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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개인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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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매니저 원칙> | IT/모바일 |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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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납세자> | 에세이 | 2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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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화)

2024년 정리!

✨ 기억남는 일 22가지

  1. 덕순이와 사이가 계속 좋은 것.
  2. 요즘IT에 4년간 꾸준히 글을 연재한 결과, 12월 20일에 100번 째 글을 업로드하였다. 자부심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소중한 하루였음.
  3. 대부분의 날을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난 것.
  4. 회사 동료들과 즐겁게 게임한 것. TFT 에메랄드 티어도 찍어보고, 슈퍼바이브 대회도 나가보면서(꼴등이었지만) 다함께 왁자지껄 게임하는 재미를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
  5. 덕순이와 대만 여행을 다녀온 것.
  6. 친구들과 춘천 여행 다녀온 것.
  7. 경주에서 롤 결승전 경기를 직관한 것. 이스포츠와 계속해서 가까워지고 있다.
  8. 밴드하는 친구의 공연을 보고 온 것.
  9. 사우디 출장을 다녀온 것. 어딜가나 더운 나라이지만 또 가고 싶다.
  10. 호암미술관에 다녀온 것.
  11. 부산 출장을 다녀온 것.
  12. 완벽주의인 오랜 친구가 스스로의 틀을 깬 것을 확인한 것.
  13. 해야할 말을 하는 게 덜 불편해진 것.
  14. 술을 먹을 때 어떤 술을 마시든지 딱 3잔만 먹고 있다. 7월부터 들이기 시작한 습관인데, 연말회식이랑 얼마 전 친구집 갔을 때 빼고는 모두 성공했다. 이건 평생 가져가야할 습관.
  15. 꾸준히 식단을 지속한 것. 이것도 평생 가져가자.
  16. 헬스장 꾸준히 다닌 것. 건강은 언제나 1순위다. 그냥저냥 1순위가 아닌 철저하게 1순위다.
  17. 11~12월즈음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 한 달 정도 엘리베이터 공사가 이루어지는 바람에 계단으로만 다녔는데, 이게 생각보다 하체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지금은 엘리베이터가 새단장되어 다시 운행을 하지만 계속 계단으로 다니고 있다. 이것도 아마 평생 습관으로 고정...?
  18. 중국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것. 깜깜한 아침 시간에 중국어 공부하고 있으면 꽤 행복하다. HSK 3급 딴 것도 기억나네.
  19. '먹고 자고 싸고 유튜브가 다야?' 글을 업로드한 것.
  20. 어떤 다큐멘터리 감독이 자신은 거절 메일을 받을 때마다 (예: 제작비 투자 요청, 각본 등에 대한 거절) 프린트해서 바인더에 보관해 놓는다고 한다. 거절에 익숙해지기 위한 그만의 방법인듯. 나도 한 번 실천해볼까 싶다. 대신 프린트 하는 것은 번거로우니 스크린샷을 모아 놓는 방식이 괜찮을 듯. "고통은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되는 순간 고통이기를 멈춘다."
  21. 나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언어화한 것. 내 강점을 키워드로 정리해보면 [실행력, 꾸준함, 명확함, 공감 능력, 긍정성, 효율성, 관찰력, 학습 능력, 외국어] 정도인 것 같다. 동시에 [사로잡는 존재감, 리더십, 전략적 사고, 천재성, 판을 짜는 능력, 집착성, 짜릿함, 예술성] 같은 키워드와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장점이라고 확실히 내세울만한 정도는 아닌 듯. 따라서 어느 자리에서나 돋보이는 존재감보다는 서서히 드러나는 존재감을 추구하는 것이 나의 본성과 어울린다. 그것이 나다. 이걸 알아내는데 왜 이렇게 오랜 세월이 걸렸을까.
  22. 사실은 올해 봄부터 남몰래 비밀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고 있다. 매주 7시간 정도 소요되는 작업인데, 2025년에도 이 프로젝트를 꾸준히 키워보자는 것이 큰 목표 중 하나다.

🤕 반성할 일 9가지

  1. 취침 1시간 전부터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끄고, 30분 정도 독서하면서 자연스레 수면을 유도하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했으나 잘 정착하지 못했음. 2025년에는 정말로 그렇게 해보자.
  2. 술을 마셨다하면 과음해버린 것. 다행히 7월부터는 MAX 3잔 룰을 유지하고 있으니, 계속 유지하자.
  3. 잠을 잘 못자서 리듬이 망가진 날에는 음식과 카페인 조절을 잘 못하는 행동이 여러번 있었다.
  4.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먼저 인사하고, 좀 더 먼저 말을 거는 자세를 늘리자.
  5. 나이가 나보다 어린 사람들과 밥/술을 먹을 때, 나도 모르게 나이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러지 말자.
  6. 글은 꾸준히 썼으나, 글쓰기에 대한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
  7. 올해는 게임도 별로 안 하고, 영화도 많이 안 봤다. 좀 더 할 수 있었는데. 이왕 유희를 할거면 몰입할 수 있는 유희에 사용하자.
  8. 중간에 게임하느라 책을 하나도 안 읽었던 날들이 있었다. 균형을 무너트리지 말자.
  9. 끊임없이 경계할 것: 아무말 증후군, 이분법적 사고, 비대한 자아.

📱 기억에 남는 서비스/제품 9가지

  1. 애플비전 프로 - 증강현실을 애플식으로 훌륭히 해석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쓸모는 별로 없는 듯. 배터리 수명도 너무 짧고.
  2. NakedSSL - 웹사이트 도메인의 네이키드 도메인 문제 하나만을 노려서 수익화하는 전략이 인상적이었다.
  3. 플레이스테이션5 30주년 업데이트 - 플스5의 시작 화면을 과거의 플스1~4 시절의 버전으로 교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감격이었다.
  4. 아티팩트 - 틱톡의 경험을 텍스트에도 적용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와닿지 않았으나, 실제로 멋지게 서비스하는 모습을 보고 확 마음에 들었다. 안타깝게도 수익성 문제로 더 스케일을 키우지 않고 야후에 매각되었음.
  5. r1, Humane - AI 거품을 마케팅에 잘 활용했던 것 같음. 처음 공개됐을 때 "뭔가 수상한데..." 싶었는데 역시나였다.
  6. 생마차 - 저렴한 생맥주와 닭날개를 메인 안주로 파는 이자카야. 저렴함에 이끌려서 결국 돈을 더 쓰게 만드는 시스템이 탁월했다.
  7. 애플 인텔리전스 -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감탄이 나오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 문제를 아직 해결 못하는 점에서 AI 거품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느낌.
  8. 올밴 - 대만 여행 갈 때 이용했던 콜택시 서비스.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적절히 잘 섞었다.
  9. 쿠팡 와우카드 - 전월 실적 조건이 없다는 점에서 박수.

🎬 본 영화/시리즈

  1. 🎬 삼국지 三國志 드라마 🥇
  2. 🎬 인사이드 아웃 🥈
  3. 🎬 데드풀과 울버린 🥉
  4. 🎬 BUY NOW! 지금 구매하세요
  5. 🎬 ARCANE 시즌2
  6. 🎬 전부 애거사 짓이야
  7. 🎬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8. 🎬 인사이드 아웃 2
  9. 🎬 러라군탕(热辣滚烫)
  10. 🎬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11. 🎬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12. 🎬 아메리칸 팩토리
  13. 🎬 X-Men '97
  14. 🎬 이십불혹 二十不惑
  15. 🎬 건강을 해킹하다: 장의 비밀
  16. 🎬 都挺好 도정호 : 가족의 재발견
  17. 🎬 파묘
  18. 🎬 다이하드
  19. 🎬 상견니 想見你
  20. 🎬 듄: 파트 1
  21. 🎬 듄: 파트 2
  22. 🎬 Echo 에코
  23. 🎬 왓 이프...? 시즌3

🎮 클리어한 게임

  1. 🎮 아스트로봇 🥇
  2. 🎮 용과 같이 8 🥈
  3. 🎮 발라트로 🥉
  4. 🎮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5. 🎮 SUPERVIVE
  6. 🎮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7. 🎮 하이파이 러시
  8. 🎮 용과 같이 제로: 맹세의 장소
  9. 🎮 Marvel vs. Capcom Fighting Collection: Arcade Classics
  10. 🎮 Street Fighter 30th Anniversary Collection
  11. 🎮 SNK VS CAPCOM SVC CHAOS
  12. 🎮 (the)GNORP Apologue

📖 읽은 책

  1. 📖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2. 📖 소년이 온다 🥈
  3. 📖 신뢰 이동 🥉
  4.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5. 📖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6. 📖 찰리 멍거 바이블
  7. 📖 먹는 타이완사
  8. 📖 석가모니 인생수업
  9. 📖 캐비닛
  10. 📖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11. 📖 중국문화의 모든 것 : 이것이 중국이다
  12. 📖 던전밥
  13. 📖 과식의 심리학
  14. 📖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 The Ideal Team Player
  15. 📖 벨아미 Bel Ami
  16. 📖 여름의 빌라
  17. 📖 히든 포텐셜
  18. 📖 빠르게 실패하기
  19. 📖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20. 📖 변두리 로켓
2024년 12월 30일 (월)
  • 제주항공 사고 마음이 아프다. 다른 사고보다 특히 더 와닿는 이유는 아마도 사고가 발생하기 전 여행에 들뜬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인 것 같다. 죽음은 늘 곁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나의 가족이 사고사를 당하면 어떤 마음일지 가늠이 안 된다. 전국에 합동분향소 설치한다고 하니 한 번 다녀와야겠다 생각함.
  • 마음 아픈 것과는 별개로 나의 일상은 계속 앞으로.
2024년 12월 29일 (일)

🎮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 -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게임은 거의 해본적이 없다. 명작이라 불리우는 '할로우 나이트' 시리즈도 사실 하다가 지루해서 그만뒀다. 그런데 올해 1월 페르시아의 왕자가 메트로베니아 장르로 출시되었고, 평가도 훌륭했기에 '페르시아 왕자니까 한 번 해볼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할인하기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12월이 되어서야 -50% 가격에 구입해 플레이했다.

일단 나같이 메트로배니아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절하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메트로베니아는 2D 오픈월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 방대함을 탐험하며 파워를 얻고, 열쇠도 모으고, 레벨업을 하면서 진행되는 게임이다. 그 방대함이 탐험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는 혼란을 주기도 한다. 나는 그 혼란에 지친 경우였는데(회사 다녀와서 짬내서 플레이하는데 길 헤매다 끝나면 화난다), 페르세아의 왕자는 그 혼란의 장벽을 꽤 낮췄다. 극단적으로 말해 퀘스트 마커만 따라가도 된다. 퍼즐이나 액션을 푸는 재미는 챙기면서 길 잃는 노잼은 상쇄시키는 훌륭한 디자인이라 느꼈다.

스토리는 평범하나 게임 플레이가 맛깔난다. 빠른 달리기와 이단 점프 덕분에 이동이 쾌적하다. 콤보 액션도 어렵지 않고 타이밍 맞춰 방어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페르시아의 왕자 특유의 퍼즐을 푸는 재미도 있다. 시간을 되돌리거나, 가시 사이로 공중 대시를 하거나, 장치를 작동시킬 타이밍을 맞추는 등 함정 퍼즐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살아있다.

전체적으로 메트로베니아 장르의 재미를 그대로 유지하고 진입장벽을 낮춘 동시에 페르시아의 왕자만의 특징을 잘 버무렸다. 정가를 주고 샀어도 아깝지 않았을듯. 다음 목표는 트로피 100%. 아 그리고 페르시아어 더빙을 제공한다. 연기력이 좀 별로긴 하지만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느꼈음.

2024년 12월 28일 (토)
  • 어제는 친구집에서 거하게 먹었으므로, 오늘은 깨끗한 식단에 집중.
  • 오만하고 남을 낮춰보다는 자아도 비대하지만, 스스로를 멸시하는 자아도 비대하다는 이야기가 놀랍다. 두 가지 경우 모두 나약해진 자신의 정신을 보호하기 위한 결과물이라는 게.
2024년 12월 27일 (금)

Dr.K(알록 카노지아)의 가르침이 정말 귀중하다. 내면의 작동원리에 대해 정말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다. 명쾌함을 준다.

2024년 12월 26일 (목)
  • 고통을 외면하게 도와주는 쾌락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
  • 나는 '고통이 나를 구원한다'라는 말을 믿지만 문장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 '삶은 고통이고, 그 고통에서 나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은 고통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것이다'.
  • 스피노자: "고통은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되는 순간 고통이기를 멈춘다."
  •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에 취하지 않도록 주의.
  • 자아가 비대해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기.
2024년 12월 25일 (수)

🎬 다이하드 - 덕순이와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옛날 크리스마스 영화 보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선정된 작품은 '다이하드'. 나는 과거에 '다이하드3'만 봤기에 근본을 본다는 것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88년도 영화라 스타일은 올드하지만 기본 전개와 설정이 탄탄하고 각 인물들이 흥미롭다.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가 몰입을 자아낸다. 오히려 액션씬보다는 인물들 간의 대화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다. 미국에서는 '다이하드'가 크리스마스 영화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크리스마스 영화였다.

2024년 12월 24일 (화)

귀찮음이란 무엇일까. 관련해서 명쾌한 영상을 하나 보았는데, 내 생각과 섞어서 정리해본다.

  • 모든 것의 반은 참석하는 것이다. 참석함으로써 모든 것이 시작된다. 개근상에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일관성은 있어야한다. 참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한다. 다른 사람들과의 활동에서도 그렇고, 스스로가 정한 일에서도 그렇다. 몸과 정신 둘 다 참석해야한다.
  • 참석하기 위해서는 기력이 필요하다. "의욕이 안 생겨..." 같은 말은 사실 "기력이 없다"라는 뜻이다. 기력이 없으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뭘 하더라도 기력이 필요하다.
  • 의지라는 것은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다. 정말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행동하기 위한 기력이다.
  • 일상의 수많은 행동이 기력을 빼앗는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깨끗하지 못한 식단, 휴대폰 중독, 게임 중독, 포르노, 공부하지 않는 것 등... 추운 겨울날에 집 창문을 전부 열어놓고 생활하는 것과 같이 기력을 빨아간다.
  • 인간이 습관의 동물인 이유는 습관이 생존에 도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습관은 양날의 검이다. 우리 몸은 습관이 좋은지 나쁜지 멋대로 평가하지 않는다(존경스러울 정도로 중립적이다!). 즉,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다면, 계속 무기력하게 살아갈 확률이 높다.
  • 하루하루 아무래도 좋은 일과 뇌를 긁어내는 콘텐츠 보는데 시간을 바치고 있다면... 아마도 계속해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당신의 몸은 "이런 식으로 살아보니 안 죽네? 계속 이렇게 살자"라고 인식할 뿐이다. 우리 모두는 몸 안의 호르몬을 이길 수 없다.
  • 만약 그렇게 살고 싶다면 그렇게 살아라. 우리는 각자 살고 싶은대로 살 자유가 있다. 각자의 운명은 각자가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현재 살고 있는 '만사가 귀찮은 삶'은 아마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런 삶을 적극적으로 선택했다기 보다, 아마 살다보니 그렇게 됐을 것이다. 당신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아마 적극적인 선택보다는 관성일 것이다.
  • 자연의 법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당신의 몸은 계속해서 시들해져간다. 시들해지지 않을 이유가 없는한 꾸준히 퇴화한다. 그리고 우리의 정신은 퇴화하는 몸에 맞춰간다. 몸이 쪼그라드는 것을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
  • 귀찮지 않으려면 관성적 퇴화를 깨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력이 있어야한다. 기력이 있으려면 일단 기력을 앗아가는 요소를 치우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 평생의 매일매시간매분매초를 귀중히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무결성에 집착할 필요 없이 일관성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나의 기력을 앗아가는 요소를 하나하나 확인한 뒤, 꾸준히 제거해나가라.
  •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 이 중요한 문제를 고민하기 위해서는 큰 기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좋은 일에 기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 변화는 한순간에 일어나지 않는다. 큰 변화는 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갔다 저기갔다 하지 말고, 방향을 하나 정해서 꾸준히 단계를 밟아라.
  • 해답을 찾기 보다는, 문제를 제거하는데 힘써라. '해야 할 일'을 쌓아가지 말고, '하지 말아야할 일'을 적극적으로 골라내라. 치료보다는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다.
  • 관성의 삶을 진심으로 원했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려라. 솔직하게.
2024년 12월 23일 (월)

춥다!

2024년 12월 22일 (일)

세상은 운빨이지만, 가만히 있으면 그 운빨에 조차 닿지 않는다. 슬롯머신도 땡기지 않으면 0%다.

2024년 12월 21일 (토)

어제 삼성역에서 오랜 친구를 만나고 왔다. 우리는 중학교 때부터 친해졌다. 처음에는 게임을 계기로 친해졌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중학교 친구 중 계속해서 만나는 건 이 녀석밖에 없다.

나는 이 친구와 만나는 것의 어떤 부분이 즐거울까 생각해 보았는데, 둘 다 호기심이 많고 계속 뭔가를 하려는 성향이 잘 맞물린 것 같다. 서로가 관심 갖는 내용을 마음껏 쏟아내는 것이 (그게 설령 게임 같은 공통의 관심사가 아니더라도)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큰 변화를 하나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그의 발목을 잡고 있던 완벽주의 성향을 많이 덜어냈다는 것이다. 나는 그가 여러 작업을 실행할 때, 늘 마무리가 약한 점이 신경 쓰였다. 즐거움 가득한 마음으로 새 작업을 시작하지만,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이 신경 쓰였다. 완성을 하더라도 너무 오래 걸렸다. 핵심 이유는 그의 완벽주의에서 비롯된 것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기쁘게도, 친구는 완벽함을 내려놓고 꾸준히 완성해 나가는 것의 가치를 발견한 것 같다. 단순히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2024년 한 해 동안 작업물들을 꾸준히 선보였다는 점에서 그는 실제로 실천을 했다. 완벽주의 시절과는 다르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어제 친구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침에 일어나 내 기억에 남는 것은 그의 변화한 모습뿐이다. 부디 그 꾸준함 계속 이어가기를. 그리고 그 꾸준함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론도 여러 개 터득하기를.

2024년 12월 20일 (금)

아침에 눈을 뜨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면 밖이 깜깜한데 아주 근사하다. 조용하고 으실으실한게 몰입할 맛 난다.

2024년 12월 19일 (목)
  • 아침 공기가 매우매우 차다.
  • 타인에게 건네는 말이란 참으로 중요한데, 그 말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을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 편집자님과 작업한 글이 만족스럽게 나왔다.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해주는 글이라 마음에 든다.
2024년 12월 18일 (수)
  • 발라트로 개발자의 이야기를 좀 찾아봤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순수히 몰입하면서도 스스로의 건강을 챙길 줄 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파괴적 몰입이 아닌 점이 특히 그렇다.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면서도 자기 객관화를 놓치지 않는 자세.
  • 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찬물 한잔이 최고로 맛있다.
  • 중국어 회화도 좀 공부하고 싶은데, 시간이 많이 없다. 계속 구몬만 해서는 크게 늘지 않을 것 같은데, 어째야 할지 고민 중.
2024년 12월 17일 (화)

푹 잤다! 상쾌한 아침!(늦잠 잤음)

2024년 12월 16일 (월)
  • 양자 컴퓨터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초보적인 레벨에서는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관련 설명을 읽어도 읽어도 뭔 소린지 몰랐는데, 겉핥기 지식은 갖추게 되어 기쁘다. 물리학은 도저히 내가 범접할 영역은 아닌 것 같지만, 이제 그것이 어떤 존재인지 정도는 대충이라도 안다.
  • 🎮 발라트로 - 친구에게 추천 받은 것도 있고, 게임어워드에서 인디부문 상을 받은 것도 인상적이어서 플레이. 포커와 로그라이크를 이렇게 훌륭하게 합칠 수 있다니. 기존의 공식을 답습하지 않고 참신하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맥 버전을 구입했기에 심심할 때 틀어서 짧게 즐기기 좋은 듯. 훌륭한 창작자는 정말 존경스럽다.
2024년 12월 15일 (일)
  • 어제는 동료들과 게임대회 참가, 양꼬치로 마무리되는 훌륭한 저녁이었다. 동료애도 더 깊어진 것 같음. 대신 술 3잔 룰을 깨버렸다. 다시 정신 차려야지.
  • 우리나라 사람들의 합심하는 모습은 참으로 존경스럽다.
  • "그래서 이제 어쩔 것인가?" 모든 것을 빼면 남는 질문.
2024년 12월 14일 (토)
  •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들과 똑같이 살 필요는 없다.
  • Because I'm trying to get it. Because I'm trying to get it. Because I'm trying to get it.
  • 미래의료재단 건강검진 프로세스의 효율에는 늘 감탄한다. 직원들이 각자 무얼 해야할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어리둥절해하는 방문자를 가만히 놔두는 일이 없다. 발견 즉시 다음 프로세스로 이동시킨다. 모든 디테일을 최적화하기 위해 얼마나 신경썼을까.
2024년 12월 13일 (금)

건강검진의 닭공장으로 출발. 1년 간 관리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부디 무탈하기를.

2024년 12월 12일 (목)

어제는 밥을 좀 많이 먹었어서 그런가 배가 아팠는데 집까지 잘 참아냈다. 무사히 집에 왔을 때 느껴지는 안도감은 정말 돈으로도 살 수 없다.

2024년 12월 11일 (수)

목표를 세웠으면 실행해야 하며, 실행하려면 계획이 있어야 하고, 계획은 구체적이고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구체적이라 함은 행동을 이끄는 숫자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고, 현실성에는 그걸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느낌만으로 이끌고 가서는 지속할 수 없다. 내면의 의지만으로는 금방 지쳐버리고 만다. 의지는 한순간의 불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계~속 살아있는 모닥불을 피우려면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그리고 시스템의 역할은 결과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행동을 촉구하는데 있어야 한다. 아무리 희망찬 목표를 세우고 모든 가능성을 단단히 준비해놓았다한들, 실행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성과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과를 내기 전까지의 준비와 설계 과정은 분명 설렌다. 그 설렘만 즐기는 목표 세우기 놀이는 그만두어야한다. 꼭 목표를 세우며 살아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목표를 세웠다는 것은 뭔가를 원한다는 뜻이고, 뭔가를 원하면 그것을 얻기 위해 행동해야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달성하지 못했다면 무엇이 문제였는지 확인하고 수정하면 된다. 스스로가 게으르다는 결론으로 도망쳐서는 안 되고, 분석하고 알아내야한다. 미달성에 대한 실망감도 들겠지만 그것은 스쳐가는 기분일뿐 목표와는 아무 상관없는 것이다. 목표는 목표일뿐 인생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성패와 내 자아를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

나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죽기살기로 덤비기보다는, 감당할 수 있는 여러개의 목표를 매일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믿는다. 어차피 거대한 목표는 잘게 쪼갠 여러 목표의 합이기 때문이다. 물론 애초에 그런 목표들을 왜 세웠는가를 정의하고, 스스로 내린 정의에 진심으로 납득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과제이긴 하다...

2024년 12월 10일 (화)

사람들과 같이 게임하면 수면시간 지키기가 좀 어렵다. 그치만 재밌긴 하다.

2024년 12월 9일 (월)
  • 상황에 관심을 가지되, 내 할 일을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 자아가 비대해지지 않도록 늘 경계.
  • 악순환의 고리는 끊을 수 있다.
2024년 12월 8일 (일)
  • 어제의 작업물이 꽤나 만족스러웠다. 오늘 마지막 마무리를 한 뒤 평화로운 일요일을 보내야지.
  • Zen 브라우저에 다음/이전 탭 단축키가 없다. 아쉽지만 퇴출.
  • 모든 것은 중용이다.
2024년 12월 7일 (토)

꾸준함의 화신이 되어야지. 이것이 나의 길이다.

2024년 12월 6일 (금)

뭔가 몸살 기운이었는데 푹 자고 나니 회복. 역시 수면이 최고다.

2024년 12월 5일 (목)
  • 아침 운동!
  • Zen 브라우저를 써보자.
  • 내가 콘트롤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고, 콘트롤할 수 있는 것에 집중.
2024년 12월 4일 (수)

아침에 일어났는데 계엄령이라 놀랐는데 해제된 계엄령이었네. 밤새 많은 일이 있었구나.

2024년 12월 3일 (화)
  • 아침의 깜깜함을 뚫고 운동할 때 기분이 매우 좋다.
  • 집주인님과 통화할 때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집주인님?"도 이상하고...
  • 행동을 이끄는 것은 논리가 아닌 감정이다. 이건 사이먼 시넥의 TED 강연과 용과같이7에서도 배운 것이다.
2024년 12월 2일 (월)

하루에 몰아치는 200점보다 매일매일 지속하는 90점.

2024년 12월 1일 (일)
  • 올해의 마지막 달 LET'S GO!
  • 눈이 멈춰서 다행.
  • 어제는 신나게 글만 썼다.
  • 나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말을 듣고 행동하면 삶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듣기 싫지만 듣고 실천한다.
2024년 11월 30일 (토)

원래는 사무실에서 개인 작업을 이것저것 하기로 했으나 눈이 많이 온 관계로 집에서 쳐내기로. 오늘도 즐거이 몰입해보자.

2024년 11월 29일 (금)

이 세상 모든 것은 기대감과 우선순위. 그래서 뭘 어쩔 것인가가 전부.

2024년 11월 28일 (목)

📖 신뢰 이동 - 지금 우리 사회가 신뢰 전환기에 있다고 주장하는 책. 사람 간의 신뢰는 처음에 지역사회를 기반이었다가 국가 시스템으로 넘어갔었다. 그러나 이제는 순수히 사람만을 믿기도, 중앙시스템에 의존하기도 어려워졌다. 이제 사람들은 증거와 기록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에 신뢰를 두고 있다. 물론 이 시스템도 사람들이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가 무너질 때도 많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그 무너진 신뢰를 메울 것이라는 이야기다.

나는 한 가지 신뢰 시스템보다는 과거와 현재의 여러 형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을 믿을 것이고, 하지만 전적으로 믿기는 힘드니 플랫폼과 블록체인 등 여러 장치를 활용할 것이다. 지역사회 기반과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여전히 있을 것이다. 여러 장치가 협력해 움직일 것이다.

사람에 대한 믿음은 절대 사라져서는 안 되고 사라질 수도 없다. 믿지 못할 사람도 많지만 믿을만한 사람도 많다. 사람 간의 신뢰는 많은 것을 단순하게 만들어준다.

2024년 11월 27일 (수)

🎬 BUY NOW! 지금 구매하세요 - 소비와 환경에 대한 넷플릭스 다큐. 소비자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물건을 덜 사는 것이다. 충동적으로, 그냥 갖고 싶어서 사는 행위는 이제 그만해도 된다. 지금까지 많이 사왔으니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나의 몰입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으니까. 물건을 손에 넣으면 그 때부터는 지루한 짐이 될 뿐이니까.

2024년 11월 26일 (화)
  • 어제는 진창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은 좀 진정해야지.
  • 아침의 깜깜함이 좋다.
  • 오랜만에 비가 온다.
2024년 11월 25일 (월)

어제는 진창 게임을 하고 싶었으나 개인 작업 하느라 한 판도 못했다. 오늘은 꼭 한다.

2024년 11월 24일 (일)

🎬 아케인 시즌2 - 거대하고 인상적인 시즌2. 시즌1만큼의 흡입력은 아쉽게도 없었다. 그러나 인상적이고 개성 넘치는 작품임에는 변함없었다. 다음에는 같은 세계관으로 어떤 작품이 나올까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2024년 11월 23일 (토)

"열정은 정통함에서 온다."

좋아하는 일부터 찾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었다. 잘하는 일 또는 잘하고 싶은 일을 먼저 찾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잘할 수 있으면 몰입할 수 있다. 몰입하면 행복하다. 몰입의 대상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 덕분에 충만하고 뿌듯한 것이다. 인정 받고 보상을 얻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현실이 좋은 것이다. 그 일 자체가 좋다기보다는 일의 과정과 결과가 안겨주는 무언가가 좋은 것이다.

2024년 11월 22일 (금)

내가 원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아서 주어지는 시대는 이제 거의 끝나간다. 스스로 원하는 바를 정의하고 실천할 줄 알아야한다.

2024년 11월 21일 (목)

동료들과 함께하는 야근이 생각보다 재밌었다. 물론 맨날하면 지옥이겠지만, 함께 일하는 분위기가 괜찮았음.

2024년 11월 20일 (수)
  • 열정은 정통함에서 온다.
  • 사랑할만한 존재가 되는 것, 주변에 사랑할만한 사람들이 있는 것.
  • 누군가는 삶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아야한다.
  • 점진적으로, 그러다 갑작스럽게.
  • 목표는 도구일뿐, 인생에서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2024년 11월 19일 (화)

출장의 피로가 드디어 풀린듯. 잘 자고 잘 일어났다. 일하고 운동하자.

2024년 11월 18일 (월)

올린 글이 인기글 1위가 되었다. 기쁘다. 100번 째 글을 준비하자.

2024년 11월 17일 (일)

한 10시간 잔 듯? 상쾌하다. 다시 정상 리듬으로 가자.

2024년 11월 16일 (토)
  • 부산에서 제일 인상적인 음식은 대구탕과 꼼장어였다. 특색있고 "캬~" 소리가 절로 나왔음.
  • 아직 바다를 안 봤다. 꼭 보고 가야지.
  • 국밥 먹고 서울 올라가야지.
2024년 11월 15일 (금)
  • 부산 날씨가 너무 적절하다. 늘 그랬지만 바다와 야경이 아름답다.
  • 올린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겁다.
  • 잠을 잘 못자고 있는데 오늘까지만 잘 버티면 된다.
2024년 11월 14일 (목)

이번에 쓴 글은 인기글 마크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초반 상승세가 좋다. 지난 3년 간 열심히 뽑아낸 덕분에 다음에 올리는 글이 100번째가 된다. 100번째 글은 어떤 주제로 쓸까. 무엇을 써야 편집자님이 좋아하실까. 이걸로 2024년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2024년 11월 13일 (수)

오늘부터 부산으로 출장을 떠나는데... 현재 시각 새벽 4시. 중간에 잠이 확 깨는 바람에 컨디션 조절이 망했다. 분명 오늘 밤도 잘 못 잘 것이다. 공식 일정이 뭐라도 있는 날엔 배로 예민해지는 습성이 도저히 사라지지가 않는다. 곧 기차 타러 나가야 하니 일찍 짐 싸고 30분이라도 눈 붙여야겠다.

2024년 11월 12일 (화)

개꿈을 꾸었다. 어떤 공항 내 발 마사지 가격이 너무 비싸 신경이 쓰였다. 이건 아마 대만의 쑹산 공항 내 마사지 가격이 터무니없었던 인상에서 비롯된 내용일 것이다. 그렇게 뚜렷했던 꿈의 영상이 눈을 뜨는 순간 급속도로 증발할 때의 느낌이 좋다.

2024년 11월 11일 (월)

어제 반나절은 독서하며 보냈는데 참 뜻깊은 시간이었다. 물론 도파민 부족 현상이 중간중간 있었지만 긴 호흡의 활동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2024년 11월 10일 (일)
  • 아케인 시즌2의 스미치라는 캐릭터가 개성 넘쳐서 좋다.
  • 그냥 하는 사람이 최고다.
  • 나에게는 신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뢰는 모든 것을 단순하게 만들어준다.
2024년 11월 9일 (토)

오늘의 할 일.

  • 글쓰기 (2편)
  • 중국어 공부
  • 달리기
  • 영상 작업
  • 당근으로 무료나눔
  • 쓰레기 버리기
  • 아케인 시즌2!
2024년 11월 8일 (금)
  • 좋은 친구들과 좋은 술자리, 게다가 억어먹는 자리여서 더욱 기분 좋았다.
  •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친구도 좋지만, 딱히 목표가 없는 친구도 좋다.
  • 술 3잔 리미트를 지킬 수 있어서 뿌듯하다.
2024년 11월 7일 (목)
  •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구축해놓고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만한다.
  • 숫자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성과가 있어야 설득력이 생긴다.
2024년 11월 6일 (수)

갑자기 추워졌다. 어제 산책을 나갔다가 찬바람이 매서워서 금방 돌아왔음. 잘 챙겨입고 다니자.

2024년 11월 5일 (화)
  • 운동량을 늘릴 계획.
  • 이북보다는 역시 실물 책이 좋다. 너무 비싸지만.
  • 오늘은 부모님집을 가기 위해 운전.
2024년 11월 4일 (월)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약 10년 전에 나온 책인데, 당시 광고에서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났다. 결국 읽진 않았었는데 얼마 전 선물 받은 기회로 읽게 되었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의 아버지로 워낙 유명하지만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은 없어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피터 드러커의 철학과 가르침을 일본 청춘만화 스타일의 이야기에 접목시킨 특이한 소설이다. 소설의 내용 자체는 클리셰로 가득하고(친구, 우정, 다툼, 좌절, 성공 등...) 주인공인 미나미도 어디서 본듯한 성격의 캐릭터이지만(행동파, 아픈 과거, 밝은 성격 등...) 그런 요소들이 피터 드러커의 저서 '매니지먼트' 내용과 배합되는 맛이 나쁘지 않다. 핵심은 독자들에게 피터 드러커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소설이 너무 튀지 않는 것이 정답이었다. 과거 미디어믹스도 활발했던 모양이고, 54쇄까지 찍은 책. 다 읽고 나니 '매니지먼트'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2024년 11월 3일 (일)
  • 🎬 전부 애거사 짓이야 시즌1 - 올해의 마지막 마블 드라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꽤 볼만했다. 마녀를 테마로 깊이 파고드는 설정과 주인공 연기가(좀 오버스럽긴 했지만) 맛깔났음. 시청자들 평도 꽤 괜찮은 듯하다. 마블 부활의 조짐인가!?
  • 티원이 롤드컵 2회 연속 우승을 해서 기쁘다! 오랜만에 자정 넘어서 잤네.
  • 나에게 딱 맞는 중국어 유튜브 채널을 찾았다. 공부에 열심히 써먹어야지.
2024년 11월 2일 (토)
  • 미국 파트너와 오전 5시 30분 미팅. 잘 마무리되었다!
  • 이른 아침의 고요함은 늘 안정감을 준다.
  •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가 시끄러우니 글쓰기는 사무실에 가서 해야겠다.
2024년 11월 1일 (금)

2024년 마무리를 위해 열심히 달려보자! 컨디션 좋다!!

2024년 10월 31일 (목)

📖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 - 대만 여행 중에 읽은 책. 역시 내 삶의 근간은 먹는 것에 의해 결정된다. 먹는 것이 곧 나다. 맑은 정신은 깨끗한 음식으로부터 나온다. 이 사실을 믿고 그에 맞춰 행동하자. 나는 호르몬의 노예요, 호르몬은 무엇을 먹는가가 결정하고, 무엇을 먹을까는 나의 선택이다. 호르몬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음식이다. 맛이라는 쾌락에 길들여져서는 안 된다.

2024년 10월 30일 (수)

날이 추워져서 그런가 아니면 여행 다녀온 후라서 그런가. 아침 알람이 울려도 게으름을 피우게 된다. 정신차려!

2024년 10월 29일 (화)

🎬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 건강하게 태어났으나 뒤셴이라는 유전성 근육질환 때문에 일찍 삶을 마감해버린 소년에 대한 다큐. 그는 성장하면서 거의 움직일 수 없는 몸이 되었지만, 특수 장비를 통해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플레이하기 시작했고, 거기서 자신만의 삶을 펼쳐나간다. 그는 그 안에서 사랑도 하고, 우정도 쌓고, 다른 이의 고민도 해결해주며 커뮤니티 속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해간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이라 느꼈다. 마음 따뜻해지면서도, 안타까우면서도, 그래도 희망 가득한 작품. 삶은 잔인하지만 그럴수록 공동체를 소중히하고 다른 이에게 따뜻하게 대하자.

2024년 10월 28일 (월)

오늘은...

  • 일.
  • 중국어.
  • 운동.
  • 머리깎기.
  • 만화.
  • 글쓰기.
  • 식당 예약.
  • 식재료 주문.
  • 충분한 휴식.
2024년 10월 27일 (일)

오늘부터는 다시 일상의 회복. 운동, 식단, 공부.

2024년 10월 26일 (토)
  • 집으로 돌아가는 날. 컨디션 조절 잘하자.
  • 뭘하든 잠이 최고다.
  • 석가라는 과일을 먹었는데 부드러운 바나나 크림 같다고 해야하나? 신기하고 달콤한 맛.
  • 신기하게도 타이베이는 금요일 밤인데도 술 마시는 인구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검색해보니 옛날에는 많이 마셨는데, 정부의 여러가지 노력과 사람들 사이에서의 인식 변화로 '굳이?'라는 이미지가 생긴듯. 마시더라도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을 관찰했을 때와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대신 차 음료는 정말로 발에 채인다. 어딜가나 있고, 종류도 다양하다.
  • 입시와 취직 지옥을 보여주는 풍경이 여럿 보였다. 학원 간판, 취업 및 대학 합격자 명단을 활용한 홍보, 서점에 빽빽하게 꽂혀있는 고시 문제집까지. 익숙한 모습들.
  • 유티아오와 더우장을 먹는 것이 대중적인 아침식사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그렇지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아침 샌드위치와 토스트 가게가 더 흔했음. 시대가 바뀌는 것일까 싶어 레딧에 질문을 올렸는데, 확실히 젊은 층은 샌드위치와 토스트를 더 선호한다고 한다. 전통적인 음식을 먹더라도 베이컨이나 치즈를 넣은 버전을 좋아한다고.
2024년 10월 25일 (금)
  •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을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인간사 참 별거 없으면서도 위대하다는 점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참 나약하고 비슷비슷하고 부질없는데, 속 이야기를 들어보면 각자의 불을 품고 있는 것에 감명 받는다.
  • 옥배추와 동파육돌은 사실 겉모습만 보면 그냥 그렇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만들어낸 상징성이 기묘하다. 동파육돌은 그냥 동파육처럼 생긴 돌에 지나지 않지만, 사무실 문진으로 쓰이며 8명의 왕들의 손 때가 묻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옥배추는 서태후와 엮인 질투와 권력의 역사가 흥미롭다.
  • 박물관 도슨트 해주신 선생님의 말빨과 에너지에 감명 받았다. 박물관 투어에 최적화되신 분이다!
  • 박물관 전시물들을 보며 든 생각인데, 가짜 뉴스와 어그로 컨텐츠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역사에 둘러쌓여 있으니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없었다.
  • 박물관 바로 옆 Silk Palace라는 식당의 동파육이 야들야들하니 녹았다.
  • 스타벅스의 호우지라떼라는 것을 먹었는데 거무죽죽한 겉모습과 탄 내(?) 나는 맛이 꽤 마음에 들었다. 특히 어제는 거의 잠을 자지 못해 어질어질한 상태였는데 라떼 덕분에 기운 차렸다.
  • 비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는 대만 사람들 모습이 힘차보였다. 물론 당사자들은 피곤하겠지만, 그 피곤을 이겨내고 비를 뚫고 달리는 모습에 기운을 받았음.
2024년 10월 24일 (목)
  • 사람 북적이는 관광지도 나쁘지 않지만, 그런 곳에서 돈 버느라 부지런한 현지인들 관찰하는 것이 재밌다.
  • 춘수당 쩐쭈나이차가 아주 맛있다. 진한 밀크티 빨아들이면서 발 마사지 받으니 시원한 극락이다.
  • 한 3시간 잤나? 오늘은 박물관을 여러곳 갈 계획인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 아침 일찍 로비에서 일하니 조용하니 몰입되고 마음에 든다. 당직 서는 리셉션 직원들의 잡담과 흥엉거림이 인간적이고 좋다.
2024년 10월 23일 (수)

타이베이 첫인상.

  • 중화권이지만 도시 사이즈가 거대하지 않아서 중국 같은 느낌보다는 오히려 한국이나 일본의 소도시 같은 느낌. 편안하고 좋다. 간단한 중국어도 통하고, 한자도 대충 읽을 수 있고. 한국과 일본의 제품을 정말 많이 판다.
  • 아직 현금이 많이 쓰이는 점이 재밌다. 내노라하는 다수의 IT 하드웨어 기업이 대만에 있는데, 역시 그것과는 별개인가.
  • 새벽에 로비로 내려와 일하고 있는데, 리셉션 직원들이 노래를 틀어놓고 잡담하고 있다. 예전에는 '프로페셔널하지 못하군'이라며 평가절하했을텐데, 지금은 '인간적이다'라는 생각이 크다.
  • 거리가 깨끗해서 좋다. 오토바이와 상점이 많아 정신 없는데, 이게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음. 사람들이 친절하다.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하다.
2024년 10월 22일 (화)

아침에 비가 와서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지만 타이베이 무사히 도착! 중화권 도시인데 중국 느낌이 나지 않는 오묘함이 있다. 그리고 나의 중국어가 약간이지만 통하긴 한다!

2024년 10월 21일 (월)

역시 예상했던 대로 여행 전에 많은 회사일이 쌓이고 있다. 복잡한 것들부터 소통이 많이 필요한 것들까지. 덕분에 여행 중에 틈틈이 일해야 한다. 이것도 추억이 될 거라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2024년 10월 20일 (일)
  • 나의 반응이 나의 믿음으로 자리 잡지 않도록.
  • 해결책보다는 예방책이 우선.
  • 누군가는 삶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아야한다.
2024년 10월 19일 (토)

어제는 할 일 많이 못 쳐내고 그냥 잠들어버렸다. 반성하고 오늘은 기계전차 모드로 달린다.

2024년 10월 18일 (금)

어제는 롤파크에서 진귀한 경험을 여럿했다. 스튜디오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관계자분들도 여럿 만나고, 프로들 앉는 자리에서 게임도 해보고, 선물도 받고, 아나운서분도 가까이서 보고, 맛있는 밥도 먹고 등등!!

2024년 10월 17일 (목)

📖 소년이 온다 - 원래 문학 작품을 잘 읽지는 않는데, 이번 노벨문학상으로 워낙 화제가 되기도 했고 덕순이가 "그거 별로 안 길어~"라고 해주어서 읽었다. 휴대폰 이북으로 읽으면서, 계속 턱턱 막히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끼는 사람이 죽었을 때, 그리고 그 죽음이 국가에 의한 것일 때의 비통은 글로만 전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고 숨막힌다. 나의 인간적인 부분을 여러번 일깨워주어서 슬픈 책이지만 좋았다. 아직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할 여유는 있는듯 하다.

2024년 10월 16일 (수)

모든 것이 돈이 될 수 있지만 모든 것이 돈이 될 필요는 없다. 돈은 매우 중요하지만 돈이 모든 중요함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돈은 없으면 안 되지만 돈만 가지고는 풍족하게 살아갈 수 없다. 돈은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지만 돈으로 모든 것을 때울 수는 없다.

2024년 10월 15일 (화)

📖 찰리 멍거 바이블 - 모든 것을 아는 전문가 행세를 하지 않는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내가 선망하는 어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해야하나.

  •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하며, 모르는 일에 대해서 엉뚱한 답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일수록 빠르게 인정해야한다.
  • 행동하지 않음의 중요성을 알고, 뭐라도 하려는 인간의 편향에 저항해야한다. 행동하지 말아야할 때를 알아야한다..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기대수준을 낮추는 것이다.
  •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탐욕이 아닌 질투다.
  • 완벽한 해결책보다는 괜찮은 해결책과 애초에 나쁜 선택을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
2024년 10월 14일 (월)

🎮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 평범하게 재밌었다. 그런데 엔딩이 "시즌1 끝!" 같은 느낌이라 조금 아쉬움. 이제 캐릭터 키우는 게임의 재미는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엔딩 보고 끝내는 게 딱 적당하다.

2024년 10월 13일 (일)

어제는 처음으로 호암미술관을 갖다 왔다. 넓고, 평화롭고, 섬세한 조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 미술관에는 니콜라스 파티라는 작가의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생물을 꽤 스산한 느낌으로 묘사한 것이 독특했다. 웅장한 산과 울창한 숲에 인공미와 어둑한 색감을 더해 왠지 기분 나쁜 느낌. 마음에 들었다.
  • 호암미술관에는 희원이라는 정원이 있다. 고려와 신라시대의 건축물과 예술품을 활용해 꾸며놓은 큰 정원. 한적한 공기를 지나며 덕순이와 산책하니 그리 평화로울 수 없었다. 호숫가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도 한가로움 그 자체. 갈 때 차를 빌려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또 가고 싶은 마음이다.
2024년 10월 12일 (토)

오랜만에 덕순이와 미술관 데이트하러 GO!

2024년 10월 11일 (금)
  • 아침에 뛰는데 나뭇잎들이 벌써 익어가고 있다. 단풍 산책 한 번 해야겠다.
  • 어떤 태도로 먹고 있느냐야말로 현재 삶의 상태를 나타내주는 좋은 근거다.
2024년 10월 10일 (목)
  • 어제는 휴일이었지만 사무실로 가서 개인 글쓰는데 집중했다. 장시간 몰입할 수 있어서 행복했음.
  • 친구도 자기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길래 저녁 때 만나 술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미래의 일에 신나하는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하다.
  • 머릿 속의 나와 현실의 나를 일치시키는 노력을 해야한다. 현실을 살아야한다. 그러려면 머릿속의 나도 현실과 맞닿아 있어야한다.
2024년 10월 9일 (수)

Don't try to be someone! Just do you!

2024년 10월 8일 (화)

행동하지 않음의 중요성은 처음 들어본다. 그러나 그 논리를 살펴보면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빨리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맞지 않는 행동을 저지르지 말라는 이야기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라. 때가 올 때를 기다려라. '행동하지 않음'이라는 표현이 와닿아 내 식대로 바꿔본다면, 기다리는 것도 적극적인 행동이다. 그러니 기다려야할 때는 적극적으로 기다려야한다.

2024년 10월 7일 (월)

어제는 정말 원 없이 잤다. 덕분에 리듬이 조금 깨졌다. 정신 차리자.

2024년 10월 6일 (일)
  • 📖 먹는 타이완사 - 대만 여행 가기 전에 교양으로 읽었다. 인간 역사 발전에 먹는 건 빼놓을 수가 없다는 걸 실감했음.
  • "So, what are you going to do?" "那怎么办?" "で、どうする?" "그래서 이제 어쩌지?"
2024년 10월 5일 (토)

가을 이불로 바꾸고 숙면을 취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밖은 아직 깜깜. 고요함에 둘러싸여 이 일기를 쓰고 있으니 평화가 따로 없다.

2024년 10월 4일 (금)

🎬 인사이드 아웃 2 - 역시 흥행한 영화에는 이유가 있었다. 주인공 라일리의 사춘기 성장과정을 자세하고도 멋지게 그려내어 보는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감동은 1편이 더 있었는데 재미는 2에게 한 표. 새로 등장한 불안이의 캐릭터 디자인과 목소리 연기가 일품. 사람은 복잡하고 그 복잡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2024년 10월 3일 (목)

이불빨래의 시간! 휴일이지만 할 게 많다!

2024년 10월 2일 (수)
  • 어제 처가에서 고기를 먹으며 막걸리를 마셨는데 막걸리 3잔에서 컷했다. 3잔 룰이 조금씩 습관화되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쁨.
  • 안정과 여유로움이 최고다. 향락은 내가 관리할 수 있을 정도만.
  • 쌀쌀하다. 흐리고 비오고 으실으실한게 베를린 생각난다.
2024년 10월 1일 (화)
  • 밤새 휴대폰이 충전이 되지 않았다. 왜지!? 케이블이 문제인가 휴대폰이 문제인가. 알 수 없는 불안감!!
  • 스트리트파이터6의 플래티넘 트로피를 땄다. 여한이 없다.
  • 마블대캡콤의 플래티넘 트로피를 땄다. 여한이 없다.
2024년 9월 30일 (월)
  • 어제 아침에는 너무 뛰기 싫어서 그냥 뛰지 말자고 마음 먹었으나, 순간 자기혐오감이 올라와 바로 나가서 뛰었다. 위험했다.
  • 슬슬 가을 이불로 교체해야할 시기가 왔다.
  • 🎮 Marvel vs. Capcom Fighting Collection: Arcade Classics - 과거 캡콤이 마블과 콜라보해서 만든 게임들의 콜렉션 타이틀. 설마 나와주리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되었을 때는 정말 기쁨과 감사가 교차했다. 단순 추억팔이 콜렉션이 아닌 온라인 모드라든가 아트워크를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등 많은 부가요소를 담은 풍성한 콜렉션이다. 나는 재발매된 고전게임을 살 때는 갤러리 모드를 중시하는 편이다. 손으로 쓴 게임 기획서나 손으로 그린 캐릭터 디자인 문서의 스캔본을 보는 재미가 무척 크다. 문서를 통해 전해지는 10~20년 전 직장인들의 노력과 창의성이 꽤 감동적이다.
2024년 9월 29일 (일)

깜깜한 아침에 일어나 집중조명 하나 켜놓고 몰입하면서 글쓰는 시간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이런 시간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침해가 밝았으니 이제 뛰러 가야지.

2024년 9월 28일 (토)

이제는 거실에서 자지 않아도 된다. 시원하고 좋다. 잠도 잘 온다. 금방 추워지겠지만 일단 즐긴다.

2024년 9월 27일 (금)

TFT의 에메랄드 티어를 찍었다! 여름 때부터 목표한 티어였던 만큼 실제로 찍게 되어서 기쁘다. 덱빌딩 장르의 게임을 워낙 못하는데, 장르 극복이 어느 정도는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이제는 다른 게임도 좀 해야지.

2024년 9월 26일 (목)

수면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한다. 수면 패턴이 망가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2024년 9월 25일 (수)

어제도 술 3잔까지만 마시기 성공.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지만 어쩔 수 없을 땐 3잔 리미트 발동이다!

2024년 9월 24일 (화)

최근 게임 TFT의 랭크를 올리고 있는데, 어제 한 판만 추가로 이기면 에메랄드 티어로 가는 거였지만... 져버렸다. 다시 문턱까지 올라가야함.

2024년 9월 23일 (월)
  • 밤이 시원하니 수면의 질이 매우 좋아졌다. 최고.
  • 오늘은 미팅이 하나도 없다! 기쁘다.
  • 무사고 무사건인 일상은 소중하다.
  • 아침 운동 하고 나면 기분 최고다.
  • 대학생 때 했던 수많은 다짐은 머릿속에서 잊혀졌지만, 어째서인지 "가끔 하늘을 보자"는 뚜렷하게 남아있다. 아마 땅바닥만 쳐다보며 한숨 푹푹 쉬는 사회인이 되기 싫다는 마음이 강했었던 것 같다. 걸을 일이 있다면 하늘을 보자.
2024년 9월 22일 (일)

오늘의 할 일.

  • 중국어 공부.
  • 운동.
  • 머리깎기.
  • 글쓰기.
  • 만화 그리기.
  • 여행 계획 짜기.
2024년 9월 21일 (토)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리액션이 풍부하더라도 기계적일 때 조금 거슬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화보다는 자신의 리액션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인듯. 특히 내가 이야기 중 별로 흥미롭지 않은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리액션이 클 때 거슬림이 가장 진한 것 같다. 역시 뭐든지 밸런스인가.

2024년 9월 20일 (금)
  • "그래서 어쩔 것인가?"
  • "그게 과연 될까?"

이 두가지에만 집중하면 된다.

2024년 9월 19일 (목)

긴 연휴 이후의 출근은 행복하군. 이틀이라면 또 주말이라서. 후후후!

2024년 9월 18일 (수)

아침에 일어났는데 밖이 어둡다! 이제 여름은 갔다.

2024년 9월 17일 (화)

📖 석가모니 인생수업

  • 이분법 사고는 좋지 않다.
  • 변화하는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마음은 원래 수백번 변화하는 것. 그리고 해야할일이 있다면 마음과 상관없이 행하라.
  •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도와야한다. 사회가 발전할 수록 점점 더 서로 돕지 않는 문화가 정착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래야만 한다.
  • 좋음과 나쁨은 없다. 오직 원인과 결과만이 있다.
  • 나무는 꽃을 버려야한다. 나는 무엇을 버릴 것인가.
  • 즐거움 속에 고통이 있고, 고통 속에 즐거움이 있다.
  • 코끼리가 전장에서 화살을 견디듯 묵묵히.
  • 해와 달을 비교하지 말라. 다른 걸 비교해봤자 의미없다.
  • 세상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2024년 9월 16일 (월)

오늘은 밖에 나가서 글 좀 써야지.

2024년 9월 15일 (일)

🎮 아스트로봇 - 정말 오랜만에 즐긴 순수하게 재밌는 게임이었다. 만든이들의 창의력으로 가득한 게임이라 그런지, 엔딩을 보고서는 어째서인지 눈물까지 흘려버렸다. 감동적인 서사가 있는 건 아닌데, 만든 사람들의 열정과 즐거움이 와닿아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음. 플레이스테이션1부터의 역사가 총집합된 게임이라 추억을 건드리는 부분도 섞여있다. 거기에 듀얼센스를 활용한 진동 경험은 그 어떤 하드웨어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다. 기술과 창의력의 조화가 예술. 인생게임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고. 흠 잡을 곳이 없다. 굳이 흠을 찾아보자면 몹들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정도? 그러나 이건 새 제품에 묻은 먼지 정도의 단점이다. 장점이 워낙 거대해 단점이 아무래도 좋아졌다. 내가 게임이라는 매체에서 느끼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2024년 9월 14일 (토)

연휴 시작! 이번에는 좀 쉴 예정. 게임도 좀 하고, 공부도 하고. 너무 달리기만 했다.

2024년 9월 13일 (금)

🎬 신삼국(드라마) - 처음에는 중국어 공부를 위한 것이었는데, 10화 정도부터는 그냥 재밌어서 봤다. 하루 한 편 보는 페이스로 총 95화. 긴 여정이었다.

  • 나는 한 때 삼국지 만화책을 정주행한 뒤 약간의 허무함에 빠진 적이 있다. 100년 간의 전쟁 동안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면서 혼란스러웠던 중국 대륙은 결국 “진나라”로 천하통일되었다.
  • 그러나 그렇게 세워진 진나라도 얼마 가지 못해 다시 분열되었고, 나는 ‘그럴거면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었나’ 싶었다. 어차피 다시 분열될 거 천하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고, 전쟁이 무슨 의미가 있고, 충효를 다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고, 열과 성을 다해 문무를 갈고 닦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다 부질없다는 생각을 오래동안 했다.
  • 그러나 이번 드라마를 볼 때는 느낌이 달랐다. 아마 내가 과거와는 마인드셋이 많이 달라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세상은 정반합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합쳐지고 분리되는 것이 순리다. 원래 인생은 부질 없으며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도 갖지 않는다. 그 부질없음과 무의미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하통일’도 그저 지나가는 결과일 뿐, 의미는 그 과정 속에 있다.
  • 세상을 어찌하려하지 말자. 나는 그렇게 거대한 존재가 아니다.
  • 이 드라마의 완성도는 들쭉날쭉하다. 굉장할 때도 있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늘 흥미롭고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 적극 추천.
2024년 9월 12일 (목)

액정 깨진 휴대폰의 전원을 끌 수가 없다. 화면이 안 보여서 OFF 확인 버튼을 누를 수 없음. 그래서 그냥 배터리가 다 소모될 때까지 냅두는 중. 냅둔지 3일째인데 아직 살아있어서 놀랐다. "하이 빅스비"라고 부르니 대답했음.

2024년 9월 11일 (수)
  • 일이 조금씩 힘들어지고 있다. 힘내서 하고 있지만 슬슬 지겨워지고 있음. 어떤식으로든 기분전환이 필요하다.
  • 아직은 덥다.
  • 출근 전에 중국어 공부와 운동을 하자.
  • 삼국지 드라마도 이제 3화 남았다.
  • 갤럭시S24 만족도가 아주 높다.
  • 그러고보니 오늘 911이네. 벌써 20년 넘는 세월이 지났구나.
2024년 9월 10일 (화)

오늘은 부모님 집으로 GO! 오랜만의 운전이다.

2024년 9월 9일 (월)

휴대폰 액정이 박살나서 급하게 새 폰을 샀다. 기존 것 오래 쓰기도 했고. 갤럭시S24 빠르고 좋다!! 기본 앱들 세팅하는데 아침에 2시간이나 써버렸다.

2024년 9월 8일 (일)

오늘의 할 일.

  • 경주 사진 정리.
  • 글 올리기.
  • 머리깎기.
  • 쓰레기버리기.
  • 가계부정리.
  • 스트레칭.
  • 중국어 공부.
  • '아스트로 봇' 게임하기.
2024년 9월 7일 (토)

어제 경주 구경을 좀 했다. 기억에 남는 것들 메모.

  • 한국적인 건물. 전통 건물 속 버거킹과 스타벅스.
  • 맛있고 저렴한 음식. 평범해보이는 콩나물밥인데 아주 꿀맛이었다.
  • 첨성대와 왕릉.
  • 시원한 바람과 조용한 한옥마을.
  • 전체적으로 요란하지 않고 격있는 분위기가 취향이었다.
2024년 9월 6일 (금)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야하는 상황에서는 몸이 긴장하나보나. 수면 중간중간에 깨서 시계를 확인하게 된다. 현재 시각 오전 5시. 다행히 제때 일어났고 경주행 기차를 늦지 않게 탈 수 있을 것 같다.

2024년 9월 5일 (목)

내일은 경주를 내려가야한다. 출장도 출장이지만, 경주의 매력도 확인하고 와야지.

2024년 9월 4일 (수)

귀뚜라미 소리가 너무 반갑다. 매미는 이제 안녕. 시원하게 좀 살자.

2024년 9월 3일 (화)

컨디션 부활!!! 기력이 없으니 운동을 하기 싫었는데, 운동을 하니 기력이 솟았다. 호르몬은 정말 신비하군.

2024년 9월 2일 (월)

주말에는 경주 출장을 가게 되었다. 결국 푹 쉬는 건 추석 때나 가능한 것인가!!

2024년 9월 1일 (일)

오늘의 할 일.

  • 화장실 청소.
  • OKR 점검.
  • 글쓰기.
  • 중국어.
  • PC방.
2024년 8월 31일 (토)
  • 어제는 오프라인에서 회사 사람들과 노는 이벤트가 있었다. 다같이 게임하고 즐기고,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이었음.
  • 다만 사우디 출장에 이어서 중요 업무가 계속된 것과, 오프라인 이벤트까지 겹쳐서 약간의 몸살 기운이 엄습하게 되었음.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잤고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다.
  • 그러나 할 일은 해야한다. 운동은 쉴 것이지만 나머지는 부지런히 챙겨야지.
  • 사내 게임 대회에서 2등을 했다! 기쁘다.
2024년 8월 30일 (금)

시차는 극복되었다. 그냥 평범하게 졸리다.

2024년 8월 29일 (목)

출장 후 리듬이 많이 망가졌기 때문에 다시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단계를 밟는 중.

  • 업무의 정상화: 시차와 비행시간 때문에 일이 많이 밀려있었는데 어제 밤까지 달린 덕분에 대부분 정리가 되었다.
  • 수면의 정상화: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였고, 다행히 5시간 정도 잤지만 바로 업무 지옥이었기 때문에 몸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커피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었음... 다행히 잘 마무리 되었고, 9시간 기절잠을 취한 덕분에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다.
  • 공부의 정상화: 중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삼국지 드라마도 얼른 봐야지.
  • 운동의 정상화: 이건 월요일부터 진행 예정. 일단은 수면부터 정상화해야한다.
  • 식단의 정상화: 사우디에서 다행히 술은 한 모금도 안 마셨지만 야채를 거의 못 먹었다. 다시 건강히 먹자.
2024년 8월 28일 (수)

사우디 출장 후기.

  • 더운 나라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살만했다. 사우디는 에어컨과 택시의 나라다.
  • 종교적인 국가라 매우 안전한 느낌을 받았다. 기존의 이미지와 완전 반대였다.
  • 패스트 푸드와 탄산이 너무 많았다. 야채가 정말 없었음. 건강 박살나기 딱 좋은 환경.
  • 영어가 나름 잘 통하는 곳이었다. 물론 중동식 영어였지만 지내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 패션의 무덤이다. 전통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겉모습에서 드러나는 개성이 많지 않다.
  • 술 먹는 문화가 아니다보니 길거리가 조용하다. 생각해볼만한 지점이다.
  • 돈이 너무 많은 국가라 인프라 건설 퀄리티가 남달랐다. 거의 SF 영화 수준의 디자인. 원래 '미래지향'이라고 하면 중국을 떠올렸는데 이제는 사우디 생각이 먼저 날 정도.
  • 디지털 인프라가 굉장하다. 글로벌 앱들이 활발하게 서비스되고 있어서 편리하다. 오히려 국내 앱들 위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가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더 불편할 수 있는듯. 모든 곳에서 카드 결제도 가능하고.
  • 돈이 많은 것은 부러우나, 그 때문인지 자체적인 경쟁력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돈이 압도적으로 많으니, 내가 직접 만들지 않아도 된다. 세상에 좋은 게 있으면 그냥 사오면 된다. 따라서 뭘 봐도 어디서 본듯한 그런데 어디라고 콕 집어 말하기 힘든 무국적 느낌을 받는다. 이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줄지는 시간이 지나면 윤곽이 나오겠지.
2024년 8월 27일 (화)

🎬 러라군탕(热辣滚烫 YOLO) - 비행기 안에서 본 중국 영화. 뚱뚱하고 게으른 여성이 복싱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적당히 보기 괜찮은 코미디 영화. 중국의 디테일한 감성도 볼 수 있어서 깨알 같았다.

2024년 8월 26일 (월)

사우디 오길 참 잘했다. 중동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2024년 8월 25일 (일)

키디야(Qiddiya)라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의 공사현장 투어를 했다. 여기에는 호텔, 워터파크, F1 경기장, 스포츠 시설, 음식, 놀이공원, 드래곤볼 테마파크 등 없는 게 없는 리조트 시설이 될 지역이다. 무려 싱가폴의 절반에 해당할 크기일 것이라 하는데, 너무 원대한 계획이라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사우디는 전세계의 문화 중심지가 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지금은 뜨거운 사막과 암벽 밖에 없는 공간이지만... 만약 현실화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2024년 8월 24일 (토)

사우디 이스포츠 월드컵 대회가 있어서 관람객으로 참가.

  1. 무릎 선수의 철권 경기를 보았다. 아쉽게도 2:0으로 졌지만, 사우디 현지에서 볼 수 있는 건 의미있었다.
  2. 어린 아이들이 많다. 로켓리그를 좋아한다.
  3. 영어로 중계하는 경기도 있고, 아랍어로 중계하는 경기도 있다. 아마 중동 관람객이 많은 게임은 아랍어로 하는 규칙인 것 같았음.
  4. 관람객이 대부분 내국인 아니면 이스포츠 관계자들이어서, 이름과 같은 "이스포츠 월드컵"이라는 느낌은 나지 않았음. 팬들로 북적이는 열기는 아직 없었다(사막의 열기는 가득했다..). 아직 1회니까 더 발전하겠지.
  5. 시설 퀄리티가 끝내주었다. 한국, 일본, 유럽에서 봤던 시설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모든 벽이 LED 스크린이며, 크기가 거대하고 질좋은 마감재가 번쩍번쩍한다.
  6. 그러나 일처리 프로세스는 아직 부실했다. 스태프마다 말이 다르고, 처리가 느리고, 정보의 문서화가 잘 안 되어있다. 어딜가든 안내문이 없고 사람한테 물어봐야함. 정해진대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상황에 맞춰서 적응해야하는 느낌.
  7. 저녁 메뉴가 죄다 패스트푸드라 괴로웠다...
2024년 8월 23일 (금)

그나마 좀 자긴 잤다. 더 잘 수 있었으나 기도 안내방송에 깼음. 오늘은 쇼핑몰에 가봐야지.

2024년 8월 22일 (목)
  1. 🎬 인사이드 아웃 - 사우디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 것인데, 휴대폰 화면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꽤 감동했다. 단순한 스토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해내는 재미와, 우리 모두의 생각과 감정은 꽤 복합적이고 오묘하다는 사실을 훌륭하게 살려냈다. 귀국하면 2도 봐야지.
  2. 🎬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 -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전혀 갖지 않을채로 보니 꽤 볼만했다. 스토리 개연성은 정말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허접하지만, 루니툰과 농구를 좋아하고, 르브론 제임스의 팬이라면 정말 큰 선물인 영화다. 나는 루니툰/농구/르브론 제임스 3 요소의 큰 팬은 아니지만, 만화적 표현이 극대화된 연출과 디자인은 꽤 볼만했다. 부자지간의 복잡미묘한 관계성도 좋았고.
  3. 그리고 사우디 리야드 도착. 수면 리듬이 엉망이 된 것 외에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 비행기는 모두 중국의 동방항공을 탔는데, 승무원들의 중국어가 조금씩 들려서 기뻤다.
    • 도로 풍경이 미국과 비슷하다. 큰 규모의 매장 & 드라이브스루 형태 많음.
    • 길에 현대, 기아, 토요타 차가 많이 보인다.
    • 살찌는 간식과 음료 매우 많음! 제로 음료 없음! 죄다 오리지널!
    • 카드 결제가 기본은 다 NFC 방식이 익숙한 듯. 법카를 내밀었는데 다들 한 번씩은 기기에 무선터치를 해보고, 잘 안되니 그제서야 꽂아서 결제한다.
    • 복장이 눈에 띔. 공항 입국심사에서 남성 직원은 전원 흰색 로브, 여성 직원은 전원 니캅으로 남녀 구분이 확실히 되는 게 매우 이질감 있음.
    • 날씨가 덥긴 더운데 습하진 않음. 현재 저녁 7시인데 40도 정도. 온풍기 쎄게 틀어놓은 느낌.
    • 하루에 5번의 기도 시간이 있다(날짜별로 살짝 다름. 구글에 검색하면 시간표 나옴). 시간은 새벽 4시, 정오, 오후 3시반, 6시반, 7시반 전후. 기도 시간이 되면 공공장소의 온갖 스피커에서 기도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꽤 큰 볼륨으로 나와서 아마 나 또한 새벽 4시 강제 기상일듯.
    • 공항에서 어떤 택시 기사분과 만나 가격 흥정 후 주차장으로 향했는데, 마침 기도시간이었음. 그래서 자기 잠깐 기도하고 올테니 기다리라고 해서 기도실 앞에서 기다렸다. 소요시간은 약 5~7분 정도?
    • 기사분은 자녀가 5명 있는 아저씨였는데, 나보고 자녀가 있냐고해서 없다고 하니까 "이봐, 섹스를 더 열심히 해야지!!"라며 훈계 당했다.
    • 에어비앤비 위치가 확실치 않아 "대충 내려주면 내가 찾아갈게"라고 하니 기사 아저씨는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 "형제여, 나는 당신이 안전에게 숙소로 들어가는 걸 확인할 때까지 돌아가지 않을걸세"라며 함께 찾아줬다. 무려 아무 집 초인종을 눌러 내 숙소 위치를 대신 물어봐주셨음. 어찌어찌 찾아서 입실했고, 방 상태까지 같이 확인해줬다. 친절함에 감동해 원래 합의한 금액보다 더 줄 생각이었으나... 제안하기 전에 기사분이 먼저 "많이 도와줬으니 요금 좀 더 줘"라고 말해 좀 짜쳤음.
2024년 8월 21일 (수)

출장 준비는 대충 완료했는데, 아침에 창문을 여니 비가 오네. 내일 비행기 뜰 때 괜찮으려나. 당장 리무진 버스 타러 갈 때 우산 쓰고 낑낑댈 생각하니 벌써 피곤해진다!!

2024년 8월 20일 (화)

반전의 반전의 반전으로 사우디 출장을 가게 되었다. 중동은 처음이라 기대 중.

2024년 8월 19일 (월)

베란다 창문을 수리하려고 업체를 검색하는데, 당근에서 딱 맞는 사장님을 찾았다. 주말인데도 빠르게 오셔서 이런저런 점검을 해주고 가셨음. 더운 날씨지만 성심성의껏 작업을 해주셨다. 우리집 창문이 너무 오래된지라, 수리부품을 수색해야하는 상황인듯. 이번 주에 한 번 더 오시기로. 수리가 늦어지는 것이야 어쨌든 열심히 작업하시는 사장님에게 자극받았다.

2024년 8월 18일 (일)

밖이 너무 더워서 뛰기가 싫다. 헬스장에서 유산소하는 걸로 대체중.

2024년 8월 17일 (토)

모든 것은 "그래서 어쩔건데?" 문제로 귀결된다. 행동에 모든 것이 좌우된다.

2024년 8월 16일 (금)

오늘의 할 일. 느낌은 월요일 같은데 금요일이다! 좋군.

  • 일.
  • 글쓰기.
  • 미디어 작업.
  • 중국어 공부.
  • 운동.
2024년 8월 15일 (목)

어제는 자정까지 사무실에서 야근을 했다. 보통 아침 일찍부터 일하기 때문에, 거의 15시간 정도 일한듯? 그러나 전혀 힘들지 않았다. 자발적인 야근이었기 때문에. 반면 누군가가 시켜 강제로 야근해야할 때는 1분도 앉아있기 싫다. 역시 모든 악은 강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2024년 8월 14일 (수)

베란다 창문이 뻑뻑해져서 뭐가 문제일까 검색해보니 아마도 하단 롤러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둘째치고 인터넷의 힘은 새삼 대단하군.

2024년 8월 13일 (화)

오늘의 할 일.

  • 일.
  • 글쓰기.
  • 중국어 공부.
  • 운동.
2024년 8월 12일 (월)

다음 주에는 사우디 출장을 가게 되었다. 무엇보다 더위가 가장 걱정된다. 동시에 중동 국가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기대도 큼.

2024년 8월 11일 (일)

무척 다양한 꿈을 꾸었다. 별로 좋지는 않군.

2024년 8월 10일 (토)

술자리에서 MAX 3잔 룰을 지켜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정말 마시고 싶은 걸 억지로 참지도 않았다. 그냥 그렇게 하기로 정했으니까 그대로 실행했다. 집에 오는 길에 '정한대로 지킬 수 있었다'라는 기쁨에 취했다. 술에 취하는 즐거움보다 훨씬 기분 좋았다.

2024년 8월 9일 (금)
  • 개운하게 잘 잤다! 매미가 시끄럽다!
  • 구몬 중국어 G단계를 시작했다. 확실히 표현이나 문법이 어려워졌다. 덤으로 친구에게 빌린 구몬 스마트펜이 G단계에서는 어째서인지 작동하지 않는다. 왜 작동하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G단계까지 온 것은 뿌듯하다. 1년 동안 꾸준히 했다는 증거니까.
  • "이제는 그 안에서 재미를 찾을 정도죠."라는 대사가 무척 마음에 든다. 오늘 술자리에서는 술을 MAX 3잔까지만 마시는 원칙을 지키는 것에서 재미를 찾아봐야겠다.
2024년 8월 8일 (목)
  • 잠은 잘 오는데 아침에 뭔가 개운하지 않다. 게임하는 타이밍을 바꾸야할듯.
  • 뭔가 날씨가 애매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오늘 저녁에는 중요한 미팅.
2024년 8월 7일 (수)
  • 한 번에 풀업할 수 있는 횟수가 늘었다!! 기쁘다.
  • 벤치프레스를 하다가 약간의 기립성 현기증이 있었다. 천천히 하자.
  • 내 삶을 결정 짓는 것은 내가 무엇을 먹느냐에 있다.
2024년 8월 6일 (화)

🎮 Street Fighter 30th Anniversary Collection - 옛날 작품을 플레이하며 추억에 젖는 느낌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스트리트파이터 제작과 관련된 자료를 살펴보는 재미가 컸다. 캐릭터 디자인 원화, 설정집, 기획서 등등...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응축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의 어린시절 추억은 수많은 어른들의 열정과 재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 낭만 가득하다. 정말로.

2024년 8월 5일 (월)

📖 캐비닛 - 덕순이 책장이 꽂혀있는 것이 눈에 띄어 읽은 소설. 20년 전 작품인데 상상력이 신선하다. 근데 엔딩은 좀 의아하다. 다른 건 둘째치고, 의문점이 너무 많이 남은 채로 끝나버렸다.

2024년 8월 4일 (일)

금요일에 술 약속이 잡혔다. 나는 과연 MAX 3잔 규칙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3잔을 어떤 식으로 마셔야 가장 맛있을까? 새로운 재미가 생겼다.

2024년 8월 3일 (토)
  • 덕순이가 손목시계 배터리를 갈아야하는데 동네에 시계방이 정말 없구나. 이것도 결국 유튜브 보면서 직접 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나?
  • 조금 기분 상하는 일이 있었는데 사실 관계 확인해보니 나의 오해였다.
2024년 8월 2일 (금)

이번 주에 제로 음료를 딱 한 캔 마셨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4~5캔은 마셨던 것 같은데. 계속 잘 유지해보자!

2024년 8월 1일 (목)

하나 알았다. 나는 덱빌딩 게임을 지독히도 못한다.

2024년 7월 31일 (수)
  • 아침에 뛰는데 어떤 아주머니를 보았다. 그 아주머니 역시 뛰고 있었는데,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있었다. 날이 흐리니, 혹시 비가 올까봐 우산을 들고 뛰었던 것이다. 역시 "비가 올 것 같으니 뛰는 건 그만두자"라는 마음은 핑계에 불과하다. 비가 올 것 같으면 우산을 들고 뛰면 되고, 뛰다가 비가 오면 우산 쓰고 집으로 돌아오면 된다.
  • 최근에 제로슈거 소주들이 많아졌는데, 마케팅과 무지성의 혼합으로 인해 '제로슈거 = 칼로리가 획기적으로 낮음'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하지만 일반 소주와 제로슈거와 비교했을 때 칼로리는 겨우 10kcal 정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당이 적게 들어갔다 하더라도, 결국 술의 칼로리는 대부분 알코올에서 오기 때문. 진짜 거의 차이가 없지만, '제로'라는 마법의 단어 마케팅이 먹혀 들어간 것이다. 이런 마케팅에 계속 속아줄 것인가? 계속해서 핑계의 원천으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자발적으로 끊어낼 것인가?
2024년 7월 30일 (화)

수많은 마블 관련 뉴스가 쏟아지면서 정신 못차리는 중. 다시 정신 차리자. 즐길 건 즐기더라도 내 할 일은 해야지.

2024년 7월 29일 (월)

좋아, 이제 본격적으로 제로 음료를 줄여본다.

2024년 7월 28일 (일)

🎬 데드풀과 울버린 Deadpool & Wolverine - 간만에 너무 기뻤다. 마블 영화가 재밌어서.

  • 초반에는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들썩거렸다. 쉬지 않고 입을 터는 데드풀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 울버린의 경우 개인적으로 영화 '로건' 다음으로 멋진 울버린이었다.
  • 마블 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한 가득, 아니 한 트럭이었다.
  • 빌런은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카리스마 최고였다. 마블 영화 빌런 중 탑급이라고 느꼈음.
  • 데드풀은 앞으로도 계속계속 나왔으면. 아마 계속 나오겠지?
2024년 7월 27일 (토)

어제 친구 집에 놀러가서 술을 마셨는데, 와인 2잔+맥주 1잔에서 끝냈다.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2024년 7월 26일 (금)
  1. 술 먹을 일이 있었는데 맥주 2잔에서 끝냈다. 소곱창 맛이 끝내줬고 술이 팍팍 땡겼지만 나는 지켰다. 계속 가자.
  2. 🎮 SNK VS CAPCOM SVC CHAOS - 월요일에 재발매된 것을 구입해서 즐겼다. 솔직히 완성도가 높은 게임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잔뜩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이번에는 대전의 재미보다는 트로피 따는 재미로 즐겼다. 아쉬운 작품이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었음.
2024년 7월 25일 (목)
  • 사실 유교사상은 있는 그대로만 보면 훌륭하다. 인(仁)으로써 수양하고(修身) 가정을 다스리는(齊家) 가르침으로, 그 자체로써는 훌륭한 철학이라 생각한다. 대신 철학 속 디테일을 지금 시대의 사람들에게 강요한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철학의 방향성을 가져가되 실행의 방법은 각자 스스로 찾아가야 했는데... 철학을 규칙으로 만들어버리면서 서서히 망가졌던 것이 아닐까.
  • 'OO하는 방법' 같은 내용은 (이미 나온 답을 리믹스하여)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또 활발히 소비되지만, 정작 그 방법을 강요하면 죽도록 싫어 거부하는 모순이 흥미롭다.
    • 차갑게 말하면 '나아지고는 싶으나 실행하기는 귀찮으니 방법론을 탐구하는 것으로 뭔가 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얻고, 공급자는 그 가짜 만족감을 계속 채워주며 이득을 챙기는 굴레'가 끊임없이 돌아가는 셈인데, 나는 이것이 '고통을 마주하는 순간을 미루고 미루어주는 행위'로 보인다.
    • 고통을 맛봤다면 보상을 얻게 되고, 보상 먼저 취했다면 고통을 마주해야하는 것이 순리이자 자연의 법칙이다.
    • 그러나 보통은 고통을 마주하기 싫기 때문에 보상부터 취하게 되고, 고통의 순간을 미루기 위해 가짜 만족감을 끊임없이 채워넣게 된다.
    • 안타깝게도 가짜 만족감으로 자위하는 것은 지속성이 짧으며, 낭비감이 심하고, 몸과 정신이 피폐해진다.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이로울 것이 하나도 없다.
    • 아마 이 굴레가 사회 전반적으로 깨지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다. 개인 단위에서 깰 수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 방법은 간단하다. 이 굴레를 인식하고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간단하지만 쉽지는 않다. 하나 그 외의 방법은 없다.
2024년 7월 24일 (수)

속 편하고 마음 편하게 최고다.

2024년 7월 23일 (화)

비오는 아침이 이리 반가울수가. 밖에 나가서 뛰지 않아도 된다.

2024년 7월 22일 (월)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해야한다. 나이들수록 더욱 그렇다. 다른 사람의 상황을 살피면서 머뭇거리기보다, 담백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서로에게 좋다.

2024년 7월 21일 (일)

좋아, 다음 주는 데드풀과 울버린이다...!

2024년 7월 20일 (토)
  1. 카페
    • 설탕 또는 액상과당 들어간 음료 퇴출
    • 커피는 디카페인으로
    • 피곤을 견뎌야할 때 한정 예외적으로 카페인 허용
  2. 식사
    • 기본은 샐러드 세트(야채+단백질+탄수화물)
    • 샐러드 외의 외식도 괜찮으나 면류, 튀김류는 최대한 자제
    • 사이드메뉴나 사이즈업 같은 음식DLC 행위 퇴출
  3. 간식
    •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 등은 퇴출
    • 정 배고프면 단백질류로 해결하기
    • 제로 음료는 괜찮으나 최대한 자제
  4. 술
    • 혼술 퇴출
    • 술자리 갖는 것은 괜찮으나 술자리에서 마시는 것은 기본 1잔, 기분 좋으면 MAX 3잔까지
2024년 7월 19일 (금)
  • 손톱 깨진 부분이 아팠으나 후속 손톱이 자라나면서 이제 괜찮아졌다.
  • 소소하게 선보인 일이 하나 있었는데, 꽤 반응이 괜찮았다. 잘 굴려보자.
  • 헤프고 충동에 휘둘리는 모습은 그리 멋있어보이지 않는다.
  • 남을 통제하려는 모습 또한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 내 권능에 있는 것, 내 권능에 있지 않은 것. 이 둘의 구분만이 있을뿐. 그 구분에 따른 행동만이 있을뿐.
2024년 7월 18일 (목)

정말 좋은 동료들을 만났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2024년 7월 17일 (수)
  • 비가 시원하게 온다.
  • 겸손함을 다시 상기하자.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세상에 대해서도 그렇고.
  • '绿野仙踪(녹야선종)'을 들으며 긴 산책을 했는데, 자연이 참 특별하게 느껴졌다.
  • 해뜨기 전 고요함과 함께 글쓰는 순간이 좋다.
  • 사람은 기대감으로 산다. 더 나은 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 그러나 재밌게도 허무와 비관으로 가득찬 사람조차 세상이 망해버렸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산다.
2024년 7월 16일 (화)

퉁소로 연주한 '绿野仙踪(녹야선종)'이라는 곡을 들었다. 감미로움에 푹 빠져버렸다. 잡생각이 싹 사라지는 느낌을 준다.

2024년 7월 15일 (월)

여행 계획 세우는 중.

2024년 7월 14일 (일)
  • 체험과 경험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 체험은 예측 가능하다. 예측 가능한 세트장에서 맛만 보는 것이니까.
    • 경험은 불확실성과 골치아픔으로 가득하다.
    • 그리고 세상은 점점 체험하기 좋아지는 동시에 경험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렇게 사는 편이 상처받지 않고 편안하니까.
    • 그러나 그 반대로 가야한다. 체험은 본격적으로 경험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하며, 꾸준함을 바탕으로 경험해야한다.
    • 경험해서 익혀야한다. 체험만 해서는 자기 의견이 생기지 않아 남의 의견만 살피게 된다.
  • '사는 이유를 발견하는 것의 과학적 원리'에 대해 배웠다.
    • 사람에 따라 해석은 다르겠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삶 자체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의미는 스스로 발견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이며, 남이 나에게 강요할 수 없는 것이다. 강요해 봤자 와닿지 않으며 금방 휘발된다.
    • 삶의 의미를 깨우치는 프로세스는 단순하다. 바로 스스로와 대화를 하는 것이다. 대화의 모습은 다양하다. 걸으면서 하는 명상일 수도 있고, 독서, 운동, 작문, 운전, 샤워, 휴식, 여행 도중 스쳐가는 생각일 수도 있다.
    • 그러나 나 자신과 대화할 기회는 안타깝게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기술의 발전이다. 스마트폰이 주는 자극은 '외부 자극'으로써, 내 안의 감정을 무디게 만든다. 고찰하기보다는 반응하는 인간으로 변해간다.
    • 삶의 의미는 자기 내면에 있는데, 내면을 살필 틈을 주지 않으니 허무함만 쌓여간다. 전쟁처럼 삶을 위협하는 사건도 없고, 정교한 인프라 덕분에 정해진대로 행동하면 되니 계속 무뎌진다. 변화에 대한 갈망을 채우려 외부 자극에 의존한다.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데, 주어지는 것만 받아먹는다.
    • 이걸 뒤집는 방법은 간단하다. 생각하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명상이든 운동이든 일기쓰기든 뭘 하든 외부 자극과 단절된 시간. 내가 느낀 감정을 처리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 계속해서 정보만 흡수하고 있다면, 타인의 삶만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다면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평생 알 수 없다.
    • 아침에 일어나서 인스타 보고, 지하철에서 웹툰 보고, 일하면서 팟캐스트 듣고, 밥 먹으면서 유튜브 보고, TV 보면서 양치질하고, 자기 전에 게임하고, 쇼츠를 넘기다 잠에 드는 패턴은 달리 말하면 삶의 의미를 발견할 기회를 제거해버리고 있는 것이다.
    • 어떻게 살아갈지는 각자의 자유지만 어쨌든 원리는 그렇다고 한다.
2024년 7월 13일 (토)

어제는 집에 놀러온 사촌동생과 즐거운 시간. 좋은 음식과 즐거운 이야기.

2024년 7월 12일 (금)

📖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성격의 책이었지만(공부의 철학보다는 작가가 공부한 내용의 디테일이 꽤 많았음), '호기심 탐구'의 중요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참 마음에 드는 내용이었다.

특히 일개미와 탐험가 개미에 대한 설명글이 좋았다. 탐험가 개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탐험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일개미 덕분이다. 마치 소설 '페스트'에서 다루는 성실함의 이야기처럼, 부지런한 반복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되어준다.

2024년 7월 11일 (목)

화요일~수요일은 워크샵 기간이었지만 평소 업무도 그대로 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피로했다. 워크샵 후에는 숙취와 피로가 겹쳐있는 상태였는데, 일단 집까지 오는 게 일이었고 도착해서 쌓인 이메일을 처리하는 것도 일이었다. 게다가 빨래도 해야했고... 어찌어찌 끝낸 후 좀 눕고 싶었고, 워크샵을 핑계로 구몬중국어를 스킵하고 싶었다. 그러나 "구몬 1일 치 끝내는데 15분 밖에 안 걸리는데 그걸 안 하겠다고?"라는 말이 마음속에 계속 얹혀있었고... 결국 그냥 하기로 마음먹은 뒤 15분 동안 찐하게 해치웠다. 할 일 하고 쉬니 그렇게 달콤할 수 없었다.

2024년 7월 10일 (수)

어제는 동료 모두와 즐겁게 마셨다. 이제 해장하고 집에 가야지.

2024년 7월 9일 (화)

부담없이 즐기는 워크샵 1일차.

2024년 7월 8일 (월)

이번 주에는 워크샵이 예정되어 있으니 개인 프로젝트 미리미리 끝내놓는 것이 최우선.

2024년 7월 7일 (일)

해야할 일을 앞당겨 끝냈을 때가 제일 기분 좋다.

2024년 7월 6일 (토)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은 왜 늘 즐겁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은 왜 늘 어려울까 그 이유를 살펴봤다.

  •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 새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발전하는 과정이 그 즉시 발생한다. 그전까지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 나의 머릿속에서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과 기대가 피어나고, 이는 대량의 도파민으로 이어진다.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기분에 취하는 것.
  •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간다는 것은 삶을 마주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고, 성취감뿐만 아니라 실망감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의 법칙이고, 우리 스스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 삶은 마주하는 과정은 고통스럽다. 결과물을 완성하려는 의욕만으로 버티기에는 꽤 힘들고, 지치고, 지루하다. 그러니 꾸준히 만들어가며 마무리 짓기보다는, 때려치운 뒤 새로운 걸 시작하는 편이 더 행복할 수밖에 없다.
  • 물론 그렇게 시작만 반복하는 삶을 살아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무언가를 마무리 지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경험, 지식, 자산이 있다.
  • 결국 다가올 고통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
2024년 7월 5일 (금)

하반기에 하고 싶은 게임들. 그러나 시간이 있으려나?

  • 아스트로봇
  • 스트리트파이터6 가을 시즌
  •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
  • 검은 신화: 오공
  • 에픽미키
  • 디아블로4 확장팩
2024년 7월 4일 (목)

어제는 회사돈으로 하이볼 원없이 마신 하루였다. 오늘은 다시 깨끗하게 가자.

2024년 7월 3일 (수)

운동복 바지에서 나는 냄새가 심해 베이킹소다에 담궈봤지만 냄새가 가시질 않는다. 버려야하나.

2024년 7월 2일 (화)

오늘의 할 일

  • 아침 운동 (결국 비가 오지 않아서 스킵 불가...)
  • 개인 작업
  • 일
  • 게임
2024년 7월 1일 (월)
  • 약간의 깨달음이 왔다. 모든 것의 결과는 내 권한 밖에 있다. 그러므로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결과와 아무 연관성이 없으며, 나의 역할은 오직 결과를 받아들인 뒤 다음 행동에 나서는 것 뿐이다.
  •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한 의도로 포장되어있다.'
  • '던지려면 손에서 놓아야한다.'
2024년 6월 30일 (일)
  • 습하다...
  • 다음 주에는 스트리트파이터6 트로피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주말에 할 일을 어제 대부분 완수해서 오늘은 좀 느긋히 쉴까 했지만... 회사 일이 터져버렸다. 가만히 놔두질 않네. 일단 비오지 않는 틈을 타 분리수거를 하고 온다.
2024년 6월 29일 (토)

사무실에서 열리는 외부 행사가 있어 하루종일 사무실을 지켜야하는 토요일. 글이나 실컷 쓰는 중. 이런 날도 나쁘지 않다.

2024년 6월 28일 (금)
  • 친구가 잘 이직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 Automattic에서는 채팅 면접이 있다고 한다.
  • 계속 변하는 것이 답이다.
2024년 6월 27일 (목)

게임 DLC는 거의 사지 않는 편이지만, 스트리트파이터6는 사게 된다. 진짜 최고로 잘 만든다. 본 받아야지.

2024년 6월 26일 (수)
  • 좋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익숙한 반복에 젖어들지 않도록 개선점을 계속 찾아내보자.
  • 토요일에 사무실을 지켜야할 일이 생겼다. 글쓸거리나 잔뜩 챙겨가야지.
2024년 6월 25일 (화)

친구가 무언가 고민이 있어서 들어보면, 답은 이미 나와있고 본인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답을 실행하는 것은 힘든 일이기에 '가만히 있는다' 선택지를 붙잡고 있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1. 계속 잔소리를 한다 --> 잔소리로 행동이 바뀌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2. 강제로 실행하게 한다 --> 오래가지 못한다.
  3. 그냥 내비둔다 --> 아무런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
  4. 스스로 선택하게 내버려두되 관심을 끊지 않는다. --> 결국 변하는 건 스스로 해야하기 때문.

답은 4번인 것 같은데, 가끔은 멱살잡고 끌고 가야할 때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사람은 역시 어렵다. 돌이켜보면 나 또한 문제와 함께 가만히 있곤 하니까.

2024년 6월 24일 (월)

차곡차곡 모은 멸균팩을 한살림 가게에 반납하러 갔다. 잔뜩 들고 갔는데, 그래서 멸균팩이 몇 개인지 개수를 알아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다 꺼내서 하나씩 셌고, 총 84개여서 168원을 적립 받았다. 사실 적립금은 아무래도 좋고, 베란다에 쌓여가는 멸균팩을 모두 털어버린 기분이 최고였음.

2024년 6월 23일 (일)

해장에 가장 좋은 것은 물이라지만, 머리로는 알지만 그래도 해장국 한그릇 해야겠다.

2024년 6월 22일 (토)

📖 중국문화의 모든 것 : 이것이 중국이다 - 중국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적절히 얻을 수 있는, 교과서스러운 책. 중국어와 한국어 양쪽 언어로 작성된 것이 특이했다. 제목은 약간 과장되었고, 개요 정도의 책이 맞는 것 같다. 중국 문화에 대한 내 안의 관심을 잘 가꾸어야지.

그리고 오늘의 계획:

  • 아침 중국어
  • 아침 운동
  • 친구와 점심
  • 글쓰기
  • 친구의 공연 관람
  • 술 먹기
2024년 6월 21일 (금)

"꿈은 없어도 돼요"라는 노래 가사가 좋다. 꿈은 없어도 된다. 있는 자는 맹렬히 꿈꾸며 달려가면 되고, 없는 자는 없는 대로 즐거움을 찾아가면 된다. 그러는 와중에 꿈이 피어날 수도 있고, 꿈이 사그라들 수도 있다. 무엇을 하든 자연의 이치에 맞춰 살면 된다. 세상이 투영해주는 욕망에 허우적댈 필요 없다. 충동에 끌려다니게 되는 것만 주의하면 어찌되도 좋다.

2024년 6월 20일 (목)

정말 사람의 생각은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그 다양함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내 선택이다. 나는 더 대범해지고 이성적이어야 한다.

2024년 6월 19일 (수)

오늘은 수많은 미팅! 난 해낼 수 있다.

2024년 6월 18일 (화)
  • 아침 일.
  • 아침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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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 보기.
  • 책 읽기.
2024년 6월 17일 (월)

📖 던전밥 1~14권 - 덕순이 추천으로 읽었다. 원래 일본풍 서양 판타지는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작품은 판타지보다는 '먹는 것'에 대한 내용탐구가 흥미로워 계속 보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전개를 꽤 심도있게 그려나가는 것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마물 디자인이 개성있다. 작가만의 개성으로 디자인한 판타지 몬스터를 재미가 쏠쏠하다. 개인적으로 코카트리스가 가장 박력있었음.

2024년 6월 16일 (일)

오늘은 온전한 휴식의 날이다. 얼마만이지. 소중하다.

2024년 6월 15일 (토)

📖 과식의 심리학 - 책 일부 인용 및 주관적 정리를 해보았다.

  • 사람들이 과식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과소비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 때 자본주의의 살찐 고양이는 산업계의 제왕들뿐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살찐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 우리는 초정상자극 (Supernormal stimulus ”진짜보다 과장된 모형이 더 강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현상”) 에 심하게 노출되어있다. 먹는 것도 그렇고, 물건 구매의 접근성도 너무 낮아졌고, 각종 포르노가 판을 친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극은 진짜의 일부분을 과장시킨 것에 불과하다.
  • 과식하는 사람들 중 상당 수가 거대 식품 기업들을 욕한다. 음식을 너무 중독적으로 만들었다고, 마케팅이 너무 자극적이라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계속해서 과식을 조장하는 이유는 결국 그게 돈이 되니까이다. 소비자들은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건강하다’는 말이 헛소리인 것을 알면서도 속아준다. 맛있게 먹은 뒤 남은 죄책감은 기업을 욕하면서 털어버리면 되니까. 바가지를 쓰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을 이유가 있는가?
  • 기업들이 소비자 개인을 기만하고 과하게 부추기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동시에 소비자도 스스로를 속이는 일을 그만두어야할 것이다.
  • 식품 산업이 발전하면서 대가없는 쾌락을 즐기려는 욕망이 폭발하고 있다.
    • 무설탕 과자는 설탕이 들어간 과자보다는 낫다. 하지만 통계를 보면 무설탕 과자를 먹을 경우 설탕 과자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되어서 (”이건 살 덜 찌니까~”와 같은 자기최면) 살이 더 찌게 된다.
    • 제로콜라가 일반 콜라보다 낫다. 그러나 제로 칼로리이므로 박스째 사다놓고 물처럼 마시는 경우가 늘어났다. 그럴바에는 가끔 일반 콜라를 마시는 편이 낫다.
    •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한꺼번에 벌크로 사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그러나 집에 먹을 게 쌓이면서 사람들은 결국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었다.
  • “적게 먹는다”라는 기본에 충실한 다이어트는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지 못한다. 사람들은 그냥 적게 먹기보다는 비싼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야 제대로 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기분은 현실과 아무 상관없다.
  • 과식하는 것이 안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과식이 내 몸을 파괴하기 때문이고, 몸이 파괴되면 정신도 망가지기 때문이다. 어차피 개인의 자유인데 그냥 파괴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개인의 파괴는 주변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정 그러고 싶다면 말릴 명분은 없지만, 그런 삶은 흥미롭지 않다.
  • 과소비가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소비는 끝이 없기 때문이고, 내 자아를 비대하게 부풀리기 때문이다. 소비가 늘수록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게 되며, 이는 공동체의 느슨함으로 이어진다. 정 그러고 싶다면 말릴 명분은 없지만, 그런 삶은 흥미롭지 않다.
  • 우리는 소비를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러나 동시에 내가 행하려는 소비가 단순히 충동적이고 자아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나와 내 주변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것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들,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이 단순한 진실은 계속해서 흐려질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흐려진다고 한들 진실은 진실이다. 대가없는 쾌락은 없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 내가 하려는 행동에 대한 이유와 대가를 정확히 알기.
  • 해야할 일을 정했으면 정한대로 행하기.
  • 스스로를 속이거나 핑계대지 않기.
2024년 6월 14일 (금)

아침에 뛰어야하는데 일찍부터 더워서 나가기가 싫다. 하지만 이럴 때 그냥 나가야 진정으로 고통을 마주한다고 볼 수 있겠지...

2024년 6월 13일 (목)

잘못 생각했다. 애플 AI는 의미심장하다.

2024년 6월 12일 (수)

어차피 허무해져서 접을 것을 알지만, 그래도 디아블로4 만렙은 찍어야겠다.

2024년 6월 11일 (화)

애플의 WWDC2024 영상을 봤는데... 조금 실망스러운걸!? 결국 실제로 써봐야 알 수 있으려나. 그래도 온디바이스로 AI 기능 쓸 수 있게 되는 것은 기대된다.

2024년 6월 10일 (월)

할 일 다 끝내고 여유롭게 노는 기분이 세상에서 최고다. 대신 할 일을 끝내지 않고 미리 땡겨 노는 것은 지옥에 가깝다.

2024년 6월 9일 (일)
  • 아침 운동.
  • 중국어.
  • 일.
  • 머리 깎기.
  • 브런치 글 올리기.
  • 만화 올리기.
  • 청탁 원고 쓰기.
  • 놀기.
2024년 6월 8일 (토)

낮잠이 아니라 낮기절이었다.

2024년 6월 7일 (금)

어제는 루프탑 맥주집에서 떨어지는 해를 보며 한 잔씩 하는데 근사한 시간이었다.

2024년 6월 6일 (목)
  • 오늘은 공휴일.
  • 아침 운동.
  • 중국어.
  • 일.
  • 나가서 놀기.
2024년 6월 5일 (수)

뭔가 새로운 제안이 왔다. 걱정반 기대반.

2024년 6월 4일 (화)

HSK 3급에 합격했다. 300점 만점에 287점. 기분이 좋다!! 이제 기초는 세워졌고, 드라마를 보면서 귀를 뚫자.

2024년 6월 3일 (월)

책 읽다가 발견한 강렬한 문장.

'한 때 자본주의의 살찐 고양이는 산업계의 제왕들뿐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모두가 살찐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2024년 6월 2일 (일)

친구와 로망 넘치는 이야기하고 나니 개운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을 것. 반드시 행동에 변화를 줄 것.

2024년 6월 1일 (토)

오랜만에 디아블로4가 재밌네.

2024년 5월 31일 (금)

나는 '해야 하는 일'과 '누리는 일'에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다. 나는 내 안에서 이 둘을 '벽돌과 쿠션'으로 정의했다.

살아남으려면 벽돌을 쌓아 집을 지어야 한다. 이것이 기반이 된다. 기본적인 안정을 느끼려면 일단 벽돌을 튼튼히 쌓아야 한다. 이것이 '해야 하는 일'이다.

벽돌집이 생겼으면 일단 생존할 수 있다. 그러나 집 안에 아무것도 없으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소파와 쿠션으로 편안함을 갖추고, 촉촉한 음식과 꽃병을 놓으면 문화를 피워낼 수 있다. 음악을 틀고 쿠션의 편안함을 누리며 나는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삶의 부드러운 부분이 나를 웃게 만든다.

물론 쿠션보다는 벽돌이 먼저다. 집을 아무리 편하게 꾸며놓아도, 벽돌이 제대로 쌓아져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춥다. 부드러움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일단 바깥쪽이 단단해야한다. 대신 벽돌만 쌓아서는 즐거움 따윈 잊게 되는 삶이 될 것이다. 벽돌은 생존에 필요하고, 쿠션은 인간다움을 탐색하게 해 준다. 이 둘은 함께 가야 한다.

충동에 맡긴 삶을 살면 아무래도 쿠션 쪽으로 기울게 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벽돌이 제대로 쌓아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동시에 벽돌만 쌓으면서 정신이 메말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도 살펴야 할 것이다.

2024년 5월 30일 (목)

잠을 잘 자는 것이 최고다. 그 다음이 건강하고 절제되게 먹는 것. 그 다음이 활발한 운동. 그 다음이 서로에게 도움되는 인간 관계. 그 다음이 파고드는 공부.

2024년 5월 29일 (수)

📖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 - 팀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 그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책. '얼간이 지수'라는 개념이 재밌었다. 키워드는 '겸손', '갈망', '영리함'.

2024년 5월 28일 (화)

충동적 욕망은 극복하고 참아내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무릎을 탁 쳤다. 충동에 삼켜지지 않도록 체계를 만들어 내가 주인이 되어야한다.

2024년 5월 27일 (월)

아내가 수요일까지 집에 없다. 작업 효율에 올인하는 패턴으로 간다.

2024년 5월 26일 (일)

11시간 취침하고 나니 개운!!!

2024년 5월 25일 (토)

술 먹다 즐거워서 한숨도 못잔 건 오랜만이네. 하하하.

2024년 5월 24일 (금)
  • 스트리트파이터6에 고우키 업데이트가 되어서 스토리를 플레이해봤는데, 나름 재밌게 구성을 잘 만들었다. 아트워크도 고우키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어 마음에 들었고. 바지를 기워입고 동물들에게 열매를 양보하는 의외의 모습도 담겨있어서 감상하는 내내 즐거웠다.
  • 오늘은 친구 만나러 춘천으로. 바다를 볼 수 있을까?!
2024년 5월 23일 (목)

🎬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 시원시원한 액션, 들끓는 엔진소리, 보기만 해도 목이 타는 광활한 사막, 거대한 모래폭풍, 광기로 가득한 도시, 기발한 도구들, 흥미로운 서사 등 종합선물세트였다. 프리퀄이라 그런가 주인공 존재감이 빌런에 비해 조금 약했고, 설명 없이 너머가는 부분이 군데군데 있긴 했다. 그러나 2시간 30분 동안 99% 몰입 상태였음. 광기라는 것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끌리는 매력이 있다.

2024년 5월 22일 (수)

불편함을 마주해야한다.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자'라는 메시지가 권력을 얻은 세상이지만, 나는 여기에 100% 동의하지는 않는다. 유익한 것이라면 마주하기 싫은 것도 마주해야한다. 인내심을 갖고. 고통이 답이다.

2024년 5월 21일 (화)

수많은 개발 프로그램들이 위키피디아와 비슷하게 기부 형태로 운영된다. 정말 감사한 일. 기부가 끊기는 순간 디지털 인프라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2024년 5월 20일 (월)

요즘엔 시험 답안이 유튜브로 올라오네. 혹시 몰라 HSK 3급을 유튜브로 검색해봤는데, 'HSK 3급 총평 답안 24년05월19일'이라는 영상이 하루만에 올라와 있어서 놀랐다. 옛날 15년 전 즈음에는 토익 답안이 다음 카페에 정리되어 올라오곤 했는데, 영상으로 보니 확실히 편하다.

2024년 5월 19일 (일)

중국어 시험 HSK 3급 후기.

  •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것이 신기했다. 아직 HSK 종이시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대세는 컴퓨터 시험이다. 시설도 무난히 집중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 문제 없었다.
  • 객관식 문제 보기의 위치가 계속 바뀌는 것이 신기했다. 예를 들어 1번 문제 답을 A로 선택해놓고 2번 문제로 갔다가 다시 1번으로 돌아오면, 답이 B나 C로 바뀌어있다. 물론 내 선택지도 같이 변경되어서 문제는 없다. 컨닝 방지용인듯. 멋진 기술!
  • 한자 입력기가 있어 편리했다. Sogou라는 회사가 만든 키보드 프로그램인데, 인식률과 반응속도가 무척 뛰어나다. 시험용으로 딱 알맞았음. 지금 내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도 Sogou다.
  • 응시자 연령대가 낮은 건 예상했는데,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눈에 띄었다. 이유는 모르겠음.
  • 전체적으로 잘 본 것 같다. 쓰기 부분이 좀 애매했는데 시험 끝나고 ChatGPT로 확인해보니 대충 맞는듯.
  • 공부는 계속된다.
2024년 5월 18일 (토)
  • 🎬 X-Men '97 시즌1 - 몰락한 MCU는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할 것인가? 시즌2 바로 확정난 것 보면 성적도 훌륭했나보다.
  • 🎬 아메리칸 팩토리 - 미국 오하이오에 중국 유리공장이 들어서면서 생기는 문화충돌에 대한 다큐멘터리.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정말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내가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도 언젠가는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줄 것이다.
2024년 5월 17일 (금)
  • 아크 브라우저를 버리고 다시 구글 크롬으로 돌아왔다. 아크에서는 영어 외의 언어로 입력할 때 버벅이는 현상이 있어서 계속 쓰기 힘들었다. 크롬의 다국어 최적화 수준에 새삼 감탄했다.
  • 엑스맨97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데 몰입도 최고다. 난 엑스맨 애니메이션에 대한 추억이 없지만, 스토리 자체가 흥미진진.
  • 요즘 해가 빨리 떠서 그런지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진다.
2024년 5월 16일 (목)

🎬 이십불혹 二十不惑 시즌1 - 중국의 최첨단 도시 선전의 여대생 4명의 우정, 사랑, 일, 학업을 다룬 청춘 드라마. 중국어 공부용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고, 이야기 자체도 따라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솔직히 억지스러운 부분도 좀 있었지만, 그것 상관없이 재밌었음. 중국 문화를 이것저것 엿볼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일단 중국 문화에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직설적 화법이다. 너무 직설적이라 느껴질 때도 있지만, 나에겐 좀 필요한 부분으로 다가온다.

2024년 5월 15일 (수)

오늘은 마지막 중국어 모의고사. 일요일에 시험.

2024년 5월 14일 (화)
  • 일요일 음주는 역시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어제 하루종일 힘들었다.
  • 다른 이의 일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방법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는다.
  • 이온 음료가 수분 보충에 좋다고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당이 너무 많다. 배탈이나 설사로 수분이 크게 빠진 경우에는 물보다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경우에는 득보다 실이 큰 듯.
2024년 5월 13일 (월)

어제 한강 경치 끝내줬다.

2024년 5월 12일 (일)
    • 낮에는 일 좀하고
    • 샐러드 좀 먹고
    • 친구들 좀 만나서
    • 한강에서 바람 쐬면서
    • 거창하고 부질없는 낭만 가득한 이야기나 하고 와야지.
  1. 내가 일에서 원하는 것: 확신이 드는 주제에 몰입하는 것

    1. 내가 영향을 미칠 수 있음
    2. 내가 그것을 잘함
    3. 그것이 잘 될 것이라 믿음
    4. 그것에 실질적 또는 잠재적 보상이 있음
    5. 내가 모든 부분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있음
    6. 내가 그것에 관심이 있음
    7. 그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음
    8. 남들과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임
    9. 건강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
    10. 내 가치관을 지지하는 주제임
2024년 5월 11일 (토)

아침에 산책 나갔는데 아름다운 물빛이 나를 맞이해주었음.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걸 보면 인생의 덧없음이 쫙 밀려오는데, 과거에는 그 허무함에 우울해지곤 했다. 지금은 그 반대인데, 그 부질없는 본질에 내 마음대로 의미를 붙여도 되는 자유로움이 좋다고 해야하나.

2024년 5월 10일 (금)
  • 오늘 저녁은 훠궈!
  • 체지방량에 별 변화가 없는 걸 보니 정체기가 온 것 같다. 계속 버티는 수밖에.
  • 늘 기본을 잊지 말기.
2024년 5월 9일 (목)

나는 영화 '머니볼'을 정말 좋아하는데, 요즘 중국어 자막을 켠채로 돌려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장면들이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탐구하고 배우는 즐거움이 있다. 예를 들어 야구팀 레드삭스(Red Sox)가 红袜队(홍말단 / 말 그대로 붉은 양말 단체)이라든지, "Fuck you"라는 대사를 "去死吧(나가 죽어라)"라고 번역했다든지.

2024년 5월 8일 (수)

Doesn't matter. Nobody cares.

2024년 5월 7일 (화)

📖 벨아미 - 1800년대의 고전 소설.

  •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19세기 파리를 무대로 하며, 조르주 뒤루아라는 청년이 자신의 간교한 사교술과 늠름한 외모를 무기로 부, 여성, 권력을 손에 넣어가는 이야기다. 요즘으로 치면 자극적 웹소설과 결이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고전 특유의 풍부한 묘사를 바탕으로 시원시원하고 자극적인 전개가 이어진다. 500 페이지 분량이 좀 두껍긴 해도, 사용하는 단어도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힌다.
  • 주인공 조르주가 자신의 욕망을 과감하게 채워나가는 모습이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내적 충동에 이리저리 휩싸이는 그의 모습이 찌질 해 보이기도 했다. 원하는 걸 손에 넣는 모습의 화려함과, 스스로 어떤 삶을 원하는지 모른 채로 끝없이 욕망하고 방황하는 모습에서의 안타까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역설적일수 있지만 사람이 자유로우려면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확신이 들었다.
  • 이국적 문화 특색이 등장하는 것도 좋았다. 예를 들어 똑같이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이방인'에서도 나오는데, 장례식 때 관에 담긴 고인과 같은 방에서 밤을 새는 풍습이라든지. 고유의 문화가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기에 더욱 흥미진진.
  • 밝으면서도 어둠이 깔려있는 엔딩이 인상적이었다.
2024년 5월 6일 (월)

'꿈을 위한 기초를 다진다'라는 말이 왜 이렇게 와닿지.

2024년 5월 5일 (일)
  • 가계부 정리하기.
  • 글 쓰기.
  • 머리 깎기.
  • 중국어 공부.
  • 원래 달릴 예정이었지만 비가 올 것 같아서 집에 있자... 라고 하고 싶지만 우산 들고 산책이라도 나가기.
2024년 5월 4일 (토)

어제는 부모님 얼굴을 뵈니 기뻤고, 다행히 과식하지 않았으며, 긴 운전으로 피곤했지만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모든 것에 감사.

2024년 5월 3일 (금)

어제는 숙취 상태라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일하고, 운동하고, 중국어 공부를 한 뒤 일찍 잤다. 덕분에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

2024년 5월 2일 (목)

술 먹고 다음 날은 아침이 힘들다. 으어어 하다가 하루 다 지나감.

2024년 5월 1일 (수)

나를 결정짓는 5가지

  • 어떤 식으로 자는가
  • 무엇을 먹는가
  • 얼마나 움직이는가
  • 어떤 사람과 만나는가
  • 무엇을 공부하는가
2024년 4월 30일 (화)

🎬 건강을 해킹하다: 장의 비밀 - 우리는 호르몬의 노예다. 호르몬은 장 상태에 큰 영향을 받고, 장은 장내 미생물의 영향을 받는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가 먹는 음식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우리는 무엇을 먹을지 선택함으로써 우리의 주인님을 조종할 수 있다.

  •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형태의 음식을 섭취한다.
  • 한 가지 음식에 집착하지 않는다.
  • 몸에 좋은 걸 좇기 전에 나쁜 것을 멀리하는 습관부터 들여야한다.
  • '문제-해결책' 형태로 생각하지 않고, 늘 전체의 조화를 고려한다.
  • '나는 어떤 인간인가'는 내가 무엇을 먹는가로 나타난다.
2024년 4월 29일 (월)
  • So what?
  • Who cares?
  • Who gives a shit?
2024년 4월 28일 (일)

HSK 3급 모의고사를 봤는데 느낌 나쁘지 않다. 틀린 문제 복습 가자!

2024년 4월 27일 (토)

어제 친구따라 먹으러 간 라멘집이 감동이었다. 맛이 기가막혔던 것은 둘째치고, 11,000원이라는 가격이 말이 안 된다. 게다가 면, 야채, 마늘 등 구성품의 양을 내가 조절할 수 있는데, 양을 최대로 추가해도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다. 5시 오픈에 맞춰서 갔는데 6시되니 줄서서 먹어야할 정도로 인기였음. 개성의 중요성이 내 안에서 다시 한 번 상기되었다.

2024년 4월 26일 (금)

오늘은 친구와 임시 사무실에서 각자 일을 한 뒤 맛있는 라멘을 먹으러 갈 계획.

2024년 4월 25일 (목)

몰입이 즐거운 원리

  • 뇌의 자가수용체(Autoreceptor)는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유리량을 조절해 그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이며, 대부분의 신경계가 가지고 있다. 조절하는 방법의 예로는, 쾌감 물질인 도파민이 흘러들어올 때 고통 물질을 늘리므로서 도파민 과잉을 억제한다. 이러한 억제를 되먹이기(feedback)라 한다.
  • 게임, 포르노, 쇼츠, 술, 마약 등은 노력 없이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이들은 진정한 충족감을 주지 못하고, 허무함과 우울감을 동반한다. 그 이유는 이들을 통해 즐거움(도파민)을 얻은 뒤, 자가수용체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통 물질로 되먹이기를 하기 때문. 되먹이기의 결과 허무함, 우울감과 같은 감정이 느껴져 도파민 과잉이 되지 않고 균형이 맞춰진 것이다.
  • 반대로, 독서나 공부에 몰입했을 때 허무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밀은 전두연합령(前頭聯合領)에 있다. 이곳은 사고, 판단, 창조와 같은 인간만이 가진 고도의 지적 활동을 총괄하는 뇌 부위이다. 그리고 이 전두연합령은 주로 A10 이라고 이름 붙은 도파민 신경섬유로 구성되어 있다.
  • A10 신경섬유 말단에는 자가수용체가 없다. 즉, 되먹이기가 작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유리가 증가하여도 억제는 일어나지 않고 정보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게 된다.
  • A10 도파민 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억제가 없기 때문에) 도파민 유리가 계속되어 정보전달이 끝없이 이루어지고 원활해진다. 인간적인 창조와 사고의 창출이 무한히 이루어질 수 있다. 창조는 창조를 낳게 되어, 머리를 쓰면 쓸수록 좋아지게 된다. A10 도파민 신경계는 창조의 본산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 이 신경계가 선천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노력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지는 아직 확언할 수 없다. 그러나 기능의 과다를 막는 자가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적절히 쓰면 쓸수록 발달되는 것은 사실이다. A10 도파민 신경계의 발달 여부가 그 사회의 문화척도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전두연합령의 A10 신경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될시 천재성이 나타날 수 있다. 창조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A10 신경계는 일반 사람보다 훨씬 강력할 것이다.
  • 다만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천재와 광인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사실이다. A10 신경계를 무리하게 사용할시 균형이 깨질 수 있으며, 이는 정신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신분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자신의 사고를 제어하지 못하고, 비합리적이며, 환청, 환각 증상을 보인다.
  • 결론: A10 신경계는 우리를 인간으로서 만들어주지만,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물론 얼마나 써야 망가질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아무도 모른다.
2024년 4월 24일 (수)
  • HSK 3급 시험 접수 완료. 언어 시험은 정말 오랜만에 보네. 거의 15년 전에 JLPT 봤던 것 이후로 처음인듯? 일단 학습문제는 다 끝냈고, 모의고사나 열심히 풀어봐야지. 마침 재밌는 중국 드라마도 하나 찾아놨다. 계속 달려보자!!
  • 데드풀3가 마블을 구원해주었으면. Let's f****ing GO!!
  • "선박에 무게추가 없으면 뒤집혀버린다. 삶에서는 고통이 그 무게추 역할을 한다. 마음이 동요하지 않도록 나를 잡아준다. 마치 가을의 청명한 하늘처럼."
2024년 4월 23일 (화)
  • 좀 더 힘을 빼고, 유쾌하게.
  • 철저하되 즐거운 마음으로.
  •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2024년 4월 22일 (월)

🎬 都挺好 도정호 : 가족의 재발견 - 중국어 공부용으로 보기 시작한 드라마였는데, 마지막 화에서는 눈물이 꽤 쏟아졌다. 초중반이 막장이긴 한데, 뒤로 갈수록 성숙해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감동적. 드라마 배경이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아닌 쑤저우인 점도 흥미로웠다. 드라마이긴하지만 중국인들의 삶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다른 드라마 없나 더 찾아봐야지.

2024년 4월 21일 (일)

알라딘 서점에서 책을 팔아 얻은 예치금으로 다른 책을 살 때의 기분이 나쁘지 않다.

2024년 4월 20일 (토)

오늘의 할 일.

  • 브런치 글쓰기
  • 연재 글쓰기
  • HSK 3급 공부
  • 중국 드라마 보기
  • 쓰레기 버리기
2024년 4월 19일 (금)

눈 뜨자마자 미팅이네. 새삼 미국은 정말 먼 곳이구나. 늘 그렇지만, 같이 얘기할 시간 맞추는 것도 일이네.

2024년 4월 18일 (목)

얼마 전 회사 일 관계로 게임 굿즈를 선물 받았다. 내용물이 알차고 고급스러운 컬렉터즈 에디션이었는데, 역시 나는 방에 굿즈를 장식하는 행위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 굿즈가 주는 즐거움보다는 산만함에 대한 경계심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내 다른 직원에게 굿즈를 나눔하기로 했고, 나는 오늘 이 굿즈를 그의 집으로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가야한다.

2024년 4월 17일 (수)
  •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왜 재미있을까. 그것은 아마 내가 언어를 습득하는 속도가 빠르고, 뭔가를 잘하는 느낌이 즐거워서일 것이다.
  • 이것에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언어학습은 단순히 말을 배우는 것을 넘어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내가 몰랐던 세상에 대해 알아감으로써 나를 더 성숙한 인간으로 만들 수 있고, 더 다양한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게 된다.
  •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아마 일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다. 그냥 영어로 소통하는 편이 서로 편하니까. 하지만 그런 것은 이제 아무래도 좋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공부하기 전 일하고 돈버는데 도움이 되냐 안되냐를 매우 따졌다. 그러나 그렇게 따지는 것은 이제 시시하다.
2024년 4월 16일 (화)
  • 눈이 가려운 걸 보니 봄이 왔구나. 봄은 얼마 안 있다 가겠지만 그 안에 충분히 즐겨야지.
  • 그러나 눈이 가려운 건 힘드니 안과를 가자.
2024년 4월 15일 (월)
  • 주말에 LCK 행사 때문에 왔다갔다 하느라 지하철을 오래 탔는데, 듀오링고 앱으로 중국어 공부를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지하철에서 쓰기 최적의 공부 앱.
  • 실컷 잔 뒤 컨디션 회복! 이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중국어 공부나 해야지.
2024년 4월 14일 (일)

롤 경기 직관 끝내줬다. 함성 소리와 함께 팽팽한 승부를 라이브로 관람하니 즐거움 그 자체!

2024년 4월 13일 (토)
  • 덕순이 친구가 선물해준 태국의 콩알 치약이라는 걸 써봤는데 냄새가 강력하다. 얼마나 강력하냐면 지금 내 미각이 상당량 마비된 상태다. 여러 시간 지나고 닭고기를 먹었는데 닭고기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 오늘은 LCK 부스 행사가 있어서 도와주러 간다.
2024년 4월 12일 (금)

넬슨 만델라의 말 중에 이런 게 있었다고 함. 내가 외국어 공부를 즐기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아본다면 이것이 아닐까.

"상대가 알아듣는 말로 이야기하면 머리로 이해하고, 상대의 언어로 이야기하면 가슴으로 느낍니다."
"If you talk to a man in a language he understands, that goes to his head. If you talk to him in his language, that goes to his heart."

2024년 4월 11일 (목)

중국 드라마 보면서 아는 단어 나오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이 기쁨을 왜 잊고 살았지. 일본어에 푹 빠졌을 때의 시절을 다시 사는 기분이라 진심으로 기쁘다.

2024년 4월 10일 (수)
  • 요즘 취업 시장이 정말 빡빡한가보다. 친구가 가는 길이 험난하다. 응원해 주어야지.
  • 오늘은 휴일이지만 내가 할 것은 변함 없다. 중국어 간다!!
2024년 4월 9일 (화)

왜 좀 더 일찍 중국어를 공부하지 않았을까? 게임 생각이 전혀 안 들 정도로 즐겁다.

2024년 4월 8일 (월)

그렇다. 나는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탐구하는 것을 마음속 깊이 즐거워했던 것이다. 이 재미를 왜 지난 10년 간 잊고 살았지? 아마 커리어를 쌓고, 필요한 기술을 익히면서 서서히 사라졌던 것 같다. 요즘 중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무척 재밌다. 물론 어렵지만, 그 어려움 자체가 개성으로 다가오면서 하나씩 탐구하는 재미가 있다. 중국 문화에 대해서도 몰랐던 것이 너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씩 잠금해제해 나가는 기분을 참을 수 없다.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는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2024년 4월 7일 (일)

🎬 파묘 - 묘와 관련된 설정이라 그 참신함이 좋았고, 인물들 개성이 무난하지만 뚜렷해서 마음에 들었고, 스토리는 평범하게 흥미로웠다. 재밌었지만 1,000만 관객을 찍을 정도의 영화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취향 문제일수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내가 오컬트 장르는 정말로 관심이 없다는 것. 비슷하게 좀비물도 별 감흥이 없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SF나 판타지는 괜찮은데 오컬트 장르는 왠지 와닿지 않는다.

2024년 4월 6일 (토)

오늘의 할 일.

  • 중국어 공부.
  • 운동.
  • 만화 그리기.
  • 덕순이와 '파묘' 보러가기.
  • 쓰레기 버리기.
2024년 4월 5일 (금)

꽃이 너무 예쁘게 펴서 아내와 함께 산책 & 커피. 따스한 햇살 아래 꽃도 아름답고, 사람들의 웃음꽃도 기분 좋다.

2024년 4월 4일 (목)

힘을 좀 빼자. 여유로운 느낌이 협업하기 좋다. 릴랙스 릴랙스.

2024년 4월 3일 (수)

나는 HSK 3급을 붙을 수 있을 것인가? 연습문제 풀어보니 좀 두려워지긴 하는데, 계속 꾸준히 지속적으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2024년 4월 2일 (화)

어제는 하루종일 수분보충하면서 골골골. 그래도 그 와중에도 재밌는 아이디어가 몇 개 떠올라서 잘 메모해놨다.

2024년 4월 1일 (월)

일요일에 술먹는 건 좀 자제해야겠다...!

2024년 3월 31일 (일)
  1. 어제 자기 전 플레네테스 1~4권을 다시 읽었는데, 커서 읽으니 훨씬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2. 오늘의 할 일.

    • 브런치 글 올리기.
    • 만화 올리기.
    • 개인 OKR 점검.
    • 가계부 정리.
    • 중국어 공부.
    • 친구와 등산.
    • 등산 후 막걸리.
    • 내일 일할 것 정리.
2024년 3월 30일 (토)

📖 결코 배불리 먹지 말것 - 19세기에 미즈노 남보쿠라는 일본의 관상가가 쓴 책. 그는 처음에는 얼굴로 운을 점쳤지만, 이후에는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먹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의견을 바꿨다. 즉, 절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먹는 일'에 행복, 장수, 성공 이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메시지다. 사람의 먹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평소 생활과 인품이 모두 드러난다는 이야기. 미식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사회에 참 귀중한 메시지라 느꼈다. 지금처럼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일수록 절제의 철학이 필요하다.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놀고 싶은 것 다 놀고, 탐하고 싶은 것 다 탐하다보면 결국 맞이하는 건 일상과 정신의 파괴다.

2024년 3월 29일 (금)

🎮 (the) Gnorp Apologue - 친구 추천으로 해봤는데, 마성의 게임이었다. 끝없이 자원 생산을 최적화시키면서 도파민에 절여지는 게임인데, 하다보면 시간 정말 잘간다. 다행히 벌써 질렸음.

2024년 3월 28일 (목)

🎮 하이파이 러시 - 작년인가 엑스박스 게임패스용 게임으로 출시되자마자 돌풍을 일으킨 게임. 저번 주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되어 냉큼 구매해서 클리어했다.

어떻게 보면 평범한 플랫포머 액션 게임인데, 리듬 장르를 섞어서 새로운 맛을 만들어냈다. 게임이 늘 신선하고 흥겹다. 거기에 그래픽 스타일이 확실하며 최적화가 훌륭하여 버벅거림이 전혀 없다. '즐거운 게임'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를 잘 잡아냈다고 할까. 짧고 굵게 즐기기 딱 좋았다. 플레이하는 맛이 신선한만큼 캐릭터와 스토리는 무난무난한 편.

엔딩을 보고 올라오는 제작진 중에 바이오하자드의 아버지, 미카미 신지 이름이 있어서 놀랐다. 공포게임으로 이름을 날린 디렉터가 만든 작품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하이파이 러시의 분위기는 밝다. 그도 한 가지에 매몰되어 있지 않고 계속된 도전을 하고 있구나. 나 또 그러해야지. 마음이 또 뜨거워진다.

2024년 3월 27일 (수)
  • 아버지와 어머니가 손수 짜장면을 해주셨는데 맛이 훌륭했다!
  • 어제의 많은 음식 섭취와 긴 운전으로 피곤하지만, 그래도 100%를 향해 간다. 나의 기분과 성과는 아무 상관 없다.
2024년 3월 26일 (화)
  •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 일 좀 한 뒤
  • 아침을 먹은 다음에
  • 렌트카를 찾아오고
  • 부모님 집에 가서
  • 인사를 드리고 가족 타임을 보내고
  • 부모님 강아지와도 인사를 하고
  • 아마도 다 같이 산책한 뒤
  • 저녁 먹고 다시 귀가해서
  • 렌트카 반납한 후에
  • 일 마무리하고
  • 자기.
2024년 3월 25일 (월)
  • 🎬 상견니 - 대만의 유명 로맨스 영화. 드라마가 원작이라 그런지 스토리가 많이 헷갈렸다. 그래도 나름의 개성이 있었고, 중국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 역시 많이 들어야한다!
  • 📖 여름의 빌라 - 백수린이라는 작가의 단편집. 내면 탐구가 많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막히는 부분 없이 잘 읽힌다. 첫 단편인 '시간의 궤적'은 중반 이후로 좀 답답하고 마음에 안 들었지만, 작가가 가장 아끼는 단편이라는 '흑설탕 캔디'는 아름다웠다.
2024년 3월 24일 (일)

어제는 친구가 독감이어서 듄2와 술자리 약속은 무산되었다. 뭘할까 궁리하다가 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토요일을 보내니 평화로웠음.

2024년 3월 23일 (토)

오늘 일정.

  • 아침 운동
  • 아침 먹기
  • 브런치 글쓰기
  • 만화 그리기
  • OKR 점검
  • 머리 깎기
  • 중국어 공부
  • 친구들과 듄2 2회차 보기
  • 술자리
2024년 3월 22일 (금)

🎮 용과 같이 제로: 맹세의 장소 - 잘 만든 건달 영화 한 편 본 느낌. 팬들이 우주명작이라며 극찬할 정도의 감동은 받지 못했지만, 충분히 기억에 남을 작품인 것은 분명하다.

  • 스토리는 뭐 용과 같이 시리즈가 늘 그렇듯이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하다. 인물들 개성도 정말 철철 넘친다. 캐릭터 인기 투표에서 주인공 키류 카즈마가 아닌 마지마 고로가 1위를 했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알겠다.
  • 빌런들도 개성이 강했다. 버릴 인물이 한 명도 없었음.
  • "당신은 당신만의 삶의 태도가 있는가?"가 이 작품의 주제가 아닐까 싶다. 그 삶의 태도를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 게임에 매우 독특한 시스템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모든 걸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템 구입은 물론, 캐릭터 업그레이드도 전부 돈이다. 80년대 일본 버블시기라는 배경과 맞아떨어져서, "세상은 돈이지! 하하하!" 같은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게임 시스템이 잘 어울린다. 적을 쓰러트렸을 때 지폐와 동전이 마구마구 휘날리는 연출도 버블시기 느낌 제대로.
  • 다만 워낙 오래된 게임이기 때문에(2015년 작품. 무려 PS3로도 나왔었다), 액션 조작이 좀 답답하고 편의기능이 불편하며 로딩 때문에 흐름이 끊긴다. 게임 플레이보다는 캐릭터와 스토리 드라마가 핵심이었다.
2024년 3월 21일 (목)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 만나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았는데, 뭔가 성격이 바뀐듯? 사람들 만나는 게 꽤 즐겁다.

2024년 3월 20일 (수)

회사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는데, 덕분에 나의 장점과 개선점이 명확히 확인되었다.

  • 장점: 커뮤니케이션 깔끔함. 자기 일 아닌 것도 적극 도와줌. 전문적인 영역을 동료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음.
  • 개선점: 남들에게 좀 더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음.

질서도 좋지만 혼돈도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성장이 필요하다.

2024년 3월 19일 (화)
  • 고유함을 갈고 닦아야한다.
  • 스스로를 대상화하는 행위는 그만두자.
  • 공허함은 쾌락이 아닌 고통으로 채워야한다.
  • 자연의 흐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 행복을 좇지 않을 것.
2024년 3월 18일 (월)

두바이와 브라질에서의 삶에 대해 많이 들었는데, 역시 미디어와 현실은 많이 다르구나. 진짜와 보고 싶은 진짜는 다르다.

2024년 3월 17일 (일)

오전에는 운동하고, 머리깎고, 당근 거래하고, 게임 좀 하다가 오후에는 오래 전 함께 일했던 친구를 만나러.

2024년 3월 16일 (토)

다시 힘차게 달려보자. 확신을 잃지 말고 쭉 달려보자.

2024년 3월 15일 (금)

당연한 이야기지만 중국에도 드래곤 볼 팬이 정말 많았었나보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삶을 다룬 중국어 영상이 끊이질 않는다.

2024년 3월 14일 (목)

더듬거렸지만 중국어로 말하는 꿈을 꾸었다. 상대 중국인과 말이 잘 안 통해서 고생했지만, 그래도 꿈에 중국어가 등장하는 단계로 진입했으니 아주 큰 진전을 이룬 것 같음. 대량 인풋의 힘은 위대하다. 계속 인풋이다.

2024년 3월 13일 (수)

📖 히든 포텐셜 - 인상적이었던 부분 몇 개 정리.

  • 타고난 자질보다는 주도력, 친화력, 자제력, 결의 등에 주목해보자.
  • 장족의 발전은 노동의 양이 아니라 노동의 결실에서 비롯된다.
  • 피드백이 아닌 구체적인 조언을 구해보라. 조언은 상대방에게 확실한 권력을 쥐어주므로 더 솔직한 의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 기꺼이 받아들일만한 정도의 추구. 무결성이 아닌 탁월함.
  • 전진을 위해서는 여러 방황과 깨우침을 거쳐야할 것. 방향이 앞을 향하고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2024년 3월 12일 (화)
  • 운동!
  • 출근!
  • 일!
  • 중국어!
  • 알뜰폰 고객센터에 전화하기!
2024년 3월 11일 (월)

중국어에 본격적으로 재미가 붙었다. 중국 유튜브 채널도 몇 개 구독해 파고들어봐야지. 대만 영화도 좀 보고..

2024년 3월 10일 (일)

오늘은 반드시 글 마감!!!

2024년 3월 9일 (토)

🎬 듄: 파트 2

  • 영상미는 파트1때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사막의 아름다움과 척박함이 느껴진다.
  • 스토리 구조가 매우 흥미로워 "그래서 어떻게 될까?"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이어진다.
  • 프롤로그 느낌의 듄1과 달리 듄2는 기승전결이 확실하다. 예술적인 영상미를 보여주면서도 블록버스터 공식을 잊지 않았다.
  • 소리를 통한 현장감 전달이 탁월했다.
  • 전투에서 사용되는 무기의 위력이 그대로 전달되는 리얼한 묘사가 최고다.
  • 우주를 아우르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우주급 스케일!' 느낌은 생각보다 없는데, 아마 일반인 시민들의 삶이 거의 묘사되지 않아서가 아닐까?
  • 폴이 모두에게 숭배 받기 시작할 때의 장면이 매우 인상적. 확신에 가득차서 돌진하는 모습에 감화되었다.
  • 프레멘의 각종 무기와 도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나는 듄2를 매우 재밌게 봤지만 인생 영화급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기대한 뭔가가 빠져있었던 것이 이유였는데... 그게 대체 뭘까? 고민한 결과 그 정체는 바로 감정선. 이 영화의 톤은 건조하다. 인물들이 각자의 감정을 표현하고 나누는 장면이 거의 없다. 듄1에서도 그랬고, 듄2도 그렇다. 그 건조함에서 오히려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내가 어떤 이야기에 더 끌리는지 듄 덕분에 확실히 알 수 있었다.
2024년 3월 8일 (금)

한심하고 의미없는 행위도 다수가 하면 괜히 맞는 것 같아 동화될 수 있는데, 여기서 빨리 빠져나와야한다. 모든 것 하나하나에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2024년 3월 7일 (목)

주변인들이 자신의 삶을 단순화하고 체계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다 나온다. 과하게 감정이입이 된다.

2024년 3월 6일 (수)
  • 운동!
  • 출근!
  • 일!
  • 저녁 약속!
2024년 3월 5일 (화)

알뜰폰 교체의 때가 왔다...!

2024년 3월 4일 (월)
  1. 🎬 듄 - 친구가 '듄2' 약을 팔아서 일단 '듄'부터 봤다.

    • 영상 세련미가 끝내줬다. 사막과 하늘이 아름답다.
    • 아는 배우가 여럿 나와서 반가웠다. 오스카 아이작, 조쉬 브롤린 등.
    • 사막 배경의 작품 중 사막을 가장 멋있게 표현한 작품이 아닐까?
    • 세계관 설정이 멋있을 수밖에 없다. 광신도, 예언, 가문, 귀족, 우주 등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 액션이 돋보였다. 흔한 헐리웃 액션이 아닌, 날 것 느낌의 싸움 같아서 만족.
    • 영화가 2시간 30분인데 겨우 프롤로그 느낌으로 끝났다. 중간에 살짝 지루했으나, 스토리 평가는 듄2를 봐야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2. '용과같이8' 플래티넘 드디어 완료. 긴 여정이었다. 잊지 못할 작품.
2024년 3월 3일 (일)
  • 내재적 동기로 철저하기.
  • 지루하고 보잘 것 없어보이는 기본에 충실하기.
  • 조급해하지 않기. 그러나 확실한 성과를 계속해서 축적하기.
  • 스스로의 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공부하기.
  • 결국 스스로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옆에서 도와주기도 힘들다. 도와줄 마음은 얼마든지 있지만 내 멋대로 개입하기는 힘들다.
2024년 3월 2일 (토)

에픽테토스의 가르침 8번:

"모든 일이 내 뜻대로 일어나기를 바라는 대신, ‘내게 닥치는 모든 일을 마치 기다리고 있었노라’라며 받아들이면 보다 평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2024년 3월 1일 (금)

숙취에서 회복 중. 일단 점심은 순대국으로 결정.

2024년 2월 29일 (목)

📖 역행자 - 친구를 통해 자청이라는 성공학 팔이를 알게 되었고, 그가 자신의 성과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과장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는 내용을 듣게 되었다. 들으면서 자청이라는 사람에 대해 느낌이 쎄했는데, 그런 사람이 쓴 베스트셀러는 과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 일단 놀라웠던 점은, 꽤 괜찮은 내용도 많은 책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빠른 실행이 중요하다” “여러 도구의 조합으로 0.1%의 존재가 되자” “본질에 집중하자” 같은 말에는 나도 동의한다.
  • 베스트셀러가 될만큼의 책인지는 모르겠다. 새롭게 얻은 인사이트는 거의 없었고, 설파하는 주장의 근거도 터무니없이 부족했기 때문. ‘핫하니까 핫한 맛집’ 느낌을 받았다.
  • ‘자의식 해체’ 같은 방법은 나 스스로도 꽤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단계를 밟으면 반드시 부자가 된다는 논리가 등장하면서부터 이상해진다.
  • 사업을 성공시킨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얼렁뚱땅 넘어간다. “나는 2년간 매일 2시간씩 글쓰고 독서를 했다. 그 결과 월 순수익 3,000만 원의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이런 식.
  • “순식간에”, “어느날”, “갑자기”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가스라이팅이 꽤 많다.
  • 자신을 사기꾼으로 의심하는 사람을 패배자로 정의하면서 방어논리를 미리 구축해놓았다. 따라서 읽는 사람이 ‘내가 바보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구조.
  • 예를 들어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왜 저사람 영상을 보면 왜 기분이 나쁘고, 사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아, 내 자의식이 떠올라 상대를 부정하려고 했나보다. 근데 저 나이에 저런 성공을 거뒀다면 분명히 배울 점이 있을 수 있어. 나쁜 짓을 했거나 다른 게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배울 건 배우고 넘어가자.”
  • 위와 같은 자세는 나도 동의하긴 한다. 하지만 사기친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 어쩌면 자청은 자신의 뻥을 은근슬쩍 고백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 그가 자기 성과에 사기와 과장을 보탠 사람인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글에서 영향력이 느껴졌다. 글의 힘을 정말 강력하구나 새삼 깨달음.
  • 그의 이야기에는 많은 진실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것을 과하게 단순한 이론으로 정리해놓은 것과, 이 이론을 따르면 “반드시” 경제적 결과를 얻는다는 내용에서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어떤 결과를 얻기까지 수만가지 행동을 하고, 그것은 다시 수십만가지 결과로 이어진다. 거기서 알기쉬운 것, 보그 좋은 것 몇개만 골라서 엮어도 꽤 그럴싸한 이론이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이론을 절대 공식 취급할 수는 없다. 차라리 자서전 느낌의 에세이였으면 괜찮았을 듯.
  • 그는 돈을 벌었을지 모르지만 정작 비즈니스의 기본인 신뢰를 팔아먹었다. 따라서 사업을 잘한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 “그러는 넌 자청보다 돈을 많이 벌었냐? 사업을 하고 있냐?”라고 역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수입의 액수는 논리와 아무 상관 없다.
2024년 2월 28일 (수)

계속해서 쓰고 싶던 주제의 글 기획이 통과되어 기쁘다. 잘 준비해보자.

2024년 2월 27일 (화)

자기 전에 명상하니 아주 개운하다.

2024년 2월 26일 (월)

그만두어야 할 것:

  • 뜨뜻미지근한 태도.
  • 전략 없는 성실함.
  • 치밀한 계획.
  • 충동적 결정.
  • 우선순위 없는 실행.
2024년 2월 25일 (일)

원래는 아침에 뛸 생각이었는데 창문을 여니 비가 오고 있었다. 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그 기뻐하는 내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내 기분은 행동과 아무 상관 없기 때문에 규율을 갖고 행동하면 그만이긴하다. 우산을 들고 산책이라도 나가자.

오늘 할 일:

  • 아침 산책
  • 중국어 공부
  • 브런치 글 올리기
  • 만화 그리기
  • 일주일 가계부 정리하기
  • 머리 깎기
  • 연재 글 마감하기
  • 쓰레기 버리기
  • 용과같이8 트로피
2024년 2월 24일 (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을 필요 없다. 그냥 해보고 실패하면 실패하는 거다.

2024년 2월 23일 (금)
  1. 이제 플래티넘 트로피 따는 것은 그만하려 했는데, '용과같이8'은 꼭 따고 싶어서 도전 중.
  2. 봄이 끝날즈음에 중국어 시험을 한 번 보자.
  3. 불안이나 걱정이 올라올 때, 글로 정리하면 개운해진다.
2024년 2월 22일 (목)
  1. 전략 없는 성실함은 그만.
  2. 내 능력이 드러나며 빛나는 순간은 늘 기분좋다.
2024년 2월 21일 (수)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안개가 살짝 낀 것이, 꼭 베를린 아침 같다. 나는 이런 날씨가 좋다. 화창하진 않지만, 차분하고 깨끗한 느낌.

2024년 2월 20일 (화)

모든 것에 대한 나만의 정의와 기준을 명확히 갖기.

2024년 2월 19일 (월)

🎮 용과 같이 8 - 이 시리즈는 왜 매번 사람을 울리는 걸까.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게 참. 게임의 재미도 재미지만, 스토리가 환상적이었다. 지루하거나 허술한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결국엔 뜨겁게 울린다. 살면서 진심과 떳떳함만큼은 절대 잊지 않도록 하자.

  • 당신은 '쓰레기 같은 사람도 살아야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에 동의하는가?
  • 당신은 삶의 방식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당신은 떳떳하게 살고 있는가?
  • 당신은 혹시 수치스러웠던 경험을 없던 일로 하려하지 않는가?
  • 당신은 타인을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인가?
  • 당신은 혹시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려하지 않는가?
  • 당신은 당신에게 해를 가한 자를 불쌍히 여기고 용서할 수 있는가?
  • 당신에게는 '이렇고 살고 싶다'와 '이렇게 살아야한다'에 대한 정의가 있는가?
2024년 2월 18일 (일)

유명한 사람들의 조언보다, 주변 동료들의 대화에서 더 많은 걸 배운다.

2024년 2월 17일 (토)
  1. 집주인님과 조금 친해진 것 같아서 기분 좋다.
  2.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3. 내 권한에 속한 것과 속하지 않는 것의 구분.
  4. 부족(部族)을 소중하게.
  5. 충동에 휘둘리지 않기.
2024년 2월 16일 (금)
  1. 데드풀3 예고편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제 진짜 별로 기회가 없다. 불씨를 잘 살려야한다.
  2. 영화 '마담웹'의 리뷰가 최악이다. 마블 영화라 일단 봐야할 것 같긴한데, 너무 재미없는 것 확정이라 고민. 그렇다고 유튜브에서 요약본을 보기는 싫고... 소니 왜 이러는거야 정신차려!
2024년 2월 15일 (목)

요즘 뭔가 브로콜리에 꽂혔다. 먹는 것도 그렇고, 키우는 방법도 알아보는 게 즐겁다.

2024년 2월 14일 (수)

발렌타이 데이~~ 꽃값이 비싸서 좀 슬프지만 소소한 기쁨을 위해서 충분히 낼 수 있는 값이기도 하다.

2024년 2월 13일 (화)

📖 빠르게 실패하기 - 큰 도움이 된 책. 몇 가지 내 마음대로 요약:

  • 승리하기 위해 싸우는게 아니다. 정보를 얻기위해 싸운다.
  • 순간의 고통 vs 시작의 두려움 중 무엇이 더 피말리는가?
  •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사람들에게도 무언가가 주어지긴 한다. 그것은 노력한 이들이 차지하고 남은 것 뿐이다.
  • 의사결정의 크기를 줄이면 행동하기 수월해진다.
  • 호기심은 금방 휘발되니 재빨리 행동하자. 작게 시작하자.
  • 내적동기를 소중하게 다루기.
  • 우연의 힘을 믿고 저지르되, 우연의 기반이 되는 것이 사람관계임을 잊지 말기.
2024년 2월 12일 (월)

에픽테토스의 가르침 29번이 확 꽂힌다. 우선순위와 집중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이것저것 맛보는 단계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이 맛보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라. 올림픽에 출전해 승리하고 싶다면, 훈련을 해야한다. 건강한 식사를 하고, 입에 단 것을 멀리하고, 술이나 찬물을 마시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운동해야 하며, 코치의 지시에 자신을 완전히 맡겨야 한다. 도전에 나서기 전, 새롭게 펼쳐질 환경을 납득할 수 있는지부터 점검하라. 운동선수가 되었다가, 검투사가 되었다가, 웅변가가 되었다가, 철학자가 되는 것은 마치 윈숭이처럼 이것저것 흉내를 내는 것에 불과하다. 성급한 충동에는 아무런 알맹이가 없다."

2024년 2월 11일 (일)

디즈니의 4분기 실적보고서가 공개되었는데, 다시 한 번 마블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엔드게임 이후 마블 콘텐츠를 공장식으로 찍어낸 것에 대해 반성하고, 다시 퀄리티에 집중하는 것으로 방향성이 잡혔다. 한 3년 후에는 다시 한 번 마블 붐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일단 올해 개봉할 '데드풀3'를 기대해본다.

2024년 2월 10일 (토)

먹는 것은 조심 또 조심.

2024년 2월 9일 (금)
  1. 어제는 일이 일찍 끝나서 자기 전까지 용과같이8을 할 수 있었는데! ...최근 많이 피로했는지 1시간 정도 하다 긴장 풀려서 뻗었음.
  2. 설 연휴의 시작. 부모님 집으로 GO.
  3. 오며가며 책 읽는 것 좋다.
  4. 주변의 20대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미디어와 뉴스에서 묘사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느 정도의 경향성은 있겠지만 결국 내가 직접 만나서 인지하는 것 외에는 왜곡될 확률이 너무 크다는 생각을 한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내가 10~20대였을 때도 내 세대에 대한 수많은 묘사가 있었다.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도 상당했다. 결국 새로운 집단을 한 단어로 요약하고 싶다는 게으름을 미디어가 충족시켜주는 것일텐데, 그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2024년 2월 8일 (목)

주변 사람들이 긍정적 변화를 경험할 때 나도 영향을 받는다. 그저 뿌듯하고 기대감이 찬다.

2024년 2월 7일 (수)

설 선물 이것저것 받아서 기분 좋다.

2024년 2월 6일 (화)
  1. 우연이 주는 이득. 진리다.
  2. 완성의 반복을 추구한다는 것에 공감한다. 도자기 40개 만드는 임무를 받은 그룹과, 완벽한 도자기 1개를 만드는 그룹을 비교했을 때 전자 그룹의 도자기 퀄리티가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
  3. 물 많이 마시기.
2024년 2월 5일 (월)
  1. 우연히 10대 때 알바하던 피씨방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등촌샤브칼국수로 바뀌어있었다. 내부 구조가 완전 똑같아서 나름 추억이 살아날 수 있었음!
  2. 유튜브보다 잠드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3. 함께 모여서 일하는 것은 그것만으로 특별한 경험이 된다.
2024년 2월 4일 (일)

오랜만의 중국음식 진짜 최고였다. 동파육과 가지튀김이 살살 녹았음.

2024년 2월 3일 (토)
  1. 과제가 하나 생겼다. 멋지게 만들어봐야지.
  2. 어제는 하루종일 숙취로 피곤했지만 할 일은 다 했다.
  3. 일은 수습하고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만 벌리자.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2024년 2월 2일 (금)
  1. 롤파크에서 롤 경기를 직관했는데, 경기장이 좁아서 그런지 현장감이 대단했다. 게임하면서 선수들끼리 외치는 내용도 들려서 그 긴박감이 전달되었음. 그리고 페이커가 엄청 가까이 보여서 신기했다.
  2. 오랜만에 술 마시니 멍하다. 그런데 왜 미팅이 아침 7시 30분인거야.
  3. 버스 안에서 대충 끄적인 기획서가 의외로 괜찮았음. 역시 글은 힘을 쫙빼고 몰입한 상태에서 써야 잘 나오는듯.
2024년 2월 1일 (목)

개인 소장용으로 스토아 철학 연표를 정리해봤는데, 일단 GPT에게 시킨 뒤 검증하니 금방했다. 정말 이제는 본질only 세상으로 가는가...

2024년 1월 31일 (수)

"I don't give a fuck." 이 말이 너무 좋다.

2024년 1월 30일 (화)

📖 그냥 하지 말라 - 유튜브에서도 많이 보이는 송길영 박사의 책.

  1. 앞으로의 시대는 어벤져스의 시대다. 자질이 훌륭하고 사회화가 되어있으며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의 집합을 추구하게 된다.
  2. 관성이 상실된 시대다. 하던대로 하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우연히 발생하는 협업이 많아진다.
  3.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수평적 문화.
  4. 지속적 현행화. 한 번 완성해놓고 편하게 사는 방식은 안 통한다.
  5. 적절한 보상은 당연한 것. 여기에 대의, 명분, 의미가 존재감을 나타내야한다.
2024년 1월 29일 (월)
  1. 어제 낮잠을 좀 잤는데, 그 영향인지 잠을 좀 뒤척였다.
  2. 오늘은 치과가서 스케일링!
  3. 미리미리 해놓는 게 역시 기분 좋다.
  4. 루빅스 큐브 패턴 까먹지 않도록 종종 돌리자.
2024년 1월 28일 (일)

비슷비슷한 인간이 되지 않도록.

2024년 1월 27일 (토)
  1. 오전에는 용과같이8!
  2. 오후에는 동료들과 같이 일하기 GO!
2024년 1월 26일 (금)
  1. 아침 달리기.
  2. 공유 일기의 힘을 실감 중.
  3. 중국어 공부
  4. 책 읽기
  5. 관성의 상실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2024년 1월 25일 (목)

회사 동료들과 팔월드(Palworld) 게임을 함께 했는데, 남의 디자인 베껴서 짬뽕한 것 제외하면 재미 하나는 기가 막히다. 오랜만에 자정 넘어서까지 플레이함. 협력하는 즐거움이 대단하다.

2024년 1월 24일 (수)
  1. 오랜만에 꿈 하나도 안 꾼 꿀잠이었다. 역시 책읽다 자는 게 최고.
  2. '용과 같이8'에 몰입할 준비 중.
  3. 폼롤러로 허벅지를 마사지하는데 찌릿찌릿해서 죽는줄. 그래도 하고나니 시원하다.
  4. 너무 춥다. 하지만 나간다!!
  5. 목적의 난민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2024년 1월 23일 (화)

RunCat이라는 앱을 받았다. 맥용 앱인데, 메뉴바에서 아이콘 속 고양이 한 마리가 쉴 새 없이 달린다. 빠르게 달리면 맥에 쌩쌩하다는 뜻이고, 느릿하게 뛰면 메모리 부하가 심하다는 뜻. 역동적이면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좋다. 유용 & 귀엽.

2024년 1월 22일 (월)

동료를 한 명 더 얻었다. 그도 자신의 삶을 바꾸려한다. 전력으로 도와야지.

2024년 1월 21일 (일)

브런치북을 올렸다. 제목은 '먹고 자고 싸고 유튜브가 다야?' 읽으려면 여기로.

30대 중반부터 스멀스멀 올라왔던 마음 속 공허감을 정리한 글이다. 이제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40대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2024년 1월 20일 (토)
  1. 갤럭시S24의 AI기능이 인상적이다! 휴대폰이 갖고 싶어지는 것도 오랜만이네.
  2. 바지를 좀 사야겠다. 허리가 헐렁해져서 자꾸 내려간다.
  3. 내일은 글 마무리해서 업로드해야지.
2024년 1월 19일 (금)
  1. 어제는 피곤하고 복잡한 하루였다. 그러나 난 해냈어.
  2. 🎬 에코 시즌1 - 재밌는 이야기, 재미없는 이야기, 혼란스러운 설정, 흥분되는 액션이 뒤섞여있는 시리즈. 다만 MCU에서 오래 살아남지는 못할 것 같다.
2024년 1월 18일 (목)

bookrank.kr 라는 웹사이트를 하나 만들었다.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를 긁어와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그렇게 유용한 서비스는 아닌 것 같지만 공부에는 큰 도움이 되었다.

2024년 1월 17일 (수)

📖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 최근 현실과의 마찰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은 와중에 읽은 책이라 느낀 바가 꽤 있었다.

  • 우리가 디지털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하지만 디지털은 어디까지나 현실을 보조하는 도구에 머물러야한다. 아날로그의 가치와 디지털의 편리함이 만나야한다.
  • bookshop.org라는 독립서점 커머스 플랫폼이 있다고 한다. 들어가서 사용해봤는데 사용성도 괜찮고, 무엇보다 판매자에 대한 이야기를 알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 배달앱은 판매과정을 편리하게 해주었을뿐, 모든 것이 비싸졌고 모두가 힘들어졌다.
  • 내 몸과 정신은 아날로그이므로 번거로움과 지저분함을 갈구할 수밖에 없다.
  • 디지털 세상은 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회피를 약속한다. 자연은 피하지 말고 맞서라 한다.
  • 디지털을 통해 각자 몰입할 순 있어도, 함께 경험하는 풍성함이 빠져있다. 함께 경험하는 척할뿐.
  • 아날로그의 동의어 = 자연, 오리지널
  • 디지털은 현실을 패스트푸드로 만든다.
  • 모든 오래된 것이 다시 새로워질 것이다.
2024년 1월 16일 (화)

어제는 폭풍같은 하루였다. 일도 한꺼번에 쏟아졌고, 개인 프로젝트도 동시에 완료되는 것들이 있어 정신 없었다. 우선순위 정하는 능력을 더 다져야한다.

2024년 1월 15일 (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다. 올해도 꼼꼼히 준비해보자.

2024년 1월 14일 (일)
  • 아침 달리기! 춥고 졸리지만 나간다.
  • 거의 한 8년만에 마라탕을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음.
  • 글쓰고 피드백 받는 과정은 역시 괴롭다.
2024년 1월 13일 (토)

등근육이 매우 아파서 이리저리 확인해본 결과 그냥 엄청 뭉친 것으로 결론. 뭉침은 마사지볼로 계속 부수는 수밖에.

2024년 1월 12일 (금)

어제는 카페인의 힘을 좀 빌렸다. 졸린데 장사 없었음.

2024년 1월 11일 (목)

인공지능이 너무 강력해서 약간 숨막힌다. 너무 유용한데 너무 아득하다. 대충 물어봐도 찰떡같이 답을 내놓는다.

2024년 1월 10일 (수)

좋은 마인드를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2024년 1월 9일 (화)

개성이 전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는데 명확해졌다. 정말 개성이 전부다!

2024년 1월 8일 (월)

📖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 부록에 내 인터뷰가 실린 덕에 무료로 한 권 받았는데, 도움되는 내용이 꽤 많았다.

  • 문서는 중요하다. 하지만 완벽한 문서보다는 약간 허술한 문서가 적당하다. 문서는 매뉴얼이 아닌 팀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도구여야한다. 메뉴는 음식이 아니다. 내가 만든 문서는 실제 프로덕트가 아니며, 사용자 스토리는 사용자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메뉴를 만들어도 사용자는 실제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 도구는 아무래도 좋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열변을 토해봤자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100%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다. 모든 건 맥락과 사람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대로 베끼는 것은 역효과이다. 영감을 받은 뒤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 신속한 신뢰 이론(Swift trust theory)라는 것을 배웠다. 오랜 기간에 걸쳐 신뢰를 쌓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신뢰한 뒤 하나씩 검증해나가는 이론이다. 원격/분산근무 구조에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 영웅 또는 순교자가 되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 뭐라도 해야한다! 무엇이든 해야한다!
2024년 1월 7일 (일)
  • 뭔가 이상한 꿈을 많이 꾸게 된다. 명상을 다시 활용해봐야겠다.
  • 일은 내가 아니다. 일의 결과와 나의 성품은 아무 상관 없다.
  • 도구는 부차적인 것이다.
2024년 1월 6일 (토)

책 값이 정말 비싸다. 언제부터 앞자리가 다들 2로 올라갔지... 점점 더 중고서점과 도서관을 찾게 된다.

2024년 1월 5일 (금)

내 인터뷰가 실린 책이 출간되었다. 부록 부분에 다른 사람들의 인터뷰와 함께 실렸다. 소소하지만 기쁘다. 올해는 어떤 것에 매진해야하는가.

2024년 1월 4일 (목)

어제는 몰입해서 글쓰다보니 오전 1시에 잤다. 아침 리듬에 살짝 영향을 줘버렸지만, 어쨌든 1차 원고를 끝냈으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2024년 1월 3일 (수)

일이 많은 것은 괜찮다. 하지만 내 영향력 밖의 일이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힘들다.

2024년 1월 2일 (화)

빌 버 스탠드업 보면서 정말 한참 웃었다.

2024년 1월 1일 (월)

기대감이 가득한 2024년이다. 일단 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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