
  2. 도서관 가야지.
  3. 글 써야지.
2021년 5월 8일 (토)
  1. 오래 전에 채용한 직원들이 아직까지 회사에 남아있는 걸 보면 뿌듯하다. 오랫동안 함께 일할 동료를 찾기 쉽지 않다.
  2. 스타벅스의 레모네이드가 생각보다 괜찮았다. 오후 늦게 갈 때는 커피 대신하기에 좋은 듯.
  3. 점심 때는 장모님, 장인어른과 갈비찜 먹으러!
2021년 5월 7일 (금)
  1. 어제는 월요일 같았는데 오늘 금요일이네?! 아유 좋아라.
  2. 아침에는 바나나를 먹는데 오늘따라 배고파서 두 개 먹었다.
  3. 자기 틀에 갖히지 않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느낀다.
2021년 5월 6일 (목)
  1. 저녁 먹고 보리차 마시면 마음이 편안하다.
  2. 휴가 때 쌓인 일을 처리하자.
  3. 인공눈물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자.
2021년 5월 5일 (수)
  1. 부모님 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려니 짙은 안개가 끼고 비가 후두둑 내렸다. 안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 빗방울까지 시야를 방해하니 매우 긴장되었다. 하지만 무사히 집까지 도착해 차도 제시간에 반납했다. 운전 실력이 한층 늘어난 느낌이었음.
  2. 어떤 네덜란드 아저씨의 영상을 보았다. 폭이 1.49m인 자동차를 1.55m(차와 6cm밖에 차이나지 않음) 크기의 차고에 매일같이 주차하는 아저씨였다. 이렇게되면 문을 열 때 여유공간이 3cm밖에 없다. 사람이 도저히 내릴 수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 아저씨는 여유롭게 내린다. 감탄.
  3. 플레이스테이션이 디스코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내년즈음엔 쓸 수 있을까. 기대!!
2021년 5월 4일 (화)
  1. 오늘은 부모님 집에 간다. 비가 온다고 하니 운전은 천천히 해야지. 침착.
  2. 📖 아무튼, 트위터 - 트위터를 정말 즐겁고 열심히 쓰고 있는 사람의 트위터 사용 일기(?). 트위터는 확실히 다른 SNS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사용자 수는 비교적 작지만, 그만큼 캐릭터는 확실하다. 3년 전에 나온 책이라 요즘 트위터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은 그런 부분대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트위터의 새 서비스 '스페이스'가 얼마나 흥할지 기대된다. 10대 유저층에게는 약간 흥하는 것 같은데, 두고 봐야겠다.
2021년 5월 3일 (월)

🎬 미세스 다웃파이어 - 어릴 때 재밌게 봤던 영화. 덕순이랑 웃으면서 즐겁게 또 봤다. 독특한 설정이라 예상치 못하게 웃기면서도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2021년 5월 2일 (일)
  1. 주말인데 마블 드라마가 없으니 뭔가 허전하다.
  2. 눈 가려운 게 없어졌다. 현대 의학 만세.
  3. 잠을 설쳤다. 개꿈도 여러 개 꾸었다.
2021년 5월 1일 (토)
  1. 저녁은 치킨이 예정되어 있으니 점심은 김밥으로.
  2. 다음 주에는 부모님 집으로 간다. 운전해야하니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
  3. 5월은 사람들 만나느라 돈이 많이 나갈 예정...!
2021년 4월 30일 (금)

4월의 마지막 날. 그리고 금요일!!

2021년 4월 29일 (목)

눈이 계속 가려워 안과를 가보니 그냥 환절기성 알레르기 같은 거라고 함. 안약을 처방받아서 넣고 있다. 한두 번 넣으니 벌써 안 가렵다. 대단한 효과.

2021년 4월 28일 (수)

📖 아무튼, 메모 - 메모 스킬에 대한 책인 줄 알았는데, 메모하는 행위와 그 안에 담긴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이었다. '우리의 삶은 결국 평생에 걸친 몇 개의 사랑으로 요약될 것이다' 이 문장이 좋았다. 짧은 분량인데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가 여럿 있어 여러 번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2021년 4월 27일 (화)
  1.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좋다.
  2. 글 쓰는 걸 주말에 대충 끝내놨더니 한 주의 시작이 여유롭다. 책이나 많이 읽자.
  3. 덕순이가 커피를 사주었다. 꿀맛!
2021년 4월 26일 (월)
  1. 주말 아침에는 만화 그리고, 점심은 나가서 사 먹고, 도서관 다녀오고, 한 3시까지 낮잠 자다 일어나서 글 쓰고, 꽈배기 사 먹고, 저녁은 유튜브 보다가 자기 전에는 책 읽는 걸로 마무리.
  2. 4월이 끝나간다.
  3. 📖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4권 - 소소하게 재밌는 마스다 미리 만화. 아내 캐릭터는 아마도 마스다 미리 본인을 투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2021년 4월 25일 (일)

🎬 팔콘과 윈터 솔저 시즌1 - 어떻게 에피소드가 매번 새롭고 흥분될 수 있을까. 완다비전보다 더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처음에는 팔콘과 윈터 솔저가 힘을 합쳐 빌런을 쳐부수는 액션 드라마라고만 생각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정치적인 내용이나 인종 이슈도 건드리기 때문에 진지하게 보게 된다. '과연 미국 사람들은 새 캡틴 아메리카가 흑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파고드는데, 사회적 내용을 안전하게만 다뤄왔던 마블이어서 감짝 놀랐다. 사람이 죽기도 하고 유혈 표현도 있다. 가족적인 이미지에 갇히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특히 5화를 보고 난 후에 난 육성으로 "아오! 개 재밌네!!"를 외쳤다.

인피니티 워에서 인류의 절반이 사라졌고, 엔드게임에서 다시 살아 돌아왔다. 하지만 그 사이에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인류의 절반이 갑자기 나타났기 때문에 세상은 혼돈 그 자체다. 원래 내가 살던 집에 다른 사람이 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홈리스가 되거나 난민 캠프에 정착한다. 세상은 다시 나타난 절반의 인류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빌런들은 그렇게 버려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마냥 버려진 채로 살아갈 수는 없기에 과격한 수단을 쓰게 된다. 선악 구분이 모호한 세상에서 슈퍼히어로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를 다방면으로 보여주는 드라마다. 보고 나서 마블에 대한 믿음이 더욱더 강해졌다. 스스로가 만든 틀에 갇히지 않고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에 감탄이 나온다. 시즌2가 꼭 나오길 바란다.

다음은 드라마는 로키다!!

2021년 4월 24일 (토)
  1.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셨는데 시간이 금방 10시가 되어서 강제종료. 재밌었다. 술 마시는 거 다 좋은데 다음날 아침에 입술이 바짝 마르는 느낌이 싫다.
  2. 글 쓴 것에 대한 원고료가 들어왔다. 기분이 묘하다.
  3. 동네마트에서 파는 딸기가 아주 맛있다. 이마트의 비싼 딸기보다 딸기향이 진했음.
2021년 4월 23일 (금)

컴퓨터 바탕화면은 돌고 돌다 결국 진한 회색으로 돌아오게 됨. 눈도 편하고, 배터리도 덜 먹고, 파일도 잘 보이고, 질리지도 않고.

2021년 4월 22일 (목)
  1. 애플 이벤트에서 발표된 신제품들이 매력적이다. 아이맥도 갖고 싶고 아이패드도 5세대로 바꾸고 싶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바꿀 핑계는 없다.
  2. 점심 먹고 편한 의자에 앉아 30분 정도 꾸벅꾸벅 조는 거 최고.
  3. iOS 14.5는 모바일 광고 지형을 어떻게 뒤바꿔놓을 것인가.
  4. 원고를 제출하자.
2021년 4월 21일 (수)
  1. 🎮 Not a Hero - 약 2년 전 베를린에서 살 때 추천받은 게임인데 이제야 깼다. 영국 배경의 2D 횡스크롤 슈팅 게임. 귀여운데 잔인한 그래픽이 매력적이다. 은근히 어려워서 계속 도전하게 된다. 음악도 중독적이라 스포티파이에서 계속 듣게 됨.
  2. 면도기를 도루코에서 질레트로 바꿨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감동. 웬만하면 국산 쓰고 싶었지만 퀄리티 차이 때문에 아쉽지만 질레트로.
  3. 치실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국산 브랜드}에서 오랄비로 바꿨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감동. 웬만하면 국산 쓰고 싶었지만 퀄리티 차이 때문에 아쉽지만 오랄비로.
2021년 4월 20일 (화)
  1. 거대한 게임을 끝내고 난 뒤에는 소소한 인디게임이 좋다.
  2. 물 좀 많이 마시자.
  3. 면도기를 새로 샀다. 얼마나 부드러운지 한 번 써보자.
2021년 4월 19일 (월)

📖 제품의 언어 - 컴퓨터에 대한 철학책. 컴퓨터는 끊임없이 반복하고, 계속해서 확장하고, 끊임없이 발전하고, 불균형을 만들어낸다. 그러니 컴퓨터를 잘 이해하는 동시에 경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2021년 4월 18일 (일)
  1. 용과같이7 플래티넘 땄다. 플레이타임이 80시간 가까이 됐는데 전혀 지겹지 않았다.
  2. 덕순이와 함께 친구의 전시회에 다녀왔다. 좋은 문화생활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사람들이 미술작품을 왜 사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3. 오늘은 덕순이와 함께 양갱을 먹어야지.
2021년 4월 17일 (토)

다크모드가 만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다. 배터리 소모를 줄여주는 건 맞지만, 가독성은 흰 배경일 때보다 오히려 떨어진다는 것. 검은 배경이 흰색 텍스트의 가장자리에 스며들기 때문에(검은색이 흰색보다 더 강렬) 경계가 덜 뚜렷해진다고 한다. 또한 줄어든 흰색에서 빛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동공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져서 결과적으로 눈이 더 피곤해진다고.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일반모드/다크모드를 혼용해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2021년 4월 16일 (금)
  1. 집에 오랜만에 어머니가 오셔서 함께 저녁을 먹을 예정.
  2. 슬슬 안대를 하고 자야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3. 물을 많이 마시자.
2021년 4월 15일 (목)
  1. 긴 글을 읽는 능력이 아주 조금은 생긴 듯 싶다. 잘 가꿔가야지.
  2. 어제는 점심과 저녁 모두 샤브샤브를 먹었다. 쌀을 먹지 않으니 너무 배부르지 않고 딱 좋았음.
  3. 베란다에서 보이는 나무들이 금새 울창해졌다. 볼 때마다 기분 좋음.
2021년 4월 14일 (수)
  1. 아직도 독일만화를 신경 써주는 레진코믹스에게 감사.
  2. 독일 살면서 구독했던 뉴스레터나 제품 광고 이메일을 하나씩 구독 취소할 때, 뭔가 더 아련한 추억으로 정리되는 것 같은 느낌.
  3. 목소리가 자꾸 삑사리 나는데, 물을 마셔서 촉촉함을 유지해야겠다.
2021년 4월 13일 (화)
  1. 인공눈물과 치실을 사러 나가자.
  2. 처음으로 명상을 해봤는데 집중력이 도움이 되는 느낌이다. 명상하고 눈을 뜨니 뭔가 마사지받고 나서의 개운함 같은 것이 느껴져 마음에 들었다. 매일 아침 10분씩 해보는 걸 목표로 해보자.
  3. 친구 집에서 일하다가 스위치로 전차로GO를 해봤는데 꽤 재밌었다. 유튜브 방송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 스토어에서 사려니 무려 9만 원 돈... 너무 비싸다.
2021년 4월 12일 (월)
  1. 어제는 하루종일 게임했는데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다. 역시 재밌으면 안 피곤한가보다.
  2. 홍콩다방의 동윤영(밀크티와 커피를 섞은 음료)이 맛있다. 대신 카페인도 쎄서 자주 먹지 않으려 주의.
  3. 📖 내 누나 - 내용에 별로 공감가지 않았다. 마스다 미리 작품들은 느낌은 비슷비슷한데 어떤 건 재밌고 어떤 건 별로고 그렇다.
2021년 4월 11일 (일)
  1. 푹 잤다.
  2. 가계부를 쓰자.
  3. 도서관에 다녀오자.
2021년 4월 10일 (토)
  1. 오늘은 처남이 사주는 닭갈비를 먹으러 외출.
  2. 아침에 살짝 알바.
  3. 비타민과 유산균 부지런히 챙겨먹자.
2021년 4월 9일 (금)
  1. 글 두 편을 한꺼번에 써서 담당자가 뭐라고 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승인해주었다.
  2. 덕순이와 프랑스 요리를 먹었다. 정말 맛있었는데 곧 이사간다고 한다.
  3. 친구와 마제라멘을 먹었는데 이젠 만날 때마다 마제라멘 먹으러 갈 듯(사실 이미 그러고 있다).
2021년 4월 8일 (목)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창문을 열어놓아도 춥지 않았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둡지 않았다.

2021년 4월 7일 (수)

🎮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 게임하면서 눈물 줄줄 흘린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배틀도 재밌었고, 캐릭터도 개성있었고, 스토리도 흥미로웠고, 일본 야쿠자와 더불어 중국&한국 마피아가 등장하는 설정도 신선했고, 요코하마 탐험도 재밌었고, 각종 미니게임도 재밌었고, 일본 대중문화 관련 이스터에그도 재밌었고, 스토리 개연성이 약간 떨어지는 구간이 있었지만 장점이 압도적이라 아무 상관없었다. 무엇보다 엔딩이 미쳤다. 용과같이7의 엔딩은 살면서 두고두고 기억날 것 같다.

2021년 4월 6일 (화)

📖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 나는 류시화라는 시인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지인들의 추천으로 읽은 그의 에세이였다. 단순히 자신의 삶과 생각을 풀어놓는 에세이라기보다는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얻은 깨달음을 각종 에피소드나 작품을 통해 풀어놓는데,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특히 바나나 이야기와 에필로그의 앵무새 이야기는 기억에 크게 남는다.

2021년 4월 5일 (월)
  1. 아직 부활절이라 오늘은 좀 한가하다.
  2. 오늘은 카드대금 결제하는 날.
  3. 오늘은 책을 읽고 글쓰는 걸 마무리 짓자.
2021년 4월 4일 (일)
  1. 어제는 덕순이의 친구집에서 재밌게 놀다 왔다. 아이들과 노는 게 생각보다 즐거웠다.
  2. 주말이니까 간식을 먹을 것이다.
  3. 가계부를 쓰고 머리를 깎자.
2021년 4월 3일 (토)
  1. 영양제 타블렛 다섯 개를 한 번에 삼키는 데 성공했다.
  2. 자외선에서 얻을 수 있는 비타민D의 양이 의외로 적다는 말에 놀랐다. 비타민D는 영양제를 통해 얻는 것이 가장 낫다고 한다.
  3. 주말엔 글 팍팍 쓰고 만화 후딱 그린 다음 푹 쉬자.
2021년 4월 2일 (금)

거의 반 년만에 파이썬 코드 만지는 거라 버벅였는데 한 시간 정도 굴리다보니 다시 살아났다.

2021년 4월 1일 (목)
  1. 유럽이 곧 부활절 휴일이라 HONEY!
  2. 작은 휴대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3. 뜯지도 않은 봉지라면 20개들이 박스를 중고로 팔아 5000원 벌었다.
2021년 3월 31일 (수)
  1. 2021년 1분기가 끝났다. 2분기 목표는 1분기에 세운 목표의 지속이다.
  2. 적극적인 담당자와 일하는 과정 재밌다.
  3. 점심을 꼭꼭 씹어 먹으니 식곤증이 별로 없는 느낌이다. 잘 씹어서 위에 부담을 주지 말자.
2021년 3월 30일 (화)
  1. 친구랑 먹은 들깨 막국수가 꿀맛이었다. 계속 젓가락질하게 됨.
  2. 뭐든지 의도가 중요하다. 맥락에 따라 모든 게 바뀐다.
  3. 오늘은 글 초안을 완성하자.
2021년 3월 29일 (월)
  1. 아파트 단지 주변에 벚꽃이 활짝 폈다. 장 보러 가는 길도 괜히 즐거워진다.
  2. 벚꽃이 활짝 피는 것과는 별개로 날씨는 화창한 날보다 살짝 구름낀 정도가 좋다.
  3. 나는 카페 라떼가 좋다. 일단 한 번 마시면 컵에 애매하게 우유 거품이 남는데, 여기에 물을 타면 커피를 한 잔 더 마시는 착각이 들기 때문이다.
  4. 📖 너의 곁에서 - 마스다 미리의 만화. 그냥 보통이었다.
2021년 3월 28일 (일)

아침에 가계부를 쓴 다음

점심 먹고 도서관에 간 다음

글 초안을 다 끝낸 다음

만화를 그린 다음

게임을 해야지.

2021년 3월 27일 (토)
  1.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늦게까지 마시다가 10시 되면 영업 종료하길래 그대로 깔끔하게 끝났다.
  2. 무슨 생각으로 글을 2개 쓴다고 했을까. 하지만 하기로 약속했으니 한다.
  3. 덕순이가 커피를 사줄 예정. 신난다.
2021년 3월 26일 (금)
  1. 낮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급 취소되어 시간이 떠버렸다. 게임이나 해야지.
  2. 일본의 싸구려 이자카야에 대충 들어가 생맥주를 홀짝거리고 싶다.
  3. 지나친 배려는 오히려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 3월 25일 (목)

어제는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고 놀았다. 미술 작품 제작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2021년 3월 24일 (수)

덕순이와 짚라인을 타고 왔다. 날씨도 좋았고 의외로 스피드가 있어서 시원했음. 평일 낮이라 사람도 없어서 오랜만에 한적한 공간을 즐겼다.

2021년 3월 23일 (화)

📖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 넷플릭스의 창업자 마크 랜돌프의 자서전. 현재 CEO는 리드 헤이스팅스지만 처음에는 아니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몰입하게 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다른 자서전들처럼 창업자가 끝까지 버티면서 결국 성공해내는 스토리가 아니라, 괴짜 같은 서비스를 꾸역꾸역 만들다가 더 유능한 사람에게 넘겨주는 이야기라 인간적이었고, 배울 점이 많았다.

읽으면서 베를린 생활 초창기 시절이 여러 번 스쳐 지나갔다. 우스울 정도로 간단한 광고 설루션이었지만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 나름 혁신적인 부분이 있었다. 다섯 명 정도 되는 팀이 이것저것 업무를 닥치는 대로 해치우면서 회사를 키워갔다. 맥주를 홀짝대며 밤늦게까지 회의할 때의 즐거움은 잊으래야 잊을 수 없다. 책 저자가 말한 대로, 회사가 주는 돈보다는 능력 있는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회사를 키워가는 과정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다. 초창기에 함께했던 동료들과는 지금도 왓츠앱으로 잡담을 나누곤 한다. 그런 흥분과 유대감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는 날이 나에게 오기를 바란다.

2021년 3월 22일 (월)

🎮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 다 깼다. 감상을 몇 가지 적어본다.

  • 초반부에는 "리메이크 최고다" 우와우와 하면서 플레이하다가, 어느샌가 그 느낌이 팍 식어버렸다. 그래픽은 정말 좋은데 어딘가 어색함이 가득했다. 나이 들면서 눈이 바뀌었는지 신경 쓰이는 부분이 여럿 있었다.
  • 일단 세계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남 미녀인 것이 몰입감을 떨어트렸다. 원작에서는 대충 만화스럽게 표현되어 괜찮았는데, 이게 리얼해지니 상당히 어색했다. 게다가 다 비슷비슷한 느낌의 미남 미녀라 더 그랬다. 캐릭터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는 것 같았다.
  • 전투와 탐험 간의 괴리도 심했다. 전투나 컷씬에서는 휙휙 날아다니고 돌 덩어리를 반으로 갈라버리는 주인공들이 정작 탐험 구역에서는 철조망 하나 못 넘어서 쩔쩔 매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그냥 베어버리면 되지 않나?). 사다리가 손에 안 닿는다면 옆 돌무더기를 밟고 올라가 대충 올라가면 될 텐데, 굳이 사다리로 올라가야만 하니 이상했다. 원작의 데포르메 느낌이면 이런 게임적 제한사항이 용서가 되는데, 리메이크는 현실감 가득한 그래픽을 하고 있으니 괴리감이 가득했다.
  • 주인공들은 어찌 보면 테러리스트들인데, 도시 중심부에 테러를 하러 가는 것치곤 분위기가 이상하게 가볍다. 긴박한 순간 속에서도 여주인공들이 남주인공과 계속 썸을 타려는 것도 그렇고, 방송을 통해 얼굴이 다 까발려졌는데도 주민들이 전혀 경계하지 않는 것도 이상하고, 불타고 있는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를 구하러 갈 때 애를 얼른 안고 뛰쳐나오지 않고 애를 달래는 모습이 너무 어색했다. 뭘 얘기하려는지는 알겠는데... 역시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이라 그 어색함이 몰입을 방해했다.
  • 후반부 가서는 그 어색함이 많이 나아졌다. 전투도 재밌어지고 내용도 깊어진다. 자꾸 현실감 따지면서 보니까 어색했는데, 차라리 뮤지컬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니 한결 괜찮았다.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재밌게 한 게임임에는 변함없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후속편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1년 3월 21일 (일)
  1. 주말이지만 나중을 위해 살짝 일하자.
  2. 물 마시는 것에 좀 소홀해졌다. 자주 마시자.
  3. 가계부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정리하자.
2021년 3월 20일 (토)
  1. 마블 드라마 '팔콘 앤 윈터 솔져'가 시작했다. 흥미진진!
  2. 화요일에 덕순이와 짚라인을 타러 가기로 했다. 좀 멀리 있는 곳이라 차까지 빌렸다. 기대됨.
  3. 이메일로 고등학생분의 진로를 상담해주다 감사의 의미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았다. 굳이 뭔가를 받으려고 이메일 답변해준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담아 보내주신 것이기에 감사히 사용했다. 카페 라떼 벤티 사이즈를 홀짝 거리며 일하니 수면 부족이 훌쩍 날아갔다.
2021년 3월 19일 (금)
  1. 어제 브런치를 통해 메일을 보내온 고등학생분을 통해 알아낸 사실인데, 0교시가 없어졌다고 한다. 나의 오랜 바람이 현실화되었다. 졸업한 지 한참 후에 실현된 것이 문제지만.
  2. 어제는 정말 알차게 보냈다. 낮잠도 안 자고 계속 일하고, 글을 읽고, 작업을 했다. 늘 어제만 같아라.
  3. 요즘 반찬집들 퀄리티가 장난 아니다. 정말 맛있음.
  4. 어제 1시 넘어서 늦게 잔 것 반성. 하지만 대전격투 게임이 매우 재밌었다.
2021년 3월 18일 (목)
  1. 가끔 윗 층의 피아노 연주 소리가 들여오는데(아마 아이가 피아노 과외를 받는 게 아닐까 싶다), 거의 같은 곡을 연주한다. 연주하는 곡 느낌이 지브리 작품 같은데 막상 제목은 생각나지 않아 덕순이와 한참을 끙끙댔다. 유튜브에서 지브리 피아노 모음집을 들어도 맞아 드는 곡이 없었다.

    그리고 어제 덕순이 친구분이 놀러 오셔서 같이 간식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친구분이 어떤 곡인지 알려주었다. '기쿠지로의 여름' 피아노 연주였다. 지브리가 아니었다니 충격이었지만 동시에 속이 그렇게 후련할 수 없었다.

  2. 나의 브런치 글이 웹 매거진에 실렸다. 기쁘다. 소소한 프로젝트지만 작가 계약도 해서 월 1~2편씩 쓰기로 했다.
  3. 브런치를 통해 어떤 고등학생분이 프로덕트 매니저에 대한 문의 메일을 보내주셨다. 나도 대학생 때인가 고등학생 때인가에 캡콤에서 일하는 한국 분에게 네이버 쪽지를 보냈던 기억이 떠올랐다.
2021년 3월 17일 (수)
  1.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시간이 없으니 적절히 조절하자. 본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2. 윗 집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드릴 소리가 꽤 시끄러움.
  3. 배부를 땐 따뜻한 차를 마시면 좋다.
2021년 3월 16일 (화)
  1. 중국 황사가 엄청나다.
  2. 이전 세입자의 택배가 자꾸 와서 귀찮다.
  3. 이제 새벽 기온이 차지 않아 잠이 잘 온다.
2021년 3월 15일 (월)
  1. 어제는 하루 종일 게임만 한 듯. 즐거웠다.
  2. 월요일 아침이 밝았지만 별로 부담스럽지 않다. 이번 주가 지나면 휴가니까.
  3. 휴가 때는 사람들을 좀 봐야겠다. 그리고 '귀멸의 칼날'도 볼 생각.
2021년 3월 14일 (일)
  1. 어제 먹은 호두과자의 크림과 살살 녹았다. 실수로 과식했음.
  2. 집주인님께서 스타벅스 쿠폰을 보내주셨다. 좋은 사람.
  3. 📖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오프라 윈프리의 에세이. 뭔가 좋은 말 해주는 이모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책.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삶에서 뭐가 중요한지 되새기는 목적으로 읽기에 나쁘지 않다(그렇다고 추천하기엔 애매한 책). 내용 중간중간에 오프라 윈프리의 부가 묘사되는 부분이 괜히 재밌음.
2021년 3월 13일 (토)

운동도 안 하고 게으르기. 나름 괜찮은데?

2021년 3월 12일 (금)

금요일이다! 그리고 다음 주만 일하면 일주일 휴가다! 어디 여행 갈 계획은 없고, 그냥 빈둥빈둥할 예정.

2021년 3월 11일 (목)

'It's a long way to the top' 이 노래 갑자기 엄청 땡긴다. 듣고 있으면 내가 엄청 일 잘하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2021년 3월 10일 (수)

평소 기상 시간보다 1시간 일찍 눈이 떠졌다. 왜 떠졌을까 고민하다가 다시 잤다. 그냥 바로 자는 것보다는 세수 한 번 하고, 코 풀고, 인공눈물을 넣은 뒤 눈을 감으면 새로 자는 기분이라 이득 보는 기분이다.

2021년 3월 9일 (화)

퇴직연금 계좌는 금융상품을 통한 수익금도 얻으면서 세액 공제 혜택까지 있다. 개꿀.

2021년 3월 8일 (월)

📖 생각의 탄생 - 어떻게 하면 잘 생각할 수 있을까에 관한 책. 생각은 그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몸으로 하는 것이라는 배움을 얻었다.

책에서는 13가지 방법이 소개되는데(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 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관찰'이었다. 무언가를 관찰할 때 눈으로만, 머리로만 하지 말고 온 몸을 사용해서 입체적으로 관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내 본업이든 일상이든 너무 논리로만 접근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논리 못지않게 감각도 중요하다(책에서는 오히려 감각이 더 중요하다는 뉘앙스). 과학자도 예술을 해야 하고 예술가도 과학을 해야 한다.

2021년 3월 7일 (일)
  1. 카드 결제로 현금이 쑥 빠져나갈 때의 느낌.
  2. 나를 찾아주는 이들이 있어 고맙다.
  3. 🎬 머니볼 - 요즘엔 이런 영화가 재밌다. 일 잘하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영화.
2021년 3월 6일 (토)

🎬 완다비전 시즌1 - MCU 페이즈4의 문을 연 드라마. 인피니티 워에서 비전을 잃은 후 상실감에 빠진 완다는 마음속 비통함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가상세계를 만들어낸다. 그곳은 모두가 아름답고 행복한 완벽한 세상. 그곳에서 완다는 비전과 함께 가정을 꾸리고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는데, 어째서인지 일상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시즌 마지막 화를 보고 난 뒤 내 마음속은 확신으로 가득 찼다. 마블은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며 디즈니 주주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가득할 것이다. 이제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마블 콘텐츠를 매주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마블 덕분에 매주 토요일이 기다려지는 2021년이 될 것 같다. 다다음주부터는 '팔콘과 윈터솔져'가 시작한다.

2021년 3월 5일 (금)

어제는 자랑스러울 정도로 알찬 하루를 보냈다. 일하고 영화 보고 책 읽고 그림 그리고 게임하고 일하고 일찍 잤다. 매일 이렇게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21년 3월 4일 (목)

🎬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 이야기에 구멍이 여기저기 뚤려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다. 역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니 개연성은 대충만 있어도 괜찮았음. 사기꾼 아기는 정말 신선했다.

2021년 3월 3일 (수)
  1. 점심 낮잠을 아침에 잤다.
  2. 거실 모니터 바탕화면을 봄 사진으로 바꿨다.
  3. 집 값 좀 떨어지길 빈다.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말 되는 수준은 되어야지.
2021년 3월 2일 (화)

🎬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 거의 3시간에 육박하는 영화인데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개꿀잼이라는 것이 이런 건가.

2021년 3월 1일 (월)

🎬 나이브즈 아웃 - 흥미로움이 가득한 영화. 반전도 놀랍고 캐릭터들도 개성있고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추천.

2021년 2월 28일 (일)
  1. 2월을 끝내면서 가계부 정리. 올해는 시작부터 현금흐름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2. 6시간 쭉 일하는 것보다 4시간 일하고 2시간 자는 게 더 생산성이 좋은 느낌적 느낌.
  3. '고스트 오브 쓰시마' 드디어 플래티넘 했다. 엔딩 후에도 계속 아름다운 배경에 감탄하게 되는 게임이었다.
2021년 2월 27일 (토)
  1. 필요없는 물건 두 개를 당근마켓에서 처분했다. 기분이 좋다. 근데 받은 현금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 동전도 참 오랜만에 본다.
  2. 오전에는 도서관을 후다닥 다녀오자.
  3. PS+ 회원들에게 파이널판타지7을 무료로 준다고? 미쳤다.
  4. 주말에는 게임 좀 해야지.
2021년 2월 26일 (금)
  1. 월급과 연말정산 환급이 동시에 입금될 때의 쾌감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듯하다. 기념으로 주말에 치킨 사 먹어야지.
  2. 수면 중 꿈꾸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좋은 현상.
  3. 낮잠은 포기하기 힘들어. 너무 달콤하다.
2021년 2월 25일 (목)
  1. 긴 글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읽으려 한다. 그러지 않으면 뇌가 죽는다.
  2. 낮에는 만화를 그리자.
  3. 가래떡에 곰팡이가 생겨서 아깝다. 날씨가 따뜻해지긴 했나 보다.
2021년 2월 24일 (수)
  1. 승진했다!
  2. 보너스가 들어올 예정. 두근두근.
  3. 연말정산 환급액이 2월 월급과 함께 들어온다는 정보를 들었다. 두근두근.
  4. 추억의 다프트펑크가 해체했다. 플레이리스트 들으면서 일하는 중.
2021년 2월 23일 (화)
  1. 바나나를 말려먹자.
  2. 오후 5시에 중고거래 예정.
  3. 요새 미팅이 많이 적어져서 부담이 덜해 좋다.
2021년 2월 22일 (월)
  1. 📖 코로나 사피엔스 - 꼭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앞으로의 디지털 사회에서 어떤 삶을 추구할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
  2. 📖 달링은 외국인 - 흔한 내용의 적당히 귀여운 국제커플 만화.
  3. 안 쓰는 카드를 해지했다.
  4. 연금저축에 가입해서 세액공제를 챙겨 먹자.
2021년 2월 21일 (일)
  1. 거의 10년 만에 과메기를 먹었다. 원 없이 먹었다. 대행복.
  2. 정말 오랜만에 술을 마셨는데 금방 취하고 잠도 필요 이상으로 자버렸다.
  3. 도서관 가는 길에 덕순이에게 커피 얻어마셔야지.
  4. 📖 일하는 세포 - 캐릭터 디자인과 그림체가 마음에 드는 만화. 스토리는 그냥 별생각 없이 넘어갔다.
2021년 2월 20일 (토)
  1. 어제 야간 운전 살짝 긴장했는데 다행히 아무 일 없이 잘 마무리됐다. 별 일 없음에 감사.
  2. 만화를 그리고 글을 쓰자.
  3. 저녁은 덕순이네서 회를 먹는다!
2021년 2월 19일 (금)

오늘은 부모님 집으로 운전해서 GO. 운전은 늘 기대되면서 긴장된다. 안전운전 해야지.

2021년 2월 18일 (목)

📖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에 밥이 슬슬 익어갑니다 - 나는 아직 (국세청의 분류에 따르면) '청년'에 해당되지만, 60대 이후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어떤 것에서 재미를 느끼고 사는지 궁금하다. 그런 궁금증을 아주 약간은 해소해주는, 소소하게 재밌는 만화.

2021년 2월 17일 (수)
  1. 도서관을 가자.
  2. 샤브샤브용 고기를 사오자.
  3. 만화 그린 것을 꾸준히 올리자.
2021년 2월 16일 (화)
  1. 아침 운동하고 장 보러 가야 한다.
  2. 문서 출력을 어디서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집 주변에 대형 문구점을 발견했다. 출력은 물론 문구, 미술용품, 프라모델, 전자제품 등 없는 게 없었다.
  3. 어제 친구와 격투 게임 대전을 하는데 손에서 땀이...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기고 싶다'의 마음이었다.
2021년 2월 15일 (월)
  1.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
  2. 어제 덕순이와 함께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다시 봤는데, 언제봐도 멋진 영화. 장고가 "Auf Wiedersehen"이라고 할 때랑 잡혀있는 아내에게 가서 "It's me baby"라고 하는 장면은 눈물이 난다.
  3. 낮에는 반찬 사러가는 김에 연말정산 추가 서류를 출력하러 가자.
  4. 클럽하우스에서 일본 대학교 철학과 교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비대면 수업 시대에서 학생이 등록금이 아깝다고 느끼게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결론은 학생 과제물이나 질문에 대한 피드백을 철저히 하는 것인 듯.
2021년 2월 14일 (일)

🎬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 90년대 대기업 내 먹이사슬에서 최하위인 고졸+여성 사원들이 우연히 목격한 회사의 더러운 비밀을 폭로하는 이야기. 차별받는 환경 내에서도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작전을 짜고 행동하는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잘 풀어냈다. 후반부가 좀 만화 같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몰입되고 재밌었음.

2021년 2월 13일 (토)
  1. 📖 광고로 읽는 미술사 - 광고 이야기는 그저 그랬지만 미술 작품들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뜻하지 않게 '우유 따르는 여인' 작품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2. 🎮 고스트 오브 쓰시마 - 그래픽, 음악, 캐릭터, 스토리, 게임 플레이 모두 최고였다. 일부 버그와 벽타기 시스템이 조금 엉성해 만점은 아니지만 정말 재밌는 게임. 난 사무라이 영화를 본 적이 없지만 사무라이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았다. 마냥 사무라이 미화도 아니어서 더 마음에 들었음.
2021년 2월 12일 (금)

🎬 승리호 - 한국 영화에 SF를 섞어놓으니 신선하고 재밌었다. 다만 외국인 엑스트라들의 연기가 약간 '서프라이즈' 느낌인 게 신경쓰였음.

2021년 2월 11일 (목)
  1. 연휴지만 살짝 일해야 한다.
  2. 클럽하우스를 써봤는데 그 날은 게임을 켜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다. 이 플랫폼은 아주 커질 것 같다.
  3. 잠을 잘 못 잤다. 뒤척이다가 금방 깼음.
2021년 2월 10일 (수)
  1. 어제는 스타벅스 쿠폰이 생겨서 오랜만에 커피를 마셨다. 그것도 벤티 사이즈로. 카페인이 맛있긴 맛있다.
  2. 치석을 싹 갈아낸 치아를 보니 기분이 좋다.
  3. 오늘 일 확실하게 마무리하고 내일부터 연휴를 즐기자.
2021년 2월 9일 (화)

꿈을 꾸다 일어나면 정신이 헤롱헤롱 하다. 뇌가 만들어낸 현실과 눈 앞의 현실이 일치가 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2021년 2월 8일 (월)
  1. 오늘은 스케일링하러 치과.
  2. '컨트롤' 트로피 100%를 달성했다. 맵은 어둡고 길은 헷갈려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했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만세. 이제 '고스트 오브 쓰시마'로 넘어가자.
  3. 재난지원금이 입금됐다. 신청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역화폐 최고.
2021년 2월 7일 (일)

🎬 내언니전지현과 나 - 넥슨의 고전 RPG '일랜시아'는 10년 넘게 업데이트가 없는, 속된 말로 '망겜'이다. 그 망한 게임을 오랜 세월 동안 버티고 있는 유저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영화다. 게임은 망한 게임일지언정 남은 유저들은 끈끈한 커뮤니티가 좋아 게임을 떠나지 않는다. 그들의 게임 인생, 커뮤니티, 현실 이야기가 훈훈하고 재밌었다.

영화에서 언급된 것처럼 요즘에는 '유저를 얼마나 오래동안 붙잡아둘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게임이 많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효율성을 얼마만큼 뽑아낼 수 있느냐(혹은 얼마나 질러야 하느냐)가 재미 포인트다. 유저는 쉴 틈 없이 뭔가를 해야 하고, 따라잡지 않으면 뒤쳐진다. 커뮤니티 기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지만 유저들 간의 유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느슨하다. 그저 목적이 일치하는 사람들끼리 파티를 맺어 정해진 일을 하고 해산하는 식이 대부분이다. 아무 보상이 없어도, 굳이 퀘스트를 깨는 게 아니라도 사람들과 마을에 모여 채팅 치면서 친해져 가는 경험이 정말 소중한데... 가면 갈수록 그런 경험을 얻기가 힘들어진다.

2021년 2월 6일 (토)
  1. 오늘은 오랜만에 서울 가는 날. 생각해보니 최근 1년 간 서울에 간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2. '손오공'은 불교의 공(空) 사상을 깨달으라는(깨달을 오 悟) 의미의 이름이었다. 사오정은 모래(砂) 속에서 고요함(静)을 깨달으라는(깨달을 오 悟) 이름이며, 저팔계는 돼지(돼지 저 猪)로서 불교의 여덟 가지 규율인 팔계(八戒)를 지키라는 뜻이 담겨있었다. 이들의 이름에 담긴 뜻을 이제야 알았다는 게 신기.
  3. 불교의 팔계와 기독교의 십계명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았는데, 겹치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예: '간음하지 말라', '거짓을 말하지 말라' 등). 근데 또 전혀 겹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십계명에서는 오직 하느님만을 섬기라고 하지만, 팔계에서는 누구를 섬기라는 이야기가 전혀 없다. 또, 팔계에서는 사치하지 말라고 하지만 십계명에는 딱히 사치에 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는 대신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내용이 있다.
  4. 📖 여탕에서 생긴 일 - 마스다 미리의 여탕 에세이. 여탕에 가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피식피식 웃게 되었다. 나는 대학생 때 일본 아오모리 현에 봉사활동을 가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봉사라고 하지만 거의 해외 체험 프로그램). 하루는 읍내에 있는 초미니 온천에 갔었는데 동료들과 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주변 할아버지들이 슬금슬금 다가와 말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젊은 외국인들이 시골 온천에 온 것이 신기했을 것이다. 그때의 경험이 일본 대중목욕탕에 가장 근접한 경험이다.
2021년 2월 5일 (금)
  1. 어제는 결국 눈이 많이 왔다는 핑계로 도서관에 가지 않았다. 오늘은 가야지.
  2. 일할 땐 Chiptune 노래만한 게 없다.
  3. 🎮 컨트롤 - 2월의 PS+ 무료 게임. 난해한 스토리라서 엔딩을 본 지금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영화 '큐브'에서 느꼈던 미스테리함과 닮았다.
2021년 2월 4일 (목)
  1. 'The Maze Of Mayonnaise'라는 노래가 매우 좋다. 앨범 표지에 욱일기가 있는 점은 마음에 안 들지만 서양에게 무얼 기대할까. 노래는 신나고 좋다. 들썩거리며 일하게 된다.
  2. 토요일 낮에는 영화를 보러 간다.
  3. 눈이 많이 왔다. 도서관도 가고 반찬도 사고 인공눈물도 사야하는데 나가기가 싫다.
2021년 2월 3일 (수)
  1. '디스트럭션 올스타즈'가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실망. '컨트롤'이나 해야겠다.
  2. 눈이 왔었다.
  3. 스포티파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하지만 일단은 멜론과 벅스의 벽이 견고해보인다. 독일에서 만들어둔 재생목록들이 살아있어 반가웠다.
2021년 2월 2일 (화)
  1. 또 추워졌다.
  2. 📖 책갈피의 기분 - 폴리매스와 아무 상관없는 책이지만 연결해서 생각해볼거리가 있었다. 내가 잘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에 취미를 두어야한다.
  3. '디스트럭션 올스타즈'가 PS플러스 무료게임에 등록되었다. 개성 넘쳐보이는 게임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드디어 플레이 가능.
2021년 2월 1일 (월)
  1. 어제는 덕순이 친구와 아이들, 반려견이 집에 놀러왔다. 아이들의 끝없는 호기심이 놀라웠고 반려견(품종은 보더콜리라고 했던 것 같다)은 우아하고 얌전했다.
  2. 손님들과 치킨을 먹었는데 좀 과식했는지 잠을 푹 자지 못했다. 아침은 거르자.
  3. 1월의 가계부를 정리하자.
  4. 📖 폴리매스 - 지루한 초반부를 버텨내면 중후반부의 유익한 내용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우리는 각종 전문가가 가득한 사회에 살고 있지만, 몇십 년이고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은 사람의 잠재력을 썩히는 일임을 주장하는 책이다. 그저 '부업을 가져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나의 관심사와 본업을 갈고닦기 위해서라도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다. 수많은 과학자들은 예술을 즐겼고, 예술가들도 수학과 과학의 힘을 빌렸다. 접점이 다양해야 신경세포들이 골고루 접촉하게 되고, 그 덕분에 새로운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게 된다. 현대 사회는 한 우물만 파서 100점을 쟁취하라고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80~90점을 얻으면 그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100점은 낼 수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IT나 게임, 엔터테인먼트 외의 분야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볼까 한다.
2021년 1월 31일 (일)
  1. 친구 덕분에 2016년 세금을 환급받게 되었다. 고마운 정보였음.
  2. 운동하기 싫다. 하지만 해야겠지.
  3. 설에 부모님 뵙는 것은 코로나 위험성을 피해 설 다음 주에 하는 걸로.
  4. 1월이 끝났다.
  5. 어제 오랜만에 만화를 그리는데 몰입하는 느낌이 즐거웠다. 짧은 4컷이었지만 반응도 괜찮았다. 좀 더 부지런히 그려야지.
2021년 1월 30일 (토)
  1. 완다비전 4화는 분위기 180도 반전. 하루종일 레딧에서 놀아도 모자랄 정도로 파고들 이야기가 많았다.
  2. 환율을 주시하자.
  3. 굽네치킨 쿠폰이 10장 모여서 한 마리를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 평일만 가능하다고 한다.
2021년 1월 29일 (금)
  1. 애플 키보드는 도저히 못써먹겠어서 로지텍 키보드와 마우스를 USB로 연결했다. 단단한 내구성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진작에 바꿀걸.
  2. 감성 기름기를 쫙 뺀 둔탁한 하드웨어에 애플의 소프트웨어를 담은 기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 레딧에서 외국인이 카카오뱅크의 SWIFT 코드를 몰라 곤란해하길래 도와주었다.
2021년 1월 28일 (목)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2021년 1월 27일 (수)

맥북 프로 M1을 사고 싶다. 하지만 여전히 명분이 없음. 지금 맥북으로도 충분하다.

2021년 1월 26일 (화)
  1. 우주비행사 개럿 라이즈맨이라는 사람이 출연한 팟캐스트를 들었는데, 정말 재밌는 우주 이야기들이 많았다.
  2. 팟캐스트 들으면서 하스스톤 하기.
  3. 사람들이 꽤 빠른 속도로 캘리포니아를 탈출해 텍사스로 이주하고 있다는 소식이 흥미로워 관련 영상을 여러 개 보는 중.
2021년 1월 25일 (월)
  1. 오랜만에 KFC를 먹었다. 사이드로 비스킷을 먹었는데 고등학교 때 먹었던 꿀맛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햄버거와 치킨도 훌륭했음.
  2. 오늘은 월급 들어오는 날.
  3. 날이 따뜻해 좋다. 그런데 목요일부터 다시 영화로 내려간다고 한다.
2021년 1월 24일 (일)
  1. 연말정산 서류를 준비하자.
  2.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라는 게임에서 다른 유저랑 협력 플레이를 하는데, 나의 캐릭터는 일본어를 하는 반면 다른 유저의 캐릭터는 영어를 내뱉고 있어서 놀랐다. 유저의 설정을 개별적으로 적용해주는 듯하다. 판타지 세계가 급 글로벌화된 모습이라 좀 웃겼다.
  3. 만화책 '일하는 세포' 1권을 읽었는데 그럭저럭 재밌었다. 하지만 2권은 안 살 듯하다.
  4. 캔들워머의 냄새가 강력하다. 2~3분 틀어놓는 것으로 충분.
  5. 덕순이와 산책하는 기분으로 함께 도서관 가는 오후가 평화로웠다.
  6. 매주 토요일은 완다비전 볼 생각으로 설렌다. 3화부터 이야기 급전개.
  7. 일요일 아침에는 가계부 정리를 하자.
  8. 커피는 한 달 평균 다섯 잔 이하로 줄였고, 술도 안 마신지 몇 개월 됐다. 머리가 훨씬 맑아졌음을 느낀다.
2021년 1월 23일 (토)

📖 로미오와 줄리엣 - 실제로 읽어본 적이 없어 호기심에 읽어보았다.

  1. 소설이 아니라 희곡이었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실. 때문에 대본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2. 대사 속에 사랑에 대한 미사여구가 끝없이 이어진다. 정말 끝도 없이 이어진다.
  3.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는 장면은 의외로 심플하게 넘어간다. 그보다 더 재밌는 장면은 이 둘이 죽은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감을 못 잡고 어리둥절해할 때.
  4. 로미오의 결단력은 세계 최고로 빠르다. 옛사랑을 잊는 것도, 새 사랑을 하는 것도, 결혼 서약을 하는 것도, 사람을 죽이는 것도, 스스로가 독을 마시고 자살하는 것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광속이다. 나는 그의 성급함이 모든 걸 망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좀 더 차분히 생각하고 냉정하게 행동했으면 좋았을 것을.
  5. 이야기의 시작부터 '해설자'라는 인물이 "로미오와 줄리엣은 죽는다"라며 스포하는 부분이 충격.
  6. 가끔 고전을 읽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최신 정보가 끝없이 쏟아지는 시대에 오히려 신선하다.
2021년 1월 22일 (금)
  1. 아침 환기를 하는데 바람이 으실으실 차갑지 않았다. 조금 따뜻해졌나보다.
  2. 덕순이와 강정이랑 약과 먹으면서 각자 잡지 읽는 오후가 평화로웠다.
  3. 내 맥북의 'E'키가 또 덜그럭거리기 시작했다. 올 것이 왔구나.
2021년 1월 21일 (목)
  1.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퇴임 연설을 봤는데, 미국의 평화와 안녕, 다음 행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면서도 조 바이든의 이름을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는 게 눈에 띄었다.
  2. 조 바이든의 취임식은 별 탈없이 끝난 듯하다. 아침 먹으면서 유튜브로 봐야겠다.
  3. 📖 생각을 빼앗긴 세계 - 미국 매체 '뉴스 리퍼블릭'의 전 편집자 프랭클린 포어의 책. 실리콘 밸리의 거대 테크 기업들의 무자비한 독점과 극한의 효율 추구가 우리들의 행동과 삶을 어떤 식으로 악화시키는 지를 (개인적 이야기와 함께) 열심히 토로한다. 저자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기술에 중독될수록 스스로 생각할 기회가 적어진다'는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아무 생각 없이 삼켜지면 안 된다. 언제나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한다.
2021년 1월 20일 (수)

회사 계약서를 한 장 프린트해야 하는데 집에 프린터가 없으니 도서관까지 갈 계획. 우리나라의 IT 인프라 도입 속도는 초고속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계약서는 종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건 다 디지털로 처리해도 계약서만큼은 종이로 해야 한다는 사회적 느낌적인 느낌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측한다. 전자서명으로 하는 편이 더 편리할 뿐만 아니라 보안성도 높고 법적 근거도 훨씬 명확한데... 언제쯤이면 완전히 넘어갈 수 있을까.

2021년 1월 19일 (화)

🎮 포탈 나이츠 - 마인크래프트에 RPG 장르를 섞은 게임. 예전에 받아놓은 작품인데 이참에 깨 보자 싶어서 플레이했다. 마인크래프트를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모든 걸 부수고 지을 수 있다는 콘셉트가 신선했다. 이런 게임은 같이해야 재밌지만 오래된 게임이라 슬프게도 같이 할 사람이 없었다.

캐릭터 디자인이 귀여워 이것저것 커스터마이징 하는 재미가 있었고, RPG 답게 아이템을 얻어 강해지는 재미도 있었다. 다만 RPG에 집중하다보니 나중 가서는 아이템을 만들고 건물을 짓는 데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 마지막으로 트로피가 노가다성이 좀 심했다.

2021년 1월 18일 (월)

완다비전 보는 내내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마블 최고.

2021년 1월 17일 (일)
  1. 🎬 엑시트 - 가스 테러 상황에서 살아남아야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 한국 사회에 있을 법한 등장인물들이라 정감가면서도 진부하지 않다. 킬링타임용으로 매우 적절한 영화. 코미디와 쫄깃함의 밸런스가 훌륭하다.
  2. 당근마켓에 쓰지 않는 수저 세트를 무료나눔했다. 아주머니가 그냥 받기는 뭐하다라고 하시며 두유를 주셨다. 훈훈.
  3. 덕순이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4. 주말은 가계부 정리.
  5. 평일에 은행을 갈 일이 있었다. 영업시간 9시에 딱 맞춰 갔는데 아직 문이 잠겨있었다. 알고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영업시간이 30분 늦춰진 것이었다. 하지만 직원분은 친절히 나를 들여보내 줬고 대신 영업시간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대기표 1번을 뽑고 대기 의자에 앉아 빈둥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창구 안쪽에서 익숙한 기계음이 들려왔다. 어째서인지 나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을 동시에 자극하는 소리였다. 이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자세히 귀 기울여 보니 팩스 소리였다. 아직도 팩스가 현역이라니 맙소사.

2021년 1월 16일 (토)

📖 태어난 게 범죄 - 미국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에세이(태어날 때부터 막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그 이후의 이야기는 없다). 1948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남아공에서는 인종 간 성관계는 징역형에 처해지는 범죄였다. 그런 시대에서, 트레버 노아는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책 제목 그대로 태어난 게 범죄였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갔는가. 마냥 처절할 것 같지만 코미디언이 쓴 책답게 웃긴 대목이 많아서 심각하면서도 즐겁게 읽었다.

2021년 1월 15일 (금)

📖 살림/살이 경제학을 위하여 - 유튜브에서 가끔 보이던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의 저서. 긴 책은 아니었지만 생각할 거리는 많이 던져주었다.

돈이라는 것은 내 삶을 풍요롭게 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수단이지, 돈을 버는 것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그렇게 하고 싶은 유혹은 매우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이라는 것도 원래는 '좋은 삶은 위해서 우리 가정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같은 철학적 물음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인풋과 아웃풋에 대한 계산은 좋은 삶을 만들기 위한 일부 수단인 것이다. '적은 인풋으로 아웃풋을 많이 내는 것이 행복'이 아니다.

세상이 아무리 돈돈 거려도 나는 나만의 행복을 찾고 취향을 갈고닦는데 매진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돈이 많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내가 희생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삶의 방식을 어떻게 체계화할 것인가 생각해야한다.

2021년 1월 14일 (목)
  1. 🎮 みんなで空気読み。2 ~令和~ - 오래간만에 실컷 웃으면서 게임함.
  2. 코인빨래방에서 책을 읽고 있으니 문득 스파이더맨2 코인빨래방 장면이 생각났다. 대학생 때 참 여러번 반복해서 본 영화.
  3. 잠깐 게임을 쉬는 기간. 영화나 볼까.
2021년 1월 13일 (수)
  1. 세탁기 배수구가 얼어서 탈수 중간에 세탁이 멈췄다. 나는 세탁기 잔수 호스에서 물을 빼서 물받이에 담았고, 덕순이는 물받이에 찬 물을 싱크대에 버리는 작업을 담당했다. 멋진 팀웍으로 세탁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2. 세탁기 배수 호스 10M 짜리를 구입했다. 여차하면 화장실 배수구와 연결해서 써야겠다.
  3. 🎮 Maneater - 흉폭한 상어가 되어 눈 앞에 있는 걸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게임. 물고기나 거북이뿐만 아니라 인간까지 집어삼킬 수 있다. 짧은 게임이었지만 흉폭한 상어가 됐을 때의 기분을 꽤 리얼하게 느낄 수 있었다.
2021년 1월 12일 (화)
  1.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버려야겠다. 새벽에 팔이 저려서 깬다.
  2. 직접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만들고 출시해 트로피를 따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니티 엔진으로 만들면 해볼 만하겠지. 언젠가 시도해보는 걸로 하자.
  3. 아침에는 세제를 사러 가자. 오후에는 빨래를 하자.
2021년 1월 11일 (월)

페르소나 5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원래는 2회차 때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서브 퀘스트 하나를 놓치는 바람이 3회차까지 달렸다. 당분간은 머리를 좀 쉬게 해줘야겠다.

2021년 1월 10일 (일)

열심히 빚을 갚아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후에는, 덕순이와 함께 일본 3개월 살기를 해보고 싶다. 둘이 합쳐 예산은 1000~1500만 원 정도면 넉넉하지 않을까. 만담 공연이나 실컷 보고 싶다. 그때 가면 또 어떤 세상일지 모르겠지만.

2021년 1월 9일 (토)
  1. 너무 추워서 외출시 휴대폰 배터리가 가끔 방전된다. 검색해보니 낮은 기온 때문에 양/음이온의 움직임이 느려져서 그렇다고 한다.
  2. 어제는 혼자 마트에 다녀오는데 길에 할아버지 한 분이 쓰러져 계셨고, 쓰러진 순간을 목격한 어떤 여성분이 할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길이 미끄러워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셨다고 했다. 나는 내 가방을 베개 삼아 할아버지 머리를 받쳤고, 지나가던 아저씨가 119를 불러주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정신을 차리셨고, 119의 도움으로 상황은 잘 마무리됐다.
  3. 사이버펑크2077이 정상적으로 환불됐다.
  4. 오래된 수건을 그냥 버리기 아까웠는데 마침 동물보호소에 기부할 수 있어서 택배로 보냈다. 덕순이에게 하나 배웠다.
2021년 1월 8일 (금)

새해 첫 금요일이다. 기분이 매우 좋다.

2021년 1월 7일 (목)
  1. 오전에는 반찬을 사러 나가자.
  2. 하루 종일 방 안에 있느라 밖에 눈이 내린줄도 몰랐다.
  3. 언제부턴가 'OO는 남자의 로망'이라는 말이 별로 와닿지 않게 되었다.
2021년 1월 6일 (수)
  1. 새해부터 미팅이 너무 많다.
  2. 아침 환기하면서 창문을 열면, 밝은 달이 픽셀로 보인다(방충망 때문에).
  3. 아마존 에코를 학습시키는 알바가 들어왔다. 후딱 끝내야지.
2021년 1월 5일 (화)

꿈에 쌀벌레들이 잔뜩 나왔다. 베를린에서 덕순이와 나를 고생시킨 그 쌀벌레들보다 더 토실토실한 녀석들이었다. 휴지로 열심히 뭉개주었다.

ㅂ
2021년 1월 4일 (월)
  1. 그동안의 휴식을 털어내고 일해야한다. 충분히 쉬었지만 더 쉬고 싶다.
  2. 자고 일어나면 입과 콧 속이 말라있을 때의 불쾌감.
  3. 마늘보쌈 너무 맛있음. 적당히 자극적이고 적당히 배부름.
  4. 덕순이와 음악 틀어놓고 파스타 만들 때의 소소한 즐거움.
  5. 페르소나 음악 틀어놓고 일하기.
2021년 1월 3일 (일)

🎮 페르소나 5 - 엔딩까지의 플레이타임이 무려 71시간. 무척 길었지만 푹 빠져 즐겼다. 일단 단점부터 이야기해보면, 스토리가 처음엔 흥미진진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오글거림이 세진다. 잔 로딩이 많아 시원시원한 진행이 어렵고 플3/4 두 세대로 나온 게임이라 그래픽이 살짝 미묘하다(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음). 캐릭터들이 나름 매력이 있지만 그 숫자가 많아지면서 한 명 한 명의 개성이 옅어진다. 또한 서비스 신을 통한 성적 대상화가 여러 번 나오는데, 캐릭터들이 중고등학생들이라 나올 때마다 불쾌했음.

그러나 위에 서술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었다. 이런 재밌는 RPG를 플5 샀다는 이유만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저 푹 빠진채로 시간을 보냈다. 일본 작품 특유의 클리셰와 오글거림이 잔뜩 있긴 하지만, 그 유치함을 정면으로 즐긴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하니 괜찮았다. 개성적인 스타일과 일러스트가 미묘한 그래픽을 모두 커버해준다. 그리고 전투 음악이 최고였다. 이제 2회차로 플래티넘을 노리자.

2021년 1월 2일 (토)
  1. 수건을 건조기에 돌렸더니 뽀송뽀송하다.
  2. 잊지 말고 스트리칭하자.
  3. 덕순이와 끓여먹은 떡국이 맛있었다.
2021년 1월 1일 (금)
  1.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한국에 온 지 딱 1년 됐다.
  3. 🎬 나 홀로 집에 2 - 어제는 덕순이와 영화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2도 재밌었고 마음 따뜻해졌고 뉴욕으로 가고 싶어졌다. 다만 케빈은 사실 새디스트+사이코패스가 아닐까 깊이 의심가기 시작했음.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manof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